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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만든 가짜 사진에…美 주식·채권시장 출렁

    AI가 만든 가짜 사진에…美 주식·채권시장 출렁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가짜 이미지(사진)가 22일(현지시간) SNS에 퍼지며 주가가 출렁였다.AP통신·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트위터의 한 계정에 “워싱턴DC 펜타곤 단지 근처에 큰 폭발이 발생했다”는 설명과 함께 한 청사 건물 옆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이 올라왔다.사진은 러시아 국영 언론사인 러시아투데이(RT) 등이 공유하며 확산됐다.트위터가 신원을 증명한 ‘파란 배지’ 계정도 사진을 퍼 날랐다.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방당국은 “펜타곤이나 근처에서 폭발 및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다.가짜뉴스에 주식시장은 요동쳤다. S&P500지수는 이날 개장 초반 오르다가 가짜 사진이 퍼진 오전 10시께 0.26% 떨어졌다. 같은 시간 안전자산인 미국 5년물 국채 수익률도 0.14%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사진이 가짜로 판명나면서 주가는 반등했다.허위 정보 전문가들은 이 사진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니 파리드 UC버클리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잔디와 콘크리트가 희미해지고 울타리가 불규칙하다”며 이를 AI 생성 이미지의 증거라고 지적했다.김인엽 기자

  • 美 부채한도 협상 결과에 쏠린 눈…국내 증시 강보합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美 부채한도 협상 결과에 쏠린 눈…국내 증시 강보합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 증시는 23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강보합에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부채한도 협상 결과에 따라 지수 방향성에 영향을 주겠으나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 美 부채한도 협상 결과 주목이날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주목하고 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시간으로 오전 6시30분 시작되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과와 오전 8시 매카시 하원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부채한도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점, 만약 이번 협상에서 합의가 되지 못해 변동성을 키우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이날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났다. 미 재무부는 의회가 이달 중으로 부채한도를 높이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 연방정부 채무 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6월 美 기준금리 전망미 Fed 당국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는 등 6월 금리 전망을 놓고 당국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며 올해 25bp씩 2회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6월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인상과 인상을 건너뛰는 선택지가 모두 접전인 상황이

  • 美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에 위축…국내 증시,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美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에 위축…국내 증시,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 증시는 15일 미국 소비 심리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 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소비 심리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대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스피지수는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번주 증시는 시장 전반에서 경기 침체 등 여러 변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수는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를 보인다.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을 비롯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약화 등 대외변수가 지수 상단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특히 미국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 '디폴트 임박' 美, 부채한도 이슈 부담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진전이 없는 상황, 미국 의회예산국은 연방정부 현금이 6월 셋째 주 정도에는 소진될 것이라고 경고한 점도 증시에 부담"이라며 "지수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의회에서 결정한다. 미 의회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부채 규모에 사실상 거의 매년 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해 왔으나, 지난해 중간선거 이후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 금리인하 선 그은 파월…국내 증시 보합 출발 뒤 변동성 확대 예상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금리인하 선 그은 파월…국내 증시 보합 출발 뒤 변동성 확대 예상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 증시는 4일 보합권에 출발 후 외국인 투자자 행보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일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미국 증시가 장 막판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美 Fed 예상대로 금리 인상미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연 4.75~5.00%에서 연 5.00~5.25%가 됐다. 연 3.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1.50~1.75%포인트 높아졌다. 한·미 금리 역전 폭으로 사상 최대치다.Fed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75bp씩 금리를 올리다 지난해 12월 50bp 인상으로 속도조절을 한 뒤 2월부터 이번까지 세 번 내리 베이비 스텝인 0.25bp 올렸다.Fed는 이번 정책결정문에서 지난 3월 때와 동일하게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됐다"며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도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3월 FOMC 결정문에선 '몇 번의 추가적인 긴축 정책'(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이라고 표현한 데에서 몇 번의(some)라는 표현이 빠졌다. 또 3월 성명서에 등장했던 '예상(anticipate)'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3월엔 "긴축을 강화할 정책적 추가 조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지만 이번엔 '예상'이란 단어를 뺐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금리 인상 중단 신호로 해석했다. ■연내 금리 인하 선 그

  • 반도체株 증시 이끄나…국내 증시 강보합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반도체株 증시 이끄나…국내 증시 강보합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 증시는 25일 강보합권에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기업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을 키웠으나 장 막판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 나스닥지수가 낙폭을 축소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미·중 반도체 갈등 변수…반도체 업황 바닥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마찰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겠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날 삼성전자를 9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것은 업황 바닥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며 "이날 국내 증시는 강보합권에 출발 후 개별 종목 실적 발표에 주목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최근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도체 테마주에 외국인 수급이 쌓이고 있다.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최고점을 통과하며 가격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이 예상되나 반도체 업황의 ‘상저하고’ 흐름이 가시화되자 반도체 섹터 비중을 늘리는 모양새다. 반도체 테마는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이어지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이 예정된 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통한 수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의 컨퍼런스콜에서는 각각 부진한 실적과 원인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나 구체적인 감산 계획 등이 언급될 시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다. ■한·중 관계 불확실성한·중 관계에 긴장감이 감돌면서 중국 리오프

