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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자사주 소각…3년간 11조원 육박

    상장사들이 최근 3년간 11조원어치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10일까지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11조원에 육박한다. 자사주 소각 공시 건수는 2021년 32건에서 작년 64건으로 두 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규모는 2조5407억원에서 3조1350억원으로 23% 증가했다.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는 이미 1조2724억원(11건)에 달한다. 현대차(3154억원), KB금융지주(3000억원), 메리츠화재(1792억원), 신한지주(1500억원), 하나금융지주(1500억원), KT(1000억원) 등이 올 들어 자사주를 많이 소각한 상장사로 꼽힌다.자사주 소각은 주주친화 정책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높이고, 자본금을 줄여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기 때문이다. 소각을 동반하지 않는 단순한 매입은 장기적으로 주가 부양에 큰 영향이 없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져야 지배주주의 자사주 남용 가능성을 줄이고 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의명 기자

  • 역대 최대 16조 순이익 냈는데…4대 금융지주, 배당 잔치하나?

    역대 최대 16조 순이익 냈는데…4대 금융지주, 배당 잔치하나?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6조원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확대로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사상 최대인 66조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가 ‘역대급’ 순익을 올리면서 주주들이 받는 배당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이자수익 66조원…실적 ‘껑충’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작년 합계 순이익 예상치는 16조500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4대 금융지주 합계 순이익(14조5429억원)보다 13.5% 증가한 수치다. 지주별로 작년 예상 순이익은 신한금융이 4조8858억원으로 가장 많고, KB금융(4조7524억원) 하나(3조7169억원) 우리(3조1458억원) 순이다. 신한금융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KB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1등 금융지주)’를 탈환한 것으로 관측된다.전년 대비 증감폭은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이 나란히 21.6%로 가장 높고, KB(7.8%) 하나(5.4%) 순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이 48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를 운영하면서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했고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까지 반영된 결과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이익 추정치는 65조9566억원에 달한다. 2021년(50조6973억원)보다 30.1% 늘어난 수치다. 2021년에는 전년보다 2.4% 증가한 데 그쳤는데 지난해에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급증했다는 분석이다.특별 대손준비금 적립 변수4대 금융지주의 2021년 총배당액은 3조7309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배당 축소’를 권고받은 2020년(2조2929억원)보다 62.7% 급증했다.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으로 지

  • 16조원대 순익 낸 4대 금융지주…배당도 '역대급'?

    16조원대 순익 낸 4대 금융지주…배당도 '역대급'?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6조원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확대로 은행 등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사상 최대인 66조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가 ‘역대급’ 순익을 거두면서 주주들이 받는 배당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4대 금융지주 이자이익만 65조원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작년 합계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16조500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4대 금융지주 합계 순이익(14조5429억원)보다 13.5% 증가한 수치다. 4대 금융지주의 작년 예상 순이익은 신한금융이 4조8858억원으로 가장 많고 KB금융(4조7524억원) 하나(3조7169억원) 우리(3조1458억원) 순이다. 신한금융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KB금융을 제치고 1위인 ‘리딩뱅크(1등 금융지주)’를 탈환한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대비 증감폭은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이 나란히 21.6%로 가장 높고 KB(7.8%) 하나(5.4%) 순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이 48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를 운영하면서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했고

  • 대출규제 확 풀리자…다시 힘받는 은행주

    대출규제 확 풀리자…다시 힘받는 은행주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은행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배당락 분을 빠르게 만회했다. 국내 금융사를 겨냥한 행동주의펀드의 주주행동이 거세지면서 주주환원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예상되는 하나금융지주를 톱픽으로 꼽았다. 규제완화 훈풍에 은행주 급등5일 KRX은행지수는 6.50% 상승한 668.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38% 상승한 신한지주를 비롯해 제주은행(8.68%), 카카오뱅크(7.48%), 하나금융지주(7.19%), KB금융(6.73%), 우리금융지주(4.20%)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은행주는 배당락 분을 단숨에 회복했다. 신한지주는 배당락일 이후 지난해 말까지 8.78% 하락했지만 올 들어 4거래일 만에 12.07% 급등했다.은행주 주가는 지난해 6월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를 불식시키고 주가를 다시 끌어올린 건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과 강남 3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 지역을 전면 해제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은행 주주환원 늘어날까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선 것도 상승 폭을 키운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일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7곳에 “다음달 9일까지 새로운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해외 은행의 주주환원(당기순이

