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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해외채권 온라인 중개 서비스' 출범
유안타증권은 해외채권을 온라인으로 매매할 수 있는 ‘해외채권 온라인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브라질 국채 상품을 유안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티레이더 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티레이더M에서 매매할 수 있다. 미국 국채는 최소 액면 1만 달러부터 1000달러 단위로 사고 팔 수 있다. 브라질 국채는 최소 액면 1000헤알부터 1000헤알 단위로 매매 신청이 가능하다. 유안타증권은 해외투자 고객의 투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야간이나 휴일에도 환전이 가능한 시간외 환전 서비스도 실시한다. 시간외 환전 서비스는 야간 및 휴일에 유안타증권이 정한 임시 환율로 환전 거래한 후 익영업일 오전에 정상거래 환율로 차액을 정산하는 신규 환전 서비스다. 미국 달러, 홍콩 달러, 중국 위안, 일본 엔화에 대해 24시간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채권 온라인 중개 매매 신청 및 신청 취소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가능하다. 매매 신청의 취소는 매매 신청 당일에만 가능하다.최훈근 유안타증권 채권상품팀장은 "미국, 브라질 국채 외에도 향후 선순위 달러표시 한국기업 채권(KP), 우량 미국 회사채 등 중개 가능한 해외채권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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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글로벌 수익 비중 25%…2030년 亞 넘버원 금융사 도약"
우리은행은 당기순이익 중 해외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2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재 15% 수준인 해외 순이익 비중을 7년 내에 10%포인트 높이기 위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동남아시아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또 K방산의 전초기지로 떠오른 폴란드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는 중동 지역에 진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우리은행은 25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아시아 넘버원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은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 중 해외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기준으로 15.4%이고, 올해는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로 소폭 낮아진 15% 초반대로 예상한다”며 “2030년까지 해외 순이익 비중을 25%로 높이겠다”고 했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에 내년 상반기 총 5억달러(약 6747억원)를 증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동남아 3대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2% 증가했는데 증자를 통한 자본금 확충으로 동남아 3대 법인의 성장을 보다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우리은행은 동남아 3대 법인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면 2030년까지 해외 순이익 비중이 1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5% 목표 달성을 위한 나머지 8%는 동남아 현지 금융회사에 대한 M&A로 채울 계획이다.우리은행은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대규모 무기 수출이 이뤄지는 폴란드에 있는 사무소를 내년까지 지점으로 승격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소가 지점으로 확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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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동남아 M&A로 2030년 해외이익 비중 25% 달성"
우리은행이 전체 당기순이익 중 해외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2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재 약 15%에 불과한 해외 당기순이익 비중을 7년 내 10%포인트 높이기 위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동남아시아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또 K방산의 전초기지로 떠오른 폴란드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는 중동 지역에 적극 진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은 25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아시아 넘버원(NO.1)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은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 중 해외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기준으로는 15.4%이고, 올해는 금리 급등에 의한 채권 평가손실로 인해 작년보다는 소폭 감소한 15% 초반대로 예상한다"며 "2030년까지 이 비중을 25%로 높이겠다"고 말했다.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은행은 우선 내년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에 각각 1~2억달러씩 총 5억달러를 증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동남아 3대 법인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2%씩 성장했는데, 추가적인 자금 투입으로 동남아 3대 법인의 성장을 보다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우리은행의 글로벌 전체 당기순이익 중 동남아 3대 법인이 벌어들인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기준 43%에 달한다. 우리은행이 동남아를 '세컨드 홈(2nd Home)'으로 삼아 해외 당기순이익 비중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이유다.우리은행은 동남아 3대 법인이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하면 2030년까지 해외 당기순이익 비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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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부펀드 KIC, 대체투자 99% 해외운용사에 맡겨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대체투자 운용액 99%를 해외 운용사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태호 의원이 KI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IC의 대체투자 위탁 운용 규모는 총 28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운용사에 위탁한 금액은 1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0.42%에 불과했다. 나머지 281억3000만달러는 해외 운용사에 맡겼다.2005년 설립된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화를 운용하는 국부펀드다. KIC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693억달러(약 226조원)에 달한다. 주식, 채권 외에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 2025년 2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KIC는 2018년까지 대체투자 분야에서 국내 운용사를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 해외운용사 위탁금액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KIC는 2018년 119개 해외 운용사에 149억달러를 맡겼는데, 지난해엔 137개 해외 운용사에 281억3000만달러를 위탁했다. 대체투자 비중이 늘면서 위탁 수수료도 늘어나고 있다. KIC의 위탁 수수료는 2019년 4617억원에서 지난해 1조4184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값비싼 수수료를 내고도 성과는 처참했다. KIC는 지난해 -14.4%의 수익률을 기록해 297억달러(약 39조7000억원) 손실을 냈다. 2005년 설립 이후 최대 손실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해외 운용사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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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미국 주식도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개시
