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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한국타이어 차남 조현범 측 "대항 공개매수 고려 안해"

    [단독] 한국타이어 차남 조현범 측 "대항 공개매수 고려 안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MBK 측에 대응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우호 지분 등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으며, 주식시장을 교란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 회장 측은 5일 "회장 보유 지분 및 우호 지분이면 경영권 방어에 큰 문제가 없다"며 "필요하면 일부 추가 매수를 할 수는 있으나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갖고 있다. 조 회장 측은 또 "개인투자자들을 현혹시켜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목표로 한 물량을 모두 매수한다고 가정하면 약 5187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MBK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MBKP SS)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한국앤컴퍼니의 주요 주주인 조현식 고문(18.93%), 조희원 씨(10.61)와 앞서 공개매수 및 보유주식에 대한 권리행사와 관련한 주주 간 계약서를 체결했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의 50.0∼57.0%까지 늘어나게 돼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MBKP SS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성공해 50%를 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게 되면 기업지배구조를 다시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즉각적으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 [단독] 한국타이어 장남의 반격…"지분 공개매수"

    [단독] 한국타이어 장남의 반격…"지분 공개매수"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를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선다. 한국앤컴퍼니 일반주주 지분 중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가 대상이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다.조 고문과 MBK는 공개매수와 함께 주요주주를 우군으로 확보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현 최대주주이자 동생인 조현범 회장을 제치고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이자 글로벌 6위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권을 놓고 ‘형제의 난’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 고문은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선다. 인수 단가는 주당 2만원이다. 이날 종가 1만6820원에 18.9%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외국인·국내 기관·소액주주 등 일반주주 지분 중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를 공개매수를 통해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총투입 자금은 최소 3863억원에서 518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조 고문의 지분율은 기존 18.93%에서 최소 39.28%에서 최대 46.25%까지 늘어난다. 조 고문과 MBK는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지분인 0.81%, 차녀인 조희원 씨 지분 10.61%를 우군으로 확보해 한국앤컴퍼니의 과반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최대주주는 조현범 회장으로,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2019년 뇌물 수수 혐의로 실형을 산 데 이어 200억원대 횡령·배임과 계열사 부

  • '200억대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5억 내고 석방

    '200억대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5억 내고 석방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조 회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과 5억원의 보증금(2억원 보험증권)을 보석 조건으로 걸었다. 재판부는 이외에도 △공판 출석 △주거지 변경 시 허가 △사건 관련자와의 접촉 금지 △허가 없는 출국 금지 등을 명령했다.지난 3월 구속기소된 조 회장은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875억원가량의 타이어 몰드를 사들여 부당지원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한국타이어가 130억여원의 손해를 봤다고 의심한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음을 알면서도 MKT 자금 50억원을 빌려주는 등 총 75억5000만원의 횡령·배임 혐의도 있다.검찰은 이런 혐의를 아울러 지난 3월 조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조 회장은 9월 25일 추가 영장이 발부돼 구속이 한 차례 연장됐지만, 8월에 신청했던 보석이 인용되면서 곧 석방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 타이어 3社 동반 호실적…"내년초까지 질주"

    타이어 3社 동반 호실적…"내년초까지 질주"

    “2016년 초호황기 수준에 단숨에 근접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올 3분기 16.9%의 영업이익률을 거둔 한국타이어를 두고 내린 평가다. 지난해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체도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판매가 인상 효과가 이어지고 운송비,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덕분이다.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 수준 한국타이어는 올 3분기 매출 2조3401억원, 영업이익 3964억원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106%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6.9%로 1년 새 두 배나 상승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영업이익률이 작년 3분기 0.2%에서 올해 각각 9.8%, 10.1%로 훌쩍 뛰었다.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매출이 정체하거나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역대급으로 급증한 덕분이다. 금호타이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5.6% 늘었고 순이익도 3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넥센타이어도 6215% 급증한 6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 급등 등 지난해까지 타이어업계를 짓누른 각종 악재가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타이어업체의 매출원가율은 크게 낮아졌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66.6%로 작년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금호타이어는 12.2%포인트 떨어진 71.7%, 넥센타이어는 11.2%포인트 낮은 70.6%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원가의 비율을 나타내는 매출원가율이 떨어지면 같은 제품을 팔아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타이어 판매가 인상도

