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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자사주 추가 매입 결정…올해 누적 75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일 이사회를 개최해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총 38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취득 예정 금액은 약 250억 원 규모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 매입이 완료되면 올해에만 누적 750억원 규모인 121만5000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총 8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와 함께 현금 및 주식을 동시에 배당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주가 수준이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책임경영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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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복귀 두 달 만에…'대형 오너리스크' 터진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올해 초 바이오 사업과 상관없는 회사 두 곳을 계열사로 추가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당시 회사 측은 이들 계열사가 '친인척 소유 회사'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내연녀가 운영하는 회사라고 한 언론사가 보도했다.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셀트리온은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서린홀딩스는 의류 제조 및 도소매를, 서원디앤디는 인테리어를 하는 업체다. 당시 회사 측은 “두 회사는 친인척 소유 회사”라고 밝혔다.하지만 전날 KBS는 이들 회사 대표인 A씨가 서 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맺었던 내연녀라고 보도했다. 서울가정법원 성남지원의 조정 성립에 따라 20대와 10대 두 딸이 서 회장의 호적에 등재됐다고도 전했다. A씨는 "두 딸이 법적으로 상속 재산을 나눠 가질 수 있는 지위"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 회장은 부인 박경옥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이사회 의장,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은 핵심 경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다.셀트리온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는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가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2010년 11월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서 회장이 지분 97.19%를 보유하고 있다.A씨가 두 딸의 상속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후 서 회장 지분 상속이 이뤄질 때 법정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서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그룹 계열사 이사회 공동의장에 선임되면서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복귀 두달 만에 대형 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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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형제 동반 급등…실적+합병 기대감에 강세
'셀트리온 3형제'가 12일 급등했다. 1분기 실적과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12.86% 오른 7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7.45%), 셀트리온(4.68%)도 큰 폭으로 올랐다.외국인·기관의 순환매가 주가 반등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이날 외국인·기관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각각 359억원·132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셀트리온을 34억원·411억원어치 사들였다. 셀트리온제약도 88억원·55억원어치 담았다.셀트리온 3형제가 순환매의 대상이 된 건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셀트리온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6.81배로 같은 바이오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68.52배) 대비 양호했다.1분기 실적 전망이 최근 개선된 것도 호재였다.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개월 전 1799억원에서 1개월 전 1518억원으로 줄곧 떨어졌으나, 최근 1620억원으로 반등했다.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계획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준비는 이미 완료돼 있고, 하반기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화됐을 때 빠른 시간 내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을 위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필요한 비용은 펀드를 통해 조달해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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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경영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3社, 연내 합병"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셀트리온그룹 계열사의 이사회 공동의장에 선임되면서다. 서 회장은 상장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합병과 대형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하겠다고 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그치지 않고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르면 연말 3사 합병”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는 28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서 회장을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 서 회장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주총에서 “위기와 기회는 함께 온다”며 “영업 현장으로 돌아가 최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1년의 절반 이상은 해외에 머물며 글로벌 사업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참석 주주의 79.7%가 찬성했고, 20.3%는 반대표를 던졌다.2년여 만에 경영에 복귀한 서 회장은 상장 3사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3사 합병은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과제다. ‘서 회장-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하는 게 목표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는 셀트리온제약, 해외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하고 있다.서 회장은 “합병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내부적으로 합병 준비는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회계 감리 결과에 따른 내부통제 개선 이행 조치 보고가 오는 7월 최종 마무리되면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시장 환경이 합병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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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사 합병, 행정 절차 7월 마무리 이후"
“3사 합병은 7월 행정적 절차 이후, 신약개발 인수합병(M&A)은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한다.”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8일 셀트리온 제32기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주총에서 셀트리온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3월 은퇴를 선언한 이후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정식으로 복귀한다. 서 회장은 경영 복귀 배경에 대해 “셀트리온그룹은 65세가 이미 정년이고, 샐러리맨 출신으로서 은퇴를 했던 것”이라며 “지금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다시 선장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되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합병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금융감독원에 오는 7월 마지막 리포트를 (제출)하면 행정적 절차가 끝난다”며 “그다음에는 금융시장의 환경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행정 절차는 셀트리온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금감원의 감리를 의미한다.그러면서 “주주들이 합병을 원하기 때문에 합병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언제 금융시장이 안정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셀트리온은 신약개발과 M&A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 21일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40억 달러(5조2200억여원)로 추정된다.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M&A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와 관련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처럼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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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정진 돌아온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사진)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경영에서 손을 뗀 지 2년 만이다. 