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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수서역 부실 PF 사업장 인수해 '프라임 오피스' 개발
코람코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내 장기 미착공 사업장을 인수해 프라임 오피스로 개발하는 '수서역세권 오피스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사업지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197 일원에 있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1-2BL 구역으로 업무·유통복합단지에 속한다. 지하철 3호선·수인분당선·GTX-A·SRT가 지나는 수서역이 가까운 서울 동남권 교통 요지로 꼽힌다.당초 기존 사업자는 대토보상용지를 개발한 뒤, 오피스텔을 조성해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원자재가격 폭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착공조차 하지 못한 채 사업이 중단됐다.코람코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코람코수서일반사모투자신탁166호펀드'를 설정해 약 1100억원 규모의 장기 미착공 PF 대출채권을 대위변제방식으로 인수했다. 현재 선매입 의향 또는 임차 수요가 있는 추가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향후 기존 사업주로부터 사업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연내 본PF 체결 및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코람코는 기존 '섹션오피스 개발 후 분양' 계획을 사옥형 프라임오피스 개발 계획으로 전환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준공 후 오피스 임대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지 인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잠실 MICE 복합개발 등이 추진됨에 따라 수서역세권 내 오피스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코람코는 예상하고 있다.코람코는 이 사업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조성한 'PF 사업장 정상화지원펀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PF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3년 당시 부실 PF 사업장 정상화를 돕기 위해 캠코가 5000억원을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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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람코, 데이터센터에 10조 베팅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총 10조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선제적 투자로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람코자산운용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장기 사업 계획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지난 3월 각 부문에 흩어져 있던 전문 인력을 한데 모아 만든 데이터센터 전문조직 '데이터센터본부'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부지 발굴에서부터 전략 수립, 설계, 시공·운영 관리, 자산운용에 이르기까지 투자 전 과정에서 내부 전열을 새롭게 정비했다.코람코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해 2028년까지 5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해 2032년까지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총 10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총 1GW의 정보화 부화(IT-Load) 용량과 1.4GW의 수전 용량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단독 운용하는 국내 유일의 자산운용사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코람코자산운용이 개발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리츠'를 국내 최초로 설립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데이터센터는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고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운영·관제하는 실물 자산을 뜻한다. 주로 통신사, IT·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등이 직접 운영해왔으나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관리 등이 필요한 산업 분야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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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LG유플러스와 '데이터센터'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코람코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의 개발과 운용업무 전반에 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LG유플러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앞서 지난 2월 코람코자산운용과 LG유플러스는 코람코자산운용이 개발 중인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의 위탁운영계약을 맺었다.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의 시설 및 임차기업 관리 등 업무를 총괄 운영할 예정이다.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은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6200㎡ 규모 부지에 연면적 4만1214㎡ 규모로 조성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1년부터 약 5250억원을 들여 이 자산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ESG 평가기구 ‘GRESB’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100점 만점을 받으며 ‘5 스타’ 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친환경 기능 강화에 공을 들인 데이터센터다.코람코자산운용과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위탁운영계약에 이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데이터센터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현재 여러 곳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양사 간 협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람코는 데이터센터시장에서 투자·개발·운용 전 과정에서의 전문성 확보 기반이 마련됐다"며 "데이터센터 전문성과 기술력,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데이터센터 투자시장에서 강한 이니셔티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LG유플러스가 데이터센터 영역에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서며, 맞춤형 인프라 사업에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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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서울 오피스 시장 상승세…물류센터도 회복 가시화"
