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에너지 강세장 계속된다"…천장 뚫는 美 정유사 주가

    GLOBAL

    "에너지 강세장 계속된다"…천장 뚫는 美 정유사 주가

    미국 양대 정유사인 엑슨모빌과 셰브런이 지난 3분기 44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뒀다. 주가는 치솟았다.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슨모빌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위 셰브런 주가도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전쟁발 에너지위기가 장기화해 당분간 에너지주가 고공행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엑슨모빌, 순이익 191% 급증지난 30일 투자정보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 시가총액 1, 2위인 엑슨모빌과 셰브런의 3분기 순이익 합산액은 308억9000만달러(약 44조원)를 기록했다. 엑슨모빌의 3분기 순이익은 196억6000만달러(약 28조원)로 사상 최대치였다.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8일 엑슨모빌 주가는 2.93% 오른 110.70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4614억달러(약 658조원)로 뉴욕증시 시총 8위에 올랐다. 9위 존슨앤드존슨(4572억달러), 10위 비자(4410억달러) 등을 제쳤다.같은 날 발표된 셰브런의 실적도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3분기 순이익이 112억3000만달러(약 1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2.96달러에서 올 3분기 5.56달러로 88% 증가했다.이날 셰브런 주가는 1.17% 오른 179.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 기록한 연중 최고치인 181.13달러와 0.6%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셰브런의 시가총액 순위는 13위(약 3523억달러)로 14위 엔비디아(3447억달러)를 넘어섰다. “유럽 에너지위기 길어질 것”미국 정유업체의 호실적을 이끈 건 유럽의 에너지위기다. 러시아산 화석연료 공급이 줄자 미국 정유사들은 유럽 수출량을 늘렸다.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콘퍼런스콜에서 “러시아의 공급 중단 우려로 천연가스 가격이 3

  • 에너지 강세장 안 끝났다…주가 최고치 다시 쓴 美 정유사

    미국 양대 정유사인 엑슨모빌과 셰브론이 지난 3분기에만 44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시장 기대를 웃돈 실적에 정유업체들의 주가도 치솟았다.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슨모빌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가운데 2위 규모 기업인 셰브론의 주가도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에너지 위기가 길어지면서 당분간 에너지 업종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엑슨모빌, 뉴욕증시 시총 8위 등극지난 30일 투자정보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 업계에서 시가총액 규모 1위인 엑슨모빌과 2위인 셰브론의 지난 3분기 순이익 합산액은 308억9000만달러(약 44조원)를 기록했다. 엑슨모빌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196억6000만달러(약 28조원)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순이익(67억5000만달러) 대비 191%나 늘어난 액수다. 주당순이익(EPS)은 4.45달러로 전년 동기(1.58달러)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시장정보업체인 팩트셋이 내놨던 추정치(3.86달러)를 웃돌았다.호실적에 주가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엑슨모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3% 오른 110.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은 약 4614억달러(약 658조원)를 기록해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8위로 올라섰다. 9위 존슨앤드존슨(4572억달러), 10위 비자(4410억달러) 등을 제쳤다.미국 2위 규모 정유사인 셰브론도 엑슨모빌과 같은 날 시장 기대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순이익은 112억3000만달러(약 16조원)로 전년 동기(61억1000만달러) 대비 84% 늘었다. EPS도 지난해 3분기 2.96달러에서 올 3분기 5.56달러로 88% 급등했다. 셰브론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17% 오른 179.98달러에 장을 마감했

  • 올해만 60% 올랐는데…"앞으로 더 오를 것" 조언한 '이 종목'

    올해만 60% 올랐는데…"앞으로 더 오를 것" 조언한 '이 종목'

