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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 짝사랑…에코프로머티, 시총 3배 껑충

    개미 짝사랑…에코프로머티, 시총 3배 껑충

    에코프로그룹의 ‘막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시가총액 규모가 상장 7거래일 만에 3배 넘게 커졌다. 2차전지 관련 신규 종목이 등장하면서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시총이 급증하면서 코스피200 특례편입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상장 7거래일 만에 시총 3배27일 에코프로머티는 25.7% 오른 12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기준 시총은 8조5011억원이다. 상장한 지 7거래일 만에 공모가 기준 시총인 2조4698억원에서 3.4배 이상 늘어났다. 상장 당일에만 58.01% 오른 뒤 20일, 2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에코프로머티의 상승세는 개인투자자가 이끌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22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이 1443억원, 외국인이 88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2차전지 개인 수급이 에코프로머티로 쏠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7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머티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에코프로를 392억원, 금양은 519억원, 포스코홀딩스를 121억원어치가량 순매도했다.유동주식 비율이 16.02%에 그쳐 거래 물량이 다른 종목 대비 부족하다는 점도 주가가 급등한 원인으로 꼽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신규 상장한 종목이니 아직 매수 우위가 강한 데다 유동주식 비율도 낮아 변동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시총이 급증하면서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간 하루 평균 시총이 유가증권시장 보통주 중 상위 50위에 머무르면 코스피200에 편입될 수 있다.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될 경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자

  • 유럽, ESG 공시의무 5만개社로 확대

    내년부터 유럽 소재 기업 5만 개 이상을 대상으로 ESG(사회·환경·책임) 공시 기준이 강화된다. 유럽에 자회사를 둔 다국적기업에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 만큼 한국 기업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유럽 의회는 내년부터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을 도입한다는 결의안을 18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CSRD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지역에 미치는 환경·사회적 영향을 공시하도록 하는 지침이다. 공시 기준은 유럽 의회가 지난 7월 승인한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ESRD)에 따른다. 해당 기업은 물 사용, 공해 오염, 지역 사회 영향 등을 구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CSRD는 유럽 내 ESG 공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면서 2021년 처음으로 입안됐다. CSRD가 도입되면 기존 유럽연합(EU)의 ESG 공시 기준인 비재무정보공개지침(NFRD)보다 적용 대상이 더 늘어난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프라이스워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CSRD 도입으로 ESG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은 기존의 네 배인 약 5만 개로 확대된다. NFRD는 EU 증시 상장사에만 적용되는 반면 CSRD는 EU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기업에까지 적용 대상을 넓혀서다.EU는 내년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공시 대상 기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NFRD에 따라 공시하고 있는 기업은 2024회계연도부터 CSRD를 도입해야 한다. 2025회계연도부터는 △총자산 2000만유로 △총매출 4000만유로 △연간 평균 직원 수 250명 중 두 가지 이상 조건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적용 대상이 확장된다. 2026회계연도에는 상장 중소기업, 신용기관, 보험회사 등도 CSRD를 따라야 한다.한국 기업들도 CSRD의 영향을 직접 받을 것으로 보인다. PwC에 따르면

  • "내가 2차전지 간판"…포스코그룹株 120%↑

    "내가 2차전지 간판"…포스코그룹株 120%↑

    국내 간판그룹 중 올해 기업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포스코그룹으로 조사됐다.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상위 30대 기업 집단 상장사 216곳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계열사 시가총액이 많이 증가한 그룹은 포스코그룹으로 집계됐다.포스코그룹 계열 6개 상장사(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DX·포스코스틸리온·포스코엠텍)의 시가총액 합산액은 연초 41조9387억원에서 지난 13일 92조3285억원으로 50조3898억원(120.2%) 불어났다. 늘어난 시가총액은 △포스코홀딩스(20조2791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123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9조1923억원) 등 계열사 세 곳에서 대부분 나왔다. 포스코그룹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2차전지 사업 성장성이 재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두 번째로 시총이 많이 증가한 곳은 LS그룹이었다. LS그룹 계열 상장사 7곳의 시총 합산액은 연초 4조8265억원에서 지난 13일 6조9237억원으로 43.5% 증가했다.3위는 한화그룹이 차지했다. 한화오션 인수와 한화갤러리아의 상장으로 계열 상장사가 8곳에서 10곳으로 두 곳 증가하면서 그룹 시총이 5조8255억원(30.5%) 늘었다. 4위는 계열사 시총 합산액이 30.4% 늘어난 SK그룹이다. 현대차(21.6%), 농협(18.6%), 효성(14.0%), 삼성(13.6%) 등 그룹이 뒤를 이었다.반면 카카오(-13.9%), SM(-15.8%), DL(-17.3%), 신세계(-21.4%) 등 그룹 계열사 시총은 하락했다. 시총이 가장 많이 하락한 그룹은 CJ로 연초 대비 4조4620억원(-27.1%) 줄었다.배태웅 기자