  • 고개 드는 '경기둔화 우려'…국내 증시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고개 드는 '경기둔화 우려'…국내 증시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기술적 저항 구간을 지나는 시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중국 경제지표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 기술적 저항 부딪힌 증시…하락 출발 전망17일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가 1.03%, MSCI 신흥 지수 ETF는 0.53% 하락하면서다. 국내 증시가 최근 쉼 없이 오르자 기술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 미국의 물가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추세가 확인되자 강보합을 보이며 2570대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약 11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기대인플레이션 급등과 매파적인 미 중앙은행(Fed) 위원의 발언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스피지수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면서 "변동성 확대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실물 경기 둔화 우려미국의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 탓에 지갑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 감소)보다 더 감소 폭이 컸다.미국의 소매 판매는 지난 5개월간 4번째 전월 대비 감소를 기록해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물가 급등과 이를 잡기 위한 미 Fed의 공격적인

  • IPO·증자 규모 줄고, 자사주 소각 늘었다

    최근 주식시장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증시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증시 약세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 등이 줄어든 반면 자사주 매입·소각은 늘면서다.1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175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같은 기간에 각각 8200억원, 12조95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증시 약세로 공모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유상증자 규모도 최근 3개 분기 동안 감소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 2조3400억원에서 지난해 5100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인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포함된 영향이다.CB·BW 등 메자닌 주식 전환은 2021년 3분기를 기점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3100억원어치가 전환됐는데, 이는 2021년(6100억원)과 2022년(3900억원)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수치다.반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준으로 2021년(2개사·700억원), 지난해(5개사·2100억원), 올해(14개사·1조5500억원)까지 매년 증가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그만큼 감소하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이 때문에 최근 주식시장 공급이 줄어들면서 증시 반등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공급 축소는 가격을 올리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주식 수의 부담이 줄어드는 점이 지수 반등을

  • IPO·유상증자 줄고 자사주 소각 늘자…"주식 공급 감소로 지수 반등"

    IPO·유상증자 줄고 자사주 소각 늘자…"주식 공급 감소로 지수 반등"

    주식시장에도 수요와 공급 원리가 작동한다. 공급이 늘면 주가가 떨어지고, 반대의 경우 오르는 식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증시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의 공급을 늘리는 요인으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 등이 있다. 반대로 공급을 줄이는 요인은 자사주 매입·소각이 대표적이다.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증시가 급등하자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확충에 나섰다. 주식 발행 증가는 증시 전반에 수급 부담을 가중시켰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국내 증시 전반에 수급 충격이 가해지기도 했다.하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증시가 급락하면서 주식 발행시장도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175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같은 기간에 각각 8200억원, 12조95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유상증자 규모도 최근 3개 분기 동안 감소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 2조3400억원에서 지난해 5100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인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포함된 영향이다.CB·BW 등 메자닌 주식 전환은 2021년 3분기를 기점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3100억원어치가 전환됐는데 이는 2021년(6100억원)과 2022년(3900억원)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수치다.반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준으로 20

  • 코스피는 2년 연속 떨어진 적 없다…그러니 올해 오른다?

    코스피는 2년 연속 떨어진 적 없다…그러니 올해 오른다?

    새해 주식시장이 2일 오전 10시 문을 열었다. 세계 경제가 안갯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증시의 향방을 놓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하단은 2000, 상단은 2600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초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차츰 반등할 것이라는 '상저하고' 전망이 대세를 이룬다.올해 코스피지수는 오를까, 떨어질까. IBK투자증권은 최근 '2023년이 기대되는 다섯 가지 기술적 징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반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근거들을 소개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국내 증시의 부진은 2023년 기회의 요인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① "코스피지수, 2년 연속 하락 없었다"외환위기 충격에서 벗어난 2000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2년 연속 떨어진 경우는 없다는 점이 첫 번째 근거다. 경기 순환주기가 과거보다 짧아졌고,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新)산업 전환이 증시에 역동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나 중국 증시는 2년 연속 하락한 사례가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아니었다"며 "만약 올해 코스피지수가 두 해 연속 하락한다면 2000년 이후 처음 발생하는 사건이 된다"고 했다. ② "G20 하위권 기록 이듬해 아웃퍼폼 경향"2000년 이후 주요 20개국(G20) 주가지수의 연간 등락률 순위에서 코스피지수가 16위 이하 하위권에 머문 사례는 여섯 번이다. 이듬해 성적표는 천차만별이다. 2000년(3위)이나 2020년(1위)처럼 세게 치고 올라간 때도 있었고, 2019년(16위)이나 2022년(19위)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때도 있었다.

