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중국인 관광객 몰려오나"…주가 날아오른 종목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크게 완화되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화장품과 면세, 카지노, 여행, 항공주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이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후로 점진적인 ‘위드 코로나(일상 회복)’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방역 완화 수혜주도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의 경기 침체,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 등은 주가에 복병이 될 수 있다. ○날아오른 면세·화장품·여행주5일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는 19.08% 상승한 2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리아나(9.41%), 토니모리(7.77%), LG생활건강(5.22%) 등 화장품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호텔신라(5.0%)와 신세계(4.22%), 현대백화점(2.85%) 등 면세점주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항공·여행주도 날아올랐다. 제주항공(8.0%)과 아시아나 항공(3.23%), 노랑풍선(5.17%), 참좋은여행(4.93%) 등이 강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4.31%), GKL(3.46%) 등 카지노주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고강도 방역 규제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중국의 대규모 ‘백지 시위’가 확산하면서 중국 정부의 방역 정책이 눈에 띄게 유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청두, 톈진, 다롄, 선전 등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필요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가 폐지됐다. 이날부터 베이징에서도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없어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상하이도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공원 같은 야외 공공 장소에 입장할 때 PCR 음성 결과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은 그동안 &lsquo
-
타이어·카지노·면세점…'터널 탈출株' 주목
실적이 탄탄한 기업 중심으로 상승하는 종목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실적 터널’ 탈출을 목전에 둔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수록 주가도 크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타이어 업종과 코로나19로 실적에 큰 타격을 받은 카지노 업종 등이다. 신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료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타이어 업종은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입국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카지노와 면세 업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개 드는 타이어株6일 넥센타이어는 0.75% 상승한 8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저점 이후 약 50% 상승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7월 저점 대비 약 30% 올랐다.타이어주가 고개를 든 것은 실적 개선 기대 때문이다. 지난 2분기까지 타이어업계는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신차용·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모두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물류비와 재료비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최근 분위기는 급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감소했던 자동차 생산량이 올 하반기부터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비용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올초 배럴당 120달러를 훌쩍 넘겼던 유가는 최근 9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는 타이어 재료비의 약 60%를 차지한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주요 원자재 가격은 타이어업계 4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넥센타이어 등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혀온 물류비도 감소하고 있다. 최근 해상 운송료가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
-
입국전 코로나 검사 폐지 소식에…항공운송·카지노주 '들썩'
정부가 31일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규제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항공운송·카지노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규제해제에 맞춰 항공사들도 항공편을 본격적으로 증편하기로 하는 등 관련 산업들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31일 제주항공은 6.46% 오른 1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3.55%), 대한항공(2.49%), 아시아나항공(3.05%) 등 나머지 항공주들도 수요 진작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규제 해제조치에 발맞춰 헝가리 부다페스트 신규 취항 및 두바이, 태국 푸켓, 치앙마이 노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른 항공사들 역시 본격적인 운항 재개 및 증편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규제해제 조치가 항공 여객 수요를 자극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항공사들도 준비에 들어갔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해외여행객은 여행지에서 비행기를 타기전 반드시 PCR이나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했고, 만약 양성이 나온다면 2주간 현지에서 격리조치를 받아야 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여행 후 코로나 노출로 인해 국내 입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입국자 코로나 검사 규제 폐지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시킴으로써 항공 여객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말 겨울 휴가철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8월 한시적으로 부여했던 일본인 방한시 무비자 정책을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도 항공 및 카지노 업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특히 제주항공이나 진에어 등 한일 항공 운항 비중이 높은 LCC(저비용항공
