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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프도 빨아들이는 큐텐…이달 지분교환 M&A 유력

    M&A

    위메프도 빨아들이는 큐텐…이달 지분교환 M&A 유력

    해외직구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Qoo10)이 지난해 티몬에 이어 올해 위메프 인수도 추진한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자회사를 활용해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를 짤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계약이 유력하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큐텐은 지난 1월 위메프에 회사 인수를 직접 타진한 이후 최고 경영층 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위메프에선 장석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주도로 거래 규모와 조건이 협의되고 있다. 양측 모두 별도의 자문사 없이 이달 중으로 인수합병(M&A) 계약 체결을 목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유치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주된 협상 골조는 경영권 매각이다. 인수를 타진한 큐텐은 현금 유출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짰다.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활용한 포괄적 주식교환 구조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위메프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큐익스프레스로 넘기고 그 대가로 큐익스프레스가 발행한 신주를 얻는 방식이다.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위메프는 큐익스프레스의 자회사가 된다. 경영권 거래지만 주식을 활용해 현금이 오가진 않는다. 거래 성사 시 위메프 주주들은 당장의 회수 부담은 피하면서 더 나은 회수 조건을 찾을 기회를 얻게 된다. 위메프의 성장이 큐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주니 위메프 대주주와 큐텐이 적극 협조할 수밖에 없어 '전략적 제휴'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메프는 주주들로부터 주식교환 방식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에 있다. 위메프 최대주주는 지분 86.2%를 보유한 원더홀딩스다. 창업자 허민 대표가 설립한 곳으로 게임 개발사인 원더피플과 위메프, 에이스톰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 위메프 前대표가 만든 스타트업, 130억원 모았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위메프 前대표가 만든 스타트업, 130억원 모았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C2M(Customer to Manufacurer) 커머스 스타트업 캐처스가 1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하고 새한창업투자와 발론캐피탈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캐처스는 박은상 전(前) 위메프 대표가 지난 2월 설립했다. 박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위메프를 이끈 바 있다. 박 대표를 비롯해 위메프 출신 유통 서비스 전문가들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오는 9월 서비스 출시가 목표다.캐처스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불필요한 유통 구조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PB 중심의 '초가성비'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는 당근마켓과 농라(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카페) 등이 유통마진을 줄인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업 간 거래(B2B)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소비자가 누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알리바바 등 글로벌 커머스 회사들의 제조 원가가 최종 소비자 가격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점을 보고 놀랐다"며 "이는 대규모 제조 발주 기업만 가능한 가격이지만, 소비자에게도 캐처스가 앞장서 유통 과정을 줄인다면 제조원가에 가깝게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투자를 주도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위메프의 연간 거래액을 10년 동안 600억원에서 6조원까지 늘린 박 대표의 실행력과 판단력을 믿었다"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위메프, 4000억 규모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위메프, 4000억 규모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10월 8일 오후 4시10분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가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코리아와 국내 벤처캐피털(VC)인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 2015년 넥슨 지주회사인 NXC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60억여원의 자금을 유치한 뒤 4년여 만이다. 위메프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업계 1위 쿠팡을 잡기 위한 공격 경영을 강화할 전망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넥슨코리아로부터 25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원 등 총 4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넥슨코리아의 자금은 지난달 넥슨코리아가 위메프 모회사인 원더홀딩스에 투자한 3500억원 중 일부다. 투자금 중 71%가 위메프에 수혈되는 셈이다.위메프는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2010년 창업한 이커머스 회사다. 그는 네오플을 창업한 뒤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해 히트시킨 주인공이다. 2008년 네오플을 넥슨에 판 뒤 위메프 모회사인 원더홀딩스를 세웠다. 위메프는 ‘특가데이’ ‘최저가’ 등 가격 정책을 앞세운 마케팅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 다음으로 확고한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시장 점유율에선 꽤 차이가 난다. 지난해 위메프의 거래액은 쿠팡(9조원)의 절반인 약 5조원 수준이었다.이런 상황에서 김정주 NXC 대표가 또다시 위메프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김 대표는 2015년에도 NXC를 통해 위메프에 1000억원(보유 지분 11.4%)을 넣었다. 이런 일련의 투자 배경에는 김 대표와 허 대표 간 각별한 관계가 자리잡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두 사람은 2008년 넥슨이 네오플을 3800억원에 인수한 것을 계기로 친분

  • [마켓인사이트] 오픈마켓으로 전환하는 위메프…'결제대행' 페이플레이스 인수합병

    [마켓인사이트] 오픈마켓으로 전환하는 위메프…'결제대행' 페이플레이스 인수합병

    ▶마켓인사이트 7월 25일 오후 4시3분국내 3대 소셜커머스 업체 중 하나인 위메프가 전자결제(PG) 업체인 페이플레이스를 인수합병한다. 사업 형태를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만 해주는 ‘오픈마켓’ 형태로 전환하기 위해서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최근 소형 PG 업체인 페이플레이스를 인수한 데 이어 오는 8월 1일자로 합병할 계획이다.위메프가 페이플레이스를 인수합병하는 건 다음달 오픈마켓 전환을 위한 수순이다. 위메프는 이달 초 사업 형태를 소셜커머스 중심에서 오픈마켓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상품 구성부터 광고, 사진촬영까지 모든 상품 기획을 위메프의 상품기획자(MD)가 주도하던 소셜커머스 비중을 3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만 하는 중개자로 전환하는 것이다.온라인 쇼핑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G마켓, 11번가 등 기존 오픈마켓 업체들은 소셜커머스의 사업 형태를 도입하고,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는 오픈마켓에 뛰어드는 추세다.PG 사업부는 오픈마켓 전환의 필수 조건 가운데 하나다. 통신판매사업자로 분류돼 거래대금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소셜커머스와 달리 오픈마켓은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거래대금을 직접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거래대금을 간접적으로 주고받는 중간 단계가 PG 사업부다.페이플레이스 인수로 위메프도 PG 사업부를 확보해 오픈마켓 전환의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정부가 온라인쇼핑몰 입점 사업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를 2.1%에서 0.8%로 낮춘 것도 페이플레이스를 인수한 이유다. 오픈마켓이 카드수수료 인하 혜택을 보려면 PG 사업부를 보유해야 한다.위메프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