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상법 개정안 처리하자마자…'자사주 소각 의무화' 시동 건 與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제도를 개편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는 25일 국회에서 자사주 제도의 합리적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열고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9월 정기국회에서 전문가들의 말씀을 들으며 법안을 다듬어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이 마무리됐고, 추가 상법 논의를 이제 시작하는데 그 첫 번째가 자사주 문제”라며 “자사주 소각 등을 상법에서 다룰지 자본시장법에서 할지 정기국회 기간 조율하고 다듬겠다”고 말했다.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10%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이 200개가 넘는 상황이고 (자사주 보유가) 상당히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자사주를 과도하게 보유했다가 경영권에 문제가 있을 때 우호 세력에 싼값에 넘겨 주가가 하락하는 폐해를 방지할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김 의원은 “원칙적으로 돌아가 (자사주를) 의무적으로 소각하도록 하고 예외적으로 임직원에게 보상하게 한다거나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권리 행사에 필요한 경우 자사주 보유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마땅한 경영권 방어 수단이 없어 자사주를 활용하는 게 현실인 만큼 이 기회에 경영권 방어 장치 입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당내에서 1·2차 상법 개정을 주도한 특위는 9월 정기국회 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을 입법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기업의 자사주 보유와

  • 상장사 '자사주 중매' 나선 회계법인·증권사

    상장사 '자사주 중매' 나선 회계법인·증권사

    상장사들이 잇달아 자사주를 처분하는 가운데 주요 증권회사, 회계법인이 ‘커플매니저’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환사채(EB) 발행을 먼저 제안하거나 맞교환 상대방을 찾아주는 식이다.LS증권은 지난 19일 건설중장비 부품업체 진성티이씨가 발행하는 150억원 규모의 EB 인수를 결정했다. 총액인수 방식으로 단독 참여하는 만큼 주관 업무까지 맡는다. 앞서 NH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SKC가 발행하는 EB를 각각 650억원, 100억원어치 매수하기로 했다.자사주 처분 수요는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다음달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이 처리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다. 발행 수수료를 노린 증권사들이 기업금융(IB) 채널을 활용해 상장사와 적극적으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사주 처분 공시는 올 들어서만 340건에 달했다. 연말까지 합산하면 2023년(368건)은 물론 작년 전체 건수(408건)를 크게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일부 회계법인은 상장사 간 자사주 맞교환을 주선하는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상장사 입장에선 자사주 소각 압박을 덜면서 우호주주(백기사)를 확보할 수 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방송의 연애 프로그램처럼 고객사 조건을 따져 상대를 선별해주는 방식”이라며 “소개 수수료를 챙기려고 계약 전까지 맞교환 대상을 공개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귀띔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역행한다는 인식 때문에 EB 발행이나 자사주 맞교환 주선 업무는 최대한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류은혁 기자

  • HMM 2조 자사주 매입·소각 지분 판 산은, 公자금 첫 회수

    HMM 2조 자사주 매입·소각 지분 판 산은, 公자금 첫 회수

    HMM이 약 2조2000억원을 들여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선다. 전체 발행 주식의 8%에 달하는 대규모 매입·소각이다. 산업은행은 보유 지분을 HMM에 팔아 기존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처음으로 회수한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에 쓸 실탄 최대 1조원을 확보한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HMM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2조143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주당 매입 단가는 2만6200원이다. 매입 물량은 8180만1526주다. HMM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2% 하락한 2만2100원을 기록했다.HMM은 지난 1월 1년 이내에 2조5000억원 이상의 주주 환원을 실시하겠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5286억원을 배당했고, 남은 2조여원을 이번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다. HMM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자사주 매입 시기를 저울질하다 긴급 이사회를 열어 결정했다”고 밝혔다.자사주 매입은 공개매수로 진행한다. 공개매수에 참여한 주주들이 청약한 주식 수량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누는 방식이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공개매수 기간을 거쳐 다음달 24일 소각이 이뤄질 예정이다.HMM의 1·2대 주주인 산은과 해양진흥공사는 보유 주식 전량을 청약할 방침이다. 현재 산은은 HMM 지분 3억6919만 주(36.0%), 해진공은 3억6559만 주(35.7%)를 갖고 있다. 소액주주 청약 결과에 따라 산은과 해진공은 각각 최대 1조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산은, HMM서 최대 1조원 확보 '숨통'…추가 지분 매각 관심대미투자 등 정책자금 역할 큰데, 조달금리 오르면 대출 여력 하락HMM 지분은 산업은행의 오래 묵은 ‘골칫거리’ 중

