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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스킨푸드 새 주인에 파인트리파트너스
토종 로드숍 화장품 업체인 스킨푸드의 새 주인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낙점됐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스킨푸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파인트리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매각 측은 오는 17일 파인트리파트너스와 매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스킨푸드 지분은 조윤호 대표를 비롯한 오너 일가와 관계사가 100%를 보유하고 있다.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스킨푸드가 갚아야 할 채권액(약 445억원)과 이 회사 인수에 10여 곳이 경쟁을 벌인 것을 고려하면 인수금액이 500억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인수전에는 중견 반도체 원료·장비 업체인 원익그룹, 유명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포티스 등 여러 전략적투자자(SI)와 큐캐피탈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나우IB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스킨푸드는 ‘음식으로 만든 화장품’이란 콘셉트를 내세워 2004년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며 2010년에는 1650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로드숍 화장품 시장의 3위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 2014년부터 재무구조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2012년 1883억원이던 이 회사 매출은 2017년 126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스킨푸드는 지난해 10월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갔다.김진성/황정환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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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블랙스톤, 지오영 1조1000억원에 인수
≪이 기사는 04월30일(15: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외국계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최대 의약품 도매업체인 지오영을 1조1000억원에 인수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난 29일 외국계 PEF인 앵쿼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46% 지분을 포함해 지오영 지분 100%를 1조100억원에 인수한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창업자인 조선혜 회장과 이희구 회장은 매각 대금 대부분을 블랙스톤이 지오영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에 투자함으로써 주요 주주로 남아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지오영은 2002년 조 회장과 이 회장이 설립한 의료 도매업체로 전국적으로 약국 1만4000여곳, 대형병원 50여곳에 의약품을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5762억원, 영업이익은 499억원을 달성했다.지오영은 해외 유력 사모펀드(PEF)들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아 외형을 키워나갔다. 2009년에는 골드만삭스 계열의 PEF인 골드만삭스PIA으로부터 400억원을 투자 받았다. 2013년에는 앵커프라이빗에쿼티가 골드만삭스PIA 지분과 회사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며 1500억원을 투자했다.지오영은 투자 받은 자금으로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로는 최초로 물류시설을 도입했으며,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수도권 중심이었던 유통채널을 전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요 의약품 도매업체를 사들이며 덩치를 키우기도 했다. 블랙스톤은 지오영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다, 사업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조단위의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지오영은 의약품 도매업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물류회사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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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태림포장 매각 공식개시‥티저레터 발송
≪이 기사는 04월26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골판지 업체인 태림포장의 매각작업이 공식 시작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IMM PE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태림포장그룹의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인수후보자들에게 보냈다. 국내외 동종업계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신사업 물색에 나선 대기업들이 대상이다. 태림포장그룹은 골판지를 제조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태림포장과 골판지 원료(원지)를 제조하는 비상장사 태림페이퍼(옛 동일제지)가 주력이다. IMM PE는 2015년 5월 창업주 정동섭 회장 일가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 58.9%와 동일제지 지분 34.54% 등 태림포장 7개 계열사를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태림포장그룹의 골판지 원지와 상자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와 18%다. 지난해 태림포장(연결 기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87억원과 357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전체 매출은 1조1000억원을 웃돈다.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골판지 상자로 포장하는 택배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태림포장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 골판지업계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한솔제지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등 동종업계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동원 등 유통업계는 물론 중국 일본 골판지업체, 국내 사모펀드 등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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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선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
