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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급 HD현대케미칼, 회사채 1000억→2000억 증액 발행 성공

    A급 HD현대케미칼, 회사채 1000억→2000억 증액 발행 성공

    HD현대케미칼이 회사채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석유화학 업계가 회사채 시장에서 목표 물량의 다섯 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케미칼은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리기로 확정했다.현대케미칼은 지난 29일 2년물 200억원, 3년물 600억원, 5년물 200억원 모집을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940억원, 3년물에 3290억원, 5년물에 1510억원 등 총 574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이 포함됐다.흥행에 성공하면서 HD현대케미칼과 발행사 측은 기존보다 1000억원 늘어난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조달하기로 했다. 2년물 240억원, 3년물 1280억원, 5년물 480억원 규모다.금리 부담도 낮췄다. 이 회사채 개별 민평금리 대비 2년물은 20bp(bp=0.01%포인트), 3년물은 27bp, 5년물은 33bp 낮은 금리로 책정됐다.A급 회사채로 신용도가 높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5년물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HD현대케미칼은 2014년 설립된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HD현대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석유화학 업종 부진 우려가 큰 상황에서 목표 물량을 훌쩍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다른 석유화학 업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재무지표가 안정적이라는 측면 등을 IR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한 게 주요했다는 평가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포스코·SK온 동반 외화조달 성공…연초 한국물 흥행 릴레이

    포스코·SK온 동반 외화조달 성공…연초 한국물 흥행 릴레이

    포스코와 SK온의 외화채 발행 작업이 줄줄이 흥행했다. 한국 외화채를 사들이려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요가 갈수록 강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열린 외화채 수요예측을 통해 3년물 5억달러(약 6730억원) 발행을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 40억달러의 매수 주문이 접수되는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끌었다. 발행일은 이달 23일이다.금리 부담도 다소 줄였다. 기관투자가의 주문이 몰리면서 최초 제시한 금리(IPG)보다 0.4%포인트가량 낮췄다. 확보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 차환에 쓴다.SK온의 미국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도 이날 3년 만기 5억달러 외화채 발행을 결정했다. KB국민은행의 보증을 받아 신용도를 높인 게 흥행 비결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번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무디스가 KB국민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으로 부여한 ‘Aa3’ 등급으로 평가됐다.SK온은 국내외 채권발행시장(DCM)을 뚫는 등 조달채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 설비를 꾸준히 구축하는 만큼 투자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에서다.SK온은 지난해에도 국내 회사채 시장과 외화채 시장을 모두 찾았다. 지난해 5월에는 수요예측에서 50억달러가 넘는 주문을 받으면서 3년 만기로 9억달러 규모 외화채를 발행했다. 국내 회사채 시장의 문도 처음으로 두드렸다. SK온은 지난해 10월 2년물 650억원 3년물 135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찍었다.포스코와 SK온을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외화채 조달 바람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신용 위험이 부각되자 그 대체재로 한국 기업의 외화채를 담으려는 기관투자가의 선호도가 커진 결과다. 올들어 현대캐피탈

  • SK하이닉스, 외화채 15억달러 발행 성공…韓기업 외화채 새해벽두 흥행 포문

    SK하이닉스, 외화채 15억달러 발행 성공…韓기업 외화채 새해벽두 흥행 포문

    SK하이닉스가 외화채 시장에서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글로벌 기관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SK온, 포스코,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민간 기업들의 외화채 조달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 1년 만에 외화채 복귀전 성공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글로벌 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열고 15억달러(약 1조9700억원) 규모 외화채 발행을 확정했다. 3년물 5억달러, 5년물 10억달러로 구성됐다.연초 국내 기업 외화채 투자수요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지난해 12월 미국 고용지표 등이 양호하게 나오며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아서다. 태영건설 사태로 국내 기업들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글로벌 기관들의 우려도 일부 제기됐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데다 올해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65억달러가 넘는 매수 수요가 접수됐다.신용도 상승 호재도 투자수요가 몰린 배경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2월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린 뒤 10개월 만에 다시 ‘안정적’ 신용도를 회복했다.SK하이닉스는 매년 외화채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Big Issuer)’로 꼽힌다. 지난해 1월에는 외화채 시장에서 3년물 7억5000만달러, 5년물 10억달러, 10년물 7억5000만달러 등 총 25억달러를 조달했다.  올해도 외화채 시장에서 한국계 '인기'

  • 희토류 脫중국 나선 日…기술개발·수입처 다변화 '투트랙'

