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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IPO앞둔 롯데렌탈...국민연금 결실 낼까

    연내 IPO앞둔 롯데렌탈...국민연금 결실 낼까

    ≪이 기사는 05월24일(0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그룹이 2015년 인수한 롯데렌탈(옛 KT렌탈)이 연내 상장(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재무적 투자자(FI)인 국민연금의 향후 행보에 업계에 관심이 쏠린다. IPO 흥행 여부에 투자 성패가 달렸지만 렌터카 산업에 대한 저평가 분위기 속에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 11일 레드스탁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02%(59만 672주)를 452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은 42.04%에서 47.06%로, 롯데 측이 보유한 지분은 70.47%에서 75.49%로 올랐다.롯데렌탈의 나머지 지분은 국민연금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미래에셋대우가 운용하는 투자목적회사(SPC) 그로쓰파트너가 19.61%를, 당초 롯데 계열사로 인수에 참여했지만 현재 회사가 JKL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뀐 롯데손해보험이 4.9%를 보유하고 있다.호텔롯데가 레드스탁으로부터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롯데렌탈 인수에 참여했던 FI 중에선 국민연금만이 남았다. 롯데 그룹은 2015년 5월 약 1조 200억원을 들여 1조 200억원에 KT렌탈을 인수했다. 당시 그룹 내 여유자금만으론 인수자금을 충당할 수 없었던 롯데그룹은 인수자금의 50%는 계열사를 통해, 나머지는 FI를 통해 조달했다.레드스탁을 비롯해 인수에 참여한 다른 FI들(총 지분 약 30%)은 롯데 측과 TRS 계약을 체결해 5년의 만기를 두고 투자 원금과 연간 3% 안팎의 수수료를 보장받는 형태로 참여했다. 롯데그룹은 작년 5월부터 FI들과의 TRS 계약이 만료되면서 원금에 수수료, 추가 정산금액을 합쳐 현재까지 약 4500억원을 투

  • 롯데렌탈, 싱가포르서 첫 외화 그린본드 발행

    롯데렌탈, 싱가포르서 첫 외화 그린본드 발행

       ≪이 기사는 04월21일(1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렌탈이 싱가포르에서 첫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목적이다. 롯데렌탈은 4000만 싱가포르달러(약 336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2월 공모사채 2500억원 중 1900억원을 그린본드로 발행하기도 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몰려 최종 발행액을 2,500억원으로 늘렸다.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구매 등의 친환경 목적에 쓰일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올해 전기차를 최대 4000대까지 추가로 구매해 전기차 장기렌터카 누적 계약을 올 연말 1만 2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롯데렌탈은 올해 가치경제를 추구하는 사업전략에 따라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롯데그룹의 ESG 경영 기조에 따른 것이다. 올해 롯데지주를 포함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렌탈,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들이 ESG채권 발행했으며 이달 말 롯데케미칼도 ESG 채권 발행에 동참할 예정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상장 전 눈도장’ 롯데렌탈, 첫 그린본드 흥행 성공

    ‘상장 전 눈도장’ 롯데렌탈, 첫 그린본드 흥행 성공

       ≪이 기사는 02월19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렌탈이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5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자본시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는 평가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이 1100억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55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425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7년물에 1300억원이 들어왔다. 이날 함께 진행한 일반 회사채(3년물 400억원) 수요예측에도 44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접수됐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눈여겨본 여러 기관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롯데렌탈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조7266억원, 영업이익은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2%씩 늘었다. 국내 1위 렌터카업체로 적극적인 차량확대 등을 통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롯데렌탈은 모집액을 크게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인 덕분에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크게 절감하게 됐다. 이번 그린본드는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 대비 0.4%포인트 이상 낮게 발행될 전망이다. 일반 회사채 발행금리도 희망금리보다 0.3%포

  • IPO 닻 올린 롯데렌탈 상장 주관사에 NH, 한투, KB증권 선정

    IPO 닻 올린 롯데렌탈 상장 주관사에 NH, 한투, KB증권 선정

    ≪이 기사는 02월04일(09: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렌탈이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다. 올 초 주요 증권사들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RFP)를 보낸 뒤 한 달여 만에 주관사 선정까지 마무리 지으며 상장 일정에 닻을 올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상장 주관사로,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롯데렌탈은 등록 대수 기준 점유율 22.4%로 렌터카 업계 1위 사업자다. 렌터카 등록 대수가 23만1775대다. 최근 실적도 개선세다. 2020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1조7266억 원, 영업이익 12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 1조 5479억 원, 영업이익 986억 원에 비해 각각 12%, 31%가량 늘었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매출 2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는 호텔롯데(지분율 42.04%)이며 부산롯데호텔(28.43%)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롯데렌탈이 상장을 서두르는 이유는 모 회사인 호텔롯데의 재무 상황이 코로나19 여파로 나빠졌기 때문이다. 호텔롯데는 2015년 롯데렌탈의 전신인 KT금호렌터카를 인수하면서 총수입스와프(TRS) 계약을 맺었다. TRS는 금융기관이나 재무적 투자자 등이 실제 투자자를 대신해 지분을 사들인 뒤 계약 만료 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정산받는 것을 말한다. 이 방식으로 국민연금의 특수목적법인(SPC) 그로쓰파트너(지분 19.61%)와 레드스탁(5.02%)이 투자자로 참여했다.레드스탁과 그로쓰파트너와의 TRS 계약 만기는 각각 올해 5월과 내년 11월이다. 계약이 끝나면 호텔롯데는 이들로부터 롯데렌탈 지분 24.63%를 사들여야 한다. 매입에 약 3000억원이 들 것으