  • 포스코그룹 시총 2배 넘게 뛰었다…CJ 그룹은 -27% '울상'

    포스코그룹 시총 2배 넘게 뛰었다…CJ 그룹은 -27% '울상'

    증시에 2차전지 열풍이 불면서 포스코그룹과 LS그룹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각각 120%, 43%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상증자 및 재무구조 문제가 불거진 CJ그룹은 올해 시가총액이 27% 넘게 감소했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위 30대 기업 그룹 상장사 216개사의 시가총액 변화를 조사한 결과, 가장 시가총액이 많이 증가한 기업 그룹은 포스코그룹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POSCO홀딩스·포스코퓨처엠·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DX·포스코스틸리온)들의 시가총액 합산액은 연초 41조9387억원에서 지난 13일 기준 92조3285억원으로 120.2%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사업이 부각되면서 시총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증가액의 대부분은 포스코홀딩스(20조2791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123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9조1923억원) 등 3사가 담당했다. 그룹의 IT 계열사인 포스코DX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계획을 밝히면서 시총이 연초 9247억원에서 지난 13일 8조6811억원으로 836.1% 넘게 뛰었다. 포스코그룹은 시총이 크게 늘면서 카카오 그룹을 제치고 국내 대기업 그룹 시총 5위에 올랐다. 카카오 그룹은 시총 합산액이 연초 49조2946억원에서 지난 13일 42조4397억원까지 줄며 6위로 내려왔다. 시총 증가율 2위는 LS그룹이다. LS그룹 내 상장사 7개사(LS·LS네트웍스·LS일렉트릭·LS마린솔루션·LS전선아시아·E1·예스코홀딩스)의 시총 합산액은 연초 4조8265억 원에서 지난 13일 6조9237억 원으로 43.5%의 증가율을 보였다. LS그룹도 지난 6월 전구체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2차전지 열풍의 수혜를 누렸다. 그룹

  • "중국 공무원 아이폰 쓰지 말라"…애플 253조 증발 '날벼락'

    "중국 공무원 아이폰 쓰지 말라"…애플 253조 증발 '날벼락'

    애플 시가총액이 이틀 만에 1900억달러(약 253조원) 증발했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내린 아이폰 금지 조치를 국유기업과 정부 지원 기관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여파다. 중국의 규제가 미국 빅테크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7일(현지시간) 미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中 공무원 다 못쓰면 아이폰 판매 5% 감소 전망”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5.35달러(2.92%) 하락한 177.56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의 공무원 아이폰 금지 보도가 처음 나온 전날 3.5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조정받았다. 이틀간 주가가 6.4% 떨어지면서 애플 시가총액은 1897억달러 날아갔다.중국 정부가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를 공공 영역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앞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포함한 외국산 기기를 업무용으로 쓰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7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아이폰 등 금지 조치를 국영기업과 정부가 지원 및 통제하는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보도가 나온 후 애플 주가는 개장 전부터 하락세를 그렸다. 중국에서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가 확대될수록 애플은 직격탄을 맞는다. 애플은 중국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9%다.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메모를 통해 “중국이 모든 공무원들로 금지 조치를 확대할 경우 중국의 아이폰 판매가 5%까지 감소할 수 있다”며 “공산당의 아이폰 금지가 일반 시민들에게 &l

