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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더블폰 기술株 매력 커진다"

    가전 업체들이 폴더블폰에 이어 트리폴드폰, 롤러블 노트북 등 다양한 외형의 전자기기 출시 계획을 공개해 관련주 재평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메리츠증권은 2일 최근 폴더블 패널 생산 둔화에도 기술 향상이 관련 시장 성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폴더블 시장은 성장 규모보다 듀얼폴딩, 롤러블 등 기술적 변화가 핵심”이라며 “장기적으로 폴더블 관련주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는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출시했다. 레노버는 지난달 열린 ‘CES 2025’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노트북인 ‘씽크북 플러스 6 롤러블’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넣었다. 여기에 내년 애플까지 폴더블폰을 판매하면 본격적으로 폴더블 기기 시장이 커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 보급률은 2024년 1.5%에서 2028년 4.8%로 4년 사이에 3.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내년 폴더블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관련주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공급사인 세경하이테크, 파인엠텍이 선호주”라고 했다.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폴더블 패널 출하량은 2240만 대로 직전 연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 내구성 문제, 경기 침체에 따른 가격 부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조아라 기자

  • 블룸버그 "화웨이, 2026년까진 첨단 칩 생산 어려워"

    블룸버그 "화웨이, 2026년까진 첨단 칩 생산 어려워"

    잘 나가는 듯 보이는 중국 화웨이가 2026년까지는 첨단 칩 생산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주로 사용하는 7나노칩의 확보도 조만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웨이가 엔비디아를 따라잡겠다며 개발중인 두 개의 어센드 프로세서는 현재 7나노미터 아키텍쳐로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에 칩을 조달하는 중국의 SMIC가 ASML에서 최첨단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의 소식통은 이 때문에 화웨이의 주요칩이 적어도 2026년까지 노후화된 기술에 갇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최신 휴대폰 모델인 메이트 라인업을 위한 화웨이의 스마트폰 프로세서도 비슷한 제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소식통은 화웨이에 칩을 공급하는 SMIC가 7나노 생산라인의 수율과 신뢰성 문제로 7나노칩을 꾸준한 물량으로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가 앞으로 몇 년안에 충분한 스마트폰 프로세서와 AI칩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최근 몇 년간 화웨이는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중국의 자립 노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의 R&D투자와 국가적 지원에도 미국을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가장 큰 어려움중 하나는 ASML의 EUV 리소그래피같은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비를 수입하는 길이 막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이나 램리서치 등 쓸만한 반도체 제조장비를 만드는 서방 업체들의 장비는 모두 수입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산 장비의 품질은 매우 낮다. 이 때문에 화웨이

  • "中에 AI칩 팔지마"…美, TSMC에 지시

    "中에 AI칩 팔지마"…美, TSMC에 지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 기업에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정부의 압박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SMC는 11일부터 중국 고객사에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AI 가속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문을 TSMC에 보냈다. ‘정보 제공’ 서한으로 불리는 상무부 공문은 특정 기업에 신규 허가 조건을 부과하는 문서로, 복잡한 규정 제정 과정을 우회할 수 있다. 미 상무부는 보도 내용에 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TSMC는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지난달 캐나다 반도체 시장 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화웨이의 첨단 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한 결과 TSMC 프로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2022년 출시된 어센드 910B는 중국 기업에서 내놓은 최첨단 AI 칩셋이다.TSMC 자체 조사 결과 중국 샤먼에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 소프고가 주문해 공급한 7㎚ 반도체가 화웨이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화웨이가 제재 대상이 아닌 중국 회사를 대리로 내세워 TSMC에 몰래 주문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TSMC는 소프고와의 거래를 끊었다. 이에 따라 미 정부의 대(對)중국 제재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대만이 미국 반도체산업을 훔쳤다”고 비난한 것도 TSMC에 압박으로 작

