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수출입은행, UAE 태양광사업에 1.5억달러 공급

    한국수출입은행은 서부발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 태양광발전 사업에 1억5000만달러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UAE 사막 지역에 총사업비 9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15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기업이 수주한 역대 최대 단일 태양광발전 사업이다. 서부발전은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EDF-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최초로 UAE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중동 태양광발전 사업 입찰에서 한국 기업의 후속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강현우 기자

  •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 프리미어·대신·큐캐피탈 선정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 프리미어·대신·큐캐피탈 선정

    수출입은행의 사모펀드(PEF) 출자사업에 프리미어파트너스와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선정됐다.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산업은행에 이어 수출입은행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올해 펀딩 작업이 순항하는 분위기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제2차 첨단전략산업펀드 운용사로 대형 분야에선 프리미어파트너스, 중소형 분야에선 대신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를 선정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800억원을 출자받는다. 펀드 최소조성금액은 4000억원이다. 대신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각각 400억원, 300억원을 출자받는다. 중소형 분야는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지난 4월 제안서를 받은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의 경쟁률은 대형 분야 5 대 1, 중소형 분야 4.5 대 1을 기록했다. 대형 분야에선 JKL파트너스와 한국투자PE가 프리미어파트너스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으나 고배를 마셨다. 중소형 분야에선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와 E&F PE가 대신 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밀렸다.올해 조 단위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는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산업은행 출자사업에 선정돼 15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서 800억원을 따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오는 7월 선정 결과가 나오는 국민연금 출자사업에도 지원한 상황이다. 국민연금 출자사업까지 선정되면 무난히 조 단위 펀드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큐캐피탈파트너스 역시 산업은행에 이어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1200억원을 확보했다.한국투자PE와 E&F PE는 산업은행에 이어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서도 탈락하면서 올해 펀드레이징 계획에 적신호가

  • 5대 시중銀 '5조 펀드' 조성…중견기업 신사업 힘 싣는다

    5대 시중銀 '5조 펀드' 조성…중견기업 신사업 힘 싣는다

    국내 5대 시중은행과 정부가 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신산업 진출 펀드를 조성한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대규모 투자에는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법을 도입한다.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장과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전날 여당과 정부가 내놓은 76조원 규모 기업 지원 방안의 후속이다.정부와 은행권은 경제주체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을 위해 15조원 규모의 집중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5대 은행은 총 2조5000억원을 투입해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전용펀드를 조성한다. 신산업에 진출하는 중견기업의 사업 재편이나 인수합병(M&A)에 투자하는 펀드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간 운용사에 운용을 맡겨 정부 개입 없이 시장원리에 따라 투자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5대 은행과 산업은행은 6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시스템반도체, 경량화 소재, 스마트팩토리 등 신성장 분야 중견기업의 설비투자, 연구개발(R&D) 등을 돕기 위해서다. 업체당 최대 1500억원까지 시장금리보다 1%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해 준다.중견기업은 3년 평균 매출이 400억~1500억원(업종별 기준)으로 국내 고용의 12.9%, 수출의 18.2%를 차지하지만 각종 정책 지원에선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는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부문 기업이 글로벌 경쟁우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수십조원에 달하는 신공장 투자에 기업과 금융회사가 위험을 분

  • 수출입은행, 전 세계 투자자 상대로 2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윤희성)은 11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5억달러(약 3조31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글로벌본드는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어 유통되는 국제 채권이다. 수은은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본드의 종류는 달러채권과 유로채권 두 가지다. 달러채권은 만기, 규모, 금리에 따라 △2년, 5억달러, 미국 국채 2년물+연 0.45% △5년, 10억달러, 미국 국채 5년물+0.75% △10년, 5억달러, 미국 국채 10년물+0.95% 등 세 가지이며 유로채권은 4년, 5억유로, 유로화 미드 스와프+0.4%다. 이번 발행은 이달 초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으로 올 하반기 외화채 시장이 재개된 이후 첫 한국물 글로벌본드 발행이다. 올 연말까지 예정된 한국계 기관의 200억달러 규모 해외채권 발행에서 벤치마크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위기, 미국의 고금리 기조 등으로 한국물 발행 성공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었다. 수은이 발행에 성공하면서 한국물 투자 심리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번 발행에서 수은은 달러채권 기준으로 총 331개 투자자로부터 목표 금액의 네 배에 달하는 77억달러의 유효주문을 받았다. 투자자별로는 국제기구 및 중앙은행 등 우량 투자자가, 지역별로는 미국 및 유럽·중동 투자자가 많았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투자자별 비중은 국제기구·중앙은행 38%, 연기금·보험사·은행 35%, 자산운용사 2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45%, 유럽·중동 33%, 아시아 22%로 집계됐

