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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풋옵션價 어떻게 산정하나…평가 결과 따라 1兆 차이
교보생명을 둘러싼 2차 중재 판결이 투자자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에 유리하게 나오면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조 단위에 이르는 풋옵션 대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1차 중재에선 풋옵션의 유효성은 인정을 받았지만 신 회장 측이 행사가격을 정할 의무가 없다는 주장을 펴며 절반의 승리에 그쳤다. 2차 중재에선 가격을 정하는 방식까지 국제상업회의소(ICC)가 정해주면서 신 회장이 더 이상 풋옵션을 이행하지 않을 방법이 없어졌다. 신 회장, 즉시 가격 산정 절차 밟아야19일 ICC가 내놓은 2차 중재안에 따르면 신 회장은 즉시 외부기관 한 곳을 지정해 풋옵션 가격을 산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날부터 공휴일을 포함 30일 내 신 회장이 ICC의 중재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일종의 벌금인 간접 강제금이 부과된다. 간접 강제금은 하루에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에 달한다. 신 회장이 중재 불복 신청을 제기하더라도 간접 강제금이 면제되진 않는다.1차 중재판정과 달리 강제성이 부여된만큼 신 회장이 풋옵션 가격 산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행사 가격의 차이는 여전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FI들이 제시한 풋옵션 가격인 40만9000원은 행사시점인 2018년 10월 교보생명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7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측은 "신 의장의 감정평가기관 선임 결정은 2018년 행사 당시 풋옵션 가격을 다시 산정하자는 것"이라며 "이는 어피니티가 요구했던 40만9000원이 아닌 기존보다 대폭 낮아진 수준에서 풋옵션 가격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결정"이라고 해석했다. 신 회장이 원하는 수준은 어피니티 측이 매입한 가격인 주당 24만5000원 안팎으로 알려졌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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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창재 회장, 풋옵션 가격 재산정해야"
▶마켓인사이트 12월 19일 오후 3시 58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매입 가격을 정해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의 주식 24%를 되사줘야 한다는 국제중재 판정이 나왔다. 신 회장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주당 매입(풋옵션)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신 회장 측은 주요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논의하는 등 대응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결론 난 국제중재 판정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제상업회의소(ICC)는 신 회장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가격 산정을 강제해달라는 어피니티의 청구를 인용했다. 어피니티의 풋옵션 불이행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은 기각했다. ICC는 신 회장이 30일 내 외부 자문기관 등을 통해 풋옵션 가격을 재산정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ICC는 이를 어기면 하루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에 달하는 간접 강제금을 부과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다음달 중순까지 풋옵션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어피니티, IMM프라이빗에쿼티, EQT파트너스,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 구성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1조2000억원(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했다. 당시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어피니티는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를 하지 못하면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하는 권리를 확보했다. 교보생명 IPO가 불발되자 어피니티는 2018년 10월 신 회장에게 주당 40만9912원(총 2조1000억원)에 주식을 되사줄 것을 요구했다. 신 회장은 풋옵션 가격을 제시하지 않는 방식으로 어피니티의 풋옵션 요구를 피해 왔다.ICC는 2019년 1차 판정에서 신 회장이 어피니티 등과 맺은 풋옵션 계약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단 어피니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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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수회사 돈으로 출장가고 '황제놀이'…도 넘은 PEF '도덕 불감증'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출장 비용과 각종 접대 비용을 포트폴리오 기업에 전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유흥업소 비용을 자문사가 대신 결제하게 한 뒤 이를 자문료에 얹어주는 등의 방식으로 포트폴리오사 자금을 유용하는 일이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연기금 공제회 등의 자금을 받아 굴리는 PEF의 특성상 투명한 자금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PEF 업계 전반에 도 넘은 도덕 불감증이 퍼져나가면서 자칫 신뢰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요기요 돈으로 출장 다닌 퍼미라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21년 컨소시엄을 꾸려 배달 플랫폼 요기요(법인명 위대한상상)를 인수한 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퍼미라, GS리테일 사이에 분쟁이 발생했다. 원인은 퍼미라가 제공했다. 영국계 PEF 운용사인 퍼미라는 관계자들이 한국으로 출장을 올 때 들어가는 비용을 요기요 자금으로 처리했다. 지난해에만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요기요에 전가했다. PEF가 투자한 포트폴리오사와 PEF의 자금운용은 엄격하게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 PEF가 포트폴리오사의 경영권을 갖고 있더라도 포트폴리오사의 자금을 PEF의 이익을 위해 유용한다면 횡령·배임 행위다. PEF 운용사는 출자자(LP)들에게 자금을 받아 펀드를 조성하고, 전체 펀드 결성금액의 1~2%를 매년 관리보수로 받는다. 