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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1000억원 자사주 소각…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

    우리금융, 1000억원 자사주 소각…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

    우리금융지주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자사주 소각은 2019년 지주사 체제 출범이후 처음이다.우리금융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사주 취득, 소각을 결의했다.이번 결정은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들에게 신뢰 받는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임종룡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우리금융은 오는 24일부터 6개월에 걸쳐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를 취득하고, 매입을 완료한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우리금융은 올해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 30% 수준 달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우리금융은 지난 3월 정관개정을 통해 분기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주주 달래는 SK스퀘어 "2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SK스퀘어가 이르면 올해 내로 자사주 2000억원어치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할 출범해 재상장한 후 주가가 40% 이상 빠지자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30일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는 10월께 SK쉴더스 지분 매각 대금 일부가 들어오면 자사주 2000억원어치 이상을 매입해 즉시 소각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로부터 받는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주주 환원에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스퀘어의 발행 주식 1조4146만7571주 중 자사주는 9만3000주로 0.07% 수준이다.SK스퀘어는 지난달 자회사 SK쉴더스 지분 약 30%를 스웨덴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매각대금 총 8646억원 중 4146억원을 현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쉴더스 사례와 같이 투자 수익을 거두는 거래가 발생할 경우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가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향후 경영전략과 관련해선 “2025년까지 해외 반도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3조원 정도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SK스퀘어는 전날보다 3.29% 오른 3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선한결 기자

  • 한국콜마홀딩스, 자사주 추가 소각에 강세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한국콜마홀딩스가 2% 넘게 상승했다.2일 한국콜마홀딩스는 2.06% 오른 1만634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자사주 19만1132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30억6193만원이다. 지난 1월 말 537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절차를 완료한 이후 약 1개월 만이다.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자기 주식을 취득해 소각하기 때문에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유통 주식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 신뢰도 향상을 위해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콜마그룹의 지주회사다. 콜마그룹은 화장품 제조자 개발생산(ODM) 회사인 한국콜마, 제약·바이오 업체 HK이노엔, 건강기능식품 기업 콜마비앤에이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태훈 기자

  • IPO·유상증자 줄고 자사주 소각 늘자…"주식 공급 감소로 지수 반등"

    IPO·유상증자 줄고 자사주 소각 늘자…"주식 공급 감소로 지수 반등"

    주식시장에도 수요와 공급 원리가 작동한다. 공급이 늘면 주가가 떨어지고, 반대의 경우 오르는 식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증시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의 공급을 늘리는 요인으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 등이 있다. 반대로 공급을 줄이는 요인은 자사주 매입·소각이 대표적이다.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증시가 급등하자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확충에 나섰다. 주식 발행 증가는 증시 전반에 수급 부담을 가중시켰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국내 증시 전반에 수급 충격이 가해지기도 했다.하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증시가 급락하면서 주식 발행시장도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175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같은 기간에 각각 8200억원, 12조95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유상증자 규모도 최근 3개 분기 동안 감소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 2조3400억원에서 지난해 5100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인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포함된 영향이다.CB·BW 등 메자닌 주식 전환은 2021년 3분기를 기점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3100억원어치가 전환됐는데 이는 2021년(6100억원)과 2022년(3900억원)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수치다.반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준으로 20

  • 크래프톤 자사주 소각 결정…장초반 8% 강세

    크래프톤 자사주 소각 결정…장초반 8% 강세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크래프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8일 오전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8.47% 상승한 19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전날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738억원, 영업이익은 12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한 수치다.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 매출 호조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데이터분석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PUBG 모바일 매출이 12월부터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약 28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2024년과 2025년에 취득한 자사주는 최소 60% 소각한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도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작년 주춤했던 게임 시장이 활기를 찾을 조짐을 보이면서 크래프톤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중국 게임 규제 완화 기조가 시작되며 올해 모바일 매출이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PUBG 모바일이 올 3분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이용자 수와 매출 반등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구교범 기자

  • 포스코홀딩스,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소각…2분기도 주당 4000원 배당 의결

    포스코홀딩스,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소각…2분기도 주당 4000원 배당 의결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722억원 규모(11일 종가 기준, 장부가 기준 5675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는 총 261만5605주로, 발행주식의 3%다.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소각해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을 제고하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전략이다. 이날 자사주 소각 결정에 따라 총 발행주식수는 기존 8718만6835주에서 8457만1230주로 감소한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자사주 소각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01년 290만 주 △2002년 281만 주 △2003년 181만 주 △2004년 178만 주 등 네 차례에 걸쳐 총 930만 주를 소각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2분기 배당금 4000원을 지급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주당 8000원을 배당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만7000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 6.2%로,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의 배당전략을 유지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자사주 소각 6722억원, 배당 총액 6068억원 등 상반기에만 총 1조2800억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시행했다. 내년 초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3년간 중기 주주환원 전략을 새롭게 수립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홀딩스는 2004년 3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지배구조의 이념과 원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업 지배구조 헌장을 확정했다. 대외적으로는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제고하고, 대내적으로는 기업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주주 권익 보호 및 강화를 위해 집중투표제와 서면투표제를 도입한 데 이어

  • 엘앤에프 자사주 매각에…"호재" vs "악재" 증권가 설왕설래

    엘앤에프 자사주 매각에…"호재" vs "악재" 증권가 설왕설래

    자사주 매각을 결정한 엘앤에프를 두고 증권가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소각하지 않는 자사주는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반면 당장 성장이 절실한 2차전지 업체가 자사주까지 팔아가면서 설비 투자에 나서는 건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 24일 장 마감 후 엘앤에프는 2766억원 규모(100만주)의 자사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투자자금과 시설·운영자금의 조달을 위해서다. 갖고있던 자사주 370만주 중 약 3분의 1을 처분한 것이다.이를 두고 시장 한 켠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통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회사가 자기 돈을 들여서 주식을 사면 대개는 시장에 다시 내다 팔지 않기 때문에 해당 주식 만큼 유통주식수가 줄어든 것으로 감안, 1주당 가치가 오른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앤에프 사례처럼 자사주를 다시 시장에 내다 판다면 이 전제는 성립하지 않는다. 이에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각이 따르지 않는 자사주 매입은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회사가 산 자사주를 즉시 소각함으로써 시장에서 확실히 유통주식수를 없애야 주주가치 제고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엘앤에프의 사례를 단순한 주주가치 훼손 사례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잇따라 제기됐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율이 높지 않은 업체가 자사주를 팔면서까지 자금을 모은다는 건 투자를 위한 돈이 그만큼 필요하단 의미"라며 "엘앤에프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향 양극재 공급을 위한 증설·운영자금이라는 게 명확해 현 상

  •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자회사로 편입…지배구조 개편 박차

    롯데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을 사들인다.롯데지주는 10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케마칼 주식 434만6818주 중 410만1467주를, 롯데물산 보유 주식 1071만8818주 중 386만3734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총 796만5201주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인수가격은 2조2274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 지분 23.24%를 확보해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됐다.롯데지주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롯데지주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165만7000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오는 12월25일 자사주 소각이 완료되면 이 회사 보통주 물량은 1억1656만6237주에서 1억490만9237주로 줄어든다. 롯데지주는 다음달 21일 감자를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