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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의 넘치는 사랑에 현대차·기아 주가 '고속질주'…공매도 물량은 '부담'

    외국인의 넘치는 사랑에 현대차·기아 주가 '고속질주'…공매도 물량은 '부담'

    현대차와 기아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 매수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현대차와 기아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두 종목을 향한 공매도 물량이 쌓이고 있어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며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0.95%) 내린 20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1만1500원까지 오르며 전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기아는 0.11% 오른 9만100원에 마감했다. 기아도 9만19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두 종목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각각 37.7%, 51.9%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1.4% 올랐다.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투자자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11거래일 연속으로 현대차를 사들였고, 기아에 대해선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외국인이 연초부터 현대차와 기아를 순매수한 금액은 각각 1조1550억원, 5270억원에 달한다. 연기금도 동참하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차를 2000억원, 기아를 27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외국인과 연기금이 두 종목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실적때문이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 상승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 2조8740억원을 기록하며 1년 사이 78.9% 급증했다.증권가는 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2분기 3조59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수준이다. 기아도 2분기 3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

  • 기아 일냈다…1분기 영업익 2조9000억 '역대급 실적'

    기아 일냈다…1분기 영업익 2조9000억 '역대급 실적'

    기아가 올 들어 3개월 만에 영업이익 2조8749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합치면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었다. 압도적인 마진율을 기록해온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11.4%)도 제쳤다. 기아는 올 1분기 매출 23조6907억원, 영업이익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1%, 78.9% 급증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시장 추정치를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다. 전통적인 자동차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임에도 작년 4분기에 기록했던 사상 최대 실적을 한 분기만에 갈아치웠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오른 12.1%였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일반 완성차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7.4%, 도요타와 BMW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6.8%, 8.6%였다.  차량 판매량 늘고 가격도 상승 '쌍끌이 호실적' 이번 역대 최대 실적은 차량 판매량 증가와 판매 가격 상승이 나란히 이끌었다. 일단 반도체 수급 개선과 생산 정상화로 판매량이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789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이익 증가분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차량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4770억원에 달했다. 인센티브(판매 수수료) 절감 효과도 1890억원이었다. 올 1분기 기아의 평균 판매 가격은 글로벌 시장에서 327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나 뛰었다. 한국 내

  •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를 이끌 새 연구개발본부장에 김용화 차량제어개발센터장 겸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66·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25일 발표했다.그는 차량 제어개발 분야 소프트웨어(SW) 전문가로 꼽힌다.2021년부터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아온 박정국 사장은 퇴임한 뒤 고문으로 위촉된다.배성수 기자

  • 현대차 계열사도 줄줄이 好실적…1분기 그룹 합산매출 100조 육박

    현대차 계열사도 줄줄이 好실적…1분기 그룹 합산매출 100조 육박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이 1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선전이 계열사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1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주요 상장 10개사(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건설·현대위아·현대로템·현대오토에버·이노션)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94조9353억원, 6조6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23.7% 급증한 수치다.그룹 맏형인 현대차(영업이익 2조8210억원)와 기아(2조2661억원)가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계열사의 수익성도 함께 좋아졌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세계적인 철강재 수요 위축으로 실적이 급감한 현대제철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늘었거나 최소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했다.특히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실적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초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고 차 판매량이 늘어난 효과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13조4970억원, 영업이익은 43.5% 증가한 5553억원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출하량이 크게 뛴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기아의 1분기 전기차 합산 출하량은 12만8000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71% 증가했다.철도와 방산 사업을 앞세운 현대로템과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현대오토에버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로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보다 52.8% 급증한 360억원, 현대오토에버는 42.6% 늘어난 319억원에 달한

