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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부동산 테마인데 엇갈린 금리인하 수혜주

    같은 부동산 테마인데 엇갈린 금리인하 수혜주

    지난달 동반 상승한 금리 인하 수혜주들이 최근 급락장에서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헬스케어 업종이 급락장 속에서도 선방한 반면 실적 부진이 이어진 건설주는 낙폭이 커졌다.‘KRX헬스케어지수’는 이달 들어 8일까지 1.20% 하락했다. KRX 업종지수가 모두 내리는 와중에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같은 기간 주요 리츠를 모은 ‘KRX리츠TOP10지수’도 3.47% 떨어지는 데 그치며 선방했다.반면 ‘KRX건설지수’는 이달 들어 7.75% 하락해 코스피지수(-7.72%)보다 낙폭이 컸다. 이날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하다. 삼성물산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11.08%, 현대건설은 6.73%, 대우건설은 6.83% 떨어졌다.리츠와 건설주는 사업 특성상 대출 금리 변동에 민감해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힌다. 헬스케어 업종 역시 신약 투자개발 비용이 높아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 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띤다. 오는 9월 미국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달 KRX헬스케어지수는 15.44%, KRX건설지수는 10.37%, KRX리츠TOP10지수는 6.07% 상승했다.건설주는 주요 업체들의 실적 부진 속에서 금리 인하 기대만으로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되돌림도 커졌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73억원에 그쳐 증권가 추정치(1956억원) 대비 24.7% 낮았다. DL이앤씨의 영업이익은 추정치(766억원)의 반토막 수준인 326억원에 불과했다.전문가들은 같은 업종이라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선방할 수 있는 대형주, 가치주 위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만으로 오른 건설주들이 지난달 상승분을

  • 금리인하 수혜주 '희비'…리츠-헬스케어 선방, 건설주는 '비틀'

    금리인하 수혜주 '희비'…리츠-헬스케어 선방, 건설주는 '비틀'

    지난달 동반 상승했던 금리인하 수혜주들이 최근 급락장에서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헬스케어 업종들이 급락장 속에서도 선방한 반면 실적 부진이 이어진 건설주는 낙폭이 커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헬스케어' 지수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1.20% 하락했다.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KRX 업종지수가 모두 하락했지만 낙폭이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 주요 리츠를 모은 'KRX 리츠 TOP 10' 지수도 3.47% 하락하는데 그치며 선방했다. 반면 'KRX 건설' 지수는 이달 들어 7.75%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7.72%)보다 낙폭이 컸다. 이날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반등하면서 낙폭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11.08%, 현대건설은 6.73%, 대우건설은 6.83% 각각 하락했다. 리츠와 건설주는 사업 특성상 대출 금리 변동에 민감해 대표적인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힌다. 헬스케어 업종 역시 신약 투자개발 비용이 높아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띤다. 오는 9월 미국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달 KRX 헬스케어 지수는 15.44%, KRX 건설 지수는 10.37%, KRX 리츠 TOP 10 지수는 6.07% 각각 상승했다. 주요 업체들의 실적 부진 속에서 건설주가 금리인하 기대만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되돌림도 커졌다. 현대건설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73억원에 그쳐 증권가 예상치(1956억원) 대비 24.7% 낮았다. DL이앤씨의 영업이익은 예상치(766억원)의 반토막 수준인 326억원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수혜주라도 실적 모

  • 아모레 하루 25% 폭락…중화권 실적 부진 발목

    아모레 하루 25% 폭락…중화권 실적 부진 발목

    올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7일 25% 가까이 급락했다.이날 아모레퍼시픽은 24.91% 하락한 12만4500원에 마감했다.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도 18.46% 급락한 2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이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추정치를 밑돈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영향이다.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46% 줄어든 42억원이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694억원 대비 94.02% 적은 금액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중화권 매출은 107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934억원) 대비 44.3% 감소했다. 국내 부문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4.3% 줄어 206억원에 그쳤다.당초 증권가에서는 중국 매출 회복과 작년 인수한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2분기 실적 반등을 점쳤다. 실적이 예상을 크게 빗나가면서 이날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일제히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내렸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업이익 감소는 면세점 판매 악화 영향을 받았다”며 “중국 유통채널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분기에도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매출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연중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28.68% 상승했지만 불과 5거래일 만에 연초(14만1200원)보다 주가가 더 추락했다.다른 화장품주 실적에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이피알은 컨센서스(314억원)에 못 미친 28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배태웅 기자

