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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화웨이 AI칩, H100성능 근접" 소식에 주가 약세
엔비디아가 저사양 AI칩의 중국 수출도 막히자 중국 화웨이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H100 칩에 근접한 AI칩을 화웨이가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날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엔비디아(NVDA) 주가는 전 날보다 1.6% 하락한 109.15달러에 거래중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전 날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 기업에 어센드 910D라는 새로운 AI칩 테스트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빠르면 5월말에 기업들에게 이 칩을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이 칩이 엔비디아의 H100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H100은 2022년에 출시됐다. 출시전부터 이 제품은 중국에 수출이 금지됐다. H100 칩은 차세대 호퍼 칩과 블랙웰 칩으로 대체됐다.WSJ은 화웨이가 이미 중국 국영 통신사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등 AI개발사를 포함한 중국 기업에 80만개가 넘는 어센트 910B 및 910C칩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용 저성능 H20 가속기의 판매도 인가 체제로 바꾸기로 하면서 엔비디아의 대중 수출은 대폭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2025 회계연도에 엔비디아 매출의 13%는 중국내에서 발생했다. 이는 2022 회계연도의 26%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또 다른 AI칩 제조업체인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는 0.65% 내렸고 브로드컴(AVGO)은 개장전 거래에서 1.1%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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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H100 맞서…中 화웨이 AI칩 개발"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최근 엔비디아 저성능 AI 칩의 중국 수출까지 통제하면서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웨이가 자사 최신 AI 칩 ‘어센드 910D’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중국 기술 업체들과 접촉했고, 이르면 다음달 말에 첫 샘플 제품을 받을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화웨이가 개발한 AI 칩 910B와 910C에 이은 차세대 칩이다. WSJ는 “화웨이는 이 칩이 엔비디아 주력 제품인 H100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미국 정부는 지난 수년간 첨단 반도체에 중국의 접근을 견제해왔다. 엔비디아 H100은 2022년 출시하기도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H100 칩보다 성능이 낮은 H20 칩을 제작해 중국에 판매해 왔지만 미국 상무부는 최근 이마저도 제한하기로 했다. WSJ는 “이런 제한은 화웨이, 캠브리콘테크놀로지 등 중국 경쟁 업체에 기회를 제공했다”며 “이미 일부 고객사는 910C 주문량을 늘리기 위해 화웨이와 논의 중”이라고 짚었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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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수입 중단된 엔비디아 칩 대신 中 기업에 AI 칩 공급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와 AMD의 중국용 AI칩 수출 중단에 맞춰 빠르면 다음 달부터 자국 고객에게 첨단 인공지능 칩을 대량 출하할 것으로 알려졌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고객용으로 910C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출하할 계획이다. 일부 선적은 이미 이뤄졌다. 지난 주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중국전용 AI칩인 H20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다. AMD의 중국 전용 칩 역시 수출이 금지됐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자사의 AI칩 판매에 매우 유리한 상황을 만났다.이들 소식통은 화웨이의 GPU인 910C는 두 개의 910B 프로세서를 단일 패키지로 결합해 엔비디아의 H100 칩과 비슷한 성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즉, 910B보다 컴퓨팅 성능과 메모리 용량이 두 배이며 다양한 AI 워크로드 데이터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AI 분야 기술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중국에 엔비디아의 주력칩 B200을 포함한 진보된 AI 제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 칩의 경우 지난 2022년, 출시되기도 전에 미국 당국에 의해 대중 수출이 금지됐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자사의 AI칩 수출 중단이 확대되면 중국의 AI칩 자립이 빨라질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화웨이와 중국의 GPU 스타트업은 주로 엔비디아가 주도해온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컨설팅 회사인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의 파트너 폴 트리올로는 미상무부가 엔비디아의 H20 수출도 금지함으로써 “이제 화웨이의 910C GPU가 중국내 AI 모델 개발자의 하드웨어로 선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화웨이는 작년말부터 910C 샘플을 여러 기술 회사에 배포하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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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중국에 반도체칩 판매"…1.5조원 벌금폭탄 맞나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가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최대 10억달러(약 1조4841억원) 이상 벌금을 부과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TSMC가 생산한 칩이 중국 화웨이 제품에 사용된 정황이 포착되면서다.