  • 금감원, 자본시장 전문가 간담회...“세제 개편 따른 부정적 영향 우려”

    금감원, 자본시장 전문가 간담회...“세제 개편 따른 부정적 영향 우려”

    금융감독원은 7일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자본시장 현장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참석자들은 자본시장 분야별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미국 관세부과 등 최근 환경 변화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한 개인·글로벌 투자자들의 건의사항도 청취했다.간담회에는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와 서유석 금투협 회장을 비롯해 해외 투자은행(IB), 공·사모 운용사, 증권사 리서치 및 리테일 관계자 등 현장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다.우선 미국 관세 타결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돼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최근 정부에서 주도한 상법 개정이 국내외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해 자본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향후 정부가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사주 소각 및 장기 투자자 세제 혜택 등 주식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최근의 세제 개편 이슈, 관세 부과로 인한 국내 일부 기업의 실적 저하 가능성,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등으로 국내 증시가 악영향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서 부원장보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우리 주식시장이 그간의 긴 침체기를 지났으며, 부동산에 편중된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대이동 하는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증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혁신산업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공급이 확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투자업계는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

  • LG전자, 창사 후 자사주 첫 소각

    LG전자, 창사 후 자사주 첫 소각

    LG전자가 창사 후 처음으로 76만1427주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소각 시기는 이달 말이다. 앞서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LG,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에 이어 LG전자도 그룹사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러시’에 동참하는 결정이다.LG전자는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전체 발행주식의 0.5%로 이날 기준으로 600억원어치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다. 이 회사는 자사주 소각과 별도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기준일은 8월 8일, 지급일은 8월 22일이다.LG그룹은 ㈜LG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가 기업가치 제고 행렬을 벌이고 있다. ㈜LG는 지난해 11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내년까지 전량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LG생활건강도 2027년까지 보유 중인 자사주(보통주 95만8412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소각 규모는 발행 주식의 6.1%, 이날 종가 기준 약 3000억원에 이른다. 올 들어선 LG유플러스가 지난 21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800억원가량을 신규 매입하는 ‘밸류업 플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높이면서 주주 환원과 함께 기업가치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어느 정도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박의명 기자

  • 세방, '주주환원 일환' 자사주 소각 결정

    세방, '주주환원 일환' 자사주 소각 결정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세방이 자사주 19만308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발행주식 총 수의 1%인 약 24억원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최종일 세방 대표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이은 주주환원 차원의 추가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세방은 지난 2월에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보통주 1주당 300원, 우선주 1주당 305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한뒤 지난 4월엔 배당금지급을 완료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선제적으로 실행한 바 있다. 세방은 이번 자사주 소각 이후에도 배당 확대 검토 등 다층적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세방은 전국 13개 항만 거점과 11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컨테이너·벌크·중량화물 하역부터 보관·내륙 운송 등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중견기업이다. 회사는 중량물 특수 운송 장비(SPMT) 약 300축을 보유하는 등 초중량물 운송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를

  • 6년만에 줄어든 주식 공급…금융·지주·소비재株 뜬다

    6년만에 줄어든 주식 공급…금융·지주·소비재株 뜬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주식 공급’ 감소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유상증자·중복상장으로 주식 수가 증가한 탓에 제 평가를 받지 못한 업종보다 자사주 소각으로 주식 공급을 줄여온 업종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금융, 지주, 통신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업종이 계속해서 주식 공급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11% 뛸 때 시총 32% 커져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26.26(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쳤다. 최근 급등했지만 2020년 말(2873.47)과 비교하면 1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규모는 32.3%(1980조5432억원→2620조571억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복상장,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으로 상장 주식 수가 증가하면서 시총이 커진 데 비해 주가 상승률은 3분의 1에 그쳤다는 뜻이다. 코스피지수는 주식 수 증감에 따른 시총 변동은 반영하지 않는다. 지난 4년6개월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주식 공급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다만 올 들어서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식 공급 축소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이어지면서 시총보다 코스피지수가 더 많이 올라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공급이 줄어든 시점 이후 시장이 반등한 전례를 고려하면 올해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금은 실적보다 공급이 줄어드는지가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장세”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업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KRX 보험지수는 6.03% 급등했다. KRX 증권과 은행지수도 각

  • 법 지키려 電子 주식 팔았는데…삼성생명 '밸류업 부메랑'

