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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일등공신은 갤럭시S25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일등공신은 갤럭시S25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 일등공신은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스마트폰이다. 올초 출시한 갤럭시 S25시리즈가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고가의 프리미엄폰이 불티나게 팔린 덕분이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TV와 세탁기 등 가전 사업과 전장 자회사인 하만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8일 전자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모바일 경험(MX)·네트워크(NW) 사업의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5100억원보다 25%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장에선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2021년 1분기 4조4000억원에 준하는 수준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TV, 가전 사업을 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도 5000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한층 더 강력해진 AI폰인 S25시리즈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S25 시리즈는 역대 최단기간인 출시 21일 만에 국내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역대 S 시리즈 중 가장 많은 130만대의 사전판매량를 기록했다. 올 1분기 글로벌 전체 출하량은 1350만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n

  • 삼성 '현금자판기' 美 코닝 지분…1년 간 지분 평가액 2조원 급증

    삼성 '현금자판기' 美 코닝 지분…1년 간 지분 평가액 2조원 급증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특수 유리 전문 업체 코닝의 지분 가치가 지난해 2조원 넘게 급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광섬유, 유리 기판 등을 생산하는 코닝이 AI 산업 성장의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의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지난해 3000억~400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투자 이익을 실현했다.27일 삼성전자 감사보고서를 보면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미국 코닝 지분(7400만주)의 평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5조1692억원이다. 2023년 말(3조1409억원) 대비 2조238억원(64.6%) 급증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분기와 4분기에 300만주(0.4%)씩 매각, 코닝 지분율이 2023년 말 9.4%에서 지난해 말 8.6%로 줄었지만 지분 가치는 급증한 것이다.코닝은 미국 뉴욕주 올버니에 본사가 있는 특수 유리 전문 기업이다. 1851년 미국에서 창업했다. 백열전구의 필라멘트를 감싸는 유리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TV 브라운관 유리와 스마트폰용 강화유리를 생산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삼성전자의 오랜 협력사이기도 하다. 1973년 삼성전자는 미국 코닝과 손잡고 브라운관 유리를 생산하는 합작사(삼성코닝정밀소재)를 세웠다.2013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을 42.54%를 코닝에 전량 매각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 대가로 코닝의 전환우선주 7.4%를 받았다. 코닝의 전환우선주는 2020년에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코닝 지분 9.4%(8000만주)를 확보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뱅가드(지분 11.6%)에 이은 2대 주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부터 보유한 코닝 주식 가운데 2500만주를 코닝에 매각할 수 있

  • 삼성 전자 계열사, 3040 임원 대거 발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삼성의 전자 계열사 네 곳이 미래 성장을 이끌 30·40대 기술통 임원을 대거 발탁해 승진시켰다. 승진자 수는 전년 대비 23% 줄었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조직 효율화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2일 삼성 전자 계열사 4사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네 곳의 부사장 이하 전체 승진자는 50명으로 지난해(65명) 대비 23.1%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승진자가 지난해 27명에서 16명으로 40.7% 줄었고, 삼성SDI는 21명에서 12명으로 42.9% 감소했다. 삼성SDS(9명→12명), 삼성전기(8명→10명)는 승진자가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전반적인 임원 승진자 감축은 경영 불확실성 영향으로 분석된다. 내년 1월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2.0 시대, 경기의 빠른 둔화 등의 이유로 기업들은 ‘긴축 경영’에 나섰다. 삼성 계열사들은 선제적으로 조직을 효율화해 ‘민첩한 대응’을 할 계획이다.성과에 보상하고 기술 인재를 발탁해 미래에 대비한다는 기조는 올해 인사에 공통으로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선 실적 효자 역할을 한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부사장 승진자 6명 중 3명(기창도 FAB2팀장, 이호중 상품기획팀장, 황의훈 YE팀장)이 나왔다. 삼성SDI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양산화에 성과를 낸 박규성 중대형전지사업부 상무 등 3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인공지능(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SDS는 신계영 생성AI사업팀장 등 3명의 부사장을 발탁했다. 삼성전기에선 김희열 전략영업그룹장, 오창열 패키지세종제조팀장 겸 세종사업장장이 부사장에 올랐다.황정수 기자

  • 삼성D 신임 사장 이청 "AI시대 OLED 초격차"