서울 오피스 시장이 마곡, 성수 등 신규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과잉공급 우려가 나왔던 물류센터 시장은 신규 공급 감소로 대형 자산 위주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코람코자산운용은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2분기 상업용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주요 자산별 시장 동향분석 및 전망을 제시했다.코람코는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와 투자자산 재편 등의 요인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자산별 기초 여건 변화에 따라 회복 강도는 뚜렷이 엇갈릴 것으로 분석했다.오피스 시장은 올해 1분기 마곡 내 대형 오피스 선매입 거래가 이뤄지면서 총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122% 증가한 6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규모 공급 확대가 전체 오피스 공실률 증가로 이어져 서울 업무지구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7.2%를 기록했다. 실질 임대료 상승률도 0%를 기록해 임대료 상승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 오피스 개발프로젝트의 착공이 지연됨에 따라 2027년까지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에 판교, 마곡, 성수 등 신흥 업무지구 오피스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물류센터 시장의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연면적 약 10만㎡ 규모 이상의 수도권 내 신축 대형 자산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으며, 총 9건의 거래 사례 가운데 8건은 복합 및 상온 물류센터인 것으로 조사됐다.1분기 신규 물류센터 공급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약 13만2000㎡에 불과했다. 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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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캠코 PF 정상화 펀드로 '성수동 오피스' 개발 착수
코람코자산운용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성수동2가 오피스개발 사업'을 인수해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 일대에 연면적 약 2만9400㎡,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의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코람코는 이번 개발을 위해 '코람코성수일반사모투자유한회사 제158호' 펀드를 만들고 토지매입에서 프로젝트 기획, 시공관리, 자산운용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시행자 역할을 한다.사업지인 성수동2가(연무장길) 일대는 크래프톤, 무신사, 젠틀몬스터, MGRV 등 콘텐츠·패션·IT 기반 기업들이 업무공간 활용을 위해 경쟁적으로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 신흥 업무권역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GTX-C 노선, 동북선 등이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당초 이 현장은 태영건설이 성수티에스PFV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던 곳이다. 태영건설이 최대주주로 사업비를 출자하고 토지 확보와 시공 등을 담당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착공 전 브리지론 단계에서 금리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버티지 못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선언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코람코는 선순위 대주단의 채권을 인수해 사업권을 확보했고, 일부 미확보 토지는 공매를 통해 유입하는 방식으로 부지 전체를 확보하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공매로 확보한 토지의 경우 유찰을 거듭한 끝에 최초 감정가 1804억원의 약 60% 수준인 1065억 원에 부지를 낙찰받았다. 토지 매입 비용을 아낀 만큼 사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KCC건설을 책임준공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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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 직접 매입 대신 '셰어딜' 방식 재투자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한 현대차증권이 직접 건물을 매입하는 대신, '셰어딜' 형태의 재투자를 추진한다. 셰어딜이란 빌딩을 소유한 부동산펀드는 그대로 둔채 펀드의 수익증권(지분)을 일부를 매입하는 형태의 거래를 뜻한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코람코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가 소유하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여의도 본사 사옥(현대차증권빌딩)을 직접 매입하지 않고, 새로운 투자자들과 함께 기존 펀드에 다시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기존 펀드에 투자한 원금과 매각 차익 중 일부를 기존 펀드에 재투자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앞서 코람코자산운용은 2020년 10월 현대차증권빌딩을 인수해 부동산펀드에 편입했다. 올해 10월인 펀드 만기를 약 1년 앞두고 해당 빌딩을 매물로 내놔 지난 2월 매수 희망자들로부터 입찰을 받았다. 여기서 3.3㎡당 2900만원, 총 3547억원으로 최고가를 써낸 BNK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BNK자산운용은 이 빌딩을 인수해 인접한 BNK금융타워와 함께 복합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했다.하지만 주요 임차인인 현대차증권은 BNK자산운용이 제안한 가격에 맞춰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코람코자산운용이 해당 빌딩을 인수할 당시 금융 주간사 역할을 하면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고, 투자자로도 참여해 약 152억원의 수익증권도 보유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대차증권빌딩을 담은 코람코자산운용의 펀드 만기도 연장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이 지분을 늘리면서 기존의 다른 투자자는 수익금을 회수해 엑시트할 기회가 주어졌다. 코람코자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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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작년 영업익 582억원…'흑자 전환' 성공
