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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증권, 내부 감사 실시…부동산 IB부문 구조조정설 확산

    메리츠증권, 내부 감사 실시…부동산 IB부문 구조조정설 확산

    메리츠금융지주가 계열사 메리츠증권의 내부 감사에 나섰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연달아 불거진 비위 행위를 막기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여러 증권사가 IB 내부 감사에 나서면서 연말 임직원 인사를 앞두고 흉흉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6일 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10~11월 메리츠증권 IB 부문 등을 포함해 비정기 감사를 실시했다. 직원들의 비위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감사다. 통상적인 내부 감사는 증권사가 내부 감사 조직을 통해 실시되지만 연달아 터진 비위 행위로 인해 지주가 직접 메리츠증권을 들여다본 것으로 풀이된다.메리츠증권에서는 잇단 비위 행위가 불거진 바 있다. IB 본부 임직원들이 상장사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주선 업무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불법 사익편취 행위를 해오다 금융감독원에 적발됐고, 금감원의 통보를 받은 검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내부 감사는 금감원 검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측면도 있다. 장기간의 검사 이후 고강도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단 판단에 회사가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금감원은 8~9월 기획검사에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지난달 28일까지 두달여간 추가 검사를 실시했다. 한 증권사가 약 4개월여간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검찰의 강제 수사와 금융감독원 검사에 이어 내부 감사까지 실시하면서 연말 인사를 앞두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증권가에서 내부 감사 이후 부동산 IB 부문을 축소하는 조직개편이 연달아 나오는 추세여서다.앞서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IB 내부 감사

  • 메리츠금융, 단일 지주사 체제 1년…주가 2배 올랐다

    메리츠금융, 단일 지주사 체제 1년…주가 2배 올랐다

    메리츠금융그룹이 단일 지주사 체제 전환 1주년을 맞았다. 지주사 전환 발표 후 1년 사이 주가는 두 배 넘게 오르고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어섰다. 실적 성장과 주주 환원 간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면서 기업 가치가 불어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24일 메리츠금융지주 종가는 5만4400원으로 올 들어 27.4% 상승했다. 단일 지주사 전환을 발표하기 직전인 작년 11월 21일(2만6750원)과 비교하면 103%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2% 오르는 데 그쳤다.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지배구조 개편이 주가를 견인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지난해 11월 이 같은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후 올 4월 ‘원 메리츠’ 지주사 체제가 출범됐다. 당시 메리츠금융그룹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그룹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단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원 메리츠’는 경영 효율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열사 중복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할인이 줄었다. 계열사 간 의사소통 속도가 빨라지고 자금 이동도 수월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화재에 있던 자금을 증권에 투입하는 데 6개월 걸렸는데, 이제는 자금을 즉시 집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메리츠금융지주는 올 들어 3분기까지 1조799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준인데,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다른 금융사들이 잇달아 어닝쇼크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1%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화재는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 분기 4000억원대 당기순이익 기록했다. 증권도 올해 3분기

  • 메리츠화재, 3분기 순이익 손보사 첫 1위

    메리츠화재, 3분기 순이익 손보사 첫 1위

    메리츠화재가 올해 3분기 국내 손해보험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올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49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전 분기(4343억원)보다 14%, 작년 3분기(3842억원)보다는 29% 늘어난 수치다.3분기 순이익은 삼성화재(4295억원) DB손해보험(3699억원) KB손해보험(1551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해상 등 다른 손보사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화재가 개별 분기 기준 순이익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메리츠화재는 올 3분기까지 1조3353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삼성화재(1조6433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DB손보(1조2624억원)를 앞섰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 24.0% 늘어난 8조2004억원, 1조7959억원을 기록했다.삼성화재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작년 3분기(3408억원)에 비해 26% 늘었지만 전 분기(6032억원)보다는 28.8% 줄었다. DB손보의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4556억원) 대비 18.8% 감소했다.이번 실적은 금융감독원의 IFRS17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뒤 처음 나온 것이다. 금감원은 일부 보험사가 실손보험 손해율 등을 느슨하게 가정해 실적을 부풀렸다고 판단해 지난 5월 보수적인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3분기부터 적용하도록 했다.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여러 손보사의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메리츠화재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메리츠화재는 “금감원의 가이드라인보다 계리적 가정을 더 보수적으로 계산했다”고 밝혔다.최한종 기자

