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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3분기 성장 선방했지만…올 목표 5.5%는 아직 먼길

    中 3분기 성장 선방했지만…올 목표 5.5%는 아직 먼길

    중국이 무기한 연기했던 올 3분기 성장률과 9월 무역수지 등 주요 경제지표를 24일 한꺼번에 발표했다. 공산당이 시진핑 집권 3기의 핵심 지도부를 전원 시 주석 측근으로 채운 직후다.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넘었지만, 중국발 불확실성은 앞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9%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3.4%)를 웃돌았다. 시장에선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주요 경제권 봉쇄 등 악재들이 중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은 3.0%였다. 중국 정부가 올초 제시한 목표인 5.5%와는 격차가 크다.9월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생산과 투자는 호전됐지만 소비와 실업률은 악화했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2.5%로 8월 5.4%에서 급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시 실업률도 8월 5.3%에서 9월 5.5%로 뛰었다.수출 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중국 경제에 부담이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9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7%였다. 7월 18%에서 8월 7.1%로 급락한 데 이어 9월에도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수출은 부동산 시장 침체, 지방정부 적자 누적에 따른 인프라 투자 약세 속에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중국 GDP에서 수출 기여도는 20% 안팎이다.‘경제수도’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경제권의 봉쇄가 계속되자 올 상반기부터 수출 주문이 동남아시아로 대거 이동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주요국 경기가 침체해 중국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전날 출범한 공산당 3기 지도부가 전원 시 주석 충성

  • 허먼 디트만 "변동성 클수록 인프라 투자 필요"

    MARKET

    허먼 디트만 "변동성 클수록 인프라 투자 필요"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일수록 하방 압력을 지지할 수 있는 인프라에 투자해야 합니다."인프라캐피탈의 허먼 디트만 투자본부 전무는 “인프라의 여러 자산 유형 중 청정 에너지 관련 자산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하는 유럽 시장에서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외부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일수록 하방 보호를 위해 인프라 투자를 찾는다는 설명이다.인프라캐피탈은 M&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M&G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유럽 인프라 사업부다. 총 6개 펀드를 통해 68억파운드(약 11조742억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에너지 안보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수소 및 탄소의 포집과 저장에 주목하고 있다.디트만 전무는 투자은행인 크라인워트 벤슨, UBS, HSBC 등을 거쳐 2019년 인프라캐피탈에 합류했다. 전력, 유틸리티, 재생 에너지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인프라 분야 기업과 정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0여년 동안 투자 자문을 제공해왔다. 디트만 전무는 “향후 글로벌 경제에서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는 중요한 핵심 투자 영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디트만 전무와의 일문일답.▶인플레이션 시대에 인프라 전략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변동성이 높은 시기엔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필수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어려운 시기에 경제 모멘텀을 유지하는 핵심 도구이기도 하죠. 자산군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보호 대상이기 때문에 우리가 경제 사이클의 다음 단계로 이동하려면 안전한 투

  • 中 '공동부유' 깃발…빅테크 쥐어짜기 가속

    2020년 11월 중국 금융당국은 알리바바 계열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의 상장을 전격 중단시켰다. 자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후 2년 동안 빅테크 중심의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60%가량 하락했다.지난 2년 동안 중국 국내외에선 경기 하강과 실업률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빅테크 규제를 풀 것이란 전망이 종종 제기됐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6일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와 공동부유를 다시 강조했다. 이 때문에 빅테크의 고초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다시 우세해졌다.시 주석은 전날 연설에서 “사회주의 기본경제제도를 개선하며 공유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자원 배분에서 정부의 역량을 더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경제 발전도 언급했지만 전반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많았다. 딩솽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시 주석의 발언들을 전체적으로 보면 분배 정책을 늘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빅테크 규제의 이념적 기반인 공동부유 기조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은 빅테크 기업들을 ‘자본의 무분별한 확장’으로 지목하며 압박해 왔다. 독과점과 인수합병(M&A)을 과거 사례까지 들춰내 벌금을 물렸다. 주 수익원인 금융업도 제한하기 시작했다. 고객 정보를 다루는 기업은 해당 부문을 분사해 국유기업과 합자 회사를 만들도록 유도하고 있다.시 주석이 미국과의 대결 구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상장폐지 리스크도 한층

