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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前 선행매매 조사를"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前 선행매매 조사를"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회사)가 공개매수에 실패한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회사 측은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발표 전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한국앤컴퍼니는 26일 입장문에서 “이번 공개매수에 대한 주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 응한 한국앤컴퍼니 주식 수가 838만8217주(8.83%)에 그쳤다고 공시했다. 최소 목표 수량(20.35%)에 미달해 당초 계획대로 응모 주식 전부를 매수하지 않기로 했다. MBK파트너스는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18.93%) 등과 손잡고 공개매수를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다.한국앤컴퍼니는 이어 “공개매수 발표 이전 벌어진 선행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해 앞으로 비슷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1만4000원 안팎에 머물렀지만 이달 4일 1만6000원을 넘어섰고, 공개매수 선언 당일(5일)에는 2만1850원까지 치솟았다.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주가가 급등했다는 게 한국앤컴퍼니 측이 제기하는 의혹이다.김일규 기자

  • 조현범 측 "효성도 우리편"…MBK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현범 측 "효성도 우리편"…MBK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앤컴퍼니 지분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가를 높이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측은 ‘사촌 기업’인 효성을 우군으로 포섭했다. 앞서 백기사를 자처한 조양래 명예회장도 장내에서 지분을 더 사들였다.드러난 지분만 봐도 조 회장 측은 이미 46.72%를 확보했다. 알려지지 않은 우호 지분, 추가 매수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50% 이상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낮은 것은 변수다. MBK파트너스는 22일까지 시장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주가 상승폭 막판 상당 부분 반납한국앤컴퍼니는 18일 개장 직후 상한가(2만600원)로 직행했다. 지분 경쟁이 가속화할 것이란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며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MBK파트너스가 지난 15일 공개매수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리겠다고 선언한 영향이다. 하지만 거래가 폭증하면서 상한가가 풀린 뒤 장 막판에는 상승폭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결국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67%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주가가 요동친 건 조 명예회장이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고, 효성까지 조 회장 측에 선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은 조 명예회장의 형이다. 한국앤컴퍼니 측은 “효성까지 개입한 것은 가족 차원에서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는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타이어코드의 국내 최대 고객사이기도 하다. ○“공개매수 어려울 것” 시각 우세공개매수가와 시가가 상당히 벌어진 상황에도 주가가 상한가로 끝나지 않았다는

  • [단독] 조현범 "MBK 무리수…우린 준비 끝나"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회사)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사모펀드가 무리수를 둬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영권 방어와 관련해서는 “준비가 다 끝났다”고 밝혔다. 조 회장이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기자와 만나 “계약 구조상 잃을 게 하나도 없는 명성 있는 사모펀드가 무리수를 둬서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막대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했다.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18.93%), 차녀 조희원 씨(10.61%)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은 지난 5일 공개매수가 시작된 뒤 대응을 자제해 왔다. 본인 지분(42.03%)에 우호 지분 등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고, 주가를 교란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날도 당장은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향후 대응 방안과 관련해서는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가 다 끝났다”며 “일부는 실행도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 명예회장이 이날 장내 매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박시온/김일규 기자

  • 조양래 "평생 일군 회사, 개인 돈 써서라도 지킬 것"

    조양래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회사) 명예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응해 사재를 투입해서라도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개인 자금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사들여 차남 조현범 회장 지분(42.03%)을 포함해 과반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와 관련해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일부 임직원에게 전달했다.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경우 조 명예회장이 직접 나서서 정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장내 매입이나 대항 공개매수로 한국앤컴퍼니 지분 과반을 확보해 다시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조 명예회장의 생각이다.MBK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18.93%), 차녀 조희원 씨(10.61%)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최소 20.35% 이상 공개매수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 측 지분은 50% 이상으로 늘어나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다.조 명예회장은 2020년 조 회장에게 한국앤컴퍼니 보유 지분(23.59%)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2446억원에 넘기며 경영권을 물려줬다. 업계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이 또다시 반기를 든 장남 및 차녀와 손잡은 MBK에 경영권을 뺏기지 않도록 차남을 돕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일규 기자

  • 조양래 "평생 일군 회사, 사모펀드에 못 내줘"

    조양래 "평생 일군 회사, 사모펀드에 못 내줘"

    조양래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회사) 명예회장(사진)이 또다시 반기를 든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측에 정면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본인 개인 자금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추가로 확보해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경영권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시장에선 MBK 측의 향후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 등판 시사12일 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사재를 동원해 경영권 방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 명예회장이 전격 개입하기로 한 것은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넘길 수는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차남인 조 명예회장은 1969년 한국타이어 상무로 입사해 2021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기 전까지 50여 년간 회사를 이끌었다.업계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이 2020년 조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지금도 매일 출근할 정도로 회사에 애정이 깊다”며 “가만히 앉아 경영권을 뺏기는 것을 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장 교란을 막아야 한다는 의지도 컸다고 한다. 조 회장 측은 애초 MBK 측에 대응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기로 했었다. 우호 지분 등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으며, 지분 확보 경쟁으로 주가가 출렁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MBK 측이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나선 이후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급등해 2만2000원 안팎을 오갔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날 대비 6.87% 하락한 주당 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명예회장 측이 장내 매수나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경우 주가가 급등할 수 있지만

