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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시총 281조원 증발…'빅테크 공룡'들 3거래일새 1조 달러 빠졌다

    뉴욕증시를 이끌던 빅테크주들이 폭락하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등 7개 종목에서만 최근 3거래일 간 1조달러(1277조원) 규모가 증발했다. 미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맞물리면서다.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총은 최근 3거래일 간 2200억달러(약 281조원) 감소했다.애플 주가는 지난 4일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직후에는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바뀌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너무 높다”면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다른 빅테크주도 마찬가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같은 기간 시총 1990억달러가 증발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1890억달러, 아마존은 1730억달러어치가 줄어들었다. 알파벳은 1230억달러가 빠졌다. 증시에서 인플레이션과 경제 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자이언트 스텝’을 당장 고려하지 않아도 Fed가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며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에 투자자들이 증시에서도 가장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기술주에서 자금을 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CNBC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IPO)나 직상장 방식으로 상장한 기술주 53개 종목 중 3개를 제외한 50개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나 시초가를 밑돌고 있다. 절반 이상은 주가가 50% 이상 떨어졌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이커머스 플랫폼 청담글로벌, 6월 상장...시총 2000억 도전

    이커머스 플랫폼 청담글로벌, 6월 상장...시총 2000억 도전

    이커머스 플랫폼인 청담글로벌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을 통해 중국 위주의 판매채널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등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넓혀갈 계획이다.25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청담글로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고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다음 달 17일과 18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4일과 25일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받는다. 공모주식 수는 총 634만1686주로 이중 신주모집이 581만3212주(91.67%), 구주매출이 52만8474주(8.33%)다. 구주매출은 전량 최대 주주자 창업자인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의 몫이다.희망 공모가 범위는 8400~96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786억~2041억원이다. 최 대표는 구주매출을 통해 44억3918만~50억7335만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청담글로벌은 화장품과 향수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사의 제품을 중국과 미국, 유럽, 동남아 등의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사 및 유통 전문기업에 판매하는 회사다. 2017년 12월 설립된 뒤 매년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8년 275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1443억원으로 3년 만에 425% 증가했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JD닷컴(장둥닷컴)과 타오바오(Taobao), 티몰(TMALL) 등 중국에서 15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갖췄다. 2021년 매출의 약 75%가 JD닷컴에서 발생했다.청담글로벌은 지난해부터 자체 직구 플랫폼인 '바이슈코'를 출시해 서비스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벗어나 제품군을 영·유아제품과 건강

  • 삼영S&C, 다음달 IPO 수요예측 시작... 시총 600억대

    삼영S&C, 다음달 IPO 수요예측 시작... 시총 600억대

    ≪이 기사는 03월25일(0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삼영에스앤씨(S&C)가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일정에 들어간다. 상장 시가총액은 600억원대가 책정됐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영S&C는 다음달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5월 중 상장 예정이다. 총 110만5000주를 공모해 희망 공모가 범위는 7800~1만원을 제시했다. 상단 기준 11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이 회사는 2000년 삼영전자공업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온·습도나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센서를 주로 만든다. 삼성전자, LG전자, 포드자동차 등 국내외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꾸준히 130~14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세먼지가 늘어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사는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시가총액은 675억원으로 예상된다. 2021~2023년 추정 순이익의 평균을 현가로 환산한 금액(33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1.1배를 적용한 수치다. 회사는 올해 순이익 11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92억원 순이익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역시 지난해 135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06억원, 내년엔 329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최대주주는 변동준 삼영전자 회장으로 지분 약 24%를 들고 있다. 변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1% 수준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BNK벤처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이 주요 재무적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영S&C는 성장성 특례상장에 도전한다.

  • 매출 140% 뛴 에이치피오, 5000억 몸값으로 코스닥 간다

    매출 140% 뛴 에이치피오, 5000억 몸값으로 코스닥 간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회사 에이치피오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시가총액은 최대 5000억원대가 책정됐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몸값이 뛰었다는 분석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오는 다음달 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 일정에 들어간다. 일반청약은 8~9일 예정돼 있다. 같은달 중순께 상장이 목표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유산균이나 비타민, 오메가3 등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세계 1위 유산균 회사인 크리스찬 한센과 협업을 통해 만든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가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59%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비오팜을 인수해 몸집을 키우기도 했다.업계에서는 회사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꾸준히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이어오다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1428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거뒀다. 2019년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163%나 뛰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업가치도 덩달아 높아졌다. 회사는 증권신고서상 상장 시가총액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2만2200~2만5400원) 상단 기준 5064억원을 제시했다. 할인율을 반영하지 않은 기업가치는 603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168억원)을 기반으로 비교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인 31.89배 등을 적용한 수치다. 2019년 지배주주

