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증시 훈풍에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ETF 한 달 새 13% 껑충
인도 증시에 최근 한 달 훈풍이 불면서 관련 펀드 및 ETF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 선섹스 지수는 지난 달 초 저점(5만2842포인트)을 찍은 뒤 최근 6만포인트를 넘기며 지난해 고점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했다. 6일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24개 인도 관련 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4.61%였다. 특정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끼리만 놓고 보면 브라질(11.69%)에 이어 2위다. 해외에 투자하는 276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2.56%에 비하면 1.8배 높은 수익률이다.개별 편드별로 보면, 설정액 상위 TOP3인 삼성인디아증권모투자신탁(7.55%),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6.36%), 미래에셋연금인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7.09%) 펀드는 모두 6~7%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지수에 투자하는 ETF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국내 인도 관련 ETF는 KOSEF 인도 Nifty50과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 두가지다. KOSEF 인도 Nifty50은 3월 8일 저점인 17105원 찍고 현재 19280원을 기록해 한달새 13.3%가 올랐다.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도 지난달 8일 20645원에서 현재 26455원까지 올라 28%가 넘게 상승했다.코로나19 완화, 정부 개혁정책, 신중한 금리인상 정책 등 인도 증시 자체적인 호재에 중국 시장 부진의 반사이익까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증시가 빅테크 기업의 규제 이슈 우려를 여전히 떨쳐버리지 못하고 지지부진하자, 인도가 이제는 대체투자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
-
亞 '최고 부자' 아다니, 자산 1000억달러 돌파
인도 부호인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사진)의 개인재산이 아시아인 중 처음으로 1000억달러(약 121조6000억원)를 넘어섰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다니 회장은 올해 초 세계 부자 순위 10위에 진입했다.인도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그의 재산도 늘었다. 7개 계열사로 이뤄진 아다니그룹의 시가총액은 1880억달러(약 228조원)에 달한다. 계열사 가운데 아다니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12개월간 약 80% 치솟았다. 이에 따라 아다니 회장 자산도 1년 전 570억달러(약 69조원)에서 두 배 가까이로 급증했다.대학을 중퇴한 아다니 회장은 1988년 원자재 무역업체인 아다니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다. 1995년 고향인 구자라트주에서 민간 항구 운영권을 따낸 뒤 급성장했다. 아다니그룹은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인도 주요 항만·공항 등 인프라 사업과 석탄·가스 등 에너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세계 최고 부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개인재산이 2730억달러(약 332조원)에 달한다.오현우 기자
-
얼어붙은 세계 IPO 시장…1년새 70% 쪼그라들었다
올해 1분기(1~3월)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 조달액이 1년 전보다 7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다 물가까지 급등하면서 IPO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분기 세계 기업들이 IPO를 통해 끌어들인 자금은 전년 동기(2193억달러)보다 약 70.4% 감소한 648억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저 수준이다.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펴면서 지난해 IPO 시장은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금리 인상 기조가 강해지고,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IPO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VIX) 지수는 30을 넘어섰고, 올해 평균치는 26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IPO 시장의 주목을 받는 거대 기업의 증시 상장은 VIX가 25보다 낮은 시기에 주로 성사됐다.최근에는 당초 예정됐던 IPO조차 지연되는 분위기다. 인도생명보험공사(LIC)는 이달 말 매듭지을 계획이었던 6540억루피(약 10조원) 규모의 IPO 절차를 오는 5월 중순으로 미뤘다.직상장에 비해 시간이 덜 걸리고 절차가 간단해 인기를 끌었던 스팩(SPAC) 상장 열기도 잦아들고 있다. 유동성이 대거 풀린 작년에 비해 기대 수익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스팩 관련 규제가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급격히 줄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일거리가 감소하자 조직 규모를 줄이는 투자은행(IB)도 등장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UBS그룹은 이달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자본 시장에서 일부 직원을 해고
-
인도에 힘주는 크래프톤, 게임사에 추가 투자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스포츠 기업, 웹소설 플랫폼 등에 투자한 것에 이어 게임 개발사 투자에도 나섰다.크래프톤은 인도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노틸러스모바일에 약 65억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발표했다. 노틸러스모바일은 크리켓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인도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다.대표 게임 ‘리얼 크리켓’은 1억 건 이상 다운로드, 1000만 명 이상 월간 사용자(MAU)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인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술 회사 제트신서시스가 노틸러스모바일을 100% 인수하면서 크리켓 e스포츠 사업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인도 이용자를 위해 차별화된 스포츠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 인도 얼리 스테이지 펀드 스리원포, 소셜 플랫폼 FRND 등 게임과 연관된 인도 정보기술(IT) 기업에 약 949억원을 투자했다.구민기 기자
-
테슬라 "관세 낮춰달라"…인도 정부 "공장 지어라"
