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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대 금융지주에 주주행동 개시한 얼라인 이창환 대표 … "은행들, 대출 성장 줄이고 순이익 50% 주주에 돌려줘야"

    INVESTOR

    7대 금융지주에 주주행동 개시한 얼라인 이창환 대표 … "은행들, 대출 성장 줄이고 순이익 50% 주주에 돌려줘야"

    “우리나라 은행들은 경제성장률에 비해 지나치게 빠르게 대출을 늘려왔습니다. 대출 성장 속도를 줄이고 그 돈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면 은행의 만성적인 저평가 문제도 해소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도 줄일 수 있습니다.” 주주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창환 대표는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은행들은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이 높고 이익도 잘 내는데 주가가 해외 은행들에 비해 극심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매년 10% 가까이 늘려온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GDP 성장률 수준(2~5%)으로 줄이고, 현재 25% 수준인 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매입·소각)을 최소 50%로 높이면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은행주의 매력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7대 상장 은행지주사를 상대로 주주 행동(캠페인)을 시작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이다. 내달 9일까지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해 공시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 서한을 각 이사회에 보냈다.

  • 고금리엔 매력 없다더니…"배당주 수익률, 코스피 압도" 반전

    고금리엔 매력 없다더니…"배당주 수익률, 코스피 압도" 반전

    '고금리 시기엔 배당주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격언을 깨고 올 연말 배당주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배당주 가운데 금리가 상승할 때 수익성이 좋아지는 금융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기말 배당률이 높은 기업일 수록 배당락일 전에 매도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하고 있다.  ○코스피 압도한 고배당지수 수익률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 배당지수로 꼽히는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지난 6일 2690.60을 기록했다. 10월 저점(26일·2438.12) 대비 10.5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6.38%)을 크게 상회했다. 대표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아리랑 고배당주 ETF와 KB스타 고배당 ETF도 10월 저점 대비 각각 9.72%, 8.58% 올랐다. 올해 시중 은행 금리가 유가증권시장 예상 배당 수익률(2.4%)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을 뒤집은 결과다. 이론적으로는 금리가 낮아질 때 고배당주의 상대적 가치가 높게 인정받는 것이 맞지만 최근 고배당주 가운데 금융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공식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2019년 상반기까지는 ‘저금리 시대엔 고배당주’라는 전략이 잘 통했지만 국내 고배당주 중 금융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 같은 전략이 들어맞지 않

  • "주주친화 기업 재평가" 제2의 메리츠 어디?

    "주주친화 기업 재평가" 제2의 메리츠 어디?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메리츠그룹 3사가 상한가로 치솟으면서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주주친화 기업들이 재평가받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주친화 끝판왕 어디?22일 메리츠금융지주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3만475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화재(29.97%)와 메리츠증권(29.87%)도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비상장사로 전환한다.이와 함께 최소 3년 이상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 계산으로 매년 7000억원(작년 실적 기준)가량이 주주환원에 투입되는 셈이다.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소액주주 보호 제도가 강화되면서 주주친화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킨 기업들이 재평가받기 좋은 환경이 도래했다”고 설명했다.SK㈜는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SK그룹은 계열사 최고경영자 성과평가(KPI)에 주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한다. 계열사들의 주가가 오르면 지주사인 SK㈜ 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다.작년 12월 SK㈜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8위였던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했다. 자회사 중복 상장을 없애 기업가치를 높인 것이다. 지난 3월에는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을 자사주로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내년 3월까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략

  • "은행주 투자 땐 주주친화 흐름 살펴야"

    신한지주가 자사주 소각 결정을 하면서 주가가 뛰었다. 은행주들이 늘어난 순이익을 기반으로 강화된 주주친화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7일 신한지주 주가는 2.16% 오른 3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자사주 소각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신한지주는 전날 429만7994주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기로 했다. 1500억원 규모다. 내년 1월 6일까지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400원의 분기 배당금도 발표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1, 2분기에도 400원의 분기 배당을 했다. 올해 연 배당률은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주주친화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주친화정책 강화로 ‘방어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 등도 자사주 소각 정책을 결정한 바 있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 은행주의 중간배당 규모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례화 등을 살펴봐야 한다”며 “자사주 소각 결정은 당장의 수급보다 경영진의 주주환원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성상훈 기자

  • '자사주 소각' 나선 신한지주..."은행주 주주친화정책 주목해야"

    '자사주 소각' 나선 신한지주..."은행주 주주친화정책 주목해야"

