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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큐캐피탈파트너스, 국내 1위 수입목재 유통업체 케이원 인수
≪이 기사는 07월31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1위 가공목재 수입 유통업체 케이원을 인수한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케이원을 비롯해 케이원임산, 케이원목재 등 3곳의 회사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 거래대상은 해당 회사들의 지분 70% 가량으로 거래금액은 490억원이다. 케이원은 국내 1위 가공목재 수입 유통업체다. 제제목, 파티클보드, MDF, 합판 등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24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원임산(지난해 매출액 274억원), 케이원목재(268억원)까지 포함한 합산 매출은 1566억원에 달했다. 국내 대부분의 가공목재 회사들이 부산항 혹은 인천항 중 한 곳만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케이원의 경우 두 곳의 항구 모두를 공략하는데 성공해 1위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는게 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가공목재 수입회사의 경우 케이원을 비롯해 다수의 중소형 업체들이 난립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볼트온전략을 활용할 여지도 남아있다.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케이원을 국내 압도적인 1위 가공목잭 수입 유통회사로 키울 계획”이라며 “선진화된 경영기업을 도입하고 영업력을 체계화하기 위해 대기업 종합상사의 영업전문가 출신의 임원을 신규 경영진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최근 치킨프랜차이즈 1위업체인 BBQ 투자에 이어 케이원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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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밀크티 브랜드 '공차' 미국계 PEF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국내 PEF 업계에서 해외 본사를 직접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는 첫번째 사례다. 공차의 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에 출자한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들도 5년 만에 투자원금의 5배 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를 미국 PEF인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하기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대상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다. 공차코리아는 유니슨캐피탈과 공차 브랜드를 처음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씨가 각각 76.9%와 23.1%를 나눠갖고 있다. 매각가격은 약 3500억원으로 2018년 공차코리아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20억 원의 11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10월 김여진 대표와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로부터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의 한국 사업을 인수했다. 2015년에는 대만 본사인 로열티타이완(RTT)으로부터 일본 사업권을 사들였고, 2017년에는 아예 로열티타이완(RTT) 본사를 인수했다. RTT의 국내 가맹사업부였던 공차코리아를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 직영 사업과 16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중간 가맹사업)을 하는 글로벌 브랜드 사업으로 키운 것이다. 국내 IB업계에서 식음료(F&B) 프랜차이즈 투자는 성공사례가 없어 ‘PEF의 무덤’으로 불린다. 유니슨이 공차 한국사업부와 대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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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국투자증권,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 자격있나
웅진코웨이의 매각증권사 한국투자증권을 놓고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고객사인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자격논란이 벌어지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한국투자증권을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내 공식적으로 매각작업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후보들에게 “연말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거래의 최대 채권자다. 지난 3월말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6년 만에 재인수했을 때 전체 인수금액(약 2원)의 80%인 1조6000억원을 인수금융(M&A 인수자금 대출)과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빌려줬다.최대 채권자인 만큼 한국투자증권은 최대한 빨리 비싼 값에 웅진코웨이를 팔아야 하는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해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은 전혀 다르다. ‘비싼 가격’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가 1조7000억원 이상에만 팔리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 대출금에 이자비용과 수수료를 합한 금액이다. 반면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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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LG전자 수처리 자회사 매각, SC PE-부방 경쟁으로 압축
LG전자의 수처리 관리·운영회사인 하이엔텍과 환경시설 설계 및 시공회사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인수전이 외국계 사모펀드(PEF)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 코스닥 상장사인 부방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매각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이날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매각을 위해 실시한 본입찰에 SC PE와 부방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됐던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 등은 불참했다.SC PE는 국내 1위 수처리회사인 환경관리주식회사를 키우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016년 코오롱으로부터 환경관리주식회사를 인수한 뒤 규모를 키우고 있다. 국내 3위 수처리 회사인 하이엔텍을 인수할 경우 40% 이상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2위인 TSK워터와 차이를 더 벌릴 수 있게 된다. 가전업체 쿠첸의 모회사로 유명한 부방은 LG전자의 수처리 자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방은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테크로스를 통해 선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급하는 평형수처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을 인수할 경우 육상 수처리까지 진출이 가능해 사업 시너지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매각 가격은 LG전자의 당초 기대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 모두 LG그룹의 의존도가 높은데 내년 이후 수주 물량 등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엔텍은 전체 매출 중 LG그룹 매출 비중이 50%,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경우 80% 이상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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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C,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KCFT 인수
