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매출은 늘었는데"…테슬라 순익 24% 급감 [테슬라 실적분석①]

    테슬라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233억2900만달러(31조55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87억5600만달러) 대비 24.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리피니티브 추정치인 232억1000만달러도 소폭 웃돌았다.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매출이 가격 인하 효과에 19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에너지 저장·배터리 부문 매출은 6억1600만달러에서 15억2900만달러로 148% 급증했다.순이익은 25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33억1800만달러) 대비 24.3% 감소했다. 주당 순이익(EPS)도 1.07달러에서 0.85달러로 떨어졌다. EPS는 지난해 2분기(0.76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 시장 추정치에는 부합했다.매출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45억1100만달러로 17%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9.3%로 2019년 4분기(18.8%)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전년 동기(29.1%)와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의 지난해 매출총이익률은 20%대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1분기 자동차 부문 마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테슬라는 “강달러에도 전기차 인도량이 늘었고 에너지 저장·배터리 부문 등 다른 사업도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며 “원자재 가격 등 생산비용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테슬라의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42만2875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썼다. 생산량은 44만808대로 전년 같은 기간(30만5407대) 대비 44% 증가했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테슬라 1분기 실적 분석

  • LG 조주완의 특명…"B2B로 수익성 회복"

    LG 조주완의 특명…"B2B로 수익성 회복"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도 빼어난 고객 경험, 탁월한 고객 경험을 선보여야 한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은 2월 들어 숨 가쁜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 애틀랜타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B2B 신사업을 점검 중이다. 조 사장의 해외 현장경영 키워드는 ‘고객 경험’이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뿐 아니라 B2B 시장에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메시지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차별화 주문LG전자는 조 사장이 지난 1일부터 바르셀로나, 애틀랜타를 잇달아 방문해 B2B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주요 거래 기업 관계자와 만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조 사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1~3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이다. 그는 이곳에서 ID(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 트렌드와 업계 동향을 살폈다. ID 사업은 LG전자가 공을 들이는 B2B 사업 중 하나다. 호텔, 매장, 사무실,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 디스플레이를 부착하려는 수요가 상당하다고 본 것이다.조 사장은 이 분야 직원들에게 “디스플레이 차별화는 물론 맞춤형 통합 솔루션으로 고객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가치까지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글로벌 영화 체인 ‘오데온’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LG 시네마 LED(발광다이오드)’가 설치된 주요 상영관을 둘러보고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ID 사업을 더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ID 서

  • 삼성전자 영업이익 급감…'대들보' 반도체 꺾였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급감…'대들보' 반도체 꺾였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6%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분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대 매출에도…영업이익 주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0조4600억원, 영업이익 4조31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8.95%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여파가 컸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302조2300억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과 비교하면 8.09%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1년보다 15.99% 감소한 43조3800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반도체 호황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하반기 들어 경기 침체 장기화, 고금리 여파로 반도체 수요와 세트(완성품) 소비가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영업이익 '어닝 쇼크'특히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DS)부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에 그쳤다. 2000억원대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을 밑도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이다.메모리반도체는 재고자산 평가 손실의 영향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업계 재고 조정에 따른 주요

  • LG전자 5개월만에 주가 10만원 안착…"재고-운수비용 감소로 수익성 회복"

    LG전자가 5개월만에 10만원선에 안착했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곧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면서다. 증권사들도 LG전자의 목표가를 잇달아 올렸다. 30일 LG전자는 2.3% 오른 10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 31일(10만1000원) 이후 153일만이다.이날 삼성·하나·KB·키움·신한투자·이베스트투자·하이투자 등 7개 증권사들은 LG전자의 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대비 1만원 올린 13만원을, 삼성증권은 1만5000원 올린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작년 9월 29일에는 7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91.2% 줄어든 655억원에 그쳤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고량과 운수비용이 줄면서 올해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LG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2%,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며 "올해 1분기 중으로 점진적인 물류비 하락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재고 건전화 등의 마케팅 비용이 반영돼 이익 개선은 명확하다”며 “IT 업계가 전반적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LG전자의 실적 개선은 돋보일 것으로 예상한

