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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눈앞으로 다가온 성동조선 마지막 입찰...매각 돕겠다는 수은의 선택지는?
≪이 기사는 11월06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좋은 매수자가 나타나서 입찰이 성공적으로 매각절차가 잘 진행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수은)이 도울 부분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방문규 수출입은행 행장)이달 중순으로 다가온 성동조선해양 마지막 매각 입찰을 코 앞에 두고 새롭게 수은을 이끄는 방문규 행장의 발언에 구조조정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청산이 예고된 성동조선에 대해 그간 보수적 접근을 이어왔던 수은이 태세를 전환할 수도 있다는 늬앙스(분위기)가 담겼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그간 지켜온 구조조정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매각 일정이 눈 앞으로 다가왔지만 매각 측은 여전히 이렇다할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성동조선과 매각주관사 삼일 회계법인은 오는 8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13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3월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산경장 회의)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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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LG CNS 지분 인수전 우협에 맥쿼리 PE 선정
≪이 기사는 11월06일(09: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맥쿼리PE가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 지분 인수전에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을 누르고 최종 승자가 됐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LG그룹과 매각주관사인 JP모건은 이날 LG CNS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 PE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주)LG가 보유한 LG CNS 지분 85% 중 약 35%다. 거래 금액은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맥쿼리 PE는 LG 그룹과의 다양한 시너지 방안 등 비가격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후보였던 KKR과 가격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었지만 계약조건, 신사업 전략 등에서 우위에 있었다는 평가다. 호주에 본사를 둔 맥쿼리 PE는 인프라, 부동산 투자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다.LG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을 끝으로 공정거래법상 일감몰아주기 규제 문제를 모두 해소하게 됐다. LG그룹은 앞서 구광모 회장 체제 들어 자회사 보유지분을 5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 등을 벌이는 서브원과 물류회사 판토스 지분을 정리했다.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 지분 인수전이 글로벌 사모펀드(PEF)간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맥쿼리 PE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초 경영권이 없는 매물이라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다수의 PEF들이 적극 관심을 보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LG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기대한 수준에 가까운 약 1조 원의 자금을 수혈받게 되면서 향후 신사업 진출을 위한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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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온라인 쇼핑 대세인데…홈플러스, 계열사 합병으로 돌파구 찾을까
≪이 기사는 11월05일(09: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신용평가사가 홈플러스의 실적 회복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온라인 쇼핑 채널이 급성장하고 유통업 전반이 구조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모회사인 홈플러스스토어즈, 홈플러스홀딩스와 순차적인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다.신평사는 이같은 합병 계획이 당장 홈플러스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히면서도 합병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와 창고형 할인점으로 업태 전환이 가져올 변화를 계산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한국신용평가는 5일 홈플러스 계열사 합병 결정 관련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에 대해 "이미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홈플러스홀딩스의 재무부담을 합산해 기존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합병법인의 재무지표도 기존 3사 합산 재무지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한신평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연내 홈플러스의 모회사인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합병을 결정했다. 자회사가 모회사를 흡수합병하는 역합병 형식이다.이 과정에서 별도로 소요되는 자금은 없다. 이어 내년에는 홈플러스홀딩스와 합병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홈플러스홀딩스는 홈플러스 계열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홈플러스는 계열사 합병을 통해 분산된 경영 구조를 통합하고 사업 확장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향상시킬 방침이다.두 차례 합병이 완료되면 홈플러스의 자체 재무지표는 악화할 전망이다.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홈플러스홀딩스의 별도기준 수익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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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포스코의 '애물단지' 포스코플랜텍 결국 매물로