  • IMM인베, 리스크 기능 강화.. 모건스탠리 김수훈 은행부문 대표 영입

    INVESTOR

    IMM인베, 리스크 기능 강화.. 모건스탠리 김수훈 은행부문 대표 영입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모건스탠리 은행부문 김수훈 대표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로 영입한다. 투자 규모 및 영역이 확대되면서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김 대표를 리스크본부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내달부터 회사에 출근해 CRO로서 딜 검토부터 성사까지 전 과정에 관여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국내 금융업계에 오랜간 몸담으면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05년 모건스탠리 은행에 입사한 뒤 2012년부터 서울지점 대표를 맡고 있다.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인사를 통해 코로나, 금리 상승 등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고 손실 가능성은 최대한 낮춘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를 리스크본부 적임자로 낙점한 것도 그가 국내외에서 다양한 자산에 대한 운용 경험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란 분석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앞서 투자한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밸류크리에이션팀도 신설한 바 있다. 지난 3월 영입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서울사무소 출신 이병남 대표가 팀을 이끌고 있다. 밸류크리에이션팀은 투자를 단행한 기업의 턴어라운드, 밸류업(기업가치 향상) 등을 위해 다양한 경영 전략을 실행하는 조직이다.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시장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위기 대응 능력이 중요해졌다"면서 "회사 전사적으로 투자 부문과 함께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

  • "부동산 PF대출 부실화 가능성 어느 때보다 높다"

    MARKET

    "부동산 PF대출 부실화 가능성 어느 때보다 높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화 우려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PF대출 합계는 올해 3월말 기준 4조5000억원으로 2018년 말(2조1000억원)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사업계획 대비 공정률이 저조하거나 분양률이 저조한 경우 등 부실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다.17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요주의'로 분류된 PF 대출 비율이 지난해 12월 17.2%에서 올해 3월말 18.7%로 1.5%포인트 증가했다. 2018년 말(8.6%)과 비교하면 10.1%포인트나 늘었다.안태영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요주의로 분류된 원인 중 시공사의 법적절차 진행 등으로 공사기간이 장기화되거나 사업이 중단된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심지어 철근, 시멘트 등 자재수급 차질로 공정이 지연된 경우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부실화 가능성을 분석하는 기준인 요주의 PF 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224개 사업장, 7041억원이었다. 요주의로 분류된 원인은 사업계획 대비 공정률 저조가 66%로 가장 많았고 사업계획 대비 분양률 저조가 22%, 연체 1%, 사업완료 후 미상환 1%, 기타(자료 미확보 등) 11% 순이었다.가장 부실화가 우려되는 지역은 인천경기가 44%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29%였다. 물건별로는 근린생활시설이 33%로 가장 높았고 오피스텔 20%, 아파트 9%, 주상복합 3%였다.요주의로 분류되는 PF대출 이외의 리스크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기평에 따르면 정상으로 분류되는 PF대출 중에도 고위험 대출이 포함돼있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 지연에 따라 브릿지론 부실 가능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또 부동산담보대출의 건전성 저하까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실질적인 리스크는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한기평 관계자

