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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공장' 中 경제둔화에…매력 떨어진 에너지株

    '세계 공장' 中 경제둔화에…매력 떨어진 에너지株

    ‘세계의 공장’ 중국의 경기 둔화로 에너지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미국 에너지 주식이 약세를 띠고 있다.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대표 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인 ‘에너지선별섹터SDPR펀드’(XLE)는 전일 대비 0.74% 하락한 86.61달러에 마감하며 3개월 최저치(9월 26일·85.45달러)에 근접했다. XLE는 미국 대선(11월 5일) 이후 지난달 22일까지 7.87% 올랐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하락률은 12.3%다.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슨모빌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2022년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중국의 경기 부진과 함께 에너지 주식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와 내년 중국의 원유 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하루 14만 배럴, 22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지난해(전년 대비 하루 140만 배럴 증가)에 비해 크게 쪼그라든 수치다. 중국의 11월 원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트는 중국에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와 함께 휘발유, 디젤 수요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예상했다.로버트 야거 미즈호증권 에너지 선물 부문 이사는 “중국은 역사적으로 글로벌 수요의 엔진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 1년간 경제 둔화와 전기차 판매 확대로 수요 증가율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자금이 몰리는 시장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치주에 투자하는 ETF인 ‘아이셰어즈S&P500밸류ETF’(IVE)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2주 연속 하락 마감하며 역대 최장기간 약세를 나타냈다.미국

  • '세계의 공장' 中 경기 둔화에…'이 주식' 투자자들 '한숨'

    '세계의 공장' 中 경기 둔화에…'이 주식' 투자자들 '한숨'

    ‘세계의 공장’ 중국이 경기 둔화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에너지 주식이 약세를 띠고 있다.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대표 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인 ‘에너지선별섹터SDPR펀드’(XLE)는 전일 대비 0.74% 하락한 86.61달러에 마감하며 3개월 최저치(9월 26일·85.45달러)에 근접했다. XLE는 미국 대선(11월 5일) 이후 지난달 22일까지 7.87% 올라 ‘반짝’ 상승했지만 이후 주가가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하락률은 12.3%다.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슨모빌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2022년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중국의 경기 부진과 함께 에너지 주식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와 내년 중국의 원유 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하루 14만 배럴, 22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지난해(전년 대비 일 140만 배럴 증가)에 비해 크게 쪼그라든 수치다. 중국의 11월 원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트는 중국에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와 함께 휘발유와 디젤 수요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예상했다.로버트 야거 미즈호증권 에너지 선물 부문 이사는 “중국은 역사적으로 글로벌 수요의 엔진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 1년간 경제 둔화와 전기차 판매 증가로 인해 수요 증가율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자금이 몰리는 시장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다. 가치주에 투자하는 ETF인 아이셰어즈 S&P500 밸류 ETF(IVE)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2주 연속 하락 마감하며 역대 최장기

  • BP, 정제마진 하락에 분기이익 팬데믹 후 최저

    BP, 정제마진 하락에 분기이익 팬데믹 후 최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3분기 이익이 30% 이상 감소한 23억 달러로 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 날 BP는 정제 마진과 석유 거래 실적 부진으로 기본교체비용이익 (순이익에 해당)이 3분기에 22억7,000만달러(3조1,500억원)로 전년 동기의 33억달러보다 대폭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 20억 5,000만달러는 넘어섰지만, 팬데믹 기간인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이익이 이같이 급감한 것은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 영향 및 공급 증가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유가가 하락하자 BP는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전년 대비 3% 늘려 일일 238만 배럴의 석유 등가물(BOED)로 정제마진 하락과 석유거래 하락을 상쇄시켰다. BP는 이전 분기에 배당금을 인상했으며 이번 분기에도 주당 8센트로 배당금은 유지했다. 또한 향후 3개월간 자사 주식 매수 프로그램 규모도 17억 5,000만달러로 유지했다. 순부채는 6월말 226억 달러에서 243억 달러로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주 태양광 합작사 라이트소스BP의 미지급 지분 50% 인수를 완료한 후 약 25억달러의 부채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채대 시가총액 비율은 20.3%에서 23.3%로 상승했다.BP는 지난해 이익이 크게 감소하자 행동주의 펀드인 블루벨 캐피털 파트너스로부터 즉각적 고마진 사업에 집중하고 기후변화행동전략인 순제로 전략을 포기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이에 따라 BP는 2030년까지 석유 및 가스 생산을 줄인다는 기존 목표를 포기하고 저탄소 수소 투자 및 미국내 해상 풍력 사업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석유 가스 생산감축 전략을 포기했다.그