서 명예회장의 복귀로 신약 개발과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상장 계열 3사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서 명예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서 명예회장은 오는 28일 열리는 3사의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동 이사회 의장에 오른다.서 명예회장은 2021년 3월 주총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은퇴 당시 서 명예회장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원격진료 사업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회사 경영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면 구원투수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에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을 후방에서 지원했다.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에 맞춰 셀트리온은 인수합병 등으로 신약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상장 3사 합병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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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작년 역대 최대 매출 1조9722억원 기록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에 매출 1조9722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 순이익 147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대였다. 수익성이 좋은 램시마SC의 유럽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유플라이마의 유럽 매출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개선된 11.6%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램시마SC는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160% 급증한 2369억원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을 이끄는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중남미와 아시아 등 성장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의 경우 작년 4분기 램시마가 2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허쥬마는 5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직접판매 확대의 원년인 2023년에도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우선 미국에서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가 각각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들은 직판할 계획이다. 이를 총괄할 미국법인 최고사업책임자(CCO)로 토마스 누스비켈을 영입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상업화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확충하는 등 미국 직판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했다.제품의 출시 지역도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램시마SC를 중남미 지역에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5600억원 규모의 일본 아달리무맙 시장에 유플라이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가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며 "올해는 의약품이 고가인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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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바이오株, 실적이 주가 모멘텀…삼바·셀트리온 최선호”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국내 대형 바이오 기업들이 주가가 개별 동력(모멘텀)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1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대형 바이오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그룹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축소로 약세였다.이동건 연구원은 “상대적 강세를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그룹의 공통점은 호실적과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이후 우호적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지속했고, 셀트리온그룹은 1분기엔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2분기부터 실적 정상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2023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 성장성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환율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셀트리온그룹은 ‘램시마IV’의 고성장과 내년 유플라이마 미국 출시 등이 더해져 중장기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했다.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의 핵심은 누적 수주를 바탕으로 한 신공장 착공 기대감”이라며 “지난달부터 4공장의 부분가동이 시작된 가운데 4공장 수주 본격화 및 5공장 착공 등 내년 상반기에 주가 모멘텀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그룹은 미국 직접판매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직판에 따른 비용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라는 상반된 변수가 내년 주가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기초체력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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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3분기 약가인하에도 양호한 실적”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 3분기에 주력 품목의 약가 인하 등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증권가에선 내년부터 직접 판매 전환에 따른 비용이 실적에 반영되겠지만,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2년 3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964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229.3%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는 매출 5358억원과 영업이익 776억원이었다. 제품별로는 램시마IV 2336억원, 트룩시마 828억원, 램시마SC 655억원, 허쥬마 627억원의 매출을 냈다. 주력 제품인 트룩시마의 3분기 매출은 지난 2분기보다 44.2% 감소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경쟁 제품이 새롭게 출시돼 약가 인하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이 영향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서 경쟁 격화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트룩시마 약가 인하가 발생했다”며 “그러나 약가 인하에도 올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작년 3분기 18.3%보다 개선된 30.8%를 기록했다”고 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4.6%였다. 2분기 대비 0.3%포인트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트룩시마의 판매 부진에도 수익성이 높은 미국 인플렉트라와 유럽 램시마SC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 약가 인하와 함께 유럽 직판 전환에 따라 기존 협력사에 70억원의 비용을 지급하는 등 비용 증가 이슈가 있었지만,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완제의약품(DP) 위탁생산(CMO) 이슈로 계획 대비 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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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3분기 매출 4964억원…전년比 21%↑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2년 3분기에 매출 4964억원, 영업이익 725억원, 순이익 137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와 229.5% 증가했다. 수익성 좋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및 ‘램시마SC’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14.6%를 기록했다.실적을 이끈 건 피하주사 제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다. 램시마SC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의 170%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 및 램시마SC는 올 2분기 독일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에선 56%, 영국에선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핀란드 체코 등 유럽 주요 5개국 외 지역에서도 램시마SC 처방이 확대되고 있어,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처방도 확대됐다. 허쥬마는 아시아와 중남미를 비롯한 글로벌 전역에서 처방이 확대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 판매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도 처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출시 직후 핀란드 헬싱키 병원연합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자체 유통망을 통한 항암제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제품 및 지역 확대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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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삼바 대신 셀트리온 사라"
