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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탁책임실, 사실상 의사결정권 없다…재량 더 줘야"
“국민연금 수탁책임실은 주주권 행사를 담당하지만 이와 관련한 의사결정권이 사실상 없는 상태입니다. 수탁책임실 실무진에 더 많은 재량권을 부여해야 합니다.”문성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사진‧사법연수원 38기)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가 결정하는 것이 원칙인 의결권 행사와 달리 비공개대화 기업 선정에 대한 판단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100% 맡기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비공개 대화는 비합리적 배당, 과도한 임원 보수, 경영진의 위법 행위, 예상하지 못한 사건 발생 등으로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될 때 해당 기업의 이름을 외부에 밝히지 않은 채 이사회·경영진 면담과 서한 발송 등을 통해 개선책을 요구하는 조치다. 국민연금은 비공개대화 대상으로 정한 기업과 1년간의 소통을 벌인 뒤 지적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해당 기업을 비공개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한다. 그래도 변화가 없으면 해당 기업의 이름을 공개하는 공개 중점관리 대상으로 삼는다. 공개 중점관리 기업이 된 해가 끝날 때까지 지적받은 내용이 그대로인 경우엔 주주제안 등 적극적 주주활동에 나서기로 돼있다. 문 변호사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 주주권 행사팀장 출신으로 지난 3일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라는 책을 발간해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19년부터 3년간 주주권 행사팀에서 책임운용역과 팀장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6월 임기 종료와 함께 국민연금을 떠났다. 국민연금 재직 당시 매년 국민연금이 주식을 보유한 국내기업 700여곳을 모니터링하고 100여개 회사와 비공개 대화를 했다.문 변호사는 “수탁자책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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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 제도 개선을 위한 합리적 방안[Lawyer's View]
최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보완 및 일반 주주 권익 보호에 대한 자본시장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에서도 이를 반영해 금융위원회가 각종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표적으로 물적분할 후 상장(소위 '쪼개기 상장') 거래에 있어서 모회사 주주 보호를 위해 상장회사 물적 분할에 반대주주 주식매수청구권을 도입하고, 주주보호방안 등에 대한 공시의무를 강화하며, 상장 심사 요건을 엄격히 하는 방안이 발표돼 입법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장회사 경영진 등의 주식 대량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 등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상장 시 스톡옵션 주식 등 의무보유대상 증권이 확대되고, 대규모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제도의 도입이 예고됐다. 또 상장회사 경영권 지분 매각을 통한 M&A 거래에 있어서 대주주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독점하는 문제를 개선하고 일반 주주 손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이러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보완에 있어서는 눈 앞에 나타난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문제나 기업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도 등 구체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증요법 외에 한국 기업지배구조의 현황 및 관련 규제의 본질적인 개선을 통해서 기업과 자본시장의 체질을 강화하는 원인요법이 장기적으로는 중요하다. 한국 기업지배구조 규제의 문제점 및 이에 대한 본질적이고 장기적인 개선방안 도입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할 수 있다.1. 기업지배구조 규제에 있어서 법적 형식과 그 실질의 괴리(Form v. Substance) 문제에 대한 개선현재 기업지배구조에 있어서 규제의 법적 형식과 그 실질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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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거래정지에 주식 처분도 못해"…소송 나선 주주들
경영진 배임 혐의로 3년 넘게 거래정지 중인 유가증권시장 기업 세원정공의 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에 나섰다. 묶여 있는 주식가액의 법정이율 5% 상당 금액을 배상하라는 주장이다.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장기화되는 다른 상장사 주주들도 소송에 나설 경우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법무법인 한누리는 세원정공 주주들을 대상으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장기간 거래정지로 투자자의 재산권이 침해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업은 지난 2019년 7월 24일 회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혐의가 발생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중인 현재까지 거래정지 중이다. 소송청구금액은 거래정지 당시 주가 8090원을 기준으로 법정이율인 연 5%의 비율을 적용한 금액으로 주당 약 1300원이다. 소액주주 보유 주식 수가 533만5773주임을 고려하면 청구 금액은 최대 70억원이다. 임진성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는 “부당한 가압류 집행으로 주식의 처분이 지연된 사안에서 민법이 정한 연 5%의 이자를 배상해야 할 통상손해로 인정한 판례가 있다”고 말했다. 세원정공의 거래정지는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유발생일로부터 3년이 훌쩍 지났지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아직 1심에 해당하는 기업심사위원회 단계에 머물러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사안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확인할 사항이 있을 때 심의를 속개할 수 있다”며 “기심위 심사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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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주대표 소송' 손본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연금의 주주대표 소송 결정 권한을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로 이관하기로 한 문재인 정부 방안의 문제점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더 내고 덜 받는’ 모수개혁과 함께 국민연금 개혁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도 개혁 과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6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주주대표 소송 권한을 수탁위로 일원화하는 방안의 문제점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학계·법조계 전문가 의견을 취합 중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이 방안에 대해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문재인 정부는 국내 기업에 대한 주주대표 소송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송 개시 권한을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위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했다. 현재 배당, 임원 보수한도 등 비경영 사안에 국한한 수탁위의 주주 제안 범위도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사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하지만 경영계는 수탁위가 비상설 자문기구로 소송 결과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점, 노동·시민단체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주주대표 소송 결정권을 쥘 경우 소송이 남발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반발했다. 수탁위는 노동계·경영계·지역가입자단체가 추천하는 3인씩 총 9명으로 구성된다.윤 대통령이 주주대표 소송 권한 이관의 문제점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원점 재검토되거나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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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첫 중간배당 실시…주당 120원