    법 지키려 電子 주식 팔았는데…삼성생명 '밸류업 부메랑'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회계처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지 않는 조건’으로 예외적인 회계처리를 택하고 있는데, 최근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일부 매각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현재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1%(시가 약 30조원)에 대한 미실현이익 중 일부를 유배당 보험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할 돈(계약자지분조정)으로 분류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1분기 말 계약자지분조정 규모는 8조6481억원이다.이 같은 회계처리는 2023년 보험업계에 도입된 IFRS17 원칙과 어긋난다. 원칙적으로 삼성생명은 유배당 보험 계약자 몫을 별도 부채 항목으로 표시하는 게 아니라 보험계약 부채에 포함해야 한다. 2022년 말 삼성생명은 금융감독원과의 협의 끝에 IFRS17의 ‘일탈’ 조항을 들어 이 같은 예외적인 회계처리를 인정받았다. 일탈 조항이란 IFRS17이 포괄할 수 없는 특수 상황만 예외 사항을 둘 수 있다는 규정이다. 당시 삼성생명은 일탈 조항을 적용하는 전제조건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회계적으로 가정했다.문제는 지난 2월 삼성전자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발생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보유 지분율이 금융산업법상 한도(10%)를 넘어서는 문제가 생겼다. 이 때문에 삼성생명은 지분 한도를 맞추기 위해 2월 삼성전자 주식 2400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면서 일탈 조항을 적용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흔들리게 된 것이다.회계 전문가 의견은 엇갈린다. 한쪽에선&nbs

  • 새 정부 자사주 소각 의무화 검토에…LS·한샘 등 비상 [이재명號 출범]

    새 정부 자사주 소각 의무화 검토에…LS·한샘 등 비상 [이재명號 출범]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공약으로 내세운 ‘상장회사 자사주에 대한 원칙적 소각 제도화’ 공약에 자본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공약은 특정 경우를 제외하고 자사주 소각을 사실상 의무화 하는 내용이다.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해온 LS그룹과 자사주를 다량 보유한 텔코웨어 등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 기간 이재명 대통령은 주주환원 확대와 주가 끌어올리기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 제도화'에 힘을 실어 왔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거나, 새로 사들인 자기 주식을 아예 없애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면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져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하지만 기업들은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와 임직원 성과보상, 인수합병(M&A) 자금 마련, 주가 안정화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전략적으로 활용해 왔다. 자사주 소각을 강제화 하면 여러 부작용이 뒤따를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LS그룹은 경영권 방어에 자사주를 활용해왔다. 2020년대 초 LS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인적분할을 하며 기존 보유 자사주에 신주를 배정받아, 발행 주식 대비 지배 지분을 늘리는 지배력 강화 효과를 거뒀다.최근에는 호반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하는 과정에서 한진그룹과 자사주 동맹을 맺기도 했다. LS는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지난 2일 공시한 바 있다. 교환사채 대상은 LS 보유 자사주 38만7365주(지분 1.2%)다. 대항항공은 5년 내 LS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이 교환사채를 LS

  • 한미반도체, 13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완료

    한미반도체, 13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완료

    한미반도체가 2024년 취득한 2000억원 규모 자사주 중 1300억원 상당의 자사주 소각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미반도체의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9661만4259주에서 9531만2200주로 줄었다.한미반도체는 2024년 취득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중 573억원(72만5043주)어치는 이미 소각했다. 이번 소각(130만2059주)까지 포함하면 취득 자사주의 94%를 소각한 셈이다.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전체 발행 주식 총수가 감소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상승한다. 이는 주당순이익(EPS)의 증가로 이어져 자사주 소각 전보다 주식 가치 상승 여력이 더 커진다는 게 한미반도체의 설명이다.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용 장비인 TC 본더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320여개의 국내외 고객사가 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 4대 금융, 저평가 탈출할까…국민연금 '줍줍'

    4대 금융, 저평가 탈출할까…국민연금 '줍줍'

    국민연금이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위해 주주환원에 적극 나선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신한금융 주식 105만1937주를 매입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거래로 신한금융 지분율을 기존 8.64%에서 8.99%로 높였다. 2023년 말(7.47%) 이후 1년 넘게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국민연금은 최근 KB금융 주식 14만4875주도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8.4%로 높였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주식도 지속적으로 매입 중이다. 그 결과 2023년 말 7.79%이던 하나금융 지분율은 현재 9.09%로 올랐다. 우리금융 지분율도 같은 기간 6.31%에서 6.7%로 높아졌다. 국민연금은 KB·신한·하나금융의 최대주주며, 우리금융의 2대주주다.4대 금융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국민연금의 장기간 매수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들 4대 금융은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밸류업 전략을 통해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이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4대 금융의 지난 1분기 합산 순이익은 4조9289억원으로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4대 금융 주가는 지난해 초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들어서도 16.9% 올랐다. 지난 15일에는 사상 최고가(1만8060원)를 새로 썼다. 하나금융(6만7400원)도 지난해 8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6만8800원)에 근접 중이다. KB금융(9만6700원)과 신한금융(5만4100원) 역시 올해 각각 16.6%, 13.5% 올랐다. 지난달

