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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이 친구래" 롤러코스터 타는 정치테마주에…금감원 '결단'

    "둘이 친구래" 롤러코스터 타는 정치테마주에…금감원 '결단'

    금융감독원이 정치테마주를 활용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특별단속에 나선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별 근거가 없이 정치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일부터 정치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치테마주는 주가가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변동하는 게 특징이다. 선거를 앞둔 시기 초반에는 정치인의 인적관계와 연관된 정치인테마주에 시장 관심이 몰리고, 선거가 가까워질 수록 정치인의 공약이나 정책에 관련된 정책 테마주에 수급이 쏠리는 경향이 크다. 이중 정치인테마주는 유력 정치인이 특정 기업의 임원 등과 출신 지역·학교가 같다는 등의 단순한 이유로도 테마주로 묶인다. 정치인의 고향이나 선거구에 회사 본사가 있다는 근거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도 있다. 정치테마주는 대부분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소형주다. 특정 '세력' 등이 의도적으로 풍문을 퍼뜨려 주가가 오르내리기 쉽다고 금감원이 보는 이유다. 특히 최근들어 정치테마주 투자가 과열됐다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주요 정치테마주의 시총은 지난해 10월4일 3조8118억원에서 지난 23일 4조2286억원으로 10.9% 불어났다.금감원이 집계하는 정치테마주 지수는 작년 10월 초 대비 최고 53.80%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다. 작년 10월부터 지난 23일까지 정치테마주 일별 주가등락률은 최저 -9.81%에서 최고 10.61%로 집계됐다. 시장지수 일별 등락률(코스피 -2.71~5.66%, 코스닥 -3.50~7.34%)에 비해 변동성이 크다. 금감원은 "최근 주요 정치테마주는 일반 종목에 비해 평균 영업이익률이 낮은데도 실적과 관계없

  • 트럼프 테마주, 하루새 88% 급등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에 다시 도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된 ‘트럼프 테마주’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2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전날보다 88% 급등한 49.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전격적으로 경선을 포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16.92달러에 머물렀던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올랐고,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93.6%에 달했다.DWAC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은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과반 득표로 승리하면서부터다. DWA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그룹(TMTG)’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2021년 의회 점거사태로 페이스북과 트위터(현 X)에서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설립했다. 이후 ‘리틀 트럼프’로 주목받으며 아이오와에서 2위를 기록한 디샌티스 주지사까지 조기 하차하자 트럼프의 후보 지명 가능성이 높아졌다.다만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트루스소셜이 이용자를 늘려 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루스소셜은 2022년 2월 첫선을 보인 뒤 지난해 상반기까지 총 7300만달러(약 1000억원)의 손실을 냈다.한편 보수파에게 인기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럼블(Rumble) 주가도 이날 36% 급등해 4.89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2020년 재선 도전 때 전화 앱을 만들기 위해 계약을 맺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펀웨어(Phunware)도 이날 41% 급등한 36센트로 마감했다.이

  • "땡큐 트럼프"…이 종목, 일주일 사이 세 배 가까이 올랐다

    "땡큐 트럼프"…이 종목, 일주일 사이 세 배 가까이 올랐다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된 이른바 '트럼프 테마주'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이날 88% 급등한 49.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전격적으로 경선을 포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16.92달러에 머물렀던 주가는 6거래일 연속으로 올랐고,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93.6%에 달한다.DWA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 운영사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2021년 의회 점거사태로 페이스북과 트위터(현 엑스)에서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설립했다. DWAC주가 상승세를 탄 것은 지난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과반 득표로 승리하면서부터다. 이후 '리틀 트럼프'로 주목받으며 아이오와에서 2위를 기록했던 디샌티스 주지사까지 맥없이 조기 하차한 덕분에 트럼프의 후보 지명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트럼프가 연말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 해도 트루스소셜이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트루스소셜은 2022년 2월 첫선을 보인 뒤 지난해 상반기까지 총 7300만달러(약 1000억원)의 손실을 냈다. 기업의 계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DWAC와 합병도 이르지도 못했다. 기업 광고주들은 그동안 트루스소셜을 외면해왔다. 한편 보수층에 인기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럼블(