    투자전문매체 배런스가 정유회사 엑슨모빌과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주식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앞으로 친환경 사업도 탄력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엑슨모빌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8% 상승한 105.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BP는 1.26% 오른 31.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부터 이날까지 엑슨모빌은 66%, BP는 30% 각각 상승했다. 배런스가 엑슨모빌과 BP 주식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 이유는 친환경 사업 때문이다. 이전까지 이들 기업은 친환경과 거리가 멀다고 여겨져 왔다. 엑슨모빌과 BP 모두 기름 유출 사고를 겪으며 국제적인 비난을 샀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올해 들어 국제유가가 치솟자 실적이 대폭 개선돼 많은 현금을 쥐게 됐다. 이에 따라 부채 상환 뿐만 아니라 친환경 사업 투자 여력이 커졌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공격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친환경 사업 환경도 좋아졌다. 배런스는 “이달 초 엑슨모빌은 친환경 석유회사 덴버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BP는 재생 가능 천연

  • "역대급 실적 낸 정유사들, 하반기는 미지수"

    "역대급 실적 낸 정유사들, 하반기는 미지수"

    미국 정유기업들이 2분기에 ‘역대급’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 우크라이나전쟁으로 2분기에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2분기에 한정된 ‘반짝 실적’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은 2분기에 179억달러(약 23조34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6억9000만달러)의 네 배다. 2위 석유기업 셰브런의 2분기 순이익도 11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1억달러)의 네 배에 달했다. 네덜란드 셸과 프랑스 토탈에너지도 2분기에 각각 115억달러, 98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이들 기업이 2분기에 좋은 성적을 낸 이유는 원유 가격에 있다.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2분기 유가가 뛰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며 맞불을 놓자 유가는 더 올랐다.2분기 서부텍사스원유(WTI)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14달러였다. 유가가 오르면 엑슨모빌처럼 유전을 개발해 석유를 생산하는 정유기업은 재고평가이익이 오르는 효과를 누린다. 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석유 공급 상황이 악화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정제 제품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2분기 실적이 정점일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최근 유가 상승 동력이 떨어져서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만큼 원유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월 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WTI는 최근 90달러대 초·중반으로 떨어졌다. 브렌트유도

  • 고유가에 '사상최대' 순익 낸 정유업체들, 순항 이어갈까?

    GLOBAL

    고유가에 '사상최대' 순익 낸 정유업체들, 순항 이어갈까?

    글로벌 정유기업들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썼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분기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그러나 ‘반짝 실적’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며 유가도 하락세를 그리고 있어서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은 2분기 179억달러(약 23조34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전년 같은 기간(46억9000만달러) 대비 4배가량 뛰었다. 2위 석유기업 셰브론의 2분기 순이익도 116억달러로 31억달러였던 전년 동기의 4배 수준이다. 쉘과 프랑스 토탈에너지도 2분기 각각 115억달러와 98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실적 공신은 유가다. 서방 국가들의 대러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국제유가가 뛰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며 맞불을 놓은 점도 한몫했다. 2분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 북해산 브랜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14달러였다.유가가 오르면 엑슨모빌처럼 유전을 개발해 석유를 직접 생산하는 정유기업들은 갖고 있던 원유의 재고평가이익이 오르는 효과가 있다.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석유 수급 상황이 악화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정제 제품 가격 인상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순이익이 증가한 만큼 자사주도 매입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다만 2분기 실적이 정점일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국제유가가 지난달부터 힘을 잃고 있어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만큼 유가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

  • 기후변화 안건, 주총서 줄줄이 '퇴짜'

    기후변화 안건, 주총서 줄줄이 '퇴짜'

    에너지 관련 상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안건들이 주주총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화석연료 가격이 뛰면서 서둘러 친환경 에너지로 사업 모델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0일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업체의 올 2분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기후 관련 안건은 5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난달까지 과반수 지지를 얻은 안건은 10건에 불과하다. 지난해 2분기엔 26건이 상정돼 이 중 10건이 통과됐다. 상정 안건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통과 건수는 하나도 늘지 않은 것이다.지난달 엑슨모빌 주주총회에선 파리기후협약에 근거해 탄소 배출량 목표를 맞추도록 한 안건이 상정됐지만 찬성률은 28%에 그쳤다. 지난해 6월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엔진넘버원의 제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 3명이 선임된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당시 엔진넘버원의 지분율은 0.02%에 불과했지만, 블랙록 등 주요 주주들이 엔진넘버원의 손을 들어줬다.셰브런에서도 지난달 비슷한 기후 변화 관련 안건이 올라왔지만 찬성률은 33%에 그쳤다. 지난해 찬성표가 61% 나왔던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다른 에너지업체 상황도 비슷하다. 미국 정유업체인 필립스66(80%→36%), 미국 코노코필립스(58%→39%), 영국 BP(20%→15%)도 올해 들어 기후 관련 안건의 찬성률이 뚝 떨어졌다.투자업계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기후 관련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찬성률이 급감했다고 설명한다. 유가가 오르는 국면에 서둘러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꿀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지난달 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