    신한지주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400원의 분기배당도 발표했다. 은행주들이 증가된 순이익을 토대로 강화된 주주친화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주로 은행주를 '방어주'로서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는만큼, 주주친화정책의 흐름을 살피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7일 오전 신한지주는 2.16%오른 3만545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발표된 자사주 소각 결정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429만7994주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기로 했다. 1500억원 규모다. 내년 1월 6일까지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400원의 분기 배당금도 발표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1, 2분기에도 400원의 분기 배당을 실행 한 바 있다. 올해 연 배당률은 4~5%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나머지 4대 은행들 역시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경쟁사인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그룹 등도 동일한 자사주 소각 정책을 결정한 바 있다.4대 금융지주 모두 올해 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주주친화정책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분기배당의 정례화, 중간배당 규모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정례화 등이 자리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증권가는 "은행주들의 주주친화정책이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한다. 얼마나 친주주정책이 강화되는가가 '방어주'로서의 성격을 결정한다는 의미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확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요 은행지주의 주주환원책이 발전하고 있는 모양새"라면서 "신한지주 등의 주가 역시 12개월 선행 PBR(

  • 한은 금통위 D-1 "금리 또 올리나"…은행주, 장초반 강세

    STOCK

    한은 금통위 D-1 "금리 또 올리나"…은행주, 장초반 강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은행주가 장초반 강세다.24일 오전 11시 23분 기준 KB금융은 전일대비 2.24% 오른 5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2.78%), 신한지주(2.41%), 우리금융지주(1.24%) 등 다른 은행주도 줄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오는 25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전날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00명 중 91명은 8월 금통위의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점쳤다. 지난달 6% 넘게 치솟은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지났다고 확신하기 어렵고 미국의 금리가 이미 한국보다 높아진 상태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면 물가·환율 등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금통위가 0.25% 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면 기준금리는 현 2.25%에서 2.5%로 오른다.  은행주는 금리가 높을수록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이 개선돼  '금리인상 수혜주'로 불린다.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있어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NIM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상승폭도 현재 기대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주주친화 끝판왕"…자사주 소각 기업 어디?

    "주주친화 끝판왕"…자사주 소각 기업 어디?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약세장이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좋은 개별 주식을 선별해 오랫동안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증권업계는 주주 친화 정책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자사주 소각에 나선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올 들어 자사주 소각 급증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들어 32개의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가 자사주 소각을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19개 사) 대비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증시 침체로 주가가 하락하자 상장사들이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소각 규모 1위(5675억원)는 포스코홀딩스가 차지했다.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 2·3위는 KB금융(3000억원)과 메리츠증권(1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740억원), 하나금융지주(1500억원), 신한지주(1500억원)가 뒤를 이었다.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중소형주에서는 화성산업이 545억원을 소각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501억원), KISCO홀딩스(376억원), 한국철강(297억원), 락앤락(148억원), 피에스케이(104억원), 한라(100억원) 등도 소각 규모 상위 기업으로 꼽혔다.자사주 소각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높이고, 자본금을 줄여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인다. 지분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주 친화 정책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다만 소각이 전제되지 않은 자사주 매입은 장기적으로 주가 부양에 큰 영향이 없다. 지속적 소각이 중요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사주를 계속 소각한다는 것은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 은행주, 저점 찍고 반등했지만…"일시적 반등, 실적 위험요소 많다"

    STOCK

    은행주, 저점 찍고 반등했지만…"일시적 반등, 실적 위험요소 많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사들은 은행주 주가에 대해 우려 섞인 전망을 내비치고 있다. 은행주 반등세가 곧 끝날 것이란 우려와 함께, 기준금리 급등에 따른 위험 요인이 크게 부각되고 있어서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지난 15일 이후 3.93% 상승해 618.29에 거래 중이다. KRX 은행지수는 금리 인상 국면 속에서도 지난달 이후 줄곧 하락세를 그렸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폭과대 우려로 지난주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8조96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은행주 반등에 우려 섞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가 낙폭 과대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수 있고, 미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3으로 2년내 최저치를 보이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되살아나 언제든지 은행주 주가가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들이 지난주 반등했음에도 이 기간 외국인, 기관의 은행주 매매는 각각 10억원 순매수, 83억원 순매도에 그쳐 매매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다”며 “은행주 반등에 필수적인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아 아직 기술적 반등에 국한해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기준금리 인상을 타고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동시에 대출 부실 등 위험 요소들도 더 많아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은행들의 평균 추가충당금 적립률은 0.48% 늘어난 0.04%포인트로 집계됐다. 당초 기대치보다 적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반면 위험가중자

  • 배당수익률 9% 넘는 '찐 배당주' 담아볼까

    배당수익률 9% 넘는 '찐 배당주' 담아볼까

    코스피지수가 2300~240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국내 증시 급락으로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올해 배당수익률이 9%를 넘는 종목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 장세, 배당주로 넘어볼까코스피지수는 29일 1.82% 내린 2377.99에 마감했다.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반등했지만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2400선 이하로 주저앉았다.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라는 주요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사별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보면 NH투자증권 2200~2700, 삼성증권 2200~2700, 하나금융투자 2350~2650 등 박스권 흐름을 전망하는 곳이 대부분이다.이 같은 장세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배당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DPS)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모인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에 더해 주가가 반등할 경우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하락한 구간에 진입했다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현금흐름이 양호한 고배당주는 증시 반등 구간에서 회복 탄력성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고배당주 주목”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존재하는 261개 기업