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TSMC를 본격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TSMC가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소프고에 납품한 칩이 화웨이의 고성능 AI 프로세서 ‘어센드 910B’에 적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TSMC는 수년간 이 칩을 약 300만 개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의 레너트 하임 기술·안보 연구원은 “이 칩 대부분이 화웨이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어센드 910B는 중국 기업이 생산하는 가장 고성능 AI 칩으로, 엔비디아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대안으로 평가받는다.미국은 수출 관리 규정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미국 기술이 쓰인 제품은 당국 승인 없이 중국 제재 대상 기업에 공급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TSMC의 대만 생산라인은 미국 기술 기반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이 규제의 적용 대상이다. 미국 상무부는 수출 통제 위반 행위에 대해 거래 금액의 최대 두 배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실제 적용 시 TSMC는 최소 10억달러 이상 제재금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 2023년에는 시게이트가 화웨이에 하드디스크를 공급했다는 이유로 벌금 3억달러를 부과받았다.TSMC는 “2020년 9월 이후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한 사실이 없으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미국 상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의 칩이 화웨이 AI 제품에서 발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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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R&D에 35조원…美제재에도 더 강해졌다
“미국의 기술 제재가 강해질수록 우리의 기술 자립도는 높아질 뿐입니다.”(화웨이 관계자)2일 중국 베이징 하이덴구에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연구개발(R&D) 캠퍼스. 이곳은 미국의 관세 폭격에도 기술 자립화를 위해 최첨단 기술과 제품 개발로 분주했다. 삼엄한 통제 속에 R&D 캠퍼스는 대부분 접근 불가였다. 화웨이 관계자는 “세계 다양한 기관, 글로벌 기업과 협업 중인 프로젝트가 많아 정보 관리에 더욱 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D 캠퍼스 내 일부 공개된 7000㎡ 규모 컨벤션센터에 들어서자 스마트폰, 홈 디바이스부터 지능형 자동차, 혁신 물류센터, 인공지능(AI) 네트워크로 연결된 학교·병원까지 화웨이가 지향하는 미래 도시 청사진이 한눈에 들어왔다. 단순히 특정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가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기술 플랫폼 업체로 진화하고 있는 화웨이 사업 방향이 구현돼 있다.‘레드테크’(중국의 최첨단 기술) 선봉에 서 있는 화웨이는 미국의 대중 최첨단 기술 제재에 맞서는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이다. 미국 상무부는 2019년 화웨이와 계열사 70여 개를 ‘블랙리스트’(수출 통제 목록)에 올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TSMC, 삼성디스플레이, 구글 등 해외 기업에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의존하던 화웨이엔 위기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과감한 기술 투자로 5년 만에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자국산으로 바꿨다. 올 들어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Mate) XT’와 AI 영상 제작 기술 등을 잇달아 공개했다. 올해 초 가성비 기술 개발로 세계 AI업계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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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뚫고 부활한 화웨이 '역대 2위' 매출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두 번째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급반등해 미국 제재를 뚫고 화웨이가 부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8621억위안(약 1182억달러)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매출인 2020년의 8914억위안에 근접한 수치다. 전략적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순이익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626억위안에 그쳤다.스마트폰사업이 화웨이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어 화웨이는 작년 4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초로 두 번 접히는 트리폴드폰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에 작년 소비자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8.3% 증가한 3390억위안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지난해 화웨이의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12%에서 16%로 상승하며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고 분석했다.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접근이 제한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자체 OS인 하모니OS5를 출시하며 탈(脫)구글에 성공했다. 안드로이드 접근 제한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통신장비 부문 성장세도 뚜렷했다. 화웨이는 작년을 차세대 5G인 5G-A(5.5세대) 상용화 원년으로 삼고 세계 200여 개 도시에 진출했다. 화웨이의 5G 장비는 세계 모바일 네트워크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지능형 차량 솔루션 분야도 지난해 처음 흑자를 냈다. 