≪이 기사는 06월12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SKC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를 인수한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C는 KKR이 보유한 KCTF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 거래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자체 보유 현금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5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7000억원 가량을 시중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사들로부터 인수금융 형태로 지원 받을 예정이다. KCFT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전지용 동박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기준으로 전세계 동박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초 KKR이 LS그룹으로부터 LS오토모티브 지분 47%를 사들일 때 함께 인수했다. KKR은 최근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회수도 검토했지만 SKC가 지분 전체를 사들이기로 하면서 경영권 매각으로 선회했다. SKC는 KCFT 인수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주력 사업인 필름사업, 화학사업과 성장 사업으로 분류되는 반도체소재, 뷰티헬스케어(BHC)에 이어 사업군을 다양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필름사업의 부진한 수익을 만회하는 한 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장기적으로는 화학사업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전략적인 인수합병(M&A)이라는 평가다. ○미래 먹거리 획득…그룹 차원서 자동차 투자 늘려 SKC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를 생산하는 화학사업와 산업용 폴리에스터를 제조하는 필름사업, 반도체소재나 뷰티헬스케어(BHC) 등 성장사업 등으로 나뉘어져있다. 필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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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토종 화장품 로드샵 스킨푸드 2000억원에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이 기사는 06월12일(12: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토종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인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인수된다.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수석부장판사 서경환)는 12일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리어스에 대한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합병(M&A) 본계약 체결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스킨푸드가 1776억원, 아이피어리스가 224억원으로 총 2000억원이다. 스킨푸드는 파인트리파트너스의 투자안을 바탕으로 내달 중순까지 변제 및 경영정상화 계획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회생기업 M&A 성사 여부를 결정짓는 관계인집회는 8월 23일 열린다.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75%, 회생채권자의 66.7%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가 확정된다. 스킨푸드의 총 부채는 445억원, 아이피어리스의 부채는 202억원으로 총 647억원 수준이지만 이 가운데 260억원은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 간 매출채권이라 파인트리가 변제해야 할 부채는 400억원 수준이다. 100% 변제가 이뤄지는만큼 관계인집회 통과는 무난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이번 매각은 200억원 수준인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의 청산가치의 10배에 달하는 '고액베팅'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스킨푸드 인수전은 예비입찰에 10여곳, 본입찰에 5곳이 몰리는 등 회생기업으로선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본입찰 이전부터 500억원 이상의 채무완전변제금액 베팅이 기정사실화되는 등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이에 파인트리파트너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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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삼성증권, 9200억원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 파크 오피스 단지 인수
삼성증권이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단지를 약 9200억원에 인수한다. 올들어 미래에셋대우가 마중가타워 인수에 참여한데 이어 하나금융투자가 크리스탈리아 빌딩을 매입하는 등 국내 금융사들이 잇따라 파리의 초대형 오피스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프랑스 부동산 투자회사 이카드(Icade)가 보유한 업무시설 단지 크리스탈 파크를 6억9100만 유로(약 9100억원)에 인수하기로하고 가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약 3800억원을 삼성증권이 인수하고 나머지는 현지 대출을 활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조건 등을 조율한 뒤 다음달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인수 자산을 지분과 대출 등으로 나눠 재구조화하고 펀드를 구성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또는 일반에 재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파리 북서부 외곽 뇌이쉬르센(Neuilly-sur-Seine)지역에 자리잡은 이 단지는 연면적 4만4000㎡규모의 오피스 빌딩과 강당 휴게시설 등 부대시설을 비롯해, 2만㎡에 달하는 녹지 공원을 포함하고 있다.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지난해 재개장했으며, 현재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 프랑스 본사 등 4개 기업이 입주했다. 삼성증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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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태영건설 마포사옥 입찰에 JB자산운용 등 13곳 몰려
