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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증시, 4일까지 휴장…5일 서비스업 PMI 발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월 29일 중국 증시는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를 마무리할 것이란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41% 오른 3047.06, 선전성분지수는 3.69% 상승한 1,1021.44로 장을 마쳤다.홍콩증시를 통한 외국인의 본토주식 거래인 ‘북향자금’은 이날 42억위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4월 순매수는 60억위안으로 지난 3월 450억위안 순매도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번주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4일까지 쉰다. 주요 지표로는 5일 나오는 4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이 지수는 3월에는 상하이 등 주요 지역 봉쇄 여파로 25개월 만의 최저인 42까지 내려갔다. PMI는 50을 경계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아래면 위축 국면이라는 의미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중국, 8개월여만에 신규 게임 허가…텐센트·넷이즈는 빠졌다[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GLOBAL

    중국, 8개월여만에 신규 게임 허가…텐센트·넷이즈는 빠졌다[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당국이 8개월여 만에 온라인게임 신규 판호(중국 게임 서비스 허가)를 다시 발급했다.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와 넷이즈(왕이)는 제외됐다.12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새로 판호를 발급한 45개 게임 타이틀 명단을 발표했다. XD의 '파티 스타'를 비롯해 아이드림스카이와 37게임스 등의 게임이 포함됐다. 모두 지난 8일 자로 허가가 났다.판호 발급 재개 소식에 관련 주식들의 주가도 뛰었다. 미국 나스닥과 홍콩거래소에 상장해 있는 넷이즈는 11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2.12% 상승한 데 이어 이날 홍콩증시에서도 장중 3%대 강세를 보였다. 텐센트도 이날 홍콩증시에서 장중 3% 이상 올랐다. 두 회사는 이번에 신규 판호를 받지 못했지만 향후 사업 환경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카이잉왕뤄, 요우주왕뤄 등 본토 증시에 상장한 온라인게임 업체들도 이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22일 이후 8개월 넘게 아무런 설명 없이 신규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8월 말에는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1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했다. 중국의 18세 미만 청소년은 금∼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8∼9시 1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다.관영 신화통신 계열 매체인 경제참고보는 지난해 8월 온라인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는 극단적 표현을 동원하면서 비판 여론을 조성했다. 중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인 '왕자영요'를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그동안 허가를 기다리다 지친 외국 게임사들은 중국 출시를 포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에픽게임스가 세계적인 인기 1인칭 총쏘기(FPS) 게

  • 텐센트·알리바바 감원…빅테크 규제에 중국 실업난 가중

    중국 당국이 1년 이상 지속해 온 강도 높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가 고용시장에 깊은 어둠을 드리우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중국의 정보기술(IT) 부문은 2000년대 들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장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산업으로 부상했다. 빅테크는 기술 영역 뿐 아니라 콘텐츠,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고용을 동결하거나 심지어 줄이기까지 하는 상황이다.올해 역대 최대인 1078만명의 대학 졸업생이 배출될 예정인 가운데 빅테크의 구조조정은 2008년 금융위기,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수준으로 고용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중국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내외부 악재까지 겹치면서 실업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빅테크 부문의 고용시장 현황을 보여주는 공식 통계는 없다. 민간 구인구직정보업체 자오핀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절반이 자신이 속한 회사가 구조조정을 했으며, 4분의 1은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고 답했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고용 규모는 25만명에 달한다. 최대 게임 및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10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수천명 규모의 감원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승차호출업체 디디추싱이 최대 15%의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텐센트는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콘텐츠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퇴사 신청을 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적자가 나고 있는 음식배달 어러머, 음식

  • WSJ "중국 주식 더 떨어진다…저가 매수 나설 때 아니야"

    WSJ "중국 주식 더 떨어진다…저가 매수 나설 때 아니야"

