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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식 사학연금 CIO, 1년 연임 확정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20일 전범식 자금운용관리단장(최고투자책임자·CIO)의 임기를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사학연금 CIO의 기본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사학연금은 전 단장의 연임 배경으로 외부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한 점을 꼽았다. 그는 2023년 11월 취임 후 대체투자 확대와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추진해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1991년 사학연금에 입사한 전 단장은 투자분석팀, 리스크관리팀, 대체투자팀 등을 거쳤다. 이후 현대증권(현 KB증권) 투자금융본부장, SK증권 PI 본부장 및 대체투자사업부 대표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시장 경험을 쌓았다. 사학연금 복귀 후에는 내부 조직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협업 중심의 운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이번 연임은 기금 운용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전범식 단장이 풍부한 금융시장 경험과 공단 자금 운용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용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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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하나 믿고 있었는데…선생님들 '어쩌나'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의 중장기 재정 추계에 오류가 있어, 기금이 고갈되는 시기가 자체 예상한 2049년보다 3년 빠른 2046년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부풀린 납입액을 바탕으로 장래 재정을 추계하고, 인구 감소로 인한 폐교 등 요인을 간과한 탓이다. 기금이 고갈될 경우 국민 세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국가 재정이 급속도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감사 과정에서 일부 사립유치원장이 퇴직 전 월급을 셀프 인상해 과다한 퇴직수당을 챙긴 사실 등도 드러났다. 현재 40세 가입자 61세 될 무렵 사학연금기금 고갈감사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학연금공단·공무원연금공단 정기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추계 방식 보완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사학연금공단은 지난 3년간 신규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을 산정하면서, 신규가입자가 아닌 2∼3년 차 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을 포함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험료 수입을 과다하게 추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병원 의사 등 상한을 초과하는 임금을 받는 가입자의 납입액을 산정할 때도 상한이 아닌 기준소득액을 모두 반영한 사례 등의 오류가 발견됐다. 공단은 폐교로 퇴직하는 교직원에게 지급하는 '폐교 연금'을 비용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0년 이상 재직한 교직원의 경우 일반적인 퇴직연금 개시연령 도래 전 기간에도 일정 기간 퇴직 연금을 지급한다. 학령인구는 2022년 750만명에서 2040년엔 412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수의 사립학교가 폐교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과다·비용 과소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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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인프라’ ‘크레딧’…韓 기관 큰손 새해 투자 화두
국민연금공단 등 국내를 대표하는 투자 기관들은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에 해외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어수선한 정국 속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내 투자 비중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광풍에 힘입어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금리 하락기에 크레딧(대출), 메자닌(중순위) 투자로 눈을 돌릴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투자가 늘어난 만큼 외환 관리도 연초 투자 수익성을 가르는 주요 과제 중 하나다. -0.8% vs 26.5%…국내 떠나 해외 가는 연기금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은 일제히 2025년 해외 주식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33%에서 35.9%로 2.9%포인트 높인다. 늘어나는 기금 규모로 해외주식에 약 58조원이 추가 집행될 전망이다. 사학연금이나 공무원연금도 2025년 말 해외주식 비중을 각각 2.9%포인트, 1.6%포인트 상향했다.연기금들이 해외주식 늘리기에 여념 없는 것은 국내주식보다 기대 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2024년 성과도 극명하게 갈린다. 지난 10월까지 총 11.3% 수익률을 거둔 국민연금은 해외주식에서 무려 26.5% 수익률을 냈다. 국내주식 수익률은 –0.8%로 손실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수익성을 위해 홈 바이어스(국내 시장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도 해외 투자에 나서는 요인 중 하나다. 국내 증시가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약 2%에 불과해 더 적극적으로 비중 축소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장기 안정 투자 위해 인프라 ‘방점’…‘AI 수요’ 맞춘다 큰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인프라 투자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인프라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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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맞춰 에쿼티 투자 다시 늘려갈 것"[ASK 2024]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에쿼티 투자 비중을 늘릴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수년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사모대출 투자 비중을 늘려왔지만 금리 인하가 시작된 만큼 에쿼티에서 다시 공격적으로 투자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학연금, 한화생명, 롯데손해보험, 중소기업중앙회 각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중장기적인 자산 배분 방법과 금리 인하기에 적합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를 이끄는 서원철 중소기업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은 "수년간 이어졌던 고금리 기조가 더이상은 지속되지 않는다는 게 가시화됐고 이젠 다른 환경에 발빠르게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금리 인하로 파이낸싱이 용이해져 에쿼티 투자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사모대출 투자보단 에쿼티 전략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민식 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도 "지난 2~3년간 고금리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모대출 투자에 비중을 늘려왔는데 올해부턴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에쿼티 투자와 세컨더리 거래로 투자 기회를 확보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전범식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은 "사학연금은 절대 수익을 추구하기보단 벤치마크 대비 상대적인 수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니 금리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진 않다"며 "대출보다는 에쿼티에 특히 전략적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학연금의 에쿼티 투자 비중은 40%로 자산 비중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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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연금 의무지출 '눈덩이'…올해 혈세 11조 들여 적자 메꿔야