  • 사퇴 않겠다지만…한동훈 테마주 와르르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한동훈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22일 와이더플래닛은 11.66% 하락한 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더플래닛은 한 비대위원장과 현대고등학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 씨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와이더플래닛은 새해 들어 개인이 63억514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이 26억3615만원어치를 팔아 치웠다.대상홀딩스우, 대상홀딩스도 각각 7.94%, 5.45% 떨어졌다. 이들 종목은 이씨의 연인이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태양금속우도 10.26% 하락했다. 태양금속은 한우삼 회장이 한 비대위원장과 같은 청주 한씨다.이날 한 비대위원장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로 알고 있다”며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한 한 비대위원장의 입장 표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4월 총선을 앞두고 한 비대위원장 관련 테마주는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한 비대위원장과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누구의 친척, 동창이란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것 자체가 주식 시장의 비합리적인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테마주는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지지부진한 장세에 개인투자자들은 테마주를 중심으로 ‘빚투’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

  • 대통령실 사퇴 요구에 '한동훈 테마주' 급락…개미들 '비명'

    대통령실 사퇴 요구에 '한동훈 테마주' 급락…개미들 '비명'

    용산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등 정면 충돌하면서 '한동훈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테마주 투자에 나선 '빚투' 개미들도 벼랑끝에 몰리는 양상이다.22일 와이더플래닛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14.72% 내린 1만4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더플래닛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현대고등학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인 회사다.대상홀딩스우, 대상홀딩스도 각각 8.59%, 6.05% 약세다. 이정재의 오랜 연인이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태양금속우도 13.50% 하락 중이다. 태양금속은 한우삼 회장이 한 비대위원장과 같은 청주 한씨다. 이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로 알고 있다”며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을 관련 공천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 관련 입장 표명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4월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보에 따라 관련 테마주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테마주 대부분은 실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는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자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테마는 총선 테마와 정치인 테마"라며 "누구의 친척, 동창이란 이유만으로 주가가 반응한다는 것은 미래의 투자 능력에 마이너스가 되는 행위"라고 조언했다.한편 개인투자자들은 지지부진한 장세에도 빚투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

  • 한동훈 테마주 '희비'

    7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다 거래가 정지된 대상홀딩스우가 8일 거래 정지가 풀리자 다시 급등했다.이날 대상홀딩스우는 7.82% 오른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대상홀딩스우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테마주’로 엮이면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전날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하루 동안 정지됐다.다른 한동훈 테마주도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다. 대상우는 이날 23.36% 급락한 2만1000원에 마감했다. 대상우도 한 장관 테마주로 엮이며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47.4% 뛰었다.반면 티와이홀딩스우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배태웅 기자

  • 롤러코스터 탄 대상홀딩스우, 테마주 과열 언제까지

    롤러코스터 탄 대상홀딩스우, 테마주 과열 언제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거래가 정지됐던 대상홀딩스우가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뚜렷한 이유 없이 테마주로 엮인 종목들에서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8일 대상홀딩스우는 7.82% 오른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전일대비 24.2% 오른 5만9600원까지 뛰었지만 다시 4만7650원까지 내려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대상홀딩스우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테마주’로 엮이면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전날 거래가 하루 정지됐다가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연인관계인 배우 이정재가 한 장관과 현대고 동창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꼽혔다.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티와이홀딩스우도 최근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한 장관 테마주로 꼽힌다. 티와이홀딩스 사외이사인 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이 한 장관의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와 같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이라는 다소 석연찮은 이유에서다.이런 테마주들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간에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대상우는 23.36% 급락한 2만1000원에 마감했다. 대상우도 대상홀딩스와 같은 이유로 한 장관 테마주로 엮이며 지난 5~7일 47.4% 급등했지만 이날 하락 전환했다. 또다른 정치 테마주로 꼽히는 덕성우도 지난 4일 하루 거래정지가 된 후 이날까지 25.3% 빠졌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