JB금융그룹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사상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JB금융은 최근 보통주 1주당 120원의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시가배당율은 1.6%, 배당기준일은 지난달 30일이다. 이번 중간배당은 주주가치 제고안을 실행하기 위한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JB금융 측 설명이다.김기홍 회장은 지난 2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중간배당은 JB금융그룹 설립 이후 최초”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효과적인 주주환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2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3200억원, 1532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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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10명 중 9명 "소액주주라도 기업 의사결정에 영향 미칠 수 있어야"
투자자 10명 중 9명은 소액 주주라 해도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주주 의식이 그만큼 강해졌다는 의미다. 금융 교육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금융 서비스 기관'과 '학교 및 교육기관'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자가 다수 였다.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한국을 포함 아시아·유럽·중남미 지역 2만 300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주주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89%였다. 이 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하고, 역량도 가지고 있다는 응답이 60%, 영향력을 행사해야하지만 역량이 없다는 응답은 29% 였다.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모른다'는 4%였다.또 투자 지식이 많을수록 자신이 주주로서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여겼다. 자신의 투자 지식이 '전문가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86%가 주주로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느낀다고 대답했다. 반면 자신의 투자 지식이 '입문 수준'이라고 여기는 응답자들 중에서는 28%만이 자신이 주주로서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금융 교육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주체를 묻는 질문에 상당수의 응답자들이 '금융 서비스 기관'과 '학교 및 교육기관'을 꼽았다.금융 서비스 기관이 금융 교육에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1%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상품에 대한 접근이 쉬워진 만큼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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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주총 승리의 비밀무기 '스튜어드십 코드'[이창환의 PEF처럼 주식하기]
상장기업들의 2021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3월 말로 드디어 끝났다. 대한민국 증시 역사상 올해만큼 많은 사람이 높은 관심을 가졌던 주주총회 시즌이 또 있었을까 싶다.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수가 최근 2년간 2배 넘게 늘어 지난해 말 기준 1380만명에 육박하고, 기존 언론매체 이외에 유튜브 등 주식시장을 다루는 미디어도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는 정말 많은 사람이 주주총회를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의미있는 결과들도 있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사조오양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에 성공했다. SK케미칼은 안다자산운용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투자자들의 요구에 대응해 기존보다 크게 개선된 주주환원책을 내놓기도 했다.필자도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한 감사 선임에 성공했고, 경영진이 라이크기획이라고 불리는 최대주주와의 대규모 특수관계인 거래 문제에 대해서 주총을 계기로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하게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필자는 그 중에 특히 '스튜어드십 코드'라고도 불리는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의 광범위한 도입을 중요 요인으로 꼽는다. 기관투자자는 고객의 자산을 수탁 받아 운용한다. 따라서 다양한 이해관계에도 고객 자산을 운용함에 있어 고객의 중장기적인 이익을 가장 최우선으로 도모할 책임(수탁자 책임)을 진다. 수탁자 책임 이행의 핵심 활동 중 하나는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인데,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기관투자자별로 존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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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 집단 손해배상소송 제기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들이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45·구속)와 회사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횡령 수사와 주식시장에서의 주식 거래정지 해제 여부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주주 2000명 이상이 소송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법무법인 오킴스는 소액주주 26명을 대리해 오스템임플란트 측에 2억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사건을 공시한 지난 3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7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예정이다. 엄태섭 오킴스 변호사는 “거래소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주가 하락으로 인한 주주들의 손해가 불가피하다”며 “작년 1·2·3분기 보고서에 횡령 관련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계법인을 상대로도 외부감사법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이번 소송을 시작으로 비슷한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가장 먼저 공동소송 준비에 들어간 법무법인 한누리는 25일 기준으로 소송에 참여할 소액주주 1840명을 모았다. 법무법인 대호도 공동소송에 참여할 주주를 모집 중이어서 소송에 뛰어드는 주주만 2000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체 소액주주(지난해 말 기준 1만9856명)의 10%가 넘는 규모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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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일반청약 흥행…1238억 유상증자 마무리