  • "2050년에도 석유 수요 지속"…엑슨모빌 "온실가스는 25% ↓"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슨모빌이 대체 에너지 부상에도 2050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현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엑슨모빌은 26일(현지시간) 글로벌 전망 보고서를 공개하며 “세계 석유 수요가 2030년 최고치를 찍고 2050년까지 하루 1억 배럴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045년 석유 수요가 하루 1억1600만 배럴에 달할 것이란 석유수출국기구(OPEC) 전망과 비슷하다.엑슨모빌은 “현재보다 세계 인구가 100억 명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50년까지 전 세계 총에너지 사용량은 1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다만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은 2030년 정점을 찍고 2050년에는 현 수준보다 2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안상미 기자

  • "장기투자자, 주식에 자산 100% 올인하라"

    "장기투자자, 주식에 자산 100% 올인하라"

    “적절한 위험 성향을 가진 장기 투자자라면 자산의 최소 80%를 주식 또는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 자산에 넣어야 한다.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100%를 투자하는 것도 좋다.”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CNBC 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핑크 회장은 “여러 금융 자문사가 여전히 주식 60%, 채권 40% 전략을 권고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주식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과거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인류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해 더 큰 위험을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도 핑크 회장의 주식 낙관론이 엿보인다.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를 보면 직전 분기까지 3조4800억달러였던 주식 평가액은 3조9200억달러(약 5223조원)로 늘었다.이 중 26.94%가 정보기술(IT)주에 몰려 있다. 작년 4분기 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폭으로 비중이 늘어난 상위 5개 종목이 전부 IT 또는 인공지능(AI) 관련주다. 마이크로소프트(MS·0.32%포인트), 브로드컴(0.24%포인트), 아마존(0.19%포인트), AMD(0.11%포인트), 인텔(0.1%포인트) 순으로 비중 상승 폭이 컸다.MS는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6%로 가장 큰 종목이기도 하다. 그 뒤를 아마존(2.43%), 엔비디아(2.25%), 알파벳 보통주A(1.55%), 메타(1.35%), 알파벳 보통주C(1.28%), 테슬라(1.19%) 등이 잇고 있다.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끈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이 비중 상위 10개 종목에 모두 포함돼 있다.작년 4분기 블랙록은 직전 분기까지 팔았던 엑슨모빌 주식을 500

  • 이번엔 260억달러 빅딜…美석유업계 M&A '붐'

    이번엔 260억달러 빅딜…美석유업계 M&A '붐'

    글로벌 에너지업계에서 또 한 번의 초대형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미국 석유회사 다이아몬드백에너지가 경쟁사인 엔데버에너지리소시스를 260억달러(약 34조56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M&A로 다이아몬드백은 엑슨모빌, 셰브런을 잇는 대형 석유·가스 생산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다이아몬드백, 세계 3위 석유업체로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이아몬드백은 12일(현지시간) 260억달러에 엔데버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다이아몬드백과 엔데버 주주들이 각각 합병 회사의 지분 60.5%, 39.5%를 나눠 갖는 구조다. 매각 절차는 올해 4분기께 마무리될 예정이다.이로써 글로벌 석유업계에선 기업가치가 500억달러(약 66조원)를 넘는 초대형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다이아몬드백의 기업가치는 270억달러(약 36조원)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2007년 설립된 다이아몬드백은 2012년 상장 이후 원유 생산량을 50배가량 늘리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원유 시추업체로 거듭났다. 직전 회계연도에는 96억달러의 매출과 40억달러 넘는 이익을 거뒀다.합병 회사는 3391㎢ 규모 부지에서 하루 81만6000배럴의 석유·가스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슨모빌(130만 배럴), 셰브런(86만7000배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엔데버 인수에 따른 경제적 시너지 효과는 연간 5억5000만달러(약 7308억원)로 추산된다. 서부텍사스원유(WTI)의 현재 가격(배럴당 76달러)보다 훨씬 낮은 배럴당 40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석유를 캐낼 수 있게 된다는 계산에 근거해서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이아몬드백 주가는 전날보다 9.38%(14.24달러) 뛴 165.98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M&A로