  • 제노코, 다음달 수요예측 돌입... 시총 806억원 제시

    제노코, 다음달 수요예측 돌입... 시총 806억원 제시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제노코가 공모 일정을 확정했다. 다음달 중순 청약을 받는다. 상장 시가총액으로는 800억원대를 제시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노코는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9~1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15~16일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일정이다. DB금융투자가 상장을 주관한다. 제노코는 총 49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7000~3만3000원이다. 이에 따라 132억~16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제노코는 2004년 설립됐다. 무인화 시스템, 위성통신, 우주항공전자 등이 주력 사업이다. 수중탐색 자율무인잠수정용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지상과 위성 간 통신을 원활하게 해주는 장비를 만들고 있다. 방위사업청,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시스템, 에어버스와 같은 방산 관련 거래처를 확보했다. 2019년 매출 329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이었다. 지난해 추정 매출은 382억원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 482억원, 순이익으로 48억원을 낼 것으로 봤다. 위성, 군사 레이더, 항공 관련 프로젝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할인전 기업가치는 1239억원으로 산정됐다. 2021년 추정 순이익을 2020년말 가치로 환산한 금액(40억원)과 비교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0.7배를 적용한 결과다. 여기에 할인율을 반영하고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제외하면 상장 시가총액은 659억~806억원으로 조정된다. 최대주주는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는 유태삼 대표다. 유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54% 수준이다. 그밖에 신한벤처투자(네오플럭스)가 지분 28%를 가진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 이름을 올렸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

  • 에프앤가이드, 일반청약도 흥행... 시총은 한달새 30% '껑충'

    에프앤가이드, 일반청약도 흥행... 시총은 한달새 30% '껑충'

    ≪이 기사는 12월09일(17: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하는 에프앤가이드가 일반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조5000억원 넘는 돈이 몰렸다. 코넥스 시가총액은 기업공개(IPO) 추진이 본격화된 한달새 30%가량 뛰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8~9일 진행한 일반청약 결과 13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이 1706 대 1, 신영증권이 1119 대 1이었다.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32만5238주 모집에 약 4억4000만주가 접수됐다. 1주당 공모가(7000원)의 절반을 내야 하는 청약 증거금으로는 1조5412억원이 들어왔다.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앞서 지난 2~3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328 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6500원)보다 높은 7000원에 확정했다.국내에서 흔치 않은 '금융정보 제공'이라는 사업모델이 가진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금융정보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에프앤가이드의 사업모델이 공모절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2013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에프앤가이드는 9일 종가 기준 주가가 전날보다 10% 이상 오른 1만295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넥스 시가총액은 1424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가 통과된 지난달 12일의 주가는 9950원, 시총은 1098억원이었다. 한달도 채 되지

  • 3000억원대 시총 제시한 퀀타매트릭스, 이번엔 수요예측 성공할까

    3000억원대 시총 제시한 퀀타매트릭스, 이번엔 수요예측 성공할까

    ≪이 기사는 11월24일(11: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생물 진단업체 퀀타매트릭스가 오는 25일부터 이틀 간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이 회사는 정정신고서를 세 차례 제출하고 수요예측에서 한 차례 실패한 전적이 있어 연내 증시 입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9월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경쟁률이 9 대 1에 불과해 상장을 철회했다. 공모가가 비싸다고 판단한 기관 투자자들이 많았다.이 회사는 연내 증시 입성을 위해 두 달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공모 물량을 당초 계획인 322만500주의 절반 수준인 170만700주로 줄였다. 이번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 물량의 80%인 136만5600주에 대해 실시한다.희망공모가격은 기존 2만1200원~2만6500원에서 1만9700원~2만5500원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예상시가총액은 3414~4267억원에서 2874~3720억원으로 낮아졌다.이번 공모로 최대 435억원을 조달한다. 공모 자금은 파이프라인 개발, 유럽 현지 법인의 인력 확대 및 국내외 인허가, 유통, 영업, 마케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업계는 회사 측이 몸값을 낮췄음에도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상장을 추진하는 진단기업과 바이오 기업들이 1000~20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제시하고 있어서다.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 고바이오랩는 예상시가총액 3100~3900억원대를 제시했으나 수요예측에서 실패한 뒤 공모가를 희망가격 이하로 내렸고 2312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7300억원 대로 3배 이상 성장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몸값을 대폭