작년 부품 출하량은 전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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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재 뚫은 화웨이, 작년 실적 '역대 2위'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지난해 매출 8600억위안(약 171조원)을 올렸다.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도 역대 두 번째 규모 매출을 낸 것이다.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8600억위안을 기록했다. 2020년(8910억위안) 후 가장 많다. 량화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 소비자 사업 부문이 성장하고, 스마트카 솔루션 사업이 빠르게 발전해 전반적인 경영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작년 1~9월 순이익은 629억위안으로, 전년 동기(729억위안) 대비 13.7% 감소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따라 자본 지출이 증가한 탓이다. 화웨이는 비상장 기업이지만 정기적으로 재무 데이터를 공개해왔으며 이번에 연간 순이익은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이번 실적은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가 이뤄지는 가운데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화웨이는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미국의 수출 통제 등을 받고 있다. 특히 2020년 8월부터는 미국 기술을 활용해 개발·제조한 첨단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한때 회사가 존폐 위기에 몰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끄떡없이 버틴 것이다.화웨이는 자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딥시크 AI 모델을 자사의 어센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이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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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기술株 매력 커진다"
가전 업체들이 폴더블폰에 이어 트리폴드폰, 롤러블 노트북 등 다양한 외형의 전자기기 출시 계획을 공개해 관련주 재평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메리츠증권은 2일 최근 폴더블 패널 생산 둔화에도 기술 향상이 관련 시장 성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폴더블 시장은 성장 규모보다 듀얼폴딩, 롤러블 등 기술적 변화가 핵심”이라며 “장기적으로 폴더블 관련주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는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출시했다. 레노버는 지난달 열린 ‘CES 2025’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노트북인 ‘씽크북 플러스 6 롤러블’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넣었다. 여기에 내년 애플까지 폴더블폰을 판매하면 본격적으로 폴더블 기기 시장이 커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 보급률은 2024년 1.5%에서 2028년 4.8%로 4년 사이에 3.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내년 폴더블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관련주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공급사인 세경하이테크, 파인엠텍이 선호주”라고 했다.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폴더블 패널 출하량은 2240만 대로 직전 연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 내구성 문제, 경기 침체에 따른 가격 부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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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화웨이, 2026년까진 첨단 칩 생산 어려워"
잘 나가는 듯 보이는 중국 화웨이가 2026년까지는 첨단 칩 생산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주로 사용하는 7나노칩의 확보도 조만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웨이가 엔비디아를 따라잡겠다며 개발중인 두 개의 어센드 프로세서는 현재 7나노미터 아키텍쳐로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에 칩을 조달하는 중국의 SMIC가 ASML에서 최첨단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의 소식통은 이 때문에 화웨이의 주요칩이 적어도 2026년까지 노후화된 기술에 갇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최신 휴대폰 모델인 메이트 라인업을 위한 화웨이의 스마트폰 프로세서도 비슷한 제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소식통은 화웨이에 칩을 공급하는 SMIC가 7나노 생산라인의 수율과 신뢰성 문제로 7나노칩을 꾸준한 물량으로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가 앞으로 몇 년안에 충분한 스마트폰 프로세서와 AI칩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최근 몇 년간 화웨이는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중국의 자립 노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의 R&D투자와 국가적 지원에도 미국을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가장 큰 어려움중 하나는 ASML의 EUV 리소그래피같은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비를 수입하는 길이 막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이나 램리서치 등 쓸만한 반도체 제조장비를 만드는 서방 업체들의 장비는 모두 수입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산 장비의 품질은 매우 낮다. 이 때문에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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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AI칩 팔지마"…美, TSMC에 지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 기업에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정부의 압박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SMC는 11일부터 중국 고객사에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AI 가속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문을 TSMC에 보냈다. ‘정보 제공’ 서한으로 불리는 상무부 공문은 특정 기업에 신규 허가 조건을 부과하는 문서로, 복잡한 규정 제정 과정을 우회할 수 있다. 