  •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한 4대 금융지주사들…증권사 목표주가도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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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한 4대 금융지주사들…증권사 목표주가도 '줄상향'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4대 금융지주사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25일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순이익이 1조4531억원에 달해 컨센서스(증권사 예상 평균치)를 16% 이상 상회했고, 실적과 함께 내놓은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 정례화 정책 등을 고려해 주가를 높였다는 설명이다.다른 증권사들도 KB금융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7만85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7만3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2월 발표한 1500억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고려했을 때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지주사의 목표주가도 올랐다. 하나금융투자는 신한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 5.3% 상향해 5만9000원으로, 한화증권은 3.7% 올린 5만6000원으로 정했다. 이베스트증권은 4% 상향한 4만8000원을, 한국투자증권은 12.7% 상승한 6만2000원을 제시했다.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5배에 불과해 가격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기존 대비 11.1% 상승한 2만원을, 한화투자증권이 4.7% 상승한 2만2000원으로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도 목표가를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

  • 조용병號 신한지주 '리딩금융' 포석 마무리

    조용병號 신한지주 '리딩금융' 포석 마무리

    신한금융은 2007년 LG카드(현 신한카드) 인수 이후 10년간 대형 인수합병(M&A)을 하지 않았다. 외형 성장보다 내부 실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다 2017년 조용병 회장(사진) 체제가 출범한 이후 180도 달라졌다. 조 회장은 저금리·저성장 구조 속에서 새로운 수익 기회를 포착하려면 적극적인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은 이에 따라 2017년 호주 ANZ은행의 베트남 리테일 부문(베트남신한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국내에선 생명보험사(옛 ING생명), 신탁사(아시아신탁), 벤처캐피털(옛 네오플럭스) 등 크고 작은 M&A를 잇달아 성사시켰다. 조용병의 ‘M&A 릴레이’에 마침표신한금융의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인수는 조 회장이 추진해온 국내 금융업 포트폴리오 구축이 사실상 완성된다는 의미가 있다. 신한금융이 순이익 1위 ‘리딩 금융그룹’ 왕좌를 놓고 겨루고 있는 KB금융은 이미 업계 4위 손해보험사(2014년 LIG손보를 인수해 KB손보로 변경)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신한금융은 올해 하반기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키면서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아직 손보업계에선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금융당국은 그동안 업계 출혈 경쟁 등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우려해 종합손해보험사 신규 허가에 소극적이었다. 이런 탓에 신한금융은 2~3년 전부터 손해보험사 매물을 꾸준히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수를 검토한 AXA손해보험이 대표적이다. 신한금융은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한화손보 등 최근 수년간 매물로 나왔거나 매각이 거론된 손보사의 잠재 인수 후보로 꼽혔다.신한금융이 카디프손보를 낙점한 것은 신한금융지주의

  • 상장 후 15%만 올라도…카카오뱅크에 '2500조' 몰렸다 [마켓인사이트]

    상장 후 15%만 올라도…카카오뱅크에 '2500조' 몰렸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2일(06: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인터넷은행 최초로 상장에 나선 카카오뱅크에 2500조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쏟아졌다.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 사상 최대 주문금액 기록을 새로 썼다.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든 데 힘입어 18조원대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하게 됐다.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기존 금융사들을 제치고 금융업종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 지 주목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20~2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1800여곳이 참여해 약 2500조원어치 주문을 넣었다.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417조원을 넘어 국내 IPO 수요예측 사상 최대 주문규모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쟁률은 1700 대 1을 넘겼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 희망가격(3만3000~3만9000원) 최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을 정도로 매수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최종 공모가격을 3만9000원으로 결정할 것이 유력하다.카카오뱅크의 공모 규모는 2조5525억원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상장한 기업 중 세 번째로 클 전망이다. 사상 최대 공모금액 기록을 가진 기업은 2010년 5월 상장한 삼성생명(4조8881억원)이다. 넷마블(2조6617억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496억원)가 그 뒤를 잇고 있다.이 회사의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이다. KB금융(21일 기준 21조399억원)과 신한지주(19조3983억원)에 이어 금융주 시총 3위에 오르게 된다. 기존 금융주 몸값이 제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주가가 상장 이후 15% 이상 오른다면 단숨에 금융업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최근 메리츠증권 등