진에어가 유상증자 일반청약에서 9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목표대로 신주 발행을 통해 1238억원을 조달한다. 코로나19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다소 개선할 전망이다.진에어는 지난 4~5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약 8124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고 8일 밝혔다. 경쟁률은 95.4 대 1이었다. 이번 일반청약은 앞서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주와 단수주에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주·우리사주 청약에선 전체 모집금액인 1238억원의 93.1%인 1152억원어치가 소화됐다. 단기간에 시세 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진에어 주가는 1만950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1만7200원)보다 13.3% 높다. 투자자들은 신주 상장일인 오는 19일까지 진에어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만 않으면 투자수익을 낼 수 있다. 진에어 주가는 최근 항공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44.4% 올랐다. 정부가 지난 1일부터 방역 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해외 여행이 가능한 항공노선이 차츰 늘고 있다.진에어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을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인건비 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나빠진 재무상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영업손실 1088억원을 내고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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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2兆 유상증자 성공
삼성중공업이 1조282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시세보다 20% 이상 싸게 신주를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이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달 28~29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서 모집물량보다 약 3% 더 많은 매수주문을 받았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배정물량을 모두 사들이기로 한 가운데 일부 주주들은 초과청약을 했다. 우리사주 청약률은 100%였다.삼성중공업 주주와 임직원은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29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638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5130원)보다 24.3% 높다. 청약 참여자는 신주 상장일(11월19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신규 수주 규모는 약 111억달러(약 13조300억원)로 한 차례 상향조정했던 올해 목표 수주규모(91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선박가격도 오르고 있다. 영국 조선업 전문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신조선가 지수는 150.14포인트로 올 들어 약 20% 올랐다. 신조선가 지수가 150포인트대를 기록한 것은 조선업 호황기였던 2009년 7월 이후 약 12년 만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원재료인 강재(후판) 가격 상승에도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실적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담보대출 상환과 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6년여간 적자를 낸 여파로 나빠진 재무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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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0억 증자 앞둔 에어부산, 코로나 장기화 극복하나[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9일(08: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227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청약 절차에 들어갔다. 약 9개월 만에 다시 추진하는 대형 유상증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적 악화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자금 수혈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에어부산은 지난 17일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위한 청약을 시작했다. 오는 23일 청약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할 신주는 1억1185만주로 현재 발행주식(8207만주)보다도 36.2% 많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항공기 리스료 상환과 항공기 정비료 및 인건비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LCC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얼마나 잠재우느냐가 유상증자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국내 LCC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로 올 들어서도 적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886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966억원의 영업적자를 쌓았다. 연이은 손실로 자본이 줄어들면서 2019년 말 811%였던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1718%까지 뛰었다.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로 835억원을 조달했음에도 재무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영업환경이 좀처럼 바뀌지 않다보니 주가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에어부산 주가는 2770원으로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지난 7월15일(3575원) 이후 22.5% 떨어졌다. 17일 주가가 13.99% 급등했음에도 아직 3000원을 밑돌고 있다. 현재 주가가 신주 발행가격(2030원)을 36.4% 웃돌고 있지만 신주 상장일(10월15일)까지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강해지면 유상증자 청약을 주저하는 주주나 임직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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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신성' 엘앤에프, 4966억원 유상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1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사상 최대 유상증자에 나선 엘앤에프가 목표한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단숨에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 실탄을 손에 쥐게 됐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가 496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19~20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 결과 모집금액보다 약 11% 많은 매수주문을 받았다. 