  • 메리츠금융, 3월 1000억 이어 2000억 자사주 소각 결정

    메리츠금융지주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10일 밝혔다.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장 마감 후 2001억원 규모(484만여 주)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3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4월 통합지주사로 출범한 메리츠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조1579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는데, 이 가운데 1조원가량이 주주환원에 사용된다. 자사주 매입에 6000억원을 투입하고 배당금으로 4000억원을 지급할 전망이다.메리츠금융지주(증권·화재 포함)가 최근 3년간 소각한 자사주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한다.박의명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 자사주 2000억원 소각 결정

    메리츠금융지주는 자사주 484만5744주, 약 2001억원 어치를 소각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에 소각되는 자사주 물량은 지난해 이 회사가 자회사 합병을 발표하면서 취득했던 물량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작년 11월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의 자회사화를 결정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작년 11월 체결한 자사주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메리츠금융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3월과 9월에도 각각 4000억원, 2400억원어치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메리츠증권·화재, 영업이익 1조원 클럽 입성

    메리츠증권·화재, 영업이익 1조원 클럽 입성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나란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금리 상승, 증시 급락, 부동산시장 침체 등 대외 악재로 대다수 증권사 실적이 많게는 반토막 난 상황에서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메리츠화재도 매출 성장 및 비용 효율화 전략에 성공을 거두면서 호실적을 냈다.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당기순이익은 8280억원으로 5.8%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작년 메리츠증권 영업이익 규모는 증권업계 1위가 확실시된다.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영업이익이 8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감소했다. 삼성증권은 5786억원으로 55.8% 줄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국투자증권도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5050억원이던 것을 고려하면 메리츠증권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메리츠증권은 트레이딩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금리 상승에 대비한 것이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선제적으로 보유 채권 만기(듀레이션)를 축소하고 국채선물 매도 등을 통해 헤지(위험 회피)에 나서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손실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리스크 관리와 선별 투자를 통해 양호한 성과도 냈다고 설명했다.메리츠증권은 2010년 메리츠종합금융과 합병할 당시 영업이익 322억원의 중소형사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건설회사가 문전박대당하는 시기에 &

  • '원팀' 앞둔 메리츠 3형제, 지주만 고평가 된 까닭은

    '원팀' 앞둔 메리츠 3형제, 지주만 고평가 된 까닭은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단일 상장사로 전환하기로 한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가 이들 자회사 대비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론적으로 이들 3사의 주가는 주식교환 비율에 따라 동일 비율로 움직여야 하지만 유독 메리츠금융지주만 더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주식교환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각각 내년 2월과 4월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1일 공시했다. 화재 주주는 보통주 1주당 지주 1.2657378주, 증권 주주는 보통주 1주당 지주 0.1607327주를 받는 교환 비율도 제시했다.이 공시 이후 지주와 자회사는 동반 급등했다. 이론적으론 자회사 주가는 교환 비율을 반영했을 때의 지주 주가와 일치해야 한다. 아니면 고평가된 주식은 매도하고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는 차익거래가 이뤄져 결국엔 주가가 동조화된다.하지만 공시 이후 3주가 지났음에도 지주 주가의 고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지주, 화재, 증권은 각각 3만8250원, 4만5400원, 5730원에 마감했다. 지주 주가에 교환 비율을 적용하면 화재 주가는 4만8414원, 증권 주가는 6148원이 돼야 정상인데, 이보다 낮게 거래되는 것이다. 지주가 화재와 증권 대비 각각 6.5%, 7.5% 고평가된 셈이다.이 배경을 놓고 증권업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주에 유리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지주는 내년 3월까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화재와 증권은 합병 전까지 자사주 매입이 예정돼 있지 않다.증권업계에선 “이번 결정은 자회사들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세였을 때 이뤄졌다&