  • [카카오뱅크 상장절차 착수]PBR 7.3배…해외 금융사 4곳과 비교

    [카카오뱅크 상장절차 착수]PBR 7.3배…해외 금융사 4곳과 비교

       ≪이 기사는 06월28일(15: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뱅크가 제시한 최대 18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는 해외 인터넷은행과 모기지 금융서비스업체 등을 비교해 산정됐다. 카카오뱅크가 28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해외 인터넷은행인 팍세그루디지털(브라질), TSC그룹(러시아), 노드넷(스웨덴)과 미국 디지털 모기지 금융서비스업체인 로켓컴퍼니를 비교 대상으로 삼아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이자 수익 비중이 30% 이상이면서 수수료를 받고 있는 곳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들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15조6783억~18조5289억원 수준으로 매겼다. 비교대상 기업 중 PBR이 가장 높은 곳은 팍세그루디지털(8.8배)이다. TSC그룹(8.0배), 노드넷(7.6배), 로켓컴퍼니(4.6배)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국내 주요 은행주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KB금융(0.52배), 신한지주(0.50배) 하나금융(0.45배), 우리금융(0.37배) 등 대형 은행주의 PBR은 1배에도 못 미치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카카오뱅크가 상장 이후 은행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장외시장에선 몸값을 35조원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은행 대장주인 KB금융(28일 기준 시가총액 23조원)보다 10조원 이상 많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신한대체투자운용, 아시안인베스터지 선정 '韓 최고 자산운용사' 영예

    신한대체투자운용, 아시안인베스터지 선정 '韓 최고 자산운용사' 영예

    신한대체투자운용(대표이사 김희송·사진)은 최근 아시안인베스터지가 주최하는 자산운용사 어워드(Asset Management Awards 2021)에서 한국 최고 자산운용사(Best Asset Managers)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아시안인베스터는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최근 부동산과 인프라, 기업금융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상품을 기관투자자에게 여럿 공급했으며 이 중에서도 펀드금융(Asset Facility), 구조화 증권(Structured Notes), 단일자산 단일임차인 상업용 모기지증권(SASB CMBS) 등 혁신적인 투자상품을 개발해 투자자의 수요에 부응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이번 어워드에서 수상한 각국의 자산운용사는 한국의 신한대체투자운용 외에 홍콩의 JP모간자산운용, 중국의 하베스트펀드매니지먼트, 대만의 유안타증권투자신탁, 싱가폴의 풀러튼펀드매니지먼트 등이었다.아시안인베스터는 영국 헤이마켓그룹이 2000년부터 발행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 관련 저널이다. 반기마다 발행되는 저널과 온라인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이 지역의 최우수 자산운용사, 기관투자가, 수탁서비스사 등을 뽑는다. 올해 최고 자산운용사를 선정하는 과정에는 벤자민 러드(Benjamin Rudd) 푸르덴셜홍콩 최고투자책임자(CIO),  프레킨(Preqin)의 SVP인 이 파이 캄(Ee Fai Kam), BCG의 파트너 친 쿠(Qin Xu), 한국 행정공제회의 장동헌 CIO 등 아시아 주요 투자기관의 시장 전문가들 10명이 심사에 참여해 사업의 성장성, 운용 실적, 운용역의 전문성, 혁신적인 투자 사례 등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신한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2017년말 신한프라이빗에쿼티(신한PE)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확대 개편한 회사다. 작년 말 기

  • 신한금융·KKR 전략적 파트너십 '흐지부지'

    신한금융·KKR 전략적 파트너십 '흐지부지'

    신한금융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KKR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2년 전 최대 50억달러 규모 공동 펀드를 조성하자던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KKR이 들러리만 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조용병 신한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배정 신주 유상증자를 통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베어링PEA, 두 홍콩계 PEF를 새로운 주주로 끌어들이기로 결정했다. 어피너티와 베어링PEA는 앞서 크레디트스위스가 진행한 입찰에 참여해 각각 최근 주가를 가중평균한 뒤 2% 할인율을 적용한 2만9600원에 2044만주(6050억원), 1869만주(5532억원)를 받기로 했다. 총 1조1582억원 어치다.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다. 2년간 보호예수 조건이 걸려 있다.   시장의 의문을 자아내는 대목은 KKR이 입찰에 참여한 뒤 탈락한 것으로 한때 알려졌다는 점이다. 만약 KKR이 진심으로 유상증자 참여를 희망했다면, 펀드의 규모나 기존 신한금융과의 관계로 미루어 볼 때 KKR이 탈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KKR은 우리가 원하는 구조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서 탈락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2년새 50억弗=>2억弗...쪼그라드는 파트너십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직에 오른 조 회장은 2018년 9월 조셉 배 KKR 공동대표와 함께 최대 50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공동투자를 약속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그러나 갈수록 계획은 쪼그라들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인수 등으로 자본 여력이 줄었다며 양사 공동투자 규모가 10분의 1로 줄어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