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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일즈포스 1분기 '실적쇼크'…시간 외 거래서 16% 급락

    세계 1위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가 예상치를 밑돈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6% 급락했다. 인공지능(AI) CRM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수요가 줄며 성장 둔화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세일즈포스는 29일(현지시간) 2025 회계연도 1분기(2024년 2~4월) 실적을 발표하며 1분기 매출이 91억3300만달러(약 12조582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나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93억7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세일즈포스가 시장 예상치에 미달한 매출을 달성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4달러로 LSEG 예상치(주당 2.38달러)를 소폭 웃돌았다.브라이언 밀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OO)는 콘퍼런스콜에서 기업 고객의 구매 금액이 적고, 새로운 거래를 체결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을 소요했다고 설명했다. 계약 매출의 척도인 1분기 잔여계약가치(RPO)는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64억달러로 추정치(267억8000만달러)보다 낮았다. RPO는 신규 주문 및 수주 잔액을 의미한다.김세민 기자

  • 5월도 '박스피'…탈출구는 반·전·차

    5월도 '박스피'…탈출구는 반·전·차

    1분기 상장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5월 코스피지수가 최고 2800 안팎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예상이 나왔다. 지난달 고금리·고환율 충격으로 지수가 한 차례 꺾인 뒤 반등하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 전력기기, 자동차 등 실적이 탄탄한 업종 중심으로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금리 우려에 ‘박스피’ 전망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5월 코스피지수 상단을 2800 수준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이 2600~2830을 제시해 가장 상단이 높았고, △삼성증권 2550~2800 △키움증권 2550~2800 △KB증권 2600~2820 △대신증권 2600~2820 등도 비슷한 전망치를 제시했다.이날 코스피지수가 2683.65에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4.3%가량 더 상승할 여력이 남았다고 본 것이다. 다만 3월 말 코스피지수가 이미 2746.83까지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박스권’이란 분석이 나온다.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실적 시즌 중 코스피지수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5월 증시에서 공격적 베팅은 부담”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1분기 상장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71곳 가운데 절반인 36곳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를 10%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미국 채권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3월 말 2746.8

  • "4월 코스피 2850까지 오른다"…실적 회복·금리 인하 기대 여전

    "4월 코스피 2850까지 오른다"…실적 회복·금리 인하 기대 여전

    다음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초안 발표를 앞두고 증시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최고 2850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증권사들이 전망한 4월 코스피지수 상단은 2850 안팎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 2640~2840 △한국투자증권 2650~2850 △상상인증권 2600~2900을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최대 3~5%가량 더 뛸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낙관적 전망이 나온 배경으로는 기업 실적 회복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날 기준 1.06배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자산의 장부가치 수준과 시가총액이 현재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지난 1월 초 코스피지수 PBR은 0.9배로 증시가 비교적 저평가돼 있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1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기업 실적 전망도 회복세다. 코스피200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작년 12월 초 9960원에서 전날 기준 1만180원으로 약 2.2% 올랐다.배태웅 기자

  • '밸류업' 다시 증시 띄울까…"4월 코스피 최고 2850 예상"

    '밸류업' 다시 증시 띄울까…"4월 코스피 최고 2850 예상"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초안을 발표를 앞둔 증시 상승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년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최고 2850까진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증권사들이 전망한 4월 코스피지수의 상단은 2850 안팎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키움증권 2640~2840 △한국투자증권 2650~2850 △상상인증권 2600~2900을 각각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4월 중순까지 코스피지수 변동폭을 2600~2860 사이로 제시했고, 삼성증권은 2분기 전체의 코스피지수 변동폭을 2600~2900 사이로 내다봤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2749.91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최대 3~5% 가량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4% 넘게 상승했는데 이러한 상승세가 한동안 더 유지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낙관적 전망이 나온 배경으로는 기업 실적 회복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날 기준 1.06배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자산의 장부 가치 수준과 시가총액이 현재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지난 1월 초 코스피지수의 PBR은 0.9배로 증시가 비교적 저평가됐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의 발표 이후 1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전체적인 기업 실적 전망도 회복세다. 코스피200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작년 12월 초 9960원에서 전날 기준 1만180원으로 약 2.2% 올랐다. 다만 전문가들은 그동안 증시가 많

  • 홍콩 ELS 배상 수천억 예상되는데…은행주 '잠잠' 왜?