  • TSMC "화웨이 우리 칩 썼다" 美에 보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반도체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제품에서 발견됐다. TSMC는 미국 상무부에 즉각 해당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기술 연구 기업 테크인사이트가 화웨이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한 결과 TSMC가 제조한 반도체가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테크인사이트는 공식 보고서를 발표하기 전 이 사실을 TSMC에 먼저 전달했고, TSMC는 몇 주 전 이를 미국 상무부에 자발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은 TSMC가 이 문제와 관련해 조사 대상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의적으로 규정을 위반한 정황이 없다는 것이다. FT는 한 고객사가 최근 어센드 910B와 비슷한 칩을 주문하자 TSMC가 즉시 미국 상무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TSMC는 “이 사안과 관련해 미국 상무부에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며 “규제 요건에 따라 2020년 9월 이후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도 “2020년 규제 시행 이후 TSM 반도체를 공급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미 상무부 대변인은 “수출 통제 위반 혐의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며 “조사 진행 여부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TSMC 칩이 어떻게 화웨이에 유입됐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수요가 많은 제품의 수출 통제가 기업과 규제당국에 얼마나 어려움을 주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임다연 기자

  • 스마트폰 세계 2위 샤오미…3년 만에 전고점 뚫었다

    스마트폰 세계 2위 샤오미…3년 만에 전고점 뚫었다

    중국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 주가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호조세와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24일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21홍콩달러를 돌파했다. 주가가 21홍콩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3월 전기차 출시 이후 6개월 사이 40% 급등했다.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샤오미그룹 주식예탁증서(ADR)도 전날 4.63% 뛰며 13.23달러로 마감했다. 이 역시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중국 경기가 침체하는 와중에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샤오미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889억위안(약 1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20% 늘어난 62억위안(약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각각 2%, 22% 웃돌았다. 스마트폰,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등 대부분 사업 영역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스마트폰 매출은 46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AIoT는 268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실적 공개 당일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이자 회장은 SNS 웨이보에 “샤오미 역사상 가장 뛰어난 분기 실적”이라고 자평했다. 전기차는 샤오미가 설립 이후 처음 뛰어드는 분야이자 레이쥔 회장이 각별히 공들이는 사업이다. 그는 자사 첫 전기차 ‘SU7’을 구매한 고객에게 직접 인도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다. 2분기 SU7 판매 대수는 2만7300여 대다.기존 주력 부문인 스마트폰 사업 역시 호조를 보인다. 특히 인도, 남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8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 "휴대폰 한 대에 376만원"…아이폰16 공개 몇시간만에 '맞불'

    "휴대폰 한 대에 376만원"…아이폰16 공개 몇시간만에 '맞불'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16을 발표한 지 몇시간 만에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10일(현지시간) 2,800달러(376만원)짜리 삼중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 쏠릴 주목을 빼앗고 있다. 화웨이는 이 날 출시 행사에서 세 방향으로 접을 수 있는 새로운 휴대전화 모델인 메이트 XT를 선보였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기기는 이미 400만 대 이상의 선주문을 받았다. 연구기관 IDC에 따르면, 2분기 폴더블 폰의 전체 글로벌 시장은 약 400만 대를 넘어서는 규모다. 화웨이의 전무인 리차드 유는 새로운 휴대전화에 텍스트 요약, 번역, 편집 기능을 갖춘 AI 지원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사진에서 원하지 않는 부분을 잘라내는 등 이미지 편집 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능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칩인 기린 칩으로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판매를 시작하는 9월 20일 같은 날에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256기가바이트 기준 19,999위안(376만원)부터 시작하며, 메모리 용량이 더 큰 버전은 21,999위안과 23,999위안에 판매된다.중국의 일부 소비자들이 새로운 아이폰16에 AI 기능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신형 폰은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16에 사용할 중국 AI 파트너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 회사의 AI소프트웨어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내년에 중국어로 제공될 예정이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출시 때마다 열풍을 일으키며 중국에서 수년간 강력한 수요를 누렸지만, 최근에는 중국 시장내 점유율이 3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화웨이는 지난 해 중국산 반도체로

  • WSJ "화웨이, 엔비디아 도전하는 AI칩 10월 출시"

    WSJ "화웨이, 엔비디아 도전하는 AI칩 10월 출시"