≪이 기사는 06월03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물로 나온 서울 마포구 태영빌딩 매각 입찰에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법인 등이 대거 몰렸다. 우량 오피스 빌딩에 대한 투자 수요는 늘어난 반면 매물은 적어 희소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3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생보부동산신탁과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이 매각자문사 젠스타를 통해 진행한 태영빌딩 매각 입찰에 JB자산운용과 베스타스자산운용 등 8~9곳의 자산운용사와 4~5곳의 기업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이번주 내 숏리스트(적정인수후보)를 선정해 최종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빌딩은 서울 공덕동 마포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3079㎡ 규모의 오피스빌딩이다. 태영건설이 1995년 준공한 후 사옥으로 쓰고 있다.태영건설은 2014년 유동성 확보와 자산효율화를 위해 빌딩을 1000억원 가량에 생보부동산신탁에 매각했다. 생보부동산신탁은 자산 인수를 위해 리츠를 설립했고, 교직원공제회가 가장 많은 지분(71.3%)을 투자했다. 세일앤드리스백 방식 계약을 맺어 태영건설이 건물 매각 후에도 5년간 책임임차하고 있다. 일부 층을 자체 사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재임대하고 있다.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과감하게 베팅 금액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화문·을지로와 강남 지역은 최근 몇 년 사이 빌딩 가격이 치솟아 수익성이 낮아진 반면 마포구는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입찰에 참여한 일부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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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두산공작기계 인수전에 글로벌 PE 다수 참여
≪이 기사는 05월31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공작기계 회사인 두산공작기계 예비입찰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5곳 이상이 참여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BoA메릴린치가 이날 실시한 두산공작기계 예비입찰에 해외 재무적투자자(FI) 5곳 이상이 참여했다. 두산공작기계는 현대위아와 함께 국내 최대 공작기계 업체다. 두산그룹이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부문을 분사해 설립했다. 같은 해 MBK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과 BoA메릴린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했으나 올해 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회사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MBK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다시 IPO를 진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작년 두산공작기계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7780억원, 영업이익은 2380억원이었다. 전년보다 22%, 60%씩 늘었다. 2800억원이었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토대로 매각가격이 2조5000억~3조원에 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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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中도 보유한 전선기술, 국가핵심기술 지정 움직임…M&A 활성화한다더니 규제만 늘어
≪이 기사는 05월30일(04: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중국 등 전세계 주요국 경쟁사들이 이미 보유한 전선 기술을 제품 수출과 기업 인수합병(M&A)의 규제를 받는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려 하자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기술의 해외유출을 막는 제도가 업계의 자발적인 경쟁력 향상과 사업구조 재편까지 막는 규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500KV급 이상 전력케이블 시스템(접속재 포함)의 설계 및 제조 기술 등 12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추가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산업기술보호위가 의결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핵심기술로 개정·고시한다. 중요한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산업부가 지정하는 국가핵심기술은 2007년 반도체 철강 조선 등 7개 분야, 40개 기술로 시작해 현재 12개 부문, 64개로 늘었다. 국가간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관련 제품을 수출하거나 기업을 매각할 때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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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CJ제일제당, 美 프리노바 인수 실패
CJ제일제당이 미국 최대 식품첨가물 기업인 프리노바 인수에 실패했다. 29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프리노바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뛰어들었지만 매각측으로부터 최종 탈락 통보를 받았다. 매각측이 기대한 최저 가격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식품 및 사료 첨가제 제조가 주력인 바이오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프리노바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뛰어들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2017년 6조48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식품(5조7909억원), 물류(7조5222억원)와 함께 CJ제일제당의 3대 사업부문 가운데 하나다. 식품첨가제와 사료첨가제를 모두 생산한다. 경쟁업체 3~4곳과 함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돼 최종 인수전을 준비해왔다.프리노바는 1978년 미국 시카고에서 창업한 식품첨가물 전문회사다. 제과제빵과 음료를 비롯해 제약, 건강보조식품, 애완동물 사료까지 식음료 전 영역에 들어가는 비타민, 인산염, 방부제, 화학조미료 등을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이 프리노바 인수에 성공하면 단숨에 북미와 유럽 시장의 메이저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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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자동차부품사 다이나맥 스토킹호스 매각 본격화 …파인우드PE 새 주인으로 맞을까