  • POSCO홀딩스 10% 급등…현대차 시총 제쳤다

    POSCO홀딩스 10% 급등…현대차 시총 제쳤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POSCO홀딩스 시가총액이 현대차보다 많아졌다. 철강 회사에서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POSCO홀딩스는 10.75% 상승한 5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42% 올랐다.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6조2604억원이었다. 현대차(42조1793억원)를 제치고 시가총액 7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 순위가 현대차보다 높아진 것은 2011년 3월 28일 이후 12년 4개월만이다.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핵심 계열사이자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5.60% 오른 49만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은 37조9182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7조2623억원), 기아(33조8521억원) 등을 제치고 9위가 됐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맥쿼리증권이 이날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각각 60만원으로 제시한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맥쿼리증권은 "POSCO홀딩스는 철강 제조사에서 선도적인 친환경 미래 소재 공급자로 성공적 변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핵심 원료부터 소재까지 생산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목표치(41조원)보다 51%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 부문에서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유진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가 올해 5조4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조8500억원보다 7%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

  • '박리다매' 독 됐다…시총 5000억弗 깨진 테슬라

    '박리다매' 독 됐다…시총 5000억弗 깨진 테슬라

    테슬라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약 67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올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가격을 내려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고수하자 월스트리트와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현재 시총 기준 세계 9위 기업 테슬라가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대표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에 추월당해 세계 10위권에서 방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주가 25.9%↓2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4.31% 하락한 153.75달러에 마감했다. 올 1월 25일(144.43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전기차 가격 인하를 이유로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230달러에서 18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이날 테슬라 시총은 4873억달러로 5000억달러 선을 밑돌았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9일 이후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시총은 840억달러 감소했다. 이달 들어 테슬라 주가 하락률은 25.9%다.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25억13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3% 줄었다. 매출총이익률(총마진율)은 19.3%로 20% 선이 깨졌다. 올초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수차례 인하한 만큼 수익성 악화는 예견된 일이었다.그러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건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가 꺼낸 말들이었다. 그는 “지금은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더 적은 판매량과 높은 수익성보다 옳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이후

  • CPU 세계 1·2위, 4분기 성적표 희비

    CPU 세계 1·2위, 4분기 성적표 희비

    중앙처리장치(CPU)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인텔과 AMD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예상 밖의 호실적을 낸 AMD는 하루 만에 주가가 12% 폭등했다. 반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인텔 주가는 급락했다. 이 여파로 시가총액마저 AMD에 역전당했다.1일(현지시간) AMD 주가는 12.6% 오른 84.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AMD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AMD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55억99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월가 전망치(55억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69센트로 전년 4분기(92센트)보다 줄었지만 월가 전망치(67센트)를 웃돌았다.올해 반도체 업황 부진이 예상되지만 AMD 주가가 본격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PC 부문 매출이 줄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감소 폭을 메꿔주고 있어서다. AMD의 작년 4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7억달러에 달했다. PC 부문은 전년 대비 51% 줄어든 9억3000만달러에 그쳤다.경쟁사인 인텔은 지난달 부진한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근 5거래일 동안 주가가 3.23% 빠졌다. 인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40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월가 전망치인 144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EPS는 -23센트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의 여파가 커지자 인텔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전 직원의 급여를 삭감하기로 했다.두 회사의 시가총액도 역전됐다. 1일 종가 기준 AMD의 시가총액은 1364억7000만달러, 인텔은 1202억6300만달러였다. 인텔이 실적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달 24일 인텔의 시가총액은 1237억8000만달러로 AMD(1204억4000만달러)를 앞서 있었다.배

