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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 강자 SD바이오센서,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이 기사는 01월27일(07: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에스디(SD)바이오센서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추진을 본격화한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통상 예비심사에 45영업일 안팎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중 공모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0년 설립된 SD바이오센서는 체외진단기기 개발 회사다. 혈당측정기(BGMS)나 당화혈색소 분석기, 콜레스테롤 측정기를 주로 만든다.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을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혈당측정기를 만들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진단키트와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 시약을 내놔 세계보건기구(WHO)의 인증을 받기도 했다.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항원 진단기기를 개발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회사는 개발한 코로나19 진단기기에 대해 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를 한미약품, 로슈(Roche) 등 국내외 대형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552억원, 영업이익은 359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전체 매출(730억원)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해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기업가치를 조(兆) 단위로 보고 있다. 최대주주는 조영식 회장으로 지분 약 35%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동물용 진단시약 개발회사인 바이오노트로 지분 26%를 보유 중이다. 바이오노트 역시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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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공모가 1만7000원…수요예측 경쟁률 1168 대 1
≪이 기사는 01월20일(1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첫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추진 중인 솔루엠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확정됐다.솔루엠은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수 640만 주의 60%에 해당하는 384만 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1269개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1167.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1167.55대 1의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수요예측 사상 역대 2위의 경쟁률이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7.1%가 희망밴드 상단인 1만5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출했고, 1만5500원을 초과 제출한 비율도 84.2%에 달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약 20.8%를 나타냈다. 공모가가 1만700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총 공모금액도 약 1088억 원으로 증가했다.솔루엠의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128만 주를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가 담당하며, 인수단으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기반사업인 전원(Power), 신규사업인 3in1 Board,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이 있다. 신규사업 비중이 지난 2017년 10%에서 지난해 3분기 56%까지 계속 늘고 있는 성장형 기업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120억 원, 영업이익은 457억 원, 당기순이익은 339억 원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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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솔루엠 "작년 매출 1조 돌파 유력... 3년내 세계 ESL 시장 1위 도약"
≪이 기사는 01월13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ESL(전자가격표시기) 매출이 작년보다 2.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전성호 솔루엠 대표(사진)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3년 안에 세계 ESL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솔루엠은 지난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제조회사다. TV용 파워 모듈, 모바일용 어댑터,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을 만들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연평균 3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 기준 매출은 9136억원, 영업이익은 513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81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솔루엠은 ESL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ESL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사용하는 종이 가격 표시판을 디지털 형태로 바꾼 제품이다.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이나 의류에 적용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재고 관리도 편리하다는 게 전 대표의 말이다.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점유율 1위다. 전 대표는 "배터리 수명이나 통신 속도도 우리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다고 확신한다"며 "시장이 커질수록 솔루엠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루엠의 ESL 제품은 롯데마트나,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에 공급되고 있다. 캐나다의 대형 식품유통업체 '로블로'나 미국의 가전유통업체 '로우즈', 독일의 대형마트 '레베' 등 해외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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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솔루엠, 상장 시총 6600억 제시... 다음달 공모일정 돌입
≪이 기사는 12월22일(05: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가증권시장 문을 두드리는 솔루엠이 다음달 공모일정에 들어간다. 삼성전기에서 분사한지 5년 만이다. 상장 시가총액으로는 6000억원대를 제시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솔루엠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640만주를 공모한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4~15일, 일반청약은 21~22일이다. 공모가 밴드는 1만3700~1만5500원으로 설정됐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공모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2월 초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솔루엠은 적정 기업가치(할인 전)로 1조592억원을 산정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한 금액(453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3.9배를 적용한 금액이다. 여기에 할인율 27%~35.5%를 반영하고 미전환 상환전환우선주(RCPS), 미전환 전환사채(CB) 등을 제외하면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5824억~6589억원으로 조정된다. RCPS, CB 등을 포함하면 잠재적인 기업가치는 최대 775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솔루엠은 비교기업으로 한솔테크닉스, 파워넷, 동양이엔피, 실리콘웍스 등 국내 4개사와 프라이서, 엑스피파워, 델타 일렉트로닉스 등 해외 3개사를 선정했다. 모두 파워모듈(SMPS), 전자가격표시(ESL), 디지털 튜너 등 솔루엠과 주력 사업분야가 유사한 기업이다. 이들 중 PER이 최소치인 동양이엔피(3.25배)와 최대치인 엑스피파워(41.78배)는 계산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5개사의 PER 평균인 23.39배가 솔루엠의 적용 PER로 최종 결정됐다. 회사의 실적 성장률을 고려하면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더 치솟을 수도 있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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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수요예측경쟁률 1196대1...공모가 6500원 결정