  • 통신장비 테마주 뜨나…'5G 대장주' 에이스테크 17% 급등

    통신장비 테마주 뜨나…'5G 대장주' 에이스테크 17% 급등

    통신장비 테마주가 강세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투자 기대감이 커진 데다 일명 '5G 대장주'로 알려진 에이스테크의 경영권 매각 이슈가 화제가 되어서다.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스테크는 전날보다 17.56% 급등한 1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스테크는 13일 호주 투자사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을 이전한다는 공시를 발표했다. 새로운 최대 주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몰리며 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주가는 이날 오름세로 돌아섰다. 에이스테크는 네트워크 안테나와 무선주파수(RF) 장비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에이스테크의 급등에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무선 통신장비 업체인 케이엠더블유는 전날보다 7.69% 오른 1만1910원을 기록했다. 광통신 부품 업체인 오이솔루션(2.70%)과 머큐리(6.59%) 주가도 올랐다.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중계기 등의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쏠리드도 전날보다 4.80% 오른 5800원에 거래됐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쏠리드에 대해 "5G, 6G 혼용 장비 투자가 개시된다면 쏠리드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 전망했다.통신장비 테마주 급등에는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 확대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도심항공교통(UAM) 프로젝트로 통신장비산업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KT는 지난 14일 6G 리포트를 발표하며 UAM 상용화를 위해 5G 이동통신 및 위성 통신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을 위한 컨소시엄을 협력사와 꾸려 2025년을 목표로 UAM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 빈대 덕에 웃네…경농, 52주 신고가

    빈대 덕에 웃네…경농, 52주 신고가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빈대 테마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경농은 0.07% 오른 1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올랐다. 경농은 내성이 생긴 빈대에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살충제인 네오니코티노이드 관련 살충제 모스피린을 판매하고 있다.살충제 해충기피제를 취급하는 경남제약(2.52%) 대성미생물(4.78%) 등 코스닥 업체들도 강세였다. 항히스타민제를 위탁생산하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주가도 2.25% 상승 마감했다. 항히스타민 연고는 빈대에 물린 뒤 바르는 치료제다.살충제 해충기피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 곳곳에서 빈대 출몰과 물림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 3일 10개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정부 빈대합동대책본부’를 꾸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서울시 빈대 대책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빈대 제로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포하기도 했다.일각에선 “빈대 테마주가 단기간 과도하게 상승했다”며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부분 시가총액 1000억원을 밑도는 소형주여서 주가 급등락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살충제 제조업체 인바이오는 7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51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현재 주가는 4575원으로 떨어졌다. 동성제약도 같은 기간 7340원에서 6380원으로 주가가 13.07% 하락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빈대 테마주로 분류됐지만 전혀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다”며 “투자 근거가 명확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 "빈대가 나타났다"…롤러코스터 타는 '빈대 테마주'

    "빈대가 나타났다"…롤러코스터 타는 '빈대 테마주'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퍼지면서 빈대 테마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단기 차익을 노리는 테마주는 변동성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경농은 전날보다 0.07% 오른 1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경농은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경농은 대체 살충제로 언급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관련 살충제인 모스피린을 판매하고 있다.살충제·해충기피제를 취급하는 경남제약(2.52%), 대성미생물(4.78%) 주가도 코스닥에서 강세였다. 항히스타민제를 위탁생산하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주가도 2.25%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빈대에 물린 후 항히스타민 연고를 사용할 것을 주문한 영향이다.빈대 테마주 투자에는 살충제·해충기피제 등 관련 품목의 매출 상승 기대감이 반영됐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빈대 출몰과 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10개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정부 빈대합동대책본부'를 꾸렸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빈대 대책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빈대 제로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포했다.다만 전문가들은 빈대 테마주의 변동성에 유의하라고 조언한다. 시가총액 1000억원을 밑도는 소형주가 상당수 포함돼 주가 급등락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살충제 제조업체 인바이오는 7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51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현재 주가는 4575원까지 떨어졌다. 동성제약도 같은 기간 7340원에서 6380원으로 주가가 13.07% 하락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빈대 테마주로 분류됐지만 전혀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다"며 "투자 근거가 명확한지 확인할 필요가