  • KB금융, 이달 자사주 소각…1206만주 역대 최대 규모

    KB금융그룹은 5월 15일 자기주식 1206만 주를 소각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매입한 566만 주(취득가 약 5000억원)와 올해 2월부터 매입한 640만 주(약 5200억원)를 동시 소각하는 것이다. 매입가 기준 총 1조2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다.선제적인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통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추진과 관련한 투자자의 우려를 불식하고 시장 안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밸류업 공시를 이행하는 첫해로 독자적인 밸류업 프레임워크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한다”며 “최근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며 주당 수익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 셀트리온 자사주 500억원 소각 결정..."올해 8000억원 소각"

    셀트리온 자사주 500억원 소각 결정..."올해 8000억원 소각"

    셀트리온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달 취득 결의한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달 24일부터 매입한 26만 8385주 전량으로, 오는 18일 소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110만 1,379주, 약 2,049억원 규모[2]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소각을 완료했다. 회사는 올해 추가 매입하는 자사주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약 보름 만에 매입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약 7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올해는 약 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8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 결정했다.일반적으로 기업이 단순 자사주 매입에 그치지 않고 이를 소각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병행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이처럼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는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실천한다’는 주주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이번 자사주 소각은 공매도 재개와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려는 의도도 반영됐다.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으로 총 약 1538억원 규모를, 주식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총 약 1025만주를 각각 배당한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도 승인을 거쳐 약 6200억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하

  • 셀트리온, 2033억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 결정

    셀트리온은 최근 연이은 자사주 취득에 이어 주주가치 제고 극대화를 위해 약 110만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올해 취득한 자사주 전량이며, 총 110만 1379주이다. 보유 총 자사주 수량의 약 11% 규모로, 발행주식총수 기준 0.5%에 해당한다. 13일 종가 기준 약 2033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해 12월 4일에도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당시 자사주 총 보유 수량의 25%에 해당하는 301만 1910주, 약 5533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해 올해 1월 소각을 최종 완료했다. 소각 결정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 주식 총수는 2억 1410만 8119주에서 2억 1300만 6740주로 감소할 예정이며, 해당 주식의 소각 예정일은 3월 25일이다. 추가로 올해 매입할 자사주도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이번 소각은 셀트리온이 최근 꾸준히 진행해 온 자사주 매입에 이어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차원에서 14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총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추진한 데 이어 최근 2월에도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추가 매입을 진행중이다. 작년에 결의한 일부 매입분까지 합해 올해 1월부터 장내서 취득을 완료하거나 매입 중인 자사주는 총 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이 밖에도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의하고 25일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현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으로 총 약 1538억원 규모를, 주식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총 약 1025만주를 각각 배당한다. 셀트리온측은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다

  • 삼성전자 이사회 새 멤버, 반도체 전문가로 채운다

    삼성전자 이사회 새 멤버, 반도체 전문가로 채운다

    삼성전자가 3월 구성하는 이사회 새 멤버를 모두 반도체 기술 전문가로 보강한다. 반도체 사업의 근원적 기술 경쟁력 회복을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9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신임 사내이사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 메모리사업부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겸 반도체연구소장이 내정됐다. 지난해 5월 물러난 경계현 전 DS부문장과 이정배 전 메모리사업부장의 후임이다. 송 사장은 삼성 내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신규 사외이사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과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에 반도체 전문가가 합류한 것은 처음으로, 반도체 사업 위기감이 안팎으로 커진 삼성전자가 기술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삼성전자는 다음달 주총 이후 이사회 의장도 교체한다. 새 의장엔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김한조 이사 대신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관심사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은 연기됐다. 검찰의 대법원 상고로 사법 리스크가 수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등기이사 복귀는 없던 일이 됐다. 이 회장이 1·2심에서 19개 혐의 모두 무죄가 나온 만큼 대법원에서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나, 재판은 계속 진행된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근 매입한 3조486억97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