  • 부동산 규제완화 훈풍…일주일만에 배당락 만회해버린 은행주

    부동산 규제완화 훈풍…일주일만에 배당락 만회해버린 은행주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은행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배당으로 인한 하락분을 일주일 새 빠르게 만회했다.5일 오전 신한지주는 7.97% 상승한 3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은행(7.76%), 카카오뱅크(7.28%), KB금융(5.94%), 하나금융지주(5.14%), 우리금융지주(3.78%)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신한지주는 배당락일 이후 지난해 말까지 8.78% 하락했지만 올들어 다시 11% 넘게 상승 중이다. 배당락일 이후 7.57% 빠졌던 KB금융도 하락폭을 만회했다. 경기침체가 은행권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가를 끌어올린 건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과 강남 3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 지역을 전면 해제했다.이에 따라 해당 4개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 과천, 성남(분당·수정구), 하남, 광명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완화된다.규제지역으로 묶여 있을 당시 50%로 적용되던 LTV가 70%로 상향 조정되고, 2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선 것도 상승폭을 키운 요인 중 하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일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7곳에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요구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해외은행은 당기순이익의 64%를 주주환원하는 반면 국내 은행은 24%에 그치고 있다"며 "내달 9일까지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아 공정공시하

  • 7대 금융지주에 주주행동 개시한 얼라인 이창환 대표 … "은행들, 대출 성장 줄이고 순이익 50% 주주에 돌려줘야"

    INVESTOR

    7대 금융지주에 주주행동 개시한 얼라인 이창환 대표 … "은행들, 대출 성장 줄이고 순이익 50% 주주에 돌려줘야"

    “우리나라 은행들은 경제성장률에 비해 지나치게 빠르게 대출을 늘려왔습니다. 대출 성장 속도를 줄이고 그 돈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면 은행의 만성적인 저평가 문제도 해소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도 줄일 수 있습니다.” 주주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창환 대표는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은행들은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이 높고 이익도 잘 내는데 주가가 해외 은행들에 비해 극심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매년 10% 가까이 늘려온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GDP 성장률 수준(2~5%)으로 줄이고, 현재 25% 수준인 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매입·소각)을 최소 50%로 높이면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은행주의 매력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7대 상장 은행지주사를 상대로 주주 행동(캠페인)을 시작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이다. 내달 9일까지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해 공시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 서한을 각 이사회에 보냈다.

  • 고금리엔 매력 없다더니…"배당주 수익률, 코스피 압도" 반전

    고금리엔 매력 없다더니…"배당주 수익률, 코스피 압도" 반전

    '고금리 시기엔 배당주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격언을 깨고 올 연말 배당주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배당주 가운데 금리가 상승할 때 수익성이 좋아지는 금융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기말 배당률이 높은 기업일 수록 배당락일 전에 매도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하고 있다.  ○코스피 압도한 고배당지수 수익률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 배당지수로 꼽히는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지난 6일 2690.60을 기록했다. 10월 저점(26일·2438.12) 대비 10.5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6.38%)을 크게 상회했다. 대표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아리랑 고배당주 ETF와 KB스타 고배당 ETF도 10월 저점 대비 각각 9.72%, 8.58% 올랐다. 올해 시중 은행 금리가 유가증권시장 예상 배당 수익률(2.4%)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을 뒤집은 결과다. 이론적으로는 금리가 낮아질 때 고배당주의 상대적 가치가 높게 인정받는 것이 맞지만 최근 고배당주 가운데 금융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공식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2019년 상반기까지는 ‘저금리 시대엔 고배당주’라는 전략이 잘 통했지만 국내 고배당주 중 금융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 같은 전략이 들어맞지 않

  • "주주친화 기업 재평가" 제2의 메리츠 어디?