    중국 주식이 폭락했지만 아직 저가 매수에 나설 시기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미크론, 지정학적 문제, 규제 등으로 구조적인 어려움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15일(현지시간) 중국 항셍지수는 5.72% 하락했다. 올해 초 2만2000선을 웃돌았던 지수는 1만8000선까지 밀렸다. 이번 주에만 10% 하락해 2008년 이후 이틀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아직 저가 매수에 들어가기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 중국 시장이 저렴해 보이고, 이에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구조적인 오름세로 돌아서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오미크론 확산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중국은 이날 50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후 가장 높은 수치다. 더 큰 문제는 중국 정부의 대응 방식이다. 중국 정부는 봉쇄를 택하며 제로 코로나 전략을 이어갈 것을 명확히 했는데 이것이 소비 감소와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3.9% 하향 조정했다.소비심리 위축은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중국 주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헝다그룹은 이번 주에만 21% 하락했고, 벽계원(Country Garden)은 28% 떨어졌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분쟁에 중국이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미국과 중국의 규제 리스크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수백개의 중국 기업이 상장폐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기술주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도 이어지고 있다.물론 시장

  • 연초 100조원 M&A…글로벌 게임 판이 바뀐다

    연초 100조원 M&A…글로벌 게임 판이 바뀐다

    글로벌 게임업계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연초부터 조(兆) 단위 인수합병(M&A)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글로벌 M&A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업체도 크고 작은 M&A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소니의 ‘반격’일본의 소니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게임 개발사 ‘번지’를 36억달러(약 4조36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번지는 게임 ‘헤일로’ 시리즈, ‘데스티니’ 시리즈를 만든 게임사로 유명하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번지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비디오게임을 개발한 업체”라고 평가했다. 번지는 향후 소니 산하의 독립 게임 개발사로 운영된다.소니의 대규모 투자는 콘솔 게임 시장에서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MS는 지난달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글로벌 게임업계 M&A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마무리되면 MS는 ‘콜오브듀티’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인기 게임을 대거 확보한다. 콘솔용 게임 시장에서 소니보다 독점 인기 게임을 더 많이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소식에 소니 주가가 하루 동안 1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소니는 이번 번지 인수 소식과 함께 3.7%가량 상승했다.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두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MS는 월정액 기반 게임 유통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엑스박스

  • 스타벅스, 중국서 음식배달 1위 메이퇀과 협력…시너지 주목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음식배달시장 1위인 메이퇀과 협력해 온라인 부문을 강화한다. 당국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 확대로 궁지에 몰린 메이퇀에게도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된다.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타벅스와 메이퇀은 최근 새로운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파트너를 유지해 온 어러머와의 관계를 종료했다.메이퇀은 중국 음식배달시장 점유율 67%의 1위 사업자다. 어러머는 27%로 2위다. 메이퇀의 최대주주는 17.2%를 갖고 있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다. 어러머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계열사다. 중국 양대 빅테크가 음식배달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메이퇀은 왕싱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차등의결권을 갖고 있어 지분은 7%이지만 42%의 의결권을 행사한다.스타벅스는 1999년 중국에 진출했다. 현재 200여개 도시에서 5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매장 수가 많다. 스타벅스는 배달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하다가 중국 로컬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배달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자 2018년 어러머와 손잡고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스타벅스는 메이퇀과 새로 협력하면서 예약, 배달 등 온라인 영업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메이퇀은 스타벅스 배달 물량을 전담할 팀을 구성했다.메이퇀은 스타벅스와의 협력을 통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퇀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807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하지만 순손실 82억위안을 내면서 2020년 상반기 순이익 6억위안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메이퇀은 중국 당국의 배달원 처우 개선

  • "텐센트도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 창업자 마화텅의 경고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GLOBAL

