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아성에 도전…인텔도 신형 AI 가속기칩 공개
알파벳이 전 날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가속기 칩에 도전할 수 있는 AI칩을 발표한데 이어 인텔(INTC)과 메타플랫폼(META)도 성능이 향상된 AI칩을 발표하고 나섰다. 인텔은 엔비디아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메타는 자체 소비용으로 한정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인텔비전고객행사에서 AI 훈련 및 추론 애플리케이션용 가속기칩인 가우디3을 공개했다. 인텔은 이 칩이 엔비디아의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블랙웰급 GPU와 경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우디3는 인텔의 현재 가우디2를 대체해 올해말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은 AI 서버 분야에서 중요한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DELL), 휼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및 레노보로부터 가우디3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텔은 가우디 3가 대용량 언어 모델 훈련에서는 엔비디아 H100보다 최대 1.7배, 추론에 특별히 사용되는 엔비디아 H200보다 추론 속도가 최대 1.3배 빠르다고 주장했다. 또 추론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최대 1.5배 빠르다는 것이다. 대형 언어 모델 실행 시에는 엔비디아 H100보다 전력 효율성이 최대 2.3배 더 높다고 밝혔다.인텔은 1분기에 공냉식 시스템용 가우디3 칩 샘플링을 시작했으며 이번 분기에 액체 냉각 버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3분기에 공냉식 버전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수냉식 버전은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 플랫폼도 이 날 인공지능 워크로드를 위해 개발한 MTIA 2세대 칩을 공개했다. 메타
-
불붙은 유리기판株…"AI 차세대 주자" VS "단기 테마"
인공지능(AI) 수혜주 찾기 열풍이 데이터센터, 원전, 케이블 업종을 거쳐 이번엔 유리기판 업종에 옮겨붙었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유리기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리기판 산업의 성장잠재력이 높다면서도 실적이 확인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와이씨켐은 65.77%, 필옵틱스는 58.31%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다. 모두 유리기판 관련 종목이다. HB테크놀러지(39.89%), 이오테크닉스(17.75%), 켐트로닉스(10.57%), 기가비스(9.13%) 등 다른 유리기판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도 일제히 뛰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유리기판 개발을 추진 중인 SKC와 삼성전기가 각각 24.19%, 6.86% 올랐다.유리기판은 기존 기판에 쓰인 에폭시 등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채용한 기판이다. 유기기판보다 데이터 처리량이 약 8배 많지만, 전력 소비는 절반가량 낮아 ‘꿈의 기판’으로 불린다. 열과 휘어짐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유리 특성상 압력과 외부 충격에 약해 수율이 낮고 비싼 게 단점이다. 그만큼 기술 장벽이 높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먼저 쓰였으며 최근 반도체 산업용 유리기판 양산도 준비 중이다.유리기판은 AI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고집적·고용량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유기기판만으론 불어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에서다.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도 유리기판을 개발 중이다. 가장 빠른 곳은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로 올 하반기부터 유리기판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전
-
인텔, 파운드리 사업 연속 적자…지난해 9.5조원 손실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 등이 지배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든 인텔(INTC)이 지난 해 파운드리 사업에서 약 70억달러(9조 4,50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5.4%급락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새로운 사업부인 인텔 파운드리가 2023년에 매출 189억달러(25조5,100억원)와 영업손실 70억달러(9조4,500억원) 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도 275억달러(37조1,200억원)보다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도 52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확대됐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인텔의 나머지 부분과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는 전략하에 사업부로 운영해왔다. 파운드리 사업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함에 따라 수십억 달러의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회사는 “필요한 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손실이 최고에 달한 후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펫 겔싱어는 파운드리 사업부가 “지금부터 2030년 말”까지 중간 정도 시점에는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리 산업으로 알려진 아웃소싱 칩 생산을 추진하는 것은 인텔 역사상 가장 큰 변화중 하나이며 미국 영토내에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미국 정부의 산업전략이 지향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팻 겔싱어는 아직까지 일부 핵심 구성 요소를 아웃소싱하고 있고 실리콘 웨이퍼의 약 30%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EUV(극자외선) 리소그래피 기술을 사용해 기술을 개선함으로써 더 많은 주문을 가져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겔싱어 CEO는 인텔이 기술 우위를 회복하면