≪이 기사는 05월27일(05: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완성차업계 침체로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자동차부품사 다이나맥이 공개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파인우드PE)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우선매수권을 가진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매각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이나맥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최근 매각 공고를 내고 다이나맥의 공개 매각에 나섰다. 매각 측은 오는 6월 3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 예비실사는 6월 4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진행한다. 본입찰은 6월 26일로 예정됐다.이번 매각은 파인우드PE·유암코 컨소시엄을 우선매수권자로 둔 스토킹호스 방식이다. 본입찰 참여자가 우선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우선매수권자는 그 이상의 가격을 맞춰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조건부 인수자인 파인우드PE는 2016년 9월 세코그룹이 출자해 만든 사모펀드 운용사다. 파인우드PE는 2017년 4월 유암코와 결성한 600억원 규모의 ‘유암코-파인우드 기업재무안정 펀드’를 통해 다이나맥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앞서 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 엠티코리아 등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를 110억원에, 엠티코리아를 17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1972년 설립된 다이나맥은 브레이크 피스톤, 파워 트레인 등을 현대·기아자동차와 BMW, 폭스바겐 등 국내외 완성차업체에 공급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1032억원이다. 본사는 대전으로 충남 논산, 경북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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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장보고급 잠수함 장비 납품 중소 방산업체 신우이앤디 매각 추진
≪이 기사는 05월21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위성 안테나, 군함·잠수함의 어뢰 관련 기술 개발 및 장비를 생산하는 중소 방산업체 신우이앤디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과 신우이앤디는 최근 매각주관사로 삼일PwC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나섰다. 매각 측은 6월 21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예비 실사를 거쳐 7월 8일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이뤄진다.충남 계룡시에 본사를 둔 신우이앤디는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진중공업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거친 이대일 박사가 2007년 설립한 방산 전문업체다. 인공위성 안테나의 안정화 장치, 잠수함용 어뢰기반기 발사제어시스템, 기뢰부설함용 기뢰설치 제어·통제 시스템 등을 개발 및 생산해왔다.신우이앤디는 제어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 방위산업청, LIG넥스원 등 다양한 기관들로부터 함정 및 무인기, 위성 등에 쓰이는 제어시스템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성장해왔다. 잠수함 소나 작동에 쓰이는 제어 기술인 ‘TAS윈치시스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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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블랙스톤, 지오영 1조1000억원에 인수
≪이 기사는 04월30일(15: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외국계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최대 의약품 도매업체인 지오영을 1조1000억원에 인수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난 29일 외국계 PEF인 앵쿼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46% 지분을 포함해 지오영 지분 100%를 1조100억원에 인수한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창업자인 조선혜 회장과 이희구 회장은 매각 대금 대부분을 블랙스톤이 지오영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에 투자함으로써 주요 주주로 남아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지오영은 2002년 조 회장과 이 회장이 설립한 의료 도매업체로 전국적으로 약국 1만4000여곳, 대형병원 50여곳에 의약품을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5762억원, 영업이익은 499억원을 달성했다.지오영은 해외 유력 사모펀드(PEF)들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아 외형을 키워나갔다. 2009년에는 골드만삭스 계열의 PEF인 골드만삭스PIA으로부터 400억원을 투자 받았다. 2013년에는 앵커프라이빗에쿼티가 골드만삭스PIA 지분과 회사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며 1500억원을 투자했다.지오영은 투자 받은 자금으로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로는 최초로 물류시설을 도입했으며,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수도권 중심이었던 유통채널을 전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요 의약품 도매업체를 사들이며 덩치를 키우기도 했다. 블랙스톤은 지오영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다, 사업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조단위의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지오영은 의약품 도매업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물류회사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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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태림포장 매각 공식개시‥티저레터 발송
≪이 기사는 04월26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골판지 업체인 태림포장의 매각작업이 공식 시작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IMM PE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태림포장그룹의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인수후보자들에게 보냈다. 국내외 동종업계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신사업 물색에 나선 대기업들이 대상이다. 태림포장그룹은 골판지를 제조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태림포장과 골판지 원료(원지)를 제조하는 비상장사 태림페이퍼(옛 동일제지)가 주력이다. IMM PE는 2015년 5월 창업주 정동섭 회장 일가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 58.9%와 동일제지 지분 34.54% 등 태림포장 7개 계열사를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태림포장그룹의 골판지 원지와 상자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와 18%다. 지난해 태림포장(연결 기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87억원과 357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전체 매출은 1조1000억원을 웃돈다.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골판지 상자로 포장하는 택배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태림포장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 골판지업계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한솔제지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등 동종업계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동원 등 유통업계는 물론 중국 일본 골판지업체, 국내 사모펀드 등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