  • 타이어 3社, 호실적 '질주'…"이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타이어 3社, 호실적 '질주'…"이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국내 타이어 업체의 수익성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해 말 단행한 판가 인상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원재료 가격과 운송비 등이 크게 하락한 덕분이다. 업계에선 타이어 업체의 실적 개선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6.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4%)보다 두 배가량 뛴 것이다. 3분기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9.8%, 10.1%로 높아졌다. 지난해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0.2%에 그쳤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3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962억원, 넥센타이어는 6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45.6%, 6214.8% 늘었다. 업계에서는 타이어 판가 인상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이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 한국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4%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판매 비중은 38.6%로 전년 동기보다 3.3%포인트 늘어났다. 완성차 판매 확대 추세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공급이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 여기에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물류비의 하향 안정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66.6%로 작년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금호타이어는 12.2%포인트 떨어진 71.7%로, 넥센타이어는 11.2%포인트 낮은 70.6%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에 대한 매출 원가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 업계에선 국내 타이어 업체의 실적 개선 추세가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는 고수

  • 외국인, 한국타이어 9일째 순매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약세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 전망치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89% 오른 3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사들였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3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630억원)보다 많을 것이라고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유럽에서 겨울용 타이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한국타이어의 판매량은 경쟁사들을 크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재료비, 운송비 등 비용도 절감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약 320억원 재료비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들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4분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업이익이 2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률도 13%로 전년 동기(8.4%) 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상승세 탄 한국타이어…외국인 9일 연속 '폭풍 매수'

    상승세 탄 한국타이어…외국인 9일 연속 '폭풍 매수'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지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 전망치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89% 오른 3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날 외국인이 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사들였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3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630억원)를 대폭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근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유럽에서 윈터타이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한국타이어는 경쟁사들은 크게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료비, 운송비 등 비용도 줄어들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약 320억원 재료비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들은 올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4분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업이익이 2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률도 13%로 전년 동기(8.4%) 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단독] 실적 개선에 이 악문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들어 세 번째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3월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공장 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화재 피해가 크지 않았던 1공장은 이달 들어 가동을 재개하는 등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날부터 명예퇴직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연차와 무관하게 국내 전 사업장 생산직 직원이 대상이다. 회사 측은 “대전공장 화재 이후 직원의 고용 안정을 위해 인력 재배치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명예퇴직을 추가로 진행하길 희망하는 직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화재 이후 전환 배치 등과 함께 두 차례의 명예퇴직을 시행했다. 2공장이 전소됐고 1공장마저 생산을 멈추는 등 40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첫 명예퇴직은 지난 4월 대전공장 근속 10년 이상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5월엔 범위를 넓혀 전 사업장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생산 물량도 인접한 금산공장 등 국내외 거점으로 분산시켰다.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다. 올해 1분기 87.8%에 그쳤던 한국타이어의 국내 공장 가동률은 2분기에 올라가 상반기 기준 92.8%까지 상향됐다.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 물량 1억 개 중 국내 생산량은 40%에 달한다. 이달 들어선 1공장 생산도 일부 재개됐다. 회사는 앞으로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공장은 전체 물량 중 65%를 해외 완성차 업체에 보급하는 수출 핵심 거점

  • 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이익 1909억원…"프리미엄 전략 강화"

    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이익 1909억원…"프리미엄 전략 강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041억원, 영업이익 1909억원을 올렸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5%, 51.5% 증가한 규모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강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장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급난 완화로 차량 생산이 늘면서 타이어 공급도 동반 증가했다. 이 회사의 매출 증가 요인을 보면 판매가격 상승(11.4%)의 영향이 가장 컸다. 이어 물량 증가(5.5%), 환율(1.1%) 순이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2018억원)를 소폭 밑돌았다. 순이익은 9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지난 3월 발생한 대전 공장 화재에 따른 손실액 734억원을 비용으로 반영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다른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대전 공장의 신차용 타이어(OE) 관련 부분의 손실은 아주 제한적"이라며 "금산 공장과 인도네시아·중국·헝가리 등 해외 공장의 생산 증가로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전 공장 인력을 금산 공장에 투입하면서 생산이 10% 이상 확대됐다"며 "(전소된 대전 2공장 외) 1공장은 대체로 100% 가동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생산 정상화를 위해 앞서 지난달 대전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희망 퇴직을 진행했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타이어,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체 OE 매출 가운데 전기차 비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구조조정…직원 823명 전환배치·희망퇴직

