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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효과 최고...아이폰 4월 중국 판매 52%↑ 회복세
애플 아이폰의 4월 중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52%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 부터 중국 정부의 비공식적 사용규제 및 화웨이에 밀렸던 애플이 중국 시장내 공격적인 가격 인하 등 적극적인 판매확대에 나선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소식으로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AAPL) 주가는 2.2%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이 인용한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 자료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외국 브랜드 휴대폰 출하량은 349만 5,000대로 전년 동기 230만1,000대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이터에 애플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아이폰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외국산 휴대폰 제조업체이다. 따라서 해외 브랜드 출하량 증가는 애플의 출하량 증가로 풀이된다. 올해초만해도 애플은 화웨이 같은 현지업체와의 경쟁에 밀리면서 1월과 2월 두 달간 전년동기보다 판매량이 37%나 급감했었다. 애플이 2월부터 중국내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아이폰의 중국내 출하량은 3월에 12% 급증으로 반전됐다. 애플은 5월에도 중국내 공식 판매사이트에서 모델별로 최대 2,300위안(43만원) 할인해주고 있다. 5월의 가격 인하는 지난 2월 할인폭의 두 배로 5월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5월 대폭적인 가격 인하는 지난 해 8월 화웨이가 새로운 고급 스마트폰 시리즈를 선보인 후 이뤄졌다. CAICT의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25.5% 증가한 2,270만 대를 기록했다.이달 초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기기로 아이폰이 다시 1위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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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인텔·퀄컴의 중국 화웨이 수출 허가 취소
미국 정부는 인텔(INTC)과 퀄컴(QCOM)이 중국 화웨이에 배송하기로 한 노트북과 휴대폰용 반도체의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전 날 일부 미국 반도체 회사가 화웨이에 배송하기로 한 노트북과 휴대폰용 반도체의 수출 허가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상무부는 성명에서 “화웨이에 대한 특정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어떤 허가를 취소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지난 달 화웨이는 인텔의 새로운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첫번째 AI 지원 노트북 모델인 메이트북 엑스프로를 출시했다. 화웨이의 AI지원 노트북이 출시된데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상무부가 이 칩을 화웨이에 판매하도록 인텔에 승인해줬다고 비판했다. 상무부의 이 같은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해 온 미국 공화당 대중 강경파들의 압력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엘리스 스테파닉 공화당 의원은 "이번 (수출금지)조치는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의 독창성을 보호하며 중국의 기술 발전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노트북용 반도체를 인텔에 의존하고 있는 화웨이에도 타격을 주고, 화웨이와 거래하는 미국 공급업체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인텔은 전통적인 데이터 센터와 PC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 감소를 겪고 있다. 지난 달 2분기 매출과 이익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후 시가총액이 110억달러 줄어 들었다. 화웨이는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우려로 2019년 미국의 무역 제한 목록에 올랐다. 무역 제한 목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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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분기 中판매 19% 감소…시장 점유율 '1위→3위'로
애플의 아이폰이 올 1분기에 중국내 판매량이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이 보도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19% 줄면서 2020년 코비드-19가 발생한 이후 가장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전년동기 19.7%에서 중국산 저가폰 비보,아너에 이어 3위로 내려앉은 15.7%에 그쳤다. 화웨이는 판매량이 70% 급증하면서 점유율도 전년동기 9.3%에서 15.5%로 뛰어올랐다. 작년 1분기에는 아이폰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아너,샤오미 등 로컬 브랜드가 성장을 주도하며 전년보다 약 1.5% 성장했다 .최근 IDC는 아이폰의 올해 1분기 전세계 출하량이 전년동기보다 10% 감소했다고 발표했었다. 중국은 애플의 두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중국 정부가 정부 기관과 국영 기업에서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면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의 판매 촉진을 위해 1월에 정가에서 최대 180달러를 할인해주는 이례적인 할인 행사도 했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었던 애플의 주가는 올해 14% 하락해 전체 시장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여전히 2조 5,6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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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중국 정부, 인텔·AMD 칩과 MS 윈도 등 사용 금지"
중국 정부가 국영 PC와 서버에 미국의 인텔(INTC)과 AMD(AMD) 의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미국 기술을 중국산으로 대체하려는 계획에 맞춰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윈도우와 기타 외국산 운영체제를 밀어내는 것도 추진중이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25일(현지시간) 중국정부가 지난 12월에 처음 발표한 <PC 및 서버 조달 지침>을 통해 모든 정부 기관이 "정부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한 프로세서와 운영체제를 사용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등재한 프로세서 18개 모두 화웨이와 중국 국영 기업인 피티움 등 중국 기업 제품이다. 화웨이와 피티움은 미국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중국산 대체 운영 체제에는 오픈 소스인 리눅스 소프트웨어에서 파생된 운영 체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팩트셋에 따르면 중국은 인텔의 매출 가운데 27%, AMD 매출 중에서 15%, 마이크로소프트 매출 가운데 10%를 차지한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 중국 기술 기업에 제재를 가하고 대중 반도체 기술 수출을 차단하는 미국의 시도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텔은 지난 주 미국 정부가 직접 보조금과 대출 지원금을 합해 총 26조원 규모로 칩스법에 따른 지원을 제공하는 등 가장 미국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 인텔은 이 날 오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7% 하락했다. AMD도 개장전 거래에서 2% 하락했으나 올들어 현재까지 22% 상승했다. 대중 매출 비중이 10% 정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0.5%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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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애플, 연초 중국 내 아이폰 판매 24% 급감
