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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디스플레이, 美 OLED 기업 인수

    삼성디스플레이, 美 OLED 기업 인수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 이매진을 2900억원에 인수한다. 확장현실(XR) 기기에 장착되는 마이크로 OLED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로 해석된다.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이매진 주식 전량을 2억1800만달러(약 2900억원)에 사들이는 내용의 인수계약을 맺었다.주당 인수가격은 2.08달러다. 미국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에 상장된 이매진 주식의 최근 6개월 평균 거래가격(1.68달러)에 23.8%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이매진과의 합병 절차는 주주 승인 등을 거쳐 올 하반기 마무리된다.이매진은 미국에서 1996년 출범한 업체로 마이크로 OLE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 OLED는 1인치 안팎의 작은 크기에도 초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고, XR 기기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XR 기기는 통상 헤드셋처럼 쓰기 때문에 눈과 OLED 거리가 가깝다. 종전 OLED는 눈에 가까워질수록 픽셀 사이의 검은 줄이 보이면서 사용자에게 어지럼증을 유발했다.반면 마이크로 OLED는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단위의 작고 미세한 OLED를 반도체 웨이퍼에 촘촘하게 이어 붙여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다. 작은 OLED를 이어 붙인 만큼 검은 줄이 보이지 않게 된다. 이매진은 XR에 적합한 마이크로 OLED 기술인 ‘다이렉트 패터닝(dPd)’을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수로 XR 디스플레이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XR기기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매진의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 제품을 제공하고 XR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 삼성D, 美이매진 2900억 인수 소식에…'이 회사' 주가 폭등

    삼성D, 美이매진 2900억 인수 소식에…'이 회사' 주가 폭등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업 이매진을 2900억원에 인수한다.이매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의 주식 전량을 2억1800만달러(약 2900억원)에 사들이는 내용의 인수계약을 맺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가총액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10%가량 얹은 금액이다.이매진은 2001년 출범한 미국 마이크로 OLED 업체다. 이 회사의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은 기존 OLED보다 낮은 전력에 휘도(화면 밝기)가 높다. 그만큼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구현에 필요한 기술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수로 XR 디스플레이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XR기기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매진의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XR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삼성디스플레이가 이매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에스엔유 주가도 폭등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27.82%(1060원) 오른 487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가 이매진에 디스플레이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는 소식이 반영된 결과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中 BOE, 삼성에 특허침해 소송 제기

    中 BOE, 삼성에 특허침해 소송 제기

    중국 1위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삼성을 상대로 중국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업계에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하는 BOE의 ‘보복성 몽니’라는 분석이 나온다.9일 산업계에 따르면 BOE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 삼성전자 중국법인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총 8건의 소송이 계류 중이며, 오는 18일부터 중국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BOE는 삼성이 자사가 개발한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에 관해 소송을 제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디스플레이업계에선 이번 BOE의 소송을 자국 내에서 삼성 발목을 잡으려는 무리한 제소로 해석한다. 지난해 12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OLED 패널 특허 조사의 대응 조치라는 것이다.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부품 도매업체들이 자사 특허를 침해한 디스플레이의 부품과 패널을 활용할 수 없도록 수입을 금지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대상 업체는 모바일센트릭스와 인저드가젯, DFW, 셀폰&파츠 등이다.이 업체들은 망가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을 수리할 수 있는 ‘짝퉁 디스플레이 패널’을 미국 내 다양한 사설 수리 업체에 납품했다. 이 패널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다이아몬드 픽셀’ 등 핵심 특허를 침해했다.업계에선 ‘짝퉁 패널’ 출처를 중국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BOE 등 중국 업체가 만들어 유통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애초 미국 부품사를 대상으로 제기된 ITC 조사에 중국 디스플레이