자동차 부품회사 명신산업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라는 점과 낮은 공모가가 기관 투자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지난 24~2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1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업체 중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 9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세웠던 1117 대 1의 기록을 두 달만에 깼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해외 기관투자가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30.4%로 나타났다. 빅히트(43.85%)보다는 낮지만 제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비율이라는 평가다.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11.2%)를 제외한 모든 참여 기관이 희망공모가격 4900~58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5800~7000원대를 제시한 기관이 68%, 7000~8500원 미만이 21%나 됐다. 이에 따라 공모가격을 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희망가격 상단보다 약 12% 높은 금액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업체 중에는 지난해 3월 상장한 현대오토에버가 희망공모가격 대비 9% 높은 4만8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한 것이 그동안 최대치였다. IB 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테슬라 납품을 고려하지 않고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수준으로 몸값을 낮췄기 때문에 희망공모가격이 낮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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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과 A+에셋, 새내기 공모주의 엇갈린 행보
≪이 기사는 11월25일(0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같은 시기 상장한 고바이오랩과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A+에셋)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지난 18일, A+에셋은 20일 상장한 새내기 공모주다.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고바이오랩은 24일 종가 기준 주가가 4만285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1만5000원) 대비 186%나 높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따블’로 형성됐던 시초가(3만원)보다도 43%나 높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A+에셋은 주가가 6610원으로 공모가(7500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모가 확정 과정에서 몸값을 밴드 상단(1만2300원)보다 39%나 할인했음에도 상장 이후 부진한 흐름이다.두 기업 모두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쓴맛을 봤다. 고바이오랩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64 대 1에 그쳤다. A+에셋은 3.66 대 1로 올 들어 가장 낮은 경쟁률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두 기업은 최종 공모가를 밴드 하단보다 낮춰 일반청약에 들어갔다. 고바이오랩은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567 대 1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A+에셋은 일반청약마저 25 대 1로 부진했다. 고바이오랩은 6개월간 부여된 풋백옵션 덕을 봤다는 분석이다. 풋백옵션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면 주관사가 물량을 되사줘 투자자를 보호하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에게 부여된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도 잠재웠다. 고바이오랩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27% 수준이다. 주요 주주들이 지분 보호예수를 결정하면서 유통물량을 줄였다. A+에셋은 반등에 실패했다. 보험업계의 성장성을 바라보는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고바이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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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승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 제조를 담당하는 관계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사업적 관련성을 고려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주력 개발 제품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021', 아비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PBP1502' 등이다. 이 중 'HD021'은 국제임상을 완료하고 유럽식품의약처(EMA)의 제품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HD021'은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적용되는 제품이다.회사는 난치병 분야 혁신 신약 항체치료제 개발을 통해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췌장암과 난소암 등에 적용되는 신약 'PBP1510'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치료용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초에는 EMA에서도 희귀의약품 지정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받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9억원, 당기순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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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13년 만에 최고
≪이 기사는 08월09일(14: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 실적 전망치 대비 현재 코스피지수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84배에 달했다. 2007년 7월(12.95배) 이후 월별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07년 7월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가 벌어지기 전 거품이 커진 시기다. 이때를 제외하고 2000년 이후 PER이 지금보다 높았던 때는 정보기술(IT)주 거품이 한창 형성됐던 2000년 6월(20.1배)뿐이다.가장 최근 실적을 반영한 PER 역시 18년 만에 최고치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4개 분기 기업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PER은 지난 6일 27.12배로 2002년 6월(27.3배) 이후 가장 높았다.PER은 기업의 주식가격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주가가 실적과 비교해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증권업계에선 과거 실적이 아닌 실적 전망치를 반영한 PER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가는 미래 기업가치를 반영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주가 평가지표가 10여 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도달하자 한국 증시에 대한 고평가 지적도 나온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실물경제와 증시의 온도 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만 시중금리가 연 0%대까지 떨어지면서 증시로 막대한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어 기존 잣대로 증시를 평가하긴 어려워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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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레지던스리츠, 다음달 코스피 상장