애플(AAPL)의 중국내 아이폰 판매량이 올해 첫 6주간 24%나 급감했다. 반면 화웨이,어너 등 중국산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면서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처음 4위로 추락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리서치 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데이타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첫 6주동안 24% 판매량이 줄면서 시장 점유율이 지난 해 19%에서 15.7%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는 저가 브랜드 비보에 이어 수년간 2위를 유지해온 시장 점유율이 올해 처음 4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중국의 애국주의 소비 풍조로 화웨이가 전년동기보다 판매량이 64%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9.4%에서 16.5%로 애플을 앞서면서 2위로 올라섰다. 화웨이에서 2020년에 분사한 또다른 업체 어너의 점유율도 16.3%를 차지해 3위로 애플을 앞섰다. 중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이 기간 중 전년동기보다 7% 감소했다. 최대 판매브랜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비보로 시장 점유율은 전년도 19.2%에서 17.6%로 줄었다. 애플은 중국내 판매를 진작시키기 위해 1월에 웹 스토어에서 드물게 할인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온라인 리셀러들은 최대 180달러까지 가격을 인하해서 팔고 있다. 애플은 연초 이후 주가가 9% 하락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 자리도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뺏겼다. 월스트리트도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낮추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최고의 확신투자 목록에서 제외했으며 에버코어 ISI는 전술적 성과목록에서 애플을 뺐다. 애플은 전 날 유럽연합(EU)으로부터 음악 스트리밍과 관련해 경쟁업체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실상 선택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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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다"…中 기술력에 충격 받은 미국 '초강수'
중국 정보기술(IT)업체 화웨이가 첨단 반도체를 활용한 스마트폰을 내놓은 뒤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 수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에도 거래 중단을 명령했다. 중국의 반도체 생산 역량을 제한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작년 말부터 중국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SMIC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끊기 위해 수출 허가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역량을 전면적으로 제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10월부터 반도체 제조 장비 및 소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제한했다. 다만 수출 통제 명령이 시행되기 전에 수출 허가 라이선스를 취득한 기업은 중국 수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4년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돼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웨이퍼 생산용 필터, 가스 등을 생산하는 미국 반도체기업 인테그리스도 SMIC에 소재 및 부품을 납품해왔다.중국 대표 IT기업인 화웨이가 작년 8월 SMIC의 첨단 반도체를 적용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선보인 뒤 미국 정부의 입장이 달라졌다. 첨단 반도체 개발에 실패할 것이란 미국 정부의 예상과 달리 중국이 7나노미터(nm)급 첨단 반도체를 자체 개발했기 때문이다.미국의 강도 높은 압박이 효과가 없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공화당은 수출 규제를 한층 더 강화해서 중국의 반도체 제조 능력을 위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도 지난해 10월 상원 상무위원회에 출석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다"라며 "대(對)중국 수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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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아이폰, 올해 중국내 첫 주 판매 30% 감소"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8일(현지시간) 애플 (AAPL) 의 중국내 아이폰 판매량이 2024년 첫 주에 30% 감소했다고 밝혔다.로이터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전 날 발표한 메모에서 애플의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이 이같이 큰 폭으로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중국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중 화웨이와 다른 안드로이드 브랜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애플의 판매 감소가 올해 중국내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핀둬둬 등 중국내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올해 아이폰15프로와 아이폰 15 프로맥스에 대해 16% 가격을 인하했다. 애플은 2023년에 중국내 아이폰 판매가 전년대비 3% 줄어든 상태였다.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애플의 판매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수년간 미국의 제재로 부진했던 중국 화웨이가 작년 8월에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화웨이의 복귀 이후 중국 정부는 공공연하게 외국산 휴대폰에 대한 사용 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약 6% 증가했다. 제프리스는 올해에도 애플이 중국 업체들로부터의 경쟁 압력에 직면해 판매 감소폭이 두자리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화웨이는 계속 중국시장내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들은 화웨이가 올해 전세계적으로 약 6,4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3,500만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분석가들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적으로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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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화웨이 칩 조사중, 강력한 안보 조치 취할것"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중국 화웨이 테크놀로지의 칩 제조 혁신에 대해 미국의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이몬도 장관은, 화웨이 휴대폰에 사용된 7나노 칩에 대해서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NVDA)가 중국을 위해 개발중인 3개의 AI(인공지능) 칩에 대해서도 세부사항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트프로60 휴대폰에서 예상보다 정교한 SMIC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칩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을 당황하게 했다. 