노무라 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신 셀트리온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26일 노무라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83만원으로 유지했다. 26일 종가(89만6000원) 대비 7.4% 낮은 수준이다.노무라증권은 지난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를 105만원에서 83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노무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목표가 대비 8% 하락 여력이 있다”며 “한국 바이오 기업 중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노무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하락 위험 요인으로 △주문량 감소 △원화 절상 △백신 매출 감소 등을 꼽았다.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모더나 관련 매출 상승 △5공장 증설 기대감 △신약 개발 등을 언급했다.지난 8월 노무라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조정 근거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유럽시장 판매 호조, 미국 바이오시밀러 경쟁 약화를 꼽았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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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2분기 깜짝 실적…하반기 성장 이어갈 것”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 2분기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17일 증권가에선 실적 개선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90억원과 74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컨센서스와 비교해서는 12.7%와 23.6%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개선된 14.3%를 기록했다. 주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램시마IV’(미국명 인플렉트라)와 ‘램시마SC’가 고성장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인플렉트라 매출은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했고, ‘트룩시마’는 가격 안정화 및 처방 증가로 12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에선 지난달부터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직접 판매를 준비하면서, 유럽 협력사의 보유 재고 조절로 매출이 줄었다. 다만 램시마SC는 IV 제형에서의 처방 전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0.1% 증가한 5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2분기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매출이 반영됐던 것을 감안하면, 올 2분기는 수익성이 좋은 미국 바이오시밀러 및 램시마SC 매출 증가로 구조적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2분기 실적을 통해 하반기 램시마IV와 램시마SC, 트룩시마 매출의 고성장 지속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는 판단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들 세 가지 품목은 내년 7월 미국 ‘유플라이마’ 출시 이전까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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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美 법인 인수…직판 준비 본격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를 인수하고 직접판매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 지분 100%를 약 180억원에 인수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가 보유한 의약품 유통 권한(라이선스)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내 의약품 유통을 위한 준비 시간을 수개월 단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셀트리온USA는 2018년 7월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셀트리온 합성의약품(케미칼) 사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해왔다. 셀트리온USA는 미국 전역에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고 복제약(제네릭) 위주로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확보한 라이선스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유통권도 포함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시장에서의 직판 전환 이후 미국에서도 의약품을 직접판매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가 구축해온 판매 라이선스, 유통망, 인력 등을 확보하게 된다. 법인 인수 절차를 마치고,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핵심 인력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연구와 제품개발에 집중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직판 도입 발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인수가 각 회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셀트리온그룹의 이익 극대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 아시아 등에서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며 쌓은 경험을 활용해 미국 직판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제품 출시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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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하반기 실적 상승 예상…목표가↑”
키움증권은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올 2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상승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올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22년 2분기 매출은 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60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인 4522억원, 59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 매출은 1811억원으로 31%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에서 점유율이 안착하고, 미국에서는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램시마SC는 코로나19 이후 시장 재개(리오프닝) 영향과 인지도 증가로, 작년 2분기 대비 211% 급증한 577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 성장폭의 기울기도 점차 가팔라질 것으로 봤다. 트룩시마 매출은 유럽에서 직접판매 전환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에서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136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하반기부턴 유럽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매출 회복을 기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트룩시마의 유럽 직접판매 전환을 마쳤다. 램시마SC는 출시 3년차인 올해부터 인지도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인플렉트라가 출시 3~4년차에 미국에서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출시 3년차인 올해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다. 내년에는 미국에서 스텔라라 휴미라 아바스틴 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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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 강하다"…저점 대비 30% 올라온 바이오주
최근 약세장에서 바이오·제약주가 선방하고 있다. 그동안 낙폭이 지나쳤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11일 KRX 헬스케어 지수는 3065.65에 거래를 마쳤다. 한달 새 8.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6.5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방한 실적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제약, 바이오 업체들이 하반기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필수소비재인 의약품은 경기방어적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경기 침체 국면에서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 그룹주가 크게 상승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1.92% 상승한 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중순 52주 신저가를 찍은 뒤 33.81%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지난 5월 중순 대비 33.27%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도 같은 기간 2.74%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의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한 덕분이다. 하반기 출시될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베그젤마'도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관련주도 강세를 띄고 있다. 국내외 백신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4.64% 상승한 1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들어서만 45.77% 급등했다. 진단키트주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엑세스바이오(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