-
"강원랜드, 코로나 재확산 여파없다…가장 안전한 카지노주"
신한금융투자는 강원랜드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과 관계 없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강원랜드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3억원, 662억원"이라며 "4월 거리두기 해제, 5월 모든 규제 해소로 탑라인(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트래픽·일매출·드랍액 지표에는 감지되는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지 연구원은 "모든 규제가 풀린 5월16일 이후 한 달간 카지노 일 매출은 35억원"며 "한 달도 더 지난 지금은 일매출·방문객 모두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평균 일매출이 41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정상화 속도가 빠른 셈이다. 지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예전과 같은 봉쇄·영업시간 단축 등 물리적인 환경을 저해하는 규제만 없다면 실적 회복은 확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는 유일무이한 내국인 허용 오픈 카지노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회사"라며 "경기둔화와 매크로 변수를 크게 타지 않는 카지노 수요의 특성도 함께 존재한다"고 분석했다.정부가 영업시간 단축·휴장 조치 등 규제 조치를 시행해도 선방할 것이라고 봤다. 지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가 그럴 수준까지 악화된다면 동종업계 내 해외여행 및 외인 카지는 더욱 안 좋은 환경에 놓일 것"이라며 "코로나가 악화되든 호전되든 강원랜드는 가장 안전한 종목"이라고 말했다.박병
-
"강원랜드, 모든 것이 정상화 된다…올해 흑자전환"
IBK투자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5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강원랜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2021년 기준 카지노 부문이 88%, 비카지노 부문이 12%를 차지한다. 본격적인 정상 영업이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달 18일 기준 영업시간(일 18시간→20시간)이 정상화 되며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8000명) 대비 60%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동시체류 인원 제한 해제와 사이드 베팅(서서 게임을 하는 방문객) 허용으로 다음달부터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2749억원이 될 전망"이라면서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카지노 부분의 실적 개선이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광지역개발기금 요율 변경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폐광지역개발기금은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라는 독점적 사업 지위를 보장 받기 위한 특수 비용 중의 하나다. 정부는 작년 8월 폐광지역개발기금 요율을 이익금의 25%가 아닌 총매출액의 13%로 규정을 바꿨다. 이 연구원은 "향후 외형 확장 시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률 훼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폐광지역 경제 진흥 등의 효과를 인정받아 독점적 사업 지위의 적용 시한이 20년(2025 → 2045년) 연장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강원랜드는 독점적 사업 지위를 기반한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FCF) 확보가 가능한 기
-
"곧 일본 하늘길 열린다…파라다이스, 3분기 흑자전환"
유안타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올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12일 발표된 파라다이스의 1분기 영업손실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122억원)이 확대됐다. 매출은 9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모두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희망퇴직 비용 130억원을 감안하면 영업적자는 120억원 수준"이라며 "교포 중심의 카지노 영업과 호텔의 호조, 비용 효율화로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출입국 정책 완화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는 6월부터 입국자 수를 기존 1만명에서 2만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검역조건도 원활한 입국이 가능하도록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4월부터 일본 현지에 마케터를 파견하며 VIP 모객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하늘길이 열린다면 파라다이스 VIP 중 40%를 차지하는 일본인의 회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해보인다"고 전망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중국 코로나 확산…中소비주 반등에 '찬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 소비주의 반등이 지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호텔신라는 1.6% 내린 7만9700원에 마감했다. 중국 소비 의존도가 높은 LG생활건강(-2.9%)과 아모레퍼시픽(-1.95%)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파라다이스(-2.95%), GKL(-1.67%), 롯데관광개발(-1.08%)도 약세를 보였다.해외 여행 재개로 수혜를 기대했던 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매출의 70%가 따이궁(중국 보따리상)으로부터 나온다. 보따리상 감소가 직접적인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화장품도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 LG생활건강은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다. 아모레퍼시픽도 중국 법인과 면세점 기여도가 총 50%에 달한다.파라다이스, GKL 등 외국인 카지노도 방문객 감소가 예상된다. 파라다이스와 GKL은 중국인 비중이 전체 외국인의 50%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공동부유(다 함께 잘 살기) 기조에 따라 중국인 VIP 관광객이 감소할 우려도 있다.소비주는 국내 여행 수요 회복과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사이에서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의명 기자
-