    대형 화재로 대전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직원 823명에 대한 전환 배치 및 명예퇴직 방안을 수립했다. 휴업 중인 직원 546명을 국내외 다른 공장으로 보내고, 남는 인력에 대해선 희망 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날 대전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인력 재배치 방안을 설명했다. 대전공장은 지난달 12일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한 달 넘게 가동이 중단됐다. 당시 화재로 2공장이 전소됐고, 1공장마저 생산을 멈췄다. 대전공장 직원들은 기본급의 70%를 받으며 휴업 중이다.한국타이어는 사실상 대전 2공장 재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인력 재배치 방안을 짰다. 전체 대상은 823명이다. 이 가운데 546명은 국내외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대전 1공장 213명, 충남 금산공장 265명, 미국 테네시 및 헝가리 공장 68명 등이다. 대전 2공장의 올해 정년퇴직에 따른 자연감소 인력은 58명이다. 총 823명 중 전환 배치 546명, 정년퇴직 58명을 빼고도 219명이 남는다. 회사가 명예퇴직까지 시행하는 이유다. 이 회사는 근속 10년 이상 생산직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한국타이어는 전환 배치를 완료한 뒤 대전 1공장 가동률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2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일부 옮겨 최대한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전공장은 화재 전 하루 4만 개, 연 19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해왔다. 금산공장(연 2100만 개)과 함께 국내 생산의 절반을 맡았다.아직 화재 관련 손실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올 1분기 실적에는 악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 檢, 공정위 고발 없어도 공격적 수사…대기업 '사법리스크' 초비상

    檢, 공정위 고발 없어도 공격적 수사…대기업 '사법리스크' 초비상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가 고발요청권을 적극 활용해 기업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정거래법 위반이 아닌 횡령 배임 등의 경제범죄 수사 전선도 넓히고 있다. 공정거래조사부의 수사영역 확장에 기업들은 사법 리스크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다. 고발요청권 활용해 선제적 수사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최근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등 국내 가구업체 10여 곳의 담합 혐의에 대한 막바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팀은 이들 기업이 신축 아파트에 빌트인 형태로 들어갈 ‘특판가구’ 납품사를 정하는 과정에서 최소 1조3000억원대 담합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해왔다. 지난 2월 수도권 일대 9개 기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그 기업의 전·현직 임원들도 줄줄이 소환했다. 최양하 전 한샘 회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검찰은 공정위의 고발이 없는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수사에 뛰어들었다. 조만간 수사 결과를 토대로 공정위에 고발 요청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는 전속고발권을 가진 공정위가 고발해야 검찰이 수사와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만, 검찰총장이 고발요청권을 행사할 경우엔 좀 더 능동적인 수사가 가능해진다. 고발 요청이 들어오면 공정위가 의무적으로 응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검찰총장 외에도 감사원장, 조달청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고발요청권을 가지고 있다.검찰은 한국타이어그룹 수사에도 고발요청권 행사를 적극 활용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

  • 檢,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 기소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27일 구속기소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조 회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으로 사들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지분을 가진 MKT가 131억원의 이득을 얻게 하고, 그만큼 한국타이어에 손해를 끼쳤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조 회장은 회사 재산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개인 비위를 저지른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3월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박지훈 대표에게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별다른 담보 없이 MKT 자금 50억원을 빌려준 혐의다. 2017~2022년 법인 명의로 구입하거나 빌린 ‘페라리 488 피스타’ 등 고급 수입차 다섯 대를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법인 소속 운전기사를 부인의 전속 수행기사로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주거지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직원들에게 법인 차량 두 대를 다른 장소로 옮기도록 지시했다고 한다.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20~2021년 자신의 주거지 이사비 1200만원, 가구비 2억6000만원을 회사 자금으로 대납하기도 했다. 2017~2022년 한국타이어 법인카드 네 장을 개인 채무 상환을 이유로 지인이 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가족 해외여행 등 경비, 개인 물품 구입 등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5억8000만원을 사적 유용한 혐의도 적용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한국타이어 법인만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