  • 4분기 실적 주인공은 에너지·IT·바이오…중국에서는 "죽 쒔다"

    4분기 실적 주인공은 에너지·IT·바이오…중국에서는 "죽 쒔다"

     글로벌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정보기술(IT)·헬스케어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가 급격히 둔화된 중국 시장에서는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 S&P500 기업 매출 성장률, 4.7%에서 8%로 상향CNBC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집계된 지난해 4분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주가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8%로 지난해 3분기(7.5%), 2분기(-2.8%), 1분기(0.1%)에 비해 높았다.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5.5%로 유지되는 등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결과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는 지난해 4분기 최종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초 4.7%에서 8%로 높여 잡았다.  에너지·IT·헬스케어 3개 부문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에너지 부문에서 90%의 기업이 전망치를 넘는 매출을 거뒀고 이익은 전망치보다 14% 높았다. 지난 2일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각각 360억달러(약 48조원), 214억달러(약 29조원)로 2012년과 2013년 이후 최대 연간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석유수출국기구회원국(OPEC) 감산에 대응해 원유 생산량을 늘린 게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85% 기업이 전망치를 11% 웃도는 수익을 냈다. 제약회사 머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전망치 145억달러를 상회하는 146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키트루다 매출은 21% 급증한 66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 키움운용 '美에너지 ETF' 출시…엑슨모빌·셰브런 등으로 구성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원유 및 가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합성형이 아니라 에너지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첫 실물형 ETF다. 선물 투자에 따르는 롤오버 비용 없이 유가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 상장 기업 중 에너지 섹터에 속한 기업 110여 개로 구성된 ‘MSCI US IMI Energy 25/50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고배당주인 엑슨모빌(21.5%), 셰브런(14.5%) 등의 비중이 높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높은 변동성 속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투자자에게 좋은 상품”이라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 "올해 유가 횡보" VS "중동 불안 과소평가"…정유株, 엇갈린 전망

    "올해 유가 횡보" VS "중동 불안 과소평가"…정유株, 엇갈린 전망

    일본 미즈호증권이 미국 정유·에너지주 8곳의 투자 의견을 줄줄이 하향했다. 올해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제 유가가 횡보할 것이란 예측에서다. 일각에선 최근 불안해진 중동 정세 영향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이날 엑슨모빌,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안테로리소시스, 걸프포트에너지, 캘런페트롤리엄, 크레센트에너지, 사우스웨스턴에너지, 컴스톡리소스 등 8개 정유·에너지주의 투자 의견을 모두 ‘중립’으로 하향했다. 엑슨모빌의 목표주가는 기존 133달러에서 117달러로,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72달러에서 63달러로 낮췄다.미즈호증권은 올해 국제 유가가 전반적으로 약세 내지는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투자 의견을 하향했다고 밝혔다. 경기 둔화로 올해 원유 수요 자체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외 산유국들의 공급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2일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는 OPEC의 감산 결정에 반발하며 탈퇴를 선언했다. 미국도 OPEC의 감산 조치에 맞서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상황이다.니틴 쿠마르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OPEC의 감산이 국제 유가를 어느 정도 지탱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와 OPEC 외 국가들의 공급 회복으로 향후 유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전까지 유가는 횡보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선 국제 유가가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전날 리비아 최대 유전인 엘 사라라 유전은 시위대가 유전 지역을 점거하면서 폐쇄됐다. 엘 사라라