-
삼성전자 잡겠다는 인텔…파운드리 매출 31% 감소
미국 반도체 제조사 인텔의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30% 넘게 줄었다. 삼성전자를 제치고 파운드리 부문 2인자가 되겠다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올해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인텔이 2일(현지시간) 미 증권당국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파운드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1.2% 감소한 189억달러(약 25조55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0억달러(약 9조4600억원)로 34.6% 늘었다.인텔은 파운드리 부문 매출 감소에 네덜란드 노광장비 제조회사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를 들이지 않은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인텔이 전체 웨이퍼 중 약 30%의 생산을 TSMC 등 외부 제조업체에 맡겨야 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파운드리 부문 손실이 올해 정점에 달하고 2027년을 전후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인텔이 파운드리 부문 실적을 별도로 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은 올해부터 반도체·설계 개발을 담당하는 제품 부문과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부문으로 나눠 실적을 발표한다. 이전까지 클라이언트 컴퓨팅,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네트워크 및 에지, 모빌아이, 파운드리 서비스 등 다섯 개 부문으로 실적을 냈다.인텔의 이런 실적 보고 방법 변경에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파운드리 2위로 거듭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인텔은 이날 웨비나에서 새로운 실적 보고를 바탕으로 인텔 파운드리 매출이 2년 연속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2022년 208억달러·2023년 133억달러)을 넘어섰다고 밝혔다.다만 인텔의 지난해 파운드리 매출 95.2%(180억달러)는 내부 물량에서 나왔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
-
기술주 잇단 악재로…뉴욕증시 하락 출발
지난주까지 금리인하 일정에 대한 기대와 AI기반 랠리를 이어온 뉴욕증시가 기술주들에 이어진 악재로 1분기 마지막 주를 하락으로 출발했다. S&P500은 0.3% 하락했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은 0.2%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6% 하락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241%로 2bp(베이시스포인트) 올랐고 2년물 국채 수익률도 2bp 오른 4.621%를 기록했다. 중국이 정부 기관의 서버와 컴퓨터에서 인텔(INTC)과 AMD(AMD)의 칩을 차단한다는 소식에 인텔이 3.3%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운영체제 사용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 매출 비중이 낮은 마이크로소프트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EU 집행위원회가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애플(AAPL)과 알파벳(GOOGL) 메타플랫폼(META)에 대해 독점금지 관련 5가지 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애플은 1.4%, 알파벳은 1.9%, 메타는 1.5% 각각 하락했다. 10억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한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LCID)가 16% 급등했고 테슬라(TSLA)는 0.5% 소폭 상승했다. 미연방항공국(FAA)이 최근 일련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유나이티드항공 (UA)에 정밀 조사를 강화한다는 발표에 이 회사 주가도 4% 떨어졌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 일정을 당초 기대대로 3회로 유지한다는 발표와 엔비디아가 이끄는 AI 기반 랠리를 이어왔다. CNBC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미국 개인투자자협회 심리조사 결과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과거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시장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과도한 랠리와 장기 금리 상승이 가져올 잠재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이번주 금요일에는 연준이 선호
-
인텔·구글·퀄컴, '反엔비디아' AI 오픈소스 SW 프로젝트 추진
생성AI분야에서 엔비디아(NVDA)의 지배에 도전하기 위해 인텔과 퀄컴, 구글이 뭉쳤다. 이들은 엔비디아의 AI가속기칩과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를 벗어나 다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도 AI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인텔(INTC)과 구글(GOOGL), 퀄컴(QCOM)이 주축이 된 기술기업 컨소시엄이 엔비디아의 CUDA 플랫폼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CUDA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20년이상 전세계 400만명 이상의 개발자가 AI 프로그램을 구축하는데 사용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AI칩에 자연스럽게 묶어두는 역할을 하고 있다. UXL재단으로 불리는 엔비디아 대항 컨소시엄은 엔비디아 칩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AI 가속기 칩으로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도구 모음을 구축할 계획이다.이 그룹에 참여한 퀄컴의 AI 및 기계 학습 책임자인 비네시 수쿠마는 “개발자들에게 엔비디아 플랫폼에서 마이그레이션하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글의 고성능 컴퓨팅 담당 수석 기술 전문가인 빌 휴고는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의 맥락에서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고 하드웨어의 생산성과 선택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UXL의 기술운영위원회는 올해 상반기중에 기술 사양을 확정하고 올해말까지 기술적 세부 사항을 '성숙한' 상태로 개선할 계획이다. 인텔이 개발한 원API라는 기술로 시작된 이 기술 컨소시엄은 초기에 참여한 회사외에도 아마존(AMZN) 및 마이크로소프트(MSFT)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와 여타 반도체 회사의 참여도 추진중이다. UXL은 지난 9
