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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조달비용에 '공모 유상증자' 문전성시…불황형 자본 조달
코로나 펜데믹 기간 유동성 장세 속 늘어나기 시작한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열기가 4년째 지속되고 있다.다만 지난 3년간 유상증자 시장과 올해 유상증자 시장의 성격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까진 신사업 확장이 주된 키워드였다면 올해부터 채무 상환을 위한 유상증자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금리 상승으로 회사채나 메자닌(주식관련사채) 등을 통한 조달 문턱이 높아지자 자금 수요가 높은 기업들이 유상증자로 눈을 돌리는 이른바 ‘불황형 유상증자’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유상증자 봇물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가 올해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공모 유상증자 규모는 약 7조3334억원이다. 이미 작년(46곳)보다 많은 상장사 48곳이 공모 유상증자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증권사가 주관업무를 맡아 진행한 일반공모 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증자를 집계한 수치다.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부터 공모 유상증자 규모는 커졌다. 2010년대 연간 공모 유상증자 규모는 5조원 안팎이었는데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역대급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던 2020~2021년 공모 유상증자 규모는 각각 7조1097억원과 15조1504억원으로 늘어났다. 코로나 펜데믹이 끝난 작년에도 8조4533억원 등을 기록했다.매년 조 단위 증자도 쏟아졌다. 2020년 대한항공(1조1270억원)과 두산중공업(1조2125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대한항공(3조3160억원), 한화시스템(1조1607억원)이, 2022년엔 두산중공업(1조147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조2008억원)가 자금을 모았다.올해도 지난 1월 롯데케미칼이 주주배정 후 일반 공모 방식으로 1조2155억원을 모집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1조3014억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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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포스코그룹株로 1.5조 '잭팟'
포항공과대(포스텍)가 포스코그룹 계열사 투자로 1조5000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사립대학이 국공채와 예금 위주로 대학기금을 운용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자산 운용으로 학교 재정을 확충한 포항공대 사례가 교육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가 보유한 포스코그룹 네 개 상장사의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1조6977억원에 달했다. 포스코홀딩스(지분율 2.34%), 포스코퓨처엠(2.81%), 포스코DX(0.78%), 포스코인터내셔널(0.1%) 등 네 곳의 지분 평가액을 합한 금액이다.포항공대는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통해 상장사 네 곳의 취득원가가 총 245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들 상장사에서만 총 1조450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거둔 셈이다.종목별로 포항공대의 포스코퓨처엠 취득원가는 120억원인데, 이날 현재 평가액은 8320억원이다. 평가차익이 취득원가의 70배에 육박하는 82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홀딩스도 취득가(2251억원) 대비 네 배에 이르는 수익을 거두고 있다. 포스코DX와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취득가 대비 두세 배 올랐다. 포항공대 투자재무팀 관계자는 “합병·분할과 주식 매매 과정에서 취득원가 일부가 차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포항공대는 포스코이앤씨(지분율 2.07%)와 포스코기술투자(5.0%) 비상장사 두 곳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사 두 곳의 취득원가는 총 270억원이고 이들 지분의 현재 가치는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포항공대는 2000년 포스코로부터 3000억원을 기부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주식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학교 운영비를 제외한 2000억원을 포스코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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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덕에 3조 벌었어요"…요즘 '돈 복사기'로 통하는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이쯤 되면 삼성 계열사 아닌가요."요즘 여의도 증권가는 온통 에코프로그룹 이야기다. 올들어 주가가 2~3배 넘게 오른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은 직장인들 사이서 '돈 복사기'로 통한다. 한국 간판 기업인 삼성그룹 현금·인력을 빨아들인 것도 급등의 비결로 꼽힌다. 이들 회사가 삼성SDI를 통해 지난해 올린 매출만 3조원을 웃돌았다. 최대 고객사를 공략하기 위해 그룹 핵심 보직에 삼성SDI 출신을 앉히기도 했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이엠이 지난해 삼성SDI에 판매한 양극재 등은 3조180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8713억원)에 비해 265.0% 늘었다. 양극재는 삼성SDI 등이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지난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은 각각 1조195억원, 2조1611억원어치의 양극재를 삼성SDI에 판매했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 매출의 30% 안팎, 에코프로이엠 매출의 99.8%가량을 삼성SDI를 통해 올렸다.에코프로이엠은 2020년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60대 40 비율로 세운 양극재 합작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조54억원, 영업이익 1238억원을 거뒀다. 삼성SDI 덕분에 출범 2년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에코프로그룹은 2012년 삼성SDI와 거래를 맺은 직후 나날이 납품 규모를 늘렸다. 당시 삼성SDI 배터리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거래를 끊어내는 결단도 했다. 에코프로 최대주주 이동채 전 회장은 삼성SDI를 '영원한 파트너'로 부른다.에코프로그룹은 삼성SDI 인력도 빨아들이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가 모두 삼성SDI 출신이다. 에코프로는 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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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포스코퓨처엠…"에너지소재 글로벌 선도"
포스코케미칼은 20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바꾸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회사는 포스코그룹의 7대 미래 사업 중 핵심인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화학과 에너지 소재 글로벌 선도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자”고 당부했다.같은 날 포스코건설은 주총을 열고 ‘포스코이앤씨’로, 자산관리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O&M은 ‘포스코와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부문 계열사인 포스코ICT도 새 사명을 ‘포스코DX’로 확정했다.장서우/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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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삐끗해도…2차전지株 고공행진