  • 엑슨모빌, 화려한 귀환…8년 만에 주가 100弗 돌파

    엑슨모빌, 화려한 귀환…8년 만에 주가 100弗 돌파

    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엑슨모빌 주가가 8년 만에 100달러를 넘어섰다. 당분간 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란 예상이 잇따르자 투자업계는 엑슨모빌 주식을 매입할 때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정유사인 엑슨모빌 주가는 전일 대비 1.18% 오른 104.5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대에 진입한 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초(1월 3일)와 비교하면 65% 올랐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S&P500이 연초 대비 14% 떨어진 것과 대조된다.엑슨모빌은 2013년까지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다. 그해 애플에 1위를 내준 뒤 지난해까지 주가가 부진했다.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가 몰려 정유 업종이 사양산업으로 여겨진 탓이다. 엑슨모빌은 브라질 근해와 텍사스 분지 등에서 셰일가스 개발에 집중했지만 저유가 흐름이 계속돼 이렇다 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2020년엔 그간 흑자였던 연간 순이익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해 8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92년 만에 퇴출당했다.대반전의 계기는 올해 2월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다.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차질이 생기자 유가가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초 배럴당 70달러대였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달 12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점도 호재였다. 매 분기 배당금을 내놓는 엑슨모빌은 미국의 대표적인 고배당주다. 10일에도 배당금을 지급한다. 2008년 1분기 0.35달러였던 주당 배당금은 0.88달러까지 올랐다.전망도 긍정적이다. 고유가 시대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GLOBAL

    "美 에너지주, 버핏보다 투자 잘했다는 말 들으려면 이 종목 담아야"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가 정유회사 엑슨모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의 벅셔해서웨이가 1분기에 투자 비중을 확대한 미 에너지회사 셰브런보다 매력적인 종목이라는 의견이다. 2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닐 메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엑슨모빌에 대해 “자본배분 전략, 주요 프로젝트에서의 생산량 증대 가능성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는 엑슨모빌의 목표주가를 103달러에서 104달러로 상향했다. 지난달 29일 엑슨모빌 종가는 85.25달러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여름 국제유가가 배럴당 125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엑슨모빌이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봤다. 엑슨모빌이 최근 3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점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메타 애널리스트는 셰브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엑슨모빌에 부여한 매수보다 낮은 단계다.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셰브런 주식 259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최근 주주총회에서 발표했다. 벅셔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큰 4대 종목 중 하나가 됐다. 그는 “엑슨모빌의 총수익률은 26%로 6%인 셰브런보다 매력적”이라며 “글로벌 정제용량 역시 엑슨모빌이 하루 460만배럴로 셰브런(하루 180만배럴)을 능가한다”고 했다. 메타 애널리스트는 엑슨모빌이 가이아나 프로젝트, 골든패스 등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모건스탠리가 찍은 수소株는?

    모건스탠리가 찍은 수소株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최근 국제 유가 급등에 세계 각국이 수소로의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수소주 톱픽(최선호주) 세 종목을 선정했다.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수소 관련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산업이 정부 보조금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그린수소 생산량을 기존 목표량의 4배인 연 2000만t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사용해 물을 분해한 뒤 생산한 친환경 수소를 말한다.미국도 수소를 차세대 핵심 에너지원으로 꼽았다. 안나 슈피츠버그 미국 국무부 에너지전환 차관보는 최근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글로벌에너지포럼에서 “수소는 원자력과 천연가스 등을 보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모건스탠리는 이와 관련한 수소주 최선호주로 플러그파워와 정유업체 엑슨모빌, 화학회사 에어프로덕트앤드케미컬 등을 꼽았다.플러그파워는 미국 내 수소지게차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선두 기업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그린수소가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분야는 수소지게차와 수소트럭이다. 시장 규모는 약 300억달러에 달한다.스티븐 버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플러그파워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의 오랜 노하우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고 그 결과 더 큰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 등급을 매겼다. 플러그파워의 지난해 매출은 5억