  • "올해 국제 유가 횡보"…미즈호증권, 엑슨모빌 등 투자의견 하향

    "올해 국제 유가 횡보"…미즈호증권, 엑슨모빌 등 투자의견 하향

    일본 미즈호증권이 미국 정유·에너지주 8곳의 투자 의견을 줄줄이 하향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반적으로 국제 유가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인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엑슨모빌,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안테로리소시스, 걸프포트에너지, 캘런페티롤리언, 크레센트에너지, 사우스웨스턴에너지, 컴스탁리소스 등 8개 정유·에너지 정유주의 투자 의견을 모두 ‘중립’으로 하향했다. 엑슨모빌의 목표주가는 기존 133달러에서 117달러로,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은 72달러에서 63달러로 각각 낮췄다.미즈호증권은 올해 국제 유가가 전반적으로 약세 내지는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둔화 전망으로 올해 원유 수요 자체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OPEC(석유수출국기구) 외 산유국들의 공급도 증가가 전망되고 있어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확전으로 전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3.3% 급등했지만 전반적으로 국제 유가에 미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달 22일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는 OPEC의 감산 결정에 반발하며 OPEC 탈퇴를 선언했다. 미국도 OPEC의 감산 조치에 맞서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상황이다.니틴 쿠마르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OPEC의 감산이 현재 국제유가를 어느 정도 지탱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와 비OPEC 국가들의 공급 회복으로 향후 유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에서 경기 회복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유가는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유가 하락 전망에 정유주

  • 미즈호 "유가 상승 난망…엑슨모빌·옥시덴탈 중립" 강등

    미즈호 "유가 상승 난망…엑슨모빌·옥시덴탈 중립" 강등

    미즈호 증권은 수요 둔화로 석유와 가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엑슨모빌(XOM)과 옥시덴탈석유(OXY) 를 매수에서 중립으로 각각 낮췄다. 또 엑슨모빌의 목표 주가는 종전 133달러에서 117달러로, 옥시덴탈은 72달러에서 63달러로 목표 주가도 모두 낮췄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는 OPEC+가 공급을 제한해도 근본적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며 석유 대기업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이같이 내렸다. 미즈호의 분석가 니틴 쿠마르는 OPEC+가 공급을 제한해도 비OPEC 산유국의 공급이 탄력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 감산의 역할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국제 유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고 보이지만 국제 여행 동향과 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유가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범위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제 유가는 홍해에서 상선 공격에 나선 후티 반군을 미국이 습격하고 이란 전함이 홍해로 발진하는 긴장 고조로 잠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반나절도 못가고 급락하면서 결국 전날까지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이 날 오전 유럽 시장에서 전 날 급락세에서 1% 반등한 76.68달러에 거래중이다. WTI(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도 동부표준시로 이른 오전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0.9% 오른 배럴당 71.03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하루 30만배럴을 생산하는 리비아의 주요 유전인 샤라라 유전에서 발생한 시위로 일시적인 공급 차질이 우려된데 따른 것이다.  엑슨모빌의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0.2% 하락했고, 옥시덴탈 주가는 0.2%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내년 유가 반등…도리안LPG·엑슨모빌 주목"

    "내년 유가 반등…도리안LPG·엑슨모빌 주목"

    원유값 하락세가 지속되자 월가에서 저가 매수 타이밍이 왔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15일 배럴당 71.43달러에 거래됐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3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뒤 가격이 2.82% 올랐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원유값 흐름과 대조적이다. 지난 9월 배럴당 90달러를 웃돌던 WTI는 두 달여 만에 20% 넘게 하락했다. 12일엔 배럴당 68.61달러까지 떨어지며 6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런 유가 약세로 에너지주는 올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최대 정유업체인 엑슨모빌 주가는 올 들어 4.62%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월가에선 “내년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가 매수를 권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금리 인하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면 원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루이스 나벨리에 나벨리에앤드어소시에이츠 창업주는 최근 에너지주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내면서 도리안LPG, PBF에너지, 코노코필립스, 엑슨모빌 등을 추천했다. 나벨리에는 “계절적 수요가 회복되면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악천후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셰일가스 성장 잠재력이 동종 업계보다 높다”며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코노코필립스를 추천했다. JP모간도 “꾸준한 수요 증가로 내년에는 지금보다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유가는 배럴당 80~9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면서 3분기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지효 기자

