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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SK아이이테크놀로지, IPO 주관사 선정 위한 RFP발송
SK그룹 계열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국내 주요증권사에 기업공개(IPO) 주관사 참여 의향을 묻는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행선지는 유가증권시장이 유력하다. IPO를 통한 자금조달과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제고 등을 목적으로 상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날 국내 주요 증권사에 RFP를 발송했다. 다음달 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대표주관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께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에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신설된 법인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세계에선 세 번째로 리튬이온 전지의 핵심부품인 분리막을 독자 개발했다. 이 회사가 제작한 분리막은 스마트폰 등 각종 모바일기기와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전지에 쓰인다. 접히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부드러운 신소재인 'FCW'도 만든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이 회사에 대해 “지난해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주가 급등 이후 2차전지는 IB업계에서 주목 받는 사업분야인 데다 FCW 또한 첨단 소재로 각광 받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물적분할로 설립된 지난해 매출 2630억원, 영업이익 806억원, 순이익 637억원을 냈다.최대주주는 이 회사의 지분 전부(100%)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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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티몬 IPO 주관사에 미래에셋대우 선정...내년 상장 목표
≪이 기사는 04월27일(1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자상거래 기업 티몬이 미래에셋대우를 새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국내 ‘공룡’ 전자상거래 기업 중 가장 먼저 IPO에 나서는 선두타자가 될 전망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미래에셋대우를 IPO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주관사는 IPO 단계 중 필요에 따라 추가 선정하는 것으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업계에서는 티몬이 소위 ‘빅3’로 통하는 국내 대형증권사 중 한 곳인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것이 비교적 예상 가능했다는 반응이다. 중견급 증권사인 삼성증권이 기존 대표주관사였기 때문에 더 큰 규모의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는 게 아니라면 입찰 경쟁을 벌이는 등 불필요한 선정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었을 거란 분석이다.실제 티몬이 대표주관사를 새롭게 선정하겠다고 나섰을 때 국내 대형증권사들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티몬이 나서 경쟁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티몬에 정통한 관계자는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미래에셋대우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며 “후속투자를 포함한 전사적인 지원을 약속한 부분이 가점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티몬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경쟁에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상 대형증권사), 삼성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노무라증권 등이 참여했다.티몬은 이번 입찰에서 증권사에 예상기업가치를 제시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이 IPO를 통해 4000억원대 공모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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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티몬 IPO주관사 자리에 NH, 노무라 참전 5파전으로 확전
≪이 기사는 04월08일(14: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자상거래 기업 티몬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자리를 건 경쟁이 3파전에서 5파전으로 달아올랐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맞붙은 기존 3파전에 NH투자증권과 노무라증권이 추가로 참전했다. 티몬이 10년 만에 월흑자를 낼 만큼 실적이 개선된 데다 주관사 수수료율이 높은 ‘테슬라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이라는 점이 주관사 경쟁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티몬의 IPO 주관사 자리를 놓은 경쟁이 처음부터 치열한 것은 아니었다. 10년 동안 적자가 누적된 데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라는 점이 IPO 하는 데 취약점으로 꼽혔다. IPO 소식을 흘려 회사의 몸값을 높인 뒤 매각해버리는 사례가 업계에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티몬이 주요 증권사에 보낸 입찰제안요청서(RFP)에 대한 반응이 미지근하자 주관사 선정 및 IPO 일정을 잠정적으로 미룬다는 소문마저 돌았다. 분위기 반전은 갑자기 찾아왔다. 티몬의 주관사 자리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던 ‘빅3’ 국내 대형 증권사 중 NH투자증권이 가세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여기에 일본계 증권사 노무라증권까지 뛰어들며 판이 더욱 커졌다. 티몬은 이달 중순경 주관사단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IB업계는 티몬이 희망하는 공모규모가 4000억원 이상, 기업가치는 조단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4000억원대 공모에 성공한 기업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화그룹의 한화시스템 정도다. 앞으로의 실적에 따라 공모규모와 기업가치는 바뀔 수 있지만 증권사 입장에서 볼 땐 티몬이 그냥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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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주관사 선정 나선 효성캐피탈...내년초 M&A 절차 재돌입
