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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K테마는 무엇이냐…"엔터·식품·의료기기 주목"
올 들어 증시가 배터리와 반도체 등 일부 테마를 중심으로 순환매 조짐을 보이면서 하반기 주가를 주도할 ‘K테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수출을 통해 실적 ‘퀀텀 점프’가 기대되는 엔터테인먼트, 식품, 의료기기 등 산업을 추천하고 있다. 반면 게임과 미디어 등 콘텐츠 분야에선 다소 보수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유튜브 타고 세계로 확산하는 K팝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엔터테인먼트 4사(하이브, JYP,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12조810억원에서 지난 5일 기준 19조6158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이런 단기 주가 급등에도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투자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K팝 팬 수와 1인당 소비지출이 함께 늘면서 앞으로도 실적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터 4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지난해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유튜브 쇼츠, 틱톡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이 부상하면서 K팝이 지역, 언어, 비용 등에 얽매이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에스파와 르세라핌 등 걸그룹은 초동(앨범 발매 후 1주일간 판매량)에서만 각각 170만 장, 126만 장의 앨범을 팔았다”며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식품과 의료기기 산업도 과거 수출과 주가가 동반 급등했던 화장품 산업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농심은 라면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임플란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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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콜설에 주가 급락한 오스템임플란트 “리콜 아냐, 5000만원 벌금 예상”
중국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란트 기기가 표준 미달로 리콜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 측은 “리콜이 확정됐다는 공지는 중국 보건당국이 한 적 없으며, 5000만원 벌금을 예상한다”고 해명했다. 6일 한 인터넷 매체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에서 판매 중인 임플란트 제품이 표준규격에 미달해,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리콜을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해당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이 여파로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2%(5300원) 급락한 1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NMPA 임플란트 관련 기기 샘플이 표준에 미달했다고만 나와 있고, 리콜을 실시한다는 내용은 없다”며 “해당 매체가 어떤 근거로 NMPA 리콜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는지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카보사 임플란트 엔진에 대한 NMPA 부적합 판정에 대한 조치는 한화 약 5000만원의 벌금형이 예상된다”고 했다. NMPA 공지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제품은 2021년 12월 8일에 생산된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데 사용하는 장비다. 회사 측은 잇몸에 심는 임플란트 본체 제품의 중국내 판매와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번 NMPA에서 문제가 된 제품은 당사에서 만든 제품이 아닌 도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독일 카보사의 임플란트 수술용 엔진 제품이다”며 “구형제품의 엔진 최대 회전 수가 2500rpm인 반면 신형 제품의 최대 회전 수는 2000rpm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형제품의 매뉴얼을 수정 없이 신형제품에 적용하는 착오가 있었고 그 결과 신형제품이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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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기기 개발한 '메디띵스', 시드 투자 성공 [허란의 VC 투자노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기기 개발 기업 ‘메디띵스’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메디띵스는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과 딥러닝을 이용한 웨어러블 IoBT 방광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했다. 요의를 느끼지 못하거나 불명료하게 느끼는 신경인성 방광 환자를 위한 제품이다.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을 이용하여 방광의 소변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핸드폰과 모니터로 정보가 전달된다. 24시간 몸에 패치 형태로 부착하거나 벨트 형태로 방광 위 피부에 착용하면 된다.메디띵스는 건국대 의대 교수진이 공동 창업한 회사다. 비뇨의학과 전문의인 김아람 교수가 대표를, 근적외선 및 레이저 전문 의공학자인 김세환 교수가 기술이사를 맡아 2020년 10월 메디띵스를 공동 창업했다.배뇨장애는 60대 이상 10명 중 1명이 겪는 대표적인 고령화 질환이다. 국내 배뇨장애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파크랩의 김다니엘 심사역은 "현재 신경인성 방광 환자들은 외출 시 배뇨 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메디띵스는 의학 전문성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아람 메디띵스 대표는 "이번 시드 투자 유치를 통해 초기 고객 확보 및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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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신호 의료기기' 비스토스, 스팩소멸 합병 1호로 코스닥 상장