테슬라가 인도에서 전기차 판매가를 낮추기 위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수입 관세 인하를 요청했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 생산시설이 들어오지 않는한 관세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수입 전기차 관세 인하에 대한 테슬라와 인도 정부의 대화는 교착상태다. 테슬라는 인도에서 수입차 관세를 낮추기 위해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비전과 일치하는 확실한 투자 계획을 아직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테슬라의 로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현재 인도는 자동차 가격과 운송료 등이 4만달러 이상인 전기차에 최고 10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업계에선 관세 때문에 인도에서 테슬라가 전기차를 가장 비싼 가격에 팔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테슬라가 더 많은 자동차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고 결국엔 제조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뜻을 인도 정부 측에 전달했지만 정부는 확실한 약속을 원한다"고 전했다. 한 인도 정부 고위 관계는 "관세 인하는 매우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모디 정부는 인도 현지 생산 활성화를 약속한 외국기업에 대해서만 혜택을 주는 산업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애플도 인도에서 2017년 수입관세 인하 등 세금감면을 추진했지만 모디 정부는 상당 부분을 거부했다.머스크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수입차 판매에 성공하면 인도에서 자동차 건설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트위터에 "여전히 (인도) 정부와 일하는
-
블랙록 "이젠 인도 투자 줄이고 중국 투자할 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내년에 인도 주식 투자 비율을 줄이고 중국 비율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벨린다 보아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액티브 투자총괄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선 밸류에이션이 핵심"이라며 "올해 인도에서 기대이상의 실적이 나와 결과적으로 향후 중국 성장주에 대한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루시 류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시장에 투자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며 "인터넷과 부동산 부문에서 바닥을 칠 조짐을 보이고 깜짝 놀랄 만한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정부의 재량적 지출이 바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물가 상승률은 낮아져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대표 우량주 50개로 구성된 NSE Nifty50 지수는 순익 추정치 대비 21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 대표 지수인 CDI 300은 순익 추정치의 14배 수준이다.블룸버그는 "전 세계적인 랠리 이후 인도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는 악화됐다"며 "반면 중국 정부의 민간 기업에 대한 규제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을 가능성이 높아 중국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뷰티 사업 꿈꾸며 사표 낸 40대 은행원…女 창업 불모지 인도 ‘2위 여성부호’ 되다
“팔구니 나야르와 같은 여성 롤모델이 남성 중심적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인도 최대 온·오프라인 화장품 유통업체 나이카(Nykaa)의 나야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외신의 평가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인도에서 중년 여성이 창업에 이어 상장까지 성공시킨 사례는 드물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사 도우미’ 역할로 전락하고 있는 인도 여성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 자수성가 여성 중 1위 부자나이카의 모회사 FSN이커머스벤처스 주가는 인도 뭄바이 증시 상장 첫날인 지난달 28일 공모가 1125루피(약 1만8000원) 대비 96% 넘게 상승한 2205.8루피에 마감했다. 창업 초기만 해도 낯선 사업 모델을 향한 우려가 있었지만 흥행에 성공하며 535억루피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40억달러(약 16조6000억원)로 평가받았다.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오른 지 2년도 되지 않아 거둔 성과다.나야르의 자산도 덩달아 불어났다. 나야르는 가족과 함께 FSN이커머스벤처스 지분의 53.5%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나야르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 19일 기준 66억8000만달러(약 7조9000억원)에 달한다. 남편의 사업을 물려받은 한 여성에 이어 인도 두 번째 여성 부호다. 자수성가한 인도인 여성 중엔 최고 부자인 셈이다. 남녀 통틀어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20위 안에 든다. 나야르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보상을 받는 게 핵심”이라며 “주가는 보너스”라고 말했다.2012년 설립된 나이카는 온라인 사업에 이어 2014년부터 오프라인 매장도 열었다. 현재 인도 전역 40개 도
-
인도 스타트업 투자유치 5배 급증…中 기업 규제 '반사이익'
중국 정부의 잇단 기업 규제로 인도가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기업에 몰렸던 자본이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고 나서면서 인도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6억달러 수준이던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7월 80억달러(약 9조4700억원)로 급증했다. 반면 중국 스타트업에 유입된 투자액은 같은 기간 173억달러에서 48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인도의 월별 스타트업 투자액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포린폴리시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규제와 부동산 위기, 전력난 등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자금을 빼 인도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투자업계도 인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는 올해 들어 25개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투자 중단을 선언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올해 인도에 40억달러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인도 IPO 시장이 활황을 맞으면서 3년 안에 인도가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주식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인도 증시 성장세를 이끄는 선두주자는 음식 배달업체 조마토다. 7월 상장한 조마토는 IPO로 13억달러를 조달했다. 상장을 앞둔 ‘IPO 대어’로는 핀테크 업체 페이티엠과 전자상거래 회사 플립카드가 있다. 페이티엠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워런 버핏의 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유명하다. 플립카드는 최대 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다만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인도 증시에