  • "기업 정상화 지원"…1조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기업 정상화 지원"…1조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금융위원회가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다. 이달말부터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 및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부산 BIFC에서 열린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는 높은 리스크로 인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올해 1조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1조원 조성을 위한 정책자금 5000억원 출자와 기관간 협조를 약속했다.캠코가 올해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운용을 맡는다. 김 위원장은 "그간의 기업지원 경험, 자체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우수한 투자 사례를 창출하는 등 더 좋은 운영성과를 이뤄달라"고 당부했다.업무협약식 이후 김 위원장은 조선기자재 생산업체인 탱크테크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최근 물가·금리 상승 등으로 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김 위원장은 "금리 감면 특례 대출, 우대보증 등 다양한 맞춤형 금융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장 애로를 경청해 최대한 필요한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이어 "캠코의 신규자금 지원 범위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상 워크아웃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수출입은행, 대외채무보증 50%로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채무보증 제도 개선과 2조원의 자본 확충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 지원에 나선다. 대외채무보증은 국내 물품을 수입하는 해외법인이 국내외 금융회사에서 구매대금을 빌릴 때 수출입은행이 채무를 보증하는 제도다.28일 국무회의에서 수은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수은은 한국 기업의 현지 통화금융이 필요한 거래에 대해 대출 연계 없이 대외채무보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엔 수은에서 대출받은 해외법인 등이 그 대출액보다 적은 액수에 대해서만 채무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앞으론 수은에서 대출받지 않았더라도 채무보증이 가능하다. 미국 달러, 유로화 등 8개 현지 통화는 여전히 대출 연계가 필요하다. 수은의 연간 대외채무보증 지원 한도도 무역보험법에 따른 연간 보험인수 금액의 35%에서 50%로 확대된다.정부가 수은에 2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하는 방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자 재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출자증권 2조원으로, 수은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포인트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자본 확충으로 방위산업 원전 등 해외 수주사업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더 유연한 정책금융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우리 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이인혁 기자

  • 외화채 시장 활황인데…기업들 고민 커지는 까닭은

    외화채 시장 활황인데…기업들 고민 커지는 까닭은

    연초부터 달아오른 외화채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통화스와프(CRS)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화채 발행에 따른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발행 계획을 재검토하거나 국내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최근 외화채 시장에서 잇달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이 35억 달러를 조달하며 포문을 열었고 포스코(20억 달러), SK하이닉스(25억 달러), 우리은행(6억 달러)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다.우리은행은 5년 만기 외화채 조달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81억 달러(약 10조원)의 주문이 몰렸다. 4~6억달러 모집에 10배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한국물 최고 경쟁률이다. 우리은행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총 6억 달러(7400억원)를 발행하기로 했다.우량 한국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수출입은행이 4.85배로 시작해 포스코 8.75배, SK하이닉스 6.16배로 집계됐다. 이후 우리은행이 13.5배에 달하는 청약 배수를 기록했다.잇단 흥행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외화채 발행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현대캐피탈, 한국타이어, GS칼텍스, 미래에셋증권, 한국도로공사 등이 연초 외화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요예측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채권업계는 원화채 발행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외화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채권 발행시장은 연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KT가 2조8850억원으로 회사채 수요예측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포스코에 3조9700억원이 몰렸고 3조2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

  • '공공기관 슬림화' 수출입은행, 중첩 조직 통폐합 임박

    '공공기관 슬림화' 수출입은행, 중첩 조직 통폐합 임박

    한국수출입은행이 조직 슬림화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들에 조직 및 인력 슬림화를 요구한 데 따른 이행 조치다.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오는 13일 하반기 정기인사와 함께 직제 개편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업무 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기능이 중첩된 조직은 이관하거나 통폐합하는 식이다. 혁신성장금융본부 등 주요 본부 내 직제 개편이 골자가 될 전망이다. 기업 여신을 담당하는 혁신성장금융본부는 2021년부터 산업별 금융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모빌리티·바이오서비스금융 등으로 산업별로 기능을 분류해온 곳이다. 그 전년도까지는 기업 계열 및 상품별로 여신 조직을 구성해왔다.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혁신성장금융본부 내 이들 부서는 혁신성장금융 1~4부로 이름이 개편될 예정이다. 산업별 담당 업무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기획조정 업무는 경영기획본부로 집중시킨다.이는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슬림화를 요구한 데 따른 이행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수은은 기재부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의결, 350개 공공기관에 재무·조직 개선 등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세부 계획을 만들어 기재부에 제출하라는 방침을 통보했다. 조직·인력 감축, 불필요한 자산매각, 예산 절감, 복리후생 조정, 기능 축소 등 5대 중점 방안이 제시됐다. 세부 계획에 따른 성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돼 임직원 성과급 등을 결정하게 된다. 상위 직급 중심의 정원 축소 역

