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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3.2兆 유상증자 청약 흥행...실권주 없어

    삼성바이오로직스, 3.2兆 유상증자 청약 흥행...실권주 없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3조200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8일 진행한 우리사주와 구주주 유상증자 청약률이 100.25%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500만9000주를 발행할 예정인데 502만1416주의 신청이 들어왔다.우리사주조합이 62만4414주를 청약했고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한 주주들이 430만9521주를 신청했다. 초과 청약주식 수는 8만7481주였다.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아 일반공모 청약은 진행하지 않는다.증권가는 신주발행가격(63만9000원)이 현재 주가보다 약 25% 낮은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인수 이후 사업 역량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주요 주주들도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과 특수관계인인 삼성전자가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새로 발행하는 주식의 38.02%인 190만4239주를 배정받고 삼성전자가 27.56%인 138만477주를 인수한다. 각각 1조2168억원, 8821억원 규모다.지난달 기준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을 44.44% 갖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31.49%)와 삼성생명보험(0.09%),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0.02%) 등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유상증자 후 지분율은 소폭 변동될 예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2월 70만원대까지 주가가 내려갔다가 3월 말 80만원 선까지 회복됐다. 초대형 유상증자를 통해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1조2000억원을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삼성

  • 수입약으로 돈 번 제약사들…한미는 자체개발로 1조 매출

    MARKET

    수입약으로 돈 번 제약사들…한미는 자체개발로 1조 매출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의약품 매출이 지난해 1조원을 넘었다. 개량신약인 고혈압약 아모잘탄, 고지혈증약 로수젯 등의 매출이 급증하면서다.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을 국내에 들여와 위탁판매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온 국내 제약업계에서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체 약 팔아 1조원 매출 올린 한미약품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 1조2032억원 중 자체 개발 제품 매출은 1조745억원이다. 외국산 의약품 등을 수입 판매해 올린 ‘상품 매출’은 전체의 8%로 5년 전 13.9%에 비해 크게 줄었다.한미약품의 매출 구성은 다른 제약사와는 확연히 달랐다. 국내 매출 5위권 제약사 중 외국산 의약품 위탁판매 등을 통해 올린 매출 비중이 10%를 밑돈 것은 한미약품뿐이다.제약업계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 1조6878억원의 58.4%를 외국산 의약품 위탁판매로 올렸다. 유한양행의 효자 품목은 당뇨병약 트라젠타다.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 제품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1220억원어치를 팔았다. 매출 2위인 GC녹십자의 수입 약 매출 비중은 34.5%였다. 종근당도 매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46%를 수입 약 판매를 통해 올렸다.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대웅제약도 외국산 의약품 비중이 44%였다. 외국 약 유통 확대 경쟁국내 제약사의 매출 구조는 크게 두 가지다. 자체 개발한 신약과 복제약을 판매하거나 외산 의약품의 판권을 따내 국내에 유통한다. 변변한 신약이 거의 없다 보니 빚어진 현상이다. 이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은 ‘외산 약 도매상’으로 불리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10년 전엔 전문의약품(의사가 처방해주는

  • '피부이식재' 시지바이오, 中 수출 타고 실적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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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이식재' 시지바이오, 中 수출 타고 실적 질주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화상, 교통사고 등 외상 환자의 피부 이식에 사용되는 시지덤, 골 형성을 촉진하는 골대체재 노보시스를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시지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94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2%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어났다.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 471% 급증했다.동종피부이식재인 시지덤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시지덤 매출은 지난해 156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무세포 동종진피는 사람의 진피층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모두 제거한 것이다. 주로 콜라겐, 엘라스틴 등으로 이뤄져 있어 외상을 입은 환자의 연골, 근육 등을 재건하기 위한 피부 이식에 사용된다.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유방을 재건할 때 동종진피 제품을 사용하면 이물감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2020년 출시한 시지덤 원스텝은 제품을 따뜻한 물에 해동하는 절차 없이 바로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어 의료현장에서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주력 제품인 노보시스도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 노보시스는 뼈를 대체할 수 있는 세라믹 소재에 뼈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넣은 제품이다. 퇴행성 척추질환 환자가 받는 요추후외방유합술, 외상 환자 골절 유합술에 사용된다. 국내에서 골대체재를 개발한 건 시지바이오가 최초다. 히알루론산(HA) 필러를 중심으로 한 미용 신사업은 캐시카우가 됐다. 시지바이오의 HA필러 지젤리뉴는 중국 수출 75억원을 비롯해 1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54% 증가했다.시지바이오는 올해 매출 목표를 14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매출을 4

