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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1300억 규모 자사주 소각…"기업가치 제고"
한미반도체는 보유 중인 자사주 130만2059주(약 1300억원)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정이다.한미반도체 측은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 환원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취득한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중 573억원(72만5043주)은 이미 소각한 상태이며, 이번 1300억원 규모까지 소각하면 취득한 자사주의 94%를 소각하는 셈이다.앞서 한미반도체는 지난 10일 곽동신 회장이 2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2023년부터 이번 공시까지 포함한 곽 회장의 자사주 취득 규모는 약 393억원이다.전날 한미반도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주당 720원의 현금 배당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2024년 회계연도 현금 배당 총액은 약 683억 원 규모다.이는 기존 최대 규모였던 2023년 배당 총액 약 405억 원, 주당 420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전 세계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용 장비인 TC 본더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약 32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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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때마다 '금산분리' 발목…'밸류업 딜레마'
대표적 주주환원 정책인 자사주 소각이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 분리) 등 지분 규제와 충돌하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으로 최대주주 지분율이 법상 허용치를 초과하고, 이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수십 년 전 만들어 놓은 낡은 규제에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 정부가 밸류업과 지분 규제를 둘러싼 제도 정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기업 자사주 소각 2.5배 급증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12조13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4조7429억원) 대비 156.0% 급증한 수치다. 국내 상장사들이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동참하기 위한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자사주 소각이란 기업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을 취득한 뒤 없애버리는 행위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해 다른 주주들의 지분율이 올라가게 된다. 주주로선 보유 지분의 가치가 상승하는 등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법상 한도에 임박한 기업에선 자사주 소각을 두고 셈법이 복잡해진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 지분율이 상승해 법상 기준선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회사에서 이 같은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금융법은 금산분리 원칙을 비롯해 매우 촘촘하게 지분 관련 규제를 정하고 있어서다.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이날 오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삼성전자 주식 2700억원어치를 처분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금산분리 규제를 담은 ‘금융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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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54% 상승…추가 주가 부양책 기대
추가 부양책 기대가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오랜만에 급등했다.10일 삼성전자 주가는 3.54% 오른 5만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에 5만5000원대를 회복했다. 시장에선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와 맞물려 더욱 공격적인 주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일단락된 만큼 2차 자사주 매입안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자사주 중 3조원 규모의 1차 매입이 12일 완료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나머지 7조원의 2차 매입안이 조만간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자사주 10조원어치 중 3조원만 소각하겠다고 밝혔고, 나머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 회장의 향후 행보와 함께 2차 자사주 소각 규모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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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밸류업發 '교통정리'…삼성생명, 화재 자회사 편입 검토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화재가 전체 지분의 10%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최대주주인 삼성생명 지분율이 보험업법상 허용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서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 법적 쟁점을 해소하고 양사 주주 이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화재 ‘자사주 소각’ 나비효과4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과도 이 같은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 14.9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다만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다른 삼성 금융계열사가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된 것과 달리 삼성화재는 지금까지 별도 법인으로 남아 있다.삼성화재가 지난달 31일 공시한 ‘밸류업’ 계획이 변수가 됐다. 삼성화재는 현재 15.93%인 자사주 비중을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다른 주주의 지분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자사주 비중이 5%까지 낮아지면 삼성생명 지분율은 16.93%로 상승한다.문제는 현행법상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율이 15%를 넘어설 수 없다는 점이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다른 회사 주식을 15% 초과해서 보유할 수 없다. 금융위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회사만 15% 넘는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율이 15%를 넘으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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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에 중간배당도…포스코그룹 밸류업 발표
포스코홀딩스가 핵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향후 3년간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6~9%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23일 발표했다.그룹의 향후 3년간 매출 증가율 목표로 6~8%를 제시했다. 그룹의 자본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ROIC가 높은 자산과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철강에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제품·공정 기술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포스코홀딩스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지분 2%를 소각한 데 이어 2026년까지 매년 지분 2%씩 자사주를 단계적으로 소각하기로 했다. 또 최소 2조3000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도 이날 밸류업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올초 25%로 설정한 주주환원율을 내년부터 50%로 상향 조정하고 중간배당을 신설했다.박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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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 첫 주주환원책…자사주 886만주 취득·소각