  • '수익 악화' LG전자, 내실경영 나서

    INVESTOR

    '수익 악화' LG전자, 내실경영 나서

    LG전자가 부쩍 악화한 수익성을 높이는 데 팔을 걷어붙인다. 비용 절감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 쓸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할 계획이다.LG전자는 28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건전한 수준의 재고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용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TV 판매가 주춤해졌음을 감안해 내실 중심의 경영에 나서겠다는 얘기다.LG전자는 3분기 매출이 21조1768억원, 영업이익은 74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1%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분기 매출 중 최대 기록이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비를 반영하기 전(1조768억원)과 비교해 30.7% 감소했다. 당초 예상보다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회사 측은 올해 4분기를 더 우려하고 있다. 세계 TV 시장은 전체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올레드TV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재고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정보기술(IT) 제품 수요 역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이 장기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리스크까지 계속돼 4분기에도 사업 불확실성이 크다”며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신사업 모델을 육성하면서 성장 기회를 엿보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 LG전자, 3분기 수익성 뚝…"4분기 더 걱정"

    INVESTOR

    LG전자, 3분기 수익성 뚝…"4분기 더 걱정"

    LG전자가 부쩍 악화한 수익성을 높이는 데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비용 절감, 프리미엄 제품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LG전자는 3분기에 매출 21조1768억원, 영업이익은 74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1%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분기 매출 중 최대 기록이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비를 반영하기 전(1조768억원)과 비교해 30.7% 감소했다. 당초 예상보다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LG전자에선 올해 4분기를 더 우려하고 있다. 특히 세계 TV 시장은 전체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올레드TV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비중을 높이고, 재고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LG전자 측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이 장기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리스크까지 계속돼 4분기에도 사업 불확실성이 크다”며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신사업 모델을 육성하면서 성장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원자재 급등에도…아세아시멘트·동양 '믿는 구석' 있었네

    원자재 급등에도…아세아시멘트·동양 '믿는 구석' 있었네

    올 들어 시멘트업계는 제조원가 급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핵심 원료인 유연탄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었고, 화물연대 파업은 시멘트 유통의 발목을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원가 급등 충격파의 ‘무풍지대’인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유연탄 장기옵션계약으로 저렴하게 유연탄을 조달한 아세아시멘트가 그 주인공이다.25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7개 시멘트업체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8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78%)보다 5%포인트가량 증가했다. 반면 아세아시멘트의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73%로 전년 동기(74%)보다 낮아졌다.매출원가는 재료비, 공장 근로자 임금, 전기료, 수도료 등 제조에 들어가는 비용을 의미한다.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매출원가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은 낮아진다.아세아시멘트의 선방 비결은 시멘트 제조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유연탄을 다른 회사보다 싼 가격에 조달한 덕이 컸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작년 러시아산 유연탄 물량의 장기옵션계약을 체결하면서 현 시세의 3분의 1 정도 가격으로 올 상반기까지 조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유연탄 가격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지난해, 대부분의 시멘트업체는 더 이상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비용을 들여가며 가격을 고정하는 장기옵션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세아시멘트는 더 오르는 쪽에 베팅하며 장기옵션계약을 맺었다. 영국 유연탄 가격 평가업체인 GCI에 따르면 2021년 평균 유연탄 가격은 t당 137달러로 2020년(60달러)의 두 배가 넘었다. 올 들어 지난 20일 기준 t당 431달러까지 치솟았다.다른 대다수 시멘트회사는 유연탄 가격 급등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수

  • LG전자 영업이익률 뒷걸음질…전장사업은 26분기 만에 '흑자전환'

    INVESTOR

    LG전자 영업이익률 뒷걸음질…전장사업은 26분기 만에 '흑자전환'

    LG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이 4%대로 떨어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증가가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밑돈 것은 2019년 후 처음이다.LG전자는 지난 2분기 19조4720억원의 매출과 79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1%, 59.3% 줄어들었다.고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진 덕에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LG전자는 지난해 ‘만년 적자사업’으로 꼽히던 모바일 사업을 철수한 뒤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왔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4.1%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률이 1.2%포인트 내려갔다.증권가에선 간판 비즈니스인 생활가전에서 7조9000억원가량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이 기대 이상으로 팔리면서 매출을 방어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LG전자 사업의 ‘허리’ 역할을 하던 TV 사업은 ‘아픈 손가락’이 됐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낮아지는 등 원가를 개선할 기회가 있었지만, 수익성이 당초 내부 예상보다 크게 밑돈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으로 TV 판매 수요가 줄어드는 와중에 경쟁이 심화해 마케팅 비용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위안거리는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선전이다. VS사업본부는 분기 기준으로 처음 2조원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용