  • 메리츠금융지주, IR팀 신설…수장에 채권 전문가 김상훈 신한 연구원

    메리츠금융지주, IR팀 신설…수장에 채권 전문가 김상훈 신한 연구원

    메리츠화재와 메리츠보험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가 기업설명(IR) 팀을 신설하고 수장으로는 채권 전문가인 김상훈 전 신한투자증권 크레디트 연구원(사진)을 영입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김 전 연구원을 IR 담당 상무로 임명했다. 김 신임상무는 2007년 동양증권 리서치센터 채권분석팀을 시작으로 2012년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부 크레디트팀에서 부서장까지 오른 채권 전문 애널리스트다. 이번 인사로 김 신임 상무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첫 1980년생 임원에 올랐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김 신임 상무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1989년 대한생명 증권부 투자분석팀에서 채권 업무를 시작해 삼성화재, 삼성증권 채권사업부 등을 거친 국내 채권 운용 1세대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의 중요성을 잘 아는 김 부회장이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물색해왔다"며 "통합 이후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회사의  말했다.  김 상무는 IR 담당임원으로 통합 메리츠의 IR 부서를 이끌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현재 IR을 전담하는 조직이 없지만. 이번 IR 전담 조직 신설로 지주회사로서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 메리츠금융지주가 유일한 상장사가 된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의 IR 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메리츠그룹, 통합 작업에 수천억원…일시적 유동성 부담 불가피

    메리츠그룹, 통합 작업에 수천억원…일시적 유동성 부담 불가피

    메리츠금융지주가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을 통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내년까지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수천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현금 유출로 자본 적정성이 저하되고 유동성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식 교환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주식을 메리츠금융지주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메리츠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주를 교환해 배정하는 방식이다.주식교환 비율은 증권 1주당 지주 0.161주, 화재 1주당 지주 1.266주다.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100%)가 되고 상장이 폐지된다.신용평가업계는 3사 통합이 메리츠금융그룹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주 발행을 통해 자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경우 자산과 자본이 같이 증가해 재무구조가 일부 개선되지만, 메리츠금융지주의 신용도가 주력 자회사의 신용도와 연계돼있다는 점에서다.주식 교환이 이뤄지더라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주주 간 변동이 있을 뿐 재무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한국신용평가가 부여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증권의 회사채(선순위) 신용등급은 각각 AA(안정적), AA-(안정적)이이며, 메리츠화재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다만 단기에 수천억 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유동성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우선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자기주식을 각각 7064주, 3693만6493주 매수해

  • "주주친화 기업 재평가" 제2의 메리츠 어디?

    "주주친화 기업 재평가" 제2의 메리츠 어디?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메리츠그룹 3사가 상한가로 치솟으면서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주주친화 기업들이 재평가받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주친화 끝판왕 어디?22일 메리츠금융지주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3만475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화재(29.97%)와 메리츠증권(29.87%)도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비상장사로 전환한다.이와 함께 최소 3년 이상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 계산으로 매년 7000억원(작년 실적 기준)가량이 주주환원에 투입되는 셈이다.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소액주주 보호 제도가 강화되면서 주주친화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킨 기업들이 재평가받기 좋은 환경이 도래했다”고 설명했다.SK㈜는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SK그룹은 계열사 최고경영자 성과평가(KPI)에 주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한다. 계열사들의 주가가 오르면 지주사인 SK㈜ 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다.작년 12월 SK㈜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8위였던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했다. 자회사 중복 상장을 없애 기업가치를 높인 것이다. 지난 3월에는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을 자사주로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내년 3월까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략

  • 메리츠 "당기순익 50% 주주에 돌려줄 것"

    메리츠 "당기순익 50% 주주에 돌려줄 것"

    메리츠금융그룹은 국내 상장사로는 드물게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해 왔다. 이번 증권·화재에 대한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은 단일 상장사 전환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중복 상장으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있는 다른 상장사들의 행보와 대비된다는 분석이다. 내년 임시주총에서 확정21일 메리츠금융그룹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주식교환 계약 승인은 각각 내년 1월 5일, 3월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이후 각각 2월 1일, 4월 5일 완전 자회사 합병이 마무리된다.메리츠증권 보통주식 1주를 가진 주주는 메리츠금융지주 0.1607327주를 받는다. 메리츠화재는 1주당 메리츠금융지주 1.2657378주를 받는다. 교환 비율은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 1주일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 종가를 산술평균해 나왔다.이번 결정을 통해 메리츠금융지주는 단일 금융 상장사로 바뀐다. 증권, 보험 계열사들을 비상장 자회사로 보유한 KB금융, 신한지주와 같은 모습을 갖춘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복 상장 자회사가 사라지면 주주 간 이해 충돌 방지 문제도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문가들은 메리츠금융그룹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앞으로 최소 3년 이상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금,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겠다고 적시했다. 최근 3년 지주(27.6%), 화재(39.7%), 금융(39.3%)에 사용하던 주주환원율을 넘어서는 규모다. 최대주주 지분 48%로