관리보수가 운용사의 기본적인 수익원이다. 이를 활용해 직원들의 월급도 주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등도 처리해야 한다.PEF가 포트폴리오사의 자금을 유용하면 그 피해는 포트폴리오사 직원들과 LP들이 덮어쓰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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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D-6개월' 어피너티, SSG닷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SSG닷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최근 SSG닷컴 지분에 대한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마쳤다. 선순위 텀론 1700억원, 한도대출(RCF) 275억원을 포함해 총 1975억원의 차입을 일으켰다.리파이낸싱의 차주는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Convergent TradeChannels Kft)이다. SSG닷컴 지분 10.5%를 매입한 SPC다. 어피너티는 또 다른 SPC로도 4.5%를 보유하고 있다. 어피너티는 이달 대출 만기를 앞두고 이를 연장하는 차원에서 재차입을 진행했다. 어피너티는 2021년 6월 10.5% 지분에 대해 2000억원 규모로 자본재조정(리캡)을 단행했다. SSG닷컴에 투자한 후 단행한 첫 차입성 조달이었다. 당시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주선을 맡았다. 3년 만기로 약 4% 금리에 자금을 조달했다. 2019년 차입금 없이 총 3500억원을 투자했던 어피너티는 이 리캡 자금을 활용해 2022년 300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이번 리파이낸싱의 만기는 6개월로 설정됐다. 어피너티는 앞서 올해 12월까지 SSG닷컴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상태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SSG닷컴 재무적투자자(FI)들인 어피너티와 BRV캐피탈 지분을 사갈 투자자를 찾고, 이에 실패할 경우 이들 지분을 대신 되사가기로 약속했다. 되사는 가격은 1조1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SSG닷컴은 작년 매출 1조678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1조7447억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영업적자는 줄고 있다. 2022년 1111억원에서 지난해 10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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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락앤락 상폐 추진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락앤락 추가 매수에 나선다. 2차 공개매수를 마친 뒤 잔여 물량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락앤락 주식은 어피너티가 2차 공개매수에 나섰던 5월 16일부터 6월 5일까지 총 65만6238주가 거래됐다. 총 주식수(4332만주)의 약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어피너티가 두 차례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지분율은 86.95% 수준으로 파악된다. 어피너티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잔여 주식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전체 지분의 3분의 2만 확보해도 추진이 가능한데 어피너티는 이 요건을 충족한 상황이다.락앤락은 이날 "최대주주는 상장폐지 및 완전자회사화를 위해 주식의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신설법인을 설립 중"이라고 공시했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현행법상 국내법인만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법인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락앤락 주식을 국내법인으로 현물출자한 뒤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교환가격은 공개매수가와 동일한 주당 8750원이다. 매수 기간은 오는 7일부터 9월 6일까지다. 어피너티는 지난 2017년 6293억원을 들여 락앤락 경영권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인수가격은 주당 1만8000원이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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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조' SSG닷컴 주식 누가 사갈까…골머리 앓는 신세계그룹
SSG닷컴 '풋옵션 사태'로 공방을 벌이던 신세계그룹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이 합의점을 찾았다. 법적 분쟁으로 치닫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신세계그룹은 1조원 규모의 새 투자금을 유치해야 한다. 하지만 SSG닷컴 기업가치는 어피너티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5년 전에 비해 큰 폭 훼손됐다. 그만큼 투자금 유치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신세계그룹의 '백기사'로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판정승 거두고 실익 챙긴 어피너티·BRV캐피탈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의 대주주인 이마트와 신세계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어피너티·BRV캐피탈과 맺은 지분 매매 계약을 승인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이마트와 신세계는 올해 말까지 어피너티와 BRV캐피탈이 가진 SSG닷컴 지분 30%를 사들일 투자자를 구해야 한다. 새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FI의 지분을 고스란히 이마트와 신세계가 떠안아야 한다.양측은 5년 전 맺은 주주간 계약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계약에 포함된 풋옵션의 유효가 있느냐 여부를 놓고 다툰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거래액과 기업공개(IPO) 관련 조건을 모두 충족한 만큼 풋옵션 효력이 소멸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FI는 SSG닷컴 자체 상품권 발행 등으로 거래액이 과대 계상된 점을 감안해 풋옵션 행사 요건이 충족됐다고 맞섰다. 양측의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법적 분쟁으로 불거질 우려도 상당했다. 하지만 양측이 법정 분쟁을 피하기 위해 풋옵션 효력은 소멸된 것으로 합의했다. 동시에 새 지분 매매 계약을 맺었다.어피너티와 BRV캐피탈은 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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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FI, 쓱닷컴 '1조 풋옵션 분쟁' 해소