  • 하루에 43% 폭락한 '스냅'…"저점 매수 기회일 수도"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또다시 주춤했다. 이번에는 ‘스냅 쇼크’다. 에번 스피걸 스냅 최고경영자(CEO)의 2분기 실적 부진 경고에 스냅 주가가 하루만에 43% 폭락했고, 소셜미디어주가 일제히 조정받으며 나스닥지수가 2.35%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소셜미디어의 주 수익인 디지털 광고 시장이 침체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그러나 낙관론도 강하다. 글로벌 기술주들을 여전히 매력적으로 여기는 미 월가 CEO들이 적지 않다. 개별 기업들이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고, 글로벌 핵심 화두가 디지털인 이상 빅테크 업종의 전망은 밝다는 설명이다. ○스냅發 소셜미디어주 하락세24일 스냅은 전일 대비 43.08% 떨어진 12.79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스피걸 CEO가 스냅이 향후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 경고하며 매도심리가 확 커졌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매출이 예상보다 더 느리게 증가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스피걸 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2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었다.스냅 쇼크는 소셜미디어주 전반으로 번졌다.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 주가는 이날 7.6%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4.95%)과 트위터(-5.55%)도 낙폭이 컸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장중 2037.69달러까지 떨어지며 최근 1년 최저가를 기록했다.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 주가는 23.64% 급락했다.실적 부진이 소셜미디어 업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진 탓이다. CNBC는 스냅 쇼크를 본 투자자들이 디지털 광고 시장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

  • 금리 뛰면 보험사 이차 늘어난다는데 주가는 답보? [김대훈의 금융 돋보기]

    STOCK

    금리 뛰면 보험사 이차 늘어난다는데 주가는 답보? [김대훈의 금융 돋보기]

    금리상승 호재가 지속되지만 보험주는 정작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이 의문을 해소해줄 만한 증권사 리포트가 나와 소개하고자 합니다. 7일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과 최태용 연구원이 내놓은 생명보험 시황 리포트입니다. 보고서 제목은 '오히려 좋아 가보자고!' 입니다.생명 보험사는 이익은 이차와 사차, 비차로 구성됩니다. 쉽게 말해 이차는 보험료를 시장에서 굴려(운용) 얻는 수익이고, 사차는 보험가입자 사망으로 인한 지급보험료과 받은 보험료간의 차이, 비차는 보험료에 착정한 각종 영업비용 실제 비용의 차이를 말하지요. 보험사는 소비자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수익을 내는데, 70~80%가량을 국공채 등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자산과 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해야할 보험부채의 잔존만기(듀레이션)를 일치시키는 ALM(자산부채관리)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10년물 이상의 장기채에 투자합니다. 업력이 100년 이상된 해외 유력 보험사의 자산 듀레이션은 20년이 넘는데 반해, 국내 보험사의 듀레이션은 10년이 채 안될 정도로 짧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ALM에 신경쓰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보험사들은 국내 장기채 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라고 반박합니다.)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 보험사의 이차 마진은 늘어납니다. 자산운용 수익률이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부담하는 보험 부채 평균 금리보다 커지기에 때문입니다.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하에 보험사들은 오히려 '이차 역마진'을 봐왔습니다. 장기채를 사봤자 '쥐꼬리' 쿠폰 금리를 줄 뿐이니, 지급해야

  • ‘해뜰날 올까…’ 삼원가든·연안식당도 유동성 확보 안간힘

    ‘해뜰날 올까…’ 삼원가든·연안식당도 유동성 확보 안간힘

    삼원가든과 연안식당 등 유명 브랜드 외식업체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10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삼원가든은 지난 7일 신한은행과 협의해 기업어음(CP) 지급보증 한도금액을 기존 60억원에서 90억원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이후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선 상황에서 운영에 필요한 현금을 충분히 확보해두려는 조치다.전통 한식당으로 1976년 출발한 삼원가든은 ‘투뿔등심’ 등 새로운 브랜드 식당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2020년 매출액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기존 16억원 흑자에서 5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결국 자기자본은 2019년 말 51억원에서 2020년 말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전환했다.몇 안 되는 외식업 상장사 중 하나인 디딤도 손실을 줄이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안식당’, ‘도쿄하나’, ‘백제원’ 등 브랜드를 보유한 이 회사는 2021년 11월 인천 사옥 매각 계획(82억원)을 밝힌 데 이어 4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감소를 무릅쓰고 적자 매장을 구조조정하고 있다”라면서 “덕분에 작년 영업손실을 63억원으로 전년도 133억원 대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대기업그룹 소속 일부 외식업 프랜차이즈도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제표 악화를 차단하려 애쓰고 있다. ‘빕스’와 ‘계절밥상’ 등 브랜드 식당은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작년 ‘투썸플레이스’ 매각 완료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일부 사업장을 폐점했다. 덕분에 2020년 490억원