현대그룹 산하 물류 자동화 기업인 현대무벡스가 상장 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확정하는 등 주주환원책을 시행한다.현대무벡스는 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향후 6개월간 보통주를 장내 매수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6일 종가(주당 2820원) 기준으로 총 886만5248주다. 전체 주식 수의 7.5%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위탁 업무를 맡는다.현대무벡스가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는 건 2021년 상장 후 처음이다.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지분 가치를 높이는 게 목적이다. 최근 좋은 실적을 낸 데다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더해져 밸류업에 나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대무벡스의 올 1~3분기 매출은 2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5분기 연속 이익을 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수주액은 4000억원 이상을 내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작년 수주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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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5600억원 자사주 소각…올들어 총 1.2조 규모
셀트리온은 4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의한 약 301만주의 자기주식 소각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자사주 소각, 자사주 매입 등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총 301만 1910주로 보유 자사주 수량의 약 25%로 발행주식총수 기준 1.4%에 해당한다. 3일 종가 기준 약 5629억원 규모다.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 1707만 8554주에서 2억 1406만 6644주로 감소할 예정이며, 소각 예정일은 내년 1월 6일이며, 변경상장 예정일은 1월 15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4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으며, 소각 단행으로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식 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한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총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약 4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중이다. 셀트리온은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향후에도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기준 이미 창사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인 약 3조 5000억원을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들과의 동반성장을 이어가고 나아가 기업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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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통큰 밸류업'…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LG그룹 지주사 ㈜LG가 5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배당 성향도 기존 50%에서 60%(별도 재무제표 기준)로 올리기로 했다. ㈜LG를 포함한 LG그룹 계열사 7곳은 22일 일제히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이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LG, LG화학,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 7개 계열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수익성 강화와 주주환원 확대를 골자로 한 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달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LG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가 일제히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LG는 잉여 현금이 발생할 때마다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투입하기로 했다. 연 1회 실시하던 현금 배당도 중간 배당을 통해 연 2회 지급해 배당의 연속성을 높이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권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자사주 3014억원어치를 2027년까지 전부 소각하기로 했다.배당 성향도 대폭 끌어올린다. 배당 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 총액을 의미한다. LG전자(20%→25%), LG화학(20%→30%), LG이노텍(10%→20%), LG생활건강(30% 이상 유지) 등이 일제히 배당 성향을 높이기로 했다.이번 LG그룹 밸류업 계획의 특징은 단순히 주주환원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명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 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어느 정도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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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기업 밸류업 방안 발표…자사주 2000억원 추가 소각
SK스퀘어는 한국 기업 밸류 업 프로그램 취지에 맞춘 기업가치제고 방안과 주주환원 계획을 21일 발표했다.SK스퀘어는 핵심 목표로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 등을 내세웠다.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추가로 발표했다. 올해 4월 매입 완료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오는 25일부터 3개월 이내 추가로 1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완료하고 소각하기로 했다.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기업가치제고 목표로 설정한 것은 SK스퀘어가 최초라는 설명이다. 현재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2027년까지 50% 이하로 낮추는 것을 경영진의 KPI(핵심성과지표) 및 보상체계와 연계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65.8%로 작년 말(73%)보다 낮아졌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포트폴리오 회사 지분가치의 합)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할인율이 낮을수록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자본시장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 개념을 기업가치제고 목표에 추가했다. 2025~2027년 COE를 초과하는 ROE 실현을 목표로 잡아 주주의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의 이익률을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보다 높이겠다는 경영 의지를 밝혔다.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PBR은 회사의 시장가치가 장부가치 대비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3분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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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조원 자사주 소각"…KT&G, 10% 급등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KT&G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선 “주주환원의 정석”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8일 KT&G는 10.75%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KT&G 주가가 크게 뛴 것은 전날 대규모 주주환원책과 3분기 호실적을 함께 공개한 덕분이다.KT&G는 2027년까지 약 3조7000억원을 주주환원에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1조3000억원, 배당금 지급에 2조4000억원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을 통해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저수익·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창출한 현금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올해 말까지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올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363억원, 41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9.9% 웃돌았다. 해외 시장에서 담배 가격을 인상하고 판매 수량도 늘린 덕분이다.