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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워진 소형위성 시장...VC들 각축전

    뜨거워진 소형위성 시장...VC들 각축전

     ≪이 기사는 01월14일(0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 세계적으로 통신망 수요가 확대되면서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미개척 시장인 소형위성용 로켓발사체 개발을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VC)들이 투자에 나서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소형위성 로켓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항공우주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엔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스틱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기존 투자에 참여했던 대형 VC들을 중심으로, 산업은행 등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이번 투자는 비슷한 시기 또 다른 로켓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데 이은 성과다. 이노스페이스 투자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알파트로스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 또 다른 유력 VC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 소형위성용 발사체 개발 시장을 주도하는 두 스타트업에 자금이 수혈된 셈이다.페리지항공우주와 이노스페이스는 모두 500㎏ 이하 소형위성 전용 발사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두 기업 모두 현재 50㎏의 탑재물을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리는 발사체 개발을 진행 중으로, 2022년 내에 발사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나노급으로 불리는 50㎏ 발사 성공을 발판으로 이후 점차 150㎏(마이크로급) 500㎏(미니급)등으로 개발군을 확대해나간다는 것이 이들 기업들의 계획이다.두 기업은 추진체의 구성이다. 페리지항공우주는 연료와 연료를 태우기 위한 산화

  • 시장과 반대로 간 국민연금…'알쏭달쏭'한 수탁위 판단 논란

    시장과 반대로 간 국민연금…'알쏭달쏭'한 수탁위 판단 논란

    ≪이 기사는 01월06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의 행보가 또 다시 무위로 돌아갔다. 대한항공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되면서다. 이는 지난해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던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분할 안건의 '데자뷔'다.시장의 생각과는 배치되는 국민연금의 결정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수탁위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 투자자인 국민연금의 방향성과 달리 기업의 미래 성장성보다는 단기적 리스크 회피에 가중치를 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판단보단 추천 단체의 입장에 따른 '편가르기'식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국민연금 반대에도 대한항공 유증 안건 '통과'대한항공은 6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대한항공의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1억 7532만 466주 가운데 55.73%인 9772만 2790주가 출석했고, 이 가운데 찬성률은 69.98%였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항으로 주총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가결 조건이었다.이번 유상증자는 한진 그룹이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과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를 실행하기 위

  • VC들이 구조조정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

    VC들이 구조조정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

    벤처캐피탈(VC)들이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들과 손 잡고 기업 구조조정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VC가 기업 생명 주기의 정반대에 서 있는 구조조정 기업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부실채권(NPL)을 중심으로 오랜 구조조정 투자 경력을 갖춘 화인자산운용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 달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성장금융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위탁운용사에 선정돼 500억원을 출자 받은 이들은 나머지 500억원을 자체 계열사 등을 통해 조달해 단기간에 펀딩을 완료했다.기업구조혁신펀드에 VC가 참여한 것은 1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위탁운용사에 선정돼 작년 5월 1015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한 큐리어스파트너스·미래에셋벤처투자 컨소시엄에 이어 두 번째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이랜드리테일, 성동조선해양 투자 등으로 알려진 구조조정 전문 PEF다.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같이 구조조정 전문 PEF와 VC가 뭉친 사례다.이처럼 투자 영역이 다른 운용사 간 협력이 이어지는 이유는 서로가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VC들은 초기 창업 기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PE부문으로 확대해 리스크(위험)를 분산하고자 한다. 일반적인 VC의 범주 내에서 그로쓰(growth)나 세컨더리(secondary)등으로 투자의 범위를 넓히는 것을 넘어, 기업을 인수한 뒤 가치를 높여 되파는 바이아웃(buy-out)과 같은 PE 영역에 진출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이다.기업구조혁신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지만 실무적으로 보

  • 올해 새내기주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 34.8%…달아오르는 공모주 시장

    ≪이 기사는 06월16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 기업공개(IPO)주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30%를 넘어섰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연초부터 이달 15일까지 상장한 기업 9곳 중 7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때 얼어붙었던 공모주 시장의 투자심리가 최근 되살아난 데에는 이 같은 새내기주의 반등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5일까지 상장한 새내기주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34.8%였다. 이 기간에 상장한 9개 신규 종목 중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곳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1%)와 엔피디(-11.6%)  두 곳 뿐이었다.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업이 코로나19의 충격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휴대폰 부품 제조사 엔피디의 주가는 코로나19로 휴대폰 소비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고객사의 발주 축소로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것의 영향을 받은 걸로 풀이된다.레몬과 서울바이오시스는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15일 종가 기준 레몬은 116.%, 서울바이오시스는 107.3% 각각 주가가 올랐다. 두 기업 모두 코로나19의 테마주로 엮이며 수혜를 톡톡히 봤다. 나노소재 기업인 레몬은 상장 전 기업홍보(IR) 단계 중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되자 마스크 제조에 나선 점을 적극 알렸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특수 LED로 투자자들에게 주목 받았다.지난 3월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기 전 ‘막차’를 탔던 플레이디의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

  •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 "건설업 수익구조, 제조업처럼 확 바꾸겠다"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 "건설업 수익구조, 제조업처럼 확 바꾸겠다"