  • 인텔이 어쩌다가…실망스런 실적에 AMD에 시총 밀려

    중앙처리장치(CPU)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인텔과 AMD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예상 밖의 호실적을 낸 AMD는 하루 만에 주가가 12% 폭등했지만, 인텔은 실망스런 실적을 보이며 시가총액이 AMD에 역전당했다.1일(현지시간) AMD는 12.6% 오른 84.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AMD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AMD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난 55억99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월가 전망치(55억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69센트로 지난해 4분기(92센트)보다는 줄었지만 월가 전망치였던 67센트를 웃돌았다.올해 반도체 업황 부진이 예상되고 있지만 AMD 주가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PC 부문 매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감소 폭을 메꾸고 있어서다. AMD는 작년 4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17억달러라고 밝혔다. 반면 PC 부문은 전년대비 51% 줄어든 9억3000만달러에 그쳤다.반면 경쟁사인 인텔은 지난달 부진한 작년 4분기 실적을 보이면서 최근 5거래일 동안 주가가 3.23% 하락했다. 인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140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월가 전망치인 144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EPS는 –23센트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의 여파가 커지자 인텔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전 직원의 급여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도 역전됐다. 1일 종가 기준 AMD의 시가총액은 1364억7000만달러, 인텔의 시가총액은 1202억6300만달러로 AMD가 160억 달러 가량 앞서고 있다. 인텔이 실적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달 24일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AMD가 1204억40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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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조 육박한 2차전지 시총…주도주 굳히기 나선다

    2차전지주가 ‘주도주 굳히기’에 들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요 2차전지 업체의 시가총액 합이 3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1위 기업 삼성전자(353조4111억원) 다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셀과 양극재 업체의 주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코스피 좌지우지하는 2차전지주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요 2차전지 업체(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의 시총 합계는 270조8020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말(211조1810억원)과 비교하면 28.23%,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인 올초(124조2050억원)와 비교하면 118.03% 급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353조4111억원)에 맞먹을 정도의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데다 탄탄한 실적까지 자랑하면서 올해 약세장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그렸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케미칼 등은 모두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냈다.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데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는데 성공한 덕분이다. 염승찬 이베스트증권 이사는 “2차전지 밸류체인의 지수 영향력은 반도체 다음으로 커졌다”며 “2차전지의 강세가 시장 전체를 이끌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매파 본색’을 드러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이날 코스피지수가 0.33% 하락하

  • '주가 선방' 벅셔해서웨이, 테슬라 시총 맹추격

    '주가 선방' 벅셔해서웨이, 테슬라 시총 맹추격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테슬라와의 시가총액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올 들어 40% 넘게 폭락한 데 비해 벅셔해서웨이는 연초 대비 거의 변동 없이 선방하고 있어서다.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6605억달러로 S&P500 기업 가운데 6위에 올랐다. 5위인 테슬라(7160억달러)와의 격차는 555억달러다. 한 달 전 2682억달러에 달하던 두 기업의 시총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벅셔해서웨이는 최근 1개월 동안 11.1% 오르면서 S&P500 내 대형주 중에서 특히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회사가 투자한 크래프트하인즈, 코카콜라 등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테슬라는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으로 성장성에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 달 사이 주가가 13.8% 빠졌다.벅셔해서웨이는 올 들어 S&P500 상위 10위에 드는 초대형주 중 주가 방어를 잘한 종목으로 꼽힌다. S&P500지수가 올해 18.6% 하락하는 동안 벅셔해서웨이는 0.53% 떨어지는 데 그쳤다.벅셔해서웨이는 연초만 해도 테슬라와의 시총 격차가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지난 1월 3일 기준 벅셔해서웨이의 시총은 6880억달러, 테슬라는 1조2390억달러였다. 벅셔해서웨이의 시총 순위는 메타(9279억달러) 엔비디아(7530억달러)에 이어 S&P500 8위에 머물렀다.마켓워치는 “워런 버핏의 체계적인 투자 방식 덕분에 벅셔해서웨이 주가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벅셔해서웨이가 테슬라 시총을 넘어선다면 시총 1조달러 규모의 아마존 바로 다음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 포르쉐, 단숨에 자동차 시총 '톱5'

    29일(현지시간) 상장하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로 세계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투자자가 몰렸다.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 집행위원회는 포르쉐 최종 공모가를 공모희망가 범위 최상단인 82.5유로(약 11만4700원)로 책정했다. 전체 주식 수는 포르쉐의 상징인 정통 스포츠카 ‘포르쉐 911’을 기념한 9억1100만 주다.이에 따라 포르쉐의 시가총액은 750억유로(약 104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상장과 동시에 시총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 상위 5대 종목에 오른다. 전 세계 자동차 시총 1위인 테슬라(28일 기준 9018억달러·1298조원)와 2위 일본 도요타(1901억달러·274조원)에는 못 미치지만 메르세데스벤츠(582억달러·84조원)는 제친다. 모기업인 폭스바겐(840억유로·117조원)과의 차이는 약 12조원이다.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포르쉐의 공모 흥행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모주에 대한) 높은 수요는 포르쉐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투자은행 제프리의 필립 후초이스 애널리스트는 “이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IPO를 성사시킨다면 사업의 매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포르쉐는 자본을 조달할 필요도 없는 성숙하고 잘 알려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포르쉐는 폭스바겐그룹에서 실적 효자로 꼽히는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은 331억유로로 수익률은 16% 수준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 30만1915대의 차량을 인도해 사상