    삼성D 신임 사장 이청 "AI시대 OLED 초격차"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사장(CEO·사진)이 “인공지능(AI) 시대 디스플레이 초격차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심히 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용 패널 사업을 책임지는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을 지낸 이 사장은 이날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CEO)로 임명됐다.이 사장은 AI 시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스텍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OLED 제품·공정 개발 등을 두루 경험한 디스플레이 전문가로서 ‘기술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 사장은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IMID 2024’ 개막식 기조 강연에서도 “저소비 전력,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생생한 화질, 휴대성 높은 디자인이 AI 시대 디스플레이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완벽한 디스플레이는 OLED”라고 말한 바 있다. 폴더블 OLED 등 유망 시장에서도 ‘세계 1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 OLED를 개발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에 납품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올 상반기 출하량 추정치 기준 점유율은 47%다. 최근 미국의 대형 고객사가 폴더블폰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제1 공급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사장은 “폴더블용 OLED에서도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확장현실(XR) 기기용 차세대 패널 개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XR 기기용 올레

  • 스마트폰 영업익 2.7조원 '주춤'…'폴더블·링'으로 반전 노린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은 작년보다 주춤했다. 삼성은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하는 폴더블 Z6 시리즈와 갤럭시 링 등을 앞세워 수익성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3조4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올 1분기 영업이익(3조5000억원)보다는 1조원 가까이 빠졌다.2분기는 신제품이 없어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데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삼성이 올초 출시한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꾸준히 팔린 덕분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삼성은 10일 갤럭시Z플립·폴드6 출시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리에서 개최하는 하반기 언팩 행사에선 폴더블폰 외에도 신규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7 울트라, 새로운 디자인의 차세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등의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 공개하는 폴더블폰은 전작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갤럭시S24에 들어간 AI 기능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애플이 아이폰16을 내놓기 전에 신작 폴더블폰으로 AI폰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선 TV와 생활가전을 총괄하는 디지털가전(DA)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을 약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프리미엄 TV와 에어컨이 잘 팔리면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SDC)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3400억원)보다 개선된 8000

  • [단독] 삼성디스플레이 첫 배당…삼성전자에 5.6조 지원

    [단독] 삼성디스플레이 첫 배당…삼성전자에 5.6조 지원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5조6000억원가량의 배당을 받는다. 반도체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배당한 것은 2012년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6조6504억원의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119.4%로 추산된다.삼성전자(지분 84.8%)와 삼성SDI(15.2%)가 삼성디스플레이 주주다. 지분율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각각 배당으로 5조6395억원, 1조109억원을 받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12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것이다. 모회사 삼성전자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현금 부자'로 알려져있지만 본사 살림은 팍팍한 편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은 6조1111억원에 불과했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현금성자산은 91조7718억원에 이른다.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미국·베트남법인이 보유한 현금은 많지만, 정작 본사인 국내법인은 6조원대에 머무른다.이 회사는 평택캠퍼스 구축 등 국내 반도체 설비 확충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간 40조~50조원의 투자를 하는 만큼 살림이 빠듯한 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조원을 차입한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올해 추가로 배당을 받아 설비투자금 재원으로 쓸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국내법인은 해외법인으로부터 29조원가량의 배당을 받기도 했다.시장에선 삼성전자가 회사채 발행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나빠진 삼성전자가 투자금 마련을 위

  • "돈 필요한 삼성전자 돕겠다"…'30조 현금부자' 삼성디스플레이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돈 필요한 삼성전자 돕겠다"…'30조 현금부자' 삼성디스플레이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성과급도 많이 받고, 요즘 제일 잘 나가요."삼성디스플레이가 부럽다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요즘 늘었다. 올 들어 삼성디스플레이는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성과급(OPI 46~49%)을 받았다. 실적이 고공행진한 덕이다.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도 32조원을 웃돈다.넉넉한 살림살이의 삼성디스플레이는 모회사인 삼성전자에 배당 등으로 10조원 넘는 현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매년 50조원가량의 투자를 이어가는 삼성전자의 현금성자산은 6조원에 불과한 만큼 삼성디스플레이의 배당이 절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결기준 현금성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은 32조7874억원에 달했다. 만기가 1년을 넘는 장기금융상품까지 잡히면 37조9146억원에 이른다.이 회사는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생산으로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5조5700억원)은 사상 최대인 2022년(5조9500억원)에 육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조만간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잉여금 10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배당을 하는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준비금을 줄이여 이익잉여금을 늘리는 것은 통상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자본잉여금과 달리 이익잉여금은 배당재원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31조8420억원 이익잉여금은 주총 결과에 따라 41조8420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2012년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배당을 하지 않았다.삼성디스플레이가 배당을 추진하는 것은 모회사 삼성전자의 팍팍한 살림살이와 맞닿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최대주주는