    홍콩 ELS 배상 수천억 예상되는데…은행주 '잠잠' 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을 놓고 판매사들이 수천억원의 배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은행주 주가는 큰 요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은행들이 작년 쌓은 충당금이 있어 올해 주주환원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12일 오후 KB금융은 3.82% 오른 7만34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다른 은행주들은 보합세다. 전날 금융감독원이 홍콩 ELS 손실에 대해 배상안을 발표했지만, 은행주 주가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모양새다.금감원이 발표한 배상 비율은 기본배상 비율(20~40%)에 판매사의 내부통제부실 여부에 따라 가중 3~10%포인트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책정된다. 여기에 개별 투자자 요인까지 합쳐져 최종 배상 비율이 결정된다.전문가들은 올 상반기에만 주요 은행들이 내야 할 배상액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배상 비율이 약 40%수준일 경우를 가정하면 올 상반기 시중은행의 ELS 손실 배상액 합산액은 약 1조59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배상 비율이 50% 수준일 경우엔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KB국민은행은 ELS 판매액이 가장 많았던 만큼 예상 배상액도 가장 많았다. 배상비율 40% 수준에서는 상반기 8800억원을 물어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신한은행이 2500억원, 하나은행이 1400억원, 농협은행이 2700억원 수준이었다.은행들이 상반기에만 수천억원의 배상금을 물어낼 것으로 보이지만 증권가에서는 "대처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금융지주들이 ELS 손실 보상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등에 대비해 충당금을 대거 적립해뒀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에

  • 버핏, 애플과 헤어질 결심?

    버핏, 애플과 헤어질 결심?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을 일부 줄이고 셰브런, 옥시덴털페트롤리엄 등 정유주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화석 연료 사용이 증가할 것을 예상해 투자 전략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핏, 애플 팔고 정유주 사고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이날 작년 4분기 말 기준 주요 주식 보유상황 내역을 제출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이 기간 애플 주식 1000만 주를 매도해 9억556만 주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애플 주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19억2530만달러(약 2조5660억원)어치, 기존 보유량의 1%가량을 판 셈이다.애플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그동안 벅셔해서웨이의 최선호주로 꼽혀왔다. 벅셔해서웨이는 애플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 2016년 1.1% 수준에서 5.8%로 높아졌다. 그럼에도 최근 보유 주식을 일부 내다 판 데는 소비심리 둔화와 중국발 악재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애플은 지난 1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내 매출이 208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9억달러) 대비 13%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는 등 중국 내 자국 제품 선호 성향이 강해진 여파다. 바클레이스를 비롯한 월가 투자은행(IB)들도 소비심리 둔화를 이유로 연초 애플 목표주가를 하향하기도 했다.스티븐 체크 체크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벅셔해서웨이가 매각한 애플 주식은 적은 양이긴 하지만 앞으로 애플을 계속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셰브런, 옥시덴털페트롤리엄과 같은 정유

  • '8만전자' 아직인데…증권사 "10만전자 가능"

    '8만전자' 아직인데…증권사 "10만전자 가능"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가 가까워진 가운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목표가만 따지면 이미 ‘10만전자’에 바짝 다가갔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잘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지난 5일 NH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9만5000원, 9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대비 NH투자증권은 5000원, DS투자증권은 7000원 상향했다. 전날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 9만9000원으로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일 2023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3조6128억원 수준을 웃돈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4조2000억원, 하나증권은 4조3000억원, DS투자증권은 3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실적 기대치가 높아진 배경으로는 감산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가격 인상이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13~18%가량 상승했고, 스마트폰용 eMMC·UFS 메모리 가격도 10~15%가량 올랐을 것으로 추산됐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C, 모바일 분야 일부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재고 확충 수요가 맞물려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증권가가 연이어 목표가를 올리고 있지만 주가 상승세는 최근 주춤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일 7만2000원에서 이달 2일 7만9600원으로 10.5% 올랐다. 그러나 미국이 기준금리를 조기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고 증시가 조정되자 삼성전자 주가는 5일 7만6600원으로 하락했다.배태웅 기자