    일본은 희토류가 전혀 나지 않는 나라다. 이 때문에 2010년까지만 해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희토류의 약 90%를 중국에 의존했다. 2022년 기준으로 한국이 희토류의 85.7%를 중국에 의존하는 데 비해 일본은 60%로 의존도를 낮췄다.계기는 중국의 수출 금지였다. 중국은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이 가열된 2010년 희토류 가운데 하나인 네오듐의 일본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다. 네오듐은 일본의 주력 수출 차종인 하이브리드차 모터의 필수 원료였다.일본은 기술력과 수입처 다변화로 맞섰다. 2018년 도요타자동차는 네오듐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신형 자석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도요타 계열사로 일본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덴소가 철과 니켈만 사용하면서 네오듐 자석 이상의 성능을 내는 자석을 개발해 수년 내 실용화할 계획이다.네오듐 영구자석을 최초로 개발한 국가 가운데 하나인 일본은 2001~2021년 관련 특허의 60.5%인 855건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처 대다수가 일본 기업이다. 1990년대 삼성전기 쌍용 LG금속 등 국내 일부 기업이 희토류 자석 국산화에 나섰다가 특허와 비용 문제로 단념한 것과 대조적이다.수입처를 다변화하는 전략도 병행했다. 리튬만 하더라도 일본은 44%를 칠레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수입한다. 그 결과 일본의 리튬 중국 의존도는 2017년 42%에서 2022년 56%로 14%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한국은 2017년 21%에서 2022년 64%로 중국 의존도가 세 배가량 높아졌다.도쿄=정영효 특파원

  • 실적 개선 기대감 한국전력, 10억 달러 규모 외화채 발행 성공

    실적 개선 기대감 한국전력, 10억 달러 규모 외화채 발행 성공

    한국전력공사가 10억 달러 규모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한국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화채, 기업어음(CP) 등 조달 창구를 다각화하면서 한전채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10억 달러(1조2805억원) 규모 외화채 발행을 확정했다. 만기 구조는 3년물 고정금리부 채권(FXD)으로 구성했다.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 대비 100bp(bp=0.01%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책정됐다. 외국 기관투자가의 선호도가 높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한 것도 특징이다.한국전력공사는 외화채 시장을 주로 활용하는 공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외화채 시장에서 총 16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외화채 시장에서 한국전력을 포함해 정부 지원 가능성이 높은 공사채는 외국 투자자의 투자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린 한국전력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점도 투자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한국전력의 3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원료비와 전력 구입비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kWh(킬로와트시)당 21원의 요금 인상이 결정됐고 석탄·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추후 실적 추정치의 상향 여력이 많이 남았다"며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에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국내 채권 시장 교란 주범으로 지목된 한전채 발행량도 줄어드

  • 해외 반도체 박사 모인 스타트업 반암, 7억 투자 유치 성공

    INVESTOR

    해외 반도체 박사 모인 스타트업 반암, 7억 투자 유치 성공

    반도체 소재부품 스타트업 반암은 7억원 규모의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액셀러레이터(AC) 슈미트와 고려대 기술지주회사가 참여했다.반암은 지난해 1월 설립된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차세대 반도체 박막의 소재와 부품을 연구·제조한다. 초기 멤버들이 해외파 반도체 박사와 반도체 지식재산권(IP) 전문 변리사, 설비 구축 전문가로 구성돼 반도체 박막 관련 원천기술과 핵심 IP를 발빠르게 확보했다.반암은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자제품과 배터리를 보호하는 회로의 핵심 부품에 대한 세계 최초 박막형 반도체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반도체 박막 소재 제조를 위한 마이크로 파운드리를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공정 기술과 소규모 증착 장비를 활용해 공장 부지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박막 공정과 분석, 설계, 후공정 등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한수덕 반암 대표는 "반도체 인재 확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 반도체 제조 스타트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반암은 지난해 기술보증기금의 '제10기 기보벤처캠프'와 IBK기업은행의 'IBK창공(創工) 구로 8기'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딥테크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고, 반도체 박막 소재 및 부품과 관련한 특허 5건을 출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 잭슨홀 후폭풍에도 수은‧산은 글로벌 채권 발행 잇따라 성공

