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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소액주주 보호 위해 물적분할 후 동시상장 규제 필요"

    금융위 "소액주주 보호 위해 물적분할 후 동시상장 규제 필요"

    금융위원회가 물적분할과 모·자회사 동시상장에 따른 소액주주 피해를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 지난달 발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개정에 이어 추가적인 규제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19일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 주관으로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 “자본연의 발표를 통해 물적분할과 모·자회사 동시상장이 기존 모회사 소액주주에게 불리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그동안 당국에서도 정밀한 실증적 계량 분석이 없어 정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발표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지난달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통해 물적분할 등 기업 소유구조를 변경할 경우 모회사 주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합의안을 받도록 했다”며 “여기에 더해 추가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자본연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기업분할 공시 482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모·자회사 동시상장은 기업가치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길남 자본연 선임연구위원은 “동시상장 모회사의 기업가치는 자회사 상장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하락했다”며 “동시상장 자회사는 일반 신규상장 기업 대비 낮은 기업가치를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다만 모·자회사 동시상장과 달리 물적분할 자체가 기업가치를 훼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남 선임연구위원은 “물적분할 공시 이후 16거래일까지 벤치마크 대비 누적초과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다만 실제

  • 토스, 입사 1년 직원에게 34만주 스톡옵션 부여

    토스뱅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입사 1년이 넘은 임직원 17명에게 총 34만 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스톡옵션 대상 주식은 기명식 보통주이며 신주 발행 형태로 부여한다. 행사가는 액면가인 주당 5000원이다. 부여 기준일은 오는 28일이다. 대상 임직원은 이로부터 2년 뒤인 2024년 2월 28일부터 5년간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토스뱅크는 지난해 11월에도 임직원 30명에게 스톡옵션 60만 주를 나눠줬다. 앞서 같은 해 7월에도 홍민택 대표에게 6만 주를 준 것을 포함해 30명의 임직원에게 스톡옵션 68만 주를 부여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주주와 임직원이 회사 성장의 과실을 나누겠다는 취지에서 주식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이인혁 기자

  • 벤처 비상장주 시가평가 다양화…"스톡옵션 활성화"

    비상장 벤처기업 주식의 시가 평가 방법이 다양해진다. 임직원 등에게 부여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의 합리적 가격 산정이 가능해져 스톡옵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의 비상장 주식 시가를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하게 하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1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지금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제54조에 따라 보충적 평가 방법으로만 비상장 주식을 평가한다. 보충적 평가 방법은 자산, 부채, 순손익 등 재무적 부분만 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벤처기업은 통상 성장 초기에는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투자를 받은 후 고속 성장하는 등 기업 가치 변동성이 커 보충적 평가 방법을 통한 시가 추정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개정안은 실제 거래가액과 유사 상장법인의 주가 등을 고려한 평가 방법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실제 거래가액은 평가기준일 전후 6개월 이내 해당 비상장 주식의 매매 사실이 있을 때 그 거래가액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유사 상장법인 주가를 이용한 평가는 국세청 평가심의위원회를 통해 해당 법인의 재무적 상황과 사업 영위 기간 등을 고려한 뒤 같은 업종 상장법인 주가와 비교해 시가를 정하는 것이다.김동현 기자

  • 남궁훈 카카오 대표의 배수진 "주가 15만원 될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의 배수진 "주가 15만원 될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사진)가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카카오 주가 15만원 회복을 목표로 제시하고, 목표 달성까지 자신은 법정 최저임금을 받겠다고 했다.남궁 대표 내정자는 10일 사내 게시판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크루(카카오 직원), 사회, 주주들에게 의지를 보여주자는 결론을 냈고 주가 15만원 회복 목표를 잡았다”고 발표했다. 카카오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타개책으로 내세운 발표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6월 역대 최고인 17만3000원을 찍은 뒤 줄곧 하락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9월 11만원대로 하락했고, 올초 카카오페이 임원진 스톡옵션 주식 ‘먹튀’ 논란으로 현재 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남궁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주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제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며,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그 행사가도 15만원 아래로는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창사 이후 임직원에게 15만원 이상 스톡옵션 행사가를 지정한 적은 없다.그는 “주가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제 의지와 목표의식을 공유하는 가장 쉽고, 명료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 대표이사로서 배수진을 치고 다시 카카오가 사랑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남궁 대표 내정자는 과거 다른 기업 대표로 재직할 때도 책임경영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2010년 CJ인터넷 대표로 10억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였다. 2012년 위메이드 대표 때도 자사주 15억원어치를 샀다. 당시 위메이드는 “높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책임경영 의지와 성장