    "텐센트도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 창업자 마화텅의 경고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창업자가 직원들에게 "텐센트도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텐센트는 중국인 12억명이 쓰는 메신저 앱(응용프로그램) 위챗 운영사이자 세계 최대 게임회사다.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결산 회의에서 임직원들에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텐센트는 중국의 빠른 성장세에 혜택을 입은 평범한 기업"이라며 "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텐센트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 CEO는 "텐센트에는 어떤 위법 행위도 없어야 하며 '조력자이자 연결자'라는 기업의 이념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텐센트의 앱인 위챗은 대화 뿐 아니라 다른 앱의 구동, 동영상 시청, 회의 등 중국 생활에서 필수적인 기능들을 담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앱'으로 꼽힌다. 마 CEO가 텐센트가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은 그만큼 기업 안팎에서 제기되는 위기감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마화텅은 중국 최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라이벌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과 달리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매우 드물다. 이번에 공개된 그의 발언을 통해 텐센트가 중국 당국의 빅테크 압박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읽을 수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중국 반독점 기구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2020년 하반기 빅테크 규제 본격화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텐센트에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다. 텐센트는 2011년 소규모 소프트웨어업체 인수 건을 비롯해 수십 건의 인수·합병(M&A)에 대해 사례 당 반

  • 中, 또 빅테크 때리기…알리바바·텐센트 '반독점 벌금'

    중국 당국이 8년 전 인수합병(M&A) 사례까지 끄집어내 자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에 무더기 반독점 벌금을 때렸다. 중국은 최근 반독점 기구를 국가급 조직으로 격상시키는 등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 약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빅테크는 소비 둔화 추세 등에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1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전날 경쟁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는 M&A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사례 43건을 적발해 건당 50만위안(약 9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50만위안은 중국 반독점법상 미신고 M&A에 대한 벌금 최고액이다.기업별로는 텐센트가 13건으로 가장 많고, 알리바바가 1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징둥이 3건, 바이두와 디디추싱이 각 2건, 메이퇀과 바이트댄스가 1건씩 등이다.알리바바와 텐센트가 2013년 공동으로 보안용 소프트웨어업체 융양안펑의 지분을 인수한 사례도 이번에 적발됐다. 알리바바는 중국 대표 지도 앱인 가오더, 음식배달업체 어러머 등을 인수한 건도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됐다.지난해 하반기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가 본격화된 이후 시장총국은 이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87건의 M&A 미신고 사례에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 7월 단속에선 22건을 적발했다. 당시에도 알리바바가 6건, 텐센트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텐센트는 2011년 소프트웨어업체 치타모바일 인수도 문제로 지적됐다.당국이 수년 전 사건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것은 빅테크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견제 강화 기조와 관계가 깊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 15일 시장총국 내에서 반독점 업무를 담당하는 반독점국을

  • "구글·텐센트도 투자"…인도네시아 빅테크 고투,13억달러 조달 성공

    "구글·텐센트도 투자"…인도네시아 빅테크 고투,13억달러 조달 성공

    인도네시아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고투(GoTo)가 프리IPO(상장 전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14일 CNBC에 따르면 고투는 최근 13억달러(약 1조5306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끌어들였다. 이번 투자 유치로 내년 상반기 예정된 고투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가 탄력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주요 투자자로 구글 텐센트 등 글로벌 빅테크가 포진해 있다. 싱가포르 테마섹,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재무적 투자자도 투자에 참여했다. 아부다비투자청은 4억달러를 베팅했다. 이는 아부다비투자청이 동남아시아 테크 기업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최초 사례다.고투 측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마감될 프리IPO 라운드에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신규 자금은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결제 및 금융 서비스 상품을 확대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드레 소엘리스티요 고투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와 동남아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장 시장”이라며 “우리가 확보한 자금 규모는 고투의 시장 선도적 위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투는 올해 5월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탄생한 회사다. 차량 공유 플랫폼 회사 고젝(Gojek)이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Tokopedia)를 인수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고젝이 운영하던 고페이 등 핀테크와 차량 호출, 음식 배달,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이 통합된 슈퍼 앱이 나오기도 했다.고투는 공모시장 데뷔를 통해 기업가치를 350억~400억달러로 평가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대 2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