    "주주친화 기업 재평가" 제2의 메리츠 어디?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메리츠그룹 3사가 상한가로 치솟으면서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주주친화 기업들이 재평가받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주친화 끝판왕 어디?22일 메리츠금융지주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3만475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화재(29.97%)와 메리츠증권(29.87%)도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비상장사로 전환한다.이와 함께 최소 3년 이상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 계산으로 매년 7000억원(작년 실적 기준)가량이 주주환원에 투입되는 셈이다.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소액주주 보호 제도가 강화되면서 주주친화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킨 기업들이 재평가받기 좋은 환경이 도래했다”고 설명했다.SK㈜는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SK그룹은 계열사 최고경영자 성과평가(KPI)에 주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한다. 계열사들의 주가가 오르면 지주사인 SK㈜ 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다.작년 12월 SK㈜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8위였던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했다. 자회사 중복 상장을 없애 기업가치를 높인 것이다. 지난 3월에는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을 자사주로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내년 3월까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략

  • "은행주 투자 땐 주주친화 흐름 살펴야"

    신한지주가 자사주 소각 결정을 하면서 주가가 뛰었다. 은행주들이 늘어난 순이익을 기반으로 강화된 주주친화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7일 신한지주 주가는 2.16% 오른 3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자사주 소각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신한지주는 전날 429만7994주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기로 했다. 1500억원 규모다. 내년 1월 6일까지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400원의 분기 배당금도 발표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1, 2분기에도 400원의 분기 배당을 했다. 올해 연 배당률은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주주친화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주친화정책 강화로 ‘방어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 등도 자사주 소각 정책을 결정한 바 있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 은행주의 중간배당 규모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례화 등을 살펴봐야 한다”며 “자사주 소각 결정은 당장의 수급보다 경영진의 주주환원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성상훈 기자

  • '자사주 소각' 나선 신한지주..."은행주 주주친화정책 주목해야"

    '자사주 소각' 나선 신한지주..."은행주 주주친화정책 주목해야"

    신한지주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400원의 분기배당도 발표했다. 은행주들이 증가된 순이익을 토대로 강화된 주주친화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주로 은행주를 '방어주'로서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는만큼, 주주친화정책의 흐름을 살피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7일 오전 신한지주는 2.16%오른 3만545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발표된 자사주 소각 결정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429만7994주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기로 했다. 1500억원 규모다. 내년 1월 6일까지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400원의 분기 배당금도 발표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1, 2분기에도 400원의 분기 배당을 실행 한 바 있다. 올해 연 배당률은 4~5%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나머지 4대 은행들 역시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경쟁사인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그룹 등도 동일한 자사주 소각 정책을 결정한 바 있다.4대 금융지주 모두 올해 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주주친화정책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분기배당의 정례화, 중간배당 규모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정례화 등이 자리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증권가는 "은행주들의 주주친화정책이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한다. 얼마나 친주주정책이 강화되는가가 '방어주'로서의 성격을 결정한다는 의미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확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요 은행지주의 주주환원책이 발전하고 있는 모양새"라면서 "신한지주 등의 주가 역시 12개월 선행 PBR(

  • 한은 금통위 D-1 "금리 또 올리나"…은행주, 장초반 강세

    STOCK

    한은 금통위 D-1 "금리 또 올리나"…은행주, 장초반 강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은행주가 장초반 강세다.24일 오전 11시 23분 기준 KB금융은 전일대비 2.24% 오른 5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2.78%), 신한지주(2.41%), 우리금융지주(1.24%) 등 다른 은행주도 줄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오는 25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전날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00명 중 91명은 8월 금통위의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점쳤다. 지난달 6% 넘게 치솟은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지났다고 확신하기 어렵고 미국의 금리가 이미 한국보다 높아진 상태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면 물가·환율 등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금통위가 0.25% 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면 기준금리는 현 2.25%에서 2.5%로 오른다.  은행주는 금리가 높을수록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이 개선돼  '금리인상 수혜주'로 불린다.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있어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NIM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상승폭도 현재 기대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주주친화 끝판왕"…자사주 소각 기업 어디?

