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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에 전기차 시대까지…신용 리스크 부각되는 정유 업체들 [마켓인사이트]

    ESG에 전기차 시대까지…신용 리스크 부각되는 정유 업체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7일(08: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정유 업체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리스크(위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17일 코로나19 장기화 속 정유 산업의 신용도 이슈와 방향성 점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정유 업체들의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정유 업체의 사업 환경 자체가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실제 정유 업체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 변동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또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정유 업체들에 이익 기여도가 높은 수송용 제품의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 결국 정유 업체들의 이익창출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트렌드도 정유 업체의 신용도엔 부정적인 요인이다. 정유업은 탄소중립정책을 포괄하는 ESG 이슈의 대척점에 있다. 비용 추가를 넘어서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석유 제품 소비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해서다.한국기업평가는 "정부와 업계의 지향점·현실에 상당한 괴리가 있어 정부의 지원과 업계의 대규모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돼야 한다"며 "다만 글로벌 정유업 전체의 문제인 데다 석유 소비의 완전 대체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에서도 사업 지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올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유가 상승세는 하반기엔 둔화하거나 하락 반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마진은 여

  • GS칼텍스, 정유업 침체에도 회사채 흥행

    ≪이 기사는 02월22일(16: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칼텍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유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 1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9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90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200억원이 들어왔다. 장기물인 10년물(모집액 600억원)과 15년물(300억원)에도 각각 1300억원, 10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접수됐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GS칼텍스는 모집액의 다섯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양호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10년물(-0.05%포인트)과 15년물(-0.24%포인트)이 희망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3년물(+0.01%포인트)과 5년물(+0.03%포인트)은 희망금리와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예정이다.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번째로 높은 AA+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정유업황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신용도 하락없이 안정적으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최근엔 전기와 수소 등을 충전하는 에너지-모빌리티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선보이는 등 친환경 투자에 힘을 싣는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GS칼텍스 2000억원 회사채 발행…정유업 평판 드러날 듯

    ≪이 기사는 02월10일(0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칼텍스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작년 1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음을 고려하면 투자자 모집과정에서 정유업에 대한 평판이 드러날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초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15년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수요예측 진행과정에서 정유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GS칼텍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작년에만 영업손실 919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정유사업에서만 영업적자 1조1829억원을 냈다. 최근 회사채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는 확보하겠지만, 기관들의 매수주문 규모나 희망금리 수준이 평소와 다를 수도 있을 것이란 의견이 적지 않다.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 지난 8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GS칼텍스 3년물 금리는 연 1.159%, 15년물 금리는 연 2.362%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2차전지 열풍에 유가까지 반등…SK이노베이션, 회사채 흥행 기대감↑

    2차전지 열풍에 유가까지 반등…SK이노베이션, 회사채 흥행 기대감↑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이 역대급 흥행에 성공할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새 먹거리인 2차전지 사업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본업인 정유사업도 유가 반등에 힘입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SK이노베이션은 오는 13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3년물 1500억원, 5년물 900억원, 10년물 600억원어치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올해 실적을 크게 개선할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것을 고려하면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포드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며 2차전지 사업의 몸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판매된 차량 탑재 기준)는 2019년 말 9위에서 지난해 말 5위로 점프했다.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삼성SDI의 뒤를 잇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본격적인 투자성과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고전했던 정유사업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3월 말 배럴당 20.09달러까지 추락했던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지난 8일 52.24달러까지 오르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이 22.6%에 달할 정도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수록 정제

  • [마켓인사이트]GS칼텍스, 3년 연속 해외채권 발행…4억달러 조달

    ≪이 기사는 05월13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칼텍스가 3년 연속 해외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투자자 평판이 한층 좋아지자 해외시장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다음달 초 5년 만기 해외 채권 4억달러(약 4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BoA메릴린치가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3년간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2017년 달러화채권을 발행해 4억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지난해엔 달러화로 3억달러, 스위스프랑화로 1억달러를 마련했다. 3년간 조달한 금액만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4억달러 규모 해외채권을 갚을 예정이다.  국내 대형 정유·화학사로 인지도가 높은데다 꾸준히 조(兆) 단위 이익을 내고 있어 여러 해외 기관들이 GS칼텍스의 채권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GS칼텍스는 2014년 45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듬해인 2015년부터 꾸준히 1조~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고전했지만 올 들어 다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차곡차곡 쌓인 현금으로 빚 부담을 줄이면서 2014년 말 6조8640억원이었던 총 차입금이 지난해 말 3조9040억원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38.6%에서 81.0%로 떨어졌다. 글로

  • SK에너지, 회사채 청약경쟁률 3대1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에너지가 모집액보다 세 배 많은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좋게 본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총 9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2400억원, 12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5년물에 4300억원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2300억원이 모였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SK에너지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6조4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영업이익은 8226억원으로 107.5% 증가했다. 최근 유가 상승세 속에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을 1배 초반으로 유지하는 등 재무상태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SK에너지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2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에너지 회사채 금리는 3년물이 연 2.328%, 5년물이 연 2.497%, 10년물은 연 2.777%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원유 구매 및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유가 상승기 ‘실탄’ 확보나선 정유·화학사들…회사채 발행규모 사상 최대