신세계그룹이 SSG닷컴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제3자에게 전량 매도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이들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조건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면서 1조원 규모의 분쟁을 벌일 조짐이 나타났지만, 이번 합의로 일단 급한 불을 껐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마트와 신세계는 올해 말까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털 등 FI가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보통주 131만6492주)를 신세계그룹 측이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팔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FI가 신세계그룹에 대해 갖고 있던 풋옵션 효력도 사라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격변하는 e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 미래를 위해 더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FI와 합의하면서 기존 투자금 1조원에 1500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어피너티와 BRV캐피털은 SSG닷컴에 2019년 7000억원, 2022년 3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해 각각 지분 15%를 확보했다. 당시 계약서에는 2023년까지 SSG닷컴 총거래액이 5조1600억원을 넘지 못하면 신세계그룹이 지분을 다시 사들이는 풋옵션 조항도 포함됐다. 신세계그룹과 FI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지난달부터 이 조항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거래액이 5조원을 넘었다고 주장했지만, FI는 신세계그룹이 매출이 이중으로 잡히는 상품권을 포함해 거래액을 과대 계상했다고 맞섰다.하지만 신세계그룹과 FI가 연말까지 제3자에게 지분을 매도하기로 합의하면서 양쪽 모두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어피너티도 수년째 교보생명과 풋옵션으로 다투고 있는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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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만원이 20만원 된다?…'쓱닷컴 상품권' 파격 할인 속내
e커머스업계에서 거래액(GMV)은 기업가치를 산정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적자 일색인 e커머스업체의 성장세를 확인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신세계그룹과 사모펀드(PEF)가 기업공개(IPO) 조건뿐 아니라 GMV를 SSG닷컴 풋옵션 발동 기준으로 삼은 이유다. e커머스 시장의 점유율을 산출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직매입 방식(1P)과 오픈마켓 방식(3P)의 매출 인식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수수료를 받는 오픈마켓 매출을 직매입 기준으로 환산해 합친 값이 일반적인 GMV다. SSG닷컴 '1조원 풋옵션' 분쟁의 핵심은 GMV 범위에 있다. 구체적으로 자사 상품권이 GMV에 해당되는지에 있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은 이례적인 상품권 할인 판매를 통해 SSG마켓 상품권 매출을 대폭 늘렸다. PEF 측은 상품권의 매출 중복 카운팅 문제는 둘째치고 주주간계약서에 제시된 GMV 기준에 SSG마켓 상품권이 해당될 여지가 없다고 설명한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자체적으로 GMV 산출할 때 SSG닷컴 상품권을 포함시켜왔다고 항변하고 있다. 양측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어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자체 상품권 거래 빼면 풋옵션 발동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의 대주주인 신세계·이마트와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 사이에 벌어진 분쟁의 핵심 쟁점은 SSG닷컴 상품권 판매 대금의 GMV 인정 여부다. 양측은 1조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맺을 때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 SSG닷컴의 GMV가 2023년 5조1600억원을 넘지 않으면 FI가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계약이다.양측은 GMV 산정 조건을 계약서에 명확히 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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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조 몸값' SK렌터카, 어피너티가 인수한다
SK렌터카의 새 주인으로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선정됐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어피너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조만간 SK렌터카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어피너티는 글랜우드PE, IMM PE와 경쟁 끝에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어피너티가 승기를 잡았다. 인수가는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지분 100% 기준 8000억원대 수준이다. 회사가 보유 중인 부채 2조원을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는 3조원에 달한다.SK렌터카는 롯데렌탈에 이어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2위 사업자다. 2019년 1월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 지분 42%를 3000억원에 인수한 뒤 같은 해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 부문과 통합해 2020년 SK렌터카로 사명을 바꿨다.모회사인 SK네트웍스는 올해 초엔 SK렌터카를 완전자회사로 만들며 매각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단행했다. 지난해 8월 주식 공개 매수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 1월 잔여 지분을 SK네트웍스 자사주와 교환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지난해 공개매수 당시 매입가격은 주당 1만3500원으로 약 12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됐다. 이 때 전체 지분 가치는 약 6000억원으로 평가됐다.SK렌터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028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해 대비 각각 12.5%, 28.3% 증가했다. 모회사인 SK네트웍스 연간 영업이익(2373억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그럼에도 SK네트웍스가 매각을 결정한 것은 올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고객사 특화 솔루션 개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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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안진·어피너티 대법 무죄 확정