  • '존리 떠난' 메리츠자산운용 팔린다

    M&A

    '존리 떠난' 메리츠자산운용 팔린다

    메리츠금융그룹이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을 추진한다. 행동주의 펀드 KCGI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자산운용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다수의 원매자와 접촉하고 있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도 잠재적 인수 후보로 꼽힌다.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매각 등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고 밝혔다.2008년 설립된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2013년 존 리 전 대표가 취임하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2014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잇달아 성공시켰다.하지만 지난 6월 존 리 전 대표는 차명 투자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으면서 회사를 그만뒀다. 증권업계에선 존 리 전 대표가 퇴진하고 그룹 이미지가 타격받자 그룹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작년 42억4062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24억9213만원(3분기 누적)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박의명 기자

  • 메리츠그룹, 메리츠운용 매각 추진…KCGI 인수후보 거론

    메리츠그룹, 메리츠운용 매각 추진…KCGI 인수후보 거론

    메리츠금융그룹이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 KCGI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자산운용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다수의 원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도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매각 등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2008년 설립된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2013년 존 리 전 대표가 취임하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2014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잇달아 성공시켰다.하지만 존 리 전 대표는 지난 6월 차명 투자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으면서 회사를 그만뒀다. 증권업계에선 존 리 전 대표가 퇴진하고 그룹 이미지가 타격받자 그룹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작년 42억4062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24억9213만원(3분기 누적)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메리츠자산운용은 작년 42억4062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24억9213만원(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PF리스크에 '덜덜' 증권주…주가도 '혹독한 겨울' 전망

    PF리스크에 '덜덜' 증권주…주가도 '혹독한 겨울' 전망

    증권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 쇼크가 전망되는데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이 증권사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다.21일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는 -1.48% 하락했다. 전날 -3.43% 내린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 를 보였다. 중소·중견 증권주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매각 루머로 홍역을 치른 다올투자증권은 전날 주가가 9.1%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2.97% 떨어졌다. 메리츠금융지주(-7.22%), 유진투자증권(-4.03%), 키움증권(-3.05%), 부국증권(-4.2%) 등도 하락폭이 컸다. 3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증권사 전체의 3분기 순이익은 2조 2000억원대다. 전년 동기대비 7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브로커리지, 트레이딩, IB 등 모든 영역에서 부진한 성적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 사태가 어디까지 번지느냐에 따라, 증권사들의 향후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주에 대한 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되고 있다. 가격하락에 증권주들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로 내려왔음에도 '매수'의견은 쉽사리 나오지 않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뿐만 아니라 내년까지도 이익 체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금리인상, 부동산 시장침체 등이 장기간에 걸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가 하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또 미매각 '굴욕' 메리츠금융지주, 6%대 추가 청약 성공할까

    또 미매각 '굴욕' 메리츠금융지주, 6%대 추가 청약 성공할까

    지난달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난 메리츠금융지주가 6%대 금리로 추가 청약에 나선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5% 대로 오른 가운데 월 이자 지급 방식으로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이날 3년물을 2년물로 증액해 추가 청약을 진행한다. 메리츠금융은 지난달 29일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1560억 원의 수요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1년 6개월 물 1500억 원, 2년물 1000억 원, 3년물 500억 원의 자금 모집을 계획했지만 각각 540억 원, 680억 원, 34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기관보다는 리테일 수요가 대부분이었다.메리츠금융은 1년 6개월 물은 계획대로 발행하고 3년물에서 채우지 못한 수요만큼을 2년물로 증액했다. 리테일에서 단기물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는 점을 고려해 짧은 만기물 위주로 발행량을 조정했다.발행 금리도 6%대로 높아질 전망이다. 수요예측 당시 1년 6개월 물과 2년물의 희망 금리밴드는 최상단이 50bp(1bp=0.01%)였으나 추가 청약에서는 스프레드를 60bp로 확정했다. 지난달 미국의 자이언트스텝 당행 이후 채권 시장이 패닉에 빠져든 상황이어서 고금리를 감수하더라도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메리츠금융은 지난 7월에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2500억원의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미매각이 났다. 당시 가산금리를 고려한 금리는 4% 중반이었다. 5년물에는 단 한 건의 주문도 들어오지 않았다.기관 투자가의 투자 심리가 악화한 탓에 이번 추가 청약 때도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룹 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크다는 점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