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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앞두고 자사주 취득하는 이지스운용…경영권 방어 목적?

    IPO 앞두고 자사주 취득하는 이지스운용…경영권 방어 목적?

    ≪이 기사는 12월22일(04: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부동산펀드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한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터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지스자산운용 전체 주주는 41명에 불과하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다음달 자사주로 70만주를 취득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주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주당 2만8571원에 주식을 매입한다. 약 200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IB 업계에선 의문을 표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IPO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주 입장에선 증시에 상장한 뒤 주식을 처분하면 더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며 “지금 이지스운용에 주식을 팔 유인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상장 계획을 공식화하고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과 KB증권을 선정했다. 그해 10월 창업자인 김대영 이사회 의장이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상장 일정이 늦춰졌지만 내년에는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지스운용이 자사주 매입 가격으로 내세운 주당 2만8571원은 지난해와 올해 세 차례에 걸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때와 같다. 지난해 11월 우미글로벌(지분율 9.1%), 지난해 12월 KB증권(지분율 4.1%), 올해 1월 태영건설(지분율 5.2%)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2만8571원에 주식을 받아 갔다. 일각에선 최대주주인 손화자 씨의 물량을 받기 위한 자사주 취득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손 씨는 고(故) 김대영 의장의 부인이다.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해 2018년 김 의장 지분을 물려받은 뒤 계

  • 삼성전자, 협력사 4곳에 740억원 투자

    ≪이 기사는 11월03일(0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전자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중소 협력업체 네 곳의 유상증자(약 740억원 규모)에 참여한다. 협력업체의 주주가 돼 동반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엘오티베큠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를 상대로 신주 126만7668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달 16일 주당 1만4980원에 신주를 발행해 총 189억원을 조달한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산업용 건식진공펌프 제조업체다.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태양광, 2차전지 등 여러 첨단 제품 제조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965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올렸다. 가장 큰 고객은 삼성전자로, 연간 매출의 60~70%가량을 차지한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삼성전자는 이 회사의 2대 주주(지분율 7.99%)에 오른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케이씨텍도 삼성전자로부터 207억원을 투자받는다. 이달 16일 삼성전자에 신주 102만2216주를 발행해 기술 개발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하기로 했다.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제조업체인 미코세라믹스(216억원)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부품 제조업체인 뉴파워프라즈마(127억원)도 같은 날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전자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업체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검사 관련 업체인 에스앤에스텍과 와이아이케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659억원, 473억원을 투자했다.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지분 투자

  •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 분할에 ‘반대’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 분할에 ‘반대’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임시 주주총회에서 전지사업부 물적분할안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2대 주주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이 제동을 걸기로 하면서 물적분할 통과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국민연금은 27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를 열고 LG화학이 전지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민간 전문가 9명으로 이뤄진 수탁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원칙 및 방향을 결정한다. 국민연금 측은 “분할 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안건은 찬반을 두고 개인과 기관투자가들 간 의견이 엇갈려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LG화학 주식에 투자한 만큼 지분 희석 가능성이 있는 물적분할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기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적분할이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한 기업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는 시각을 보였다.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자문하는 의결권 자문사들은 대부분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와 대신지배구조연구소, ISS, 글래스루이스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자문사들은 LG화학의 물적분할 안건에 찬성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물적 분할 이후 신규 자금 조달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동력 확충이라는 숙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견해다.ISS는 “최근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LG화학의 투자

  • 대호피앤씨, 220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

    이 기사는 02월27일(17: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대호피앤씨가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액면가 500원의 신주 2300만주를 발행한다. 증자하기 전 발행주식 총수는 5011만2826주다. 증자를 통해 조달하게 될 219억1900만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신주 배정 기준일은 3월 17일이다. 기존 1주당 신주 0.4294081476주를 배정한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4월18~19일 이틀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납입일은 4월27일이며 신주권은 5월17일 상장된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