교보생명의 풋옵션 가치를 부풀려 계산했다는 의심을 받았던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인정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진회계법인 회계사 3명과 어피니티 컨소시엄 관계자 2명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에서 밝힌 이유는 일부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2012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당시 2대 주주였던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하기로 하자 경영권 방어를 위해 어피너티를 끌어들였다. 교보생명 측은 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로 어피너티가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는 한편, IPO가 실패하면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신 회장에게 되팔 수 있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에 어피너티는 해당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사들였다.이후 교보생명이 IPO에 실패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다. 어피너티는 2018년 10월 풋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안진회계법인을 선임했고, 안진은 교보생명의 1주당 가치를 41만원으로 평가했다.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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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대표이사 네 번 교체한 락앤락… 마음 조급한 어피너티
주방생활용품 제조기업 락앤락이 최근 1년 새 대표이사를 네 차례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이례적인 대표 연속 교체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락앤락은 쉽사리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 15일 이영상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 대표는 2019년부터 4년간 투썸플레이스를 이끈 소비재 산업 전문가다. 어피너티와는 오비맥주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며 합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 대표 선임으로 락앤락은 최근 1년 새 네 번째 대표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 9월 30일 기존 김성훈 김성태 공동 대표체제에서 김성태 단독 대표로 전환한 락앤락은 이듬달 이재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세웠다. 김 전 대표는 단독 대표 자리를 한 달도 채 지키지 못하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 전 대표 체제도 1년을 넘기지 못했다. 락액락은 지난 7월 락앤락 동남아 영업을 총괄하던 천해우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업계에선 천 부사장을 필두로 락앤락이 당분간 해외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천 부사장 체제도 이 대표가 오면서 두 달여 만에 막을 내렸다. 한 기업을 이끄는 수장 자리를 1년 만에 네 번이나 바꾸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다. 업계에선 락앤락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조급해진 어피너티의 심정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피너티는 2017년 락앤락 지분 63.6%를 약 6300억원에 인수했다. 어피너티 인수 이후 락앤락은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주력 제품인 밀폐용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제조 원가가 올라 수익성은 악화됐다. 2017년 인수 당시 516억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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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피너티' 이철주 회장도 떠난다…1세대 파트너들 용퇴
한때 한국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 독립계 사모펀드(PEF) 반열에 올랐던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이상 신호가 계속되고 있다. 창업자인 박영택 전 회장과 한국 투자를 총괄해온 이상훈 대표에 이어 창업 멤버인 이철주 회장도 회사를 떠나게 됐다. 어피너티는 신임 한국 총괄대표인 민병철 파트너를 중심으로 2세대 한국팀을 구축할 예정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철주 어피너티 회장(사진)은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고 거취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등 이 회장이 사외이사로 있는 포트폴리오사에도 조만간 이사 변경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친형인 이한주 회장이 설립한 베스핀글로벌의 부회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1973년생으로 미국 보딩스쿨(기숙형 사립학교)을 나와 미국 브라운대학교와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졸업 후 모간스탠리에서 경력을 쌓던 중 2002년 어피니티가 UBS 계열에서 독립할 때 사실상 창업멤버로 합류했다. 2014년 오비맥주를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에 매각해 4조8000억원, 2016년 국내 최대 음원 회사인 로엔을 카카오에 팔아 1조2000억원 이상을 남긴 거래로 창업자인 박 전 회장과 함께 PEF 업계 스타가 됐다. OB맥주 매각으로 받은 개인 보너스만 1억5000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의 퇴사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어피너티의 한국 투자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어피너티는 2002년 설립 이후 오비맥주, 로엔엔터테인먼트 외에도 하이마트 등 대박 딜을 연이어 터트리며 국내에서 최상위권 바이아웃 펀드 운용사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교보생명과 현대카드 등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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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서브원 통해 의약품 유통기업 비아다빈치 인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기업 서브원을 통해 의약품 유통기업 비아다빈치를 인수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투자기업인 서브원을 통해 비아다빈치를 인수했다. 