  • [북셸프] 위기속 기회 잡은 리더…리스크 관점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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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셸프] 위기속 기회 잡은 리더…리스크 관점이 달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어떤 기업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또 다른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을까. 같은 걸 겪었는데 왜 누군가는 위기로 생각했고, 다른 누군가는 기회로 여겼을까. 답은 리스크를 보는 ‘관점’에 있다고 ≪리스크 프레임≫은 설명한다. 보기에 따라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리스크가 있는가 하면, 그야말로 ‘커다란 위험’ 그 자체인 리스크가 있다는 얘기다.예측 가능한 위기를 뜻하는 ‘회색 코뿔소’란 개념으로 반향을 일으킨 미셸 부커 세계정책연구소 소장이 썼다. 개인과 기업이 변화의 충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풀어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비즈니스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법을 배울 수 있다.저자가 말하는 ‘관점’은 타고난 성격이나 자라온 환경, 경험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고 변화한다. 부커 소장은 각 요소가 개인과 사회, 기업의 고유한 특성을 나타낸다며 이를 ‘리스크 지문’이라 지칭한다. 리스크를 어떻게 인식하고 행동하느냐가 곧 정체성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 리스크 지문을 파악할 때 내가 누구인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타인과 조직, 문화마다 다른 관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감하면, 어떤 갈등과 위험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책에는 리스크 극복과 관련된 여러 사례가 나온다. 인종차별의 위기를 딛고 독보적 자리에 오른 디자이너, 취재하려 전장에 뛰어든 기자 등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읽는 이들에게 깨달음을 준다. 리스크를 보는 관

  • 긴축의 시대,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삼정KPMG CFO Lounge]

    긴축의 시대,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삼정KPMG CFO Lounge]

    최근 글로벌 경제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그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중국 경제 둔화,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등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향후 경기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부정적 시그널이 계속되는 글로벌 경제이미 높은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 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유·식량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음에 따라 더욱 거센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인플레이션이 단기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전쟁의 여파로 IMF는 2022년 4월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4%(2022년 1월 전망치)에서 3.6%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 또한 3.0%에서 2.5%로 크게 낮추었다. 글로벌 경제 전망이 불과 3개월 전보다 상당히 악화된 것이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1.4%로 집계되어 2020년 2분기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2022년 1분기 중국 GDP 또한 전년동기대비 4.8%의 증가율을 기록해 올해 목표치인 5.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는 한 달째 전면 봉쇄되고 있으며, 수도 베이징도 일부 지역이 봉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중국 정부의

  • 급부상하는 사회적 리스크(Social Risk), 파급효과와 시사점 [한신평의 Credit Insight]

    급부상하는 사회적 리스크(Social Risk), 파급효과와 시사점 [한신평의 Credit Insight]

    국내 대부분 기업들이 ESG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의 경영진들은 환경(Environmental)이나 지배구조(Governance)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유독 그 범위 설정과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공교롭게도 사회적 이슈 관점에서의 리스크(이하 '사회적 리스크')가 2022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개별 기업 입장에서 부각될 수 있는 협의의 사회적 리스크를 중점으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사회적 리스크(Social Risk)란?사회적 리스크는 매우 광범위하다. 코로나나 전쟁처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광의의 사회적 리스크부터 각 개별기업 입장에서 영향을 받는 협의의 사회적 리스크까지 다양한 형태의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다.이 중 개별기업의 사회적 리스크는 한 마디로 기업의 이해관계자, 즉 소비자, 노동자, 지역사회, 협력회사 등과의 관계 문제가 기업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이라고 축약할 수 있다. 노사 간의 분쟁으로 생산활동에 영향을 받는 기업, 소비자에게 불신받는 제품이나 서비스 제공으로 인한 기업 이미지 저하와 매출 타격을 입는 기업 등이 있다. 또 제품 품질문제에 따른 대규모 리콜로 수익성 저하를 겪는 기업, 생산시설의 사고 발생에 따른 영업중단이나 지역사회의 생산시설 신‧증축에 대한 반발에 직면한 기업 등도 사회적 리스크 사례로 들 수 있다.반대로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인한 수혜도 있다. 양질의 고용창출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가치 창출이 인정받게 되면 이해관계자와의 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 이는 기업의 판매활동과 생산활동에 긍정적인 영