    ≪이 기사는 10월10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정유·화학사들의 채권 발행금액이 6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영업비용 증가에 대비해 ‘실탄’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당분간 유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내년에도 이들 업체들의 자금조달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줄잇는 대규모 자금조달1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 1~10월 국내 정유·화학사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금액은 총 6조14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직전 최대기록은 2014년 5조9620억원이다.연초부터 대형사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LG화학이 국내 회사채시장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1조원어치를 찍었고 SK이노베이션(5000억원) SK에너지(5000억원) SK종합화학(5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4000억원) 등 SK그룹 계열사들도 연이어 회사채를 발행해 ‘뭉칫돈’을 마련했다. SK인천석유화학을 뺀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은 최근 3~4년간 회사채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현대오일뱅크도 올해 두 차례 채권을 발행해 3500억원을 마련했다.   이들 정유·화학사 이달에도 부지런히 자금을 조달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30일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6개월 만의 채권 발행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

  • 투자수확 앞둔 에쓰오일, 채권 투자수요 1兆 확보

    정유업체 에쓰오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약 5조원을 들여 완공한 생산설비 가동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성장세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국내 기관들이 총 9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1000억원씩 발행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200억원, 35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18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대형 설비투자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에쓰오일은 2014년 말부터 4조8000억원을 들여 진행한 울산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하류시설(ODC) 신축공사를 지난 4월 마무리했다. 현재 시운전 중인 각 설비들을 하반기 본격적으로 상업가동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이때부터 에쓰오일의 실적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23개 증권사의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 매출은 23조7403억원으로 작년 대비 13.6%, 영업이익은 1조5928억원으로 16.0% 증가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 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 구간에서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에쓰오일 회사채 금리는 3년물이 연 2.49%, 5년물이 연 2.71%, 7년물이 연 2.82%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

  • 4.8兆 투자 끝낸 에쓰오일, 3000억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04일(04: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유회사 에쓰오일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규모 설비투자 효과로 성장세에 더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5년 내외 수준에서 채권 만기를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에쓰오일은 2014년 말부터 4조8000억원을 들여 진행해온 울산 잔사유고도화시설(RUC·사진)과 올레핀하류시설(ODC) 신축공사를 지난 4월 마무리하고 지난달부터 각 설비들을 시운전하고 있다. 시장에선 올 하반기 이 생산설비들이 본격적으로 상업가동되면 에쓰오일의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22개 증권사의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 매출은 23조634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1%, 영업이익은 1조6189억원으로 17.9% 증가할 전망이다.채권시장에선 에쓰오일이 투자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이익을 늘려가면서 더욱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4.1배, 부채비율은 146.2%다.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IB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우량한 신용도가 더 부각될 것”이라고 말

  • SK에너지 회사채에서 1조215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9일(09: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정유 계열사인 SK에너지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장기 채권인 10년물 경쟁률까지 5대1에 육박할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대거 들어왔다. 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1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300억원, 11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435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도 35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좋게 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SK에너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476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60% 수준일 정도로 차입 부담도 적은 편이다. 이같은 지표들이 우량한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SK에너지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18일 기준) 대비 0.04%포인트 낮은 연 2.47%, 5년물은 0.05% 낮은 연 2.71% 수준에서 발행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10년물 금리는 시가 대비 0.1

  • SK에너지도 장기물 발행대열 합류…10년물 추진

    SK그룹 정유 계열사인 SK에너지가 10년 만기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금리 상승에 대비해 미리 장기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오랜만에 장기 회사채 발행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26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200억원, 5년물 1100억원, 10년물 7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18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긴축 움직임에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기업들의 장기 회사채 발행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만기 10년 이상의 일반 선순위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1800억원(수요예측 실시 후 발행조건 확정한 곳 기준)으로 이미 작년 한 해(1조1300억원) 기록을 넘어섰다. 채권시장에선 장기 회사채 발행이 가장 많았던 2015년(2조9600억원)을 넘어설지 주목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최근 회사채 절대금리가 오른 가운데 국내 보험사들이 2021년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장기물 매입을 늘리고 있어 SK에너지가 10년물 투자수요까지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IFRS17 아래에선 부채 만기가 길어지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장기 회사채 비중을 늘려 자산과 부채 만기를 일치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같은 수급상황에 힘입어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5일 국내기업 최초로 공모로 30년물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SK에너지의 안정

  • 현대오일뱅크 회사채에 4600억원 ‘청약’

    이 기사는 06월30일(0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가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가파른 이익성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6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1500억원어치로 발행을 계획했던 5년물에 3100억원, 5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7년물에 1500억원씩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정유업 호황에 힘입어 큰 폭의 이익성장을 보여준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현대오일뱅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8% 증가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9657억원을 거둔 이후로도 이익 규모를 계속 늘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감소해왔던 매출도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한 4조2847억원을 기록,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2014년 6.2배까지 상승했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올 1분기 1.6배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경쟁률이 더 높았던 7년물은 희망했던 범위보다 약간 낮게, 5년물은 다소 높은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전날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