≪이 기사는 11월29일(03: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계 매각주관사와 접촉하며 해외 원매자 물색에 나섰던 효성캐피탈이 새롭게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국내 금융지주사를 비롯해 다수의 사모펀드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효성캐피탈 인수전은 내년 초 본격화할 전망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최근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자문사들과 접촉 중이다. 국내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대상이다. 효성그룹은 주관사 선정 후 연말 결산이 마무리되는 연초부터 효성캐피탈에 대한 매도자 실사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효성그룹은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효성캐피탈 매각에 나서고 있다. 공정거래법은 일반 지주사가 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둘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효성그룹은 효성을 지주사로 두는 지배구조 체계를 갖췄다. 효성이 보유하고 있는 효성캐피탈 지분은 지난 반기 말 기준 97.49%다. 관련 법령에 따라 효성그룹은 지주사 전환 이후 2년 내인 내년 말까지 효성이 가지고 있는 캐피탈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이에 따라 매각 작업을 진행하던 효성은 주관사로 일본계 다이와증권 등 복수의 자문사와 접촉하며 원매자를 물색해왔다.효성캐피탈의 예상 매각가격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4000억원 안쪽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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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카드, IPO 대표주관사로 씨티-NH투자증권 선정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했다. 현대카드는 예상 기업가치로 조(兆) 단위가 거론되는 대어급 IPO 후보로 꼽힌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IPO 대표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NH투자증권을 낙점했다. 공동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초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뒤 약 두달 만에 주관사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신용카드 사업회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수익 1조8351억원에 영업이익 1997억원, 순이익 1518억원을 냈다. 관련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올해 호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2조4896억원에 영업이익은 2023억원, 순이익은 1498억원이었다. IB업계에서는 현대카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기가 언제로 정해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RFP 발송 당시만 해도 현대카드는 빠르면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상장 시기로 2021년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카드의 상장시 기업가치가 얼마로 정해질지도 관심사다. 비교기업으로 거론되는 삼성카드의 시가총액은 27일 종가를 기준으로 4조3563억원이다. IB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 신용카드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최종 기업가치를 좌우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3분기 말 지분율 36.9%)다. 현대커머셜(24.5%), 기아자동차(11.4%)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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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카드 IPO 주관사 숏리스트에 6곳 선정
빠르면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후보를 6곳으로 압축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제안서를 제출한 국내외 증권사 6곳을 IPO 주관사 후보로 내정했다. 국내 증권사로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외국계 증권사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건스탠리 JP모간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현대카드는 조만간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빠르면 이달 안에 주관사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현대카드는 이르면 내년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IB업계에서 예상하는 현대카드의 기업가치는 조 단위로, 상장이 성사된다면 내년 IPO시장의 대어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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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韓기업 해외 채권발행, 외국계 IB가 '싹쓸이'
▶마켓인사이트 1월10일 오전 9시14분한국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시장은 여전히 ‘토종 투자은행(IB)’의 불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시장의 1~10위 자리를 모두 외국계 IB에 내준 것으로 집계됐다.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HSBC는 지난해 44억8900만달러어치(인수물량 기준)의 한국 기업 해외채권 발행을 주관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BNP파리바, UBS가 그 뒤를 차지하는 등 외국계 IB들이 1위부터 10위까지를 독식했다.국내 IB 중 20위 안에 든 곳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12위)이 유일했다. 산은은 한국 기업의 해외 달러채권 부문에서 8위를 기록했다. 국내 IB 중 최초로 이 부문에서 10위권에 진입했다.외국계 IB들은 오랫동안 쌓은 경험과 실적, 풍부한 해외 전문인력, 방대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채권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국내 IB들과 비교하면 채권 판매 능력 등에서 한참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기간 이 같은 인식이 굳어지면서 한국 기업들은 해외채권 발행 주관사를 대부분 외국계 IB로선정하고 있다.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선 외국계 IB와의 실력 격차가 더욱 벌어지기 전에 국내 IB들이 성장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내 민간 금융회사 중 지난해 한국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을 맡았던 곳은 미래에셋대우(1건·6000만달러)와 신한금융그룹(1건·2500만달러) 두 곳뿐이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업 면허도 없는 코메르츠방크, 토론토도미니온은행,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등은 매년 이보다 많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반면 중국은 오래전부터 자국 IB 육성에 공들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역외채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