"카지노 찾는 사람 늘어난다"…씨티그룹, MGM리조트 '매수'의견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MGM리조트 인터내셔널이 재개장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0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MGM에 대한 투자의견을 검토 중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5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17.5% 높다. 조지 최 씨티그룹 연구원은 "MGM은 라스베이거스와 미국 전역에서 경제가 재개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이같은 의견은 MGM이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나왔다. MGM은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순이익/주식수)가 0.12달러로 예상치인 0.0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30억6000만달러로 컨센서스인 27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오미크론으로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관광이 위축됐지만 앞으로 몇달 안에 개선될 것이라고도 했다.최 연구원은 "2월 들어 예약 취소가 줄고 있고, 네바다주의 코로나 확진자 수도 감소추세"라며 "예약률이 2월이면 70% 중반, 3월이면 80% 중반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호텔·카지노 흑자 전환…볕드는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제주도에 선보인 복합리조트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투자 전문가들은 롯데관광개발이 리오프닝(경기 재개)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롯데관광개발은 6일 지난달 매출이 월간 기준으로 최대라고 발표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과 카지노 부문 모두 흑자 전환하는 데도 성공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과 카지노, 리테일 등 3개 부문은 지난달 처음으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호텔 부문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115억원을 나타냈다. 개관 1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원대 매출을 냈다. 전월 매출 95억원에 비해 22% 증가했다. 호텔 부문의 총운영이익(GOP)도 7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10월 흑자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달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두 번째 타워(850객실) 오픈으로 1600객실 가동 체제에 들어갔다"며 "높은 예약률과 함께 식당·부대시설 매출 증가까지 이어져 최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카지노 부문도 지난달 매출이 8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최대 실적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4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6월 개장 이후 첫 흑자로 전환했다.지난해 말부터 금융투자업계에선 롯데관광개발의 빠른 회복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롯데관광개발은 2020년 국내 첫 도심 복합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를 선보였다. 코로나19로 해외 관광객의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번째 타워까지 정상 영업을 한 지난달이
-
불확실성 커진 마카오 카지노株…VIP 매출 고려한 선별 투자 필요
‘마카오’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대부분 화려한 카지노 리조트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2년 전인 1999년 12월 20일, 포르투갈이 가지고 있던 마카오의 주권이 중국에 반환됐다. 반환 당시 마카오의 국내총생산(GDP)은 61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년 만인 2019년 GDP는 552억달러로, 9배가 넘는 성장을 이룩했다.하지만 2020년 마카오의 GDP는 243억달러(전년 대비 55.9% 감소)로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및 국가 간 이동 제한이 마카오 카지노산업에 큰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마카오 카지노의 총카지노 지출액(GGR)이 221억파타카였는데, 코로나19 타격이 시작된 2월부터 12월까지의 누적 GGR은 383억파타카에 불과했다.2021년 들어 중국 본토 관광객 입국이 단계적으로 허용돼 5월에는 일시적으로 GGR이 104억파타카로 증가했으나, 8월 델타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9월 이후 월평균 GGR은 54억파타카로 감소했다. 글로벌 백신 접종률 상승 및 위드 코로나 도입 국가 확대로 영업 정상화 기대가 점진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했다.그런데 지난 9월 중순, 마카오 카지노 게임 운영 법률 개정안이 발표된 뒤 마카오 카지노에 또 한 번 비상등이 켜졌다. 개정안은 △카지노 허가 개수 제한 △정부 관리의 영업 현장 상주 감독 △마카오 영구 거주자의 외국계 카지노 지분 확대(국부 유출 제한) 등을 담고 있다. 골자는 VIP의 정부 관리가 엄격해지는 방향이며, 특히 업체에 중국 공산당 정부 인사를 파견해 관리 감독을 진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초강경 규제라고 볼 수 있다.이와 같은 마카오 카지노 규제는 최근 중국 공산당이 밝히고 있는 ‘공동부유’ 기조
-
美 MGM, 미라지 카지노 매각한다…'몸값 11억달러'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대표 카지노 중 하나인 미라지가 10억7500만달러(약 1조2712억원)에 팔린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카지노 리조트 그룹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미라지 호텔과 카지노를 하드록 인터내셔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미라지 상표권을 최대 3년간 사용하는 조건이다. 하드록인터내셔널은 MGM리조트와 마찬가지로 호텔과 카지노를 운영하는 업체다. 주로 플로리다 주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매각 대금은 전부 현금으로 지급된다. 세금과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MGM이 이번 매각으로 확보하게 될 현금은 약 8억1500만달러다. 거래는 내년 하반기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MGM 회장인 폴 세일럼은 "이번 매각은 지난 수년간 MGM 리조트의 일련의 변화에 마침표를 찍는 거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MGM은 2000년 미라지 카지노를 인수해 운영해왔다.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달 매물로 내놨다. 카지노계의 거물인 스티브 윈 전 회장이 세운 미라지 카지노 호텔은 1989년 개장했다. 