≪이 기사는 04월12일(18: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이하 BKS)가 DGB금융지주가 매각에 나선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대주주인 DGB금융지주와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선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BKS를 선정했다. 매각가는 우선협상대상자인 BKS의 추가 재무실사 등을 거쳐 결정될 예정으로 당초 매각 측이 제시했던 12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1999년 설립된 하이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이 11조원 대로 국내 20위권 회사다. 부동산 선박 펀드 등 특별자산과 대체투자 분야가 강점으로 꼽힌다. 하이투자선물은 국내외 선물·옵션 거래를 중개하는 국내 다섯 곳 중 하나다. 매각 대상은 DGB금융지주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자산운용지분 94.42%와 하이투자선물 지분 65.22%이다.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하는 BKS는 지난해 2월 흥국생명보험 신탁사업본부 본부장 출신으로 IB업계 경력 25년인 이병주 대표가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다. 2017년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했던 홍콩계 자산운용사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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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단독] 애큐온 캐피탈, 저축은행 베어링 PEA에 팔린다…우리은행도 협업
≪이 기사는 04월09일(1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어링PEA에 팔린다. 애큐온캐피탈은 옛 KT캐피탈과 두산캐피탈이 합쳐진 회사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전신은 HK저축은행이다. 9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대주주인 JC플라워는 애큐온캐피탈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어링PEA를 선정했다. JC플라워는 금융사 전문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JC플라워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97%와 애큐온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이 거래대상이다. 전체 매각금액은 6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JC플라워와 베어링PEA는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JC플라워는 2015년 KT캐피탈을 인수한 직후 두산캐피탈도 사들였다. 이듬해 MBK파트너스로부터 당시 국내 2위 저축은행이었던 HK저축은행을 인수했다. JC캐피탈은 세 금융회사를 모두 인수하는 데 약 500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애큐온캐피탈은 작년말 자산규모(연결 기준) 5조263억원인 국내 10위권의 캐피탈회사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저축은행 9위(자산 2조1424억원)다. 2016년 이후 3년 동안 영업이익은 220억원에서 1187억원으로 5배, 순이익은 348억원에서 949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국내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캐피탈-저축은행’ 구조의 2금융 전문회사로 출범했지만,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에 맞는 성장전략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새 주인인 베어링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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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키움 무궁화신탁 BKS 참전 우리금융 불참
≪이 기사는 04월01일(16: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키움증권과 무궁화신탁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리트(BKS) 등 세 곳의 투자자가 하이자산운용·하이선물투자 매각 인수전에 최종 도전장을 냈다. 동양·ABL자산운용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금융지주는 실사까지 마쳤지만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매각자 DGB금융지주가 이날 시행한 매각 본입찰에 키움증권·키움자산운용 컨소시엄(이하 키움)과 무궁화신탁, BKS 등이 참여했다.강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우리금융지주가 입찰에 불참한 가운데 또 다른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인 호주계 맥쿼리 그룹 역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은 약 10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입찰 참여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매각 대상은 DGB금융지주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자산운용지분 94.42%와 하이투자선물 지분 65.22%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격은 약 1200억원 안팎이다. 매각 측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패키지 매각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하이투자선물 개별 인수는 허용했다.운용자산(AUM) 40조 9600억원으로 업계 7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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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키움 참전 우리금융 불참
키움증권과 무궁화신탁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리트(BKS) 등 세 곳의 투자자가 하이자산운용·하이선물투자 매각 인수전에 최종 도전장을 냈다. 동양·ABL자산운용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금융지주는 실사까지 마쳤지만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매각자 DGB금융지주가 이날 시행한 매각 본입찰에 키움증권·키움자산운용 컨소시엄(이하 키움)과 무궁화신탁, BKS 등이 참여했다.강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우리금융지주가 입찰에 불참한 가운데 또 다른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인 호주계 맥쿼리 그룹 역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은 약 10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입찰 참여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매각 대상은 DGB금융지주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자산운용지분 94.42%와 하이투자선물 지분 65.22%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격은 약 1200억원 안팎이다. 매각 측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패키지 매각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하이투자선물 개별 인수는 허용했다.운용자산(AUM) 40조 9600억원으로 업계 7위인 키움자산운용을 계열사로 둔 키움증권은 부동산, 선박펀드 등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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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납골당 회생절차 1호 영각사추모공원 재매각 본격화...내달 30일 본입찰