  • 이행규 지평 변호사 "물적분할 땐, 母회사 주주도 혜택 볼 수 있게 해줘야"

    PEOPLE

    이행규 지평 변호사 "물적분할 땐, 母회사 주주도 혜택 볼 수 있게 해줘야"

    “상장사가 특정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자회사를 재상장하면 자회사의 성장과 주가 상승에 따른 과실을 모회사 주주도 함께 누리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사진)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에선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주주들이 당연히 유튜브에도 함께 투자했다고 생각하는데, 국내에선 유튜브가 분사해 따로 상장하는 것과 같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변호사는 지평 자본시장팀장으로 국내 기업의 자금 조달과 인수합병(M&A), 투자 등 주요 금융활동에 대한 법률자문을 하고 있다. 특히 기업공개(IPO) 법률자문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엔켐, RBW, KTB네트워크 등 25개 기업의 상장을 도왔다.이 변호사는 “모회사 주주에게 물적분할로 설립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하거나 물적분할한 자회사가 상장할 때 우선적으로 청약할 권리를 주는 식으로 제도를 개선할 수 있다”며 “현물배당은 회사의 정관을, 우선 청약권 부여는 금융투자협회 증권 인수업무 규정을 변경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기업이 특정 사업을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것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반대했다. 그는 “LG화학이 직접 배터리사업 투자자금을 조달한다면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으로 인해 분사한 배터리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것보다 더 많은 주식을 발행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량의 주식 발행으로 주식가치가 희석되고 최대주주 지분율 하락으로 경영권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LG

  • 카카오노조 "스톡옵션 매도 제한 환영…신뢰회복위원회 만들자"

    카카오노조 "스톡옵션 매도 제한 환영…신뢰회복위원회 만들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노조)는 13일 회사 측에 "류영준 카카오 CEO 내정취소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마련된 '스톡옵션 매도 제한 규정'을 환영하며, 이어서 구성원·주주 신뢰 회복을 위한 ‘신뢰회복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10일 신 내정자와 류 대표 등 임원들이 스톡옵션 주식 44만여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직후 20만8500원이던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공시 이후 16만9000원으로 떨어져 한 달이 채되지 않아 23% 넘게 하락했다. 이후 ‘스톡옵션 먹튀 사태’에 대한 시장의 공분이 확산되자, 카카오측은 물의를 일으킨 류영준 씨의 CEO 내정을 취소하고  3일만에 스톡옵션 매도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번 매도 제한 규정에 따라 카카오와 계열사 경영진들은 앞으로 스톡옵션 매도 시 △신규상장시 CEO는 2년간 매도 제한 △CEO외 주요 임원은 1년간 매도 제한 △공동매도 행위 금지 △공동체 퇴임시에도 동일 규정 적용 △임원 주식 매도시 1개월전에 IR·PR팀에 공유 및 사전 점검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노조는 "노조가 제시한 스톡옵션 매도 제한 규정이 받아들여졌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노조는 회사에 △임원진 스톡옵션 매도 일정기간 제한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 강화를 위한 내부 점검 프로세스 강화 등을 주문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류영준 전 내정자가 사퇴했지만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 조사 및 신뢰회복은 백지 상태"라며 "회사는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신뢰회복위원회'를 구