  • 주주행동주의 득세…올해 공개매수 3배↑

    올해 상장법인 주식 공개매수 규모가 주주행동주의 확산 등으로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공개매수결과 보고서는 총 17건 제출됐다. 전날부터 시작된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더하면 18건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제출된 공개매수결과 보고서가 7건에 그친 것에 비하면 2.6배 늘었다. 주식 공개매수는 2021년에는 12건, 3년 전에는 6건에 불과했다. 공개매수는 기업 지배권을 위해 증권시장 밖에서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상장법인 주식을 사들이는 거래를 말한다.주주행동주의가 확산하는 한편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공개매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진행됐거나 진행 중인 18건의 공개매수 목적(중복 공시 가능)을 살펴보면 ‘인수합병(M&A)’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주회사 요건 충족’이 6건, ‘상장폐지’는 5건으로 집계됐다. 이외 공개매수 목적을 ‘경영권 안정’으로 밝힌 곳이 2곳, ‘기타(주주가치 제고)’가 1곳이었다.공개매수 절차가 시작되면 주가는 통상 공개매수 단가에 가깝게 뛴다.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 간 분쟁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 공개매수 단가 이상으로 주가가 급등하기도 한다. 양측이 경쟁을 벌이면서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있어서다.금융투자업계는 ‘묻지마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권 분쟁을 예상해 펀더멘털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가 예측하지 못한 변수 등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어서다. 올초 7만원대에 거래되던 SM엔터 주가는 하이브와 카카오의

  • [단독] 한국타이어 차남 조현범 측 "대항 공개매수 고려 안해"

    [단독] 한국타이어 차남 조현범 측 "대항 공개매수 고려 안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MBK 측에 대응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우호 지분 등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으며, 주식시장을 교란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조 회장 측은 5일 "회장 보유 지분 및 우호 지분이면 경영권 방어에 큰 문제가 없다"며 "필요하면 일부 추가 매수를 할 수는 있으나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갖고 있다. 조 회장 측은 또 "개인투자자들을 현혹시켜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목표로 한 물량을 모두 매수한다고 가정하면 약 5187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MBK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MBKP SS)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한국앤컴퍼니의 주요 주주인 조현식 고문(18.93%), 조희원 씨(10.61)와 앞서 공개매수 및 보유주식에 대한 권리행사와 관련한 주주 간 계약서를 체결했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의 50.0∼57.0%까지 늘어나게 돼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MBKP SS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성공해 50%를 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게 되면 기업지배구조를 다시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즉각적으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한국타이어 장남의 반격…"지분 공개매수"

    [단독] 한국타이어 장남의 반격…"지분 공개매수"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를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선다. 한국앤컴퍼니 일반주주 지분 중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가 대상이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다.조 고문과 MBK는 공개매수와 함께 주요주주를 우군으로 확보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현 최대주주이자 동생인 조현범 회장을 제치고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이자 글로벌 6위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권을 놓고 ‘형제의 난’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 고문은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선다. 인수 단가는 주당 2만원이다. 이날 종가 1만6820원에 18.9%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외국인·국내 기관·소액주주 등 일반주주 지분 중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를 공개매수를 통해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총투입 자금은 최소 3863억원에서 518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조 고문의 지분율은 기존 18.93%에서 최소 39.28%에서 최대 46.25%까지 늘어난다. 조 고문과 MBK는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지분인 0.81%, 차녀인 조희원 씨 지분 10.61%를 우군으로 확보해 한국앤컴퍼니의 과반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최대주주는 조현범 회장으로,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2019년 뇌물 수수 혐의로 실형을 산 데 이어 200억원대 횡령·배임과 계열사 부

  • '200억대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5억 내고 석방

    '200억대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5억 내고 석방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조 회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과 5억원의 보증금(2억원 보험증권)을 보석 조건으로 걸었다. 재판부는 이외에도 △공판 출석 △주거지 변경 시 허가 △사건 관련자와의 접촉 금지 △허가 없는 출국 금지 등을 명령했다.지난 3월 구속기소된 조 회장은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875억원가량의 타이어 몰드를 사들여 부당지원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한국타이어가 130억여원의 손해를 봤다고 의심한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음을 알면서도 MKT 자금 50억원을 빌려주는 등 총 75억5000만원의 횡령·배임 혐의도 있다.검찰은 이런 혐의를 아울러 지난 3월 조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조 회장은 9월 25일 추가 영장이 발부돼 구속이 한 차례 연장됐지만, 8월에 신청했던 보석이 인용되면서 곧 석방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 타이어 3社 동반 호실적…"내년초까지 질주"

    타이어 3社 동반 호실적…"내년초까지 질주"