KB증권은 국내 종목에만 서비스하던 '다이렉트인덱싱'을 국내 최초로 미국 주식 종목에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다이렉트인덱싱이란 투자자가 직접 목적과 성향에 맞춰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자가 상장지수펀드(ETF)를 스스로 설계하고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 KB증권은 지난 4월28일 국내 주식에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출범했다. KB증권의 다이렉트인덱싱 미국주식 서비스에서는 기존 출시된 국내주식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Pre-set(프리셋, 투자테마 등에 따른 사전 구성된 예시 포트폴리오)’을 제공하고 있다.프리셋 중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트렌드는 선별하여 ‘KB’s Pick’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메가트렌드인 ‘AI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반도체 테마’, ‘AI 인공지능 & IOT 사물인터넷 테마’ 뿐만 아니라 최근 각광받는 엔비디아, 테슬라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테마 등 다채로운 프리셋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실제 주식 투자는 미국 주식 정규장 시간에 이뤄진다. 미국 종목 투자시 최소 투자금액은 500만원(국내주식은 100만원)이며 자문보수는 연 1.6%로 분기별 후취된다. 투자 포트폴리오 저장은 24시간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다. KB증권은 서비스 확장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예정된 투자자문계좌의 투자자문수수료와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 시행한다. 단, 유관기관 제비용은 고객 부담이다.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연말에는 대면으로 고객을 컨설팅해주는 일임형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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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터질게 터졌다…한국 해외 부동산 투자 '빨간불'
외신에서 한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저금리 시대 국내 투자사들이 적극 투자했던 영미의 구축 ‘B급 빌딩’들이 최근 상업용 부동산 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다. 글로벌 긴축 기조와 원격근무의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늘어나고, 그나마 있는 수요도 신축에 입지가 좋은 A급 건물로 몰리면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H자산운용사가 영국 런던 금융지구의 원 폴트리 건물을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 폴트리 건물은 영국과 왕립증권거래소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 모여있는 뱅크역에 연결된 건물이다. 공유오피스 기업인 위워크가 입주해 있다.블룸버그는 원 폴트리 건물의 매각 예상가치는 약 1억2500만파운드(2049억원)이라고 보도했다. H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할 당시 가격(2780억원)보다 26% 떨어졌다.다만 H자산운용은 이메일을 통해 “자산을 매물로 내놓은 적 없고 리파이낸싱 절차를 밟고 있다”며 “예상가치도 정확하지 않다”고 부인했다. 블룸버그는 이런 사례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최근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런던에서만 한국 투자사가 소유한 대형 빌딩이 6곳 이상 매물로 나왔다. 이들 모두 인수 당시보다 평가가치가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투자사들은 2010년대 후반부터 해외 부동산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국내보다 수익률이 높았고, 저금리와 환율 등 대외환경도 현재보다 우호적이었다. MSCI Real Asset에 따르면 한국 투자사들은 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외부 투자자로 한 해 동안 130억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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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 인도네시아 사무소 폐쇄...1/10로 줄은 해외투자
국내 ‘큰손’들이 벤처투자 혹한기를 맞아 해외 투자를 줄이고 있다. 1조원 이상 자산을 굴리는 VC들도 올해에는 투자를 대폭 줄였다. 동남아시아 흩어져있는 사무소를 통폐합하고 투자 집행에 소극적으로 돌아섰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019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6년 만에 현지 사무소를 폐쇄했다. 스틱은 지난해 2월 개소한 싱가포르 사무소에 동남아시아 지역의 투자 역량을 모은다는 계획이다.스틱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1세대 사모펀드(PEF)로 불린다.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해피프레시에 네이버 등과 함께 431억원를 투자하기도 했고, 2020년에는 싱가포르의 플랫폼업체 그랩에 2378억원을 투자했다.2021년 이후부터는 투자를 중단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스틱 관계자는 “법인이 설립된 싱가포르에 투자 역량을 모을 생각”이라며 “싱가포르 사무소에서는 몇 건의 투자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달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여는 우리벤처파트너스도 인력 효율을 높이고 있다. 현지훈 중국 상해사무소장이 싱가포르 사무소장을 겸임하는 방식이다. 중국 상해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을 싱가포르에 파견하는 방식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국내 기업들은 작년 말부터 해외 투자 줄이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벤처캐피탈(VC)의 올해 1분기(1~3월)해외 투자액은 작년 대비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3월(1분기)에는 국내 29개 VC가 2151억원을 해외에 투자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5개 기업이 376억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글로벌 금리인상으로 해외 스타트업 기업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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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서학개미' 5년간 두 배 늘었다…인기 주식은 애플·테슬라