미 상무부는 보도 내용에 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TSMC는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지난달 캐나다 반도체 시장 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화웨이의 첨단 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한 결과 TSMC 프로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2022년 출시된 어센드 910B는 중국 기업에서 내놓은 최첨단 AI 칩셋이다.TSMC 자체 조사 결과 중국 샤먼에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 소프고가 주문해 공급한 7㎚ 반도체가 화웨이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화웨이가 제재 대상이 아닌 중국 회사를 대리로 내세워 TSMC에 몰래 주문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TSMC는 소프고와의 거래를 끊었다. 이에 따라 미 정부의 대(對)중국 제재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대만이 미국 반도체산업을 훔쳤다”고 비난한 것도 TSMC에 압박으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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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화웨이 우리 칩 썼다" 美에 보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반도체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제품에서 발견됐다. TSMC는 미국 상무부에 즉각 해당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기술 연구 기업 테크인사이트가 화웨이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한 결과 TSMC가 제조한 반도체가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테크인사이트는 공식 보고서를 발표하기 전 이 사실을 TSMC에 먼저 전달했고, TSMC는 몇 주 전 이를 미국 상무부에 자발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은 TSMC가 이 문제와 관련해 조사 대상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의적으로 규정을 위반한 정황이 없다는 것이다. FT는 한 고객사가 최근 어센드 910B와 비슷한 칩을 주문하자 TSMC가 즉시 미국 상무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TSMC는 “이 사안과 관련해 미국 상무부에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며 “규제 요건에 따라 2020년 9월 이후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도 “2020년 규제 시행 이후 TSM 반도체를 공급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미 상무부 대변인은 “수출 통제 위반 혐의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며 “조사 진행 여부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TSMC 칩이 어떻게 화웨이에 유입됐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수요가 많은 제품의 수출 통제가 기업과 규제당국에 얼마나 어려움을 주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임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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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세계 2위 샤오미…3년 만에 전고점 뚫었다
중국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 주가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호조세와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24일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21홍콩달러를 돌파했다. 주가가 21홍콩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3월 전기차 출시 이후 6개월 사이 40% 급등했다.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샤오미그룹 주식예탁증서(ADR)도 전날 4.63% 뛰며 13.23달러로 마감했다. 이 역시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중국 경기가 침체하는 와중에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샤오미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889억위안(약 1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20% 늘어난 62억위안(약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각각 2%, 22% 웃돌았다. 스마트폰,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등 대부분 사업 영역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스마트폰 매출은 46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AIoT는 268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실적 공개 당일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이자 회장은 SNS 웨이보에 “샤오미 역사상 가장 뛰어난 분기 실적”이라고 자평했다. 전기차는 샤오미가 설립 이후 처음 뛰어드는 분야이자 레이쥔 회장이 각별히 공들이는 사업이다. 그는 자사 첫 전기차 ‘SU7’을 구매한 고객에게 직접 인도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다. 2분기 SU7 판매 대수는 2만7300여 대다.기존 주력 부문인 스마트폰 사업 역시 호조를 보인다. 