  • 유산균 사업 뛰어든 이마트, 고바이오랩에 100억 투자

    유산균 사업 뛰어든 이마트, 고바이오랩에 100억 투자

    이마트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 고바이오랩과 손잡고 유산균 사업에 나선다. 고바이오랩은 이마트로부터 1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고바이오랩이 추진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이마트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보통주 54만4960주가 신주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1만8350원이다. 신주는 다음 달 20일 상장할 예정이며 기준 주가는 보통주 1만8134원이다.투자금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에 사용된다. 이마트는 최근 고바이오랩과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 위바이옴을 설립했다. 위바이옴은 자체 브랜드의 제품을 출시하고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생산 시설도 구축한다. 이마트는 위바이옴에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한다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제품들은 홈쇼핑이나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중간 유통 마진이 높은 편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오토텔릭바이오, 스톤브릿지·LSK 등으로부터 155억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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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텔릭바이오, 스톤브릿지·LSK 등으로부터 155억 유치

    신약 개발사 오토텔릭바이오는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투자사로부터 1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시리즈B에는 기존 투자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및 메가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중소기업은행, 세종벤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Co-GP), 우리은행, 마그나인베스트먼트·드림스톤프라이빗에쿼티(Co-GP), LSK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확보한 자금을 통해 면역표적항암제와 고혈압 당뇨 하이브리드 신약의 임상 연구 및 글로벌 사업화에 투자할 예정이다.2015년에 설립된 오토텔릭바이오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 치료제와 저분자화합물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본사는 충북 오송에 있으며 판교에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핵심 파이프라인은 췌장암 치료제 ATB-301이다. 서울대병원 및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췌장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영국 클리니젠그룹의 IL-2 제제 '프로류킨'와 병용하는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인 ATB-101은 2021년 2건의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의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시리즈B 투자를 통해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핵심 파이프라인들의 추가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비임상에서 확인한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해외 기술 이전을 위한 고객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토텔릭바이오는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외

  • AI에 꽂힌 K바이오, 기업 인수 열풍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정보기술(IT)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 제휴를 넘어 IT 기업 지분을 사들이면서까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약 개발은 물론 진단 등에 IT가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최근 건강관리 플랫폼 업체인 제이어스에 14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26.2%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지난해 7월 30억원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피플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키트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다. 피플바이오는 제이어스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에 머물지 않고 퇴행성 뇌질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제이어스는 움직이는 사람에게서 근육, 관절, 신경 등의 상태 변화를 측정해 얻은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을 토대로 피플바이오는 혈액 속 질병 단백질을 분석하는 기술을 결합해 치매 진단뿐 아니라 파킨슨병 등을 포함한 뇌질환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랩지노믹스는 지난해 10월 AI 플랫폼 업체인 제노코어BS의 지분 48.5%(5억원 규모)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유전자검사 서비스와 개인별 건강 정보 데이터를 AI로 통합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와인 추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유전자검사 기술을 제노코어BS의 인공지능에 얹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진 유전자 진단 시장에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AI 분석 플랫폼을 도입했다”며 “AI 알고리즘을 유전자 분석에 접목하면 진단 데이터 자체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 '경영권 사수 vs 최대주주 포기'…바이오 업계 엇갈린 생존 전략

    '경영권 사수 vs 최대주주 포기'…바이오 업계 엇갈린 생존 전략

    엔지켐생명과학과 메디포스트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설립된 지 20년이 넘은 ‘1세대 바이오 기업’이란 점과 오너 지분율이 낮다는 점이다. 작년 9월 기준 두 회사 최대주주 지분율(특수관계자 포함)은 각각 18.74%와 6.95%. 연구개발(R&D)비를 마련하기 위해 ‘남의 돈’을 끌어들일 때마다 오너 지분율은 떨어졌고,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졌다.그리고 최근 두 회사 모두 이런 순간을 맞았다. 대응법은 정반대였다. 손기영 엔지켐 회장은 경영권 방어를 택한 반면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순순히 오너 자리를 내줬다. 바이오업계에선 “올 들어 오너 지분율이 낮은 회사를 중심으로 M&A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바이오 M&A는 ‘손기영 모델’ 아니면 ‘양윤선 모델’로 진행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황금 낙하산’ 편 엔지켐20일 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은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적대적 M&A 방어를 위한 정관 변경에 나선다. 이사진을 해임하려면 출석 주주 의결권의 80%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75% 이상 동의를 얻도록 바꾼다. 기존 해임 규정(출석 주주 의결권의 절반, 발행 주식의 25% 이상)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대표이사를 해임할 때 보상금으로 200억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황금 낙하산’(M&A 대상 기업의 이사가 해임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주는 경영권 방어 제도) 안건도 올렸다.엔지켐이 경영권 방어에 나선 건 지난달 시행한 168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대규모 실권주가 나오면서다. 실권주를 떠안은 KB증권이 보유 물량(지분율 28%)을 풀면 적대적 M&A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회사 관