지난해 정부는 4대 공적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에서 급여 지출로 빠져나가는 돈이 2027년 기준 96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1년 만에 이 수치는 100조원 이상으로 커졌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수급자 급증이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지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4일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지출 증가 이끌어기획재정부가 지난 2일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이 수급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급여(의무지출)는 올해 77조63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85조4414억원, 2026년엔 93조9166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서는 2027년의 지출 규모(101조852억원)는 2020년(51조6644억원)의 두 배가량이다.4대 공적연금 중에선 국민연금의 지출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국민연금 지출액은 올해 43조3729억원에서 2028년 64조1464억원으로 연평균 10.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공무원연금(5.5%) 사학연금(6.8%) 군인연금(4.5%) 등 다른 공적연금보다 지출 증가폭이 크다. 국민연금 급여 지출액은 2027년(60조6225억원) 60조원을 뛰어넘는데 이는 1년 전 정부가 예상한 지출액(53조3413억원)보다 약 7조원 많다. 제어할 수 없는 고령화가 지출액을 급속도로 늘리고 있는 것이다.물가 상승과 조기 연금 수령도 국민연금 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 급여 지출 실적은 지난해 39조402억원으로 당초 전망치인 36조2287억원보다 약 3조원 늘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물가에 연동되는 연금액이 늘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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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사학·공무원연금 감사 나서…대체투자 공백기 길어질듯
감사원이 사학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다. 두 연기금을 끝으로 올해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공제회들을 향한 전방위 감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감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대체투자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에 기금운용, 경영 등 공단 전반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본 감사를 앞두고 감사 범위 등을 확정 짓는 단계다.올해 상반기 진행된 대체투자 특별 감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종합 감사 형태로 감사를 받게 된다. 종합 감사란 특정 분야 뿐만 아니라 기관 운영 등 공단 전반에 대한 감사를 의미한다. 두 연금에 대한 종합감사는 명절 연휴를 지낸 뒤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감사원 관계자는 “연초 계획했던 대로 두 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건”이라며 “일정 기간 동안 종합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기관은 올해 상반기 진행한 대체투자 특별 감사에서 빼놨었다”고 설명했다.감사원은 1년 이상 동안 연기금·공제회를 향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민연금, KIC, 공제회들을 향해 대체투자 특별 감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대체투자 유형별 현황 △건별 검토 자료 △투자 의사결정 절차 등을 분석해 사례를 살펴 기초 조사에 나섰고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실지 감사에 돌입했다.감사원이 기관투자가를 향한 감사를 실시한 것은 해외 대체투자에 부실 투자로 손실을 입고 있단 우려에 적절한 투자가 이뤄졌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저금리 시절 앞다퉈 해외 대체투자에 나서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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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출액이…" 3년 후 '사상 초유의 일' 벌어진다
오는 2027년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의 지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변화가 공적연금의 재정건전성을 빠르게 무너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획재정부가 지난 2일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의 의무지출액은 2027년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4대 공적연금의 지출액은 올해 77조6384억원에서 내년 85조4414억원, 2026년 93조916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2027년 101조852억원, 2028년 106조692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재부는 추산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3%로, 같은 기간 정부의 연평균 재정지출 증가율(3.6%)보다 두 배 이상 높다.국민연금의 지출 증가 속도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지출액은 올해 43조3729억원을 기록한 뒤 2027년(60조6225억원) 60조원을 돌파하고 2028년에는 64조1464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평균 증가율은 10.3%에 달한다.공무원연금 지출액은 올해 24조8878억원에서 2028년 30조7763억원으로 연평균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사학연금 지출액은 5조3369억원에서 6조9940억원(연평균 6.8%), 군인연금 지출액은 4조408억원에서 4조8254억원(연평균 4.5%)으로 늘어날 것으로 계산됐다.저출산·고령화로 연금 가입자보다 수급자가 빠른 속도로 늘며 공적연금의 재정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이미 적자의 늪에 빠졌다. 내년 공무원연금 적자 규모(정부 내부 수입 등 정부 부담을 제외한 재정수지)는 5조1164억원에 달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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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이규홍(前 사학연금 자금단장) 씨 부친상