코람코자산신탁이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리츠 부문 성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8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23년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67.7% 증가한 2116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432억원을 달성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와 부동산신탁에 주력하고 있고,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특성과 구조가 서로 다른 사업 부문을 보유한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낸 덕분에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신탁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리츠 부문이 지난해 실적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부문에서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부동산 거래로 기록된 서울 서초동 '더에셋강남'과 삼성동 '골든타워' 매각에 연이어 성공했다.아울러 미국계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랜드마크 빌딩인 '아크플레이스'를 매입하는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코람코자산운용도 서울 광화문 '더익스체인지서울'과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매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스타우드 캐피털그룹(Starwood Capital Group)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해 약 4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약정을 체결한 것도 주요 성과다.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신탁 부문의 부실자산비율을 기존 57%에서 37%대로 낮추며 14개 신탁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부실자산비율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정승희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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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22조원…"바닥 찍고 회복기"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전체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27% 성장한 22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침체했던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코람코자산운용은 13일 발간한 '2025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거래 규모 증가는 반갑지만, 비상계엄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본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과거보다 더욱 신중히 투자처를 선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코람코는 △오피스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호텔 등 섹터별로 부동산 투자시장을 분석했다.코람코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마곡업무지구에 신규 오피스가 대거 공급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다만 마곡지구는 서울 내 핵심 업무지구에 비해 저렴한 임차 비용으로 경비 절감이 필요한 기업들에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광화문 일대를 포함한 중심업무지구(CBD)에서는 2029년 이후 기존 오피스 면적의 35%에 달하는 약 99만 평 규모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착공 지연 등으로 인해 실제 준공 시기는 수년 더 미뤄질 것으로 코람코는 전망했다.물류센터 시장의 신규 공급은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는 줄어든 상황이다. 향후 기업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갖춘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호텔시장은 관광산업 회복으로 운영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해 국내 호텔 투자 시장의 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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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000억 거론' 센터포인트 광화문 자문사 선정 완료…매각 작업 본격화
코람코자산신탁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알스퀘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20일 주요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참여 의사를 밝힌 9개 자문사 가운데 딜로이트안진·알스퀘어 컨소시엄을 최종 결정한 것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들 업체와 함께 상반기 중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2013년 준공한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은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9946㎡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3.3㎡당 가격은 3300만~3500만원으로 총 약 4000억원대 가치로 평가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현대해상, 생명보험협회 등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코람코자산신탁은 2016년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3207억원에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인수해 8년여간 운용 중이다. '코크렙 제36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제36호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고, 행정공제회(56.02%), KT&G(21.01%) 등이 주주로 등재돼 있다.코람코는 연초부터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비롯해 서울 핵심 자산 거래 3건을 진행 중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BNK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0년 이 빌딩을 2660억원에 매입했는데,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3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신규 투자에도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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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 우선협상자에 BNK자산운용