  • 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에 사과…류영준 대표는 전량 매각 예정

    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에 사과…류영준 대표는 전량 매각 예정

    상장 한달도 안 돼 보유 지분을 대량 매각하면서 주가 폭락을 유발한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먹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현 카카오페이 대표는 상반기 중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4일 사내 간담회를 열고 향후 2년 임기 동안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매도할 경우에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가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내정자는 "상심이 컸을 주주와 직원 등 이해관계자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오는 3월께 카카오 대표로 임기를 시작하는 류영준 현 카카오페이 대표는 보유한 스톡옵션을 올해 상반기 내 모두 행사하기로 했다. 카카오 대표로서 자회사인 카카오페이 주식을 갖고 있을 경우 발생하는 이해상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카카오페이는 "장기보유 의사가 있는 기관에 주식을 매각하고 보호 예수 기간을 설정하는 등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상장사 경영진으로서 가져야할 무게와 책임감을 다시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류 대표와 신 대표 내정자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지난 10일 44만주에 달하는 보유지분(약 900억원)을 매각해 '먹튀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해 11월 상장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소식이 알려지고 3거래일간 14.3% 폭락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 [단독] 스톡옵션 행사 제한…'카카오페이식 먹튀' 막는다

    [단독] 스톡옵션 행사 제한…'카카오페이식 먹튀' 막는다

    ▶마켓인사이트 12월 25일 오후3시41분신규 상장 기업의 경영진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일정 기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근 논란이 된 ‘카카오페이 먹튀’ 사례의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예비상장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와 주식 매각과 관련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거나 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의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이 대상이다. 거래소는 또 금융당국과 함께 신규 상장기업의 스톡옵션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과 상장 주관사의 자율에 맡겼지만 앞으로는 관련 제도를 명문화하겠다는 것이다. 보호예수기간에는 스톡옵션 행사를 금지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직후 대량 매도 이례적지난 10일 류영준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44만여 주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해 87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카카오페이 주가는 사흘간 14% 하락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처럼 경영진이 상장 직후 단체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금융당국도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 기업의 주요 주주 지분율이 5% 이상 변동할 경우 관련 내용을 금융위원회와 거래소에 보고하도록 자본시장법에 명시돼 있지만 스톡옵션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없다”며 “이번 사례와 같이 현저한 시황 변동이 예상되는 사안에는 경영진이 더욱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할

  • 엔터업계 '스톡옵션 파티'…'SM 이사' 보아, 억대 차익

    엔터업계 '스톡옵션 파티'…'SM 이사' 보아, 억대 차익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 기획사 임직원이 주가 급등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시세차익을 톡톡히 챙길 것으로 보인다. 보아(사진), 강타 등 소속사 연예인도 스톡옵션으로 억대 수익을 올리고 있다.SM은 2018년 3월 임직원 165명에게 스톡옵션 43만2000주를 부여했다. 스톡옵션은 임직원이 자사주를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다. 임직원 165명의 스톡옵션 행사가(주식 전환 가격)는 4만2640원이다. 인당 평균 2618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지난 27일 종가 기준 SM 주가는 8만3100원이다. 스톡옵션 행사가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회사가 부여한 43만2000주 가운데 31만6500주가 2분기 말까지 행사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급등한 3분기 스톡옵션 행사가 몰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만약 27일 종가로 팔았다면 인당 평균 1억592만원의 시세차익이 나온다. SM에서 비등기 이사로 있는 가수 권보아는 최근 1억556만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스톡옵션으로 받은 6000주 가운데 4800주를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주당 6만2494~7만6106원에 처분했다. 안칠현(강타) 비등기 이사는 스톡옵션으로 받은 6000주를 행사하지 않았다. 27일 종가 기준 시세차익이 2억4276만원에 달한다.YG 임직원 107명도 작년 3월 인당 평균 2177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행사가는 현 주가의 3분의 1 수준인 2만5405원이다. 수익률이 180%를 넘는다. 다만 내년 3월 27일부터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시세 기준 인당 평균 시세차익은 1억35만원이다. 황보경 YG 대표는 스톡옵션으로만 40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겼다. 스톡옵션으로 2012년 23억8716만원, 2015년 약 18억원의 수익을 실현했다.JYP엔터테인먼트는 일반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

  • '수익 무려 30배' 40억 손에 쥔다…임원들 '잭팟' 터진 회사 [마켓인사이트]