  • GLOBAL

    상하이증시, 내달 1일부터 국경절 연휴…매도세 강해질 듯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중국 증시는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 떨어진 3613.07, 선전성분지수는 0.2% 내려간 14,357.85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1.3% 하락한 24,192.16으로 마감했다.헝다그룹은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1400억여원의 채권 이자를 결국 제대로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에도 2024년 3월 만기인 달러표시 채권의 이자 475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현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도 흐름이 강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0일에는 국가통계국이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민간 조사업체 차이신이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하는 별도 PMI를 내놓는다. 이달 시장 예상치는 공식 PMI가 50.2, 차이신 PMI가 49.6이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리스크 낮추고 배당안정성 높은 리츠 다운 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리스크 낮추고 배당안정성 높은 리츠 다운 리츠"

    ≪이 기사는 06월26일(17: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투자자들이 리츠 투자에 망설이는 까닭은 원금손실 가능성 때문입니다. 리스크는 낮추고 배당안정성은 높힌 ‘리츠 다운 리츠’가 되겠습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이지스레지던스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김정현 부문대표(사진)는 26일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스의 투자 대상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이다.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번 공모로 895억원을 조달한다. 기관투자가에 30%, 일반투자자에 70%를 배정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공모 자금을 인천시 부평구 십정2구역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지스151호 펀드’의 지분증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초 투자대상은 2022년 4월 준공 예정인 ‘부평더샵’이다. 부평더샵은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이 조성한 5678세대 규모 브랜드 아파트다. 1호선 동암역과 가깝고 GTX-B호선이 개통예정 이다. 이지스151호 펀드는 부평더샵의 3578세대를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김 대표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2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낮은 가격’이다. 김 대표는 “2017년 이지스151호 펀드가 매입계약을 할 당시 가격은 평당 923만원이었고 다음달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투자하는 시점(2020년 7월)의 평당 가격은 985만원”이라며 “인근 지역 아파트 평당 1668만원에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또 “준공 기준 8년 후엔 아파트를 매도하게 되는 데 이때 생길 기대 수익

  • 역대급 실적에 2조 정책자금 풀려도 웃을 수 없는 VC들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이 지난해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며 2017년 이후 이어진 호실적을 이어갔다. 정부가 ’제2벤처붐‘을 경기 활성화를 위한 아젠다로 내세우며 모태펀드 출자를 확대하며 벤처펀드 규모가 크게 늘고, 전 세계적인 벤처 투자 열풍 속에 VC들이 투자한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들의 가치가 높아진 영향이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으로 스타트업 업계의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자금경색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VC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전까지는 분위기 좋았는데.."본지가 12월 결산법인으로 최근 사업 보고서를 발표한 12개 VC 상장사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11개 VC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적자를 낸 곳은 대성창업투자 뿐이다. 12개 상장사의 총 매출액은 2018년 약 2988억원에서 지난해 316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12개 VC의 당기순이익 총합을 총 매출액으로 나눈 업계 당기 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18.7%에서 29.2%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VC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보인 것은 ‘제2벤처붐’을 목표로 대규모 정책자금이 풀리며 벤처펀드 규모 자체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연간 벤처투자액은 2017년 2조 3803억원에서 2019년 4조 2777억원으로 2년 만에 약 80%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바이오 등 이래 유망 기술로 손꼽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거품’ 논란이 일 정도로 밸류(가치)가 높아지는 ‘벤처랠리’가 이어진 것도 VC들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2018년 6개에 그쳤던 한국 유니콘(기업가치 1조

  • 국내 연기금·공제회들, 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에 벤처펀드 리스크 '긴급점검'