포스코케미칼 주가가 하루 만에 10%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테슬라 등 미국 전기차 관련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2차전지 관련주는 초강세다.7일 포스코케미칼은 11.09% 오른 26만500원에 마감했다. 2019년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최고가다. 시가총액은 20조179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17위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1309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포스코케미칼은 올 들어 주가가 44.7% 상승했다. 주력 사업인 2차전지 양극재에 더해 음극재 사업의 가치까지 부각되면서 주가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올 들어 국내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공매도 물량이 매수세로 전환되는 쇼트커버링이 겹치면서다. 전날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신고가를 기록했다.2차전지 관련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단기 고평가 영역에 진입했지만, 증권업계는 추가 수주를 통한 모멘텀(상승 동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 소재 업체들이 대규모 수주를 시작했는데 배터리셀 업체들도 미국발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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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주가 하루 만에 11% 급등…시가총액 20조 돌파
포스코케미칼 주가가 하루 만에 10%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테슬라 등 미국 전기차 관련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2차전지 관련주는 초강세다.7일 포스코케미칼은 11.09% 오른 26만500원에 마감했다. 2019년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최고가다. 시가총액은 20조179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17위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1309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들어 주가가 44.7% 상승했다. 주력 사업인 2차전지 양극재에 더해 음극재 사업의 가치까지 부각되면서 주가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국내 2차전지 관련주는 급등세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부각되는 가운데 공매도 물량이 매수세로 전환되는 ‘쇼트커버링’이 겹치면서다. 전날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단기 고평가 영역에 진입했지만 증권업계는 추가 수주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 소재 업체들이 대규모 수주를 시작했는데, 배터리셀 업체들도 미국발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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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社名 변경…'포스코퓨처엠' 새 출발
포스코케미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포스코퓨처엠’(로고)으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 배당금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안도 이날 이사회를 통과했다.새로운 사명인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에는 미래(Future), 소재(Materials), 변화(Move), 매니저(Manager)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1971년 설립된 기업이다. 초기엔 내회물, 석회소성 등이 주력 제품이었다. 최근엔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꿨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새출발하겠다는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배당 규모를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배당절차 변경의 건’도 이날 이사회를 통과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에선 많이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현대자동차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배당제도를 바꾼다고 발표했다. 배당금액을 확인한 후 주식에 투자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투자자 보호는 물론 배당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올초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준형 사장과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하고,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추천하는 안도 이사회를 통과했다. 김원용, 이웅범 사외이사 등이 이사회 멤버로 다시 한번 추대됐다. 이런 사안들은 다음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김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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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 변경
포스코케미칼은 이사회를 열어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배당금액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안도 이날 이사회를 통과했다.새로운 사명인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은 미래(Future)와 소재(Materials)·변화(Move)·매니저(Manager)' 등의 의미를 담아 미래소재 기업인 동시에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미래 변화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1971년 내화물, 석회소성 등을 주력으로 설립된 회사가 최근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핵심소재로 주력산업이 옮겨감에 따라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회사로 변화에 앞장선다는 뜻도 있다고 회사는 부연했다.이날 이사회에선 앞으로 배당규모를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배당절차 변경의 건’도 통과됐다. 이 같은 방식은 미국 프랑스 독일 등에선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최근 현대자동차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제도를 바꾸다고 발표했다. 배당금액을 먼저 확인한 후 주식에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 보호는 물론 배당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올초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준형 사장과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하고,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추천하는 안도 통과됐다. 김원용, 이웅범 사외이사 등도 사외이사로 재추천됐다.