    잭슨홀 후폭풍에도 수은‧산은 글로벌 채권 발행 잇따라 성공

    한국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물(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외화채권) 발행을 성사했다. 미국 잭슨홀 미팅 여파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지만, 꾸준히 회복하고 있는 한국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수은은 25억 달러(약 3조46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만기 구조는 2년물, 5년물, 10년물로 구성했다. 각각 10억·10억·5억 달러를 발행하기로 했다. 금리는 2년물 4.059%, 5년물 4.348%, 10년물 4.542%의 고정금리로 책정됐다.수은의 신용도는 한국 정부와 동일한 신용등급인 AA급(S&P 기준)으로 매겨졌다. 올해 초 30억 달러어치 글로벌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두 번째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분석이다.앞서 산은도 지난달 31일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14억5000만달러 규모 달러화 채권과 5억 유로 규모 채권으로 구성됐다. 수요예측에서 3년물에 25억달러, 10년물에 12억5000만달러의 주문이 들어오는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HSBC, ING증권, KDB아시아가 주관사를 맡았다.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우량 한국물에 대한 글로벌 기관들의 수요가 탄탄한 편이라는 게 IB업계의 설명이다. 만기 구조 다각화 등 조달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한 것도 주효했다. 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조달금리가 치솟고 있지만 AA급 우량 신용등급을 갖춘 데다 그간 쌓인 조달 노하우 등을 활용해 적절한 시기에 자금 조달을 시도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해외자금 조달을 준비하는 한국 민간기업들

  • 고수익 찾는 개인 덕에…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고수익 찾는 개인 덕에…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개인 투자자들이 회사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채권 금리가 뛰면서 고수익 노리는 리테일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자회사인 하나에프앤아이는 전날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320억원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물 위주로 회사채를 구성하면서 모집금액의 두 배에 가까운 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모집금액 300억원인 1년물에 970억원, 모집금액 600억원인 2년물에 1050억원, 모집금액 300억원인 2년6개월물에 300억원의 주문이 쌓였다.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17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신용등급 A급 이하 회사채 시장 불안 속에서 선방을 거뒀다는 게 IB업계의 설명이다.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은 길어지고 있는 상태다. JTBC스튜디오에서 사명을 변경한 SLL중앙(BBB급)은 지난 23일 열린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하나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매겼다.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최근 금리 발작이 나타나는 등 우려가 컸지만 고금리를 노린 증권사 리테일과 자산운용사들이 몰리면서 주문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증권사를 통한 개인들의 회사채 매수 문의는 끊이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달 기준 올해 리테일 채권 판매액은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가량 늘었다. KB증권의 올해 리테일 채권 판매액도 10조원을 돌파했다.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해 자금 확보에 나선 곳들도 나타났

  • 두산퓨얼셀, 신용등급 BBB급 한계 속 회사채 흥행 성공할까

    DCM

    두산퓨얼셀, 신용등급 BBB급 한계 속 회사채 흥행 성공할까

    발전용 연료 전지를 생산하는 두산퓨얼셀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신용등급 'BBB급' 회사채가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이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오는 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발행 목표액은 400억원이다.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 만기 구조는 2년물이다. 희망금리 범위는 연 5.5~6.2%로 제시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확보한 조달한 자금은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는 저탄소·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다. 두산퓨얼셀은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규모 SOFC 공장을 2023년까지 준공해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5일 듀산퓨얼셀의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매겼다. 두산퓨얼셀은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가 2019년 인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1위의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설비 증설 및 제품 다각화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중‧단기적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는 게 신평사들의 지적이다.현승희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 정책 및 기술변화로 산업환경이 급격히 변동될 수 있는 점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고려된다”고 말했다.이번 두산퓨얼셀의 회사채

  • 알리페이, 할인율 11.8%로 카카오페이 지분 블록딜 성공

    알리페이, 할인율 11.8%로 카카오페이 지분 블록딜 성공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카카오페이 보유 지분 9.8%(500만주 규모) 블록딜에 성공해 4700억원대 자금을 현금화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는 전일 장 종료 후 보유중인 카카오페이 지분 500만주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수요예측 결과 할인율은 최하단인 11.8%로 정해졌다. 500만주 물량 전량이 소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주간사는 JP모간이 맡았다.이날 블록딜의 영향으로 카카오페이는 장 초반 전달 대비 18%가량 떨어진 8만6400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엔젠바이오 청약 흥행 성공... 경쟁률 1502 대 1, 증거금 5조 몰려

    엔젠바이오 청약 흥행 성공... 경쟁률 1502 대 1, 증거금 5조 몰려

    ≪이 기사는 12월02일(17: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가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5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2일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에 의하면 엔젠바이오는 1~2일 진행한 일반청약 결과 150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만 놓고 보면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 중 역대 1위다.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48만8800주 모집에 약 7억3437만주가 접수됐다. 신청 수량에 해당하는 금액의 50%를 내야 하는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5조1406억원이 들어왔다. 엔젠바이오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모두 호성적을 올리며 공모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서 수요예측에서는 10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밀진단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가진 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젠바이오의 핵심 기술력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법이다. NGS는 유전체 조각의 염기서열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질병들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아직까지 순이익을 실현하지는 못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5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내년 매출을 올해의 네 배 수준인 136억원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공모절차를 마친 엔젠바이오는 오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10억원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장 "코로나19에도 살아남은 스타트업, 시장 지배할 것"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장 "코로나19에도 살아남은 스타트업, 시장 지배할 것"

