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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회계·컨설팅 그룹 어니스트영(EY)의 최우수 기업가상을 받았다. 한영회계법인은 5일 서울 잠실 롯데시그니엘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을 열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 올해 대한민국을 빛낸 기업인들에 대한 상을 수여했다.EY 최우수 기업가상은 도전과 리더십으로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인들에게 EY가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1986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 50개 국가, 145여개 도시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선 2007년부터 시상식이 개최됐다.심사위원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위원들이 약 6개월에 걸쳐 6가지 평가 기준(기업가 정신, 가치창출, 전략적 방향, 국내 및 세계적 영향력, 혁신성, 개인적 품성 및 리더십)에 따라 심사를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가장 큰 마스터상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에게 돌아갔다. 서 회장은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발전은 물론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 회장 리더십으로 셀트리온그룹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셀트리온그룹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매출 1위로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도약했다.서 회장은 2010년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로 주목을 받으며 EY 최우수 기업가상 라이징스타 부문을 수상한 후 10년만에 최고 영예인 마스터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EY 최우수 기업가상에서 두 번 상을 받은 것은 서 회장이 처음이다.대를 이어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끌어온 기업가들에게 주어지는 패밀리 비즈니스 부문 상은 화승그룹의 현승훈 회장과 현지호·현석호 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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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주가 급등하자 블록딜...셀트리온으로 2.6조 챙긴 테마섹의 속내
셀트리온의 우군으로 평가되는 테마섹이 세번째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실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실적 호조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호재 등으로 셀트리온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업계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남은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테마섹의 자회사 아이온인베스트먼트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약 6300억원 어치를 매각했다. 셀트리온 257만주, 셀트리온헬스케어 221만주다. 이번 거래로 아이온의 셀트리온의 지분은 9.5%에서 7.6%,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은 9.4%에서 7.9%로 줄어들었다. 기관 경쟁률은 4대1 수준으로 나타났다. 테마섹은 초기 자금 2079억원으로 셀트리온에 투자해 10년 만에 총 2조6000억여원을 벌어들였다. 2010년 5월 셀트리온 보통주 1223만 주를 주당 1만7000원에 인수했고 2011년 8월 셀트리온헬스케어 상환전환우선주(RCPS) 17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수익률은 20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테마섹은 셀트리온의 주가가 최고점에 오른 후 다시 반등했을 때마다 블록딜을 진행했다. 바이오주가 폭등했던 2018년 1월 셀트리온 주가가 37만원대까지 정점을 찍고 내려온 3월 다시 34만원대로 오르자 1차 블록딜을 단행했다. 이후 주가는 20만원 대로 추락했고 7개월 뒤인 10월 다시 26만원 선까지 회복되면서 2차 블록딜을 실시했다. 3차 블록딜도 코로나 쇼크로 폭락한 주가가 반등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은 코로나19 치료제와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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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셀트리온·삼성SDS 사외이사 모두 바꿔야…이사회 마비 위기
▶마켓인사이트 1월 15일 오후 4시21분셀트리온, 삼성SDI, 삼성SDS, 네오위즈, 안랩 등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전원을 강제 물갈이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정부가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6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강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3월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를 한꺼번에 교체해야 하는 상장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사외이사 대란’이 현실화하면서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이사회가 마비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외이사 전원 교체대상 수두룩15일 한국경제신문이 사외이사 임기제한 규제로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하는 상장사 556곳을 분석한 결과, 2명 이상을 바꿔야 하는 상장사는 116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하는 상장사 다섯 곳 중 한 곳(20.8%)이 복수의 후보를 한 달여 안에 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상장사는 주총 2주 전까지 사외이사 선임안을 포함한 주총 소집 안건을 공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중 29곳(5.2%)은 3명 이상 사외이사를 물갈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법무부는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 10일 법제처 심사를 마쳤다. 당초 기업들의 거센 반발로 1년 유예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시행키로 방침을 바꿨다.사외이사 3명 이상을 바꿔야 하는 29곳 중 사외이사 전원을 물갈이해야 하는 기업은 23곳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사외이사 6명 전원이 교체 대상이다. 2013년 4명, 2014년 2명을 선임해 모두 ‘재직기간 6년 이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삼성 계열사들도 줄줄이 이 규제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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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펑펑!…셀트리온·제넥신 등 바이오 기업들 주총서 잇따라 스톡옵션 '폭죽'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3시50분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임직원 49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 이 회사를 포함해 바이로메드, 제넥신 등 대형 바이오 기업이 잇달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셀트리온은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임직원 49명을 상대로 총 47만735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스톡옵션을 받는 임직원은 2022년 3월부터 2029년 3월까지 주총 당일 종가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보통 기업들이 스톡옵션 행사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2일 이 회사 주가는 20만9000원이다. 