  • 수출입은행 '무역보험 확대'에…무역보험공사 "개악" 반발

    기획재정부가 수출입은행의 대외채무보증 한도를 연간 무역보험 인수금액의 35%에서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역보험이 본업인 무역보험공사는 “불필요한 경쟁 확대로 오히려 중소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일각에선 두 기관이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기재부는 9일 수은의 대외채무보증 한도를 확대하는 수출입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또 현지 통화로 사업을 할 경우에는 대출 연계 여부와 관련 없이 대외채무보증을 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 현행 법규상 수은의 대외채무보증 지원은 자사 대출과 연계돼야만 가능한데 이를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대외채무보증은 해외 법인이 국내에서 물품을 수입하면서 구입대금을 국내외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받을 때 이뤄지는 보증으로 ‘무역보험’의 일종이다. 기재부는 대외채무보증이 확대되면 국내 기업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도 변경으로 수은의 보증 지원 규모가 연간 10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무보는 수은이 외국계 은행과의 대출 경쟁에서 밀리자 무보의 업무를 뺏고 있다고 반발했다. 무보의 노조 관계자는 “기재부가 수출 확대를 명분으로 숙원 사업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이라며 “국익에 오히려 손해”라고 말했다. 무보 노동조합은 “명백한 개악”이라고 논평했다. 무보는 그동안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역보험에서 벌어들인 이득으로 중소기업에는 싼값에 무역보험을 제공해왔는데, 수은과 과당경쟁이 벌어지면 이

  • 수은, 35억 달러 글로벌 본드 발행…정부 제외 역대 최대

    DCM

    수은, 35억 달러 글로벌 본드 발행…정부 제외 역대 최대

    한국수출입은행이 '블루본드(Blue Bond)'를 포함해 35억 달러(4조4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SEC Registered)를 발행했다. 정부를 제외한 외화채 발행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수은은 지난 4일 미 달러 표시 △3년물 10억 달러 △5년물 15억 달러 △10년물 10억 달러 등 총 35억 달러를 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정부를 제외하고 국내 발행사가 해외투자자들 대상으로 발행한 역대 외화채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1월 자사가 경신한 30억 달러 규모 발행 기록을 뛰어넘었다. 역대 최대 기록은 정부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발행한 40억 달러다.전체 주문금액은 1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장중 2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청약 배수가 4.85배에 달해 전날 미국시장 평균(2.6배)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 비중을 보면 아시아 37%, 유럽·중동 32%, 미국 31%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별 비중은 국제기구·중앙은행 25%, 연기금·보험사·운용사 46%, 은행 29% 등이다.흥행에 따라 최종 발행금리는 처음 제시했던 금리보다 35bp(1bp=0.01%포인트)씩 줄일 수 있었다. 최초제시금리(IPG)를 보면 3년물은 미국채 3년물 금리 대비 120bp, 5년물은 155bp, 10년물은 180bp 가산이었으나 최종적으로 각각 85bp, 120bp, 145bp 가산으로 결정됐다.이번 발행에서 10년물 10억 달러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블루본드 형태로 발행됐다. 국내 발행사가 블루본드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루본드란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용도를 친환경 선박 건조, 해양재생에너지 등 해양생태계 친화적 사업에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을 말한다. 발행 자금은 국내 기업의 친환경 선박 건

  • 학구파의 진격…尹정부 파워맨 된 '서울대 경제학과 80'

    학구파의 진격…尹정부 파워맨 된 '서울대 경제학과 80'

    윤석열 정부 들어 ‘서울대 경제학과 80학번’들이 잇따라 주요 요직을 꿰차면서 핵심 경제 인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서울대 경제 80학번은 첫 학력고사 세대인 81학번이나 이듬해 입학 정원 확대로 자연스럽게 세가 불어났던 82학번에 눌려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주로 운동권과 정치권에서 활발한 사회 참여를 통해 일찍부터 출세한 81~82학번과 달리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각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학자·관료 출신이 많다는 분석이다.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배치하겠다는 이번 정부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이 같은 ‘학구파들의 역주행’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새 정부 핵심 경제 인맥으로 부상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17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조동철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80학번인 조 원장은 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거시경제·국제금융 분야를 전공한 그는 1995년 KDI 연구위원으로 임용돼 지금까지 줄곧 자리를 지켜왔다.조 원장의 동기 동창이자 절친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정부 경제팀의 핵심 멤버이자 서울대 경제 80학번 동기 그룹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 총재는 1960년생으로 재수 끝에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동기보다 한 살 많지만, 당시 명석한 두뇌로 일찌감치 국내 학계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주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학부 졸업 후 곧바로 미국 하버드대 유학길에 올랐으며 세계적 석학인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의 지도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차문중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 한화, 계열사 통해 2조 유증…대우조선 지분 49.3%·경영권 확보