  • 전고체 배터리·그린수소 등 미래 먹거리 발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면서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의 차세대 먹거리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부품 계열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연계 개발’이 한층 활성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표적인 게 삼성SDI가 최근 시험 생산에 들어간 전고체 배터리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이 제품의 샘플 제작에 들어갔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수명을 늘린 차세대 배터리다. 이 회장은 작년 2월 삼성SDI 경기 수원 전고체 라인을 찾아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삼성SDI는 2027년으로 제시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장은 완성차업계 최고경영진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주를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기는 친환경 그린수소의 핵심 기술인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원재료인 세라믹을 기반으로 700도 이상 고온에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SOEC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전류 밀도를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의 QD-OLED는 ‘이재용 패널’로 불릴 정도로 이 회장이 의지를 갖고 투자하고 있는 제품이다. QD-OLED는 액정표시장치(LCD)로 물량 공세를 하고 있는 중국을 따돌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QD-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화소 하나하나가 자체 발광한다. 빛 반사가 거의 없고 패널을 얇게

  • 일진디스플레이 새 대표에 이우종 전 삼성 부사장

    일진디스플레이 새 대표에 이우종 전 삼성 부사장

    일진디스플레이는 이우종 전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을 대표이사 CEO(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이우종 신임 일진디스플레이 대표는 1985년 삼성에 입사해 36년 동안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 전사 기획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꼽힌다. 엔지니어 출신 전략가로서 삼성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글로벌 1위에 오르기까지 큰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터치 일체형 AMOLED를 업계 최초로 기획해 사업화에 성공한 것도 이 대표다. 일진그룹은 "풍부한 경험과 성과를 쌓은 이 대표가 일진디스플레이 성장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일진디스플레이를 혁신해 새도운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 삼성전자, 올 첫 兆단위 영업이익…D램 흑자전환 '신호탄' 쐈다

    삼성전자, 올 첫 兆단위 영업이익…D램 흑자전환 '신호탄' 쐈다

    삼성전자가 ‘불황의 터널’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올해 3분기 ‘조(兆)단위’ 영업이익을 거둬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의 선전에는 반도체 사업 적자 폭이 줄어든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디스플레이도 모회사인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기여했다.3분기까지 누적으로 10조원 넘는 손실을 낸 반도체 사업은 4분기 적자 폭을 줄이고 내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4분기에는 3조원대, 내년 1분기에는 5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반도체 적자 3조원대 후반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77.9%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2조1344억원)는 큰 폭으로 웃돌았다.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에 머문 올해 1, 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회복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3조원대 후반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4조5800억원)와 2분기(-4조3600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 적자다.하지만 적자 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등 긍정적 흐름이 포착됐다. 지난 4월부터 추진한 반도체 감산 효과가 3분기에 본격적으로 가시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산 효과는 통상 감산 3~6개월 뒤에 나타난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바닥을 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9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4월부터

  • '실적킹' 삼성전자 귀환할까…내년 영업익 30조 전망

    '실적킹' 삼성전자 귀환할까…내년 영업익 30조 전망

    삼성전자가 '불황 터널'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지난 3분기에 올들어 처음 분기 기준 ‘조(兆)단위’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이 줄어들고 디스플레이 실적이 큰 폭 불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바닥을 다지는 반도체 사업은 내년 흑자전환을 예고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올 3분기에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모회사인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을 뒷받침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내년 30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적자 3조 후반대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77.9%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2조1344억원)를 큰 폭 넘어섰다.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에 머문 올해 1·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다. 이날 삼성전자는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3조원대 후반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영업손실 4조5800억원)와 2분기(영업손실 4조3600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 적자다. 하지만 적자 폭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삼성전자가 올해 4월부터 추진한 반도체 감산 효과가 올 3분기에 본격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 투입에서 반도체 생산까지 3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산 효과는 3~6개월 뒤 나타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9월 평균 고정 거래 가격은 1.3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올해 4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감산효과와 고객사의 반도

  • 삼성 '에지패널' 기술 中유출…톱텍 前 대표 징역 3년 확정

    삼성디스플레이의 에지 패널 기술을 중국 업체에 팔아넘긴 협력 업체 톱텍 임직원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톱텍 전 대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톱텍 임원 2명에게는 징역 2년의 실형을, 나머지 관련자 4명에게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톱텍 등 법인 두 곳에는 벌금 1억원이 각각 확정됐다. 재판부는 “원심판결에 구 부정경쟁방지법의 ‘영업비밀’ 및 ‘영업비밀을 누설하는 행위를 한 자’에 관한 법리 등을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톱텍은 2014년 1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에지 패널 양산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 적용된 시제품과 관련 기술을 제공받아 에지 패널 설비를 제조했다. 에지 패널을 장착한 삼성전자의 휴대폰 제품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톱텍 매출은 2017년 1조1384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2018년 톱텍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자신들이 보유한 에지 패널 설비 관련 기술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느냐고 문의했으나 삼성은 기술 유출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그럼에도 톱텍은 2018년 3월 A씨의 형수 명의로 중국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우회 수출’을 시도했다.국가정보원 산업기술보호센터는 2018년 5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를 거쳐 같은 해 8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톱텍이 중국으로 넘긴 설비는 16대, 수출을 위해 부산신항만 컨테이너 부두로 옮겨 놓은 설비는 8대, 제작 중인 설비는 12대로 조사됐다. 검찰은 톱텍이 155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임직원을 구속기소했다. 이 사건 후 톱텍은 삼성과의