  • 기아·포스코 배당금 보고 투자…내년부터 가능해진다

    기아·포스코 배당금 보고 투자…내년부터 가능해진다

    ▶마켓인사이트 2월 22일 오후 4시6분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대기업들이 배당금 규모를 먼저 정하고 나중에 배당금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속속 배당 제도를 바꾸기로 한 것은 예측 가능한 배당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전문가들은 배당 제도 변경이 확산하면 글로벌 배당주 펀드 등의 신규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잇따르는 대기업의 배당 제도 변경금융위원회는 올 1월 말 법무부와 함께 배당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 기준일을 분리해 주주총회일 이후로 배당 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내렸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중간배당을 할 때 배당액을 먼저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이런 정부 정책에 얼마나 호응할지에 대해선 두고봐야 한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바꾸면 배당 성향을 높여야 할 가능성이 높고 정관 변경을 위해 주총 특별 결의라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대기업들의 반응이 예상 밖으로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포스코 등이 정부의 배당정책 개선 방안에 적극 호응해 이번 주총부터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주주 환원 정책에 더 적극적”이라며 “정부가 배당 정책을 바꿀 수 있는 길을 터주자 신속하게 정관 변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당 투자

  • 제네시스·SUV 쾌속질주…올 영업익 '10조 벽' 돌파 시동걸었다

    제네시스·SUV 쾌속질주…올 영업익 '10조 벽' 돌파 시동걸었다

    현대자동차가 26일 발표한 지난해 실적은 올해 성적표에 대한 의구심까지 기대감으로 바꿔놓을 정도의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다. 9조8198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2년 기록한 기존 최대치(8조4406억원)를 10년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3조3592억원) 또한 같은 해 2분기 세운 기존 최대 실적(2조9798억원)을 두 분기 만에 경신한 것이다. 작년 3분기 반영된 세타2 엔진 리콜 비용(1조3600억원)이 없었다면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호실적이다.○비싼 차 많이 팔아 역대 최대 이익현대차가 이 같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마진이 좋은 ‘비싼 차’의 기여가 컸다. 작년 현대차 판매 중 제네시스와 SUV 비중은 56.8%로 전년보다 4.4%포인트 늘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 요인 중 ‘고수익 차종’ 기여도는 3조730억원으로 고환율 효과(3조705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나날이 커지는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포함) 시장에서도 지난해 처음으로 50만5000대를 판매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년 42만2000대보다 19.7%, 2020년 25만9000대보다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순수 전기차(BEV) 글로벌 판매량 또한 20만 대를 처음 돌파(20만9000대)하며 전년 14만1000대보다 48.2% 급증했다.매출원가율 개선도 수익성 증가로 이어졌다. 각종 원재료 값이 큰 폭으로 뛰었음에도 지난해 현대차 매출원가율은 80.1%로 전년 81.4%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뛰어난 원가 관리 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평가했다.○올해 영업이익 10조원 돌파 전망현대차의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 '지배구조 개편 열쇠' 글로비스 대표에 이규복

    INVESTOR

    '지배구조 개편 열쇠' 글로비스 대표에 이규복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재무통’ 이규복 현대차 부사장(54)이 승진 내정됐다. 현대글로비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됐다. 글로비스는 재무·전략통 CEO현대차그룹은 이 부사장의 현대글로비스 대표 선임을 핵심으로 하는 2022년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30일 발표했다. 통상 4대 그룹 중 가장 늦은 12월 중하순에 임원 인사를 하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가량 시기가 빨라졌다. 선제적으로 전략을 마련해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부사장은 현대차에서 프랑스판매법인장, 미주유럽관리사업부장, 프로세스혁신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미주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내 사내에서는 비교적 젊은 차세대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현대글로비스는 정 회장이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열쇠다.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지배구조 개편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올초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까지 정 회장과 정몽구 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하던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취득해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파트너로 나섰다.신사업 전략의 혜안과 재무적 능력, 글로벌 시각을 두루 갖춘 이 부사장은 지배구조 개편 정지작업의 적임으로 꼽힌다. 그룹 수뇌부에서 이 부사장에게 주문한 것은 신사업 확대와 이를 통한 현대글로비스 기업가치 제고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그룹 전반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