이 같은 사안들은 다음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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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서 ICT 빼고 DX…'미래기업' 이미지 입는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그룹이 일부 계열사의 사명을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이라는 새 비전에 걸맞게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비하기 위한 일환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9일 특허청에 ‘POSCO DX’라는 상표명을 특허 출원했다. 이는 정보기술(IT)·엔지니어링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ICT의 새 사명 후보 중 하나다. DX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의미한다. 포스코ICT가 무게를 두고 있는 신사업의 핵심 축이다.포스코그룹은 포스코ICT 외에도 포스코건설 포스코A&C 포스코케미칼 등 일부 계열사 사명을 올해 상반기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계열사별로 추진해온 신사업들을 기존 사명이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케미칼을 제외하면 모두 사용한 지 10년이 넘은 오래된 사명이다. 포스코건설은 2002년, 포스코A&C와 포스코ICT는 2010년부터 쓰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이 2019년 3월 변경한 사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사명 교체를 포함한 브랜딩 작업을 검토해왔다. 같은 맥락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자회사인 피엠씨텍은 최근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꿨다.이 같은 대대적인 브랜딩 작업의 배경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특별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홍보 조직 내 ‘전략기획파트’를 신설해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포스코 브랜드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오래된 사명들인 만큼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건 없으며,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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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일부 계열사 사명 교체 검토…최정우 회장의 지시로 ‘친환경 미래소재’ 비전 담는다
포스코그룹이 일부 계열사의 사명을 바꾸는 작업에 돌입했다.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이라는 새 비전에 걸맞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다.14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9일 특허청에 ‘POSCO DX’라는 상표명을 특허 출원했다. POSCO DX는 정보기술(IT)‧엔지니어링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ICT의 새 사명 후보 중 하나다. DX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의미한다. 포스코ICT가 무게를 두고 있는 신사업의 핵심 축이다. 이 회사는 산업용 로봇 엔지니어링, 스마트 물류 등 DX 사업을 토대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포스코그룹은 포스코ICT 외에도 포스코건설, 포스코A&C, 포스코케미칼 등 일부 계열사들의 사명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면서 계열사별로 추진해 온 신사업들을 기존 사명이 충분히 담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포스코케미칼을 제외하면 모두 사용한 지 10년이 넘은 오래된 사명들이다. 포스코건설은 2002년, 포스코A&C와 포스코ICT는 2010년부터 쓰였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이 2019년 3월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췄다. 그룹 내 계열사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사명 교체를 포함한 브랜딩 작업을 검토해 왔다. 같은 맥락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자회사인 피엠씨텍이 최근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꿨다. 원래 사명에서 ‘MC’를 따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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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혼쭐낸 2차전지주…줄줄이 신고가 파티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 소재주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쇼트스퀴즈’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쇼트스퀴즈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주가가 상승할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적 개선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줄어든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에코프로·포스코켐 ‘신고가’9일 에코프로는 10.59%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도 7.54%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에코프로비엠(7.13%) 대주전자재료(6.6%) 엘앤에프(4.3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종목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32~85%에 달한다.이들 종목이 강세인 이유는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들이 급하게 차입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는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전년 대비 37% 증가한 180만 대로 제시했다. 100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한 달 만에 200달러를 회복했다.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테슬라의 판매 감소를 예상하고 2차전지 소재주를 공매도한 기관들이 차입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 판매량이 증가하면 2차전지 소재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초 5402억원에 달한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은 이달 6일 기준 4364억원으로 감소했다. 엘앤에프의 공매도 잔액도 4440억원에서 3887억원으로 줄었다. 공식 통계가 나오지 않은 7~9일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에서 공매도 잔액은 더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줄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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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공격에도 85% '급등'…큰손 박살낸 주식 어디?