생체신호 의료기기 기업 비스토스가 국내 첫 스팩 소멸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SK5호스팩는 2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비스토스와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SK5호스팩의 상호는 ‘주식회사 비스토스’로 변경돼 오는 10월 18일 코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비스토스는 2001년 설립된 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생체신호를 측정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태아 및 신생아 관련 의료기기, 가정용 의료기기, 환자 감시 장치 등을 판매하고 있다.임신 초기에 태아의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태아심음 측정기와 태아 감시장치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기업이다. 향후 뇌 관련 신제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전차 패치를 통해 뇌 신경을 자극해 과다행동장애(ADHD)를 치료하는 방식이다.비스토스는 올해 스팩 소멸 방식이 도입된 이후 이를 활용해 상장하는 첫 번째 기업이다. 과거에는 합병 이후 스팩이 존속 법인으로 남고 합병 대상 회사가 소멸하는 ‘스팩 존속 합병’ 방식만 가능했다.이 경우 실질 사업 주체인 합병 대상 기업이 소멸하기 때문에 기존 사업자 번호가 사라지면서 회사 자산과 계약 관계를 모두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기업이 받은 인증이나 인허가 등도 다시 받아야 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월부터 합병 대상 회사가 존속 법인으로 남고 스팩이 소멸하는 방식이 허용됐다.이후정 비스토스 대표는 “스팩소멸 방식을 택해 회사 경영 및 영업에 지장 없이 상장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뇌 관련 기술을 확보 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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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이노베이션, 보스턴사이언티픽에 엠아이텍 매각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자회사 엠아이텍을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보스톤사이언티픽에 매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보유하고 있는 엠아이텍 지분(약 64%) 전량을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1만4500원으로, 약 2912억원이다.앞서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엠아이텍을 2016년 인수했다. 이후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고 내부 경영시스템을 고도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엠아이텍은 2018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번 거래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적극적인 인수 의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고 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혈관·비혈관 스텐트, 내시경, 심장, 신경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다. 엠아이텍을 인수해 글로벌 비혈관 스텐트 시장을 더욱 강하게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또 따른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연관된 신규 사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해 기업가치를 증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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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AI 기반 영상 의료기기 스타트업 '프로이드'에 투자
정밀의료 영상기기 솔루션 기업 프로이드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 창업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프로이드는 수술용 정밀의료 영상기기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성공적인 암 수술을 위해서는 암과 정상조직의 경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빠르게 암 조직을 절제하는 게 관건이다. 암 수술 집도의는 육안으로 암과 정상조직의 경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절제한 조직을 병리실로 보내는데 동결조직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술실에서 대기해야 한다. 동결조직검사는 회당 20~30분이 소요되는데 여러 번 반복할 경우 수술 대기시간이 더 늘어난다. 김민규 프로이드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조직검사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30분의 1로 줄였다"며 "정확도도 기존 검사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투자를 주도한 김치원 카카오벤처스는 상무는 “프로이드는 광학분야 및 의료기기 개발에 전문성을 가진 우수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전문가 팀”이라고 강조했다.이 회사는 광학, 비전, AI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김기현 포항공대 교수 연구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임상학적 추가 연구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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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바이오센서, 분자진단 키트 증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충북 증평에 분자진단 키트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진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혈액 등으로 간편하게 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 사업에 주력하던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정확도가 높은 분자진단에도 뛰어들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1880억원을 들여 신속 분자진단기기 ‘스탠다드 M10’에 쓸 카트리지를 생산하는 설비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장 부지는 2만9356㎡ 규모다.이 회사는 현재 연간 4000만 개 수준의 카트리지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증평공장이 완공되면 9700만 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M10 진단장비는 올해 3만 대 생산이 목표다.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탠다드 M10은 진단시약이 담긴 카트리지를 통해 30분이면 질병 진단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 유전자증폭(PCR) 플랫폼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진단시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C형 간염 바이러스(HCV), 다제내성 결핵(MDR-TB)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카트리지도 연내 생산한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신속 분자진단 제품의 유럽 공급을 맡을 현지 유통사인 독일 베스트비온을 162억원에 인수했다. 베스트비온은 유럽 대형 검사센터, 대학병원, 정부 기관 등 1000여 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베스트비온을 통해 M10을 독일 시장에 보급하기로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베스트비온의 유통망을 통해 독일과 오스트리아 전역에 24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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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돈 번 진단업체, 잇단 현금배당