    '수익 무려 30배' 40억 손에 쥔다…임원들 '잭팟' 터진 회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14일(09: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필러 제조업체 바이오플러스의 임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억대 수익을 눈앞에 뒀다. 일부 임원은 3000%가 넘는 수익률을 내며 40억원 이상을 손에 쥘 전망이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 13일 박성영 연구소장(전무)와 이민엽 경영관리본부장(상무), 박성복 기술지원센터장(이사)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박 소장이 750원에 20만주, 이 본부장과 박 센터장이 5000원에 2만5000주씩을 받을 예정이다. 신주 상장일은 다음달 2일이다. 박 소장은 2015년, 이 본부장과 박 센터장은 2019년 스톡옵션을 받았다.바이오플러스 주가가 현재 2만5000원 안팎을 유지 중임을 고려하면 이들 임원은 스톡옵션 행사로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스톡옵션을 행사한 지난 13일 종가(2만4000원) 기준으로 박 소장의 수익률은 3100%로 추산된다. 받은 주식을 모두 2만4000원에 매도하면 46억50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이 본부장과 박 센터장의 수익률은 380%(수익은 4억75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바이오플러스는 2003년 설립된 회사로 고분자 생체재료를 활용한 의료기기와 바이오제품을 만들고 있다. 미용·성형용 더말 필러와 유착 방지제, 관절조직 수복제 등이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 24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43.2%, 79.0%씩 늘었다. 이 회사는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INVESTOR

    이스트소프트 전 직원 연봉 인상

    이스트소프트는 전 직원 연봉을 400만원 인상하는 등 직원 보상 정책을 새롭게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연봉은 직급과 직책에 차등 없이 400만원 오른다. 다음달부터 연봉 인상분이 반영된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 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주기로 했다. 평균 1000만원 규모다.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현금성 복지 포인트 인상과 재택근무를 위한 장비 지급안도 내놨다. 복지 포인트는 일상생활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10월부터 기존 대비 두 배 인상된 120만원을 지급한다. 최신 사양 노트북과 주변 기기를 재택근무용으로 일괄 지원하기로 했다.이 밖에 재택근무 중 사무실 출근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연내 사무실 지정좌석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동 사옥 3개 층이 대상이다. 해당 공간은 공용오피스로 재단장할 예정이다. 자회사인 이스트시큐리티에도 똑같은 혜택이 돌아간다.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회사 발전과 성장에 함께한 직원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함”이라며 “향후에도 보상 정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 '공모주 돌풍 주역' SK바사·카겜, 스톡옵션 '잭팟'

    '공모주 돌풍 주역' SK바사·카겜, 스톡옵션 '잭팟'

    역대 공모주 청약 증거금 1, 2위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카카오게임즈의 경영진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평가 차익 덕분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인 18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16만9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160% 높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권리를 뜻한다.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들은 상장 등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매도해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안재용 대표를 포함해 임원 4명에게 총 54만627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안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은 주당 9154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들이 받은 스톡옵션의 평가 차익은 약 873억원에 달한다. 1인당 218억원 수준이다. 임원별로 적게는 175억원, 많게는 349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스톡옵션으로만 수백억원대 ‘잭팟’을 터뜨리는 셈이다. 다만 스톡옵션은 행사 기간이 정해져 있어 곧바로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볼 수는 없다. 이들은 올해 12월 12일부터 2028년 12월 11일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향후 주가의 흐름에 따라 손에 쥘 금액도 달라질 전망이다.반면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스톡옵션 행사 기간이 도래해 일부 경영진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카카오게임즈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 4명은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로 94억원의 평가 차익을 얻었다. 1인당 23억원 꼴이다. 남재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포함해 약 51억