  • 모건스탠리 "에너지 안보 관련주 주목하라"

    모건스탠리 "에너지 안보 관련주 주목하라"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전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5개 종목을 추천했다.1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와 가스 가격이 급등한 이후부터 전통적인 에너지(에너지 안보)와 신재생에너지(에너지 전환)는 상호 배타적인 개념이 아니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에너지 안보와 관련된 주식으로 미국 석유화학업체 엑슨모빌과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을 꼽았다. 높은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미국 최대 태양광 옥상 패널 설치 업체인 선런은 에너지 전환 관련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저평가주라는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재생에너지 회사 중 하나인 AES도 앞으로 수십 년간 성장세를 누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오스테드도 ‘톱픽’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탈탄소화는 앞으로 30년간 유행이 될 것이기 때문에 청정에너지 관련 주식의 프리미엄이 돋보일 것”이라고 했다.박주연 기자

  • "에너지대란 월가도 책임"…석유기업들, 투자 요청

    세계 에너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 유가 문제를 해결하려면 투자 확대가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에너지 기업에 시설 투자를 줄이고 배당을 늘리라고 압박해온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자들도 에너지난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에너지포럼 세라위크에서 미국 셰일오일 기업 헤스의 존 헤스 CEO는 “에너지 기업들이 최근 5년 동안 투자를 줄인 대가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지불하고 있다”며 “에너지 안보와 세계 경제를 위해 필요한 것은 석유와 가스에 대한 투자 확대”라고 말했다.에너지 회사에 탄소중립(넷제로)을 압박해온 미 월가의 대형 은행을 비롯한 투자자들을 겨냥한 말이다. 세계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투자자들까지 동참하면서 주요 에너지 기업은 석유와 가스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를 자제해 왔다.세계 최대 에너지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세라위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당초 기후변화 대응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기업들이 그동안 쌓여온 불만을 토해내는 자리로 변했다.파트리크 푸얀 프랑스 토탈에너지 CEO는 “넷제로 영향으로 석유와 가스 생산을 위한 투자액은 급감한 반면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런 우즈 엑슨모빌 CEO도 “투자 감소로 에너지 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쳤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석유회사 페트로나스의 텡쿠 무함마드 타우피크 CEO는 “에

  • 高유가에 힘 받는 에너지주, 헤지펀드가 '찜'한 종목은…

    高유가에 힘 받는 에너지주, 헤지펀드가 '찜'한 종목은…

    대형 헤지펀드들이 에너지주 지분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에너지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에서다.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투자은행 RB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지난해 4분기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13F)를 분석해 대형 헤지펀드들이 지분을 늘린 종목 10개를 꼽았다. RBC는 “에너지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에 대형 헤지펀드들이 탑승하고 있다”며 “헤지펀드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갈등을 예견할 수 없었던 지난해 4분기에도 대형 에너지주에 대거 몰렸다”고 설명했다.RBC 분석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가장 지분을 많이 늘린 기업은 미국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업체인 셰니에르에너지(종목명 LNG)다. 지난 1년간 S&P500지수가 약 7% 오르는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69.76% 상승했다.헤지펀드 지분이 늘어난 2, 3위 업체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회사 안테로미드스트림(AM)과 석유·가스 정제 업체 홀리프런티어(HFC)다. 4위는 유전 서비스업체 슐럼버거(SLB)가 차지했다. 천연가스 원유 탐사 기업 APA(APA)는 5위 자리에 올랐다.6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텍사스퍼시픽랜드(TPL) 원오케이(OKE) EOG리소시스(EOG) 엑슨모빌(XOM) 발레로에너지(VLO)가 차지했다.RBC는 “올해 주가 상승률은 좋지 않지만 헤지펀드들이 꼽은 에너지주는 지난해 4분기에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투자자들은 에너지주를 40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마이클 트란 RBC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에너지 가격은 지정학적 긴장과 상관없이 오르는 슈퍼 사이클에