BBNK금융그룹이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을 품는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현대차증권빌딩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BNK자산운용을 결정했다.코람코자산운용은 펀드 만기 시점을 약 1년 남긴 지난해 말 현대차증권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자문사는 에비슨영·삼정KPMG·에스원 컨소시엄이 맡았다.이달 초 이뤄진 입찰에는 원매자 10여 곳이 참여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 가운데 BNK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이든자산운용을 숏리스트에 올렸고 제안 가격 및 딜 클로징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날 BNK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BNK자산운용은 이번 입찰에서 3.3㎡당 2900만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인수 후보였던 KB자산운용보다 약 100만원을 더 써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총 인수 가액은 3000억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1994년 여의도권역(YBD)에 준공된 현대차증권빌딩은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439㎡ 규모의 중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현재 현대차증권과 신한펀드파트너스 등 우량 임차인들이 사용하고 있다.BNK금융그룹은 현대차증권빌딩을 운용하다가 재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증권빌딩 바로 옆에 있는 BNK금융타워와 함께 복합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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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경산물류센터 가동…CJ·롯데 등 유통기업 '물류허브'로 낙점
코람코자산운용은 경산4일반산업단지 복합물류센터(경산복합물류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이 물류센터를 영호남 지역을 대상으로 한 비수도권 물류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경산복합물류센터는 코람코가 경북 경산시 진량읍 문천리 일원에 약 32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6월 개발을 마친 영남권 최대 규모 임대형 복합물류센터다.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19만6943㎡ 규모로 냉동·냉장·상온 복합시설을 갖췄다. 일반 상품은 물론 식음료, 식자재 등 거의 모든 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략적으로 조성한 경산4일반산업단지 내 물류지원부지에 자리한 것도 장점이다. 대구, 경북,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해 호남권 물류 수요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CJ올리브영은 경산복합물류센터를 영남·충청·호남·제주권 등에 있는 600여 개 매장과 연결할 계획이다. 기존 경기 용인시 양지센터와 경기 안성시 안성센터는 수도권 및 온라인 물류를 주로 맡게 된다.CJ올리브영의 전체 물류 생산 능력(CAPA)은 경산복합물류센터 활용으로 기존 대비 50% 이상 높아진다. 이에 따라 하루 최대 300만 개의 상품을 전국 매장으로 보낼 수 있게 된다.롯데글로벌로지스, BGF리테일 등 대형 물류기업들도 경산복합물류센터를 임차해 영남권 물류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김태원 코람코 국내 부동산 부문 대표는 "대구 및 영남권역의 물류 수요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지만 물류 인프라는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열위인 상황"이라며 "경산복합물류센터는 영남권의 부족한 물류 시설 확충에 기여해 수도권 이남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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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21일 전주사무소 본격 가동…국민연금과 '공조' 강화
부동산 자산운용사 코람코자산운용이 21일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전북 전주 연락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전주사무소를 거점으로 부동산 규모를 늘리고 있는 국민연금공단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코람코는 이날 오전 11시 전주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이 사무소는 전주 만성동 1285의 1 지상 5층 규모 건물에 입점한다. 상주 인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원활한 업무 협력이 가능할 전망이다.국민연금 기금 자산이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민연금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운용사들은 앞다퉈 전주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 앞서 글로벌 운용사인 BNY멜론, 프랭클린템플턴을 비롯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등이 전주 사무소를 열었고, 작년 10월에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인 하인즈가 개소식을 진행했다.코람코는 전주사무소를 통해 국민연금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2006년 코람코의 코어 전략 리츠인 '코크렙NPS 1호 리츠'에 7870억원을 출자해 총 1조6800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고, 최근에는 코람코가 추진하는 서울 광화문 '더 익스체인지 서울'에 25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박형석 코람코 대표이사 및 임직원을 비롯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황정규 지원부문장, 안준상 부동산투자실장 등이 참석한다. 김인태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 신리애 금융사회적경제과장 등 전북자치도 관계자들도 행사장을 찾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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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불확실성↑" GIC, 광화문 SFC 매각 철회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광화문 랜드마크 오피스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매각을 접었다. 