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 소재주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숏 스퀴즈’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숏 스퀴즈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공매도를 한 투자자들이 주가가 상승할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적 개선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줄어든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에코프로·포스코켐 ‘신고가’9일 에코프로는 10.59%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도 7.54%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에코프로비엠(7.13%), 대주전자재료(6.6%), 엘앤에프(4.3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종목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32~85%에 달한다. 이들 종목이 강세인 이유는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들이 급하게 차입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는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전년 대비 37% 증가한 180만대로 제시했다. 100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한 달 만에 200달러를 회복했다.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테슬라 판매 감소를 예상하고 2차전지 소재주에 공매도를 쳤던 기관들이 차입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 판매량이 증가하면 2차전지 소재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5402억원에 달했던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 6일 기준 4364억원으로 감소했다. 엘앤에프의 공매도 잔고도 4440억원에서 3887억원으로 줄었다. 공식 통계가 나오지 않은 지난 7~9일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에서 공매도 잔고는 더욱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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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40조 잭팟' 터졌다
포스코케미칼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삼성SDI에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한다. 글로벌 양극재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계약이다. 북미산 배터리 광물·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계기로 포스코케미칼이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사실상 전량 납품해 왔다.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는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국내 양극재 업체가 주력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A로 구분된다. NCM과 NCMA는 긴 수명, NCA는 고출력이 장점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NCM·NCMA 생산에 주력해 왔다. 반면 삼성SDI는 최신 배터리 제품인 ‘젠5’부터 양극재 조합을 NCM에서 NCA로 변경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NCA까지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삼성SDI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것이 포스코케미칼 측 설명이다.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에 공급할 양극재 생산을 위해 국내 공장을 증설하고, 유럽 등 해외에 신규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삼성SDI는 포스코케미칼에서 납품받은 양극재로 생산한 배터리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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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삼성SDI에 10년간 40조 양극재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삼성SDI에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한다. 글로벌 양극재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이다. 북미산 배터리 광물·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계기로 포스코케미칼이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김준형 포스코케밀 사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을 맺었다. 40조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포스코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장 기간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사실상 전량 납품해 왔다.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는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국내 양극재 업체들이 주력하는 하이니켈 기반 양극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A로 구분된다. NCM과 NCMA는 긴 수명, NCA는 고출력이 장점이다.포스코케미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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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빅3', 이익 성장세 '주춤'
지난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기록을 써 온 국내 양극재 ‘빅3’ 업체의 영업이익이 4분기엔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밑돈 것이다. 올해도 북미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소재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9441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8%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3.3%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1211억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전 분기(1415억원)와 비교하면 31.4% 감소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연간 매출이 2021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는데, 상반기에 이 기록을 이미 깼다. 300%대 증가율을 보여 온 영업이익 증가세가 꺾인 데는 일회성 비용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이 회사는 오는 31일 기본급의 300%가 넘는 금액을 작년 성과급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신공장(CAM5N, CAM7)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환율 하락 등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포스코케미칼과 엘앤에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 포스코케미칼 실적에 대한 시장 추정치는 693억원인데, 이에 한참 못 미치는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태풍 힌남노로 인한 200억원가량의 침수 피해 복구 비용이 이익 규모를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전 분기까지 6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여 온 엘앤에프도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테슬라가 춘제 연휴에 중국 공장 가동을 멈추는 까닭에 지난해 말 양극재 출하량이 대폭 줄었다.올해 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