-
"인도 정부, 인센티브 도입 검토"…니프티50지수 사상 최고치
인도 니프티50지수가 에너지와 자동차, 통신 부문 주가 상승에 힘입어 1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가 해당 부문에 대한 인센티브와 재정적 구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지수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니프티50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17,465.05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0.49% 오른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봄베이증권거래소(BSE)의 30개 우량 상장기업으로 구성된 인도 대표지수 S&P BSE 센섹스(SENSEX)는 0.52% 급등한 58,552.18을 기록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너지주가 전날 대비 1% 이상 오르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인도석유천연가스공사(ONGC)의 경우 전날 대비 5.5% 주가가 올랐다. 니프티50에서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도 에너지주였다.인도 정부가 자동차 생산과 연계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자동차주는 0.7% 상승했다. 다만 싯다르트 푸로히 SMC 글로벌 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부문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과 수요 부진으로 위험에 빠져 있다"며 "인센티브는 일시적인 효과를 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인도 정부가 통신회사에 대한 재정적 구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부채가 많기로 유명한 통신회사 보다폰 아이디어 주가는 약 3% 상승했고, 바르티 에어텔은 1.8% 올랐다. 푸로히 애널리스트는 "통신회사들은 장기적으로 이런 구제 조치에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관세 인상과 부채 감소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한국·일본차에 밀리더니 결국…" 포드, 인도서 자동차 생산 중단
미국 포드자동차가 인도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한다. 오랜 판매 부진에 적자가 누적돼서다. 포드는 앞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전기차 등 미래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내년 2분기까지 첸나이와 사난드 공장의 문을 닫을 계획이다. 인도 마힌드라그룹과의 합작 투자 결정도 철회했다. 구조조정 비용은 20억달러(약 2조3376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가 인도 진출 25년 만에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은 적자가 누적된 데다가 시장 점유율도 미미하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누적된 손실은 20억달러에 달한다. 포드의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1.42%에 불과했다. 포드는 저가 소형차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일본 스즈키와 현대자동차에 밀리면서 인도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현재 스즈키 현대자동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앞서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미국 모터사이클 제조업체 할리 데이비슨도 인도 시장에서 철수했다. 일본 도요타는 인도의 높은 관세 때문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포드는 수익성이 적은 사업을 정리하면서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짐 팔리 
-
인도 매출 호조로 수익성 높아지는 모트렉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업체 모트렉스의 수익성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트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8%다. 지난해엔 3%, 2019년엔 마이너스(-)0.8%였다.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작해 현대자동차·기아 해외 공장과 대리점에 납품하고 있다. 2018년엔 전진건설로봇을 인수해 중공업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전장 부품은 신흥국 위주의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를 특징으로 한다. 제품 포트폴리오와 수요 변동, 환율 등락에 따른 수익 변동성이 높은 편이다. 모트렉스도 2018~2019년 멕시코 등에서 매출이 줄고 저가형 오디오·비디오 판매 비중이 늘면서 영업손실을 나타냈다.하지만 지난해 이후 인도 지역에서 공기청정기 매출 등이 늘면서 수익성이 살아나고 있다. 중공업 부문은 외형 축소에도 국내·북미 시장의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연결 실적 포함 이후 모트렉스의 수익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글로벌 시장 전반의 완성차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매출 호조가 수익성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요 회복에 힘입어 판매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물론 운전자본과 개발비, 신규 사옥 투자 등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전장 부품 부문의 매출채권 회수 기간은 통상 5개월이다. 해외법인은 3개월 가량이다. 이렇다 보니 전장 부품 부문의 매출채권 회전 기간은 재고자산과 매입채무에 비해 길게 나타나고 있다.또 경상적인 시설투자 부담은 낮은데 기술개발 관련 연간 100억원 이상의 개
-
코로나 뚫고...KB인베스트먼트 인도 에듀테크 베단투(Vedantu) 투자
≪이 기사는 04월28일(0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금융그룹이 인도 온라인 개인지도 플랫폼 베단투(Vedantu)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각국이 하늘 길을 막은 탓에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투자도 주춤한 가운데 이뤄진 투자다.2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인도의 에듀테크(EduTech) 스타트업 베단투에 700만달러(약 84억원)를 투자했다.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베단투는 올해 2월부터 진행된 시리즈C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엔 베단투의 초기 투자자인 미국의 글로벌 벤처캐피탈(VC) GGV캐피탈과 중국의 대형 VC 레전드캐피탈, 액셀(Accel)등이 참여했다. 총 투자금은 약 4000만달러로 기업가치는 약 2억8000만달러 수준이다. KB인베스먼트는 이번 투자로 약 2.48%의 지분을 확보했다.이번 투자는 지난해 5월 결성한 2200억원 규모 'KB글로벌 플랫폼'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 펀드는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혁신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현재까지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그랩을 비롯해 트럭 물류 스타트업 리비고, 금 기반 온라인 대출 플랫폼 루픽, 온라인 중고소매업체 스피니 등 다수의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KB인베스트먼트는 GGV캐피탈, 워버그핀커스 등 글로벌 VC를 비롯 인도 현지 VC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