최근 재단법인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80.12%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마쳤다. 2010년 고(故) 정영숙 대표가 창업한 비아다빈치는 지난해 정 전 대표가 별세한 뒤 천주교서울대교구재단으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가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시장에선 비아다빈치의 기업가치로 최대 1조원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인수규모는 8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비아다빈치는 의약품 도매업과 위생용품 판매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의약품 유통업계 매출 기준 업계 6위다. 매출 대부분이 치료약 유통을 중심으로 병원 거래에서 나온다. 카톨릭재단 산하에 있는 성모병원과 수의계약을 통해 장기간 독점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매출 9504억원, 영업이익 146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과 비교해 10%, 14.5% 오른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서브원의 볼트온(bolt-on·추가 투자) 성격의 거래다. 향후 성장할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브원은 작년 3월 국내 1위 사무용품 유통회사인 오피스디포를 616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서브원은 어피너티가 2019년 LG그룹으로부터 지분 60.1%를 6021억원에 인수해온 업체다. 당시만 해도 LG그룹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에 맞춰 있었지만 어피너티에 매각된 이후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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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키맨' 이상훈 한국 총괄 대표 퇴사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자 한국 대표를 맡았던 이상훈 한국 총괄 대표(사진)가 회사를 떠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주 퇴사 의사를 밝히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 대표 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어피너티의 창업자인 박영택 회장이 지난 3월 공식적으로 은퇴한 이후 이철주 회장과 함께 새 리더십을 구축할 인물로 꼽혔던 인물이다. 사내는 물론 업계에서도 의외의 결정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 대표는 1973년 생으로 전략컨설팅사인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서울·뉴욕사무소를 거쳐 2007년부터 어피너티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 한국 총괄 대표로 승진해 국내 대부분 투자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이 대표의 구체적인 퇴사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의 투자 부진이 영향일 미친 것 아니냐는 설명도 나온다. 어피너티는 2002년 설립 이후 하이마트, 오비맥주,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대박 딜을 연이어 터트리며 국내에서 최상위권 바이아웃 펀드 운용사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교보생명과 현대카드 등 소수지분 투자 과정에서 회수에 어려움을 겪은 데 이어 락앤락, 버거킹, 유베이스 등 경영권 투자에서도 실패가 쌓이며 이전의 명성을 잃었다는 평가가 짙었다. 2018년 60억달러 규모로 어피너티 아시아 퍼시픽 5호 펀드를 조성해 잡코리아, 요기요 등에 투자했지만 최근엔 별다른 투자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PEF업계 관계자는 “최근 어피너티의 펀드 성과가 부진하고 기존 포트폴리오에서도 성과보수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다보니 역설적으로 이 대표가 독립하기에 최적의 시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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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년간 한국 떠나라" 수천억 보너스 터진 PEF 키맨의 절세법
전세계 최고 인재들이 사모펀드(PEF)에 모이는 이유는 단연 '성과보수(Carried interest)' 때문이다. PEF는 펀드 규모의 1% 남짓을 받는 운용보수 외에 성과보수를 추가로 받는다. 연기금 등 투자자가 설정해 놓은 연 8%의 기준수익률(허들레이트)을 초과하는 수익을 달성하면 초과수익의 20% 안팎을 소수 파트너들이 나눠 갖는다. 수조원에서 많게는 수십조원의 거래를 소화하는 PEF 운용 특성상 한 건의 거래로 많게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성과보수를 받기도 한다. 그만큼 세금도 엄청나다. 돈방석에 앉은 PEF 파트너들이 세금을 한국에서 낼지, 해외에 낼지도 관심사다. EQT 합병된 베어링 인사들…OB맥주 이후 1억달러 보너스 주인공?올해 상반기 투자은행(IB)업계 종사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옛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베어링PEA)에서 아시아부문 대표를 지낸 김한철 전 대표의 '잭팟' 소식이다. 그가 속했던 베어링PEA는 지난해 10월 유럽계 PEF운용사인 EQT파트너스에 68억유로(약 9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합병됐다. 이 과정에서 회사를 떠나게 된 김 전 대표는 보유한 베어링PEA 지분을 매각하고 누적된 성과급을 일시불로 받게됐다. 이 금액만 현금으로 최소 1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김 전 대표는 리먼브러더스와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을 거쳐 2009년 베어링PEA에 합류했다. 홍콩에 기반을 두고 베어링PEA의 한국 투자를 총괄해왔다. 2012년 교보생명보험, 2016년 한라시멘트, 2018년 로젠택배, 2019년 애큐온캐피탈, 2020년 신한지주 등에 투자했다. 베어링PEA은 글랜우드PE와 공동으로 3650억원에 인수한 한라시멘트를 2년여만에 두 배 넘는 7740억원에 아세아시멘트에 매각하면서 스타 운용사로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