  • 내년 원유 가격 반등…월가 "에너지주, 강력 매수"

    내년 원유 가격 반등…월가 "에너지주, 강력 매수"

    원유값 하락세가 지속되자 월가에서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형에너지 그룹인 엑슨모밀, 에너지 탐사기업인 코노코필립스 등이 추천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04% 오른 배럴당 7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90달러가 넘던 가격이 두달여 만에 20% 넘게 하락한 것이다. WTI는 이틀 전(12일) 배럴당 68.61달러를 기록해 지난 6월 27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었다.이런 유가 약세로 에너지주는 올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최대 정유업체인 엑슨모빌 주가는 올들어 4.62% 하락했다. 월가에선 “내년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가 매수를 권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루이스 나벨리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 창업주는 최근 에너지주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내면서 도리안LPG, PBF에너지, 코노코필립스, 엑슨모빌 등을 추천했다. 나벨리는 “계절적 수요가 회복되면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악천후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셰일가스 성장 잠재력이 동종 업계보다 높다”며 BP와 코노코필립스를 추천했다.JP모건도 “꾸준한 수요 증가로 내년에는 지금보다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유가는 배럴당 80~9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면서 3분기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 버핏이 투자한 옥시덴털도 셰일기업 품었다

    버핏이 투자한 옥시덴털도 셰일기업 품었다

    미국 에너지 기업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이 미 셰일오일 회사 크라운록을 120억달러(약 15조8000억원·부채 포함)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엑슨모빌의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 셰브런의 헤스코퍼레이션 인수에 이어 미국 에너지업계에서 또다시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옥시덴털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회사다. 크라운록 품고 美 퍼미안 2강 굳히기옥시덴털은 크라운록 인수에 합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크라운록의 부채 12억달러를 포함하면 인수가액은 120억달러다. 옥시덴털은 인수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채권 91억달러어치와 보통주 신주 17억달러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크라운록은 미국 최대 유전 지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서 사업을 하는 비상장 셰일오일 기업이다.옥시덴털은 크라운록 인수를 통해 단숨에 퍼미안 분지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 옥시덴털은 “크라운록 인수로 9만4000에이커(약 3억8000만㎡) 이상의 퍼미안 분지 사업지를 확보했다”며 “하루 약 17만 배럴의 석유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퍼미안 분지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96만8000배럴(8월 기준)이다. 크라운록의 사업지에는 1700개가량의 미개발 유전도 있다. 노르웨이의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라이스타드에너지는 “크라운록 인수가 마무리되면 옥시덴털은 퍼미안 분지 최대 생산업체인 파이어니어를 인수한 엑슨모빌에 이어 2위 생산자 지위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비키 홀러브 옥시덴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크라운록 인수로 옥시덴털은 가장 강

  • 에너지 업계 지각변동…옥시덴탈, 15조에 크라운록 인수

    에너지 업계 지각변동…옥시덴탈, 15조에 크라운록 인수

    미국의 원유 생산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이 셰일 시추업체 크라운록을 120억달러(약 15조8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몇 달 새 엑슨모빌, 셰브런에 이어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서 또 하나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성사된 셈이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대형 에너지 기업 중에서도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선택을 받은 회사이기도 하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1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인수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91억달러가량의 신규 채권과 17억달러어치의 신주(보통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크라운록 인수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이 2019년 당시 경쟁사였던 아나다코 페트롤리엄을 380억달러(약 50조2000억원)에 사들인 이후 4년 만에 단행한 대규모 투자다. 셰브런과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 회사는 많은 양의 부채를 끌어다 썼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봤다. 올해 9월 30일 기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부채 규모는 약 186억6000만달러(약 24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크라운록이 보유하고 있던 12억달러 규모의 기존 부채도 떠안게 된다.비상장사인 크라운록은 미 최대 유전 지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 업체 중 하나다. 지난 9월부터 경쟁업체인 엔데버에너지리소시스 등과 함께 매물로 나와 있었으며, 매각 가액은 100억달러 이상으로 점쳐졌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이번 인수를 통해 “9만4000에이커(약 3억8000만㎡) 이상의 퍼미안 분지를 확보했고,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