  • 유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2.4%로 하향

    유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2.4%로 하향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가 전년 대비 2.4%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선진국들의 부진한 경기가 반영된 예상치다. 한국은 지난해 1% 성장에서 벗어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과 같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4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5월 보고서 대비 0.1%포인트 낮춘 2.4%로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작년보다 둔화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성장률(2.7% 추정치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한국은 경제 성장률이 반등해 지난해 1.4%(추정치)보다 높은 올해 2.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작년 11월 내놓은 2024년 전망치(2.1%) 보다 낙관적인 수치다. 유엔은 "한국은 인플레이션과 민간 소비 둔화를 겪고 있다"면서도 "긴축적 통화정책과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민간 투자가 완만하게 회복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전망에서 미국은 1.4%로 직전 보고서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다만 유엔은 미국 경제에 대해 가계 저축 감소, 고금리, 노동시장 과열 완화로 인해 올해 중 소비가 약화하고 투자 부진이 계속되리라 내다봤다. 일본(1.2%)과 중국(4.7%)도 직전 보고서 대비 각각 0.2%포인트 상향됐다.반면 유럽연합 경제성장률은 1.2%로 종전 대비&n

  • 증권가 전망한 1월 코스피는 '숨고르기 장세'

    증권가 전망한 1월 코스피는 '숨고르기 장세'

    금리 인하 기대로 상승세했던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달에는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되돌려지고,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하향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뚜렷한 반도체, IT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삼성, NH, 키움, 신한, KB 5개 증권사들이 예상한 1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 평균은 2472~2696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증시가 2655.28에 마쳤던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들은 이달 증시가 최대 1.5%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한 셈이다.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 2450~2650 △삼성증권 2450~2650 △KB증권 2550~2760 △키움증권 2560~2720 △신한투자증권 2350~2700 순서였다. KB증권이 2760으로 1월 코스피 상단을 가장 높게 제시했고, NH와 삼성은 2650으로 비교적 낮게 예상했다.통상적으로 연초에는 특별한 호재 없이도 기대심리로 인해 증시가 상승하는 ‘1월 효과’가 나타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 코스피지수는 평균 2.7% 상승했다. 월별로 보면 11월(2.8%)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11월부터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올해 7회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Fed는 3회 인하를 상정하고 있어 시장과 Fed의 온도차가 크다”며 “시장이 앞서나간 예측을 되돌릴 경우 증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했다.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는

  • 한은, 기준금리 연 3.5%로 동결…"물가 둔화 예상보다 더뎌"

    한은, 기준금리 연 3.5%로 동결…"물가 둔화 예상보다 더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이유로 '물가상승률 둔화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을 꼽았다. 물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고금리 상황을 당분간 유지해야한다는 취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불안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도 커졌다고 봤다. 1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내놨다. 금통위는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의 증가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소비자물가는 에너지 및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9월중 상승률이 3.7%를 기록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9월중 3.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말 3%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내년에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높아진 국제유가와 환율의 파급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근원물가도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파급영향 지속 등으로 둔화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q

  • 'AI 황제' 엔비디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급등'

    'AI 황제' 엔비디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급등'

    “멈출 줄 모르는 AI 열차에 탑승한 그래픽 칩 거인이 시장 기대치를 날려버렸다.”야후파이낸스가 23일(현지시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의 실적을 이같이 평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 역시 월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160억달러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장 마감 이후 8% 이상 급등했다.엔비디아는 이날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5~7월) 135억1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2.7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29% 증가한 수치다. 월가 추정치인 매출 112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09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월가에선 생성AI 열풍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과 품귀 현상으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 예상치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글로블 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모든 사업별 매출이 우상향했다. 클라우드 서버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103억2000만달러로 예상치(80억2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게임분야 사업 매출(24억9000만달러)도 예상치(23억8000만달러)를 넘겼다.향후 전망도 밝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으로 월가 예상치(126억1000만달러)보다 훨씬 높은 160억달러를 제시했다. 연간기준으로 매출이 작년보다 17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이사회는 2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며 “전 세계 기업이 생성AI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분기 동안 주요 클라우드