  • 애스워스 다모다란 "좋은 기업 비싸게 사지 마라…덜 좋은 기업 싸게 사는 게 투자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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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스워스 다모다란 "좋은 기업 비싸게 사지 마라…덜 좋은 기업 싸게 사는 게 투자 기본"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의 애스워스 다모다란 교수(사진)는 주식 밸류에이션에 대한 많은 책을 썼고 CNBC 등 경제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 이론뿐 아니라 실전에도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밸류에이션은 이론이 아니라 실용적 운동으로, 최종 게임은 기업 가치를 이해하고 추정하는 게 아니라 그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며 투자도 하고 자신의 철학을 담은 글을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한다. 지난 9월 1일 중국 정부의 규제로 주가가 급락한 중국 빅테크를 분석한 뒤 텐센트 등이 저평가됐다며 매수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뭘 사기에 편안한 상황은 아니다”고 조언했다.▷팬데믹(대유행) 이후 미국 등 주요국 자산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가치평가 차원에서 거품이 있다고 봅니까.“거품이란 단어를 쓰는 게 조심스럽습니다.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 같고, 세계가 훨씬 더 완벽하게 코로나 팬데믹에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뭘 사기에 편안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한국 투자자들은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등의 미래가 밝다고 믿고 꾸준히 사들이고 있습니다.“내 조언은 회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구분하라는 것입니다. 매우 좋은 회사일 수 있어도 정말 나쁜 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테슬라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하지만 시장의 다른 모든 사람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너무 올라갑니다. 미래가 아무리 좋아도 너무 비싸게 주식을 사게 되는 것이지요. 회사가 얼마나 좋은지 생각하는 것만으로 투자할 수는 없습니다. 가치가

  • 메이퇀 벌금 생각보다 약했다?…홍콩 증시 상승

    메이퇀 벌금 생각보다 약했다?…홍콩 증시 상승

    중국 최대 음식 배달업체 메이퇀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수천억원 벌금을 부과받았는데도 주가가 급등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다른 빅테크 기업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이퇀이 지난 8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34억4000만위안(약 6389억원)의 반독점 위반 벌금을 부과받은 후 홍콩 증시가 일제 상승 마감했다. 메이퇀은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음식점에 다른 음식배달 업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강요함으로써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CNBC는 메이퇀 주가 급등 현상에 대해 "시장에서 벌금이 생각보다 약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트의 아시아 주식 포트폴리오 전문가 켄 웡은 "메이퇀 벌금이 사실 예상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이번 벌금액은 메이퇀의 2020년 매출의 3%에 해당한다.이와 더불어 중국 당국의 인터넷 플랫폼 업체에 대한 규제 기조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당국의 결정이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메이퇀이 당국과 소통하면서 사업 운영을 업그레이드해온 결과물이라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홍콩증시에서 메이퇀은 장중 한때 9% 넘게 뛰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다른 기술주도 영향을 받아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각각 8%, 2.9% 상승 마감했다. 켄 웡은 "전반적으로 중국 주식시장이 아시아 다른 국가들의 주식시장에 비해 훨씬 더 매력적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바이든·시진핑 회담 기대감에…알리바바 주가 8% 급등

    GLOBAL

    바이든·시진핑 회담 기대감에…알리바바 주가 8% 급등

    약세를 보이던 중국 기술주들이 글로벌 증시에서 반등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면서다.7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보다 8.26% 상승한 156달러에 마감했다.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2017년 6월 8일(13.29%)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SB)에서 알리바바는 테슬라와 대마초 생산업체 틸레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언급됐다.중국 정부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규제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던 디디추싱, 바이두, 텐센트 등의 주가도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차량호출 업체 디디추싱과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 인터넷 기업 바이두 주가는 각각 전날보다 3.30%, 6.16%, 4.18% 올랐다.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 기술주들이 다시 부상하기 시작한 이유는 지난 6일 미국과 중국이 연내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정상회담인 데다 공급난과 에너지 위기가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하면서 양국이 협력에 나설지도 모른다는 긍정론이 부상했다.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과 친분이 깊은 찰리 멍거 부회장이 알리바바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도 상승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멍거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데일리저널코퍼레이션은 올해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부터 알리바바 주식 13만6740주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기존 보유 수량보다 82% 늘었다. 멍거의 추가 매수가 알리바바 주가의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는 해석이