    “건설업 영업이익률은 업계 1위 기업도 5%를 넘기기 어려울 만큼 빡빡한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애플 같은 제조업체는 20%를 훌쩍 넘기죠. 건설업의 수익구조 패러다임을 제조업처럼 바꾸고 싶습니다.”기업공개(IPO)를 앞둔 건축구조 기술기업 센코어테크의 이승환 대표(사진)가 밝힌 포부다. 현장에서 거푸집을 짜는 등 사람 손으로 ‘한땀한땀’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대신 미리 공장에서 만든 부품을 조립만 하면 골조가 완성되도록 건축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겠다는 아이디어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는 현장에서 그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전체 공사 기간 중 64%를 차지하는 건축구조 공사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이 생명인 대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센코어테크는 오는 2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센코어테크의 뿌리는 1973년 설립된 센구조연구소다. 이 대표의 부친인 이창남 대표가 설립한 구조엔지니어링 연구소다. 1988년 한국종합무역센터, 1991년 한국산업은행 본점 등을 여기서 설계했다. 센코어테크는 구조설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구조를 짓는 데 필요한 모듈을 직접 생산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됐다.센코어테크의 강점은 자체 개발한 최신 공법을 활용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건축현장에서 우리가 공급하는 모듈을 조립만 하면 건물의 뼈대가 되는 골조가 완성된다”며 “기존 방식으론 한 층당 4~5일이 걸리는 일을 우리 모듈을 쓰면 이틀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보니 대기업이 자연스럽게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됐다. 삼성을 비롯해 SK, LG 등 국내 대기업의 공사 다수를

  • "성장하는 시장에서 꾸준히 1위 지킬 것"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

    "성장하는 시장에서 꾸준히 1위 지킬 것"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

     “현대인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스마트폰과 함께 하죠. 플레이디는 국내 5조원 규모 디지털광고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의 광고대행사입니다. 연 14%씩 성장하는 이 시장과 함께 크는 기업이 되겠습니다.”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플레이디의 허욱헌 대표이사(사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플레이디는 KT그룹의 디지털 광고대행사다. 이 회사는 다음 달 12일부터 코스닥에서 주권거래를 시작한다.플레이디의 전신은 2000년 국내 포털기업 네이버 사내에 설립된 검색마케팅 센터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검색마케팅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자 2010년 엔에이치엔서치마케팅이란 사명으로 네이버에서 독립했다. 이후 2016년 KT-나스미디어가 이 기업을 인수해 KT그룹으로 편입했다. 이듬해인 2017년 플레이디로 사명을 변경했다.플레이디는 광고를 기획 및 제작해주는 광고대행사 역할과 광고효과를 측정해주는 미디어렙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 마케팅 솔루션 업체다. 플랫폼 중엔 네이버, 카카오와 유튜브, 일반 기업 중엔 KT, 인터파크투어, LF몰 등이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이다.플레이디는 지난해 광고주로부터 4000억원어치 광고를 수주했다. 5조원 규모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이 회사가 지난해 차지한 점유율은 약 8%다. 허 대표는 “2위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4.5%로 격차가 크다”며 “설립 이래 한 번도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광고업계 대신 제일기획, 이노션 등 종합광고대행사와 비교했을 때 광고취급액은 6위 수준이다.플레이디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일본 시장 진출과 미디어커

  • “유니콘을 키우는 것은 시장의 몫...선구안 가진 운용사 팍팍 밀어주겠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인터뷰

    “유니콘을 키우는 것은 시장의 몫...선구안 가진 운용사 팍팍 밀어주겠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인터뷰

    ≪이 기사는 01월13일(14: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19년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겼다. 뜨거워진 투자 열기에  지난 한 해에만 야놀자 위메프 무신사 등 5개 기업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새 해를 맞아 벤처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00년대 벤처붐에 이어 20년만에 ‘제2벤처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모태펀드를 운용하는 정부 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벤처투자가 급증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유망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할 VC를 선발해 자금을 출자한다. 올해 한국벤처투자엔 역대 최대인 8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벤처투자촉진법 통과로 한국벤처투자는 법으로 그 지위가 보장된 법정기관으로 거듭났다.지난 9월부터 한국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는 이영민 대표는 20여년간 유수의 벤처캐피탈을 이끌며 국내 벤처투자시장을 선도해온 인물이다. 이 대표는 ”한국 경제 발전에 필요하지만 민간 투자가 취약한 부분을 메꿔주는 것이 한국벤처

  •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1기 끝...더 막강해진 2기 구성에 시장 ‘촉각’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1기 끝...더 막강해진 2기 구성에 시장 ‘촉각’

    ≪이 기사는 01월13일(04: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여부를 좌우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가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 2018년 7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원칙) 도입으로 탄생한 지 만 1년 반만이다. 경영 참여 목적 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지침) 통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 수탁자책임실 신설 등으로 기업에 대한 영향력이 한층 강화된 새 수탁위 구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1기 수탁위 임기 남기고 공식 종료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위는 지난 7일 회의를 끝으로 2018년 7월 설립 이후 이어져온 ‘1기 수탁위’ 활동을 마무리했다. 위원들의 공식 임기는 2년으로 오는 연말까지이지만 수탁위를 새롭게 신설되는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상근 전문위원 중심으로 개편하는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어서다.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의 14명으로 구성됐던 수탁위는 상근 전문위원 3명을 비롯해 국민연금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위를 구성하는 사용자 단체, 근로자 단체, 지역가입자단체 및 전문연구기관 등에서 추천하는 6명의 전문가 등 총 9명으로 재편된다. 위원들에 보장된 임기가 남아있지만 전체 위원수가 축소되는 등 위원회 구조 전반이 바뀌는만큼 위원 전원을 새롭게 추천 받아 구성할 예정이다.수탁위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면서 기존의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해체하고 설립한 외부 독립 기관이다.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 분야에서 공개 중점관리 기업 선정, 공개서한 발송 등 공개 사안에 대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