    “2016년 초호황기 수준에 단숨에 근접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올 3분기 16.9%의 영업이익률을 거둔 한국타이어를 두고 내린 평가다. 지난해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체도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판매가 인상 효과가 이어지고 운송비,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덕분이다.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 수준한국타이어는 올 3분기 매출 2조3401억원, 영업이익 3964억원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106%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6.9%로 1년 새 두 배나 상승했다.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영업이익률이 작년 3분기 0.2%에서 올해 각각 9.8%, 10.1%로 훌쩍 뛰었다.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매출이 정체하거나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역대급으로 급증한 덕분이다. 금호타이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5.6% 늘었고 순이익도 3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넥센타이어도 6215% 급증한 6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원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 급등 등 지난해까지 타이어업계를 짓누른 각종 악재가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타이어업체의 매출원가율은 크게 낮아졌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66.6%로 작년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금호타이어는 12.2%포인트 떨어진 71.7%, 넥센타이어는 11.2%포인트 낮은 70.6%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원가의 비율을 나타내는 매출원가율이 떨어지면 같은 제품을 팔아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타이어 판매가 인

  • 타이어 3社, 호실적 '질주'…"이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타이어 3社, 호실적 '질주'…"이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국내 타이어 업체의 수익성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해 말 단행한 판가 인상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원재료 가격과 운송비 등이 크게 하락한 덕분이다. 업계에선 타이어 업체의 실적 개선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6.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4%)보다 두 배가량 뛴 것이다. 3분기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9.8%, 10.1%로 높아졌다. 지난해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0.2%에 그쳤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3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962억원, 넥센타이어는 6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45.6%, 6214.8% 늘었다.업계에서는 타이어 판가 인상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이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 한국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4%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판매 비중은 38.6%로 전년 동기보다 3.3%포인트 늘어났다. 완성차 판매 확대 추세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공급이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여기에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물류비의 하향 안정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66.6%로 작년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금호타이어는 12.2%포인트 떨어진 71.7%로, 넥센타이어는 11.2%포인트 낮은 70.6%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에 대한 매출 원가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업계에선 국내 타이어 업체의 실적 개선 추세가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는 고수익 제

  • 외국인, 한국타이어 9일째 순매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약세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 전망치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89% 오른 3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사들였다.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3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630억원)보다 많을 것이라고 봤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유럽에서 겨울용 타이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한국타이어의 판매량은 경쟁사들을 크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재료비, 운송비 등 비용도 절감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약 320억원 재료비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증권사들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4분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업이익이 2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률도 13%로 전년 동기(8.4%) 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박의명 기자

  • 상승세 탄 한국타이어…외국인 9일 연속 '폭풍 매수'

    상승세 탄 한국타이어…외국인 9일 연속 '폭풍 매수'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지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 전망치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19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89% 오른 3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날 외국인이 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사들였다.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3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630억원)를 대폭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근거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유럽에서 윈터타이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한국타이어는 경쟁사들은 크게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료비, 운송비 등 비용도 줄어들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약 320억원 재료비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증권사들은 올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4분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업이익이 2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률도 13%로 전년 동기(8.4%) 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단독] 실적 개선에 이 악문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들어 세 번째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3월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공장 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화재 피해가 크지 않았던 1공장은 이달 들어 가동을 재개하는 등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날부터 명예퇴직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연차와 무관하게 국내 전 사업장 생산직 직원이 대상이다. 회사 측은 “대전공장 화재 이후 직원의 고용 안정을 위해 인력 재배치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명예퇴직을 추가로 진행하길 희망하는 직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화재 이후 전환 배치 등과 함께 두 차례의 명예퇴직을 시행했다. 2공장이 전소됐고 1공장마저 생산을 멈추는 등 40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첫 명예퇴직은 지난 4월 대전공장 근속 10년 이상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5월엔 범위를 넓혀 전 사업장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생산 물량도 인접한 금산공장 등 국내외 거점으로 분산시켰다.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다. 올해 1분기 87.8%에 그쳤던 한국타이어의 국내 공장 가동률은 2분기에 올라가 상반기 기준 92.8%까지 상향됐다.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 물량 1억 개 중 국내 생산량은 40%에 달한다.이달 들어선 1공장 생산도 일부 재개됐다. 회사는 앞으로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공장은 전체 물량 중 65%를 해외 완성차 업체에 보급하는 수

  • 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이익 1909억원…"프리미엄 전략 강화"

    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이익 1909억원…"프리미엄 전략 강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041억원, 영업이익 1909억원을 올렸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5%, 51.5% 증가한 규모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강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장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급난 완화로 차량 생산이 늘면서 타이어 공급도 동반 증가했다.  이 회사의 매출 증가 요인을 보면 판매가격 상승(11.4%)의 영향이 가장 컸다. 이어 물량 증가(5.5%), 환율(1.1%) 순이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2018억원)를 소폭 밑돌았다. 순이익은 9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지난 3월 발생한 대전 공장 화재에 따른 손실액 734억원을 비용으로 반영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다른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대전 공장의 신차용 타이어(OE) 관련 부분의 손실은 아주 제한적"이라며 "금산 공장과 인도네시아·중국·헝가리 등 해외 공장의 생산 증가로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전 공장 인력을 금산 공장에 투입하면서 생산이 10% 이상 확대됐다"며 "(전소된 대전 2공장 외) 1공장은 대체로 100% 가동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생산 정상화를 위해 앞서 지난달 대전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희망 퇴직을 진행했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타이어,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