최대주주인 새로닉스가 청약을 앞두고 배정받은 신주인수권증서 중 일부를 매도했지만 다른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주주들은 쏠쏠한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20일 엘앤에프 주가는 11만470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7만6400원)을 50.1% 웃돌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210% 뛰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인 다음달 11일까지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만 않으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연이은 수주로 가파른 성장세를 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2년·1조4547억원)에 이어 올해 4월 SK이노베이션(2년7개월·1조2175억원)과 1조원대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극재는 2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활용해 만든다. 이 회사는 지난달엔 미국 테슬라와 양극재 원재료 공급계약을 맺으며 해외시장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엘앤에프는 올 1분기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지만 수주 성과가 가시화되는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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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유상증자 청약률 90%…180억원 일반공모로
186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대한해운이 목표금액의 90%가량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실권주 약 180억원어치는 일반 청약으로 풀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발행 예정인 신주(7490만6370주)의 약 90%의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우리사주 청약률이 50%에도 못 미쳤지만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면서 목표 수요 대부분을 채웠다. 최대주주인 SM하이플러스와 티케이케미칼, 케이엘홀딩스 등 삼라마이더스(SM)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배정받은 신주를 전부 사들이기로 했다.대한해운은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통해 실권주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공모규모는 약 180억원이다. 시세 차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일반 청약에 대규모 자금이 몰릴 전망이다. 9일 대한해운 주가는 336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2490원)보다 34.9% 높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신주 상장일(6월30일)까지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만 않으면 쏠쏠한 수익을 낼 수 있다.대한해운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지난 3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약 2조1200억원, 부채비율은 264%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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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화시스템, 1.1조 유상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전 5시한화시스템이 1조1606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미래 먹거리인 항공·우주사업을 키우기 위한 대규모 투자 실탄을 단숨에 손에 쥘 전망이다.7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3~4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금액보다 7.4%가량 많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우리사주 청약 물량이 배정 물량에 다소 못 미쳤지만 적잖은 주주가 초과 청약에 나선 데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최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지분율 48.99%)와 2대주주 에이치솔루션(13.41%)은 배정 물량의 120%를 청약했다.주주들은 쏠쏠한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었다. 이날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755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1만4750원)보다 18.9% 높다.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6월 23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있다.신성장동력인 항공·우주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지지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해외 기업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다. 특히 ‘플라잉카’로 알려진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사진) 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에어택시 기체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개인항공기 개발업체 오버에어에 이어 또 다른 UAM 기업에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직접 에어택시 기체를 개발하고 2025년부터 에어택시 시범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한화시스템은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항공·우주 분야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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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1.1兆 유상증자 성공
한화시스템이 1조1606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미래 먹거리인 항공·우주사업을 키우기 위한 대규모 투자 실탄을 단숨에 손에 쥘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3~4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금액보다 7.5%가량 더 많은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우리사주 청약물량이 배정물량에 다소 못 미쳤지만 적잖은 주주가 초과청약에 나선 데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최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지분율 48.99%)와 2대 주주 에이치솔루션(13.41%)은 배정물량의 120%를 청약했다. 주주들은 쏠쏠한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었다. 지난 4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745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1만4750원)보다 18.3% 높다.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6월23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있다.신성장동력인 항공·우주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해외 기업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다. 특히 ‘플라잉카’로 알려진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에어택시 기체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개인항공기 개발업체 오버에어에 이어 또 다른 UAM 기업들에 대한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직접 에어택시 기체를 개발하고 2025년부터 에어택시 시범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한화시스템은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항공·우주 분야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UAM과 위성통신,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 집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