  •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역대 최대'

    INVESTOR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역대 최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북미 지역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다만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그라들면서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0% 넘게 줄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8% 늘어난 1조80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9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9% 감소했다. 이에 수익성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2020년 22.2%에서 지난해 11.1%로 꺾였다.셀트리온헬스케어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 호조 영향이 크다. 회사 관계자는 “램시마가 미국 민간 보험사의 급여 대상에 포함되면서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올 1월 기준 램시마의 미국 현지 점유율은 24.5%다. 여기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판매(미국 제외)가 지난해 말 본격화한 점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은 정상화 과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2019년 12월 출시 직후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2020년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매출과 이익 구도가 안정화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익성이 좋은 미국 매출 비중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줬다”고 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출시 제품에 대해 미국 현지 파트너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표적항암제 ‘

  • 코스맥스, 사상 최대 실적

    코스맥스, 사상 최대 실적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591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226억원으로 84% 증가했다.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가히 멀티밤 등 히트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재고 관리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기초 화장품 부문은 이익률이 높은 에센스와 크림을 중심으로 14% 성장했으며 색조 화장품 부문은 파운데이션과 아이섀도 등이 주도해 26% 성장했다.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수출도 한몫했다. 중국 상하이법인의 고성장은 그룹 전반의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은 6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전략 제품군의 판매 호실적과 온라인 고객의 매출 확대, 유통채널의 온라인 개편, 제품 개발 기간 단축 등이 중국 법인 성장 요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119억2161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888.6% 증가했다. 매출은 5759억9820만원으로 9.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3억796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코스맥스엔비티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8.5% 늘어난 2893억원이다.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코스맥스는 이 같은 성장 기조를 유지해 ‘매출 3조원’ 시대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뷰티·헬스 종합서비스 회사로서 미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김정은 기자

  • 다원시스 자회사 다원메닥스, 코스닥 상장 추진

    다원시스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가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모의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디앤비로부터 A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다원메닥스의 ‘붕소 중성자포획치료기’는 선형가속기 기반으로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대형방사선 의료기기를 국산화 기술로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받는 등 기술의 완성도, 기술의 경쟁우위도, 상용화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붕소 중성자포획 치료는 붕소 의약품과 의료용 가속장치를 이용하여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사멸시키는 암 치료법으로, 다원메닥스는 뇌종양의 최고등급인 교모세포종 동물효력시험에서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하며 식약처 임상 신청을 완료했다.현재 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 두경부암, 피부 흑색종 등에서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고 수술 없이 1회 치료만으로 높은 암치료효과를 보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모의 기술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식약처의 승인 후 임상 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드림텍, 美 의료기기 시장 진출

    스마트폰 센서 제조업체인 드림텍이 미국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심전도 분석 업체를 인수해 원격진료 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영업망을 확보했다.드림텍은 “미국 카디악인사이트 주식 2300만 주를 2300만달러(약 274억원)에 인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카디악인사이트 주식 100%를 보유하면서 이 회사 경영권을 갖게 됐다. 드림텍은 씨아이디티홀딩스를 대상으로 한 2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함께 결정했다. 씨아이디티홀딩스는 드림텍 지분 3.45%를 취득할 예정이다. 씨아이디티홀딩스는 카디악인사이트의 최대주주였다.카디악인사이트는 부정맥 진단에 쓰이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인 ‘카디아솔로’를 개발한 업체다.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뒤 2019년 공급을 시작했다. 카디아솔로는 패치 1개를 1회 부착하는 것만으로 최대 8일간 실시간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 기존 심전도 검사 방식은 5~7개 패치를 흉부 곳곳에 부착해야 했고 부착 후 24시간이 지나야 결과를 알 수 있었다.드림텍은 2019년부터 이 회사와 카디아솔로의 후속 개발을 추진해왔다. 장비는 드림텍이, 분석기술은 카디악인사이트가 개발하는 방식이었다. 드림텍은 자체 의료기기 브랜드인 ‘아이시그널’ 제품군으로 카디아솔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지난 2월엔 건강보험 적용 판정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인 엑스퍼트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심전도 모니터링 시장 규모는 2020년 67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서 2026년 90억달러(약 10조84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이번 인수로 드림텍은 부정맥