  • '어닝쇼크'에 아모레퍼시픽 25% 폭락…올해 상승분 다 토해내

    '어닝쇼크'에 아모레퍼시픽 25% 폭락…올해 상승분 다 토해내

    올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7일 25% 가까이 급락했다.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크게 부진해지면서 다른 화장품주의 실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24.91% 하락한 12만4500원에 마감했다.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도 이날 18.46% 급락한 2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아모레퍼시픽이 부진한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영향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46% 줄어든 42억원에 그쳤다. 증권사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였던 694억원 대비 94.02% 적은 금액이다. 주요 수출처인 중국 매출 부진과 국내 제품의 이익률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고꾸라졌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중화권 매출은 107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934억원) 대비 44.3% 감소했다. 국내 부문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4.3% 줄어 206억원에 그쳤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중국 매출 회복과 작년 인수한 코스알엑스의 편입 효과로 2분기 실적 반등을 점쳤지만 이러한 전망은 크게 빗나갔다. 실적이 예상을 크게 빗나가면서 이날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들이 일제히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내렸다.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업이익 감소는 면세점 판매 악화 영향을 받았다"며 "중국 유통채널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분기도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매출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연중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28.68% 상승했지만 불과 5거래일 만에 연초(14만1200원)보다 주가가 더 추락했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 "아반떼 한대 날렸다" 개미의 비명…'존버'하라는 정부 [금융당국 포커스]

    "아반떼 한대 날렸다" 개미의 비명…'존버'하라는 정부 [금융당국 포커스]

    "아반떼 한 대 날렸네요.""손절매하나요. '존버(버티기)' 할까요."지난 5일 카카오톡 채팅방마다 메시지가 쏟아졌다. 역대급 '폭락장'에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들의 하소연·비명이었다. 여의도 증권가 분위기도 팍팍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풀죽은 목소리로 "진짜 죽겠다"며 토로했다. 한 증권사 센터장은 "빠져도 너무 빠진다"며 한숨을 쉬었다.'패닉장'에서 금융당국만 차분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증시가 과민 반응을 보이는 만큼 '버티기 모드'에 나서라고 권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수장들 제언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지난 2일 "일시적 하락일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빗나간 관측 등이 영향을 미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는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 폭은 역대 최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2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전날 순매도 규모는 2022년 1월 27일(1조7141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투자 심리가 움츠러들자 정부는 나란히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패닉셀(공포감에 따른 투매)'에 동참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대외 악재에 대응할 역량을 갖췄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냉정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나친 공포감에 섣부른 투자의사 결정을 하기보다는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을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이날

  • '비둘기 파월'에 환호한 시장…증시 오르고 채권수익률 하락 [Fed워치]

    '비둘기 파월'에 환호한 시장…증시 오르고 채권수익률 하락 [Fed워치]

    시장은 예상보다 좀 더 '비둘기적'인 태도를 보여준 파월에게 환호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물가보다 고용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감추지 않자 증시는 올랐고 채권수익률은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한동안 조정기를 거쳤던 테크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51.98포인트(2.64%) 오른 17,599.4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86포인트(1.58%) 오른 5,522.30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9.46포인트(0.24%) 오른 40,842.79에 거래를 마쳤다.  FOMC 성명서 발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부터 상승 흐름을 타던 테크주는 기자회견에서 파월이 본격적으로 비둘기적인 발언을 하면서부터 오름폭을 키웠다. 전날 7% 빠졌던 엔비디아가 12.81% 급등했고 브로드컴(11.96%), TSMC ADR(7.29%), 아마존(2.90%), 메타(2.50%) 애플(1.50%)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성명서 발표 후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0.13%포인트 가량 급락했다가 0.1%포인트 수준으로 낙폭을 줄여 연 4.28%대에서 거래됐다. 지난 2월 초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연 4.13% 수준이던 10년물 수익률도 파월 발언이 전해지면서 한때 연 4.04%대까지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파월 기자회견의 영향으로 104.32에서 103.98 수준으로 내려갔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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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M, 우리금융 지분 2640억 블록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2640억원어치를 처분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에 우리금융지주 지분 2.3%(1677만8107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매각금액은 2640억원어치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5737원이다. 전날 종가(1만6330원)보다 3.63% 할인된 가격이다.IMM PE는 이달 블록딜로 우리금융 보유 지분이 총 3.7%에서 1.4%로 줄어들었다. IMM PE는 2016년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한 우리금융 지분 6%를 4500억원에 인수하며 과점주주가 됐다. 지난 3월에는 우리금융 보유 지분 가운데 1.7%를 블록딜로 매각해 1800억원가량을 확보했다.이번 지분 매각은 차익 실현 포석에서 이뤄졌다. 올 들어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자 저평가받던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IMM PE는 3월에도 신한금융지주 지분 0.7%(388만주)를 장내 매각했다.김익환 기자