비상계엄 직후 입찰을 진행한 결과 흥행에 실패한 데다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FC 매각 자문사인 CBRE는 입찰에 참여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 코람코자산운용, 벤탈그린오크(BGO)에 매각 철회를 이날 통보했다.SFC는 당초 흥행이 몰리며 3.3㎡당 4000만원인 1조5000억원까지 몸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론 최고가 입찰액이 3.3㎡당 330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 예상 가격도 최대 1조2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GIC는 2차 입찰까지 받으며 입찰자들로부터 추가 가격 인상을 요구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머물렀다. GIC는 3.3㎡당 적어도 3800만원 이상을 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SFC는 GIC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500억원에 인수했다. 연면적은 11만9646㎡(약 3만6192평)로 지하 8층~지상 30층 규모다. GIC는 올해 초부터 광화문 SFC 매각 여부를 검토해왔다. 국내 진출 이후 20년 넘게 부동산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GIC는 강남 역삼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등 굵직한 부동산 투자에 나서왔다. GIC는 SFC의 싱가포르계 공유오피스 업체 저스트코에 입주해있다 규모를 늘리기 위해 올해 GFC로 사무소를 이전했다.연말에 불확실한 정국까지 겹치며 입찰에 참여하는 운용사들은 잔뜩 움츠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피스 인수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해 밸류에이션을 낮게 적용 중이다. 시중에 부동산 에쿼티 투자용 블라인드 펀드의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투자금)가 말라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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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서울파이낸스센터 인수전에…국내외 운용사 격돌
서울 광화문 랜드마크 빌딩의 하나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인수를 놓고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격돌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와 매각주관사 CBRE는 이날 SFC 입찰을 진행했다. 국내 운용사들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과 코람코자산운용이 각각 참여했다. 벤탈그린오크(BGO) 등 해외 운용사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IC는 조만간 개별 인터뷰를 진행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SFC는 GIC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500억원에 인수했다.[tab title="탭"][/tab] 연면적은 11만9646㎡(약 3만6192평)로 지하 8층~지상 30층 규모다. 3.3㎡당 4000만원으로 계산하면 1조5000억원에 달한다. GIC는 올해 초부터 광화문 SFC 매각 여부를 검토해왔다.코람코신탁과 운용은 각각 다른 펀드로 입찰에 참여했다. 다른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인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교보AIM자산운용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BGO는 삼일빌딩, 판교 테크노밸리 오피스 GB1·2 빌딩, 부산신항 물류센터 개발 등에 투자한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다. 김희수 대표가 BGO 한국 법인을 이끌고 있다. 앞서 강남업무권역(GBD) 대형 매물인 더에셋 인수전에 참전한 바 있다.매도인인 GIC는 운용자산 규모가 7700억달러(약 1016조원)에 달하는 세계 6위 국부펀드다. 국내 진출 이후 20년 넘게 부동산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남 역삼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등 굵직한 부동산 투자에 나서왔다. GIC는 SFC의 싱가포르계 공유오피스 업체 저스트코에 입주해있다 규모를 늘리기 위해 올해 GFC로 사무소를 이전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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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 관철' 코람코,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주주제안 철회
부동산 자산운용사 코람코자산운용이 마스턴프리미어리츠에 대한 주주제안을 철회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주주들의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하는 등 합의를 이룬 결과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는 최근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이사회에 주주제안서를 철회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 경영진이 코람코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한 결과다. 코람코 연합은 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범식 대표이사, 박영희·김연희 기타비상무이사 등 기존 이사회 멤버 3명을 해임하고 성담·화인파트너스 소속 인력 5인을 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주주제안 일부를 받아들여 이사회 멤버 3명 가운데 2명을 교체하는 방향에 동의했다. 이어 주주 친화적 인사를 2명 이상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약속했다. 코람코도 이를 수용해 합의가 이뤄졌다.코람코의 주주제안에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최대주주인 패밀리오피스 성담(지분율 7.52%)과 담배인삼공제회(3.76%), 화인파트너스(3.01%), 농심캐피탈(2.26%)이 동참했다.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 때 주주로 입성한 리츠 초기 투자자다. 이들의 합산 지분은 22.57%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마스턴투자운용의 지분(6.02%)을 크게 웃돈다. 경영권 상실 우려가 커지자 아스턴프리미어리츠는 주주들과 합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코람코 연합은 향후 마스턴프리미어리츠 행보에 따라 경영 참여 여부를 재검토한다. 문제로 삼았던 유상증자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앞서 코람코 연합은 유상증자 발행가 할인율이 10%에 달하고 당장 필요한 자금보다 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