  • 롯데렌탈도 ESG 대열 합류…그린본드 발행

    롯데렌탈도 ESG 대열 합류…그린본드 발행

    ≪이 기사는 02월03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대열에 합류한다. 그린본드를 통해 1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달 말 12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과 7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린본드와 함께 일반 회사채(3년물)로도 300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를 시작했다.롯데렌탈은 그린본드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는 롯데그룹의 전략에 발맞추기 위해 최근 친환경 렌터카 비중을 키우고 있다.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가 롯데렌탈 그린본드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롯데렌탈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조7266억원, 영업이익은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2%씩 증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같은 업종인 SK렌터카가 최근 성공적으로 채권 발행을 마무리한 것도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SK렌터카는 지난달 말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1500억원)의 13배가 넘는 1조96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이 회사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쏟아진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두 배 많은 3000억원으로 늘렸다.김진성 기자 jskim

  • 롯데렌탈 주관사 숏리스트...NH·신한·KB 등 5개 증권사 선정

    롯데렌탈 주관사 숏리스트...NH·신한·KB 등 5개 증권사 선정

    롯데렌탈이 상장 주관사 예비 후보로 5개 증권사를 선정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 예비 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오는 27일 해당 증권사들로부터 상장 전략에 대한 프리젠테이션(PT)을 받고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 렌터카 1위인 롯데렌탈은 모회사 호텔롯데가 맺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 IPO를 서두르고 있다. 호텔롯데는 2015년 롯데렌탈 전신인 KT금호렌터카를 인수하며 국민연금의 특수목적법인인 그로쓰파트너(지분율 19.6%)와 TRS 계약을 맺었다. 레드스탁(지분율 5.0%)과도 TSR 계약이 이뤄졌다. 레드스탁과 그로쓰파트너와의 TRS 만기는 각각 올해 5월과 내년 11월이다. 호텔롯데가 이들의 지분 24.6%를 다시 매입하는 데는 약 3000억원이 필요하다. 현재 롯데렌탈 70.5%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들고 있다. 이번 PT에서도 롯데렌탈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느냐가 상장 주관사 선정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서는 최소 두 곳 이상이 주관사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렌터카 1위 롯데렌탈, IPO 본격화? “주관사 선정 절차는 아직…”

    렌터카 1위 롯데렌탈, IPO 본격화? “주관사 선정 절차는 아직…”

    국내 1위 자동차 렌탈 업체인 롯데렌탈이 증권사들에 상장 시기와 전략을 자문하면서 상장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렌탈 측은 “의견을 구한 것은 맞지만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렌탈은 주요 증권사들과 언제 상장하면 좋을 지와 상장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는 소문도 돌았다.롯데렌탈은 “RFP 발송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증권사들과 미팅을 가진 것은 맞지만 주관사 선정 작업과는 거리가 멀다”며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아직은 시장의 의견을 묻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롯데렌탈 상장이 임박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과 미팅 결과는 롯데렌탈 경영진에 보고될 것”이라며 “최종 승인을 받으면 상장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탈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자금 회수가 시작되는 데다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가 높아진 점도 롯데렌탈이 상장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렌탈은 2015년 롯데그룹이 KT렌탈을 1조200억원에 인수하면서 호텔롯데 종속 기업이 됐다. 호텔롯데가 지분 42.0%, 부산롯데호텔이 28.4%를 들고 있다. 나머지는 인수 자금을 댄 FI가 보유 중이다. FI 중에서 가장 지분율이 높은 것은 국민연금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인 ‘그로쓰파트너’를 통해 롯데렌탈 지분 19.6%를 들고 있다. 롯데렌탈이 꾸준히 몸집을 불린 것