포스코의 철강·플랜트 엔지니어링 계열사 포스코플랜텍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포스코 계열사 중 처음으로 워크아웃(채권단 관리)에 들어간지 약 4년 만이다. 한때 조단위 매출을 자랑하던 포스코 계열사가 매물로 나오면서 구조조정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 주도하는 포스코플랜텍 채권단은 최근 포스코플랜텍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주관사를 맡은 삼정KPMG회계법인은 최근 잠재적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매물의 현황을 담은 소개자료인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채권단 관리 기업인만큼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치뤄질 전망이다. 예비입찰은 11월 중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매각은 신규 유상증자나 회사채 매입을 통해 자본을 수혈하고, 포스코(60.84%)와 포스코건설(13.1%)이 갖고 있는 구주는 일정 부분 감자해 인수자가 최대 주주 지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매출액 2939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부채가 4859억원으로 상당한 수준이고 자본잠식 규모도 여전히 1300억원에 달한다.포스코플랜텍은 1982년 포스코가 자회사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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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코스톤아시아, 박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 기사는 10월25일(13: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코스톤아시아가 국내 1위 강구(Steel ball) 제조업체 박원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종달 회장과 박운규 사장 등 박원의 대주주들은 코스톤아시아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국내외 PEF 몇 곳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코스톤아시아가 가격이나 향후 발전 방향 등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은 국내 1위 자동차 및 산업용 볼베어링용 강구 제조업체다. 강구는 쇠구슬 형태의 볼베어링의 주요 소재로 활용된다. 철 이외에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소재의 제품을 생산한다. 코스톤아시아는 박원이 국내 1위업체인데다 최근 진출한 베트남 시장에서의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380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9%, 12% 불어났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1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톤아시아는 지난해 22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 뒤 올해 초 피플라이프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한 후 해외 진출을 도와 회사 규모를 키우는 등의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운용사로 이름나 있다.이동훈 기자 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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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내 1위 자동차 볼베어링용 강구 제조업체 박원 M&A 매물로
≪이 기사는 10월25일(04: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강구(Steel ball) 제조업체 박원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 강구는 쇠구슬 형태의 제품으로 자동차 볼베어링의 주요 부품으로 쓰인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원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박종달 회장과 박운규 사장 등이 보유한 지분 100%다. 예상거래금액은 1000억원~200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박원은 국내 1위 자동차 볼베어링용 강구 제조업체로 1973년 박원강구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00년 박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4년 태양금속 강구사업부문을 인수했고, 2005년에는 중국 청도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사업을 키웠다. 최근에는 베트남 시장까지 진출하며 덩치를 불리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자동차 볼베어링용 강구로 철 이외에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소재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부품회사인 쉐플러(schaeffler)를 비롯해 일진글로벌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380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9%, 12% 불어났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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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내 1위 EMR업체 유비케어 매각 본격화.. 내달 8일 예비입찰
≪이 기사는 10월15일(09: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전자의료기록(EMR) 업체 유비케어 매각이 본격 닻을 올린다. 해외 재무적투자자(FI)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이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비케어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EY한영은 이번주 중 비밀유지약정(NDA)를 맺은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안내서(IM)를 배포할 계획이다. 예비입찰은 내달 8일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한 달여간의 예비실사기간을 거친 뒤 12월 초중순께 본입찰이 이뤄질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33.94%와 2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18.13%까지 더해 약 52%가 될 예정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유비케어 투자 당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계약 과정에서 동반매수청구권(태크얼롱) 조항을 포함시켰다. 거래 금액은 2000억원 안팎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유비케어의 시가총액은 지난 11일 종가 기준 2740억원이다. 지분 가치는 1500억원 수준이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인수 금액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유비케어는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뒤 잇따른 인수합병(M&A)를 통해 회사 규모를 키워 성장했다. 2016년 병·의원 예약접수 모바일 서비스 ‘똑닥’으로 알려진 비브로스를 인수한데 이어 2017년엔 요양병원 EMR 업체 바로케어를 추가로 인수해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요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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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평창올림픽 주무대’ 알펜시아리조트, 다시 매물로 나왔다