  • 박셀바이오, 공모가 3만~3만5000원...상장 후 시총 최대 2600억원

     ≪이 기사는 08월07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면역항암제 개발사 박셀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345억원을 공모한다.박셀바이오는 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98만5160주를 공모한다고 공시했다. 공모가는 3만~3만5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최대 345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최대 2633억원으로 예상된다.박셀바이오는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이준행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동료인 이제중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2010년 창업했다.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단계로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라.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는 40억원, 올 상반기에는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기술이전이 성사되거나 개발 중인 제품이 품목 허가를 획득해 매출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네 가지다. 자연살해(NK)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Vax-NK 항암면역치료제와 수지상 세포(DC)를 기반으로 하는 Vax-DC 항암면역치료제, 차세대 첨단 CAR-T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Vax-CAR 항암면역치료제,  인터루킨-15를 기반으로 하는 동물용 항암면역치료제인 박스루킨-15다.Vax-NK 항암면역치료제는 간세포암종(HCC)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 2a상을, Vax-DC 항암면역치료제는 다발골수종(MM)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Vax-CAR 항암면역치료제는 난치성 고형암 모델 소동물을 대상으로 유효성 검증 시험을 수행 중이다. 동물용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는 동물에 대한 임상시험을 끝냈고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 치료제는 국내 동물의약품 전문회사에 생

  • LG화학 급가속…현대車 제치고 시총 5위

    LG화학 급가속…현대車 제치고 시총 5위

    LG화학이 현대차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전기차에 장착되는 2차전지 시장의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3500원(0.86%) 오른 41만15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29.60% 올랐다. 지난해 말 22조413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29조487억원으로 6조6357억원 늘었다. 삼성전자(362조2365억원), SK하이닉스(74조256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5조675억원), 네이버(30조4081억원)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5위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28조4179억원)를 제쳤다.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쌍끌이’ 매수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3억원, 9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기대가 주가 상승의 최대 요인으로 꼽힌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고 글로벌 대장주인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등 연초부터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세계 1위의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LG화학이 배터리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한 것도 긍정적이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분할 회사가 상장하면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슷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눌려 있던 가치를 빠르게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실적 부진이 올해 1분기까지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2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시장 추정치 평균(영업이익 1440억원)을 크게 밑도

  • 시총 2500억 태림포장, 예상 매각가격이 1조원?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PE가 국내 1위 골판지업체인 태림포장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이 회사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태림포장은 지난 26일 하루 동안 9.24% 급등하는 등 4거래일 만에 주가가 18% 올랐다. 매각가격이 9000억~1조원으로 예상되자 소액투자자들 사이에선 “3500원대인 주가가 1만원 중반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IMM PE의 보유지분(68.8%)과 2500억원대인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주가가 5~6배는 뛰어야 1조원이 될 것 아니냐는 자체분석이다.시가총액과 매각예상가격의 괴리는 일부 소액투자자들이 태림포장그룹의 지배구조를 이해하지 못한데서 나온 오해다. 태림포장그룹은 골판지를 만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태림포장과 골판지 원료(원지)를 만드는 비상장사 태림페이퍼로 이뤄져 있다. IMM PE는 2015년 5월 인수한 태림포장의 7개 계열사를 골판지제조와 원지 두축으로 재편했다. 2016년 기준 골판지 시장 점유율은 20%, 원지 점유율은 25%로 둘 다 1위다. 현재 IMM PE는 태림포장 지분 69.87%와 태림페이퍼 지분 99.28%를 갖고 있다. 당연히 매각대상도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를 합친 태림포장그룹 전체다. 태림포장의 실적만 봐선 태림포장그룹의 절반만 보는 셈이다. 더구나 영업이익 기여도는 비상장인 태림페이퍼가 훨씬 크다. 지난해 매출은 태림포장(5657억원)이 태림페이퍼(4684억원)보다 앞섰지만 영업이익은 태림페이퍼(321억원)가 태림포장(33억원)의 10배였다.두 회사를 합치면 9000억~1조원이라는 예상 매각가격이 설득력을 얻는다. 전자상거래가 늘면서 골판지가 많이 쓰이는 택배 물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회사 실적이 크게 좋아진 덕분이다. 2015년 6914억원이었던 태림포장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