  • 우리금융지주 주가 고점일까…IMM, 2640억어치 처분

    STOCK

    우리금융지주 주가 고점일까…IMM, 2640억어치 처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2640억원어치를 처분했다. 8년 만에 보유 지분을 일부 정리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이날 오전 주식시장 개장 전에 우리금융지주 지분 2.23%(1677만8107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매각금액은 2640억원어치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5737원이다. 전날 종가(1만6330원)보다 3.63% 할인된 가격이다.IMM PE는 이달 블록딜로 우리금융 보유 지분이 종전 3.71%에서 1.38%로 하락했다. IMM PE는 2016년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한 우리금융 지분 6%를 4500억원에 인수하면서 과점주주가 됐다. 당시 매입가격은 주당 1만1000원 수준이었다. IMM PE는 올해 3월에도 우리금융 보유지분 가운데 1.7%를 블록딜로 매각해 1800억원가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차익 실현 포석에서 진행됐다. 올들어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면서, 저평가받던 금융주가 큰 폭 올랐기 때문이다. IMM PE는 올 3월에도 신한금융지주 지분 0.7%(388만주)를 장내 매각했다. 매각으로 1700억원가량을 확보했다.이날 우리금융 주가는 블록딜 여파로 하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3.98%(650원) 내린 1만5680원에 마감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반등한 건설주, 비결은 '원가율 하락'

    올해 상반기 부진하던 건설주들이 이달 들어 급등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서울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이 회복된 영향이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지수는 이달 9.99% 뛰었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도 각각 30.93%, 25.27% 상승했다. 장기간 이어진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저평가돼 있어 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공사비가 오른 2021~2022년 분양 물량 비중이 높고, 도급액이 증가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분양 물량 비중이 낮은 건설사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런 기업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원가의 비중인 원가율이 낮아 이익을 많이 내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대표적이다. 다른 건설사들은 원가율이 최근 95% 안팎으로 치솟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2분기 원가율이 각각 88%, 89%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양현주 기자

  • 美 AI 열풍 꺾였는데…친환경에너지株 왜 뛸까

    美 AI 열풍 꺾였는데…친환경에너지株 왜 뛸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기대로 상반기 상승세를 이어간 친환경에너지 관련주들이 하반기에도 여전히 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작 AI 관련주가 주춤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24일(현지시간) 엔페이즈에너지는 14.79% 오른 116.91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20.20% 올랐다. 이 회사는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인버터를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3일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꺾이지 않았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3억300만달러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약 2% 감소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3분기 매출 전망치에 주목했다. 전망치는 3억7000만~4억1000만달러로 월가 예상과 부합했다.연료전지업체인 블룸에너지도 이달 들어 주가가 27.35% 상승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 회사 연료전지는 주로 데이터센터에 비상용 전원으로 쓰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에 최근 블룸에너지가 연료전지를 납품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다른 친환경에너지 업체들도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미국 최대 친환경 유틸리티 업체로 꼽히는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이달 들어 7.88% 올랐다. 클리어웨이에너지도 7.61% 뛰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자 한때 친환경에너지 혜택 정책이 축소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실제 이들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배태웅 기자

  • 2차전지株 급등…개인 이어 외국인도 상승베팅

    2차전지 관련주들이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찍고 일제히 급등했다. 저가 매수 기회라고 여기고 개인에 이어 외국인까지 해당 종목을 사모았다는 분석이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장 초반 31만3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뒤 장중 34만2500원까지 반등했다. 또 다른 2차전지 관련 종목인 삼성SDI 역시 32만8500원 52주 신저가를 찍고 전일 대비 3.00% 오른 34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도 전일 대비 3100원(3.34%) 오른 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개인에 이어 외국인까지 2차 전지 관련 종목에 대해 매수세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7~24일 개인 투자자들은 938억7622만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286억2977만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24일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개인과 외국인 모두 각각 186억5175만원, 11억9753만원 순매수했다. 이번 주 들어 2차전지 종목에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2차 전지 관련 ETF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의 경우 7월 19~22일 기준 순매도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이후 2거래일 동안 각각 11억539만원, 1억8802만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총 101억8892만원을 사들였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쇼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포인트 격차로 앞섰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2차전지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개선은 힘들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 코스피 4.5% 떨어질 때…선방한 저변동성 ETF