  • 현대차, 3분기 매출 37.7조 사상 최대

    INVESTOR

    현대차, 3분기 매출 37.7조 사상 최대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한 차원 높아진 ‘체급’을 증명했다.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비용을 빼면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분기에 근접했다. 현대차가 덩치와 내실을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다.현대차는 24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어 3분기에 매출 37조7054억원과 영업이익 1조55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분기의 역대 최대 기록(35조9999억원)을 한 분기 만에 경신한 것으로, 전년 동기(28조8672억원)보다는 30.6%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되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고, 고환율로 원화 환산 규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3분기에 반영된 세타2 GDI 품질비용 1조3602억원을 제외하면 2조9120억원으로 2분기(2조9798억원)와 비슷했다.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수익성 높은 차종을 앞세우며 글로벌 판촉비(인센티브)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인 덕분이다. 판촉비를 쓰지 않아도 비싼 차가 잘 팔렸다는 뜻이다.현대차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연초 대비 달라진 경영환경을 반영한 2022년 실적 가이던스 수정치도 내놨다. 올해 도매 판매 목표치를 432만 대에서 401만 대로 약 7% 하향 조정했다. 우크라이나전쟁과 공급망 경색 장기화 등의 영향이다. 매출 증가율은 기존 목표 13~14%에서 19~20%로 높였다.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5.5~6.5%에서 6.5~7.5%로 올려잡았다. 차량 평균 판매가격(ASP)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현대차가 글로벌 무대에서 순항하고 있지만 고민도 적지 않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등의 불이다.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 7500달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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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LG엔솔, 印尼 투자금 1兆 확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HLI그린파워가 해외 금융사 다섯 곳에서 7억1000만달러(약 95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정적 자금 확보에 힘입어 현지 배터리셀 합작공장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도 해당 프로젝트의 높은 사업성을 바탕으로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장기 차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차입 기간은 10년으로, 합작사는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차례로 일정 자금을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합작사에 참여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율에 따라 채무보증을 한 것이 조달 비용을 낮춘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보증이 더해져 금리를 추가로 낮췄다. HLI그린파워는 지난해 8월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산업단지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체 투자금은 약 11억달러다.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2024년 상반기 배터리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니켈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매장된 국가다. 이 나라 정부는 원료 수출뿐 아니라 배터리·완성차 생산 등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한국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현대차도 올 1월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아이오닉 5를 생산 중이다.아이오닉 5는 현지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박한신 기자

  • 현대차, '몸값 6000억'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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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몸값 6000억'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품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포티투닷을 인수한다. 2020년 로보틱스 스타트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뒤 두번째 경영권 인수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로 낙점한 자율주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의 최대주주인 송창현 대표(사진)가 보유한 지분 36.19%를 포함한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의 지분 20.36%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포티투닷의 주주는 송 대표 36.19%를 중심으로 현대 기아차 20.36%를 포함해 롯데렌탈, 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기업과 스틱벤처스, 위벤처스 등 벤처캐피탈(VC)들로 구성돼 있다.이번 매각 과정에서 포티투닷의 몸값은 6000억원 수준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5000억원 수준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이 나머지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는데 소요되는 자금은 4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들 지분 대부분을 인수한 뒤 포티투닷을 계열사로 편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지분 매각 후에도 그룹 내부에 그대로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는 내달 중으로

  • 현대차그룹 "미래기술 확보"…미국에 투자 법인 세운다

    INVESTOR

    현대차그룹 "미래기술 확보"…미국에 투자 법인 세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회사를 미국에 설립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로봇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주주 역할과 동시에 신기술을 보유한 현지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약속한 투자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HMG글로벌(가칭) 신설을 위해 출자한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미국 델라웨어에 설립되는 HMG글로벌에는 현대차가 현금 2912억원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30%(4480억원 규모), 기아가 현금 4564억원, 모비스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20%(2987억원 규모)를 출자한다. 출자 규모는 현금 7476억원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50%다. 출자가 완료되면 현대차와 기아, 모비스는 각각 HMG글로벌 지분 49.5%, 30.5%, 20.0%를 보유하게 된다. 법인 설립은 현지 당국의 승인이 완료되는 오는 8월로 전망된다.HMG글로벌은 보스턴다이내믹스 대주주 역할과 함께 확보한 현금 7476억원으로 미래 모빌리티기업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8억8000만달러를 들여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출자가 완료되면 이 가운데 현대차 지분 30%와 모비스 지분 20%는 HMG글로벌이 갖게 되고, 정 회장과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20%와 10%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는 구조다.정 회장이 올 5월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 신사업 투자계획을 밝힌 만큼 HMG글로벌은 현지에서 관련 기업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HMG글로벌 본사가 들어설 델라웨어주는 최근 신기술 기업 창업이 활발한 보스턴 뉴욕 워싱턴DC 등과 가깝다.