미국 공화당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음을 입증해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완전히 차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SMIC 칩 조사에 있어 네덜란드와 협력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라이몬도 장관은 확인을 거부했으나 “동맹국, 기업, 현장소식통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19년부터 특정한 미국 기술을 화웨이에 판매하는 것을 차단해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컴퓨팅 칩과 이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장비의 대중 수출도 전면 통제해왔다.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노광장비 등을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 및 일본과 협력해왔으나 이들 국가의 수출 통제가 실현되는데는 몇 달 소요됐다. 블룸버그는 지난 10월 SMIC가 ASML의 심자외선 기계를 이용해 화웨이에 납품하는 칩을 생산했다고 보도했었다. 라이몬도장관은 엔비디아가 중국을 위해 생산중인 AI칩과 관련, 모든 새로운 칩의 모든 사양이 수출 통제를 위반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는 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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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에 도전장"…中스마트폰 1위 아너, 증시 상장 추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1위에 오른 아너(중국명 룽야오)가 화웨이에서 분사한 지 3년 만에 증시에 상장하기로 했다.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너는 성명을 내고 "새로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지분 구조를 최적화하고 다양한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아너는 어느 나라의 어떤 거래소에 상장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로는 샤오미가 홍콩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아너의 모회사였던 화웨이는 비상장사다.CNBC는 "아너가 IPO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려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에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화웨이는 미국 제재가 시작되자 2020년 11월 중저가 브랜드인 아너를 선전시 정부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1000억위안(약 18조원)가량을 받고 팔았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아 자유롭게 미국 및 대만에서 반도체를 구매하고 있다.아너는 분사 후 3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1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너의 점유율은 18.3%에 달한다. 2~5위는 비보(17.8%), 오포(16.0%), 애플(14.2%), 샤오미(14.0%) 순이다.아너는 최근 폴더블폰 등 고급형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독자적으로 핵심 반도체 칩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너는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아너는 이와 관련해 "회사가 IPO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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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 엔비디아 나선 中 IT기업들…바이두, 화웨이에 AI용 반도체 주문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업체 바이두가 자국 기업 화웨이에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대량 주문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 문턱을 높이자 대체재로 중국산 반도체를 선택했다. 미국의 규제가 중국 반도체 기술 개발을 촉진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두는 지난 8월 화웨이에 910B 어센드 인공지능 반도체 1600개를 주문했다. 어센드칩은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AI 용 반도체인 A100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엔비디아의 반도체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중국산 반도체 중에선 가장 정교한 기술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바이두는 더 이상 엔비디아 제품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화웨이의 어센드칩을 대량 구매했다"고 설명했다.바이두와 화웨이가 맺은 계약 규모는 4억 5000만위안(약 809억원) 규모다. AI 학습용 서버 200개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지난달까지 화웨이는 바이두의 주문량의 60%인 1000개를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올해 연말까지 바이두의 주문 물량을 처리할 방침이다.바이두는 올해 초 챗 GPT를 넘어서기 위해 AI 챗봇 '어니봇'을 선보였다. AI 챗봇을 기계 학습(머신러닝)하기 위해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가 필수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가동하기 위해선 엔비디아의 A100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이 기술은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다.바이두는 이전까지 엔비디아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AI 용 반도체를 수급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가 A100 등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지난달에는 성능이 낮은 H800과 A800도 수출 금지 리스트에 포함했다.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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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엔비디아 대신 화웨이서 AI칩 조달"
중국의 인터넷 기업 바이두는 엔비디아로부터 수입하지 못하게 된 AI칩을 대체하기 위해 화웨이로부터 AI칩을 공급받는다고 로이터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날 이 거래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바이두가 화웨이로부터 서버 200대용 AI칩 1,600개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이가운데 1,000개는 10월말에 이미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AI칩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하기에 앞서 이미 8월에 바이두가 화웨이측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주문 총액은 약 4억5,000만위안(6,183만달러)이며 화웨이는 올해 말까지 모든 칩을 납품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바이두는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의 또 다른 인터넷 회사와 함께 엔비디아의 오랜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화웨이가 개발한 AI칩은 910B 어센드 AI 칩으로 성능 측면에서는 엔비디아의 AI칩보다는 열등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칩이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정교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더 이상 엔비디아에서 구매할 수 없을 가능성에 대비해 910B칩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화웨이 웹사이트에는 바이두의 AI 플랫폼이 화웨이 하드웨어와 호환되도록 하기 위해 2020년부터 바이두와 협력해 왔다고 나와 있다. 지난 8월 두 회사는 바이두의 어니 AI 모델과 화웨이의 어센드 칩 간의 호환성을 심화하겠다고 밝혔다.바이두는 대규모 AI 컴퓨팅을 지원하는 자체 쿤룬 AI 칩 라인을 개발해왔으나 AI 챗봇 LLM(대규모언어모델)을 교육하기 위해 주로 엔비디아의 A100 칩에 의존해 왔다.지난해 미국이 엔비디아가 AI 훈련을 위한 A100 및 H100 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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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겹악재에 위기 경고음…주가도 내리막