  • 美 셧다운 가능성…대형株 신저가 속출

    美 셧다운 가능성…대형株 신저가 속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매물이 늘며 52주(1년) 신저가를 기록하는 대형주가 속출하고 있다. 테마주들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대형주 ‘와르르’…신저가 속출26일 코스피지수는 1.31% 떨어진 2462.9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5개월 만에 2470선이 붕괴됐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하락 반전해 1.35% 떨어진 827.82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1.15%), SK하이닉스(-1.71%), 포스코홀딩스(-1.11%), 현대차(-1.14%) 등 유가증권 시총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으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졌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 가능성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9원30전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중국 헝다그룹의 회생계획 차질 소식도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예산안 협상 난항 지속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달러 강세에 외국인 매물이 나오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52주 신저가를 다시 쓴 대형주도 잇따라 나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67만7000원을 찍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재무 부담 우려가 제기된 LG화학, 대주주의 검찰 수사 악재가 불거진 카카오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테마주는 롤러코스터 지속테마주들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가 단타 중심으로 거래하

  • 주도株가 사라졌다…"내주까지 박스권"

    주도株가 사라졌다…"내주까지 박스권"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타던 증시의 상승 동력이 다시 꺼지고 있다. 6년 만에 가장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등 시세를 이끌던 주도주도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이 연휴 모드에 진입하면서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포 사라진 증시20일 코스피지수는 0.02% 오른 2559.74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하반기 들어 박스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5일엔 한 달여 만에 26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2500선으로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내내 조정받고 있다. 이날 0.13% 내린 882.72에 마감하며 지난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주가 하락을 이끄는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다. 기관은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2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회복세를 주도했지만 최근 3거래일 동안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476억원, 225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도 각각 5437억원, 2102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장기 연휴(9월 28일~10월 3일)를 앞두고 시장을 관망하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조심하려는 투자자가 많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도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증시를 떠받치던 개인들의 매수세도 눈에 띄게 줄었다. 18, 19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915억원, 3165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이날은 87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데 그쳤다. 연휴 기간 돌발 변수가 나올 것을 우려한 일부 투자자가 현금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중소형 테마주로 몰려드는 투자자주도주가 사라진 점

  • "삼성전자도 불안하네"…개미들 짐 싸들고 '이곳'에 몰렸다

    "삼성전자도 불안하네"…개미들 짐 싸들고 '이곳'에 몰렸다

    회복세를 타던 증시의 상승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 6년 만에 가장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등 시세를 이끌던 주도주까지 주춤하면서다. 투자자들이 연휴 모드에 진입하면서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에 갇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포 사라진 주식시장20일 코스피지수는 0.02% 오른 2559.74에 마감했다. 지난 15일 한 달여 만에 26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하루 만에 2500선으로 다시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내내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0.13% 내린 882.72에 마감하며 지난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주가 하락을 이끄는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다. 기관은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2조7000억원을 순매수하며 회복세를 주도했지만 최근 3거래일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476억원, 2254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도 각각 5437억원, 2102억원을 팔아치웠다. 장기 연휴(9월28일~10월3일)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유가와 환율의 급등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조심하려는 투자자가 많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도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증시를 떠받쳤던 개인들의 매수세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지난 18·19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915억원, 3165억원 순매수했지만 이날 874억원 사들이는 데 그쳤다. 연휴 기간 돌발 변수가 나올 것을 우려한 일부 투자자들이 현금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반도체·2차전지 주춤주도주가 사라진 점도 증시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까지 시세를 이끌던 2차전지는 밸류에이션(실적