특히 인도, 남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8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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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한 대에 376만원"…아이폰16 공개 몇시간만에 '맞불'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16을 발표한 지 몇시간 만에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10일(현지시간) 2,800달러(376만원)짜리 삼중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 쏠릴 주목을 빼앗고 있다. 화웨이는 이 날 출시 행사에서 세 방향으로 접을 수 있는 새로운 휴대전화 모델인 메이트 XT를 선보였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기기는 이미 400만 대 이상의 선주문을 받았다. 연구기관 IDC에 따르면, 2분기 폴더블 폰의 전체 글로벌 시장은 약 400만 대를 넘어서는 규모다. 화웨이의 전무인 리차드 유는 새로운 휴대전화에 텍스트 요약, 번역, 편집 기능을 갖춘 AI 지원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사진에서 원하지 않는 부분을 잘라내는 등 이미지 편집 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능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칩인 기린 칩으로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판매를 시작하는 9월 20일 같은 날에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256기가바이트 기준 19,999위안(376만원)부터 시작하며, 메모리 용량이 더 큰 버전은 21,999위안과 23,999위안에 판매된다.중국의 일부 소비자들이 새로운 아이폰16에 AI 기능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신형 폰은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16에 사용할 중국 AI 파트너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 회사의 AI소프트웨어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내년에 중국어로 제공될 예정이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출시 때마다 열풍을 일으키며 중국에서 수년간 강력한 수요를 누렸지만, 최근에는 중국 시장내 점유율이 3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화웨이는 지난 해 중국산 반도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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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화웨이, 엔비디아 도전하는 AI칩 10월 출시"
중국의 화웨이가 엔비디아(NVDA)에 도전하기 위해 인공지능(AI)용 칩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이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화웨이의 최신 프로세서인 어센드 910C가 최근 몇 주동안 중국 인터넷과 통신 회사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르면 10월에 최신 칩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칩에 대해 화웨이는 잠재 고객들에게 엔비디아의 H100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부터 국가 안보에 대한 위해를 사유로 엔비디아가 H100을 포함한 AI용 첨단 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 맞춰 스펙을 다소 낮춘 세 가지 모델 칩을 출시했는데 여기에는 H20 칩이 포함돼있다. 그러나 H20 칩은 H100에 비해서는 성능이 떨어진다. 화웨이의 칩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바이두 및 차이나 모바일 등에서 구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들 고객이 화웨이로부터 초기에 약 7만개 이상을 주문했으며 금액으로는 약 20억달러(2조7,4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보도 이후에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 넘게 오른 114달러에 거래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미국산 AI칩에 대한 대중수출 금지가 강해질수록 결국 화웨이가 AI칩 개발을 더 서둘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럼에도 중국 기업이 첨단 AI칩을 대량생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첨단 반도체 뿐 아니라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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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퀄컴 등 對화웨이 수출 허가 8건 취소
미국 정부는 올해 중국의 통신 장비 대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상품 운송 라이선스 8건을 취소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일부 기업이 중국의 화웨이에 상품을 운송하도록 허가했던 8건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상무부는 라이선스가 취소된 기업을 밝히지 않았으나 당시 화웨이에 상품을 수송하려던 업체에는 퀄컴(QCOM)과 인텔(INTC)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서는 공화당 의원 마이클 맥콜의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미상무부가 작성한 문서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의 부상을 여전히 강력히 견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속에서도 지난해 8월 중국의 칩 제조업체 SMIC가 제조한 정교한 칩을 탑재한 휴대전화를 선보여 미국에 충격을 줬다. 조사 기업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 휴대전화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판매가 64% 급증하면서 급격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을 감시할 수 있다는 우려로 2019년 미국의 무역제한 목록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공급업체는 사전에 미국 정부의 까다로운 수출 라이센스를 받도록 돼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이 정책 덕분에 화웨이 공급업체는 화웨이에 제품과 기술을 판매할 수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를 받았다. 이 날 맥콜 의원에게 보내질 예정인 이 문서에서 상무부는 "태블릿용 터치패드와 터치스크린 센서, 운동장비, 사무용기구 같은 대중 소비자용 품목의 저기술 구성 요소"의 화웨이에 대한 수출은 허가됐다고 밝혔다. 이 문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