≪이 기사는 10월02일(04: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강원도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총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알펜시아리조트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강원도는 지난해 '평창 올림픽 특수'를 계기로 물밑에서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신통치 않자 결국 공개 매각으로 선회한 것이다. 10년 전 개장 후 매년 대규모 적자를 내며 '지방공기업의 부실 상징'으로 평가 받아온 알펜시아리조트가 공개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구조조정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매각주관사 선정 나서며 '스타트'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강원도개발공사(강개공)는 최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나서며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강개공은 지난 달 30일 제안서 평가 작업을 거쳐 10월 초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매각 방식과 대상은 주관사가 선정된 뒤 정해질 전망이다. 공공 재산에 대한 매각은 해외 투자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공개 매각 입찰을 거쳐야 한다. 1차적으로 해외 투자자 유치를 시도한 뒤 성과가 없으면 이르면 연말께 공개 매각이 진행될 전망이다.알펜시아리조트는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략 사업으로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와 수하리 일대 489만2560m²(약 148만평)에 조성한 초대형 리조트다. 알펜시아리조트는 고급빌라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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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338곳 판다... PEF 부동산펀드 등 '군침'
≪이 기사는 09월26일(1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네트웍스가 직영 주유소 300여곳을 묶어 매물로 내놓는다. 26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주유소 경영권 매각을 위해 외국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관련 업계의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38개의 직영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3,450개 주유소를 보유한 SK에너지와 같은 브랜드를 쓰지만, SK네트웍스 주유소는 SK에너지와 달리 모두 직영이다. 이 가운데 약 200여곳은 부지를 SK네트웍스가 직접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100곳 가량은 부지를 임대해서 영업하는 중이다. SK네트웍스는 부지 등을 포함한 보유 주유소의 자산 가치가 1조원~1조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6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주요 PEF와 부동산펀드를 굴리고 있는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매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당초 SK그룹 내 계열사에 자산을 넘기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저금리 상황에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운용사들이 여럿 관심을 보이면서 외부 매각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파악된다. PEF나 자산운용사가 SK네트웍스 주유소를 사들일 경우 직접 운영하는 노하우가 부족하다. 알짜 부동산 몇 곳은 직접 개발하겠지만, 주유소로 계속 남게 되는 나머지 부분은 GS칼텍스 등 기존 주유소 운영업체에 다시 임대를 주어 운영을 맡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주유소업, 시너지 적다 판단SK네트웍스는 2000년 당시 SK에너지판매(현 SK에너지)로부터 주유소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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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유비케어 매각 본격화.. 다음달 중 예비입찰
≪이 기사는 09월24일(16: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유비케어 매각이 본격화된다. 다음달 중 예비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비케어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주 중 잠재적 투자자 10여곳에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어 관심있는 매수자들과 비밀유지약정(NDA)을 맺고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KDB산업은행, EY 한영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 지분 33.49%다. 1992년 설립된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의원용 전자의료기록(EMR) 프로그램 ‘의사랑’을 출시한 정보기술(IT) 기반 의료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EMR 솔류션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유비케어를 인수한 것은 2015년이다. 스틱은 당시 SK케미칼로부터 회사 지분 43.97%를 797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유비케어 지분을 19.97%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르면서 스틱의 지분은 33.94%로 희석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볼트온 전략으로 유비케어 규모를 키워왔다. 2016년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똑딱‘ 앱을 보유하고 있는 비브로스, 2017년 바로케어, 지난해 3월엔 요양·한방병원 EMR 업체인 브레인헬스케어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인수합병을 했다. 인수 직전인 2015년 594억이었던 매출은 4년 만인 지난해 1004억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5억원에서 지난해 92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시가총액은 1650억원 수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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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 10월달로 연기
≪이 기사는 09월17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이 다음달로 연기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 일정을 오는 25일에서 다음달 10일로 늦췄다. 예비실사 기간을 늘려 달라는 인수후보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을 당초 9월 초에 예정돼 있었다가 이달 25일로 한 차례 연기된 이후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연이은 본입찰 연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매각이 지지부진해진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이에 대해 매각 측은 "매각 과정에서 추석 연휴가 겹치는 등 변수가 발생해 본입찰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높아 꼼꼼하게 실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웅진코웨이의 매출이 사상 최대치"라면서 "실적 개선에 대해서 인수후보들이 면밀히 살펴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웅진그룹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2일 예비입찰을 실시해 국내 대기업인 SK네트웍스, 중국 전자업체 하이얼과 국내 사모펀드(PEF) 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글로벌 PEF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 4곳을 웅진코웨이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 중이다.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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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구광모 LG 회장 고모부 회사 깨끗한나라, M&A 매물로