≪이 기사는 03월26일(14: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납골당 최초로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대한불교영각사재단(영각사재단)의 2차 매각 작업이 시작됐다. 시흥시와의 법적 분쟁 등 1차 매각 당시 발목을 잡았던 리스크(위험)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영각사재단 매각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이 영각사재단의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삼일은 내달 15일까지 잠재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을 예정이다. 본입찰은 같은 달 30일로 예정됐다.경기 시흥에 있는 영각사재단은 유골 2만5000기를 봉안할 수 있는 대형 납골당이다. 지난 6월 회생절차가 개시돼 9월부터 공개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1차 매각에선 동종 사업을 영위하는 전략적투자자(SI) 두 곳이 인수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매도자, 원매자 간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법적 분쟁도 발목을 잡았다. 1996년 유골 2만5004기 규모 납골당 설치 허가를 받았지만 2001년 장사법 개정으로 비법인재단의 납골당 운영이 금지되면서 아직 법인재단이 아닌 영각사재단의 법적 지위가 불안정 했던 것. 이에 매각 측은 시흥시를 상대로 사설봉안당 설치·관리 지위를 확인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월 승소해 그간 인수 리스크로 지목된 우려 요인을 해소했다. 영각사재단의 예상 매각 가격은 약 1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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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솔제지, 국내 PEF와 컨소시엄 구성해 태림포장 인수전 나선다
≪이 기사는 03월20일(03: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골판지 회사인 태림포장 인수에 나선 한솔그룹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약점으로 지적된 자금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은 태림포장 인수전에 공동으로 참여할 PEF를 선정하는 막판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형 PEF 한 곳을 포함해 국내 PEF 3곳 가운데 한 곳을 골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태림포장의 인수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PEF가 공동으로 투자할 액수와 지분율 등은 미정”이라고 말했다.한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는 최근 삼성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태림포장과 전주페이퍼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했다. 모태기업을 되찾는 동시에 제지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솔제지는 1965년 삼성그룹이 신문용지업체 새한제지공업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전주제지가 모태다. 한솔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한솔제지 신문용지 사업부문을 매각했다. 전주페이퍼 인수에 성공하면 20여 년 만에 모태기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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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둔화 우려에도…해외 사모펀드는 여전히 외식업 적극 ‘베팅’
외식산업의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해외 사모펀드들은 이 분야에 공격적인 ‘베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삼정KPMG에 따르면 2014~2018년 해외 사모펀드의 외식업 투자금액은 연평균 83억달러(약 9조3000억원)로 2009~2013년 평균 투자금액(48억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건수도 이 기간 44건에서 73건으로 늘었다.해외 사모펀드들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과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외식업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인지도가 높지만 경영환경 악화로 성장정체에 빠진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투자청과 중국계 투자회사인 센터리움캐피탈 등이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커피에 2억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한 것과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아폴로매니지먼트가 멕시코 패스트푸드업체 ‘큐도바’에 3억달러(약 3300억원)를 투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투자금 회수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모펀드가 보유 중인 외식업체 지분을 다른 사모펀드에 매각하거나 해당 업체의 상장 과정에서 보유 지분을 처분하는 일이 종종 이뤄지고 있다. 영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브리짓포인트는 지난해 패스트푸드업체 프레타망제를 15억파운드에 매각해 10년 전 인수가격(3억4500만파운드)를 훌쩍 넘기는 차익을 거뒀다. 삼정KPMG는 최근 국내에선 사모펀드들의 외식업 투자가 다소 주춤하고 있긴 하나 여전히 이 분야는 매력이 충분한 투자처라고 봤다.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와 소비자의 식문화 변화 등에 힘입어 외식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김이동 삼정KPMG 외식산업 인수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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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톤, 골드퍼시픽 100억원에 인수
신생 투자회사 리버스톤이 코스닥 상장사 골드퍼시픽을 인수한다.골드퍼시픽은 지난 15일 최대주주인 밸런서즈 등이 리버스톤에 경영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리버스톤은 골드퍼시픽이 다음달 20일 발행하는 신주 833만3330주 중 555만5555주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중 10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50억원어치 신주는 시티홀딩스 이모젠 마이네스트 카푸어코퍼레이션 엘씨인터내셔날 등이 나눠서 인수하기로 했다. 리버스톤은 오는 4월 골드퍼시픽이 발행하는 300억원어치 전환사채(CB)도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이번 CB는 3년 만기에 연 3% 금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발행된다. 리버스톤은 내년 4월부터 한 주당 2125원에 CB를 골드퍼시픽 신주로 전환할 수 있다.밸런서즈(246만9217주)와 바이오프리벤션(46만4396주) 에버리치파트너스(34만8600주) 등 기존 주요 주주들은 보유 지분을 처분하기로 했다. 이들은 다음달 20일 인아이앤브이 바이런 엘제이파트너스에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총 200억원 규모다.1997년 설립된 골드퍼시픽은 패션, 게임, 엑스레이 유통, 건축 기자재 유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61억원, 영업이익 3600만원을 거뒀다. 리버스톤은 이달 설립된 신생 투자회사로 서울시 마포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자본금 규모는 10억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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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 리조트 인수작업 ‘매듭’