  • 삼성 25조, SK 2.2조…'반도체 실탄' 확보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설비투자 자금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계열사에서 25조원가량을 조달했고, SK하이닉스는 교환사채(EB) 발행으로 약 2조2000억원을 마련한다.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들어 2월까지 해외법인에서 5조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7일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서 20조원을 빌리기로 했다. 조달금리는 연 4.6%로 만기일은 2025년 8월이다.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현금, 단기 금융상품 등)은 115조2273억원에 이른다. 현금 상당액은 미국·아시아법인 등이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계열사를 제외한 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3조9217억원으로 줄었다. 해외 법인이 보유한 현금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지만 해외에서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배당과 삼성디스플레이 차입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원자재값 상승 등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투자액이 애초 예상액보다 80억달러(약 10조5520억원) 이상 더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SK하이닉스는 11일에 자사주 2012만6911주(지분율 2.8%)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B 17억달러(약 2조2377억원)어치를 발행한다. EB는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EB 투자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한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SK하이닉스는 올해 9조원 규모 시설투자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19조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말 SK하이닉스의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9099억원이다. 올해 1분

  • 삼성, 차세대 OLED에 4조1000억 투자

    삼성, 차세대 OLED에 4조1000억 투자

    삼성이 충남 아산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건설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곳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와 함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생산단지)를 구축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중국 업체가 추격하는 위기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삼성은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투자 협약식을 열고 “2026년까지 8.6세대 태블릿과 노트북용 OLED 생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생산을 위해 가로 1.5m, 세로 1.8m의 유리 원판을 가공하는 ‘6세대’ 설비를 주로 쓴다. 8.6세대(가로 2.25m, 세로 2.6m 유리 원판용) 설비 투자를 완료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연 1000만 장의 태블릿PC OLED 패널(대각선 길이 36.3㎝ 기준)을 생산할 수 있다.삼성 관계자는 “스마트폰 OLED 패널에 이어 노트북과 관련해서도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삼성은 이날 협력사, 지역 대학, 연구기관 등과 함께 충남 아산 일대를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로 약 2만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기고 지역 내 소부장 업체 매출이 약 2조8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협약식에서 “기업 대상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황정수/도병욱 기자

  • 삼성 '60조 지역투자' 첫 물꼬…소부장기업 '3조 낙수효과'

    삼성디스플레이가 4조1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 등이 3조원에 육박하는 일감을 새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첨단산업의 생태계 강화를 통해 디스플레이 중심지로서의 한국 입지가 한층 탄탄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4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 신규 투자 파급효과로 충남지역 소부장 및 건설업체 등의 매출이 2조8000억원가량 불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2만6000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관련 소부장 업체에서 원재료·생산설비를 구매하는 한편 공장 건설에도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투자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달 충청 영남 호남 등 비수도권에 10년 동안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회사가 투자하는 충남 아산·천안 일대가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입지를 더 단단히 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충청남도, 아산시, 소부장 기업들과 기업 기술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공동 기술 개발, 상생협력 방안 등을 약속했다.정부가 지정한 ‘6대 첨단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가운데 디스플레이산업에서 처음 민관 협력을 통한 투자 물꼬를 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정부는 6대 첨단산업에 55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지원 사격이 이번 투자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 대규모 투자 소식에…OLED株 잇단 상한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OLED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28일 OLED 장비업체 선익시스템은 전일 대비 29.88% 오르며 상한가(3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야스(29.89%), 인베니아(29.99%) 등 다른 OLED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LG디스플레이는 전날 OLED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선정이 유력한 충남 아산의 OLED 공장에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높였다.증권업계는 OLED 소부장주를 주목하고 있다. OLED 수요 증가에 맞춰 관련 소재와 장비 생산능력을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구교범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 '나홀로 선방'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침체에도 애플 등에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을 늘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34조3800억원, 영업이익 5조95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33.4% 증가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17.3%로,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모든 사업 부문을 통틀어 가장 높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삼성전자 연결 기준 실적에 포함된다.경기 침체 장기화로 대부분의 기업이 주저앉은 지난해 4분기에도 ‘뒷심’을 발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9조3100억원의 매출과 1조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스마트폰용 OLED다. 특히 애플 아이폰14프로 시리즈에 패널 공급을 확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아이폰14프로에 고부가가치 제품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 패널을 납품했다. 업계에선 아이폰14프로 패널의 70% 이상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판매량이 주춤했지만, 기존 패널보다 가격이 높은 폴더블폰용 패널 공급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지은 기자