    중국의 화웨이가 엔비디아(NVDA)에 도전하기 위해 인공지능(AI)용 칩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이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화웨이의 최신 프로세서인 어센드 910C가 최근 몇 주동안 중국 인터넷과 통신 회사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르면 10월에 최신 칩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칩에 대해 화웨이는 잠재 고객들에게 엔비디아의 H100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부터 국가 안보에 대한 위해를 사유로 엔비디아가 H100을 포함한 AI용 첨단 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 맞춰 스펙을 다소 낮춘 세 가지 모델 칩을 출시했는데 여기에는 H20 칩이 포함돼있다. 그러나 H20 칩은 H100에 비해서는 성능이 떨어진다. 화웨이의 칩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바이두 및 차이나 모바일 등에서 구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들 고객이 화웨이로부터 초기에 약 7만개 이상을 주문했으며 금액으로는 약 20억달러(2조7,4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보도 이후에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 넘게 오른 114달러에 거래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미국산 AI칩에 대한 대중수출 금지가 강해질수록 결국 화웨이가 AI칩 개발을 더 서둘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럼에도 중국 기업이 첨단 AI칩을 대량생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첨단 반도체 뿐 아니라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기업

  • 美 정부, 퀄컴 등 對화웨이 수출 허가 8건 취소

    美 정부, 퀄컴 등 對화웨이 수출 허가 8건 취소

    미국 정부는 올해 중국의 통신 장비 대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상품 운송 라이선스 8건을 취소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일부 기업이 중국의 화웨이에 상품을 운송하도록 허가했던 8건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상무부는 라이선스가 취소된 기업을 밝히지 않았으나 당시 화웨이에 상품을 수송하려던 업체에는 퀄컴(QCOM)과 인텔(INTC)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서는 공화당 의원 마이클 맥콜의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미상무부가 작성한 문서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의 부상을 여전히 강력히 견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속에서도 지난해 8월 중국의 칩 제조업체 SMIC가 제조한 정교한 칩을 탑재한 휴대전화를 선보여 미국에 충격을 줬다. 조사 기업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 휴대전화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판매가 64% 급증하면서 급격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을 감시할 수 있다는 우려로 2019년 미국의 무역제한 목록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공급업체는 사전에 미국 정부의 까다로운 수출 라이센스를 받도록 돼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이 정책 덕분에 화웨이 공급업체는 화웨이에 제품과 기술을 판매할 수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를 받았다. 이 날 맥콜 의원에게 보내질 예정인 이 문서에서 상무부는 "태블릿용 터치패드와 터치스크린 센서, 운동장비, 사무용기구 같은 대중 소비자용 품목의 저기술 구성 요소"의 화웨이에 대한 수출은 허가됐다고 밝혔다. 이 문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

  • '할인'효과 최고...아이폰 4월 중국 판매 52%↑ 회복세

    '할인'효과 최고...아이폰 4월 중국 판매 52%↑ 회복세

    애플 아이폰의 4월 중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52%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 부터 중국 정부의 비공식적 사용규제 및 화웨이에 밀렸던 애플이 중국 시장내 공격적인 가격 인하 등 적극적인 판매확대에 나선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소식으로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AAPL)  주가는 2.2%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이 인용한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 자료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외국 브랜드 휴대폰 출하량은 349만 5,000대로 전년 동기 230만1,000대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이터에 애플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아이폰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외국산 휴대폰 제조업체이다. 따라서 해외 브랜드 출하량 증가는 애플의 출하량 증가로 풀이된다. 올해초만해도 애플은 화웨이 같은 현지업체와의 경쟁에 밀리면서 1월과 2월 두 달간 전년동기보다 판매량이 37%나 급감했었다. 애플이 2월부터 중국내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아이폰의 중국내 출하량은 3월에 12% 급증으로 반전됐다. 애플은 5월에도 중국내 공식 판매사이트에서 모델별로 최대 2,300위안(43만원) 할인해주고 있다. 5월의 가격 인하는 지난 2월 할인폭의 두 배로 5월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5월 대폭적인 가격 인하는 지난 해 8월 화웨이가 새로운 고급 스마트폰 시리즈를 선보인 후 이뤄졌다. CAICT의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25.5% 증가한 2,270만 대를 기록했다.이달 초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기기로 아이폰이 다시 1위를 차