    코스피 4.5% 떨어질 때…선방한 저변동성 ETF

    미국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코스피지수 변동성이 커지자 ‘저변동성’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나 배당주로 피신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로우볼’ ETF는 최근 10거래일(7월 11~24일) 동안 0.31% 하락했다. 비슷한 저변동 테마 ETF인 ‘PLUS 고배당저변동50’(0.48%), ‘파워 고배당저변동’(0.16%)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58%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저변동성 ETF들이 선방했다.TIGER 로우볼 ETF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200개 중 변동성이 낮은 4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T&G, 에스원, GS 등 기업 경영이 안정적이면서 연간 5%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종목을 주로 담고 있다. PLUS 고배당저변동50 역시 SK텔레콤, 기업은행 등 저변동주를 주로 담고 있다.미국 대선 구도가 급변하면서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1일 16.05에서 이날 종가 기준 17.42로 8.53% 올랐다. 22일엔 장중 18.79까지 오르기도 했다.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안전한 금리형 ETF로 자금을 돌리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를 571억원어치,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를 1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만큼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단기 여유자금을 넣는 ‘파킹형’ ETF로 주로 사용된다.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작은 개별 고배당주도 추천했다. 최근 10거래일 사이 KT&G는 7.48% 올랐다. SK텔레콤과 KT도 같은 기간 각각 2.29%, 2.72% 상승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다섯 번의 미국

  • 급변하는 미국 대선에 코스피 '흔들'…"'저변동성' 종목으로 피신해야"

    급변하는 미국 대선에 코스피 '흔들'…"'저변동성' 종목으로 피신해야"

    미국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저변동성'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나 배당주로 피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로우볼' ETF는 최근 10거래일(7월11~24일) 동안 0.31% 하락했다. 비슷한 저변동 테마 ETF인 'PLUS 고배당저변동50'(0.48%), '파워 고배당저변동'(0.16%)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58%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저변동성 ETF들이 선방했다.TIGER 로우볼 ETF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200개 중 변동성이 낮은 4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T&G, 에스원, GS 등 기업 경영이 안정적이면서 연간 5%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종목을 주로 담고 있다. PLUS 고배당저변동50 역시 SK텔레콤, 기업은행 등의 저변동주를 주로 담고 있다. 미국 대선 구도가 급변하면서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1일 16.05에서 이날 종가 기준 17.42로 8.53% 올랐다. 지난 22일엔 장중 18.79까지 오르기도 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안전한 금리형 ETF로도 자금을 돌리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을 571억원어치,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를 114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이 ETF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만큼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단기 여유자금을 넣는 '파킹형' ETF로 주로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적은 개별 고배당주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10거래일 사이 KT&G는 7.48% 올랐다. SK

  • "피벗 시작됐다"…리츠 ETF로 돈 몰린다

    "피벗 시작됐다"…리츠 ETF로 돈 몰린다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로 한동안 부진했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캐나다에 이어 유럽까지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세계적으로 ‘피벗’(통화정책 전환)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연내 미국 중앙은행(Fed)까지 금리 인하에 동참하면 리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지개 켜는 리츠 관련주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850.13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상승폭은 5.22%에 달했다. 이 지수는 국내 리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리츠란 투자자에게서 받은 자금을 물류센터, 상가 오피스 빌딩 등 부동산 자산에 투자한 뒤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스타리츠가 이날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29.48%로 가장 높다. 신한알파리츠(20.51%), 마스턴프리미어리츠(10.99%), 미래에셋글로벌리츠(9.52%) 등 다른 리츠 종목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다.최근 리츠주의 반등은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캐나다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ECB)까지 동참하면서 미국도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츠는 부동산 매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주식이나 다른 실물자산보다 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안정성 원한다면 리츠 ETF리츠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부실화 위험이 큰 프로젝트파이

  • "주식보다 빠르다" 수익률 활활…투자자들 몰렸다

    "주식보다 빠르다" 수익률 활활…투자자들 몰렸다

    캐나다에 이어서 유럽까지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전세계적인 '피벗(통화정책 전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연내 미국 중앙은행(Fed)까지 피벗에 동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리츠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기지개 켜는 리츠 관련주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8% 오른 850.13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 간 상승폭은 5.22%에 달한다. 이 지수는 국내 리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리츠란 투자자에게서 받은 자금을 물류센터, 상가 오피스 빌딩 등 부동산 자산에 투자한 뒤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다만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스타리츠가 이날 종가 기준 배당 수익률이 29.48%로 가장 높다. 신한알파리츠(20.51%), 마스턴프리미어리츠(10.99%), 미래에셋글로벌리츠(9.52%) 등 다른 리츠 종목도 배당 수익률이 10% 내외에 달한다. 최근 리츠주의 반등은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캐나다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ECB)까지 동참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 역시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매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에 의존하는 리츠 특성상 주식이나 여타 실물자산보다 금리 인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안정성 원한다면 리츠 ETF리츠 가격이 추가로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부실화 위험이 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