  • 아마존, 2분기 매출 11% 늘었다…시장 예상치 웃돌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2분기(4∼6월)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아마존은 올해 2분기에 134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주당순이익은 0.65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 시각)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1211억달러)보다 10.9% 늘어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매출은 1313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0.35달러였다.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주당순이익을 거의 두 배에 달했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주문처리 네트워크에서 비용을 지속해서 낮추는 것과 동시에 프라임(유료회원) 고객에게 가장 빠른 배송 속도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올해 구조조정을 통해 총 2만7000명을 감원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마이크론 "메모리 저점 지났다"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마이크론 "메모리 저점 지났다"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미국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이 28일(현지시간)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을 발표했다. 신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메모리 산업이 매출의 저점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실적발표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37억5000만달러(약 4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6.5%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 예상치인 36억9000만달러보다는 높다. 또 18억96000만달러의 순손실, 1.43달러의 주당순손실을 거두며 적자전환했다. 주당순손실 전문가 예상치는 1.59달러였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5~8월) 매출은 37억~41억달러 사이로 전망했다. 주당순손실은 1.12~1.26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메로트라 CEO는 이같은 전망의 이유에 대해 "메모리 업계는 수익의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업계 수급 균형이 점차 회복되면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로트라 CEO는 "최근 중국 국가인터넷판공실(CAC)의 결정은 우리의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회복을 늦추는 중대한 역풍"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지난 3월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이유로 마이크론에 대한 안보심사를 개시했고 지난달부터 자국 기업의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시켰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4.78% 오른 70.28달러에 거래됐다. 모건스탠리가 26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는 반도체 저점을 지났다는 마이크론의 진단과 상반된다. 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매우 낮춰 수요를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마이크론의 재고 수준을 보

  • 코스피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방산·조선·자동차는 담았다

    코스피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방산·조선·자동차는 담았다

    코스피지수가 2600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펼치는 가운데 외국인이 최근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방산·조선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거래일(6월 12~23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86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4조335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최근 들어 증시가 과열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전체적으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올 2~3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꾸준히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현대차를 125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3위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개월 전(2조7465억원)에 비해 31.3% 오른 3조6089억원으로 전망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1253억원), 두산에너빌리티(1066억원), HD한국조선해양(552억원)도 외국인이 최근 사들인 주요 종목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개월 6.8% 상향돼 12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17.3% 상향됐다. 항공산업 회복에 따른 엔진 매출 회복과 함께 폴란드에 수출되는 K-9 자주포 수출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도 최근 한달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21.1% 상향돼 124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이 탄탄한 수주실적을 올리면서 전체적인 실적 전망이 올라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하반기 폴란드와 체코에서 원전 건설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김대

  •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코스피 '2600 줄다리기'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코스피 '2600 줄다리기'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두고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상승장을 이끌어온 외국인이 최근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당분간 조정을 거칠 수 있어 ‘쉬어갈 국면’이라고 조언했다.20일 코스피지수는 0.18% 내린 2604.91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596.82까지 떨어지며 지난 8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장중 2600선 밑으로 밀렸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외국인 수급이 약화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최근 10거래일(6월 7~20일)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전 10거래일(5월 22일~6월 5일) 동안 2조710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대비된다.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단기 상승으로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증시의 과매수 정도를 나타내는 상대강도지표(RSI)는 지난 14일 기준 코스피지수에서 70.41까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 구간, 30 이하면 과매도 구간으로 분류된다.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로 증시가 상승했지만 올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점도 하락 전환의 배경으로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28곳의 2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31조6996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52조4524억원)에 비해 39.5% 줄었다.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하는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주 고점을 형성하고 하락 전환했다”며 “단기 과열 양상을 해소할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말했다.다만 실제 조정이 오더라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