  • 정주영 명예회장 21주기…범현대家 한자리에

    정주영 명예회장 21주기…범현대家 한자리에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1주기를 맞아 범(汎)현대 일가가 20일 서울 청운동 자택에 모였다. 정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자택을 찾았다.이후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을 달리해 차례대로 방문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도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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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케피코, 이달 회사채 1000억 발행한다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나타낼 현대케피코에 기관투자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춘 회사에 투자하면서도 신용도에 비해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는 이달 중 3년 만기 회사채를 1000억원 안팎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대표 주관 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 맡겼다. 현대케피코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우량 등급으로 여겨지는 AA급(AA-~AA+) 바로 아래인 A+다.현대케피코는 198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엔진·변속기용 전자제어 부품을 생산하는 부품 계열사다. 현대차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차량 전장화 확대 추세에 따라 그룹 내 사업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현대케피코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다.독자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자체 개발 품목의 양산설비 확충으로 현대케피코는 연간 1500억원 안팎의 설비투자 관련 자금을 부담했다. 하지만 2020년 베트남 공장 준공 이후엔 700억~800억원 수준으로 설비투자 규모가 줄었다. 특히 지난해엔 영업수익성 개선 덕분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증가해 영업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됐다. 현대케피코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1864억원이다. 2019년엔 -283억원, 2020년엔 257억원이었다.전문가들은 올해도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으로 현대케피코의 영업현금 창출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나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완성차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영업현금 창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비경상적 설비투자 소요 감소로 현

  • 칼라일은 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뛰어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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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라일은 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뛰어들었나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고차 방정식이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면서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을 최대화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주주들의 지지를 동시에 끌어내야 한다. 정부가 사실상 재가했던 2018년 지배구조 개편안은 주주인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3년 넘게 답보 상태인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칼라일그룹이 발을 담갔다.  지난달초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부자(父子)로부터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사들이면서다. 정몽구 명예회장 지분 전량(6.7%)과 정의선 회장 지분 중 일부(3.3%)를 주당 16만3000원, 총 6113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의 1차 목표는 현대글로비스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회피다. 지난해까지는 규제 대상이 최대주주가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회사였는데 올해부터 20% 이상 보유 회사로 강화됐다. 칼라일이 지분을 사주면서 정 회장 일가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29.99%에서 19.99%로 내려갔다. 주가를 짖누르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해소됐다. 시장에 풀릴 수도 있었던 지분 10%를 칼라일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한꺼번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1차 방정식이다. 단순히 일감몰아주기 규제 때문에 정 회장이 미국 사모펀드를 안방에까지 끌어들였을 리 없다. 칼라일도 마찬가지다. 향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추가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높은 투자수익을 거두기 위한 포석이라고 봐야 한다. 칼라일은 어떤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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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라일은 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뛰어들었나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고차 방정식이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면서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을 최대화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주주들의 지지를 동시에 끌어내야 한다. 정부가 사실상 재가했던 2018년 지배구조 개편안은 주주인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3년 넘게 답보 상태인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칼라일그룹이 발을 담갔다.  지난달초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부자(父子)로부터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사들이면서다. 정몽구 명예회장 지분 전량(6.7%)과 정의선 회장 지분 중 일부(3.3%)를 주당 16만3000원, 총 6113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의 1차 목표는 현대글로비스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회피다. 지난해까지는 규제 대상이 최대주주가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회사였는데 올해부터 20% 이상 보유 회사로 강화됐다. 칼라일이 지분을 사주면서 정 회장 일가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29.99%에서 19.99%로 내려갔다. 주가를 짖누르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해소됐다. 시장에 풀릴 수도 있었던 지분 10%를 칼라일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한꺼번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1차 방정식이다. 단순히 일감몰아주기 규제 때문에 정 회장이 미국 사모펀드를 안방에까지 끌어들였을 리 없다. 칼라일도 마찬가지다. 향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추가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높은 투자수익을 거두기 위한 포석이라고 봐야 한다. 칼라일은 어떤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