-
FT "중국 정부, 인텔·AMD 칩과 MS 윈도 등 사용 금지"
중국 정부가 국영 PC와 서버에 미국의 인텔(INTC)과 AMD(AMD) 의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미국 기술을 중국산으로 대체하려는 계획에 맞춰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윈도우와 기타 외국산 운영체제를 밀어내는 것도 추진중이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25일(현지시간) 중국정부가 지난 12월에 처음 발표한 <PC 및 서버 조달 지침>을 통해 모든 정부 기관이 "정부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한 프로세서와 운영체제를 사용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등재한 프로세서 18개 모두 화웨이와 중국 국영 기업인 피티움 등 중국 기업 제품이다. 화웨이와 피티움은 미국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중국산 대체 운영 체제에는 오픈 소스인 리눅스 소프트웨어에서 파생된 운영 체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팩트셋에 따르면 중국은 인텔의 매출 가운데 27%, AMD 매출 중에서 15%, 마이크로소프트 매출 가운데 10%를 차지한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 중국 기술 기업에 제재를 가하고 대중 반도체 기술 수출을 차단하는 미국의 시도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텔은 지난 주 미국 정부가 직접 보조금과 대출 지원금을 합해 총 26조원 규모로 칩스법에 따른 지원을 제공하는 등 가장 미국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 인텔은 이 날 오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7% 하락했다. AMD도 개장전 거래에서 2% 하락했으나 올들어 현재까지 22% 상승했다. 대중 매출 비중이 10% 정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0.5%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
-
"中, 정부기관서 美 반도체 퇴출"…인텔·AMD 타격 입을 듯
중국이 정부 부처, 공기업 등의 PC와 서버에서 인텔·AMD 마이크로프로세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단계적으로 퇴출시킨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재무부와 공업정보화부가 지난해 12월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지침에는 MS의 윈도 운영체제(OS)와 오라클 등 외국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배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공무원들은 올해 초부터 신규 PC·노트북과 서버를 도입할 때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국유 기업들 역시 감독 기관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2027년까지 국내 공급업체로 기술 전환을 완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번 조달 개편은 ‘신촹’으로 알려진 군과 정부 부문의 기술 자립을 위한 국가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이 2022년부터 첨단 반도체 제조설비와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지침에 따르면 정부 기관 등은 정보기술보안평가센터가 선정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서 및 운영체제 목록’에 포함된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목록에는 화웨이와 국영 기업 페이텅(飛·Phytium) 등 18개 중국 기업이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인텔의 x86, 영국 ARM의 칩 구조와 자체 개발 기술을 혼합한 것이며 운영체제는 오픈 소스 리눅스 기반이다. 인텔과 AMD가 승인된 프로세서 목록에 포함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평가를 받으려면 제품의 전체 연구개발(R&D) 문서와 코드를 제출해야 한다.리서치그룹 번스타인의 칩 전문가 린 칭위안은 FT와의 인터뷰에서 “PC보다 서버 프로세서의 교체가 더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
-
연준 금리발표 기다리며 뉴욕증시 보합 출발
투자자들이 이틀에 걸친 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면서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보합세로 출발했다. S&P500은 0.1% 미만의 소폭 하락으로, 나스닥 종합은 0.2% 하락으로 출발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상승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하락한 4.28%를 기록했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69로 전날과 동일했다. 미정부가 인텔(INTC)에 칩스법에 따라 직접 보조금 85억달러와 대출지원 110억달러 등 200억달러 패키지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개장전 크게 올랐던 인텔은 개장후에 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이 날 오후 실적 발표를 앞둔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도 0.5%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다. GTC 컨퍼런스 개막후 일부 분석가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엔비디아(NVDA)는 개장초반에 0.8% 하락한 886달러에 거래중이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은 50대 1 주식 분할 발표 후 7% 올랐다. 미국 시장에 이어 중국 시장과 유럽에서도 모델Y의 판매가격 인상을 발표한 테슬라(TSLA)가 개장초 0.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올해 금리 인하 시작 시기와 인하 횟수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 금리 예측 점도표를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6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 재점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적은 횟수로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CNBC와 인터뷰한 블랙록의 미주 ETF 투자전략책임자인 가르기 쇼두리는 “시장이 연간 3회의 금리