≪이 기사는 09월10일(1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모부 회사이자 범 LG가의 사돈 기업인 깨끗한나라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등 이 회사 오너 일가는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하고 삼일PwC 회계법인 등 국내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최현수 대표와 어머니인 구미정씨, 여동생인 최윤수 나라손 대표, 남동생인 최정규씨 등이 보유한 오너일가 지분(보통주 기준) 35.81% 가운데 60% 가량이 매각대상이다. 깨끗한나라는 사돈 기업인 희성그룹도 핵심 계열사인 희성전자를 통해 지분 28.29%를 갖고 있다. 매각주관사와 매각 구조를 확정하면 희성전자에도 지분 일부 또는 전부를 함께 매각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전체 매각가격은 500억~600억원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깨끗한나라 오너 일가 지분과 희성전자 지분 등을 사들이는 인수자가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구조”라며 “매각이 원활하지 않으면 오너가 지분 전부를 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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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태림포장 인수전에서 한솔제지 빠져
국내 최대 제지회사인 한솔그룹이 국내 1위 골판지 기업 태림포장 인수전에 불참키로 했다. 이에 태림포장 인수전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중국 제지회사 샤닝페이퍼, 국내 의류 제조·판매사 세아상역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IMM PE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이날 시행한 본입찰에 TPG, 샤닝페이퍼, 세아상역 등 3곳이 참여했다. 한솔제지는 이날 공시를 통해 “태림포장 예비인수후보로서 신중한 검토 후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5년 태림포장을 인수한 IMM은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기 위해 태림포장 지분 70.9%와 태림페이퍼 지분 100%를 매물로 내놨다. IMM PE는 태림포장의 가격을 1조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그룹의 모태인 신문용지업체 전주페이퍼를 되사는데 집중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솔은 당초 전주페이퍼와 태림포장을 모두 인수해 성장정체를 극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한솔제지는 그룹의 모태인 신문용지 사업부문(현 전주페이퍼)을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매각했다. 2008년 전주페이퍼를 사들인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는 조만간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태림포장 인수전에 참여한 샤닝페이퍼는 중국 3위 제지업체다. 중국 정부가 원지 수입을 금지하면서 골판지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샤닝페이퍼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태림포장 전국 공장의 생산품목과 생산량 등을 꼼꼼히 확인하기도 했다. TPG의 경우 이상훈 한국 대표와 윤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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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중소 LED조명업체 한아테크·화이브엠텍 매물로
≪이 기사는 08월12일(09: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소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전문업체 한아테크와 화이브엠텍이 매각에 나섰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한아테크와 화이브엠텍에 대한 인가 후 매각(M&A)를 허가했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구체적인 매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달 중 매각 공고를 낼 전망이다.한아테크와 화이브엠텍은 실내외 LED조명과 맞춤형 시스템 조명 등을 생산하는 조명기기 제조업체다. 별도의 법인이지만 경기도 화성에 있는 공장 부지와 설비, 인력을 공유하고 있어 사실상 같은 회사다. 때문에 이번 매각에선 두 회사를 합쳐 매물로 나왔다.두 회사는 개성공단에 진출했다 2016년 남북 관계 악화로 공단이 폐쇄되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2015년 한아테크는 매출액 25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화이브엠텍은 매출액 239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해엔 두 회사를 합쳐 매출액이 127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실적이 악화됐다. 2015년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화성 공장을 새로 짓고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진출한 것도 경영난을 심화시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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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웅진코웨이 인수전, SK네트웍스·중국 하이얼 등 4파전 압축
≪이 기사는 08월05일(15: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국내 대기업 SK네트웍스를 비롯해서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국내 PEF 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일 SK네트웍스, 하이얼-린드먼아시아,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 4곳을 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약 한 달 가량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9월 본입찰을 실시한다.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는 지난달 31일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7개 안팎의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가격이나 거래종결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4곳의 업체로 인수후보를 추렸다.하이얼은 2017년 CJ그룹과 컨소시엄을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한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PEF와 손을 잡고 거래에 뛰어들었다. 하이얼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린드먼아시아가 자금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에 재무부담을 줄일 수 있다.린드먼아시아는 2006년 설립된 업체로 지난해 3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주로 국내외 중국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명성을 얻었다. 2016년에는 국민연금, 산업은행, 교직원공제회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베인캐피털은 2017년 카버코리아를 글로벌업체인 유니레버에 매각해 대박을 낸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보톡스업체인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게 되면 휴젤에 이어 두 개의 국내 상장사를 보유하게 된다.&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