  • 美정부, 인텔·퀄컴의 중국 화웨이 수출 허가 취소

    美정부, 인텔·퀄컴의 중국 화웨이 수출 허가 취소

    미국 정부는 인텔(INTC)과 퀄컴(QCOM)이 중국 화웨이에 배송하기로 한 노트북과 휴대폰용 반도체의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전 날 일부 미국 반도체 회사가 화웨이에 배송하기로 한 노트북과 휴대폰용 반도체의 수출 허가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상무부는 성명에서 “화웨이에 대한 특정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어떤 허가를 취소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지난 달 화웨이는 인텔의 새로운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첫번째 AI 지원 노트북 모델인 메이트북 엑스프로를 출시했다.  화웨이의 AI지원 노트북이 출시된데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상무부가 이 칩을 화웨이에 판매하도록 인텔에 승인해줬다고 비판했다. 상무부의 이 같은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해 온 미국 공화당 대중 강경파들의 압력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엘리스 스테파닉 공화당 의원은 "이번 (수출금지)조치는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의 독창성을 보호하며 중국의 기술 발전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노트북용 반도체를 인텔에 의존하고 있는 화웨이에도 타격을 주고, 화웨이와 거래하는 미국 공급업체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인텔은 전통적인 데이터 센터와 PC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 감소를 겪고 있다. 지난 달 2분기 매출과 이익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후 시가총액이 110억달러 줄어 들었다. 화웨이는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우려로 2019년 미국의 무역 제한 목록에 올랐다. 무역 제한 목록에

  • 아이폰, 1분기 中판매 19% 감소…시장 점유율 '1위→3위'로

    아이폰, 1분기 中판매 19% 감소…시장 점유율 '1위→3위'로

    애플의 아이폰이 올 1분기에 중국내 판매량이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이 보도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19% 줄면서 2020년 코비드-19가 발생한 이후 가장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전년동기 19.7%에서 중국산 저가폰 비보,아너에 이어 3위로 내려앉은 15.7%에 그쳤다. 화웨이는 판매량이 70% 급증하면서 점유율도 전년동기 9.3%에서 15.5%로 뛰어올랐다. 작년 1분기에는 아이폰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아너,샤오미 등 로컬 브랜드가 성장을 주도하며 전년보다 약 1.5% 성장했다 .최근 IDC는 아이폰의 올해 1분기 전세계 출하량이 전년동기보다 10% 감소했다고 발표했었다. 중국은 애플의 두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중국 정부가 정부 기관과 국영 기업에서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면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의 판매 촉진을 위해 1월에 정가에서 최대 180달러를 할인해주는 이례적인 할인 행사도 했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었던 애플의 주가는 올해 14% 하락해 전체 시장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여전히 2조 5,6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FT "중국 정부, 인텔·AMD 칩과 MS 윈도 등 사용 금지"

    FT "중국 정부, 인텔·AMD 칩과 MS 윈도 등 사용 금지"

    중국 정부가 국영 PC와 서버에 미국의 인텔(INTC)과 AMD(AMD) 의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미국 기술을 중국산으로 대체하려는 계획에 맞춰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윈도우와 기타 외국산 운영체제를 밀어내는 것도 추진중이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25일(현지시간) 중국정부가 지난 12월에 처음 발표한 <PC 및 서버 조달 지침>을 통해 모든 정부 기관이 "정부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한 프로세서와 운영체제를 사용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등재한 프로세서 18개 모두 화웨이와 중국 국영 기업인 피티움 등 중국 기업 제품이다. 화웨이와 피티움은 미국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중국산 대체 운영 체제에는 오픈 소스인 리눅스 소프트웨어에서 파생된 운영 체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팩트셋에 따르면 중국은 인텔의 매출 가운데 27%, AMD 매출 중에서 15%, 마이크로소프트 매출 가운데 10%를 차지한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 중국 기술 기업에 제재를 가하고 대중 반도체 기술 수출을 차단하는 미국의 시도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텔은 지난 주 미국 정부가 직접 보조금과 대출 지원금을 합해 총 26조원 규모로 칩스법에 따른 지원을 제공하는 등 가장 미국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 인텔은 이 날 오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7% 하락했다. AMD도 개장전 거래에서 2% 하락했으나 올들어 현재까지 22% 상승했다. 대중 매출 비중이 10% 정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0.5%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