▶이세종 세종신경정신과 원장 별세, 윤영순씨 남편상, 이규백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이규홍 前 사학연금 자금단장·이규광 세종정신과 원장·이은영씨 부친상, 김배수 신기율한의원장 장인상, 한미선·김희정씨·이효진 정신과 의사·양혜선 유성여고 교사 시부상=2일 대전을지대병원 특1호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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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TP타워 개관식…송하중 이사장 "기금 규모 50년 만에 6000배 증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공단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TP타워 개관식을 열었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사진)은 "사학연금이 한국 복지 체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학연금은 30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공단 창립 50주년 및 TP타워 개관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송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여의도 TP타워는 사학연금 소유의 서울회관 건물을 재건축해 세운 사학연금의 새로운 보금자리다. 2020년 착공해 지난 2월 말 준공했다. 연면적 약 14만㎡, 지하 6층∼지상 42층 규모다. 지난달 말 사학연금를 시작으로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우리종합금융,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주요 금융사들이 입주했다. 여의도 증권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꼽히는 TP타워는 사학연금의 수익성 제고와 기금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송 이사장은 "TP타워는 전·현직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일군 산물"이라며 "TP타워 개관식을 기점으로 앞으로 더 발전하는 사학연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50주년을 맞이한 사학연금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1974년 사학연금 창립 당시엔 가입자가 4만명, 기금 규모는 44억원에 불과했지만 50년 만에 기금 규모가 6000배가 넘게 불어나 27조원으로 커졌다"며 "교직원들의 지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성장인 만큼 앞으로도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교직원과 함께하는 연금복지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이날 축사를 맡은 이 부총리는 "학령인구 감소와 노령인구 확대 등 급격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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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지난해 역대 최대 운용수익 거뒀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운용수익을 거뒀다. 높은 금리와 환율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춰 전략적 자산배분을 재수립한 게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사학연금은 지난해 기금 운용수익 2조8400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발표했다. 사학연금 창립 이래 역대 최고의 성과다. 기금 운용 수익률은 13.5%에 달했다. 수익률 기준으로는 2009년(14.7%) 이후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사학연금 기금 규모는 26조3600억원에 이른다.지난해 자산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해외주식 분야에서 23.1%의 수익률을 거둬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국내주식 분야에선 2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국내채권 8.7% △해외채권 8.3% △국내대체 7.5% △해외대체 5.7% △현금성자산 4.0% 등이 뒤를 이었다.사학연금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금로벌 금융시장의 불황 여파로 마이너스 수익률(-7.7%)를 기록해 1조87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022년 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1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추가로 쌓았다.사학연금의 자금 운용은 전범식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이 맡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전 단장은 사학연금에서 근무하다 증권가를 거쳐 11년 만에 다시 사학연금으로 복귀한 인물이다. 그는 1966년생으로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사학연금에 입사해 금융권에 첫발을 디뎠다. 연금 내에서 채권운용팀, 투자분석팀, 대체투자팀을 거쳐 자금운용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이후 현대증권(현 KB증권) 투자금융본부장과&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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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장’ 바뀐 사학연금, 프로젝트 앵커 역할 늘린다
사학연금이 대체투자 전문가를 새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을 내정하며 대체투자 부문 확대를 예고했다.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앵커 역할을 맡는 출자자(LP)가 사라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모펀드(PEF)들에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범식 사학연금 신임 CIO는 내달 중순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전 신임 CIO는 사학연금 내부와 외부를 골고루 경험한 대체투자 전문가다. 사학연금에서 채권운용팀, 투자분석팀, 대체투자팀 등을 20여년간 근무하다 증권가를 거쳐 11년 만에 다시 사학연금으로 복귀했다. 1991년 사학연금에 입사해 금융권에 첫발을 디뎠고 2012년 현대증권(현 KB증권) 투자금융본부장으로 이동해 증권가로 입성했다. 이후 2013년 SK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자기자본투자(PI) 본부장 구조화금융사업부 대표(전무), 대체투자사업부 대표(부사장)를 역임했다.전 신임 CIO 체제에서 사학연금의 투자 기조도 바뀔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사학연금은 규모에 비해 PEF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LP 중 하나였다. 투자 건별로 출자하기보다 블라인드 펀드 정기 출자 위주로 배분하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지난달 PE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실시해 VIG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한앤컴퍼니에 5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 당초 4개사에 총 4000억원을 출자하려 했으나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환경이란 판단에 출자 금액을 대폭 줄였다. 개별 투자 건으론 올해 초 SK온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참여한 정도가 있다.전 신임 CIO는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블라인드 펀드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출자하는 방안을 예고했다. 그는 “LP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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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대출·세컨더리 펀드로 중위험·중수익 투자처 발굴" [ASK 2023]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출자자(LP)가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모대출(PD), 세컨더리 펀드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26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사모투자시장 분야 토론 패널로 참석한 이들은 “내년에도 올해 하반기와 비슷한 경제 상황이 유지되면서 유동성 부족과 인수합병(M&A) 등 거래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공통된 의견을 말했다.