  • 中 당국 "알리바바·텐센트…플랫폼 예외없이 개방하라"

    中 당국 "알리바바·텐센트…플랫폼 예외없이 개방하라"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텐센트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에 플랫폼을 경쟁사에 개방하라고 압박했다. 또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하는 기업들에 배달원 등 임시직 근로자의 노동권 보호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12일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10일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바이두, 샤오미 등을 소환해 각 기업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다른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라고 지시했다. 현재는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텐센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를 쓸 수 없다. 또 텐센트가 투자한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이나 음식배달업체 메이퇀에선 알리바바의 결제 서비스를 받지 않는다.공업정보화부는 이들 기업에 “모든 플랫폼을 예외 없이 개방해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 빅테크의 독점적 지위 남용, 무분별한 금융업 확장 등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의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담장 쌓기’를 하는 문제는 규제당국이 중점적으로 개선을 요구하는 분야다.중국 인사부(노동부)와 교통부, 시장감독총국 등은 10일 메이퇀, 디디추싱, 알리바바, 텐센트 등 10개 플랫폼 기업을 소환해 노동권 보호 강화도 주문했다. 임시직 근로자의 급여를 높이고 휴식권과 각종 사회보험 등을 보장하라는 지시다.음식배달원과 운전기사 등은 개인사업자이거나 파견업체 소속인 경우가 많다. 중국의 노동법도 이런 형태의 ‘긱(임시직) 이코노미’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기업들에 ‘권고’ 형태로 임시직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것처럼 대

  • 싱가포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SEA, 60억달러 신규 투자 유치 나섰다

    싱가포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SEA, 60억달러 신규 투자 유치 나섰다

    중국 텐센트홀딩스가 투자한 싱가포르 게임·전자상거래·디지털금융 기업 시(SEA)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발행을 통해 최소 6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시는 전날 오후 늦게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자금은 잠재적인 전략적 투자와 신사업 인수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는 중국 알리바바의 경쟁사로 동남아와 대만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시는 신주 1100만주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발행하고, 2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CB를 매각할 계획이다. 신주 가격은 주당 318달러로 전날 종가(343.80달러)보다 7.5% 낮게 책정됐다.시는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렸다. 지난 4~6월 시가 거둔 매출은 23억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수요과 전자 상거래 부문의 총 상품 가치는 모두 80% 이상 증가했다.다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같은 기간 시는 3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누적 연간 순손실 규모는 40억달러를 넘어섰다.시의 주가는 최근 몇 년간 오름세를 보이며 이날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740억달러에 달한다. 핀둬둬, 징둥닷컴 등 중국 기업들이 자국 정부 규제를 받으면서 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시는 텐센트가 투자한 회사이기도 하다. 라이엇게임즈의 PC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와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 등의 지역

  • 'D.P'원작 보유 키다리스튜디오, 中틱톡 운영사로부터 500억 투자받는다

    ≪이 기사는 09월06일(10: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3위 웹툰 업체 키다리스튜디오가 ‘틱톡’ 운영사인 중국의 IT업체 바이트댄스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다리스튜디오는 중국 바이트댄스로부터 투자 유치 작업을 논의하고 있다. 투자 유치 금액은 약 500억 수준으로 알려졌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로 시작해 2017년 웹툰 플랫폼 봄툰을 운영했던 봄코믹스를 인수해 웹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웹소설 플랫폼 판무림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였다. 프랑스 자체 플랫폼인 델리툰을 통해 프랑스어 등 외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해외 이용자 사이에서도 인지도를 확보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국내 웹툰 시장에서 네이버, 카카오에 이은 3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최근 레진코믹스의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흥행하면서 키다리스튜디오도 덩달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바이트댄스가 키다리스튜디오에 투자한 것은 국내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컨텐츠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컨텐츠 관련 기업들은 최근 국내 컨텐츠 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텐센트가 지난해 JTBC 드라마를 제작하는 자회사 JTBC 스튜디오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바이트댄스는 자회사 틱톡을 중심으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 투자 역시 향후 국내 컨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