[마켓인사이트]메리츠종금증권, 인도 주택 PF 등에 4억2500만달러 투자
≪이 기사는 11월14일(04: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리츠종금증권이 인도의 종합금융회사 에델바이스 그룹이 조성하는 현지 주택금융 펀드에 4억2500만 달러(약 4960억원)를 투자한다. 현지 금융회사와 파트너십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높은 인도 시장 진출에 물꼬를 트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은 에델바이스 그룹과 함께 인도 주택담보대출 채권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인도의 기존 주택담보대출 채권과 함께 주택 건설 PF에도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펀드다. 메리즈총금증권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최대 4억2500만달러를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펀드 운용은 에델바이스 그룹의 대체투자 자산운용 부문이 맡는다. 에델바이스는 향후 해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추가 출자를 받아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금 조달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자체 자금과 메리츠화재 등 계열사 뿐만 아니라 공제회·연기금 등 외부 투자자 유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델바이스 그룹은 1990년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모태로 인도 뭄바이에 설립됐다. 2000년대 상업은행과 자산관리사 등을 인수하면서 인도의 주요 종합 금융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소비자 대출 뿐만 아니라 자산관리와 보험 등 다양한 금융업 분야에 진출했다. 에델바이스의 금융투자부문은 기업 PEF뿐만 아니라 도로와 에너지 관련 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 성공 여부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은 에델
-
[마켓인사이트]인도 트럭 물류 유니콘에 베팅한 KB금융...아시아 플랫폼 투자 박차
≪이 기사는 10월10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금융이 인도 트럭 물류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 ‘리비고’(Rivigo)에 투자했다. 지난 6월 동남아시아 차량 공유 기업인 ‘그랩’에 투자한데 이어 인도까지 투자의 시야를 넓혀나가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계열사인 K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운용 중인 KB글로벌플랫폼펀드를 통해 리비고에 시리즈E 투자를 확정했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가 주도하는 이번 라운드 총 투자 유치 금액은 6500만 달러 수준으로 올 연말께 펀딩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엔 인도의 대형 벤처캐피탈(VC)인 사이프파트너스(SAIF Partners)도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리비고는 10억 5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의 반열에 올라섰다.이번 투자는 KB금융이 지난 5월 성장성이 높은 해외 지역 투자 공략을 위해 결성한 2200억원 규모 KB글로벌플랫폼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 펀드는 KB금융 계열사 등이 출자해 조성됐다. KB금융은 이 펀드를 통해 그랩 등 동남아시아 및 인도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리비고는 2014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 출신 디팍 갈그(Deepak Garg)와 가잘 칼라(Gazal Kalra)가 독립해 설립한 트럭 물류 스타트업으로 창업 5년 만에 유니콘이 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비고는 인도의 물류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했다. 인구가 13억명에 달하는 인도는 면적이 한국의 33배에 달하고 물류 시장 규모만 300조원에 달한다.
-
[마켓인사이트] 10억 인도 '입맛'에 베팅한 KTB네트워크
▶마켓인사이트 7월 18일 오후 2시32분KTB네트워크가 인도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그로퍼스에 2000만달러(약 236억원)를 투자했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그로퍼스와 2000만달러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납입을 마무리했다. 그로퍼스는 온라인에서 식료품을 주문하면 배달해 주는 스타트업으로, 인도 내 관련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주도로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인 타이거글로벌 매니지먼트,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세콰이어캐피털이 함께 참여했다. 전체 투자 금액은 2억달러(약 2361억원)다.비전펀드, 타이거글로벌, 세콰이어캐피털은 직전 투자에서 6100만달러(약 721억원)를 투입했다. 한국에선 KTB네트워크가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그로퍼스는 이번 투자금 유치 과정에서 4억2300만달러(약 5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창업 이후 누적 투자금액은 6억4200만달러(약 7584억원)다.2013년 설립된 그로퍼스는 인도에서 가장 많은 식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배송 서비스도 빨라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인도 전역에 19곳의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2016년 대비 2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KTB네트워크의 인도 스타트업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6년엔 인도 부동산 플랫폼 스타트업인 노브로커닷컴에 300만달러(약 35억원)를 투자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데다 식료품 시장 규모가 6000억달러 수준이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이라며 “인터넷, 스마트폰 보급률도 늘고 있어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