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확대된 글로벌 불확실성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주요 출자자의 올해 투자 예산은 감축됐다.국민연금의 올해 사모투자 예산은 약 11조원으로 작년 대비 50% 줄었다. 군인공제회 역시 매년 기업금융 부문에 1조~1조5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약 7000억 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윤지선 사학연금 실장은 “연말까지 국내 대체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한계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해 중장기 포트폴리오 최적화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해외 대체투자는 이후에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사모대출 펀드와 세컨더리 펀드 등을 활용해 기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최형돈 국민연금공단 실장은 “해외 사모대출 예산의 절대적 규모는 감축됐지만 비중 측면에선 오히려 확대됐다”며 “IPO(기업공개) 등 사모펀드 운용사(GP)의 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세컨더리 펀드 기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다른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지분이나 대출에 재투자하는 펀드다.이와 함께 사모주식(PE) 투자와 사모대출(PD)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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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신임 CIO에 전범식 SK증권 대체투자사업부 대표
사학연금의 신임 자금운용관리단장(CIO)에 전범식 SK증권 대체투자사업부 대표(부사장)가 내정됐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날 전범식 SK증권 부사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전 단장 내정자는 다음달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전 단장 내정자는 서류 심사 후 추려진 면접 심사 대상자(숏 리스트)와 경합을 벌였다. 사학연금은 지난달부터 CIO 공모를 시작해 숏리스트를 5명으로 압축한 바 있다.전 내정자는 사학연금에서 근무하다 증권가를 거쳐 11년 만에 다시 사학연금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1966년생으로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사학연금에 입사해 금융권에 첫발을 디뎠다. 연금 내에서 채권운용팀, 투자분석팀, 대체투자팀을 거쳐 자금운용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그는 지난 2012년 현대증권(현 KB증권) 투자금융본부장으로 이직해 증권가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3년 SK증권으로 자기자본투자(PI) 본부장으로 이직했고 현재까지 SK증권에서 대체투자사업부를 이끌고 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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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 공개 채용 나서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22조원 규모의 기금 운용을 이끌어갈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을 공개 채용한다.사학연금은 오는 25일까지 CIO 공개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받는다고 8일 발표했다. 자금 운용 분야의 학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면서 자금 운용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고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임기는 2년이다. 사학연금은 다음 달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진행해 최종 임용할 예정이다.사학연금은 1974년 설립된 준정부 공공기관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채권과 국내 주식, 해외채권, 해외주식, 대체투자 등 총 21조5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7월 취임한 송하중 이사장이 사학연금을 이끌고 있다.2019년부터 사학연금 CIO 역할을 맡아 자금 운용을 책임지던 이규홍 CIO는 4년여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이 CIO는 중장기 자산 배분 계획에 따라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사학연금의 탄탄한 자금 운용 프로세스를 정착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이 CIO가 사학연금 자금 운용을 맡은 뒤 사학연금 수익률은 2020년 11.45%, 2021년 11.95%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악화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도 지난 7월 말 기준 수익률이 9.2%에 달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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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4000억원 맡길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선정 나선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올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총 4000억원 규모로 네 곳의 운용사를 뽑는다.사학연금은 대체투자의 지속성 및 안정적 수익률 달성을 위한 '2023년도 국내 사모펀드(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위탁운용 규모는 4000억원이다. 운용사 네 곳을 선정해 각 1000억원 이내의 금액을 출자할 계획이다.사학연금은 다음달 14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1차 정량평가와 현장실사, 2차 정성평가(PT)를 통해 운용사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9월 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지원 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한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 및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업무집행사원이다. 결성 규모는 5000억원 이상으로 3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출자 확약받은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다.사학연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탁운용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진 활동의 적정성을 가점에 반영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사학연금은 2020년 MBK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스카이레이브에쿼티파트너스 등 세 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총 1500억원을 출자했다. 총 2000억원 규모의 2021년 출자 사업엔 스틱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맥쿼리자산운용,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등 네 곳을 선정했다. 지난해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네 곳을 선정해 각 1000억원씩 총 4000억원을 출자했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역량 있는 위탁운용사 선정을 통해 기금 수익률을 제고하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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