  • 특허전쟁 칼 빼든 삼성디스플레이…美 ITC에 부품 도매업체 대거 제소

    특허전쟁 칼 빼든 삼성디스플레이…美 ITC에 부품 도매업체 대거 제소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전자부품 도매업계에 칼을 빼 들었다. 자사 핵심 특허를 무단으로 침해한 모바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사후서비스(AS) 등의 용도로 사용한 것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그간 공공연하게 자행돼온 지식재산권(IP) 침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美 디스플레이 부품업계와 소송전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미국 부품 도매업체가 외부 디스플레이의 부품과 패널을 활용할 수 없도록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제기 대상은 모바일센트릭스와 인저드가젯, DFW 셀폰&파츠 등이다.이 업체들은 미국 내 수많은 사설 수리업체에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 등 수리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대량으로 납품해 왔다. 문제는 해당 제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다이아몬드 픽셀’ 등 핵심 특허를 상당 부분 침해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패널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조사조차 정확히 알 수 없는 출처 불명의 제품”이라고 말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소송 제기의 근거로 미국에서 IP 보호 수단으로 자주 이용되는 미국 관세법의 337조를 들었다. 이 조문에는 미국에 등록된 특허, 저작권, 등록상표 등을 침해하거나 위장으로 이를 숨기는 행위를 수입 무역에서 불법행위로 규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외국 기업의 IP 보호에 적극적인 국가”라며 “삼성을 비롯해 글로벌 업체들이 최근 들어 특허를 침해한 업체를 대상으로 직접 해당 국가에 제소하는 것보다 337조를

  • "가상현실 표현할 최고의 도화지"…삼성, 마이크로 OLED 선점한다

    "가상현실 표현할 최고의 도화지"…삼성, 마이크로 OLED 선점한다

    삼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급부상하는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상반기 파일럿 라인에 이어 하반기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2024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XR(확장현실) 시장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이다.20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탕정에서 마이크로 OLED 파일럿 라인 구축 작업을 시작했다. 탕정의 기존 A2 라인에 마이크로 OLED를 시험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디스플레이 장비를 발주했다. 업체별로는 에스에프에이가 원재료와 기판 등을 이동하는 지능형 이송시스템(스토커), AP시스템은 증착된 유기물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막을 씌우는 봉지 공정 장비 등을 수주했다.장비 제작에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내년 1분기 장비가 입고된 뒤 시험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후 연말까지 수천억원을 투자해 월 생산능력 기준 6.4K(6400장) 규모의 양산 라인 구축을 시작해 2024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내년도 사업 업황은 환율 변동, 미·중 갈등, 경기 침체 등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업황을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로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마이크로 OLED는 기존 유리와 플라스틱 대신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실리콘 웨이퍼 기판 위에 OLED를 증착하는 기술이다. 기판이 작아지는 만큼 기판에 새기는 구동 회로 공정이 세밀해져 고해상도와 높은 밝기(휘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00㎜(12인치) 웨이퍼를 활용할 예정이다.

  • 최주선 매직…"역대 최고 수율·매출 달성"

    INVESTOR

    최주선 매직…"역대 최고 수율·매출 달성"

    요즘 삼성디스플레이는 잔칫집 분위기다.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율(전체 생산량에서 양품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연간 매출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사장)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소통행사인 ‘인(人)택트’ 미팅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 최 사장은 “수율은 HOP가 90% 초반, 플렉시블 OLED는 90% 후반대로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말했다.HOP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부적으로 명명한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TFT(박막트랜지스터) 패널을 뜻한다. LTPO TFT는 OLED 디스플레이의 저전력과 고주사율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4 프로 시리즈를 두고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 간 수주 경쟁이 펼쳐지며 LTPO TFT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을 비롯해 삼성전자, 샤오미 등 국내외 제조사에 HOP를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하는 플래그십(전략) ‘갤럭시S23 울트라’와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등에 LTPO TFT가 적용될 예정이다.최 사장은 “신제품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시장 패널 점유율이 지난해 55%에서 올해 58%로 올랐다”고 설명했다.올해 회사의 매출은 35조원 안팎으로 예측된다. 창사 후 가장 많다. 지난해 매출은 31조5570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TV와 정보기술(IT) 기기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불경기 속

  •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창립일…"또 한 번 변신하자"