  • 수요예측 흥행한 클리노믹스, 스톡옵션도 ‘잭팟’ 터질까

    수요예측 흥행한 클리노믹스, 스톡옵션도 ‘잭팟’ 터질까

    ≪이 기사는 11월24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입성을 앞둔 클리노믹스의 임직원들이 상장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1인당 수억원대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클리노믹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임직원들에게 2017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6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부여 대상은 김병철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직원 46명(중복 포함)이다. 이 중 5만주는 이미 행사가 완료됐다. 퇴사자로 인한 취소물량을 제외하고 미행사주식은 45만5000주로 나타났다. 상장 직후부터 행사가 가능한 주식은 11만주다. 상장 직후 행사 가능 물량은 김병철 대표 등 4명에게 부여된 14만주에서 퇴사 인원 1명에게 부여된 물량(3만주)을 뺀 11만주다. 즉 임직원 3명이 합쳐 11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셈이다. 이들이 가진 11만주의 지분가치를 공모가(1만3900원)로 환산하면 15억29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스톡옵션의 주당 행사가격은 583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14억6500만원가량의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5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나머지 임직원 34명(중복 포함)이 가진 미행사 스톡옵션물량 34만5000주도 이르면 내년 7월, 늦어도 2022년 5월부터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물량의 주당 행사가격은 1494원이다. 공모가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상장 이후 공모가 수준만 유지해도 10배 가까운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주가가 공모가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총 42억8000만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1인당 1

  • [마켓인사이트] 상장 앞둔 빅히트 임직원 대박 기대

    ▶마켓인사이트 2월 3일 오후 3시51분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면서 임직원과 투자자들이 대박의 꿈에 부풀었다.3일 빅히트에 따르면 이 회사 임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2018년 말 기준) 수량은 3만1000주다. 주당 행사가격은 1만7000원이다. 지난해 초부터 2023년 말까지 빅히트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해당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 및 소속 아티스트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증권가에서는 빅히트가 상장 때 평가받는 기업가치에 따라 스톡옵션 가치가 크게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 넷마블이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8000억원으로 보고 투자했을 당시 주당 가격을 45만1758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해도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주당 43만원 이상, 전체로는 약 135억원의 이익을 얻는다.현재 빅히트의 예상 기업가치로 최소 3조원이 거론되고 있고, BTS의 가치를 감안할 때 기업가치가 더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현재 스톡옵션 가치는 주당 100만원 중후반대라는 분석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빅히트가 상장하기 전 추가로 임직원 및 소속 연예인들에게 스톡옵션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사주조합까지 결성한다면 임직원들은 상당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빅히트에 투자한 기관투자가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넷마블은 2018년 4월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빅히트 주식 44만5882주를 약 2014억원에 취득, 이 회사 2대 주주(2018년 말 기준 지분율 25.22%)가 됐다. 당시 인정받은 빅히트 기업가치가 80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

  • [마켓인사이트] 펑펑!…셀트리온·제넥신 등 바이오 기업들 주총서 잇따라 스톡옵션 '폭죽'

    [마켓인사이트] 펑펑!…셀트리온·제넥신 등 바이오 기업들 주총서 잇따라 스톡옵션 '폭죽'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3시50분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임직원 49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 이 회사를 포함해 바이로메드, 제넥신 등 대형 바이오 기업이 잇달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셀트리온은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임직원 49명을 상대로 총 47만735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스톡옵션을 받는 임직원은 2022년 3월부터 2029년 3월까지 주총 당일 종가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보통 기업들이 스톡옵션 행사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2일 이 회사 주가는 20만9000원이다. 지난해 고점에 비해 40%가량 하락했다.셀트리온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같은 날 열리는 주총에서 스톡옵션 안건을 올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임직원 27명에게 회사 주식 총 84만3446주를 주총 당일 종가로 사들일 권리를 제공한다.셀트리온제약은 임직원 22명에게 총 5만9500주 규모 스톡옵션을 준다. 주식 매수가격은 △2개월 가중평균 주가 △1개월 가중평균 주가 △1주일 가중평균 주가의 평균 가격을 바탕으로 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 대형 바이오주인 바이로메드(7만5000주), 제넥신(5만6500주) 등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이달 말 주총에서 다룰 계획이다.주식시장에선 바이오 기업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잭팟’이 또 한 번 터질지 주목하고 있다.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등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 임직원들은 2017년 2분기부터 1년 가까이 펼쳐진 바이오주 초강세에 힘입어 회사 주가가 치솟자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해 상당한 차익을 올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