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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막혔던 SK證·하이투자證 매각… 금융당국 승인 작업 '급물살'
▶마켓인사이트 7월12일 오후 3시13분금융당국의 깐깐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막혀 있던 SK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SK증권은 사모펀드(PEF) J&W파트너스를,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를 각각 새 주인으로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이슈를 해소해야 하는 SK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도 큰 짐을 덜 것으로 예상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사모펀드 운용사 J&W파트너스의 SK증권 인수안이 상정될 예정이다.지난 4월부터 진행돼온 대주주 검증 과정에서 특별한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 증선위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증선위를 통과하면 J&W파트너스가 지분 10%를 보유한 SK증권의 새로운 대주주가 된다.김신 SK증권 사장 등 일부 경영진도 펀드에 출자하는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18일 안건을 상정하지 못하면 휴가 기간인 8월에 증선위를 열 수 없다”며 “당국에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게 돼 SK증권을 매물로 내놨다. 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회사가 금융회사 주식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지난해 SK증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케이프 컨소시엄이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케이프 컨소시엄에 케이프투자증권이 출자하는 거래 구조를 문제 삼으면서 매각이 좌절됐다. 지난 2월 과징금 처분을 받은 SK그룹은 케이프 컨소시엄과 인수 경쟁을 펼쳤던 J&W파트너스를 새 인수 후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