  • [마켓인사이트 단독]롯데 카셰어링 '그린카'도 투자 유치 추진…'쏘카' 이어 유니콘 노린다

    [마켓인사이트 단독]롯데 카셰어링 '그린카'도 투자 유치 추진…'쏘카' 이어 유니콘 노린다

    롯데그룹의 카셰어링(차량공유) 자회사 그린카가 신주 발행 등을 통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최근 업계 선두 쏘카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회사) 반열에 오르는 등 모빌리티 분야 투자 열기가 뜨거워진 데 따른 행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그린카의 최대 주주인 롯데렌탈은 주관사를 선임해 신규 투자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모빌리티 분야와 연계된 전략적 투자자(SI),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투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신규 투자자에게 지분을 어느 정도 넘길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약 20~30% 지분을 대상으로 투자자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롯데렌탈 측에서는 “경영권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를 희망한다는 요청을 받고 일부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 롯데렌탈의 지분율(84.79%)을 고려하면 최대 40% 지분까지 투자 유치를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일부 후보 사이에선 적정 가격을 제안받을 경우 경영권 매각 까지도 열어놓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렌탈은 물론 모회사 호텔롯데가 신용등급 강등 우려까지 나올 정도로 재무상황이 만만치 않아서다.반면 그린카 사업모델이 렌터카 사업은 물론 롯데그룹의 유통사업들과도 시너지가 있는 만큼 전격적인 매각 결정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롯데렌탈도 “경영권 매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를 희망한다는 요청을 받고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린카는 업계 2위 카셰어링 업체다. 2009년 ‘그린 포인트’로 출범해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

  •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또 다른 IPO 악몽’ 롯데케미칼의 타이탄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또 다른 IPO 악몽’ 롯데케미칼의 타이탄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LCT)이 이달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 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룹 관점에선 어느 때보다 침울한 기념일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롯데케미칼의 자회사 가운데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LCT는  2017년 7월 11일 증시 상장 과정에서 ‘7년만에 가장 큰 아시아 유화업체’ 기업공개(IPO)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데요. 안타깝게도 당시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에겐 떠올리기 싫은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주가가 상장 첫날부터 하락해 3년 동안 3분의 1토막 난 탓입니다.말레이시아 증시에 따르면 LCT는 이달 들어 주당 2.1링깃(약 59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17년 7월 상장 당시 공모가액인 6.5링깃의 3분의 1에 못 미칩니다. 시가총액은 48억5000만링깃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5억8000만주(약 1조1000억원)를 공모한 대규모 IPO가 이처럼 단기간에 큰 손실을 내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실적 악화입니다. 상장 직전 해인 2016년 사상 최대인 377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LCT는 작년에 803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383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습니다.타이탄의 부진한 주가 성적표는 롯데의 아픈 상처를 떠올리게 합니다. 바로 2006년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이뤄진 ‘유통 공룡’ 롯데쇼핑의 IPO입니다. 당시 롯데쇼핑은 직원과 청약자들에게 주당 40만원에 주식을 나눠줬는데요. 지금은 10만원에도 못 미칩니다. 상장 직후와 2011년 일시적으로 공모가를 소폭 웃돌았지만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탔습니다.IPO를 둘러싼 롯데의 어두운 기억은 롯데쇼핑뿐만 아닙니다.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는 2016년 5월

  • 설 이후에도 쏟아지는 회사채…이달 3兆 이상 발행

     ≪이 기사는 02월07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설 연휴 이후에도 쏟아진다. 이마트 LG전자 SK에너지 등이 이달 3조원 이상을 조달할 예정이다. 넉넉한 투자수요와 낮은 조달금리 등 양호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속되자 경기하강에 대비 중인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21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 5년, 10년으로 채권 만기를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3일에 진행할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도 이달 말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는 5~10년 수준에서 검토 중이다. 두 회사 모두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그룹의 전자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나란히 회사채 발행시장 문을 두드린다. LG전자는 21일 5·7·10·15년 만기로 2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15년물 발행을 이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3·5년 만기로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국내 최대 대형마트업체인 이마트(4000억원)와 국내 1위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2000억원)도 이달 말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밖에 현대건설(2000억원) SK실트론(1800억원) E1(1500억원) 등도 회사채발행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모두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한화

  • 롯데렌탈 회사채에 기관자금 8400억 몰려

    국내 1위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8000억원 이상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꾸준한 성장세와 탄탄한 신용도를 눈여겨본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벌인 수요예측에 총 8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2년물에 3100억원,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3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엔 17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국내 렌터카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롯데렌탈의 지난해 매출은 1조79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영업이익은 1297억원으로 16.1% 증가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렌터카 시장점유율(등록대수 기준)은 24.6%로 2위인 SK네트웍스(12.0%)보다 두 배 이상 높다.롯데렌탈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전망이다. 2년물 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03%포인트 낮은 연 2.50%, 3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낮은 연 2.71%, 5년물 금리는 0.12%포인트 낮은 연 3.03%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롯데렌탈, 두 달만에 회사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4월26일(16: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두 달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리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놓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다음달 말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2~5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중후반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롯데렌탈은 오는 6~11월 총 4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매년 꾸준히 렌터카사업 확장을 위해 자동차 구매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기도 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렌터카 등록대수는 16만1127대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2900억원 중 500억원도 차량 구매에 썼다. IB업계에선 롯데렌탈이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기 전 선제적인 자금조달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최근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중도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최다투표를 얻으면서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줄어들자 6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점치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우량한 신용도와 탄탄한 실적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투자자 확보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등급 중 네 번째로 높다.