  • 삼성디스플레이, 中 BOE 제소…"아이폰 OLED 패널 특허 베껴"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글로벌 소송전에 돌입했다. BOE가 아이폰 화면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특허를 몰래 베꼈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BOE를 대상으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6일 미국 텍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에 BOE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자사가 개발한 아이폰 OLED 디스플레이 특허 5종을 BOE가 무단 도용했다고 봤다. 침해된 기술 5종 가운데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 특허인 ‘다이아몬드 픽셀’ 등도 포함됐다.이번 소송의 발단은 미국 아이폰 사설 수리업체의 ‘짝퉁 OLED 패널’ 사용에서 비롯했다. 이들 수리업체는 고장난 아이폰12 화면 패널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 정품과 중국산 가짜 제품을 동시에 썼다. 이들 업체에 아이폰12 수리를 맡긴 고객들은 두 제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중국산 가짜 패널이 자사 패널 기술을 고스란히 베꼈다는 점을 확인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가짜 패널을 공급한 모바일센트릭스 등 미국 부품도매업체 12곳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과정에서 BOE가 이들 업체에 가짜 제품 패널을 제공한 업체로 지목됐다.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BOE는 반격에 나섰다. 올 5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 삼성전자 중국법인을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한 것이다. BOE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외려 자신들의 OLED 패널 기술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참다못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적반하장”이라며 맞소

  • "그만 베껴라" 결국 폭발한 삼성…中과 글로벌 소송전 나선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그만 베껴라" 결국 폭발한 삼성…中과 글로벌 소송전 나선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이 기술을 빼가는 중국 정보기술(IT)업체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글로벌 소송전에 나선 것이다. BOE가 아이폰 화면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특허를 몰래 베낀 데 대해 참다못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26일 미국 텍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에 중국 BOE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가 개발한 아이폰12 OLED 디스플레이 특허 5종을 BOE가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봤다. 침해된 기술 5종 가운데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 특허인 ‘다이아몬드 픽셀’ 등도 포함됐다. OLED 패널의 그래픽 선명도를 높이고 날카롭고 복잡한 라인 등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BOE를 대상으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건의 발단은 미국의 아이폰 사설 수리업체에서 시작됐다. 사설 수리업체들은 부서진 아이폰 화면 패널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 정품과 중국산 가짜 제품을 사용했다. 이들 업체에 아이폰12 수리를 맡긴 고객들은 두 제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산 가짜 제품 패널이 자사의 기술 4개를 고스란히 베꼈다는 점을 확인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이들 가짜 제품 패널을 공급한 모바일센트릭스와 인저드가젯, DFW, 셀폰&파츠 등 미국 부품도매업체 대상으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과정에서 BOE가 이들 업체에 가짜 제품 패널을 제공한 업체로 지목됐다.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BOE는 반격에 나섰다.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중

  • [단독] 삼성디스플레이, SFA 지분 4% 매각…잔여지분도 정리

    [단독] 삼성디스플레이, SFA 지분 4% 매각…잔여지분도 정리

    삼성디스플레이가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SFA) 주식 500억원어치가량(지분 4.3%)을 처분한다. 잔여 지분인 5.85%도 추후 매각할 예정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장 시작 전 SFA 지분율 150만주(지분율 4.3%)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처분했다. 전일 종가로 586억원어치 규모다. 할인율을 적용하면 500억~540억원대로 매각한 것으로 추산된다. SFA 지분 10.15%를 보유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잔여 지분(5.85%)도 추후 매각할 계획이다.SFA는 1998년 말 옛 삼성항공(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동화사업부에서 분사해 출범한 회사다. 디와이홀딩스(옛 동양엘리베이터)가 지분 40.98%를 보유한 최대 주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2대 주주(지분율 10.15%)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844억원, 영업이익 1609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을 매각한 것은 지난해 6월을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정리한 것과 맞물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SFA 지분을 보유했다. 하지만 LCD 사업을 정리한 만큼 SFA 지분을 보유할 유인이 떨어졌다.삼성디스플레이는 SFA는 물론 원익아이피에스(보유 지분율 3.77%), 원익홀딩스(2.28%), 덕산네오룩스(3.31%), 에스엔유프리시젼(3.13%) 등의 지분도 쥐고 있다. 일각에서는 투자비 마련 차원에서 이들 지분도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밖에 미국 반도체 소재 업체인 코닝 지분도 9.45%(8000만주)도 보유 중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지분 11.39%)에 이어 2대 주주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코닝 지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