-
美정부, 칩스법 따라 인텔에 26조원 특급 지원
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칩스법에 따라 인텔에 연방보조금과 대출 지원으로 195억달러(26조원)의 연방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인텔(INTC) 주가는 4% 상승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85억달러의 직접 자금 지원과 110억달러의 대출로 구성된 이 자금으로 인텔은 미국 4개 주에 걸쳐 1,000억달러 규모로 공장을 건설하고 확장할 계획이다. 인텔은 세금 감면으로 추가로 250억 달러를 확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인텔의 5개년 지출 계획의 핵심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근처에 세울 공장에서 2027년부터 AI칩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의 계획에는 또 뉴멕시코와 오레곤의 생산 시설을 개편하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TSM)도 공장을 건설중인 애리조나의 생산 시설 확장도 포함된다. 인텔의 CEO인 팻 겔싱어는 1,000억 달러 예산중 약 30%가 인건비, 배관 등 구축 비용에 지출되고 나머지는 ASML(ASML), 도쿄일렉트론 등에서 생산 설비와 재료 구입에 지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첨단 반도체 제조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기 위해 칩스법을 통해 전세계 핵심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 지원 공세를 펼치고 있다. 수십 년간 인텔은 가장 빠르고 작은 반도체를 프리미엄 가격에 판매하면서 세계를 주도했으나 인텔은 2010년대에 TSMC에게 성능 저하 등으로 제조 우위를 잃었다. 인텔의 CEO인 겔싱어는 미국이 반도체 산업을 잃는데 30년 이상이 걸렸다며 반도체 공장에 대한 2차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석 회사인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CEO인 벤 바자린은 연방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인텔이 빠른
-
월가, GTC 컨퍼런스후 엔비디아 목표주가 상향
AI개발자들의 우드스톡(록페스티벌)으로 불린 엔비디아의 GTC컨퍼런스후 월가 분석가들이 CEO인 젠슨 황이 “생성AI를 새로운 산업혁명 구성 요소로 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고 극찬한 가운데 낙관적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에서 블랙웰로 이름지어진 차세대 AI칩을 선보였으며 GB200으로 알려진 첫 버전은 올해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블랙웰은 기존 호퍼 모델보다 AI모델 훈련에서 훨씬 더 크고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엔비디아 인퍼런스 마이크로서비스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계획도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전에 예상된 신제품 발표에도 분석가들이 CEO인 젠슨 황의 비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월가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높였다.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는 젠슨 황의 기조 연설 이후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875달러에서 1,000달러로 높였다. 이 분석가는 회사의 혁신 역량과 다양한 고객 관계를 새로 평가하게 됐다며 AI 성장의 핵심적인 조력자로 엔비디아의 위치가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인텔(INTC)나 AMD(AMD)에는 잠재적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랙웰의 메모리 수요증가는 DRAM 시장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같은 회사에는 좋은 징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의 분석가 아론 레이커스는 엔비디아의 업데이트가 기대를 넘어설 정도로 충격적인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목표 주가를 840달러에서 970달러로 높였다. 모건 스탠리
-
"장기투자자, 주식에 자산 100% 올인하라"
“적절한 위험 성향을 가진 장기 투자자라면 자산의 최소 80%를 주식 또는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 자산에 넣어야 한다.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100%를 투자하는 것도 좋다.”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CNBC 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핑크 회장은 “여러 금융 자문사가 여전히 주식 60%, 채권 40% 전략을 권고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주식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과거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인류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해 더 큰 위험을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도 핑크 회장의 주식 낙관론이 엿보인다.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를 보면 직전 분기까지 3조4800억달러였던 주식 평가액은 3조9200억달러(약 5223조원)로 늘었다.이 중 26.94%가 정보기술(IT)주에 몰려 있다. 작년 4분기 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폭으로 비중이 늘어난 상위 5개 종목이 전부 IT 또는 인공지능(AI) 관련주다. 마이크로소프트(MS·0.32%포인트), 브로드컴(0.24%포인트), 아마존(0.19%포인트), AMD(0.11%포인트), 인텔(0.1%포인트) 순으로 비중 상승 폭이 컸다.MS는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6%로 가장 큰 종목이기도 하다. 그 뒤를 아마존(2.43%), 엔비디아(2.25%), 알파벳 보통주A(1.55%), 메타(1.35%), 알파벳 보통주C(1.28%), 테슬라(1.19%) 등이 잇고 있다.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끈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이 비중 상위 10개 종목에 모두 포함돼 있다.작년 4분기 블랙록은 직전 분기까지 팔았던 엑슨모빌 주식을 500