  • '설상가상' 애플, 연초 중국 내 아이폰 판매 24% 급감

    '설상가상' 애플, 연초 중국 내 아이폰 판매 24% 급감

    애플(AAPL)의 중국내 아이폰 판매량이 올해 첫 6주간 24%나 급감했다. 반면 화웨이,어너 등 중국산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면서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처음 4위로 추락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리서치 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데이타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첫 6주동안 24% 판매량이 줄면서 시장 점유율이 지난 해 19%에서 15.7%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는 저가 브랜드 비보에 이어 수년간 2위를 유지해온 시장 점유율이 올해 처음 4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중국의 애국주의 소비 풍조로 화웨이가 전년동기보다 판매량이 64%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9.4%에서 16.5%로 애플을 앞서면서 2위로 올라섰다. 화웨이에서 2020년에 분사한 또다른 업체 어너의 점유율도 16.3%를 차지해 3위로 애플을 앞섰다. 중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이 기간 중 전년동기보다 7% 감소했다. 최대 판매브랜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비보로 시장 점유율은 전년도 19.2%에서 17.6%로 줄었다. 애플은 중국내 판매를 진작시키기 위해 1월에 웹 스토어에서 드물게 할인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온라인 리셀러들은 최대 180달러까지 가격을 인하해서 팔고 있다. 애플은 연초 이후 주가가 9% 하락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 자리도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뺏겼다. 월스트리트도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낮추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최고의 확신투자 목록에서 제외했으며 에버코어 ISI는 전술적 성과목록에서 애플을 뺐다. 애플은 전 날 유럽연합(EU)으로부터 음악 스트리밍과 관련해 경쟁업체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실상 선택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 "믿을 수 없다"…中 기술력에 충격 받은 미국 '초강수'

    "믿을 수 없다"…中 기술력에 충격 받은 미국 '초강수'

    중국 정보기술(IT)업체 화웨이가 첨단 반도체를 활용한 스마트폰을 내놓은 뒤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 수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에도 거래 중단을 명령했다. 중국의 반도체 생산 역량을 제한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작년 말부터 중국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SMIC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끊기 위해 수출 허가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역량을 전면적으로 제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10월부터 반도체 제조 장비 및 소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제한했다. 다만 수출 통제 명령이 시행되기 전에 수출 허가 라이선스를 취득한 기업은 중국 수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4년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돼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웨이퍼 생산용 필터, 가스 등을 생산하는 미국 반도체기업 인테그리스도 SMIC에 소재 및 부품을 납품해왔다.중국 대표 IT기업인 화웨이가 작년 8월 SMIC의 첨단 반도체를 적용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선보인 뒤 미국 정부의 입장이 달라졌다. 첨단 반도체 개발에 실패할 것이란 미국 정부의 예상과 달리 중국이 7나노미터(nm)급 첨단 반도체를 자체 개발했기 때문이다.미국의 강도 높은 압박이 효과가 없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공화당은 수출 규제를 한층 더 강화해서 중국의 반도체 제조 능력을 위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도 지난해 10월 상원 상무위원회에 출석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다"라며 "대(對)중국 수출통

  • 제프리스 "아이폰, 올해 중국내 첫 주 판매 30% 감소"

    제프리스 "아이폰, 올해 중국내 첫 주 판매 30% 감소"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8일(현지시간) 애플 (AAPL) 의 중국내 아이폰 판매량이 2024년 첫 주에 30% 감소했다고 밝혔다.로이터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전 날 발표한 메모에서 애플의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이 이같이 큰 폭으로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중국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중 화웨이와 다른 안드로이드 브랜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애플의 판매 감소가 올해 중국내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핀둬둬 등 중국내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올해 아이폰15프로와 아이폰 15 프로맥스에 대해 16% 가격을 인하했다. 애플은 2023년에 중국내 아이폰 판매가 전년대비 3% 줄어든 상태였다.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애플의 판매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수년간 미국의 제재로 부진했던 중국 화웨이가 작년 8월에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화웨이의 복귀 이후 중국 정부는 공공연하게 외국산 휴대폰에 대한 사용 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약 6% 증가했다. 제프리스는 올해에도 애플이 중국 업체들로부터의 경쟁 압력에 직면해 판매 감소폭이 두자리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화웨이는 계속 중국시장내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들은 화웨이가 올해 전세계적으로 약 6,4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3,500만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분석가들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적으로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