  • "호실적 이어 간다"…한국타이어 쾌속 질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3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9.73% 상승한 3만6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 한국타이어는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600억원, 21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9%, 140.2%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3.0%, 10.9% 웃돌았다. 4분기 판매가격을 올리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증권업계는 올해도 한국타이어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료비와 물류비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지난달에도 가격 인상에 나섰기 때문이다.DB금융투자는 타이어의 주요 원료인 석유와 천연고무 가격 하락으로 올해 한국타이어의 투입 원가는 전년 대비 약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0일 기준 글로벌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29.75로 작년 1월 고점(5109.6)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쉐린 등 글로벌 상위 경쟁사들이 지난해 12월 가격을 인상하면서 한국타이어도 지난달 제품 가격을 올렸다.심성미 기자

  • 민노총 '5개월 게릴라 파업'에…한국타이어, 공장 폐쇄 검토

    민주노총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이 5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한국타이어가 대전과 충남 금산공장의 직장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때문에 일부 생산분을 중국으로 이전했다. 강성노조의 명분 없는 파업이 국내 제조업의 해외 이전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회사의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노동조합’에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파업으로 공장이 정상 가동되지 않아 휴업과 직장 폐쇄를 검토했다”며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금산공장 생산분 일부를 중국 공장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직장 폐쇄 카드’를 일단 접은 상황이지만, 민주노총 소속 1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회사 측이 언제든 다시 직장 폐쇄를 결정할 수 있는 분위기다.회사는 내년 생산계획에 대해서도 “현재 주문량으로는 ‘풀가동’이 필요하지만 파업으로 조업이 불가능할 경우 감산할 수 있다”며 국내 생산 위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전·금산공장은 한국타이어의 ‘유이한’ 국내 생산 기반이다. 각각 연간 2000만 개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전체 생산량(1억200만 개)의 40% 수준이다. 두 공장에선 6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대전·충남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크다.한국타이어는 민주노총 한국타이어지회(1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2노조의 복수노조를 두고 있다. 2노조와는 지난 10월 기본급 5%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 반면 민주

  • 판 커진 고려아연 지분 경쟁…한국타이어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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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 커진 고려아연 지분 경쟁…한국타이어도 가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조선내화 등이 줄줄이 고려아연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의 백기사(우호 주주)로 분류되는 업체들이다. 고려아연 지배력을 둘러싼 최윤범 부회장 일가(우호 주주 지분 등 합계 28.68%)와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일가(31.39%)의 지분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 3분기에 고려아연 주식 11만540주(지분 0.56%)를 550억원에 매입했다. 고려아연 지분 0.22%를 보유한 한국타이어는 이번 매입으로 보유 지분이 0.78%로 불었다. 내화물(벽돌) 업체인 조선내화도 3분기에 고려아연 지분 3만9000주(0.20%)를 210억원에 사들였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은 “한국타이어와 조선내화 오너 일가는 최윤범 부회장과 친밀한 관계로 우호 주주로 분류된다”고 입을 모았다.고려아연은 지난 23일 자사주 지분 6.02%를 LG화학(지분 1.97%)과 세계 2위 원자재 거래기업인 트라피구라(1.55%), ㈜한화(1.2%), 한국투자증권(0.80%)에 매각하기도 했다. 모두 고려아연 이사회를 장악한 최 부회장 측 우호 주주로 분류된다.올 8월에는 한화H2(5.00%)와 한화임팩트(1.88%)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88%를 확보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최 부회장이 추진하는 수소·에너지 사업을 같이 추진하고 있다. 최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막역한 사이로 전해진다. 두 그룹은 사업과 인맥으로 얽힌 동맹이자 우호 주주 관계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우호 주주 지분(13.88%)에 최 부회장 및 특수관계자 지분(14.80%)을 합치면 28.68%에 달한다.최 부회장 측이 지분을 규합하는 한편 장형진 회장 측도 지분 매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