  • GLOBAL

    바이오젠 하루 새 40% 폭등…"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효과"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 주가가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40% 가까이 폭등했다. 바이오젠이 일본 제약사와 공동 개발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임상 3상 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 때문이다.이날 바이오젠은 나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78.82달러(39.85%) 오른 276.61달러에 장을 마쳤다. 2020년 11월 이후 최고가다. 연초 244달러 선이던 바이오젠 주가는 이후 뉴욕 증시 부진으로 하락세를 그리며 19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낙폭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주가가 뛰었다. 이날 알츠하이머 약을 개발하는 다른 제약사 프로테나 주가는 87.52% 급등했다.노유정 기자

  • "애플, 이렇게 하면 시총 3조달러 다시 간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애플 시가총액이 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3조달러(약 3945조원)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전제가 있다.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모델을 구독형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할 경우다.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그간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제품 출하량을 늘리며 수익을 극대화했지만, 앞으로는 서비스 사업에 주목해야 된다”며 “구독 서비스 모델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을 전환하면 시총 3조달러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애플은 지난 1월 3일 장중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었다. 미국 상장사 중 첫 번째였다. 그러나 이후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뉴욕증시가 약세장에 돌입하며 하락세를 거듭했다. 21일 기준 애플 주가는 155.35달러로 시가총액은 2조5100억달러다.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애플은 시총이 3조달러까지 커지려면 주가가 2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해야 한다. 현재 주가보다 29% 높은 수준이다.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구독 서비스 모델로 사업을 전환하면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구독 기반 모델 전환을 80%가량 마친 상태다.그는 “애플은 하드웨어 할부 및 금융 서비스, 패키지 상품 등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소비자 행동을 더 잘 이해하고 효과적인 타깃 설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6개월 새 시총 480조 '증발'…'1조 클럽' 탈락 62개사

    6개월 새 시총 480조 '증발'…'1조 클럽' 탈락 62개사

    국내 상장사 시총 규모가 최근 6개월 새 50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0개가 넘는 기업이 ‘시총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13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우선주와 상장폐지 종목 등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 2441개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달 말 기준 2095억원으로 올초(2575억원) 대비 18.64%(480억원) 감소했다. 1월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상반기 국내 증시 시총은 560조원 가량 증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441개 기업 중 올 상반기 시총이 감소한 곳은 1973개(80.8%)에 달했다. 증시 급락에 최근 6개월새 '시총 1조 클럽'에서 탈락한 기업도 62개에 달했다. 시총 규모가 1조원을 넘는 곳은 올초 288개에서 지난달 말 226개로 줄어들었다. 올초 2조원이 넘었던 컴투스 시총은 지난달 말 9조2252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메지온 시총은 1조9874억원에서 4412억원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1조5620억원에서 7348억원으로 감소했다.  시총이 10조원 이상 사라진 기업도 많았다. 삼성전자 시총은 올초 469조원에서 지난달 말 340조원으로 6개월새 128조원 어치가 증발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의 시총도 20조원 가량 감소했다.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벵크, 크래프톤 등의 시총은 10조원 가량 감소했다.반면 같은 기간 시총이 50% 넘게 증가한 기업도 등장했다.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에 큰 역할을 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시총은 올초 3조2069억원에서 지난달 말 5조2441억원으로 63.45% 증가했다. 대성홀딩스 시총도 56.2% 늘었다. 이외에 대한전선(48.9%), 케어젠(47.1%), 현대중공업(46.5%), 서울도시가스(43.8%) 등도 6개월새 시총이 40% 이상 증가했다.지난달 말 기준 시총 상위 100개 기업에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