    “어느 것도 확신할 수 없는 시장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생존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시장을 지배해나갈 것입니다.”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진)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촉발한 이번 위기가 어떤 세상을 만들지 누구도 확신할 순 없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벤처투자의 공식엔 변함이 없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V자든 U자든 언젠가 경기 회복기가 도래할텐데 그 때까지 생존하지 않으면 턴어라운드의 기회도 박탈된다”며 “현금 흐름을 확보해 위기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느냐가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 모두에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1981년 설립된 한국 VC의 시초 격인 한국기술개발(현 KTB네트워크) 공채 1기로 업계에 입문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리스트다. 1997년 IMF외환위기와 뒤이어 찾아온 정보기술(IT)붐과 거품 붕괴, 2005년 황우석 사태가 불러온 한국 바이오산업의 침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 제2의 벤처붐까지 벤처투자업계의 흥망성쇠를 몸으로 겪었다. 2005년 그가 세운 VC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크래프톤(옛 블루홀), 카페24, 리디북스,

  • 남아공에 진단기기 수출 성공한 진시스템, 8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남아공에 진단기기 수출 성공한 진시스템, 8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4월27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전자증폭(PCR) 기반 분자진단 전문기업 진시스템이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들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진단장비 및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계약도 체결했다.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진시스템은 최근 스톤브릿지벤처스, 우리은행 등으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연말을 목표로 진행 중인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앞두고 이뤄진 프리IPO의 성격도 지닌다. 진시스템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글로벌 수준의 제조품질관리제도(GMP)를 충족하는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인체 질환 진단키트 연구에 사용할 계획이다.진시스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진시스템은 지난 23일 남아공 정부와 35억원 규모 코로나19 신속 진단장비 100대와 진단키트 35만 테스트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더해 60억원 규모의 진단키트 100만 테스트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다.진시스템이 수출한 진단장비는 코로나19 감염여부를 40분 안에 판단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량의 샘플을 분석할 수 있지만 분석 시간이 6시간으로 길고 장비가 큰 기존 해외 기업 제품과 달리 휴대가 가능한 작은 장비로 4개의 샘플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장비 가격과 진단 비용도 해외 경쟁사에 비해 낮다.진시스템의 장비는 야외 진료소, 진료 버스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대형 병원 등 체계적 의료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적합하다.서유진 진시스

  • 리디, 산은으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해외 투자 유치 교두보 될까

    리디, 산은으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해외 투자 유치 교두보 될까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 운영사 리디가 KDB산업은행(산은)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 등 대형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후 반년도 지나지 않아 얻어낸 후속 투자다.리디는 산은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산은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및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신설한 스케일업금융실에서 진행했다.리디는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VC들로부터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하며 5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투자 유치 시점의 차이가 크지 않아 기업가치는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리디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전자책 서비스인 리디북스를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에서 사내벤처팀을 이끌던 배기식 대표가 2008년 회사를 나와 설립했다.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리디는 설립 11년 만에 매출 793억원(2018년 기준)을 내는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리디의 매출액은 회사 추정 기준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가입자는 370만명을 넘어서며 전자책시장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200만권이 넘는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고 전자책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5억회 이상이다. 이번 산은 투자 전까지 총 665억원의 투자를 받았던 리디는 2018년 도서 마케팅 서비스인 디노먼트, 정보기술(IT)전문 뉴스 서비스인 아웃스탠딩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엔 국내 1위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라프텔도 사들

  • 플레이디 일반청약 경쟁률 865대 1 "흥행 성공"

    ≪이 기사는 03월03일(17: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상장을 앞둔 디지털광고업체 플레이디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850대 1을 넘어섰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지수가 급락한 상황에서 경쟁률을 예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다.3일 플레이디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KB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2~3일간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은 865대 1이었다. 청약금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론 2조7187억원이 몰렸다.플레이디는 일반청약에 앞선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냈다. 수요예측 경쟁률 1271대 1로 특례상장이 아닌 일반상장 기업 중 가장 치열한 경쟁률이다.KT그룹 계열사인 플레이디는 국내 디지털 마케팅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해 기준 전채 5조원 규모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4000억원어치 광고를 수주했다. 구글,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 등 각종 포털 및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이 시장 규모는 또한 연 14%씩 성장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299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51억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5억원(17.7%), 영업이익은 21억원(41.9%), 순이익은 10억원(22.9%) 증가했다.플레이디는 오는 12일 코스닥에서 주권거래를 시작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