≪이 기사는 06월25일(15: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지스레지던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다음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8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본격적인 공모 및 상장절차에 나선다고 25일 발표했다.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사모 또는 공모를 통해 자기자본을 모집해 우량 임대주택 관련 펀드와 리츠의 증권, 일부 임대주택 실물 부동산을 지속해서 편입하는 구조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맡았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번 공모로 895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으로 인천시 부평구 십정2구역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지스151호 펀드의 지분증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초 투자대상은 ‘부평더샵’이다. 부평더샵은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이 조성한 5678세대 규모 브랜드 아파트다. 1호선 동암역과 가깝고 GTX-B호선이 개통예정 이다. 이지스151호 펀드는 부평더샵의 3578세대를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총 공모주식수는 1790만주다.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다음달 6~8일 3일간 진행한다. 기관투자가 공모청약 기간은 다음달 7~8일이다.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DB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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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팜,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바이오시밀러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이 회사의 올 연말께 기업가치는 약 2조원이다. SK바이오팜에 이은 올해 대형 기업공개(IPO)로 꼽힌다. 한국기업이 아닌 외국기업이 시가총액특례로 유가증권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의 심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모 절차를 밟아 이르면 올 하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까지 마친다는 목표다. 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한 대형제약사 먼디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에 쓰이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매 라이선스도 확보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의 성장가능성을 눈여겨 본 국내외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 이미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보고 900억원을 투자했다. IB 업계는 시가총액 특례 조건인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 6000억원의 문턱은 쉽게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는 다음달 중 최대 9500억원을 공모하는 SK바이오팜의 청약 흥행여부가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의 IPO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공모주 시장에서 흔치 않은 수천억원 단위의 대규모 공모인 데다 바이오기업이라는 공통점도 있기 때문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임상실패 리스크가 적은 바이오시밀러 기업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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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상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팜, 코스닥 대신 코스피 간다
≪이 기사는 05월06일(17: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을 한 차례 노크했던 싱가포르 한상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행선지를 유가증권시장으로 선회했다. 기술특례 대신 6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아 시가총액특례로 코스피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 승인을 받을 경우 한국 증시에 입성하는 첫 싱가포르 기업이자, 시가총액 특례로 상장하는 첫 외국 기업이 될 전망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이르면 이달 말 중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 승인을 받는 대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해 올 하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린다. 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본래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노렸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받은 기술평가 성적표가 발목을 잡았다. 이 회사는 전문평과기관 2곳에 기술평가를 의뢰해 각각 A와 BBB 등급을 받았다. 국내기업이었다면 충분한 점수였지만 외국기업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외국기업이 기술특례로 상장하기 위해선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 A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두 기관의 평가 결과가 2등급 이상 차이가 나지 않을 경우엔 6개월 후에나 다시 기술평가를 신청할 수 있어, 결국 6개월을 기다리는 대신 유가증권 상장을 노리게 됐다는 것이 IB 업계의 설명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시가총액특례제도를 통해 유가증권에 입성하기 위해선 거래소 규정에 따라 6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인정받아야 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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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작년 새내기株 10곳 중 6곳 주가, 공모가 못 미쳐
▶마켓인사이트 2월 13일 오후 3시50분지난해 국내 증시에 입성한 기업 중 60% 이상이 주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약세로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77개 기업(스팩·리츠·코넥스 제외) 중 48곳이 지난해 말 주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곳 중 4곳, 코스닥시장 상장사 70곳 중 44곳이 각각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지난해 말 증시 한파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증시에 발을 들인 새내기주의 상장 당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34.5% 높았지만 연말(12월 28일 종가)엔 공모가보다 10.2% 높은 수준에 그쳤다. 상장 이후 주가가 내리막을 탄 기업이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기업들의 상장 공모금액은 총 2조6120억원으로, 2017년(7조8188억원) 대비 5조원 이상 줄었다.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기술특례 상장사는 21곳으로, 2005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았다. 기술특례 상장은 전문 평가기관들로부터 기술의 우수성을 인증받은 중소기업은 이익 여부와 관계없이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근 정부가 코스닥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술특례 상장사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다만 금융당국은 적자이면서도 상장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에 공모주에 투자할 때는 미리 기업의 위험 요인과 공모가 산정 근거 등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안승근 금감원 공시심사기획팀장은 “기업이 제시한 향후 예상 이익과 사업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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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애경산업 내달 코스피 상장… 시총 최대 8900억 전망
▶마켓인사이트 2월9일 오전 9시40분애경그룹 계열사인 애경산업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애경산업은 기업가치가 상장 직후 최대 89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희망 공모가 범위 및 일정을 확정했다.애경산업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9100~3만41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상장 후 시가총액)는 7602억~8908억원이다. 다음달 7~8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3~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1호 상장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애경산업은 샴푸, 치약, 세제 등 생활용품과 기초·색조 화장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매출에서 생활용품과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 대 4 정도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4406억원과 영업이익 418억원을 냈다.최대주주는 AK홀딩스(공모 후 지분율 39.40%)이며 2대 주주는 애경유지공업(23.42%)이다. 2대 주주인 애경유지공업은 지난해 10월 애경산업 주식 213만여 주를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신영-SK 프라이빗에쿼티(PE) 등에 매각했고, 이번 IPO에서도 200만 주를 구주 매출하기로 했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 인수단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다.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마나 회복됐는지가 애경산업 흥행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상장을 계획했다가 가습기 살균제 파동과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실적 우려 등으로 일정을 연기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