  • 그래핀·양자암호통신…과학기술 테마株 들썩

    그래핀과 양자암호 종목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테마주’ 순환매가 과학기술 분야로 옮겨 가는 분위기다.12일 크리스탈신소재는 23.35% 뛴 29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장중 가격제한폭(29.96%)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활용해 열이 오르는 시간을 당긴 발열 필름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그래핀 제조업체인 상보는 이날 3.63%, 그래핀 관련 나노융합기술을 활용해 방열시트 등의 부품을 개발하는 엘엠에스는 2.06% 올랐다.양자암호통신 관련 기업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광(光)전송장비기업 우리로는 7.33% 상승한 2005원에 장을 마쳤다. 이 기업은 양자키분배장치에 들어가는 단일광자검출기용 칩 등을 개발했다.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VPN) 사업을 벌이는 엑스게이트는 3.11% 오른 4640원에 손바뀜했다. 양자난수생성기 칩을 개발한 아이윈플러스는 1.10% 상승해 1830원에 거래됐다.이들 기업의 ‘테마’는 신기술 기반으로 아직 사업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적 제약과 비용 부담 등으로 단기간 상용화가 불투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적이 떠받치지 못하니 개별 종목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락을 거듭하는 일도 잦다. 지난달 증시를 달군 초전도체, 맥신 테마주 사례가 대표적이다.증시 전문가들은 기대감에 베팅하는 ‘묻지마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신소재·신기술 테마는 기업별 밸류에이션은커녕 시장 규모조차 가늠할 수 없는 초기 단계”라며 “생소한 과학 용어를 앞세운 테마주의 성장 가능성만 믿고 투자자들이 돈을 넣

  • 초전도체·맥신 이은 '과학테마주' 순환매…'폭탄돌리기' 우려도

    초전도체·맥신 이은 '과학테마주' 순환매…'폭탄돌리기' 우려도

    주식 투자자들이 그래핀과 양자암호 종목에 몰리고 있다. 지난달 증시를 달군 초전도체, 맥신에 이어 차세대 소재·기술 관련 종목이 급부상한 모양새다. 반도체·이차전지를 비롯한 구체적인 산업 기반 주도주 주가가 지지부진하자 ‘테마주’ 순환매가 과학기술 분야로 옮겨간 분위기다. 12일 크리스탈신소재는 23.35% 뛴 29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장 중 가격제한폭(29.96%)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활용해 열이 오르는 시간을 당긴 발열 필름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그래핀 제조업체인 상보는 이날 3.63%, 그래핀 관련 나노융합기술을 활용해 방열시트 등의 부품을 개발하는 엘엠에스는 2.06% 올랐다. 이날 투자자들은 양자암호통신 관련 기업 종목에도 몰렸다. 광(光)전송장비기업 우리로는 7.33% 오른 2005원에 장을 마쳤다. 이 기업은 양자키분배장치에 들어가는 단일광자검출기용 칩 등을 개발했다.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VPN) 사업을 벌이는 엑스게이트는 3.11% 오른 4640원에 손바뀜됐다. 양자난수생성기 칩을 개발한 아이윈플러스는 1.10% 올라 1830원에 거래됐다. 이들 기업의 ‘테마’는 신기술 기반으로 아직 사업성이 뚜렷하지 않은 게 대부분이다. 일부는 양산을 비롯한 대규모 상용화가 가능한지도 불투명하다. 아직은 기술적 제약이나 비용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자연히 관련 매출도 유의미한 수준이 아닌 경우가 많다. 실적이 떠받치질 못하니 각 종목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락을 거듭하는 일도 잦다. 지난달 초전도체 테마주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 연구기업이 상온 초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