    ≪이 기사는 04월10일(07: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시장 조성의 중심축인 연기금·공제회 등 출자자(LP)들이 일제히 벤처투자 리스크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벤처펀드들의 투자 대상인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다.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 LP들은 최근 이들로부터 자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고 있는 벤처캐피탈(VC)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펀드 운용 및 투자 기업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올해 본격적인 벤처펀드 출자를 앞두고 투자 자산의 리스크 요인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이같은 LP들의 움직임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벤처투자의 중심지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여행·공유오피스 등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감원에 들어가는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이나 교육, 물류 등 코로나19여파로 수혜를 보는 스타트업도 적지 않고 VC들의 포트폴리오도 쏠림 없이 분산돼있어 펀드 운용 자체의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코로나19가 실물 경기의 침체로 이어졌을 때 상장(IPO)등 회수 시장이 침체되고 벤처 기업에 대한 기존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무너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LP들의 행보에 VC들은 긴장하는 모양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벤처투자시장에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기관들이 올해 벤처

  • [마켓인사이트]아태지역 CFO들 "글로벌경기침체, 관세전쟁 등이 향후 비즈니스 최대 리스크"

    ≪이 기사는 10월23일(13: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태지역 CFO(최고재무담당자)들이 향후 비즈니스의 최대 리스크로 '잠재적인 글로벌 경기침체'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JP모간이 아태지역 130개의 글로벌 기업의 150명 회계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0%에 달하는 응답자가 향후 1년 이내 위험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를 꼽았다. 다음으로 글로벌 관세전쟁(27%), 신흥국 경기둔화(24%), 사이버위협(10%), 브렉시트(9%)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가격조정을 협의하거나(34%), 대체 공급업체를 발굴(32%)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관세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거나(19%) 생산기지의 탈(脫)중국(15%)도 도모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올리버 브링크만 JP모간 아태지역 기업금융 책임자는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2.7%에서 내년 2.5%로 하락하며 향후 분기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정학적 상황들이 시장 심리를 다소 흐리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계담당자들은 재무 회계 조직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비효율적인 프로세스 개선, 기술/인적자원 부족 해결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50%가 인공지능(AI)을 전통적 금융시스템을 혁신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신흥 기술로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전자상거래 전략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5%에 그쳤고, 전략이 없다거나(34%) 계획단계라고 밝힌 비율도 2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특히 다양한 금융채널(26%)

  • [마켓인사이트][유창재의 딜북] 투자자들이여 분노하라

    [마켓인사이트][유창재의 딜북] 투자자들이여 분노하라

    ≪이 기사는 08월07일(10: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출 순이익 자본구조가 똑같은 두 상장사가 같은 속도로 성장해 미래에 똑같은 현금을 나눠주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고 해보자. 두 회사의 주가는 똑같이 형성될까? 그렇지 않다. 1년 혹은 3년 후에 약속대로 현금을 지급할 수 있을지, ‘확실성’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미래에 받을 현금의 불확실성을 우리는 리스크라고 부른다. 리스크가 클수록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 리스크 프리미엄, 혹은 할인율이다. 어떤 기업의 주가가 낮다는 건 그만큼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할인율이 높다는 걸 뜻한다.1990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윌리엄 샤프는 할인율을 계산하는 방식(자본자산 가격결정모형·CAPM)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경제학자다. CAPM에서 할인율은 △돈의 시간 가치를 반영하는 무위험이자율(예컨데 10년만기 국채 금리) △시장 위험을 나타내는 시장 리스크프리미엄 △시장 움직임에 대한 개별 종목의 민감도(베타)로 구성된다.시장 리스크프리미엄은 국가마다 다르다. 물론 덜 개발되고 불안정한 나라일 수록 프리미엄이 높다. 한국 주식시장의 리스크프리미엄이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보다 높은 현상을 우리는 ‘코리아디스카운트’라고 부른다.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요인으로 흔히 지적되어 온 건 크게 두가지다. 북한과 기업 지배구조다. 어쩌면 문재인 정권의 궁극적 목표는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였는지도 모르겠다. 남북 평화체제 구축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누가 뭐라고 하건 밀여부쳐왔으니 말이다.문제는 이 정권 들어 2년3개월여동안 코리아디스카운트는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