미성년 투자자의 해외 주식 비중이 최근 5년간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투자한 주요 해외 주식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이었다. 과거 인기를 모았던 ‘어린이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갈수록 쪼그라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투자 23%는 해외 주식4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의 21만여 개 미성년 주식투자자(만 18세 미만) 계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자산 가운데 해외 주식 비중은 지난달 25일 기준 23%에 달했다. 2019년 말 12%에서 5년 새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이 비중은 글로벌 증시가 약세이던 작년 말 21%였다. 2021년 말 25%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 들어 국내외 증시가 회복하면서 다시 비중이 커졌다.이들의 해외 주식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84만원 수준에서 지난달 25일 기준 187만원으로 121.3% 늘어났다. 이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종목은 애플(1만2655명), 테슬라(8031명), 마이크로소프트(5395명), 엔비디아(3974명) 순이었다.미성년 투자자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 비중도 2019년 38%에서 지난달 25일 51%까지 올라갔다. 국내 주식 평가액은 같은 기간 1인당 275만원에서 412만원으로 49.8% 증가했다.국내 종목 가운데서는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보유자가 4만6628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1만3929명), 삼성전자 우선주(1만3867명), 네이버(7955명), SK아이이테크놀로지(6298명) 순이었다.미성년 투자자의 자산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5%에서 지난달 25일 기준 7%로 쪼그라들었다. 1인당 펀드 자산 평가액도 같은 기간 181만원에서 56만원으로 감소했다.2020년부터 주식 직접투자 열풍이 불면서 미성년 투자자들도 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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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대신 애플·테슬라"…美 주식 사는 꼬마 서학개미들
서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미성년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비중이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성년 투자자들의 담은 주요 종목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거 인기를 모은 '어린이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갈수록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어린이 투자 23%는 해외 주식 4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미성년 주식투자자(만 18세 미만)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성년 투자자의 자산 가운데 해외주식 비중은 2019년 말 기준 12%에서 올해 4월말 기준 23%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증시가 약세였던 지난해 말 기준 21%로 전년도(25%)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증시가 회복하면서 다시 비중이 늘었다. 미성년 주식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자산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84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25일 기준 1인당 187만원으로 121.3% 늘어났다. 미성년 투자자들이 주로 담은 해외 종목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들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달 25일 기준 미성년 투자자 중 1만2655명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보유자 수가 많았다. 이어 테슬라(8031명), 마이크로소프트(5395명), 엔비디아(3974명) 순서였다.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미성년 투자자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 비중은 2019년 38%에서 지난달 25일 51%까지 올랐다. 국내 주식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275만원에서 지난달 기준 412만원으로 49.8% 증가했다.국내 종목 가운데서는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보유자가 지난달 기준 4만6628만명으로 1위였다. 이어 카카오(1만3929명),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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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반도체 박사 모인 스타트업 반암, 7억 투자 유치 성공
반도체 소재부품 스타트업 반암은 7억원 규모의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액셀러레이터(AC) 슈미트와 고려대 기술지주회사가 참여했다.반암은 지난해 1월 설립된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차세대 반도체 박막의 소재와 부품을 연구·제조한다. 초기 멤버들이 해외파 반도체 박사와 반도체 지식재산권(IP) 전문 변리사, 설비 구축 전문가로 구성돼 반도체 박막 관련 원천기술과 핵심 IP를 발빠르게 확보했다.반암은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자제품과 배터리를 보호하는 회로의 핵심 부품에 대한 세계 최초 박막형 반도체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반도체 박막 소재 제조를 위한 마이크로 파운드리를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공정 기술과 소규모 증착 장비를 활용해 공장 부지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박막 공정과 분석, 설계, 후공정 등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한수덕 반암 대표는 "반도체 인재 확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 반도체 제조 스타트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반암은 지난해 기술보증기금의 '제10기 기보벤처캠프'와 IBK기업은행의 'IBK창공(創工) 구로 8기'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딥테크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고, 반도체 박막 소재 및 부품과 관련한 특허 5건을 출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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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외부인재 수혈…온라인 강화
삼성전자가 강신봉 전 요기요 대표를 온라인 세일즈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S급 인재’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에 신사업을 맡겨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위기 때 인재 투자를 강화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 경영’ 철학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강 부사장을 영입해 신설 조직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장으로 임명했다. D2C센터는 ‘삼성닷컴’ 같은 자사 온라인몰의 해외 고객 접근성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 전략 등을 담당한다. 강 부사장의 온라인 전략 관련 전문성을 높게 평가해 기업·소비자 직거래(D2C) 전략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신사업 강화를 위한 삼성전자의 S급 인재 영입은 올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부터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거점에서 인재 채용 행사를 열 계획이다. 빅테크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유치하는 게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유명 대학의 기술 인재를 ‘입도선매’하기 위한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반도체 공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주변 명문대에 반도체 계약학과와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 설치를 검토 중이다.정지은/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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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활짝"…항공·화장품 등 리오프닝株 일제히 상승
