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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눈앞으로 다가온 성동조선 마지막 입찰...매각 돕겠다는 수은의 선택지는?

    [마켓인사이트]눈앞으로 다가온 성동조선 마지막 입찰...매각 돕겠다는 수은의 선택지는?

    ≪이 기사는 11월06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좋은 매수자가 나타나서 입찰이 성공적으로 매각절차가 잘 진행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수은)이 도울 부분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방문규 수출입은행 행장)이달 중순으로 다가온 성동조선해양 마지막 매각 입찰을 코 앞에 두고 새롭게 수은을 이끄는 방문규 행장의 발언에 구조조정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청산이 예고된 성동조선에 대해 그간 보수적 접근을 이어왔던 수은이 태세를 전환할 수도 있다는 늬앙스(분위기)가 담겼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그간 지켜온 구조조정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매각 일정이 눈 앞으로 다가왔지만 매각 측은 여전히 이렇다할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성동조선과 매각주관사 삼일 회계법인은 오는 8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13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3월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산경장 회의)를 열어 

  • [마켓인사이트]수은, 공적수출신용기관 최초 멕시코서 채권 발행 성공

    수출입은행이 전세계 공적수출신용기관 중 최초로 멕시코시장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수출입은행은 2일 멕시코 현지에서 7년 만기 70억 페소(약 44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와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멕시코에서 외국 공적수출신용기관이 현지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 금융당국은 그동안 외국 중앙정부나 국제개발은행에만 채권 발행을 허용했다.현지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주문을 낸 덕분에 수은은 당초 예상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절감하는데도 성공했다. 이번 채권 금리는 수은이 투자자들에 처음 제시했던 수준보다 0.1%포인트 이상 낮은 연 7.93%로 결정됐다. 수은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번째로 높은 'AA'다.수은은 멕시코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자금 조달처를 한층 더 넓혔다는 평가다. 이 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첨단소재, ICT융합 등 혁신 성장사업에 투자 중인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수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틈새시장인 중남미 지역에서 대규모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멕시코 정부보다 신용도가 우량하면서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는 채권이란 점에 매력을 느낀 현지 기관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사실상 마지막 공개 매각 나선 성동조선

    ▶마켓인사이트 4월 15일 오후 2시45분두 차례 매각이 무산된 중견 조선업체 성동조선해양이 세 번째 공개 매각에 나섰다. 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가결시한(10월)까지 반년밖에 남지 않아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 매각주관사 삼일PwC회계법인은 이날 매각공고를 내고 세 번째 성동조선 매각에 착수했다. 6월 7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6월 13일에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성동조선의 예상 매각가격은 약 3000억원이다. 지난해 조사위원인 딜로이트안진이 측정한 성동조선의 청산가치는 3730억원이지만, 이후 1년여간 회생절차가 이어지면서 매달 소진된 시설 유지비,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한 3야드 일부 부지 가치 등이 빠지면서 청산가치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후 수주잔액이 바닥나며 생산설비가 가동을 멈춰 경영정상화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인수금 이외에도 1000억~2000억원 정도가 더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다.성동조선은 지난해 8, 12월 두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이번엔 2차 매각에 LOI를 제출했던 원매자들을 비롯해 2~3곳의 투자자들이 인수를 타진 중이다. 하지만 대부분 자금모금(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생산하는 대형사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중형 업체들은 회복세가 더디다”며 “투자자들이 수천억원을 중소형 조선사에 투입하는 것을 망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수출입은행, 사상 최저금리로 유로화채권 발행

    ≪이 기사는 03월19일(09: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수출입은행이 사상 최저금리로 해외시장에서 유로화 채권을 발행한다. 신용도가 우량한 국책은행이란 점을 눈여겨본 해외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뛰어든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5년 만기 유로화채권 7억5000만유로(약 9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20개 해외 기관투자가가 총 19억유로(약 2조44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전체 주문 중 유럽과 중동지역이 각각 46%를 차지했고 나머지 8%가 아시아에서 들어왔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더드차타드증권 JP모간 UBS가 주관을 맡았다.수출입은행은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낸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유로화본드는 유로화 미드스와프 대비 0.32%포인트 높은 연 0.375%로 발행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유로화 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다. 한국에서 가장 신용도가 우량한 국책은행이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수출입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한국 정부의 신용도와 같다. IB업계 관계자는 “적정금리가 연 0.43%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조달비용이 꽤 저렴하게 결정된 것”이라며 “글로벌시장에서 한국 채권 수요가 여전히 풍부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석유공사, 첫 사무라이본드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1월17일(09: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석유공사가 흥행 속에 첫 사무라이본드(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를 대규모로 찍는다. 일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자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늘려 700억엔(약 72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3년 만기 사무라이본드 500억엔(약 51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모집액 이상의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현지 대형 기관들뿐만 아니라 몇몇 해외 기관들까지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전해진다.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이 대표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넉넉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700억엔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 중 이보다 많은 규모로 사무라이본드를 찍은 곳은 수출입은행뿐이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주문을 낸 덕분에 채권 발행금리도 연 0.24%로 결정됐다. 석유공사의 해외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와 같은 ‘AA’(안정적)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최근 ‘레이더 갈등’ 문제로 한일 외교관계가 좋지 않음에도 현지 기관들의 투자심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된 것이 국내기업들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봤다. 국내기업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편인 일본 기관들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이 잇달아 성사되고 비핵화가 논의되자 한국 우량채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2017년

  • 인기 누리는 사무라이본드…석유공사·대한항공도 발행

    한국석유공사와 대한항공이 사무라이본드(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 발행에 나선다. 작년만 해도 전무했던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올 들어 줄이어 나오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달러화 채권금리가 오르자 아직 ‘제로금리’에 가까운 엔화 채권이 국내 기업들의 새 자금조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내년 1월을 목표로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 몇 곳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발행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기업이 해외채권을 찍을 때 목표로 삼는 500억엔(약 50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한항공도 비슷한 시기 수출입은행의 보증을 받아 300억엔(약 3000원)어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다이와증권 미쓰비시UFJ증권(MUFJ) 미즈호증권 BNP파리바가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한동안 보기 어려웠던 엔화 채권 발행이 올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16년 11월 한화케미칼이 200억엔어치를 찍은 후 국내 기업들은 1년6개월 이상 사무라이본드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러다 올해 6월부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현대캐피탈 KT 등 4개 기업이 발행에 나서 총 2420억엔을 조달했다. KT는 한국기업 중 처음으로 한 해 두 차례 이상 사무라이본드를 찍었다.   기업들이 오랜만에 엔화 조달에 나선 것은 달러화 채권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엔화 채권은 안정적으로 0%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올초 연 1.9%대였던 미국 3년 만

  • 수출입은행, KAI 최대주주 등극...산업은행 지분 18.68% 취득

    이 기사는 05월30일(1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항공우주(KAI)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18.68%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29일 KAI 주식 18.68%를 수출입은행에 현물출자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현물출자로 KAI 지분을 26.42%로 늘려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산업은행의 KAI 지분은 0.34%까지 줄었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KAI 주식을 주당 6만4100원으로 평가해 현물출자를 받았다. 수출입은행이 현물출자받은 KAI 주식의 가치는 1조1669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올해 3월23일 대우조선해양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건전성이 나빠지는 수출입은행에 대해 1조1000억원가량의 자본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본확충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했고 산업은행이 KAI 주식을 수출입은행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KAI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국민연금공단(8.04%)과 한화테크윈(6.0%),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5.01%) 등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