  • 달라진 소비 트렌드에…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 전망

    달라진 소비 트렌드에…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 전망

     홈플러스의 신용도가 강등될 전망이다.한국기업평가는 25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현재 A-인 장기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홈플러스는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떨어져도 BBB급(BBB-~BBB+)으로 내려앉게 된다.한국기업평가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집객력 저하로 영업실적이 저하된 데다 과중한 재무부담으로 중단기간 내 유의미한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홈플러스는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채산성이 낮은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수익성 저하세가 이어지고 있다. 안산점, 대전 둔산점, 대구점, 대전 탄방점, 부산 가야점, 동대전점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하지만 한국기업평가는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500%, 50%를 웃돌고 있어 여전히 절대적인 수준에서 재무구조가 열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추가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비를 충당할 방침이지만 영업실적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예상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SK하이닉스 호실적에도 수익성 전망 어둡게 본 신평사

    MARKET

    SK하이닉스 호실적에도 수익성 전망 어둡게 본 신평사

     올해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매출 성장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16일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검토한 뒤 이같이 내다봤다. 한국기업평가는 SK하이닉스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조3766억원이다. 전년에 비해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2195억원으로 337% 증가했다.한국기업평가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非)대면 수요가 점진적으로 일단락되는 반면 지난해 진행된 증설 영향으로 전반적인 공급 과잉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현물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반등했던 PC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 공급망 차질에 따라 완제품(세트) 수요까지 이연되면서 메모리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 많다.서강민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보였지만 최근 나타나는 반도체 시장의 공급체인 변화와 순환주기의 단기화 등은 향후 실적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반도체 글로벌 공급체인 재편에 따른 영향이 영업실적의 향방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인텔 낸드 사업 양수 과정에서 차입금이 증가해 이와 관련한 재무부담의 완화 여부도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며 "최근 영업실적 개선으로 영업현금창출능력이 좋아지면서 재무부담은 상당 부분 통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신용도 악화하는 화승소재…성장 정체 속 부진한 수익성

    DCM

    신용도 악화하는 화승소재…성장 정체 속 부진한 수익성

    화학·소재 전문 기업 화승소재의 신용도가 악화하고 있다. 전방 시장 규모가 정체되고 있는 데다 원재료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화승소재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화승소재는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돼도 투자 등급으로 올라선다. 하지만 투자 등급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오히려 추가 강등 위기에 처한 것이다.지난해 상반기 전방인 자동차 산업의 업황 반등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반기 들어선 자동차 생산량이 정체되면서 외형 성장이 소폭에 그쳤다. 수익성 역시 주요 경쟁사에 비해 교섭력이 낮은 상황에서 국제유가에 연동된 원재료비 상승을 판매가격에 원활하게 전이하지 못해 나빠졌다. 주력인 고무소재 부문이 적자 전환했고, 방위산업 부문 역시 채산성이 낮아졌다.한국기업평가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판가에 전이하기 위해 고객사와 협의 중이지만 고객사 대다수가 자동차부품 업체로 부품 업체의 부진한 업황을 볼 때 과거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영업창출현금의 본격적인 회복에는 중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화승소재는 지난해 대규모 배당 유출과 축소된 영업창출현금, 소송 패소에 따른 공탁 등으로 차입 규모가 2020년 말 대비 약 70억원 증가했다. 올해 생산라인 증설로 약 13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차입금 규모가 재차 확대될 수 있다.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2023년 이후 증설 제품이 본격 출하될 전망인 데

  • 'AA급' 증권사로 올라선 유안타증권

    'AA급' 증권사로 올라선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이 'AA급' 증권사로 올라섰다.나이스신용평가는 10일 유안타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자기자본과 사업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창출능력이 좋아진 덕분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2014년 대만계 유안타그룹 편입 이후 계열 리스크(위험요인) 감소와 꾸준한 부실자산 정리, 1조5000억원의 자기자본 증가로 사업기반이 확대됐다"며 "대형증권사에 유리한 증권업계 환경 속에서도 4% 안팎의 위탁매매 부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시장지위가 낮은 투자은행(IB),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사업역량을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