≪이 기사는 02월01일(04: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강원도 영월군 동강시스타 리조트 인수를 매듭지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동강시스타 관계인집회에서 SM그룹 계열사인 SM하이플러스가 동강시스타를 약 264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변경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지난해 3월 인가된 회생계획안과 내용 변화가 없는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조 표결 없이 주주조 표결만이 이뤄진 이번 집회에서 주주의 93.36%가 회생안에 동의했다. 회생계획안 통과를 위해 필요한 주주 동의율은 50%다. 당초 300억원이던 거래규모는 SM하이플러스가 회원권 일부를 승계하기로 하며 26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SM하이플러스는 23일자로 매각주관사 삼일PwC에 잔금납입을 완료했다. SM하이플러스는 건설업과 하이패스카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M그룹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은 1643억 9800만원, 영업이익은 208억 4603만원이다.폐광지대 대체산업으로 정부차원에서 세워진 동강시스타는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영월군을 대주주로 2011년 개장했다. 총 300실의 콘도와 9홀의 골프장, 스파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총 조성비용은 1538억원이다. 지역 경제 부흥의 기대를 안고 출발했지만 동강시스타는 설립 이후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매년 80억~10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이 정체된 가운데 적자가 계속돼 최근 5년(2013~2017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334억원에 달했다. 경영난이 계속되며 지난해 1월 동강시스타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지난해 동강시스타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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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엠테크, 100억원에 2차전지 소재업체 인수
≪이 기사는 01월15일(14: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기업 케이피엠테크가 2차전지 소재업체 비티엘첨단소재를 인수했다.케이피엠테크는 15일 100억원에 비티엘첨단소재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비티엘첨단소재는 2차전지 소재를 개발해 판매하는 중소기업이다. 서울 송파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케이피엠테크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이 회사는 전자부품인 인쇄회로기판 표면 도금용 약품 및 전자부품 도금장치 제조 등을 주력사업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189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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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스카이파크호텔 3곳 사들인 KB자산운용, 올 부동산에 1兆 쐈다
▶마켓인사이트 12월27일 오전 4시10분KB자산운용이 서울 명동과 제주에 있는 스카이파크호텔 건물 세 개 동을 총 1960억원에 인수했다. 올해에만 1조원가량의 국내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27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KB부동산가치추구형 펀드’를 설정해 JR투자운용 등이 갖고 있던 스카이파크호텔 센트럴 명동점(센트럴빌딩·사진), 명동 2호점(와이즈빌딩), 제주점 건물을 한꺼번에 인수했다.JR투자운용은 2012년 KT&G, 전문건설공제조합, 지방재정공제회 등의 투자를 받아 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을 각각 1070억원, 327억원에 샀다.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스카이파크호텔에 운영을 맡겼다가 이번에 매각에 나섰다. 제주점은 스카이파크호텔 브랜드를 가진 (주)아이큐웰이 소유주였다. 아이큐웰은 제주점 건물을 KB자산운용에 판 이후에도 스카이파크호텔로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아이큐웰은 이와 별도로 호텔 건물 세 개 동을 보유하는 KB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에 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 이를 통해 건물에 대한 우선매수권도 받았다.KB자산운용은 국내 호텔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 1, 2호점 건물은 명동관광특구 초입에 있어 재작년과 작년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도 9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유지했다.K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대체투자 부문 대표로 이현승 사장을 선임한 이후 1년여 만에 총 9700억원어치의 국내 부동산을 사들였다. 올 들어 서울 여의도 SK증권 빌딩(4220억원)과 서울역 KDB생명 빌딩(2950억원), 서안성물류센터(610억원) 등을 매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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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스트림네트웍스, 메이크어스 인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운영업체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가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운영업체인 메이크어스를 인수했다.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지난 21일 옐로모바일로부터 140억원에 메이크어스를 인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이크어스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인 딩고 등을 운영하는 업체로 2014년에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128억원, 순손실 86억원을 기록했다. 외형은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메이크어스 인수자금을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CB는 일정기간이 지난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이 회사는 이날 옐로모바일을 상대로 5년 만기 CB 140억원어치를 찍었다. 표면 금리는 연 0%, 만기 수익률은 연 4%로 결정됐다. 내년 12월부터 옐로모바일이 한 주당 1555원에 CB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