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계획을 “주주환원의 정석”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저수익·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창출될 약 1조원의 현금을 주주환원과 성장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ROE를 기록하며 저평가돼 왔다”며 “향후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설비투자 집행이 강력한 주주환원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면서 주가도 양호한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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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주가 상승 팔 걷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상장 계열사들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8일 발표했다. 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4% 이상의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결산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할 예정이다. 연간 배당총액도 매년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주력 계열사 현대백화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향후 3년 내 6%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3년 내 0.4배, 중장기적으론 0.8배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유 중인 자사주(6.6%)의 절반인 3.3%를 연내 소각하기로 했다.현대그린푸드는 ROE 11%를 유지하고, PBR을 3년 내 0.8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시행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2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자사주도 2028년까지 매년 2%가량 균등하게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한섬은 향후 3년 내 ROE 6% 이상, 중장기적으로는 9%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PBR은 3년 내 0.5배, 중장기적으로는 0.7배를 지향한다. 올해부터 현금 배당 재원을 기존 별도 영업이익의 10%에서 15% 이상으로 올리고, 향후 3년간 최저 배당액 750원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유 중인 자사주(8.2%)의 절반인 4.1%를 내년 초 소각한다는 방침도 세웠다.안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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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확대·자사주 소각"…현대백화점그룹, 밸류업 나서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사진)이 상장 계열사들의 기업 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8일 발표했다. 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4% 이상의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결산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할 예정이다. 연간 배당총액도 매년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주력 계열사 현대백화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향후 3년내 6%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3년 내 0.4배, 중장기적으론 0.8배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유중인 자사주(6.6%)의 절반인 3.3%를 연내에 소각키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ROE 11%를 유지하고, PBR을 3년내 0.8배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2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키로 했다. 자사주도 2028년까지 매년 2% 가량 균등하게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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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창사 이후 첫 자사주 1500억 소각
DGB금융그룹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자사주 소각을 통해 속도감 있는 주가 개선을 추진, 주주환원을 제고해 나간다고 29일 발표했다.이번 밸류업 공시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2027년까지 약 1500억 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혔으며, 밸류업 핵심지표 목표치를 수익성(ROE) 9%, 자본비율(CET-1비율) 12.3%, 주주환원율(TSR) 40% 달성으로 제시했다. DGB금융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옛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그룹 성장 발판을 마련한 만큼 자본적정성에 기반하는 내실성장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단계적인 자본비율 개선과 주주환원율 확대를 실행한다는 방침이다.구체적인 방향성을 보면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적정규모 성장과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자본의 효율적 운용,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3년 이내 ROE 9% 이상 달성을, 신종자본증권 영향을 제외한 실제 주주자본에 대한 수익률(ROCE)은 9.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3년 이내 CET-1비율 12.3%를 달성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한도를 연간 4% 수준으로 관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은 물론 성장률 관리와 수익성 제고 및 건전성 관리를 통한 이익잉여금 내부유보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뢰성 있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자본비율 구간을 축소하고 구간별 주주환원율을 확대한다. DGB금융그룹은 2027년까지 밸류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시중금융그룹으로서의 지향점인 ‘뉴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New Hybrid Banking Group)’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인터넷은행의 혁신적인 상품 및 편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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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앞장' 미래에셋, 자사주 1000만주 소각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1000만 주를 소각한다.미래에셋증권은 3개월 안에 보통주 1000만 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7일 공시했다. 유통 주식의 2.2%, 전일 종가 기준으로 687억원어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매입 당시 주가에 따라 회사가 실제 투입하는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자사주 소각 결정이 알려지면서 이날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5.53% 오른 7250원에 장을 마쳤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주식 수가 줄어들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자사주 소각이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안으로 꼽히는 이유다.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3년간 당기순이익의 35% 이상을 자사주 소각에 활용하겠다는 주주환원 방안을 지난 2월 공개했다. 올초 보통주 1000만 주를 한 차례 소각했고 이번에 또다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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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8000억원 규모 자사주 998만주 14일 소각
KB금융그룹이 8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에 시동을 걸었다.KB금융은 오는 14일 기매입한 자사주 998만주를 소각한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부터 취득한 558만주(취득가 3000억원)와 올해 2월부터 취득한 440만주(취득가 3200억원)을 동시 소각하는 것으로 지난 6일 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KB금융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사주 소각 절차가 완료되는 9월 중순 이후부터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총발행주식수 감소를 확인할 수 있다.KB금융은 올 들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예고 공시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올 4분기에 공시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엔 상반기 실적발표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추가로 내놨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당 순이익(EPS)과 주당 순자산가치(BPS)를 개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