“애플에 겨울이 일찍 찾아왔고,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최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이 앞으로 상당 기간 실적 부진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중 갈등과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 중국 현지 기업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 중국발 악재가 애플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여기에 구글의 반독점 소송 재판에서 구글이 애플에 지급하는 비용이 법 위반이라는 미국 정부의 공세가 이어지는 점도 애플의 수익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11% 하락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애플에 드리운 먹구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짚었다. WSJ는 애플 주가가 지난 8월 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약 11% 하락하며 4000억달러 정도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데 주목했다. 애플이 그동안 가을에 아이폰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을에 이처럼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게 일반적 현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WSJ는 특히 매년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와 10월 말인 3분기 실적 발표 사이에 애플 주가가 하락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2일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여기엔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 15시리즈 판매량이 반영된다.투자자들은 애플이 새롭고, 잠재적이고, 장기적인 위협에 직면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중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 정부는 ‘아이폰 금지령’을 내리며 아이폰 신제품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화웨이의 신제품이 흥행에 성공하며 아이폰 15 수요를 빨아들였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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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애국소비에 불똥…애플, 5년 만에 '최악 성적'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판매 실적이 작년 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견제와 화웨이의 ‘메이트 60시리즈’ 인기몰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22일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에 출시된 후 17일간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의 아이폰14 판매량보다 4.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도 “아이폰15 판매가 전작보다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들 기관은 “2018년 이후 최악의 아이폰 판매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선 화웨이, 샤오미 등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이 화웨이에 중국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고 진단했다. 화웨이가 올 8월 내놓은 새 스마트폰 메이트 60시리즈는 중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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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낙수 효과…中협력사 주가 급등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자국 기술주 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화웨이가 지난 8월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한 뒤 화웨이 협력업체의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화웨이는 비상장사다.지난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웨이가 5세대(5G) 이동통신 최신 기종인 메이트60프로를 출시한 뒤 화웨이 협력업체 32곳의 기업가치가 340억달러(약 46조원)가량 증가했다. 중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지만, 화웨이 스마트폰의 성공을 등에 업은 협력업체의 주가는 급등해서다.중국 현지에서 메이트60프로에 대한 ‘애국 소비’ 열풍이 불면서 투자자들이 화웨이 관련 기업에 관심을 두게 됐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비상장 기술회사인 화웨이가 중국 증시에 뜨겁게 불을 지피고 있다”고 평했다.메이트60프로가 출시된 뒤 화웨이 스마트폰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SMIC 주가는 12%가량 상승했다. 화웨이의 전기차 협력사인 세레스는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다.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아이소프트스톤인포메이션은 60%나 올랐다.메이트60프로는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SMIC가 7㎚(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9000s를 장착해 주목받았다. 중국이 자체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음을 드러내서다. 청하오 페이루오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화웨이는 중국 시장 경제 전망과 관련해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고 분석했다.베이징=이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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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반도체 제재 또 우회?…금지 SW로 감시카메라 칩 생산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감시카메라용 반도체 생산을 본격 재개했다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하이실리콘은 올해 초부터 감시카메라 제조업체 등에 반도체 공급을 시작했다. 주로 화웨이와 계열사에 반도체를 공급하지만 다후아테크놀로지, 하이크비전 등과 같은 외부 고객에도 부품을 공급한다. 하이실리콘은 과거 감시카메라 부문 1위 반도체 공급 업체였으나 미국의 수출 통제 이후 글로벌 점유율이 2018년 60%에서 2021년 3.9%로 급락했다.화웨이는 최근 고급 사양 반도체를 사용하고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를 공개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이 제품이 중국 본토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줬다.하이실리콘이 시장에 복귀한 것은 미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규제를 우회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이실리콘은 미국의 제재로 케이던스, 시놉시스와 지멘스의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를 쓸 수 없는 상황이다. 댄 허친슨 테크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메이트60프로와 무선 주파수 파워 반도체 등 부품을 분석해보면 화웨이가 미국이 금지한 정교한 EDA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불법적으로 입수했는지, 아니면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 청문회에서 화웨이의 메이트60프로와 관련해 “중국이 7㎚ 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특정 기업이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