지난해 고점에 비해 40%가량 하락했다.셀트리온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같은 날 열리는 주총에서 스톡옵션 안건을 올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임직원 27명에게 회사 주식 총 84만3446주를 주총 당일 종가로 사들일 권리를 제공한다.셀트리온제약은 임직원 22명에게 총 5만9500주 규모 스톡옵션을 준다. 주식 매수가격은 △2개월 가중평균 주가 △1개월 가중평균 주가 △1주일 가중평균 주가의 평균 가격을 바탕으로 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 대형 바이오주인 바이로메드(7만5000주), 제넥신(5만6500주) 등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이달 말 주총에서 다룰 계획이다.주식시장에선 바이오 기업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잭팟’이 또 한 번 터질지 주목하고 있다.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등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 임직원들은 2017년 2분기부터 1년 가까이 펼쳐진 바이오주 초강세에 힘입어 회사 주가가 치솟자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해 상당한 차익을 올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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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테마섹, 셀트리온 지분 9000억 규모 블록딜
▶마켓인사이트 10월22일 오후 6시45분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 중인 셀트리온 주식 약 9000억원어치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미국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시장에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는 만큼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마섹은 이날 100%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 주식 339만1700주(2.7%)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공동으로 맡았다. 거래 예정일은 23일 개장 전이다.주당 거래가격은 이날 종가 26만8500원에서 5~8%를 할인한 24만7000~25만5000원이다. 매각대금은 희망범위 상단 기준 8648억원에 달한다. 거래를 마치면 아이온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은 지난 6월 말 기준 12.45%에서 9%대로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셀트리온의 2대 주주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는 성공적인 지분 매각을 위해 잔여 주식을 3개월 동안 팔지 않는 매각제한(록업)을 약속했다. 아이온인베스트먼트의 대규모 블록딜은 지난 3월 220여만 주 매각에 이어 7개월 만이다. 당시 매각가격은 34만원 수준으로 이번 물량보다 30% 이상 비쌌다.테마섹은 2010년 5월 셀트리온 보통주 1223만 주를 모두 2079억원(주당 1만7000원)에 인수하면서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매각 희망가액 기준 투자수익은 취득단가 대비 1500%에 가깝다.매각 이후에도 2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다. 아이온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서정진 회장(35.8%) 원에쿼티파트너스(18.1%)에 이어 세 번째로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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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블록딜 시장 '독주하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마켓인사이트 5월14일 오후 4시10분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현대로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물산 등 대규모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주관에 연이어 성공했다.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2일 진행된 현대로템 블록딜의 주관사를 맡았다. 현대로템이 남북한 정상회담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지난 2일까지 3거래일 동안 주가가 65.5% 급등해 투자자들이 적정 가격으로 받아들일지가 관건이었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인기 폭발’이었다. 외국계 사모펀드(PEF)인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는 블록딜 규모를 당초 예정한 733만 주에서 823만 주로 늘려 잡았다. 덕분에 주당 2만8000원이라는 가격에 총 2304억원의 블록딜이 성사됐다.이 증권사가 지난달 초 성사시킨 삼성물산 블록딜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전량(404만2758주)을 5600억원에 처분하는 거래였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 224만 주(지분율 1.9%) 및 셀트리온헬스케어 290만 주(2.2%)의 블록딜을 주관했다. 현금화 규모가 1조원대에 달하는 대형 거래였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블록딜 외에 한국타이어 대한항공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채권발행 주관에서도 올 들어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이고운/김진성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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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섹, 1兆 규모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완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약 1조원어치를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마섹은 전날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 224만주(1.79%)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290만주(2.10%)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한테 매각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을 맡았다.한 주 당 거래가격은 6일 종가에서 9% 할인된 수준으로 셀트리온 주식은 33만67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만8654원에 팔렸다. 총 매각 금액은 셀트리온이 740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151억원이다. 전날 셀트리온은 유가증권시장에서 0.94% 내린 37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시장에서 1.96% 오른 11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를 마치면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은 12.48%,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10.48%로 줄어든다. 그러나 테마섹은 여전히 주요 주주로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마섹은 현재 셀트리온홀딩스(지분율 20.08%)에 이은 셀트리온의 2대 주주(14.27%)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배구조에서도 서정진 회장(35.96%)과 원에쿼티파트너스(18.10%)에 이어 3대 주주(12.58%) 자리를 지키고 있다.테마섹은 2010년 5월 셀트리온 보통주 1223만 주를 총 2079억원(주당 1만7000원)에 인수했다. 2011년 8월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17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테마섹은 셀트리온 투자에서 주당 1880~1945%가량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비슷한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