    “삼성전자의 저력과 도전 의지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새롭게 변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삼성전자가 1일 53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았다. 지난달 27일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맞은 창립기념일이다.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임을 고려해 행사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이날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엔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어려운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새로운 기회 영역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메타버스 등에서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그는 임직원들에게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한 신성장 △고객 중심의 핵심 경쟁력 재정의 △지속가능 경영의 적극적인 실천 △소통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당부했다. 이어 “최고 품질을 제공하는 회사라는 소비자의 믿음이 우리의 가장 큰 자부심이 되도록 작은 부분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창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회장 취임 때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인 ‘미래를 위한 도전’의 한 단락이 기념식 마지막에 자막으로 방영됐다.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듭시다”라는 내용이었다.이 회장은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낸 적이 있다. 이외엔 창립기념식에 참석하거나 특별 메시지를 발표하지 않았다.삼성

  • 이재용 회장 첫 행보는 '상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사를 방문했다. 상생 경영을 통해 삼성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분석이다.이 회장은 28일 광주에 있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 디케이를 찾았다. 1994년부터 삼성전자에 생활가전용 철판 가공품을 공급해 온 이 회사 매출(작년 2052억원)은 지난 27년간 287배 불어났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력사가 잘돼야 우리 회사도 잘된다”고 말했다.이 회장의 발언은 선대 회장들의 ‘사업보국’을 잇는 ‘미래 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실천에 옮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삼성 관계자는 “팀플레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향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정보기술(IT)과 금융·건설 계열사를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동시에 중장기 전략과 사업 재편 방향을 계열사 경영진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안팎에선 이 회장이 다음달 삼성 사장단 회의를 주재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글로벌 경영 행보도 이어간다. 이 회장은 오는 11~12월 여러 건의 해외 출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북미 등이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황정수/정지은 기자

  • "LG OLED 기술 빼돌린 혐의, 삼성직원 무죄"

    "LG OLED 기술 빼돌린 혐의, 삼성직원 무죄"

    LG디스플레이(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삼성디스플레이(삼성) 측에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던 협력업체 사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함께 기소된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도 무죄를 받으며 두 회사 간 OLED 기술 유출 소송은 7년 만에 막을 내렸다. OLED 기술 유출 공방 막 내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6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누설 등) 혐의를 받은 A씨 등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페이스 실’이란 OLED 소자에 대한 공기 접촉을 막아 디스플레이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A씨는 2006년께부터 2010년까지 LG의 의뢰를 받아 페이스실 합착기를 개발해 납품해 왔다. A씨는 LG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이 과정에서 취득한 각종 영업비밀을 제3자에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납품 거래처를 확대하기 위해 삼성 측과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A씨는 2010년 3∼4차례에 걸쳐 삼성 직원 B씨 등에게 LG의 페이스실 관련 기술을 설명한 혐의로 2015년 재판에 넘겨졌다. B씨 등 삼성 직원들은 A씨를 통해 LG의 영업비밀을 빼낸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핵심 쟁점은 A씨가 넘긴 자료를 ‘영업비밀’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법정에서 A씨와 삼성 측은 “해당 기술은 업계에 이미 알려져 있는 기술”이라며 “LG 협력업체가 보유한 기술을 구매할지를 두고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관련 자료를 건네받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외적으로 이뤄진 프레젠테이션이어서 기밀로 볼 수 없으며, 구매 계약을 맺지 않아 경제적 이득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취지

  • ⑨디스플레이, 수요 늘지만 중국 공세에 고전[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DCM

    ⑨디스플레이, 수요 늘지만 중국 공세에 고전[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디스플레이 시장은 재택근무 등 비대면 활동비중이 높아져 TV 및 정보기술(IT)기기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절대적인 수요는 증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그러나 디스플레이 업계의 전반적인 영업 환경을 '중립', 혹은 '악화'로 전망했다. 중국업체의 공세로 LCD TV 패널가격 하락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OLED부문에서도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많은 투자비 지출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구동칩 등 부품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고화질 프리미엄TV 시장의 성장, 스마트폰 등 휴대 기기의 OLED채택 비중이 확대 등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수익성 하락12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디스플레이 업황 전망을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환경은 '중립적' 또는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신평사들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신용전망을 '긍정적' 또는 '중립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인 시장환경 전망의 근거는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 속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하락한 TV용 패널 가격이다.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대면활동 재개로 수요 성장이 둔화되면서 세트 업체의 재고 조정과 LCD 판매가격 하락이 나타나는 등 업황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트북 등 IT기기용 패널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정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패널 가격 약세는 하반기부터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