  • 유가 7년만의 최고치…엑슨모빌 CEO “다시 떨어질 것”

    유가 7년만의 최고치…엑슨모빌 CEO “다시 떨어질 것”

    국제 유가가 7년만의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엑슨모빌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가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우즈 CEO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도 완충 장치가 별로 없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게 우즈 CEO의 설명이다. 수급 상황이 워낙 빠듯하기 때문이다.우즈 CEO는 “원유 수급이 언제 균형을 찾을 수 있을지 예측하는 건 쉽지 않다”고도 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5.74달러까지 치솟았다.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팬데믹(대유행) 직후였던 2020년 4월 유가 선물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터여서 그 이후의 상승폭은 더욱 극적이란 분석이다.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8달러를 넘어섰다. 역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기록됐다. 시장에선 국제 유가가 배럴당 쉽게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강해졌다.하지만 우즈 CEO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석유 기업들의 신규 투자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현재 뛰고 있는 가격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우즈 CEO는 “회사 차원에서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이미 많이 뛴 만큼) 솔직히 말해 지금은 가격이 다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엑슨모빌은 ‘넷 제로 온실가스’ 정책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배출가스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엑슨모빌은 작년 행동주의 펀드인 엔진넘버원의 압력에 굴복해 자사 이사회에 펀

  • 골드만삭스 "국제유가 더 뛴다…3개월 후 90달러 돌파"

    골드만삭스 "국제유가 더 뛴다…3개월 후 90달러 돌파"

    국제 유가가 올해 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2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풍속 기준 4등급이었던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데 따른 여파를 당초 예상보다 크게 산정한 결과다.골드만삭스는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의 연말 가격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 전망치는 종전의 77달러에서 87달러로 역시 10달러 높였다.골드만삭스는 “아이다가 미국의 원유 공급에 타격을 줬는데 이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주요 산유국 모임)의 증산 영향을 상쇄하고도 남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 투자은행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원유 수요가 살아나면서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며 “산유국들이 다음주에 생산량 협의에 나설 예정이지만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우리 예측을 또 다시 바꿀 정도는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원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가격도 치솟고 있다. 겨울철 한파가 닥치면 특히 유럽에서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러시아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탓이다. 유럽은 전체 천연가스 소비량의 절반 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국제 유가는 최근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브렌트유와 WTI 등 국제 유가는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 대비 1.2% 오른 78.14달러, WTI 가격은 1.1% 상승한 74.81달러를 기록했다고 투자 매체 배런스가 전했다.원유 생산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엑슨모빌 주가는 이날 오후 뉴욕증시에서 3.2%, 셰브런 주가는 2.3% 각각 상승

  • [마켓인사이트] SK, 루브리컨츠 지분 美엑슨모빌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SK, 루브리컨츠 지분 美엑슨모빌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10월 22일 오후 4시45분SK그룹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미국 엑슨모빌에 윤활유 제조사인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넘기고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22일 정유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엑슨모빌에 매각하는 협상에 나섰다. 엑슨모빌이 지난달 SK그룹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엑슨모빌은 SK루브리컨츠 지분 5% 이상을 인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지분 100%)의 가치는 3조~5조원으로 평가받는다. 내년 4월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이 세계적 정유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GS칼텍스는 글로벌 석유화학회사 쉐브론,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각각 지분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車 윤활기유 1위+글로벌 공급망'시너지 기대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유에, 엑슨모빌은 산업용과 최고급 윤활유에 강점을 갖고 있다. 두 회사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조합으로 평가받는 이유다.SK루브리컨츠의 주력 생산품인 윤활유는 원유에서 증류 정제한 기유(베이스 오일)에 화학회사가 제조한 첨가제를 섞어 만든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베이스오일 그룹3(상품명 유베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엑슨모빌이 SK그룹에 지분 제휴를 제안한 것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 시장에서 공동 전선을 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SK루브리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