중국이 3년 만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빗장을 풀면서 항공주와 여행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방역당국이 잇달아 방역 조치를 해제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중국 소비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7일 티웨이항공은 5.45% 오른 2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5.02%) 에어부산(4.14%) 진에어(3.05%) 등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도 상승했다. 여행·호텔 업종 역시 주가가 뛰었다. 롯데관광개발은 6.95% 올랐고, 노랑풍선(6.31%) 참좋은여행(6.44%) 등 여행사들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중국 방역당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8일부터 중국 입국자는 별도의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일정 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모니터링만 하게 된다.중국 당국이 잇달아 방역 정책을 완화하면서 의류와 화장품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는 증시 침체 속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일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10.55% 뛰었다. 중소 화장품주는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토니모리는 같은 기간 19.11%, 한국화장품제조는 24.25% 뛰었다. 중국 내 의류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F&F홀딩스 역시 이달 들어 주가가 21.8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9% 하락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 리오프닝주들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지려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초중순 중국 내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을 맞고 춘제 인구 대이동에도 불구하고 치사율이 선진국에 비해 낮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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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늘리는 삼성금융…블랙스톤과 6.5억弗 투자 약정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부동산과 인프라 등 해외 대체투자를 늘리기 위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6억5000만달러(약 920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약정은 삼성 금융계열사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 이후 세계 주요 운용사와 체결한 펀드 투자 약정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이 펀드 관리를 맡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수익 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글로벌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영국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사빌스IM의 지분 25%를 취득했고, 삼성화재도 2019~2020년 영국 로이즈캐노피우스 지분 19%를 사들였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4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에 지분 20%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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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보쉬·보잉도…'글로벌 공룡들' CVC로 기술 사냥
해외에선 이미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한 벤처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구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회사들을 필두로 스타트업을 성장동력으로 삼는 대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정보기술(IT) 기업과 금융회사는 물론 보쉬(공구), 보잉(항공),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정유) 등 전통 제조업 분야 글로벌 기업들도 CVC를 통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18일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에서 CVC를 통한 투자금액은 1693억달러(약 234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6년보다 네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글로벌 벤처투자금액(6430억달러)의 26%를 차지한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658억달러(약 91조원)가 CVC 투자였다. CB인사이트는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CVC는 여전히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글로벌 CVC 중에선 구글(구글벤처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구글벤처스는 지난해 122건의 투자를 집행하며 글로벌 CVC 중 투자 건수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우버, 에어비앤비, 슬랙, 블루보틀 등 될성부른 스타트업을 떡잎부터 키워낸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구글벤처스 외에도 ‘캐피털G’라는 CVC를 보유하고 있다. 캐피털G는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12), 인텔(인텔캐피털), 퀄컴(퀄컴벤처스) 등이 CVC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선 PC 제조사 레노버 계열 CVC 레전드캐피털, 일본에선 미쓰비시UFJ 계열 CVC 미쓰비시UFJ캐피털이 잘 알려져 있다.최근엔 블록체인 열풍을 타고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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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꼬리표 떼는 네·카…이해진·김범수 '빅픽처' 현실로
“미국과 중국의 거대 기업들과 맞서 살아남은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업무의 중심을 ‘비욘드 코리아’를 위한 글로벌 확장으로 옮기겠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그간 네이버와 카카오엔 ‘내수 기업’이란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놔도 ‘골목상권 침해’ 같은 공격을 받기 일쑤였다. 두 회사 경영진이 돌파구로 삼은 건 포털 서비스, 콘텐츠를 앞세운 해외 시장 진출이었다. 외화를 벌어오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이런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도 해외 시장 공략은 필수였다. ◆라인 합치면 해외 매출 ‘30%’ 넘어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네이버의 해외 매출 비중(외부 고객으로부터의 수익 항목 중에서 해외에서 발생한 수익)은 7.57%, 금액은 2946억원이다. 매출 1415억원, 비중 3.89%였던 지난해 하반기의 두 배 수준이다. 이 수치엔 일본 Z홀딩스와의 통합으로 네이버에서 분리된 ‘라인’ 매출이 빠져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을 더하면 네이버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 이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 해외 매출도 증가세다. 카카오의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761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1.6%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비중은 10.3%로 집계됐다. 올 들어 매출 인식 기준을 ‘매출 발생 지역’으로 바꿨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기준 20%의 벽을 넘어섰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