매일 밤 호텔 앞에서 불을 내뿜는 화산 조형물 쇼로 유명하다.MGM은 현재 라스베이거스에 벨라지오, 룩소르, 만달레이 베이 등의 유명 카지노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하드록 인터내셔널의 짐 앨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 후 화산 조형물을 철거하고 리조트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CEO는 15억달러를 투자해 다른 모형의 호텔 건물을 세우고 라이브 공연장 등을 함께 넣을 구상이라고 밝혔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재무구조 개선한 MGM리조트 저평가"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카지노·호텔을 운영하는 MGM리조트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 회사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MGM 주가는 10% 가까이 상승했다.1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벤저민 체이큰이 이끄는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은 MGM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 주가를 33달러에서 68달러로 올렸다. 이날 MGM 주가는 전날보다 9.61% 뛴 48.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크레디트스위스는 시장이 MGM을 저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MGM은 최근 4건의 거래를 발표했는데 시장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크레디트스위스가 주목한 거래는 MGM의 부동산 자회사 MGM그로스프로퍼티 지분 매각이다. MGM은 44억달러(약 5조2540억원)에 달하는 그로스프로퍼티 지분 42%를 매각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를 포함한 거래를 통해 MGM의 추정 부채가 127억달러에서 85억달러로 줄어들고, 보유 현금은 56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주연 기자/뉴욕=강영연 특파원
-
CBRE 그룹, 글로벌 게임 산업 투자 은행 및 자문사 ‘유니온 게이밍’ 인수[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2일(09: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인 CBRE그룹은 2일 글로벌 게임 산업 전문 투자 은행 및 자문사인 ‘유니온 게이밍(Union Gaming)’을 인수했다고 밝혔다.유니온 게이밍은 게임업계 관련 리서치부터 공공 부채와 주식 인수,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유니온 게이밍은 라스베이거스와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다.제임스 스콧(James Scott) CBRE 투자 자문 총괄 대표는 “이번 합병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게임 분야에서 CBRE가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유니온 게이밍의 우수한 전문가, 게임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네트워크와 전문적인 역량이 더해지면서 투자 은행으로서 CBRE의 전문성이 한 걸음 더 성장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유니온 게이밍 직원들과 마이클 팍스(Michael Parks) CBRE 라스베이거스 게임 투자 부문 부사장이 이끌었던 라스베이거스 소재 CBRE 게임 투자 세일즈 부서는 새로운 글로벌 게임 부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또한, 유니온 게이밍 공동 설립자인 빌 러너(Bill Lerner)는 CBRE 게임 투자 은행 부문 글로벌 총괄 책임자로 임명된다.잭 헤르난데즈(Jack Hernandez) 유니온 게이밍 아시아 비즈니스 대표이사는 “유니온 게이밍은 지난 2011년 아시아에 처음 출범할 때부터 아시아태평양 시장 게임 분야의 장기적인 전망에 확고한 믿음과 열정을 갖고 있었다”며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반에서 마카오가 주도한 게임 개발 및 확장, 일본의 게임 합법화 및 복합 리조트 개발, 카지노 기반 부동산 가
-
외국인 카지노 1위 업체 파라다이스, 코로나 길어지자 신용도 강등 위기
≪이 기사는 05월04일(08: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 업체인 파라다이스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4일 파라다이스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파라다이스의 영업실적 악화가 계속된 탓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주력으로 하고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업이 다른 레저 관련 사업에 비해 영업수익성이 우수하지만 정치사회적 이슈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반복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수요 기반인 중국, 일본 등 외국인 방문객이 위축돼 실적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국내 최초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건설 관련 대규모 차입이 이뤄져 연결 기준 재무안정성 지표가 상당 폭 저하됐다"며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기존 차입금 축소를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은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파라다이스,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실패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가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가 미매각난 것은 지난해 9월 KDB생명보험 후순위채 이후 1년 만이다. 실적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음에도 여전히 큰 재무적 부담에 투자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가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최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0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오는 데 그쳤다. 2017년에 이어 두 차례 연속 회사채 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팔리지 않은 채권 물량은 발행 주관 및 인수를 맡은 증권사들이 나눠 사들일 예정이다.재무구조 악화 우려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파라다이스는 5년간 파라다이스시티 건설과 마케팅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대폭 증가했다. 2014년 말 804억원이던 총 차입금이 올해 6월 말 1조2178억원까지 불어났다. 현재 진행 중인 서울 장충동 사옥 신증축에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임을 고려하면 차입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수익성도 갈수록 악화됐다. 2017년 순손실 399억원을 낸 이후 2년 넘게 적자를 쌓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2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 유지, 사드(고고도 미상일방어체계) 배치 등으로 핵심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여파가 컸다. 카지노 칩 구매금액인 드롭액(6230억원)이 지난달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실적 개선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보수적인 채권시장 투자심리에 변화를 주진 못했다는 평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