    한화, 계열사 통해 2조 유증…대우조선 지분 49.3%·경영권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등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인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49.3%의 지분율로 1대 주주에 오른다. 5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으로 28.2%의 지분만 남겨놓을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대우조선 자본 2조원 확충산업은행은 26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화그룹과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 유상증자를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MOU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시행하고 한화그룹은 모두 2조원을 투입해 49.3%의 지분을 확보한다. 유상증자에 참여할 한화그룹 계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세 곳(1000억원)이다. 2조원은 고스란히 대우조선에 투입돼 설비투자 및 운전자금 등으로 활용된다.산업은행 하나은행 등 기존 대우조선 주주들의 지분은 그만큼 희석된다. 현재 1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대로 보유 지분(55.7%)이 28.2%로 떨어지게 된다. 8.4%를 갖고 있는 하나은행도 4% 안팎까지 지분율이 하락할 전망이다.유상증자 가격은 주당 1만9150원으로 결정됐다. 증권 발행 규정에 따른 기준가격에서 10% 할인된 가격이다. 대우조선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거래 중인 종목인 만큼 과거 1개월 또는 1주일 가중평균주가 등을 반영해 기준가격을 산출했다는 게 산은 측 설명이다.대우조선 영구채를 보유 중인 한국수출입은행도 향후 출자 전환을 통해 지분을 일부

  • 한화, 신주 인수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M&A

    한화, 신주 인수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한다. 대조양은 지난 2001년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 졸업한 지 21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26일 정치권,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조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대조양 매각 방안과 관련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이날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긴급 산업·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대조양 매각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한화는 대조양을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도 지분 상당수를 남긴다는 방침이다.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대부분은 대조양을 살리기 위한 투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약 2조원으로 파악된다.이번 매각은 통매각으로 진행된다. 그간 분리 매각 방안도 제기됐으나, 처음부터 통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방식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추진된다. 스토킹호스는 한화그룹이다. 스토킹호스 매각은 사전에 인수예정자를 미리 정해놓고 매각작업을 진행하되, 경쟁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예정자에 우선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주로 회생기업을 매각할 때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이번 매각을 스토킹호스로 진행하는 것은 국책은행인 산은이 매각 작업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앞서 현대중공업을 인수자로 낙점할 때도 스토킹호스 방식을 추진했다.업계에서는 대조양의 새 주인은 사실상 한화가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산은이 지난 3월께부터 물밑에서 국내 대기업 등을 상대로 대조양 매각 작업을 벌였으나 적격 인수자를

  • 최종구 前 금융위원장, 법무법인 화우 특별고문으로

    최종구 前 금융위원장, 법무법인 화우 특별고문으로

    법무법인 화우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사진)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화우는 14일 최 전 위원장을 특별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최 전 위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주로 화우 금융그룹에서 활동할 예정이다.최 전 위원장은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2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19년 9월까지 금융위원장 등을 지냈다. 관가에선 금융 및 국제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화우는 최 전 위원장 영입을 통해 강점인 금융 분야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김진성 기자

  • 화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영입

    화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영입

    법무법인 화우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사진)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화우는 13일 최 전 위원장을 특별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최 전 위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주로 화우 금융그룹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최 전 위원장은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2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그 후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19년 9월까지 금융위원장 등을 지냈다. 관가에선 금융 및 국제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최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시절 단계적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를 도입하고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 금융규제 완화, 인터넷은행 출범, 금융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의 정책을 펼치며 주목 받았다. 모험자본 육성과 회계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도 했다.화우는 최 전 위원장 영입을 통해 강점인 금융분야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화우는  금융감독원 법무팀장 출신인 이명수 경영담당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를 포함한 금융당국 출신 변호사들과 임승태 전 금융위 사무처장, 박세춘 전 금감원 부원장, 조국환 전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장, 김윤창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을 고문으로 두고 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독일 헤리티지 등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과 불완전 판매 논란이 불거진 분쟁에서 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를 대리해 잇달아 소송에서 승소했다.이명수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는 “최 전 위원장은 금융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