    "주주친화 끝판왕"…자사주 소각 기업 어디?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약세장이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좋은 개별 주식을 선별해 오랫동안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증권업계는 주주 친화 정책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자사주 소각에 나선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올 들어 자사주 소각 급증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들어 32개의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가 자사주 소각을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19개 사) 대비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증시 침체로 주가가 하락하자 상장사들이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소각 규모 1위(5675억원)는 포스코홀딩스가 차지했다.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 2·3위는 KB금융(3000억원)과 메리츠증권(1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740억원), 하나금융지주(1500억원), 신한지주(1500억원)가 뒤를 이었다.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중소형주에서는 화성산업이 545억원을 소각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501억원), KISCO홀딩스(376억원), 한국철강(297억원), 락앤락(148억원), 피에스케이(104억원), 한라(100억원) 등도 소각 규모 상위 기업으로 꼽혔다.자사주 소각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높이고, 자본금을 줄여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인다. 지분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주 친화 정책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다만 소각이 전제되지 않은 자사주 매입은 장기적으로 주가 부양에 큰 영향이 없다. 지속적 소각이 중요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사주를 계속 소각한다는 것은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 은행주, 저점 찍고 반등했지만…"일시적 반등, 실적 위험요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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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주, 저점 찍고 반등했지만…"일시적 반등, 실적 위험요소 많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사들은 은행주 주가에 대해 우려 섞인 전망을 내비치고 있다. 은행주 반등세가 곧 끝날 것이란 우려와 함께, 기준금리 급등에 따른 위험 요인이 크게 부각되고 있어서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지난 15일 이후 3.93% 상승해 618.29에 거래 중이다. KRX 은행지수는 금리 인상 국면 속에서도 지난달 이후 줄곧 하락세를 그렸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폭과대 우려로 지난주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8조96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은행주 반등에 우려 섞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가 낙폭 과대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수 있고, 미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3으로 2년내 최저치를 보이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되살아나 언제든지 은행주 주가가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들이 지난주 반등했음에도 이 기간 외국인, 기관의 은행주 매매는 각각 10억원 순매수, 83억원 순매도에 그쳐 매매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다”며 “은행주 반등에 필수적인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아 아직 기술적 반등에 국한해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기준금리 인상을 타고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동시에 대출 부실 등 위험 요소들도 더 많아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은행들의 평균 추가충당금 적립률은 0.48% 늘어난 0.04%포인트로 집계됐다. 당초 기대치보다 적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반면 위험가중자

  • 배당수익률 9% 넘는 '찐 배당주' 담아볼까

    배당수익률 9% 넘는 '찐 배당주' 담아볼까

    코스피지수가 2300~240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국내 증시 급락으로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올해 배당수익률이 9%를 넘는 종목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 장세, 배당주로 넘어볼까코스피지수는 29일 1.82% 내린 2377.99에 마감했다.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반등했지만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2400선 이하로 주저앉았다.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라는 주요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사별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보면 NH투자증권 2200~2700, 삼성증권 2200~2700, 하나금융투자 2350~2650 등 박스권 흐름을 전망하는 곳이 대부분이다.이 같은 장세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배당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DPS)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모인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에 더해 주가가 반등할 경우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하락한 구간에 진입했다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현금흐름이 양호한 고배당주는 증시 반등 구간에서 회복 탄력성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고배당주 주목”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존재하는 261개 기업

  •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한 4대 금융지주사들…증권사 목표주가도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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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한 4대 금융지주사들…증권사 목표주가도 '줄상향'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4대 금융지주사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25일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순이익이 1조4531억원에 달해 컨센서스(증권사 예상 평균치)를 16% 이상 상회했고, 실적과 함께 내놓은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 정례화 정책 등을 고려해 주가를 높였다는 설명이다.다른 증권사들도 KB금융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7만85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7만3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2월 발표한 1500억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고려했을 때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지주사의 목표주가도 올랐다. 하나금융투자는 신한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 5.3% 상향해 5만9000원으로, 한화증권은 3.7% 올린 5만6000원으로 정했다. 이베스트증권은 4% 상향한 4만8000원을, 한국투자증권은 12.7% 상승한 6만2000원을 제시했다.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5배에 불과해 가격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기존 대비 11.1% 상승한 2만원을, 한화투자증권이 4.7% 상승한 2만2000원으로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도 목표가를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