진단업체들이 앞다퉈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호황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배당에 나서고 있다. 지지부진한 주가에 불만이 쌓인 주주를 달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젠은 주당 400원씩, 총 206억원 규모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11월에도 현금 배당을 했다. 지난 1년간 이 회사의 배당액은 516억원이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5031억원의 10.3%에 해당하는 고배당이다.지난해 약 3조원의 매출을 낸 SD바이오센서도 배당 대열에 합류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주당 1266원씩, 총 1280억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휴마시스는 창사 이후 첫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액은 68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928억원으로, 전년(254억원) 대비 일곱 배 이상으로 뛰었다. 바디텍메드와 제놀루션도 각각 43억원, 18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진단업체의 배당 붐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SD바이오센서와 씨젠은 지난해 각각 1조3698억원, 66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47%와 49%에 이른다. 업계에선 올 상반기까진 진단키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일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83만2568명이다. 400만 명이 넘는 새 확진자가 쏟아졌던 1월 중순보다는 적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전인 지난해 10월(30만 명대)보다는 다섯 배가량 많다.주주 달래기용 ‘카드’라는 해석도 나온다. SD바이오센서 주가는 지난 8일 5만4200원으로 올해 최고가(7만8600원·2월 3일) 대비 31% 하락했다.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선 소액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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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텍, 美 의료기기 시장 진출
스마트폰 센서 제조업체인 드림텍이 미국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심전도 분석 업체를 인수해 원격진료 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영업망을 확보했다.드림텍은 “미국 카디악인사이트 주식 2300만 주를 2300만달러(약 274억원)에 인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카디악인사이트 주식 100%를 보유하면서 이 회사 경영권을 갖게 됐다. 드림텍은 씨아이디티홀딩스를 대상으로 한 2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함께 결정했다. 씨아이디티홀딩스는 드림텍 지분 3.45%를 취득할 예정이다. 씨아이디티홀딩스는 카디악인사이트의 최대주주였다.카디악인사이트는 부정맥 진단에 쓰이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인 ‘카디아솔로’를 개발한 업체다.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뒤 2019년 공급을 시작했다. 카디아솔로는 패치 1개를 1회 부착하는 것만으로 최대 8일간 실시간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 기존 심전도 검사 방식은 5~7개 패치를 흉부 곳곳에 부착해야 했고 부착 후 24시간이 지나야 결과를 알 수 있었다.드림텍은 2019년부터 이 회사와 카디아솔로의 후속 개발을 추진해왔다. 장비는 드림텍이, 분석기술은 카디악인사이트가 개발하는 방식이었다. 드림텍은 자체 의료기기 브랜드인 ‘아이시그널’ 제품군으로 카디아솔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지난 2월엔 건강보험 적용 판정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인 엑스퍼트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심전도 모니터링 시장 규모는 2020년 67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서 2026년 90억달러(약 10조84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이번 인수로 드림텍은 부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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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자회사 두 곳 흡수합병안 이사회서 가결
필러 등을 제조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바이오플러스는 19일 자회사인 바이오플러스커머스, 비피메디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이 이사회서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식 수가 발행주식 총수의 20%에 미달하는 0.21%(3만465주)에 그쳐 합병이 승인됐다는 내용이다.이번 합병의 목적은 바이오플러스가 100% 지분을 가진 바이오플러스커머스와 비피메디를 흡수합병해 비용절감과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바이오플러스는 존속법인으로 남고 바이오플러스커머스와 비피메디는 해산하게 된다. 바이오플러스커머스와 비피메디는 의료기기 도소매업체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으로, 최대주주 변경 등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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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드, 유럽·중국 등 의료기기 공급…내년 실적 성장할 것“