  • 증시도 브렉시트 후폭풍…런던, 파리에 시총 1위 내줘

    증시도 브렉시트 후폭풍…런던, 파리에 시총 1위 내줘

    영국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주식시장 규모에서 유럽 1위 자리를 프랑스에 내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리증시의 상장사 시가총액 합계는 14일(현지시간) 2조8230억달러(약 3755조원)로 유럽 증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영국 런던증시 시총은 2조8210억달러(약 3733조원)로 파리증시에 밀렸다.영국 증시 시총이 프랑스에 밀려 1위 자리를 빼앗긴 건 블룸버그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오현우 기자

  • 잇단 IPO 철회에 벤처투자 시장도 '불똥'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잇단 IPO 철회에 벤처투자 시장도 '불똥' [허란의 VC 투자노트]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스타트업 벤처투자 시장에 불똥이 튀었다. 올해 들어 상장 직전 지분투자(프리IPO) 시장은 반토막이 났다. 몇 달 전만 해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이 줄을 섰지만,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VC 업계엔 투자금 회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반토막 난 프리IPO 시장 12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18주) 상장 전 마지막 투자단계(프리IPO)는 2972억원(투자 건수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50억원(9건) 대비 45% 감소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 달까지 최대 1조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현재 해외 투자설명회(IR)를 돌고 있지만 국내 투자사들은 투자 참여를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토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토스증권과 토스뱅크를 출범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기관 중심으로 참여 의사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2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마켓컬리에 2500억원 규모 프리IPO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사모펀드가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기업가치를 부풀리는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상장 직전 시리즈 G 및 프리IPO 단계 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고공행진을 하던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정상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트업 기업

  • 김동석 "美 중간 선거 후에도 주식시장 반등 어렵다"

    김동석 "美 중간 선거 후에도 주식시장 반등 어렵다"

    중간 선거 이후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과거와 달리 선거 후 규제 완화 등이 이뤄지기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김동석 미주 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집권 초기 시장을 억제하다 중간선거 이후 규제를 풀어줬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 들어 미국 의회가 양극화된 상황에서도 의원들의 주식 투자를 원천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에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빅테크 기업 규제와 함께 반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시장 규제를 완화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역대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대부분 패배한 가운데 낙태권리 법안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일  대법원에서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뒤집는 내용의 판결초안이 유출된 것이 민주당 지지자를 결집하는 사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지지층 전반에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주춤한 빅테크, 글로벌 자금의 美 쏠림 완화할 것"

    DCM

    "주춤한 빅테크, 글로벌 자금의 美 쏠림 완화할 것"

     당분간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업체)의 증시 견인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드러진 빅테크 중심의 증시 과열 위험도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빅테크의 S&P500 지수 기여율은 2020년 57%, 2021년 32%였지만 올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수 기여율이 마이너스면 해당 개별 주식으로 인해 주가지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수혜 감소에도 빅테크는 양호한 성장을 지속했다. 다만 경쟁 심화에 따라 업체별 실적 차별화는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빅테크는 외형 성장을 계속하겠지만 수익성에 대한 하방 압력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플랫폼 경쟁 심화와 인건비 증가, 연구개발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부담으로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가속화가 예상되면서 빅테크에 대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방 압력이 계속될 소지가 있다"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시기엔 일반적으로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이 짧은 투자를 선호하고 미래 이익가치 보다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업종에 투자자금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국제금융센터는 이런 상황을 감안했을 때 글로벌 자금의 미국 쏠림 현상이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위원은 "최근 메타의 실적 부진은 인터넷 플랫폼 업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향후 점유율 경쟁은 비용을 수반할 것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진 업체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익 성장에도 할인율 상승에 하방 위험 커지는 글로벌 주식시장

    이익 성장에도 할인율 상승에 하방 위험 커지는 글로벌 주식시장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지만 통화정책의 긴축 압력이 증대돼 주가 하방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국제금융센터는 4일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이같이 바라봤다. 미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과거에 비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전반적인 자산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과거 금리 인상 시기에 주식시장은 첫 금리 인상 전까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첫 인상 직후 단기 수익률은 부정적이지만 이후 경기, 금리 인상 속도 등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금융센터는 중장기적인 주가 움직임이 코로나19 관련 실물경제 불확실성 해소 시기에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경기 확장 국면에선 매출 증가와 이익 창출 전망 개선이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과 이자비용 부담 증가를 상쇄해 중장기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면서도 "인상 속도가 빠르거나 높은 인플레가 지속되면 수개월 간 주가가 부진했다"고 말했다.국제금융센터는 기업들의 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기업들의 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핸 성장세 자체는 둔화하겠지만 미 법인세 증세안 후퇴, 경제 재봉쇄 가능성 하락으로 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위원은 "올해 비교적 양호한 경제 성장으로 이익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신흥국 내 자산 차별화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