  • 뇌전증 신약 '잭팟'…SK바이오팜, 최대 매출

    뇌전증 신약 '잭팟'…SK바이오팜, 최대 매출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후보물질 탐색부터 시작해 20년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 개발해낸 ‘똘똘한 신약’ 하나가 제약사의 성장을 이끄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역대 최대 실적이 공개된 8일 SK바이오팜 주가는 9% 가까이 급등했다. 매출 1년 새 260억→4186억 ‘껑충’SK바이오팜은 이날 작년 매출 4186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20년 260억원에서 16배 이상으로 늘었고, 2395억원 영업 적자도 흑자로 돌아섰다. 2011년 회사 설립 후 최대 실적이다.공신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다. ‘북 치고 장구 치고’를 다 한 덕분이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2001년 후보물질을 발굴해 미국에서 임상과 품목 허가, 판매망 확보까지 독자적으로 해낸 첫 국산 신약이다.우선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1년 전보다 6배 이상 늘어난 78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만 같은 기간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279억원어치가 판매됐다. 회사 관계자는 “엑스코프리 처방 건수가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출시된 경쟁 뇌전증 치료제의 출시 20개월차 수치를 크게 웃돈다”고 했다. 유럽·중국 진출 효과도 한몫세노바메이트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현지 제약사들로부터 받은 계약금 등도 매출로 잡혔다.세노바메이트(유럽 제품명 온투즈리) 유럽 판매를 담당하는 현지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작년 3월 받은 마일스톤 1억1000만달러(약 1245억원)가 대표적이다. 안젤리니파마는 작년 6월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덴마크와 스웨

  • SK, 美 세포유전자 업체에 4200억 투자

    SK, 美 세포유전자 업체에 4200억 투자

    SK그룹이 유럽에 이어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도 진출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양대 산맥인 유럽과 미국 시장에 모두 뛰어든 것이다. SK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고 관련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SK그룹 지주사이자 투자전문 계열사 SK㈜는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업체인 CBM(사진)에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SK㈜는 이에 따라 CBM 창업자인 브라이언 오닐 이사회 의장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SK㈜는 이번에 확보한 CBM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CBM은 플라스미드DNA(pDNA) 생산과 세포주 생산, 세포 처리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pDNA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치료제를 생산할 때 반드시 들어가는 원료다.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이다.SK㈜는 작년 3월 프랑스업체 이포스케시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에 뛰어들었다. SK㈜는 당시 이포스케시 지분 70%를 인수하며 단숨에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3개월 뒤에는 이포스케시에 5800만유로(약 800억원)를 투입해 생산설비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내년에 증설작업이 완료되면 이포스케시는 ‘유럽 최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기업’이란 타이틀을 갖게 된다.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에 합성 및 바이오 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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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피 치료제' 샤페론, 코스닥 입성 시동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샤페론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들어갔다.7일 거래소에 따르면 샤페론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정 주식 수는 2223만1781주로, 이 중 274만7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샤페론은 2008년 성승용 서울대 의대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인플라마좀으로 불리는 염증조절복합체 활동을 억제해 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인플라마좀은 체내로 들어온 병원체를 인식한 뒤 면역세포가 해당 병원체를 공격하도록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염증은 병원체를 죽이기 위한 면역 반응이 지나치게 활성화돼 발생한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신약 후보물질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누겔’이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신청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도 개발하고 있다. 유럽에서 임상 2상에 들어갔다. 누세핀은 원래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하던 물질이었으나 코로나19 치료제로 방향을 바꿨다. 이 물질은 세포 내 신호전달 체계에서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신호를 차단해 염증 억제 효과를 낸다. 샤페론은 누세핀의 임상 2상을 완료한 뒤 조건부 판매허가를 신청하고 임상 3상을 병행하는 전략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도 올해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전문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성 대표로,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전예진 기자

  • 아토피 치료제 개발사 샤페론,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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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피 치료제 개발사 샤페론,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샤페론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돌입했다. 6일 거래소에 따르면 샤페론은 이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2223만1781주로 이중 274만7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샤페론은 2008년 성승용 서울대 의대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인플라마좀으로 불리는 염증조절복합체의 활동을 억제하는 방식을 이용해 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인플라마좀은 체내로 들어온 병원체를 인식한 뒤 면역세포가 해당 병원체를 공격하도록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염증은 병원체를 죽이기 위한 면역 반응이 지나치게 활성화돼 발생한다.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신약 후보물질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누겔’이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신청계획(IND)을 승인받고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도 개발하고 있다. 유럽에서 임상2상에 돌입했다. 누세핀은 운래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하던 물질이었으나 코로나19 치료제로 방향을 바꿨다. 이 물질은 세포 내 신호전달 체계에서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신호를 차단해 염증 억제 효과를 낸다. 염증을 유발하는 인자인 인터루킨-6, 인터루킨-8, TNF-알파 등의 혈중 농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누세핀은 사람의 간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을 합성으로 생산한 약으로 다른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샤페론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완료한 뒤 조건부 판매허가를 신청하고 임상 3상을 병행하는 전략을 검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