유안타증권은 1일 리메드에 대해 미용(에스테틱) 기기 ‘쿨톤’의 공급 재개를 시작으로 신규 기기들에 대한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안주원 연구원은 “리메드는 지난달 독일 짐머에 234억원 규모로 ‘ZTone plu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북·동·남부를 거점으로 하는 대리점과 계약했다“며 ”중국 계약은 경두개 자기자극 기기(TMS), 신경 자기자극 기기(NMS), 에스테틱 기기 등 전(全) 부문에 걸친 공급 건으로 계약 규모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했다. 코로나19 및 고객사 변화로 인해 보여주지 못했던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주목해야 할 시기란 판단이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3억원과 78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보다 40.3%와 116.7%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안 연구원은 “리메드는 뇌질환부터 신경통, 미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 추정 실적에는 쿨톤 공급재개와 최근 공급계약 건들에 대한 부분이 반영돼 있지 않아, 실적 성장률은 훨씬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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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무려 30배' 40억 손에 쥔다…임원들 '잭팟' 터진 회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14일(09: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필러 제조업체 바이오플러스의 임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억대 수익을 눈앞에 뒀다. 일부 임원은 3000%가 넘는 수익률을 내며 40억원 이상을 손에 쥘 전망이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 13일 박성영 연구소장(전무)와 이민엽 경영관리본부장(상무), 박성복 기술지원센터장(이사)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박 소장이 750원에 20만주, 이 본부장과 박 센터장이 5000원에 2만5000주씩을 받을 예정이다. 신주 상장일은 다음달 2일이다. 박 소장은 2015년, 이 본부장과 박 센터장은 2019년 스톡옵션을 받았다.바이오플러스 주가가 현재 2만5000원 안팎을 유지 중임을 고려하면 이들 임원은 스톡옵션 행사로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스톡옵션을 행사한 지난 13일 종가(2만4000원) 기준으로 박 소장의 수익률은 3100%로 추산된다. 받은 주식을 모두 2만4000원에 매도하면 46억50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이 본부장과 박 센터장의 수익률은 380%(수익은 4억75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바이오플러스는 2003년 설립된 회사로 고분자 생체재료를 활용한 의료기기와 바이오제품을 만들고 있다. 미용·성형용 더말 필러와 유착 방지제, 관절조직 수복제 등이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 24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43.2%, 79.0%씩 늘었다. 이 회사는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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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스바이오메드, 사모펀드서 150억 유치
▶마켓인사이트 9월 1일 오전 11시24분임플란트 등 인체조직이식재 개발업체인 한스바이오메드가 투자유치금 150억원을 활용해 중국 사업 확대에 나선다.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는 한스바이오메드에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한스바이오메드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노광근 노앤파트너스 대표는 “임플란트 등 인체조직이식재의 중국 시장이 워낙 큰 데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1999년 설립된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이식용 피부와 뼈이식재, 실리콘제품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800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냈다.한스바이오메드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중국 의료장비 유통 1위 업체인 위고그룹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설립자본금은 총 2억4000만위안(약 430억원)으로, 한스바이오메드와 위고그룹이 50%씩 출자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향후 합작법인 매출의 3~5%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민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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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업체 바이오플러스, 9월 코스닥 입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7일(17: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의료기기 제조업체 바이오플러스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바이오플러스는 17일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공모가격은 2만8500~3만1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격 기준 공모금액은 399억~441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965억~4382억원이다.2003년 설립된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를 바탕으로 한 의료기기와 바이오제품을 만들고 있다. 미용·성형 분야 제품인 더말 필러(Dermal Filler)와 유착 방지제와 관절조직 수복제 등 의료기기 등이 주력 제품이다. 최근엔 방광용 조직수복재, 생체 유방, 생체 연골 대체재, 보툴리눔톡신 등 신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7%, 174% 늘었다.바이오플러스는 다음달 8~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반청약은 다음달 13~14일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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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임플란트 업체 엘앤케이바이오매드, 전기 에너지 사업 확대 등을 위해 사모채 발행[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6일(15: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척추 임플란트 전문 업체 엘앤케이바이오매드가 사업 확대를 위해 사모채를 발행했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엘앤케이바이오매드는 이날 5년 만기 2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키움증권과 BNK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엘앤케이바이오매드는 조달한 자금을 의료 기기 사업 확대와 초고속 충전기 개발 등 전기 에너지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엘앤케이바이오매드는 정형외과용 의료 기기 중 척추 임플란트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척추 임플란트는 퇴행성 척추 질환, 척추골절, 척추측만증, 목디스크처럼 척추질환 치료의 표준 수술방법인 척추 유합술에 사용되는 의료 기기다. 평균 수명 연장과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의료 기기는 의료 진단과 치료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병원이 주요 수요처다. 시장 수요자들은 기존 유명 제품을 계속 사용하려는 보수적이 성향이 강한 편이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고 가격 탄력성은 낮다. 엘앤케이바이오매드는 올 1분기 37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