-
美 "반도체 패권 되찾자"…제2 칩스법 나오나
“실리콘(반도체)을 실리콘밸리(미국의 반도체산업 발상지)에 돌려줍시다.”‘반도체 패권 전쟁’의 미국 사령관인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대만과 한국에 넘어간 반도체 주도권을 미국이 가져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2024’ 포럼에서다. 이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0% 수준인 미국의 반도체 제조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화답했다. 행사장에서는 휘파람과 박수가 쏟아졌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노골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반도체를 사실상 ‘전략물자’로 삼은 모양새다.러몬도 장관은 “미국이 세계 반도체를 선도하기 위해 ‘제2의 반도체지원법’이든 뭐든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정부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527억달러(약 70조원) 규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주는 반도체지원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미국의 반도체 생산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했다.미국 기업 간 ‘밀어주기’ 분위기도 감지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자체 개발 중인 AI 칩 생산을 인텔 파운드리에 맡긴다고 발표했다. 물량은 인텔의 역대 최대 수주액인 50억달러로 추정된다.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각국의 반도체 패권주의는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AI 반도체 세계 1위 기업 엔비디아는 이날 “지난 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에 매출 221억달러, 영업이익 136억
-
'초짜' 인텔에 50억弗 칩 맡긴 MS…美반도체 카르텔 시동
21일(현지시간)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2024’가 열린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 행사장에 마련된 큼지막한 스크린에 익숙한 얼굴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팻 겔싱어 인텔 CEO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강화 전략을 발표하던 중 화상으로 소환한 것이다. 정작 놀라웠던 건 나델라 CEO의 등장이 아니라 그의 입에서 나온 사실이었다. “인텔의 1.8나노미터(㎚·1㎚=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의 고객사가 됐다”고 말해서다. 계약 추산액은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예상하지 못한 초대형 계약 발표에 반도체업계 관계자 1000여 명이 모인 행사장은 한순간 정적이 흘렀다. ○미국 반도체 패권주의 확산MS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마이아’를 올 연말부터 인텔 1.8㎚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아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해 서버를 가동 중인 MS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준비 중인 최첨단 반도체다.나델라 CEO는 인텔을 택한 이유로 ‘실력’을 꼽았다. 그는 “가장 발전된 고성능·고품질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인텔을 골랐다”고 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세계 1위 업체로서 ‘반도체 제국’으로 불린 인텔의 저력을 믿었다는 얘기다. 나델라 CEO의 발표에 갸우뚱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파운드리만 놓고 보면 인텔은 시장 점유율 1%, 업력 4년차의 후발주자여서다. “미국 기업끼리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반도체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이날 행사장 분위기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연상하게 했다. ‘아메리카 퍼스트&r
-
실적 D데이…엔비디아와 반도체 주식들 개장 전 일제 하락
21일(현지시간) 폐장후 또다른 폭발적인 실적 보고가 예상되는 엔비디아(NVDA)가 전 날 4.4% 하락한데 이어 이 날도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5% 하락했다. 전 날의 하락폭은 4개월만에 최대 일일 하락률이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 날 하루에만 시가총액 780억 달러(104조원) 를 잃어 엔비디아 역사상 최대 일일 시가총액 손실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2023년 5월 31일의 560억 달러 감소였다.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다른 핵심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어드밴스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전 날 4.7% 하락한데 이어 이 날도 개장전 거래에서 1.2% 떨어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칩스법 보조금 100억달러 지원 호재로 전 날 2.3% 올랐던 인텔(INTC)도 이 날은 0.5% 하락으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의 ADR (TSM)은 0.4%, 세계 유일의 고성능 리소그래피 제조업체인 ASML의 ADR도 개장전에 2% 내려앉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기존 경쟁업체 AMD외에도 오픈AI 등 신규로 AI 칩 진출을 모색중인 다양한 잠재적인 경쟁자가 거론되는 가운데 옵션시장에서의 쏠림에 따른 변동성 격화가 실적 호조 전망속에서도 엔비디아의 주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그럼에도 엔비디아에 대한 분석가들의 전망은 아직까지는 낙관적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오늘 발표할 실적은 지난 분기 주당 순익 4.59달러, 매출은 204억 달러(27조2,500억원)이다. 마켓워치와 인터뷰한 HSBC 분석가 프랭크 리는 “연간 상승폭을 고려하면, 여전히 엔비디아에 대한 전반적인 시장의 기대가 크게 높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HSBC팀은 목표 주가를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